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재천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간디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
  • 통외통위 위원 25명 설문…13명 입장 유보

    통외통위 위원 25명 설문…13명 입장 유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돼 협상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비준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비준안이 제출되면 먼저 소관 상임위원회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상임위 의결부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이 한·미FTA 협상 종료를 앞둔 30일 오후 6시 현재 통외통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25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명이 입장을 유보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최종 협상안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는 의원이 많았다. 반면 최종 협상안의 수준과 관계없이 강력한 찬·반 소신을 밝힌 의원은 7명이었다.“타결된다면 비준에 동의하겠다.”고 찬성 표결 입장을 밝힌 의원이 5명, 반대 표결 입장을 피력한 의원이 2명이었다. 찬성 의원 중 한나라당 김무성·이해봉·권영세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대선 이전에 비준해야 한다.”고 조속한 비준을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만 “대선 후 비준”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개방에 따른 시장 경쟁력 제고”를 찬성 이유로 들었다. 반면 반대 표결 입장을 밝힌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무소속(열린우리당 탈당그룹) 최재천 의원은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했다.”거나 “국민여론 수렴이 안됐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조심스럽게 표결을 전망한다면, 협상이 극히 불리하게 타결되지만 않는다면 비준안이 통외통위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입장을 유보했거나 설문에 응하지 않은 의원들이 기본적으로 한·미FTA 체결에 긍정적인 성향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입장 유보’의 변으로 “원칙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미FTA 비준에 찬성하지만, 마지막 협상 과제의 결론을 지켜보겠다.”고 했으며, 김덕룡 의원은 “한·미FTA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협상 결과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비준안에 동의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했다. 열린우리당의 입장 유보 의원 중 대다수도 이른 바 친노(親盧)계 의원이거나 당 지도부에 속해 있어 최종 협상안이 크게 불리하지 않으면 가급적 긍정적인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노선을 적극 지지해 왔으며, 장영달 의원은 현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 출장이나 회의 참석 등의 이유로 설문에 응하지 못한 5명의 의원도 대체로 보수성향이거나 친노 성향으로 평가된다. 정당팀
  • 저지…지지…시민단체 반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종료 시한을 앞두고 반대하는 단체와 찬성하는 단체가 각각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 FTA협상 중단 촉구 각계각층 선언대회’를 열고 “정부가 비민주적이고 졸속으로 FTA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할 FTA 협상은 중단돼야 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성훈 경실련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열린우리당 김근태·김재윤 의원, 민생정치준비모임 최재천 의원, 한나라당 권오을·홍문표 의원 등 1000여명이 ‘반FTA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 범국본 회원 9명은 이날 낮 12시25분쯤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 1층 로비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뒤 ‘한·미FTA STOP! FTA 중단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FTA를 지지하는 측도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협상은 한국 경제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협상 체결을 촉구했다. 노부호 서강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교수, 현진권 사무총장,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등 4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약식 가두행진을 벌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운찬 출마선언 앞당기나

    범여권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정치 참여 결심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이미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범여권 대선구도 기류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장은 23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결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이번 학기에는 어떤 정치적 결정도 안할 것”이라고 했던 것에 비하면 유연해졌다.5월 이전에라도 대선출마 결심을 굳힐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3월 말,4월 초 결단설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5월 말 이후로 예상했던 시기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조력자로 알려진 민주당 김종인 의원도 “5월 이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범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늦어도 이달 말까지 결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부천상공회의소 강연에서 “(지도자가)언행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품격을 가져야 국가도 품격 있게 된다.”고 말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 것도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 같은 정 전 총장의 변화는 우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탈당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기를 늦출 경우 자칫 범여권 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결심이 서면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며 손 전 지사와 연대설을 일축한 점에서도 정치권 진입 시기를 앞당기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정체된 지지도도 정 전 총장의 결심을 앞당길 요소다. 비정치인으로 활동의 폭이 제한돼 있어 지지도는 물론 인지도조차 오르지 않는 점도 빠른 대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정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기존 정치권이 아닌 새로운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 전 총장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최재천 의원 등 ‘민생정치준비모임’과 이미 영입 제안을 한 김한길 의원 중심의 ‘통합신당모임’이 이 세력과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충청권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3지대를 얘기하고 있는 손 전 지사와 함께 범여권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책꽂이]

    ●근대 초기 매체의 역사(베르너 파울슈티히 지음, 황대현 옮김, 지식의 풍경 펴냄) 역사상 최초의 매체는 고대사회에서 신의 경고와 계시를 전해주던 신전의 제사장과 신녀였다. 독일 뤼네부르크대 응용매체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를 ‘인간매체’라고 부른다. 근대 초기 300년 동안 ‘수기매체’로서의 서신은 그 어떤 매체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에라스무스, 토머스 모어, 교황 피우스 2세, 콜루치오 살루타티 등 인문주의자들이 의견과 경험을 교환하는 핵심매체로 서신이 이용됐다. 저자는 매체사의 관점에서 볼 때 르네상스는 근대의 시작점이자 고대의 종결점이었다고 주장한다.2만 5000원.●마르그리트 유르스나스, 영원한 방랑자(오정숙 지음, 중심 펴냄) 유르스나스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랑스에서는 그의 대표작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1981년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학문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40석의 종신회원 자리에 346년의 전통을 깨고 이 여성작가를 처음으로 받아들였다. 볼테르, 위고, 발레리, 베르그송, 레비­스트로스 등이 스쳐간 이 지성의 전당에 처음 여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유르스나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연구서.1만 2000원.●나보코프 블루스(커트 존슨 등 지음, 홍연미 옮김, 해나무 펴냄) 러시아 출신 작가 나보코프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에서 축출돼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1945년 미국으로 귀화,‘창백한 불꽃’ ‘선물’ ‘말하라, 기억이여’ 등을 영어로 발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나보코프는 유명한 나비 연구가이자 수집가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인시류학에 열정을 품은 나보코프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블루(blue)’란 나보코프가 주목한 나비 종류로, 남아메리카의 외진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나비 무리를 뜻한다. 학계에서는 ‘부전나빗과’로 알려져 있다.2만 2000원.●마지막 토론(짐 레러 지음, 우정엽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미디어와 이를 다루는 언론인이 그에 걸맞은 중립성과 객관성을 잃는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이 책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소재로 이같은 상황을 그린 정치소설이다. 저자는 미 공영방송 PBS의 기자이자 앵커로 1988년 미 대선후보 주자인 조지 부시와 마이클 듀카키스의 TV토론회 등의 사회를 맡았던 인물. 작가는 TV토론회에 참석한 언론인 출신 패널들의 공모로 공화당의 유력후보 메레디스가 선거에서 참패하고 당선 가능성이 없던 그린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을 그렸다.1만 2000원.●지식의 통섭(최재천 등 엮음, 이음 펴냄) 통섭(統攝)은 2005년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통섭:지식의 대통합’에 나오는 ‘consilience’라는 말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면서 만든 새로운 개념어. 윌슨은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은 모두 인간에 대한 학문인 만큼 유전학, 진화학, 뇌과학을 기반으로 재해석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철학, 사학, 사회교육학, 경제학, 환경공학, 물리학 등 국내 연구자들이 역사 속 학문의 통섭을 지향한 사례들을 소개한다.1만 4500원.
  • 천정배계 “6월항쟁 맞춰 창당 작업”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생정치준비모임 소속 의원들은 12일 ‘6월 민주항쟁’에 맞춰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신당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모임의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생평화개혁세력의 위기 진단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통합신당 창당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6월10일까지 정치권 안팎의 개혁세력 연석회의를 거쳐 통합신당 창당준비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비전·정책 중심의 통합 흐름을 형성하는 것을 통합 추진의 1단계로 분류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민생평화개혁세력의 대연대를 구축하고 교섭단체를 구성해 7월15일까지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2단계다. 이후 9월15일까지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로 신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통합신당 추진의 마지막 단계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모임 소속 의원 7명은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방문 “한·미 FTA 시위 진압을 보며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국민을 불법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한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광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일 DJ납치 각서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과 관련, 한·일 양국간의 비밀 각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최재천 의원은 11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3년 11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일본에 건너가 서면으로 ‘묵계’라는 이름의 비밀 각서를 작성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는 김종필 전 총재가 입을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조사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본 아사히 신문에 유출된 것이 석연치 않고 그 핑계로 결과 발표를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청문회 공무원 불법동원 논란

    인사청문회 공무원 불법동원 논란

    조만간 한덕수 국무총리와 송두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해당 기관 공무원들이 청문회 준비에 대거 동원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기관이 후보자를 위해 사무실을 마련하고 청문회 예상 질문지와 모범 답안까지 작성해 준다. 청문회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행 인사청문회법에는 청문회 구성과 청문 진행 절차 등에 관한 규정만 있을 뿐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 준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조항은 들어 있지 않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005년 7월 마련한 ‘국회 인사청문 업무처리 절차 매뉴얼’에는 공직 후보자에 대해 인원과 사무실을 지원하는 등 관련 업무를 원활히 추진한다고 돼 있지만 인사청문회법과 공무원법 등 상위 법률에 근거 조항이 없어 법률적 효력이 없다. ●불법 지원 실태 최근 한 행정기관에서는 신임 수장이 인사 청문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사무실을 청사 별관에 마련했다. 비서진과 청문회 준비팀도 가동했다. 또 다른 기관은 후보자의 사무실에 고위 간부들이 줄줄이 찾아가 청문회 준비상의 노하우가 담긴 예상 질문지와 모범답안을 묶은 책자를 보고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종전에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9월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헌법재판관 내정자들이 보내 온 사전 서면질의 답변 내용이 토씨만 다를 뿐 ‘붕어빵’처럼 똑같아 표절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9월17일에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낙마한 이후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전임자와 똑같은 답변이 6곳이나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2005년 11월 3명의 대법관 후보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자 3명이 ‘붕어빵’ 답변에 대해 비판을 받고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기관장 될 사람인데’ 해당 기관의 공무원들은 “어차피 임명될 사람인데 굳이 ‘못 돕겠다.’고 할 수 없지 않으냐는 반응이다. 또 다른 기관의 관계자는 “새로 임명될 수장이 청문회 과정에서 흠집이 나서 오는 것보다 준비를 잘해서 별 탈 없이 임명돼 오는 것이 기관을 위해서도 좋은 것 아니냐.”고 털어 놨다. ●‘불법 관행 없애고 지원 합법화 근거 마련해야’ 지적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인 이석연 변호사는 “해당 부처 공무원들이 인사 청문에 동원되는 것은 근거 규정이 없어 엄연히 불법이다.”라면서 “관행을 빙자한 편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정도 지원과 도움을 받을지 근거 조항을 마련해 인사청문회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공무원들이 청문회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청문회를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피하지만 부결됐을 경우 민간인에 대해 공무원들이 지원한 꼴이 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익대 법대 임종훈 교수(헌법)는 “미국의 경우 청문회가 개인의 경험이나 개인이 저술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이어서 준비할 것이 많지 않다.”고 소개하고 “우리나라는 공무원들이 답변까지 써주는데 개인자격으로 나서야 하는 청문회에 공무원들이 개입하는 것은 공무 관련성이 없어 불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전자여권사업 특혜 의혹

    외교통상부가 현행 여권을 지문 등의 생체정보를 담은 전자여권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예산낭비·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 되는데도 100억원을 들여 새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사업을 추진하려는 배경을 놓고 매년 엄청난 수입이 보장되는 사업의 대행을 맡을 기업체 사장이 청와대 출신 인사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기존 장비 멀쩡한데 100억 새 장비 구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최재천 의원측이 외교부 내부문건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8년 중반부터 발급할 방침인 전자여권과 관련해 기존 장비 대신 100억원을 들여 새 장비를 구입할 방침이다. 외교부가 이를 통해 현재 32개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여권발급기 87대의 가동을 중단하고 새로 들여올 2대의 대형 여권발급기로 발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은 예산낭비 논란에서 출발한다.5억원가량이면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전자여권을 발급할 수 있는데도 막대한 손해를 무릅쓰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최 의원측은 지적했다. 새 여권발급기 2대를 사려면 100억원이 드는 데다 2005년 5년 할부로 구매한 기존 여권발급기 비용 80억원도 사실상 날리는 셈이라는 것이다. 최 의원측은 “외교부는 장비 교체 이유로 ‘인건비와 소모품 비용 절감, 위·변조 방지 보안성 강화’ 등을 내세우지만, 기존 장비와 비교한 결과 비용절감 효과는 거의 없고 보안성 문제도 동일하게 안고 있었다.”고 강조했다.●“靑출신 조폐공사 사장 봐주기” 외교부가 막대한 수익이 보장된 여권발급 운영·관리 사업을 대행할 조폐공사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의원은 “외교부가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인 이해성씨가 사장으로 있는 조폐공사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라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권발급 수입은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외교부의 계획대로라면 이중 상당액이 대행업체에 돌아갈 전망이다. 외교부측은 “아직 장비를 새로 살지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업그레이드하는 데 드는 비용도 알아 보고 있으며, 새로 사더라도 몇 대를 얼마에 살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측은 또 “조폐공사는 현재도 여권 발급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환경연합 새 사무총장 안병옥씨

    환경운동연합은 24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신임 사무총장에 안병옥(44)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을 선출했다. 안 신임 총장은 독일 에센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공해추방운동청년연합 부회장을 지낸 뒤 환경연합 정책위원과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해 왔다. 공동대표에는 윤준하(59) 현 대표와 최재천(53) 이화여대 교수, 조한혜정(58) 연세대 교수 등 3명이 선출됐다.
  • “北HEU 존재 정보없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및 HEU프로그램의 존재 여부와 관련,“북한에 HEU가 있다는 어떤 정보도 없고, 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국가정보원이 북한에 HEU 프로그램이 존재한다고 밝힌 사실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이날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북한에 HEU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날 국회 정보위 보고내용을 거듭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최재천 의원이 ‘HEU가 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지적에 공감하며 그런 보도는 전혀 잘못됐다. 국정원장의 진의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이어 “구체적으로 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언급으로, 북한에 HEU 프로그램 존재 유무라는 동일한 정보사항을 놓고 외교안보부처 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원장은 “HEU프로그램이라는 것은 극단적으로 A4용지 1장짜리 계획서에서부터 고농축우라늄 물질 자체까지 망라하는 개념”이라며 “북한의 HEU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어느 단계인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존재하는 것은 진실”이라며 이 장관의 답변과 전혀 다른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김 원장은 “핵물리학자인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HEU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을 4∼5차례 방문했고, 이와 별도로 북한의 핵 기술자들이 칸 박사와 수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이중물자이긴 하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제작에 필요한 물자도 북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의 발언은 HEU의 존재 여부를 부인한다기보다는 실제 정보가 없다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현안이라기보다는 과거에 이슈가 됐던 사안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진경호 논설위원·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FTA문건 유출 진실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대외비 문서 유출 문제가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20일 지난달 여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최 의원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20일 국회의 진상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자리에 배포된 문서도 언론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20일 박영규 수석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재천 의원이 문건 유출 범인임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문건유출 사건은 최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 전 발생한 일”이라면서 “집권여당 의원이 국가 명운이 달린 협상문건을 유출한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지금까지 유일한 사실은 내게 배포된 문건이 일부 훼손됐다는 것뿐”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자리에 있다가 회수되지 못한 문건이 (최근)조사과정에서 회수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누구도 이 의원을 유출자로 확정하진 않았다.”면서 “결말을 낼 권한이 없는 한나라당이 문건 유출자를 확정지은 작태는 국회 권능을 무시한 오만”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부측에서 고의로 해당 문서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 의원측은 이와 관련, 국정원과 정부측이 대외 비밀 누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비밀의 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이 사건을 꾸몄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곧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해당 법안은 통상과 과학ㆍ기술 등 국가이익 관련 개념으로까지 비밀 범주를 확대하고 이를 누설하는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는 내용이 뼈대이다. 한편 국회 한·미FTA특위는 해당 대외비 문서가 보고된 지난달 13일뿐 아니라 같은 달 15일과 16일 국회 대외비문서보관실에서 문서를 열람한 보좌진들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진상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20일 실시된 진상조사 소위에는 보좌진 5명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환경은 생명… 지구 온난화 막자”

    “환경은 생명… 지구 온난화 막자”

    사회 저명 인사들이 ‘지구를 사랑하는 10인´ 발대식을 갖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팔 걷고 나섰다. 김지하 시인과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STOP CO2’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0인회에는 이들 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준하 환경운동 연합 공동대표,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임옥상 문화우리 회장,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최열 환경재단 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영화배우 안성기씨,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김지하 시인은 “환경은 생명”이라면서 “지구를 물질로 보지 않고 살아있는 것, 영성이 깃든 것으로 볼 때 지구온난화 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정부·기업·교육기관에 ▲에너지부와 신재생에너지청 신설▲지자체의 도시교통 친환경 재설계▲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녹색상품 구매 의무화▲환경교육의 정규과목 편입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與 잔류파·탈당파 엇갈리는 행보

    ■ “全大성공위해 대의원 감축” “난파선에서 물 퍼내고 조각을 맞추려는 마지막 땀방울을 지켜봐달라.” 열린우리당이 코앞에 닥친 전당대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 부활과 해체를 결정짓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당 주위를 여전히 맴도는 추가 탈당기류도 경계해야 한다.11일 김근태 의장과 정세균 차기 당의장 후보 등 지도부들은 전북·충북지역을 돌며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 대의원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당 차원에서는 공문과 전화를 돌리며 참석을 독려했다. 그러나 기대 못지않게 현실적인 위기감이 곳곳에 엄존하고 있다. 우원식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예전 휴일에 치러졌던 당의장 선거 때도 대의원 참석률이 80%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당 위기만을 호소해서 참석률 50% 이상 장담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고 걱정했다. 당 지도부는 재적 대의원 수를 기존 1만 2000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줄였다. 따라서 전대 의결정족수도 6500명에서 5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당대회가 평일에 열리는 데다 탈당사태 후유증이 겹쳐지면 개최여부마저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우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국회의원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된 후 탈당한 지역이 13곳, 당원협의회를 열지도 못한 지역인 최재천·천정배·임종인 의원의 지역구 등 3곳은 사고당원협의회로 처리했다.”면서 “당비를 내지 않는 등 제대로 활동하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의 자격을 박탈하면 2000여명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꼼수’를 동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대의원 숫자를 줄여 박수치면 되는 것이냐. 전대를 못 열 상황이면 솔직히 고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전과 달리 참석 대의원 수가 전당대회 당일에 집계되기 때문에 참석률 조작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입장할 때 출석체크를 면밀히 하는 것은 물론, 전당대회가 열리는 장소 86곳에 부스를 만들어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집단탈당파 “5월까지 창당” 열린우리당을 집단탈당한 의원들이 오는 5월 신당 창당을 목표로 정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스타일과 자질 등을 비판하며 본격적 차별화에도 나섰다. 집단탈당한 국회의원 23명과 염동연 의원 등 24명이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이란 명칭으로 12일 교섭단체로 등록한다. 원내대표는 최용규, 정책위의장은 이종걸, 대변인은 양형일,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병헌, 홍보기획위원장은 최규식 의원 등이 맡는다. 모임에 참여키로 한 의원들은 지난 10∼11일 경기 용인에서 워크숍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추가로 여당을 빠져나올 의원 등을 끌어들여 신당 창당을 추진하기 위해 교섭단체 지도부 임기를 다음달까지로 한정했다. 교섭단체에 ‘신당으로 가는 디딤돌’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 모임은 5월 창당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의 ‘전략가’인 이강래 의원은 워크숍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2월 교섭단체 등록과 신당 추진체 구성 ▲3월 통합신당을 위해 다양한 정파가 참여하는 원탁회의 출범 ▲4월 창당준비위 발족과 시·도당 창당 ▲5월 창당대회 개최 등 일정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 선출은 (9월)정기국회 전까지,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 전국 순회는 7∼8월에 이뤄져야 한다.6월 한달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해, 새 집 마무리 시점은 늦어도 5월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단탈당파 의원들은 워크숍에서 “입만 있고 귀와 눈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는 등 노무현 대통령을 자질까지 거론하며 비판했다. 공식적인 결별 선언이었다. 이강래 의원은 “훌륭한 후보감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대통령감인가에 대해선 많은 지적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규식 의원은 “대통령의 그림자 아래 있는 열린우리당 중심 통합신당으로는 희망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탈당정국 어디로] 벌써부터 신당 주도권 싸움?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이 ‘1차 갈림길’에 섰다. 형식상으론 다음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할지 결정하는 문제지만, 사실상 앞으로 만들 신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 성격이 짙다. 핵심 관심사는 먼저 탈당한 ‘천정배·이계안 의원 그룹’과 나중에 집단으로 나온 ‘김한길·강봉균 의원 그룹’이 한데 뭉치느냐이다. 천 의원측은 당분간 따로 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측은 당장 함께 하자는 입장. 최종 결정은 오는 10일 1박2일 워크숍에서 내리기로 했다. 7일 양측의 기자회견과 간담회에서도 서로의 관점이 엇갈렸다. 천정배·이계안·최재천·정성호·우윤근·이종걸·제종길 의원은 국회에서 정책협의체인 ‘민생정치 준비모임’ 결성 기자회견을 했다. 천 의원은 “우리는 배타적이거나 차별적 모임은 아니고 개방적인 태도로 다른 탈당의원들과 원외인사들과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서도 “집단탈당 의원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에서 교섭단체 구성의 적절성과 참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고,(정책과 비전에 대해) 따져볼 것은 따져 보겠다.”고 강조했다.“신당이든 원내교섭단체든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는 얘기도 잊지 않았다. 천 의원측은 당장 김 의원측과 힘을 합칠 경우 ‘도로 우리당’이나 ‘도로 잡탕’이란 비판을 들을 게 뻔하다는 점을 ‘거리 두기’의 명분으로 든다. 개혁 중심의 ‘비전과 정책’ 결합을 강조해온 천 의원측이 보수 성향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김 의원측과 손 잡기 어렵다는 것이지만 신당 창당의 주도권을 넘겨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다만 우윤근·이종걸·제종길 의원 등은 어찌 됐든 교섭단체엔 참여하자는 입장이다. 김 의원측은 교섭단체의 외연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창당은 추후 일이지만 우선 원내교섭단체란 “느슨한 울타리”라도 있는 것이 대통합을 위한 외부 인사들과의 대화에도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주 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당이란 틀이라는 게 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교섭단체(로서 활동하는) 기간에 비(非)정치권 인사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 결행 의원들의 가장 큰 동질성은 열린우리당이란 틀을 유지한 채로는 진정한 대통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정책에 대한 같은 생각이나 이념적 동질성이 이번 탈당을 결행하게 만든 원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측의 노선에 따른 거리 두기 명분을 반박한 것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탈당파 신당 2개이상?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이번주에 실행에 옮겨질 것인지 주목된다.‘분당급’ 집단탈당이 실제로 가시화할 경우 차기 대선을 앞둔 17대 국회는 다수당이 바뀌면서 여야 관계에도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이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신당 추진을 위한 탈당으로는 6명째이며,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33석으로 줄었다. 제종길(안산단원을) 의원도 금명간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제 의원은 천정배 의원 주도의 신당 추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미 탈당한 천정배·이계안·최재천 의원 등은 4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신당 추진과 2월 국회에서의 행동 방침 등을 본격 논의했다. 천 의원 등은 이 자리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전 단계로 이념과 노선이 맞는 의원들끼리 먼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행동을 통일키로 공감, 곧 신당 구성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정치적으로 너무 튀거나 이념적으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탈당 의원이라도 정책협의체에 참여를 배제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탈당파 의원들의 신당이 2개 이상으로 분화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 의원 20여명이 이번 주초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망설이는 바람에 집단탈당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 이번 주가 여당이 분당으로 치달을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영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주도하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지도부에 있던 분들은 당의 단결을 위해야지, 탈당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탈당정국 3色 동향] 둥지 떠난 탈당의원 득실은

    [탈당정국 3色 동향] 둥지 떠난 탈당의원 득실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국회가 열리면 앉는 자리는 바뀌겠죠.” 염동연 의원에 앞서 ‘열린우리당’ 대신 ‘무소속’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우게 된 4명의 탈당 의원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일단 재정적으로는 부담이 줄었다.4명 의원 모두 매달 납부해온 직책당비 50만원을 내지 않게 됐다. 천정배 의원은 불법 대선 정치자금 변제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불법대선자금 변제금이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각 지구당에 내려보낸 선거자금을 말한다. 당시 1000만원을 받은 천 의원은 이미 1480만원을 낸 상태였음에도 계속 돈을 내고 있었지만 더 이상 낼 필요가 없어졌다. 임종인·최재천 의원은 변함없이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추후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부동산 분양원가 완전 공개를 골자로 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민노당과 열린우리당 의원과 함께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무소속 의원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9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경고문구 표시제도 강화를 골자로 하는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계안 의원은 시민단체와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 중이다. 탈당 4호 천정배 의원은 지리산에서 부인과 함께 등산을 하며 정국 구상 후 31일 저녁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의원 홈페이지는 일제히 부분 리모델링을 했다. 열린우리당 로고를 지우는 기본적인 작업부터 병아리 사진을 전면에 걸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경우(최재천 의원)까지 새 단장 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명함은 아직 바꾸지 못한 경우가 있다. 임종인 의원의 경우 새 명함을 만들지 못해 부득이한 경우 아직도 열리우리당 로고가 새겨진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천정배 의원 탈당

    천정배 의원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자 원내대표와 현 정부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천정배 의원이 28일 탈당했다. 임종인·이계안·최재천 의원에 이어 네번째다. 탈당을 공언해온 염동연 의원도 30일쯤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단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천 의원은 “각계각층의 뜻있는 인사들과 협력해 미래비전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아 나가겠다.”며 개혁세력 통합에 나설 뜻을 밝혔다. 당초 천 의원과 탈당 문제를 논의해온 제종길·이상경·김재윤·안민석 의원 등은 탈당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현 시점의 탈당이 명분이 있는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염동연 의원이 30일쯤 탈당할 방침인 데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31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원내대표단의 조일현·주승용 의원 등 10여명과 함께 집단탈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빠르게 당이 갈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29일 중앙위원회에서 신당파 요구대로 기초당원제로의 당헌 개정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탈당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천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우상호 대변인은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치 지도자가 개별 탈당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여당의원들의 탈당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천 의원의 탈당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의미와 전망-호남 맹주·범여권 대선주자 ‘꿈’

    의미와 전망-호남 맹주·범여권 대선주자 ‘꿈’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떠난다.” 28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의 ‘고별사’다. 현재 전개되는 신당 논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앞세웠다. 천 의원의 탈당은 여러 면에서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앞서 당적을 정리한 임종인·이계안·최재천 의원과는 다르다. 실제 창당 주역인 데다 참여정부 법무부장관 출신, 대권주자라는 입지를 갖고 있다.‘지분’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얘기다. 지분은 ‘범여권 대선주자’와 ‘호남 맹주’라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천 의원의 지분은 역으로 현 여당의 새판짜기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천 의원의 탈당을 통해 여당의 정계개편 방향을 예측해보는 것 또한 의미있는 구상일 듯싶다. 천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이 결집하는 대통합신당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당 핵심인사들은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원 오브 뎀’마저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청했다. 전제조건을 내세웠다. 이후 통합신당의 정체성은 확고한 개혁노선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잡탕세력의 통합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통합’보다는 ‘개혁’을 우선으로 하는 대통합신당을 강조한 셈이다. 이는 호남맹주로서 호남세력을 우선 구축하겠다는 노선에 앞서는 것이다. 일부 여권의 개혁적 그룹과 시민사회진영, 친노진영을 결집하고 대통합을 위한 조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지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완전 결별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지켜볼 대목이 많다.“결과적으로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천 의원은 종합적으로 개혁적 통합신당의 리더 역할을 자청했다. 문제는 향후 탈당세력의 규모와 신당의 방향이다.29일 중앙위원회를 분기점으로 대규모 탈당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재로서는 10여명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개혁적 성향의 탈당 그룹이 미적거리면 개혁적 통합신당은 불투명해진다. 오히려 오는 30일 탈당을 예고한 염동연 의원과 민주당과 중도통합세력을 구상중인 일부 재선의원들의 탈당, 정동영 전 의장 등의 세가 커질 경우, 여당이 구상중인 통합신당의 성격은 지역연합적 색채가 짙어진다. 이럴 경우 국민적 명분을 쌓기 어렵다. 이날 이광재 의원도 “창당 주역으로서 인간적·정치적 도의가 아니다.”고 했듯이 그의 탈당을 비판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주홍글씨’가 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천 의원의 탈당은 그의 정치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FTA정보 내부 유출자 확인 착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외부에 정보를 유출한 내부 직원이 있다는 최재천 의원의 주장을 확인하는 작업에 25일 착수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은 24일 열린 국회 한·미FTA 특위에서 “재미난 얘기를 하겠다.”면서 이날 받은 제보 전화 내용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제보자가 통상교섭본부 공무원인데 다른 의원실로 전화해 바꿔달라고 했다며 제보를 받게 된 경위를 밝힌 뒤 “제보자가 (공식) 협상은 기술적 측면의 협상이고 99%는 고위급에서 결정되는 만큼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제보자가 청와대와 국회에 대한 정부의 보고 내용이 별개라는 얘기를 했다며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열람하게 해주고 청와대 보고와 국회 보고를 비교해달라.”고 김종훈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에게 주문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최 의원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최근 대외비 문건 유출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노대통령 기자회견] “대통령 당적 정리가 신당협상 조건 안돼”

    與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에서 나가 달라면 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추진 등 각자 지향점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탈당파’ 의원들은 짐짓 시큰둥해했다. 이들은 탈당은 환영하지만 대통령의 탈당이 신당 논의의 협상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영근 의원은 “일단 (대통령의 탈당을) 대환영한다.”면서 “하지만 의원들 탈당과 상관없는 얘기는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강경 신당파인 양형일 의원은 “대통령이 꼭 탈당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정쟁에서 벗어난 국정운영의 차원이라면 알아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탈당했거나, 탈당을 고려하는 의원들이 대통령 당적 때문에 나간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재선 의원들과 탈당을 논의 중인 정장선 의원은 “탈당을 두고 협상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안다.”고 꼬집었다. 이미 탈당한 최재천 의원은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리 없다.”면서 “현실 정치에 의도를 갖고 간섭하는 것까지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