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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의혹 파헤치나…감사원장 “감사착수 검토”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의혹 파헤치나…감사원장 “감사착수 검토”

    최재해 감사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감사 착수를 검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에 4억원의 경비가 예비비로 단 사흘 만에 편성됐다. 예비비 편성부터 이례적이다.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한번 좀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또 ‘기재부 예비비 신청표에는 타지마할 방문이 없었다. 타지마할 등 김정숙 여사의 단독 인도 방문 예산 신청서가 가짜였다. 이것도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의에도 최 원장은 “같이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 없이 탄 대통령 전용기에 김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과 한식 조리명장이 탑승해 예산이 늘어났다’는 지적 등에는 “거론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사실관계를 모니터링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에 ‘무식한 소리 해명’ 문자한 유병호 “소통은 정상적”

    대통령실에 ‘무식한 소리 해명’ 문자한 유병호 “소통은 정상적”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나눈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제 문자에 대해 논란거리를 제공해드려서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유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그렇지만 그 소통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총장은 지난 5일 오전 8시30분 시작된 국무회의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것이 뉴스1 카메라에 담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사 대상으로 오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감사원 감사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 계획이 감사원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진행됐다며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유 총장은 “개별 감사에 대해 위원회 의결을 안 거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원 규정과 역사, 관행에 비춰 허위 사실”이라며 “그래서 감사위원들이 이 회의(국정감사)에 배석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부적절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감사위원의 국감장 배석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측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이어 문자메시지 내용 중 “또”라는 표현과 관련해 “방송에 안 나왔지만, 전날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는 내용이다. 그게 이틀간 이어져서 ‘또’라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전날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과 자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국감장에 출석한 최재해 감사원장도 “감사 착수, 그러니까 감사 개시 권한은 감사위원회의 의결 사항이 아니다. 감사원장한테 (권한이) 있다”며 “이렇게 저희는 해석하고 줄곧 그렇게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감사 업무 특성상 수시로 감사에 착수하는 만큼 구체적인 감사 사항마다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받아 실시하는 게 아니라는 기존 감사원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 [서울포토] 감사원 국감, 시작 9분 만에 파행

    [서울포토] 감사원 국감, 시작 9분 만에 파행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감사위원의 국감장 배석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감사원법상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감사위원들이 국감장에 배석해 질의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요구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해당 사건 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명감사’ 프레임을 짰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당초 개의 시간이었던 오전 10시보다 11분 늦게 열린 감사원 국감은 최재해 원장의 업무보고 전부터 야당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에 9분 만에 중지됐다. 이후 20여분 만에 속개한 국감에선 본격 질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여야는 옥신각신하며 16명이 릴레이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감사원 국감은 거듭된 의사진행 발언과 자료제출 요구 탓에 재개의 후 낮 12시11분 정회할 때까지 2시간 내내 단 한 명도 질의는 하지 못하고 파행했다. 
  • 野 “권권유착·대감게이트”… 與 “文, 공무원 피살 조사받아야”

    野 “권권유착·대감게이트”… 與 “文, 공무원 피살 조사받아야”

    민주 “대통령 하명감사 밝힐 것”감사위원 전원·이관섭 출석 요구여당 “내로남불 개탄 금치 못해”4대강 사업 중립 훼손 추궁키로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가 전·현 정부의 ‘감사원 독립’을 놓고 맞붙으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권권유착·대감 게이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야말로 감사원 독립이 훼손됐으므로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 청부 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6명 전원과 이 국정기획수석의 국감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의 근태 검증을 요구하며 “여당이 이들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권력과 권력의 유착(권권유착)이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게이트(대감 게이트)”라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고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유 사무총장의 문자 내용은) ‘제가 해명 자료를 내서 언론과 야당에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꾸짖겠습니다’라는 식의 충성 맹세”라며 “이 정도로 딸랑딸랑하는 거면 정권 시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문자 하나에도 침소봉대하면서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등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에 있던 분을 청와대로 보내고, 그분을 다시 감사원으로 불러오는 등 감사원과 청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인사했다”며 “객관적인 내용이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문자 하나로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을 청와대 발아래 두려고 했던 왜곡된 시각이 아직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폭풍전야 감사원 국감…野 “권권유착” vs 與 “文정부 때 청와대·감사원 유착 해소해야”

    폭풍전야 감사원 국감…野 “권권유착” vs 與 “文정부 때 청와대·감사원 유착 해소해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최대격전지로 떠오른 감사원 국감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가 전·현 정부의 ‘감사원 독립’을 놓고 맞붙으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권권유착·대감게이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야말로 감사원 독립이 훼손됐으므로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1일) 예정된 감사원 국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원 사무총장의 내통, 대통령실의 하명 감사, 청부 감사,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6명 전원과 이 국정기획수석 국감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 근태 검증을 요구하며 “여당이 이들 네 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권력과 권력의 유착(권권유착)이고,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게이트(대감 게이트)”라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에게 보고하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유 사무총장의 문자 내용은) ‘제가 해명 자료를 내서 언론과 야당에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고 꾸짖겠습니다’라는 식의 충성 맹세”라며 “이 정도 딸랑딸랑하는 거면 정권 시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문자 하나에도 침소봉대하면서 요구사항을 받으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주장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등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감사원에 있던 분을 청와대로 보내고, 그분을 다시 감사원으로 불러오는 등 감사원과 청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인사했다”며 “객관적인 내용이 아무 것도 담겨있지 않은 문자 하나로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을 청와대 발아래 두려고 했던 왜곡된 시각이 아직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대통령실-감사원 ‘대감게이트’ 공세..“다음주 감사원장 고발”

    민주당, 대통령실-감사원 ‘대감게이트’ 공세..“다음주 감사원장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관계자의 문자 사건을 통해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며 ‘대감 게이트’로 규정하고 관계자 고발을 예고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실세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왕 수석의 ‘권권유착’ 문자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다음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총괄 기획하고 감사원이 하청으로 실행한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 게이트’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권권유착 혐의와 정치감사, 하명감사는 헌법과 감사원법에 명백히 위반된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당무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뒤로는 원내대표(권성동 전 원내대표)에게 체리 따봉 문자를 보냈고 이번에도 독립기관이라더니 뒤로는 감사원을 통해 절차와 과정을 뛰어넘는 감사를 해왔다”고 비판했다.이어 “감사원과 대통령실에 대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속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청문회나 국정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감사원이 현 정권에 대한 감사 의무는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감사원을 독립기관으로 둔 것은 현 정권에 대한 감사 의미도 있는데 본연의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과 대통령실 최고 실세의 ‘내통 문자’ 발각을 통해 정치감사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사무총장을 겨냥해 “정치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직분을 잊어버리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헤쳐나가면서 자기정치를 해서 결국은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대해 감사원과 대통령실이 소통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감사원 업무에 관해서는 (대통령실이) 관여하는 것은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 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유병호 문자 파문 확산…野 “감사원발 국정농단” vs 與 “文비호,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실의 감사원 감사 관여’ 논란 관련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전직 대통령 사례 열거하며 반박한 감사원 “국민 숨져 조사 당연” “정권 행동대장 자처”

    전직 대통령 사례 열거하며 반박한 감사원 “국민 숨져 조사 당연” “정권 행동대장 자처”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로 ‘성역 없는 감사’와 ‘무소불위’ 권력기관이라는 대조적 평가 속에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로 지목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를 표적감사한다는 의혹에 이어 전직 대통령 조사까지 감행하며 신구 권력 충돌의 ‘폭풍의 눈’이 된 형국이다. 감사원은 3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발부 사례를 열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 맞섰다. 감사원은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감사원이 보낸 질문서를 받아 답변했으며, 이를 감사 결과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을 거부해, 감사원은 기존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 감사원은 이회창 당시 원장 주도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각각 ‘율곡사업’, ‘평화의댐’ 감사를 진행하며 서면조사를 통보했다. 김 전 대통령 역시 퇴임 직후 감사원의 칼 끝을 피하지 못하고 1998년 외환위기 관련 서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박 전 대통령은 국방 관련 사안으로 질의서를 받았다.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전달 과정에 대해 “감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 질문서를 발부한다”며 감사원법 제50조에 따라 질문서를 작성해 전달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고 했다. 질문서는 지난달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결재했다. 감사원은 “해당 사건의 실지감사를 오는 14일 종료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법사항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요청하고 그 내용을 국민들께 알려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조사가 과연 정치적 중립성을 갖는지를 놓고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해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 것도 기관 고유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이 없어진 뒤 감사원·검찰의 사정 권력이 한층 비대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인권에 있어 숫자는 1(명)이든 100(명)이든 중요치 않다. 국민이 숨졌다는 사실이 중요하기에,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감사원이 월권으로 조사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억울할수록 의혹 없이 투명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감사원 감사에 성역이 있을 순 없지만 국민 신뢰 역시 포기할 수는 없다”며 “감사원 스스로 현 정부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며 정쟁에 스스로 뛰어든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감사원이 (정당한) 법적 절차라고 항변하지만 정치적 규범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현직 권력의 극한 대립이 결국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 감사원 역할 어디까지...‘알박기 부처’ 감사에 전 대통령까지 “무소불위” 논란

    감사원 역할 어디까지...‘알박기 부처’ 감사에 전 대통령까지 “무소불위” 논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북한군 피격 사건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로 ‘성역 없는 감사’와 ‘무소불위’ 권력기관이라는 대조적 평가 속에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로 지목된 국민권익위원회(전현희 위원장)·방송통신위원회(한상혁 위원장)를 표적감사한다는 의혹에 이어 흔치 않은 전직 대통령 조사까지 감행하며 신구 권력 충돌의 ‘폭풍의 눈’이 된 형국이다. 감사원은 3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발부 사례를 열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 맞섰다. 감사원은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감사원이 보낸 질문서를 받아 답변했으며, 이를 감사 결과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을 거부해, 감사원은 기존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 감사원은 이회창 당시 원장 주도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각각 ‘율곡사업’, ‘평화의댐’ 감사를 진행하며 서면조사를 통보했다. 김영삼 대통령 역시 퇴임 직후 감사원의 칼 끝을 피하지 못하고 1998년 퇴임 직후 외환위기 관련 서면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방 관련 사안으로 감사원 질의서를 받았다.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전달 과정에 대해 “감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 질문서를 발부한다”며 감사원법 제50조에 따라 문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작성해 전달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고 했다. 질문서는 지난달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결재했다. 감사원은 “해당 사건의 실지감사를 오는 14일 종료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법사항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감사 종료 시점에 수사를 요청하고 그 내용을 간결하게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 직속이지만 직무에 관해 독립적 지위를 보장받는다는 헌법·감사원법 해석에 따라 감사원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부의 역린을 건드린 조사가 과연 정치적 중립성을 갖는지를 놓고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해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 것도 기관 고유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었다.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인권에 있어 숫자는 1(명)이든 100(명)이든 중요치 않다. 국민이 숨졌다는 사실이 중요하기에,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감사원이 월권으로 조사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억울할수록 의혹 없이 투명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감사원 감사에 성역이 있을 순 없지만 국민 신뢰 역시 포기할 수는 없다”며 “감사원 스스로 현 정부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며 정쟁에 스스로 뛰어든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감사원이 (정당한) 법적 절차라고 항변하지만 정치적 규범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현직 권력의 극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 민주 “감사원, 尹정부 사냥개로 전락”

    민주 “감사원, 尹정부 사냥개로 전락”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 감사원이 ‘정치 보복성 감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 감사원을 항의 방문한 건 지난 7월 1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찾아 최재해 감사원장을 면담하고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한 표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표적 감사’ 지적에 최 원장은 “감사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 탄압 사냥개로 전락한 감사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이 스스로 윤석열 정부의 사냥개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의 무도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감사원을 완전히 해체하는 수준의 전면적 재구조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 어민 북송 사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 등을 감사하고 있다. 의원들은 “정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는 감사원에 대해 국회가 견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감사원의 불법·탈법적 감사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하고 특검을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회계감사 기능 국회 이관’과 특별감사 착수 전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 탈원전 감사…민주, “감사원, 尹정부 사냥개로 전락”

    탈원전 감사…민주, “감사원, 尹정부 사냥개로 전락”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 감사원이 ‘정치 보복성 감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 감사원을 항의 방문한 건 지난 7월 1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찾아 최재해 감사원장을 면담하고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한 표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표적 감사’ 지적에 최 원장은 “감사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 탄압 사냥개로 전락한 감사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이 스스로 윤석열 정부의 사냥개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의 무도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감사원을 완전히 해체하는 수준의 전면적 재구조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현재 문재인 정부 당시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 어민 북송 사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 등을 감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 관련 “정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는 감사원에 대해 국회가 견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감사원의 불법·탈법적 감사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하고 특검을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회계감사 기능 국회 이관’과 특별감사 착수 전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 추진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민주당, 감사원 항의 방문…“표적감사로 정치탄압 사냥개 전락”

    민주당, 감사원 항의 방문…“표적감사로 정치탄압 사냥개 전락”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 감사원이 ‘정치 보복성 감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을 찾아 최재해 감사원장을 면담하고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한 표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표적 감사’ 지적에 “감사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 탄압의 사냥개로 전락한 감사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이 스스로 윤석열 정부의 사냥개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의 무도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감사원을 완전히 해체하는 수준의 전면적 재구조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 등을 감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정치감사·표적감사”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전 정부와 야당을 겨냥한 정치보복 감사, 정부·여당 인사의 발언에 곧바로 이어지는 청부 감사,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의 강압적 먼지떨이 감사는 감사원이 창설된 이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는 감사원에 대해 국회가 견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감사원의 불법·탈법적 감사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하고 특검을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위원장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전정부에 대한 표적감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킨텍스 대표, 27일 구속기로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킨텍스 대표, 27일 구속기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약 4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던 2018~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그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로부터 총 4억원가량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구속영장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2017년쯤부터 쌍방울로부터 법인 카드를 받아 총 3억원가량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쌍방울에서 대여비 1000만원가량의 카니발, 렉서스를 비롯해 법인 차량 3대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더불어 이 대표 보좌진이었던 A씨는 2019년 6월~2022년 6월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받은 돈도 결국은 이 대표를 위해 제공된 정치자금이라고 봤다.검찰은 이 대표가 금품을 챙긴 대가로 쌍방울이 추진한 대북 사업 등에서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던 시기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 전기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갖고 대북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쌍방울은 당시 경기도와 아태평화협회가 주최한 대북 행사에 수억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한편 쌍방울 횡령·배임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맡아온 김형록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26일부터 감사원 파견근무를 한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파견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으로 옮기기 직전에 대검 수사지휘지원과장으로 재직하며 감사원과 업무협의를 해왔다. 이 때문에 감사원 파견자로 정해졌다는 전언이다. 후임 수원지검 2차장은 김영일 평택지청장이 직무대리 형태로 맡게 됐다. 평택지청장 직무대리로는 이준엽 서울고검 검사가 이동한다.
  • 공수처, ‘권익위 표적 감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 수사 착수

    공수처, ‘권익위 표적 감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 수사 착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장들에 대해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협박 혐의로 고발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의 사건을 수사1부(부장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벌이는 특별감사를 ‘표적 감사’, ‘찍어내기 감사’로 규정하며 이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최 원장 등은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직원들에게 정신적 위협을 가해 위원장을 사직시키기로 공모했다”며 “권익위는 2021년에 이미 정기감사를 받아 정기감사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감사 명목으로 폭넓은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각종 자료를 제출받고, 특히 감사 권한이 없는 행정심판 관련 자료까지 제출하게 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고발 당시 비대위 회의에서 “전 정권의 인사를 계속 수사하고 고통을 주면서 본인들은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는 이중적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 고소·고발을 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도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드디어 감사원 컴퓨터 포렌식 조사까지 동원됐다. 먼지 한 톨이라도 찾아낼 기세”라며 “권익위 업무가 마비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권익위를 상대로 기간을 연장해가며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 ‘근태 감사’ 받은 전현희 “감사원 사무총장도 근태 감사해야”

    ‘근태 감사’ 받은 전현희 “감사원 사무총장도 근태 감사해야”

    전현희 “감사원, 감사원장·사무총장 근태자료는 관리하지 않는다 하더라”감사원, 전현희 근태 특별 감사 착수에민주 “감사원 사무총장도 근태 문제 있어”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9일 “당연히 감사원 사무총장도 감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의 근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전 위원장은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밝혔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장이 근태 감사는 안 한다고 했는데, 근태 감사를 받고 자료 제출도 요구를 받고 있다”면서 “(반면) 감사원은 감사원장도 사무총장도 ‘근태 자료를 관리하고 있지 않으니까 국회에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전 위원장의 근태 문제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감사원이 정작 최재해 감사원장의 출퇴근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MBC는 이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감사연구원장 시절 근태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요구한 유 사무총장 근태 자료를 감사원이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작 전 위원장의 근태를 감사하는 건 옳은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에 “근태 감사는 아니고, 감사제보가 들어와서 감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국민을 위해서 감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 감사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유 사무총장 근태 자료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자료를 요구하셨나.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 질의 후 우원식 예결특위 위원장이 “감사원장께서 그런 자료요구가 있었는지도 모르시니까 유감스럽다”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尹, 전현희 겨냥 ‘국무회의 올 필요없는 사람’ 발언에 한덕수 “기억 못해”전현희 “임기 버티기? 국민에 대한 모욕”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 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비공개 논의를 많이 하는 국무회의에 올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여권에서 전임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게 ‘알박기’ ‘버티기’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그런 용어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임기 완주 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으로 2020년 6월 임명된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전 위원장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여권 사퇴 압박 속 현재 심경을 묻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질의에 “임기는 우리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법률에 의해 정해준 것이고 국민이 정해준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 주장처럼) ‘버티기’가 아니라 국민이 지키라고 정해준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그런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권익위·방통위 위원장을 두고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고 말한 이후 여권의 전방위 사퇴 압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민주당 강병원 의원 질의에 긍정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이후에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서 (저의) 국무회의 참석이 배제됐다”면서 “또 여당 지도부 의원들의 사퇴 공개 요구 발언이 있었고 그것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 등의 발언에 대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국민권익위의 역할과 중립성을 존중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하루에도 10번씩 사퇴 압박, 힘들어”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루에도 10번씩 사퇴 압박을 하고 그러는데 너무 힘들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건강도 굉장히 나빠졌다”면서 “권익위원장직을 지키는 것은 제 개인 문제가 아닌 법률상 독립된 기관인 권익위를 지키는 법과 원칙의 문제”라며 임기 완수 의지를 보였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권익위 공직기강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8∼29일 예비감사를 거쳐 지난 1일부터 3주간 본감사를 진행했다.
  • [사설] 탈원전·백신 감사, 감사원 위상 회복의 기회다

    [사설] 탈원전·백신 감사, 감사원 위상 회복의 기회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코로나 백신 수급·관리를 감사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감사원은 어제 하반기 감사 운영계획에 이런 내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감사 대상에는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회에서 밝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포함됐다. 정부와 공무원에 대한 정책·직무 감사는 감사원의 고유한 일로 새삼스럽지 않다. 공직자의 소극행정이나 무사안일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철저히 밝혀내고 개선해야 한다. 백신 도입이 지연됨으로써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된 지난해 경험은 기억에도 새롭다. 인권침해라는 나라 안팎의 지적을 받을 정도로 방역에서는 주목받았던 우리였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고 늦었다. 당시에 청와대와 질병관리청 간에 어떠한 소통이 있었길래 백신 도입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이어졌는지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 탈원전도 마찬가지다.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각종 계획 수립실태’를 감사했으나 탈원전 정책 수립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초래되고 있는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감안한다면 전 정부의 탈원전 결정에 감사원이 정치적 감사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감사원이 들여다보지 못했거나, 들여다봤더라도 서슬 퍼런 권력의 눈치를 살펴 결과를 비틀었을 가능성에 대해 재차 감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전력에 비춰 볼 때 정치 감사에 익숙한 감사원이다. 이번만큼은 공명정대하게 감사에 임하고 누구나 납득하는 결과를 내놓아 감사원 위상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 박범계 “검수원복 꼼수 개정” vs 한동훈 “위장탈당이 진짜 꼼수”

    박범계 “검수원복 꼼수 개정” vs 한동훈 “위장탈당이 진짜 꼼수”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면충돌했다. ‘채널A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과 한 장관은 서로 감정의 앙금을 드러내며 말싸움을 벌이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포문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장 의원은 “법무부 장관은 (최 의원이) 재판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당사자”라며 최 의원의 법사위원 자격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이쯤 되면 무슨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거나 정권 차원의 주문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닌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며 한 장관을 겨냥해 “(우리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 장관이 “제가 지휘한 사건으로 기소되셨다. 제가 피해자고 이해충돌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최 의원은 “어딜 끼어들어 가지고 지금 신상발언하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최 의원은 한 장관이 인혁당 사건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자 “그따위 태도를 하면…”이라고 자세를 문제 삼았고 한 장관도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장관은 “저의 형사사건의 가해자인 위원님께서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최 의원을 직격했다. 이에 최 의원이 “그런 식의 논법이라면 댁이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라고 하자 한 장관은 “댁이요? 댁이라고 말씀하셨어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 의원이 “대한민국 입법기관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나”라고 묻자 한 장관은 “저도 지금 국무위원으로서 일국의 장관인데 그렇게 막말을 하나”라며 말싸움을 이어 갔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그따위, 저따위란 말이 나오고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며 “대응도 매끄럽지 못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자제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을 놓고도 야당과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권을) 제한하는 시행령을 가지고 수사권을 오히려 확대하는 ‘꼼수’ 개정안을 만들었다”며 “소위 행정조직 법정주의의 나쁜 예다. 위헌·위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한 내용의 시행령을 만든 것”이라며 “진짜 꼼수라면 위장 탈당이라든가 회기 쪼개기 같은 그런 게 꼼수 아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놓고도 공세를 펼쳤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진행 중 수사정보를 어떤 경우라도 알려 주는 것은 기밀 유출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이 후보자는 전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이게 문제 있는 것으로 노출돼 있었다면 어떻게 승진이 될 수 있었겠나”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 후보자가 ‘식물 총장’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대검 라인업은 전적으로 직무대리인 이 후보자의 의견을 수용하는 등 최근 인사 절반 이상에 대해 그가 좋은 의견을 내서 받아들였다”며 “지금까지도 충분히 검찰을 잘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재해 감사원장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유병호 사무총장의 행동 강령 위반 신고 여부를 묻자 “2020년 공기업 경영 평가, 실태 감사를 하면서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고 하는 내용”이라며 “그 직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특감반을 편성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 최재해 “유병호 사무총장 행동강령 위반, 특별감찰 진행 중”

    최재해 감사원장은 22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행동강령 위반 신고가 접수돼 특별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 총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이던 당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부하직원이던 A과장 등 직원 5명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신고서가 접수된 걸로 안다.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김 의원이 ‘공기업 경영평가 실태 감사를 하면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내용인데 어떤 조치를 했나’라고 묻자 “그 전에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특감반을 편성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며 “행동강령 부분은 주무부서가 아닌 감찰담당관실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언제쯤 결론이 나나’라는 질문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최 원장이 당시 유 국장을 신고한 김모 과장을 만나 유 총장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는데, 그 이후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자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지금 서류 검토를 면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중간 보고를 받았다”며 “문답조사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위 원전 경제성을 허위로 조작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를 A등급으로 줬다는 부분을 유병호 국장이 강제로 밝히려고 했던,무리한 감찰 지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서 평가위원들을 그렇게 많이 불러다가 90여 차례 문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온 게 없다”며 “감찰 지휘와 감찰을 실패한 책임을 자기들에게 있지도 않은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뒤집어씌운 것이 이 사안의 실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유 총장을 조사한 적 없죠’라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행동강령 (사안)은 접수한 지 얼마 안 됐다”며 “기존 특별조사하는 내용과 겹쳐 검토하도록 자료를 보낸 상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김 과장이 강민아 감사원장 대행에게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니다. 변죽만 울린다’라고 하자 유 국장이 ‘대행 말 듣지 마라. 내 지시만 들어라. 뼈를 발라버려라’라는 내용이 신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구체적인 신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유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시절이던 2020년 공공기관 감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이끌다 지난 1월 감사연구원장으로 밀려났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6월 사무총장으로 복귀했다. 최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관련해 선관위가 감사원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측에서 지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서 계속 저희가 지금 독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선관위 불응 시 감사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뭐냐”고 묻자 최 원장은 “감사원법에 정해져 있는 최종적인 수단으로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할 때는 고발 조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 감사원, 통계청 감사… ‘文정부 통계 조작’ 정조준

    감사원, 통계청 감사… ‘文정부 통계 조작’ 정조준

    감사원이 다음달 통계청 통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 대상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통계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섰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통계청이 감사원 감사를 받는 건 7년 만이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일었던 통계청의 국가 통계 정확성 논란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5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 질의에서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 올해 3분기에 감사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청은 2017년 당초 폐지하기로 했던 가계동향 조사를 소득과 지출을 분리한 뒤 되살렸다. 이후 2018년에 표본 논란이 일자 2020년에 다시 소득과 지출을 통합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가계의 소득과 지출 실태를 보여 주는 가계동향 조사 시계열은 두 차례 단절됐다. 당시 통계청이 소득과 지출을 다시 통합하고 조사 방식을 변경하자 소득 5분위 배율 등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두고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은 “통계청이 정부에 유리한 통계 결과를 생성하려고 통계를 조작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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