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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단독유치 신청] 2022년 亞 개최 유력… 日·호주 라이벌

    [월드컵 단독유치 신청] 2022년 亞 개최 유력… 日·호주 라이벌

    우리나라가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수두룩하다. 마감일인 3일에야 유치 의사를 밝힌 후발 주자인 데다, 막강한 경쟁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륙별 순환 원칙을 없앴다고는 하지만 한 대륙에 잇따라 개최권을 주기는 사실상 어렵다. 대륙별 ‘페어 플레이’에 입각해 본다면 1994년 미국 개최가 마지막인 북중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2002년 한·일 공동, 2006년 유럽(독일), 2010년 아프리카(남아공), 2014년 남미(브라질)를 이을 차례여서다. 앞서 개최한 미국을 빼면 멕시코가 한층 유리한 입장이다. AP통신은 이날 “미국축구협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제적인 시선을 끌게 돼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FIFA가 요구하는 인프라를 감안할 때 유럽이 차지할 확률이 높다. 유럽 밖에서 연거푸 세 차례 열린 적이 없다. AP통신은 “투표권을 가진 FIFA 집행위원회 위원 24명 중 8명이 유럽 몫이라는 점에서 2018년 대회는 유럽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경기장 숫자와 안전문제를 따지면 FIFA가 요구하는 기준에 다소 떨어지는 잉글랜드와 인프라 자체에서 한참 처지는 러시아는 경쟁력에서 뒤진다. 또 FIFA가 공동개최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한 만큼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의 승산은 낮다. 2018년 대회가 두 대륙 중 한 곳으로 낙찰되더라도 다음 기회는 아시아 차례일 가능성이 높다. 마케팅에 밝은 FIFA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 호주가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FIFA가 남아공과 브라질에 개최권을 줘놓고 안전문제나 인프라 때문에 변경을 심각히 고민했을 정도여서 녹록잖다. 게다가 강국 중국이 나서지 않은 것도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결국 한국은 숙적 일본과 다투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본은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를 신청하고 월드컵 유치에도 뛰어든 만큼 축구 하나만으로 승부를 건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방안이다.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먼저 다음 달 16일까지 공식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 5월14일까지 개최에 동의하는 정부 인증서와 유치 신청서, 대회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정부가 개최를 보증하지 않으면 유치는 불가능하다. 유치 신청서가 접수되면 유치 후보국이 되고 FIFA는 직접 현장답사 등 개최 능력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다. FIFA는 내년 12월 집행위에서 2018년과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못믿을 홈쇼핑 건강식품들은
  •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대변인 생활하면서 탤런트 강부자씨에게 가장 미안했다.”  지난 2007년부터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을 거쳐 민주당의 ‘입’을 맡았던 최재성 대변인이 3일 고별 브리핑을 끝으로 공식 사임했다.최 대변인은 달변이 아니지만 뚝배기 같은 용모에 가끔 날리는 시국 멘트는 서민들의 가슴을 한방에 녹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처음 대변인을 맡았을 때 역대 대변인 중 가장 큰 얼굴로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는 농담을 시작으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더 강하게 논평하라는 지지자들과 너무 세다는 중도자들 사이에서 어려웠다.”는 고충을 밝히면서 “논평에서 희망과 기쁨을 찾는 것은 현 정치구조에서는 어렵다.대변인에 대한 국민적 착시현상은 벗어던져야 한다.”며 정당 대변인의 한계를 밝혔다.  대변인의 역할에 대해 “국민적 판단을 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최 대변인은 “대변인의 입을 통해 당의 전략과 가치·노선이 건조하게 정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열린우리당 시절 통합 과정에서 원내 대변인을 하면서 전략을 이끌었지만 민주당에서는 그런 논평이 줄었다.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자유롭게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싶다.”는 희망을 말한 뒤 “진지하게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어가 민심의 실체를 현상 그대로 읽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대변인 23개월 동안 가장 미안한 것은 탤런트 강부자씨”라면서 “(강씨를)어떤 자리에서 만났더니 이름쓰지 말아 달라고 해서 그 이후로 3개월 동안 ‘강부자 정부’ ‘강부자 내각’이란 말은 쓰지 않았다.”는 뒷이야기도 밝혔다.최 대변인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강남·부동산·부자’를 의미하는 ‘강부자’란 신조어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최 대변인은 “긴 기간 대변인을 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나도 그런 말을 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마지막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변인 바통을 넘겨받은 노영민 신임 대변인은 이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제 분야에 대한 논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민주 새 대변인 노영민의원

    민주 새 대변인 노영민의원

    재선의 노영민(52·충북 청주흥덕을) 의원이 민주당 신임 대변인으로 2일 임명됐다. 최재성 전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변인은 노 신임 대변인과 김유정 대변인의 공동 체제로 운영된다. 노 의원은 “민주주의와 인권,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 사회 약자에 대한 배려, 남북 평화 등 4가지 관점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19 개각]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1·19 개각]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기 내각 청사진이 19일 발표되면서 국회는 요동치고 있다. 여야의 분명한 입장 차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장 2월 임시국회 초반에 치러질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개각의 성격이 여권발 개혁법안의 강행처리 의도와 맞물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청문회가 향후 청와대의 국정독주를 견제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기류다. 결국 인사청문회가 쟁점법안 처리를 비롯한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사실상 ‘개각 국회’로 규정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개각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지 봐야 한다. 법안은 여야 합의문대로 진행하면 된다.”며 쟁점법안 처리 문제에 앞서 인사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현재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분위기라면 법안 대치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여권을 압박했다. 최재성 대변인이 “(이번 인사는) 국민에 대한 반란”이라고 비판한 것만 봐도 인사청문회를 꼼꼼하게 치르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명확해진다.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조 대변인은 “사정기관장 인사는 대구·경북(TK)과 대통령 측근 인사라는 점을 집중조명하고, 경제부처 내정자에게는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과 해법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각을 국정원법과 불법시위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제, 통신비밀보호법 등 여당발 사회개혁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몰아붙이기 위한 예고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의 절차와 내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야당과의 격전장이 될 인사청문회만큼은 양보하지 않고 속전속결식으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구태의연한 생떼쓰기 대신 내정자들의 소신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청문회가 되도록 협조해야 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할 때 인사청문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전달되면 소관 상임위별로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끝내야 하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을 고려하면, 적어도 2월 첫째주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낸 뒤 미디어관련법 등 중점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에게 중점 법안을 적극 홍보해야 하는데 자칫 인사청문회로 가려지는 것 같아서 아쉬움을 느낀다.”면서도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1·19 개각] 한나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격앙

    [1·19 개각] 한나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격앙

    ‘1·19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한마디로 격앙 그 자체였다. 개각의 내용은 물론이고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개각 명단을 발표·통보한 것을 두고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당이 요구한 ‘정치인 입각’이 무산되고, 나아가 당 지도부와 상의조차 없이 청와대가 언론에 개각을 발표하자 당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박희태 대표는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가졌지만 ‘정치인 배제’, ‘경제팀 중심의 소폭 개각’ 등 개각의 가이드라인만 통보받았다. 박 대표는 회동에서 당 출신 의원의 입각을 건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박 대표는 회동 직후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개각 명단을 전화로 통보받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만은 여과 없이 표출됐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당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느냐. 과거 여당은 사전 협의도 하고 사전 통보도 했는데 (이번 개각에는)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특히 안경률 사무총장을 지목하며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면서 “만날 청와대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고 있다. 실세 사무총장이 역할을 똑바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청와대 참모들이 와서 직접 챙기라.”고 했다. 고성과 삿대질도 오갔다. ●“靑 독주에 여당 끌려만 다녀” 한 중진 의원은 “인사의 내용은 그렇다 쳐도 최종 결정되기 전에 최소한 당 대표에게는 연락을 미리 취하는 모양새를 갖췄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오계인 진수희 의원은 “자리를 못 받아서가 아니라 내각의 정무적 역량, 국회 인식 등에 대한 당·정·청간 간극을 메우는 차원에서 정치인 입각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청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경환 당 경제위기극복종합 상황실장이 반드시 고정멤버로 참석해야 한다.”며 청와대의 독주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청와대 지하벙커가 있다는데 그렇게 좋은 게 있으면 우리도 견학 좀 하자.”며 꼬집었다. ●민주 “탕평인사 국민적 요청 무시” 한편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강권통치를 교사한 것이자 경북, 고려대, 공안통을 배치한 ‘KKK 인사’”라면서 “탕평인사, 통합인사라는 국민적 요청을 완전히 무시한 국민 반란 수준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날 가는 민주당 숨 죽인 한나라

    날 가는 민주당 숨 죽인 한나라

    한상률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의혹’ 파문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순 로비의혹을 뛰어넘어 현 정권 내부 권력투쟁의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야당은 이를 개각 문제와 연계시키며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한나라당은 진상규명부터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한 청장이 참여정부 때 임명된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국정 2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 악재가 터졌다는 점에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 “TK 세력 국세청장 흔들기”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5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한 청장의 그림 뇌물수수 논란의 핵심은 현 정권 대구·경북(TK) 출신 세력의 국세청장 흔들기”라며 ‘권력 내부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원 원내대표는 “국정원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기조실장 중심의 TK세력이 지난 9월 인사에서 약진했고, 검찰의 경우 TK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경남 출신의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등 다른 지역 인사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후임 경찰청장의 유력한 후보로 TK 출신이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가까운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며 여권을 압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아울러 능력위주의 탕평인사, 지역배려, ‘강부자’ 배제, 비도덕적 인사 배제, ‘올드보이’ 배제 등 개각의 5대 원칙을 주문했다. 특히 야권은 한 청장 사건에 이 의원의 측근 인사들과 이 대통령의 손윗동서가 연루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김옥희씨 공천로비 사건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이어 현 정권 들어 세번째 불거진 ‘권력형 친·인척 부패 게이트’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한 청장의 경질 여부를 떠나 이 정권이 권력의 정점에서 무소불위의 권위를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대통령의 측근과 친·인척의 준동을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與, 친·인척 스캔들로 비화 우려 반면 한나라당은 한 청장 사건이 자칫 정권의 대형 스캔들로 비화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박희태 대표는 “국세청장으로서 지역 유지들과 의례적인 식사자리를 가진 게 아니겠느냐.”면서 “사람들을 만나 국세청에 대한 여러가지 건의도 들어야 민주적인 기관장”이라고 말해 민주당의 공세를 희석시켰다. 조윤선 대변인은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진상파악이 우선인 만큼 먼저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한 청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공직자 기강확립 차원에서 조사한 뒤 문제가 있다면 (지난 정권의) 환부를 도려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타임’ 표지 폭력국회 여야 책임 떠넘기기

    여야는 1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국의 ‘폭력국회’ 사진을 표지에 실은 것과 관련, 신경전을 벌였다.타임은 아시아판 최신호(12일자)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후진성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본회의장 내에서 여야 의원들이 뒤엉켜 있는 우리나라 국회의 사진을 태국 시위대가 절규하는 모습 등과 함께 표지 사진으로 사용했다<서울신문 1월10일자 4면 보도>.이 사진은 17대 국회 때인 2007년 12월 대통령선거 직전에 빚어진 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담고 있다.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BBK 특검법’을 처리하려 하자 한나라당이 이를 반대하며 본회의장을 점거했고, 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국회의장석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심하게 충돌했다.한나라당은 타임지 사진으로 과거 본회의장 점거 경험이 있는 구태의 당사자였다는 사실이 부각될까봐 신경쓰는 눈치이고, 민주당도 최근의 ‘입법전쟁’에서 물리력을 동원했다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이 사진을 크게 부각할 의도는 없는 듯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번 ‘폭력 사태’의 원인을 상대방에 넘기며 신경전을 펼쳤다.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우리 국회가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데 대해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점거의 원조로 폭력행사 당사자들이 권력의 병풍 뒤에 숨어 비폭력을 외치는 사람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이석현 의원 “외환매입 자제요청은 사실”

    ‘정부가 시중은행의 달러 매수를 금지시켰다.’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글이 거짓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사용한 박대성(31)씨의 구속 사유 가운데 하나가 정부의 외환개입설을 허위 유포했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획재정부 등 외환 당국이 지난해 12월26일 7대 시중은행의 자금관리부서 간부들을 소집,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외환 매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흘 뒤 첫 영업일인 월요일(29일) 다시 기재부 실무자들이 회의에 참석했던 시중은행 자금관리팀에 같은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면서 “기재부는 ‘단지 달러 가수요가 생기지 않도록 당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미네르바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문이 없더라도 전례로 봤을 때 이만큼 강한 외환개입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당시 회의에 참석한 3곳의 시중은행 간부에게 전해듣고 2곳의 은행에 전화해 기재부의 전화요청 사실까지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추후 증거자료로 이용될까봐 당시 문건은 만들지 않았지만 전화냐, 미팅이냐, 공문이냐는 지엽적인 형식으로 중요한 것은 이같은 사실이 정부가 외환에 개입했다는 미네르바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내용의 글을 전날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올려 파장을 몰고 왔다. 정치권의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객관적 사실이 무시된 채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종걸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 등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4명을 미네르바의 무료변론에 참여시켰다. 민주노동당은 “인터넷 민주주의가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자유선진당은 “현 경제팀이 신뢰를 얻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과 절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미네르바’ 사이버모욕죄 논쟁 비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를 두고 여야간 논쟁이 뜨겁다. 여야간 쟁점법안 가운데 하나인 정보통신망보호법의 사이버모욕죄 신설과 연계된 양상이다. 여야간 설전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문방위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보통신망보호법 개정안의 상정 문제로 격전이 예고된 곳이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문방위 전체회의 대체토론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지만,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대통령과 장관도 처벌해야 하는가.”라면서 “인터넷상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사이버모욕죄가 도입돼 피해자 아닌 사법 기관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체제가 된다면 제2, 제3의 미네르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수만명의 미네르바가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아예 사이버모욕죄를 전체회의에서 논의해 보자. 지금이라도 당장 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며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자 고흥길 위원장은 “전에 공언한 대로 정보통신망보호법을 비롯한 미디어관련법 6건은 2월 임시국회에 모두 상정하겠다.”며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그러자 전 의원은 “미디어 관련법은 여야가 시일을 못 박지 않고 합의처리하기로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상정을 공식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미디어 관련법의 상임위 상정 자체를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이날 문방위에 출석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이버모욕죄가 도입되면 미네르바 사태가 이어질 것 아니냐.”라는 전 의원의 질문에 “검찰이 아마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것이 위험하다고 느꼈을 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리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문방위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전두환 독재시절 막걸리를 마시다 정권을 욕했다는 이유로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야만의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반면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익명성에 숨거나 허위 댓글을 통해 인터넷 소통을 조작하는 행위의 부정적 기능을 확인한 사건”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사이버모욕죄를 도입하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여야 대변인도 가세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인터넷의 익명성은 편리함과 위험을 함께 품고 있고, 미네르바 미스터리는 그 위험의 크기를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인터넷 논객마저 두려워하는 정부의 허약체질이 입증된 사례”라면서 “강권통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회 예결위원장인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진짜 미네르바이고 독학을 해서 그 정도 실력을 쌓았다면 대단한 실력파”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망보호법은 정보통신망에서 공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한 경우 피해자의 직접 신고 없이도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사이버모욕죄를 새로 포함시켰다. 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도넘은 막말 국회 커지는 정치 불신

    도넘은 막말 국회 커지는 정치 불신

    새해 벽두부터 국회에서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 품격을 잃고 상식을 벗어난 발언이 거침없이 쏟아진다. 무법 국회에 막말 국회까지, 국회의원이 스스로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에게 격하게 항의한 것을 두고 “쇼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가 청와대의 하도급, 2차 하청기관이 되고 더러운 전쟁터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쟁했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반발을 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의원이 쇠사슬로 굴비처럼 몸을 묶는 저주의 굿판을 벌여도 수수방관한 의장은 비겁했다.”면서 “해머를 휘두르는 자는 공사장으로, 주먹을 쓰는 사람은 권투장으로 보내고, 이도저도 어려우면 국회 지하실에 유치장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통위 회의장에서 해머를 휘둘렀던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도 “도둑을 잡을 땐 필요하면 몽둥이도 들 수 있다.”고 항변했다. 정당의 ‘입’인 대변인의 독설도 도를 넘어섰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을 “폭력좌파”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의처리’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도 아는 사실”이라며 여당 지도부를 깎아내렸다. 민노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지난 5일 국회 경위들과 충돌을 빚은 뒤 “(박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탄 뒤 온갖 추문에 휩싸인 구태 정치인의 표상”이라며 맹비난했다. 국회 문방위에서는 전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등 막말이 오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親李·청와대에 달렸다

    親李·청와대에 달렸다

    여야가 5일 어렵사리 테이블에 앉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국회가 전날 김형오 국회의장의 ‘최후 통첩’과 민주당의 로텐더홀 점거 해제로 정상화 길목에 들어섰지만 이날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에서 교집합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에 공식회담을 갖는 등 대화의 물꼬를 열었지만 속시원한 결과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밤 늦게까지 열린 회담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법안 처리방식과 기준, 내용 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다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쟁점법안에 대해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민주당은 논의는 하되 처리에 강제성을 두지 말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완전 정상화로 가는 길은 여전히 가시밭투성이다.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3대 변수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강경파´ 뇌관 한나라당 내부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이 여전히 강경하다. 김 의장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는데다,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로텐더홀에서 물러난 것을 큰 양보로 말하는 것은 민심 호도에 불과하다.”며 깎아내린 것도 강경파를 의식한 언급으로 들린다. 일각에선 이달 중순쯤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절충안도 제기된다. 냉각기 동안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을 펴는 한편, 내부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본회의장 점거 해제 민주당은 전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원칙적으로는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푸는 쪽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구체적인 시점과 명분을 고민하고 있다. 여야 협상결과와 한나라당 기류 변화를 살핀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 대한 기본적 신뢰만 회복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최재성 대변인은 나아가 “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를 어떻게 마무리할 건지, MB악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남은 임시국회 기간 동안 합의 가능한 법안을 처리하고 쟁점법안은 특정 시기를 정하지 않으면서 ‘선 논의·후 처리’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본회의장 점거를 풀겠다는 것이다. 당장 농성을 접지 못하는 데는 여론을 의식하는 까닭도 있다. 향후 기싸움의 고비마다 시민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컨트롤타워 청와대의 결단 여권만 떼놓고 보면 입법전의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만큼 청와대의 기류가 한나라당의 협상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 청와대가 ‘입장 선회’를 결정하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청와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수석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한 비상경제정부 체제를 전면화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속도전을 주문한 ‘MB식’ 경제살리기 법안의 국회 처리를 압박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집권 2기 첫 관문부터 물러날 수 없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박근혜 “국민에 고통·실망” “그동안 뭘했다고…”

    박근혜 “국민에 고통·실망” “그동안 뭘했다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쓴소리가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박 전 대표는 5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회의에 참석,”한나라당이 국가 발전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면서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에게 실망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뜩이나 협상파와 강경파의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던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쓴소리에 갈팡질팡하는 분위기다.지난 2일 대구 방문 중 “(국회 파행이) 대화로 타결됐으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던 박 전 대표가 이날 작심한 듯 날을 세워 비판한 배경과 파장 등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박 전 대표는 여야가 극한 대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정치 지도자’로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침묵이 너무 길다.”(민주당 전병헌 의원) “비겁하다.”(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는 비난과 함께 이미지 관리와 차기 대권만 신경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비난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앞서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이 “(박 전 대표가) 지금 상태에서는 원론적이고 국민이 바라는 발언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예측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을 인용,”당원으로서 말한다고 했지만 당의 전 대표라는 책임감이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저도 ‘당원으로서’ 라는 전제로 말하겠다.”며 “오랜만에 중진회의 나와서 한나라당이 고생하고 있는 법안 처리에 대해 ‘국민과 민생에 고통을 준다’고 하면,그렇게 되도록 박 전 대표는 뭘 했느냐고 국민은 물을 수 있다.”며 반박했다.  그는 또 “대표로서의 경륜과 지혜를 고생하고 있는 지도부에 가르쳐 줘야지,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는 공개석상에서 지적할 내용은 아니었다.”고 공박했다.  민주당도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증유의 국회 대립 상태가 일어났고 온 국민이 국회를 쳐다보고 있을 때 국회의원 박근혜, 정치 지도자 박근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며 그간의 침묵을 지킨 박 전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최 대변인은 “어제(4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할 의사가 없다는 발표 이후인 오늘에서야 이런 말씀을 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면서 “정치인이나 정치 지도자는 현안을 피해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또 “이번으로서 버스 떠난 다음에 손 흔드는 격의 일은 마지막이 되길 기대한다.”며 박 전 대표의 비판이 ‘뒷북성’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친박 계열인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여러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용에 대해 일정 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허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법안상정도 못 하고 여야대치만 벌이는 현 국회 파행 사태가 민생에 고통과 아픔만을 주고 있다는 안타까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박 전 대표의 발언은 분명 획일적 비판이 아니었다.”며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함께 있었던 이상득 의원에게도 물어봤는데, 이 의원도 국회 파행 현실에 대한 우려로 들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홍준표 원내대표 등 협상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법안 강행처리를 주장한 친이 강강파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말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 의원은 이어 “다수당의 힘을 이용한 날치기 행태를 비판해온 한나라당이 입장이 바뀌었다고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역시 문제의 발언에 대해서는 “개별 법안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난국이 법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생겼고,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뜻”이라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위풍당당 고려 여걸의 ‘전쟁과 사랑’

    위풍당당 고려 여걸의 ‘전쟁과 사랑’

    2009년 안방극장에 사극 ‘여성시대’가 열린 가운데,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이상민,연출 신창석)가 그 첫 테이프를 끊는다.3일 오후 10시15분에 첫방송되는 80부작 사극 ‘천추태후’는 고려시대 여걸인 천추태후가 강감찬,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거란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채시라가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할 만한 여걸 천추태후로 분해 갑옷을 입고 말을 타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본명이 황보수인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고려 제5대 왕인 경종의 왕후이며 7대왕 목종의 모후이다.천추태후는 고려사 등에 정부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을 등극시키기 위해 조카인 현종을 암살하려 한 요부로 기록돼 있으나 이 드라마에서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위풍당당한 여전사의 모습으로 바라보면서 민족의 자긍심을 높인 인물로 재조명한다. 천추태후 역의 채시라는 “여성 리더를 내세운 사극의 주연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액션뿐만이 아니라 여성이 좋아하는 사랑이야기도 들어있고,모성애를 그린 장면에서는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감찬 역의 이덕화는 “역사는 과거이지만 미래의 일부이기도 하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역사를 다시 한번 쓰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재미있고 훌륭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은 거란과의 세 차례 전쟁이 주요 배경이 되는 만큼 웅장한 전쟁장면이 볼거리를 제공한다.제작진은 전 세계에 10대밖에 없는 디지털 고속카메라를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전투장면 등을 특수효과가 아닌 실사로 촬영해 영상미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이끄는 액션 장면도 기대를 모은다.천추태후 역의 채시라를 비롯해 김석훈(김치양 역),최재성(강조 역) 등 배우들은 촬영 수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강도 높은 무술 훈련을 받았다.또한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된 곰 전투 장면을 비롯해 낙타,당나귀,공작 등 여러 동물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드라마적으로는 거란과의 대립과 정치적인 갈등 외에 천추태후와 김치양,강조의 가슴 시린 사랑도 비중 있게 담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적수가 없던 거란에 대항해 무려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천추태후,서희,강감찬의 위용을 오늘에 되살리려 한다.”면서 “천추태후는 특히 기존 사극의 피동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난 여걸로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 등산용 자일 연결 ‘인간사슬’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 등산용 자일 연결 ‘인간사슬’

    30일 밤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여야는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았다. ●국회 본청앞 경비대 투입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8시 두 차례에 걸쳐 국회 본회의장 옆 귀빈식당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후 8시40분을 기해 국회 질서 회복을 명목으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고 본회의장 주변은 전운에 휩싸인 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국회의장실은 “국회 공보관실을 중심으로 국회 질서회복을 위한 설득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면서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만으로 국회 혼란을 처리하기 역부족이라고 판단되면 일반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경호권 발동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질서유지권 발동과 함께 국회 경위·방호원 등 150여명이 본회의장 출입문 곳곳에 배치됐으며,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 160여명도 국회 의사당 밖 출입문에서 일반인의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선택의 길없다… 힘행사 불가피” 협상 결렬후 한나라당 의원들은 심야 의원총회를 가진 뒤 국회를 빠져나갔다. 31일 오전 9시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김 의장의 직권상정 여부 등 최종 방침을 확인한 뒤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게 됐다.”면서 “충돌하는 모습을 원하지 않지만 폭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힘의 행사는 불가피하다.”며 전의를 다졌다. 그는 “의장이 직권상정하는 법안 내용을 보아야겠지만 만약 중요 법안과 상관없는 법안을 직권상정한다면 우리도 (본회의장에)들어가는 걸 검토해보겠다”며 의장을 압박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국회의장 주재 정당대표 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로는 대화가 이뤄질 수가 없다.”며 일축했다. ●민주당 한밤 본회의장 규탄대회 협상이 결렬된 뒤 민주당이 점거한 본회의장 안팎에서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민주당 소속 의원 70여명은 이날 자정을 기해 질서유지권 발동 규탄 및 날치기 처리 저지 결의 대회를 가졌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쉬다가 새벽 2~3시쯤 치러 들어오지 않겠느냐.”고 예상하면서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이날 오전부터 의장석 사수조로 분류된 의원 30여명은 강제 해산과 직권상정에 대비해 인간띠를 만들어 의장석을 에워싸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1차 협상 때부터 결렬 수순을 예고했다.1차 협상 직후 홍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2차 협상이 결렬되면 국회의장은 즉시 질서유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원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결렬”이라면서 “여당의 입장 변화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오상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문 잠근 野…허 찔린 與

    문 잠근 野…허 찔린 與

    국회 파행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민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자,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의 묘안을 짜내느라 골몰하고 있다.경찰은 국회의 수사 의뢰로 본회의장 출입문 지문까지 채취했다.갈 데까지 간 씁쓸한 국회상이 또다시 연출됐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조만간 정국타개를 위한 중대제안을 할 예정이어서 막판 접점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민주당 의원 54명은 26일 오전 8시45분쯤 한나라당의 법안처리 강행 움직임에 맞서 기습적으로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민주당은 이날을 ‘D데이’로 잡고 24일 밤 이종걸 의원 등 3명을,전날 밤에는 신학용 의원 등 2명을 교대로 본회의장에 들여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선발대가 열어준 국회 부의장실 쪽 앞문을 통해 재빨리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본회의장에 들어가 봤더니 (한나라당이) 문마다 잠금장치를 해놓고,방청석에 올라갈 수 있게 사다리를 비치해 놓는 등 강행처리를 위한 설비를 갖춰 놓았더라.”면서 “한나라당은 겉으로 위장 대화를 제의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대변인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우리가 점거하지 않았다면 앉아서 당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진입 시도에 대비해 모든 출입문은 물론 방청석도 봉쇄했다.다만 2층 속기사 출입문 양쪽 옆에는 사람 키 높이로 소파와 의자 수십개를 쌓아놓고 당 대표실까지 연결되도록 통로를 만들어 물,김밥,담요 등을 본회의장 안으로 전달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허를 찔린 한나라당은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연내 직권상정 자체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국회법상 안건 처리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장 의장석에서 사회를 보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민주당의 거센 반발로 직권상정이 불가피해지더라도 본회의장을 되찾지 않고는 힘든 상황이다.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할 수 있지만,물리적 충돌에 따른 후폭풍은 여당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도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낸 뒤 회의장을 봉쇄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본회의라면 선진당이 참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를 의식한 듯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도둑들이나 하는 짓이다.(직권상정) 명분만 높여주고 있다.”고 민주당을 성토하면서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조윤선 대변인은 “본회의장을 되찾는 방법을 궁리했지만,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날 홍 원내대표 등이 본회의장 주변에서 점거 현장을 둘러보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당직자들 사이에 말싸움이 오가기도 했다.홍 원내대표가 “보좌관들은 함부로 준동하지 말라.”고 하자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협박하는 거냐.”고 맞서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서울 남부지검은 국회사무처가 이날 관할 영등포경찰서에 민주당의 본회의장 기습점거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앞서 사무처는 “민주당 의원들이 열쇠 전문가를 동원해 출입구를 열고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사다리와 자전거 체인 등으로 출입문을 안에서 폐쇄했고,각 출입문의 잠금장치 열쇠구멍에 바깥에서 문을 열지 못하도록 특수 액체물질을 주입했다.이는 특수주거침입죄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팀이 민주당 의원들이 점거 시 이용한 본회의장 출입문 등에 대해 현장감식을 벌이는 촌극을 빚었다. 주현진 구혜영 구동회기자 jhj@seoul.co.kr
  • 정세균 대표 중대제안 뭘까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국면 전환을 위해 조만간 내놓을 중대 제안이란 무엇일까. 여야의 벼랑 끝 대치가 정점을 이룬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법안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두 당 모두 마지막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다고 선포하기까지 했다.도무지 대타협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최재성 당 대변인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의 내용은) 야당 대표로서 국면 타개 해법에 관한 것이고,국회에서 발생한 일이므로 여당에 제안하는 내용”이라고만 설명했다. 주목되는 것은 우선 제안의 형식이다.제안 대상은 여당인 한나라당이라고 했다.최 대변인은 이와 관련,“파행 정국의 컨트롤타워는 이명박 대통령이지만 국회에서 발생한 일이므로 여당에 제안하는 것이며 여당이 못 하니까 민주당이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양보나 타협을 전제로 한 제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여야 영수회담은 아닌 듯하다.원내 핵심관계자도 이날 “지금까지 우리가 대화를 거절하고 오히려 선전포고의 대상으로 삼았던 당사자를 상대로 회담을 역제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국회 내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여야 대표회담을 고려할 수 있을 듯하다. 어찌됐든 정 대표의 중대제안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여야간 대화 테이블을 복원하겠다는 시도라고 볼 수도 있다.당 전략 부문 관계자는 “이 시점에서 국면 타개는 여야 합의처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부정하지 않았다.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한나라당이 114개 법안을 무조건 처리하겠다는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로 법안 처리 시간을 당길 필요가 있음을 이날 의원총회에서 시사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합의처리를 위한 시도를 하되,한나라당의 강행처리 일정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시간벌기용 전략일 수도 있다.대화 테이블만 복원되면 제1야당 대표가 주도한 결과라는 ‘소득’까지 얻게 된다. 다음으로 제안의 내용이다.지금까지 민주당은 국회 파행에 대한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포기 선언을 촉구했다.당 핵심관계자는 “여론도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으니 막판 선전포고가 먹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른 가능성도 있다.최 대변인은 “지금껏 정치지도자들의 국면전환용 제안은 스스로 입장을 변화하면서 정국 변화 가능성을 준비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비록 협상용 제안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을 수용한다면,미디어법과 국정원법 등 여론 분열 소지가 큰 법안은 미루되 민생 관련 법안은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던질지 모른다는 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언급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문 잠근 野…허 찔린 與

    국회 파행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민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자,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의 묘안을 짜내느라 발을 구르고 있고,경찰은 국회의 수사 의뢰로 본회의장 출입문 지문까지 채취했다.갈 데까지 간 씁쓸한 국회상이 또다시 연출됐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조만간 정국타개를 위한 중대제안을 할 예정이어서 막판 접점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민주당 의원 54명은 26일 오전 8시45분쯤 한나라당의 법안처리 강행 움직임에 맞서 기습적으로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민주당은 이날을 ‘D데이’로 잡고 24일 밤에 이종걸 의원 등 3명을,전날 밤에는 신학용 의원 등 2명을 교대로 본회의장에 들여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들 선발대가 열어준 국회 부의장실 앞문을 통해 재빨리 본회의장에 들어갔다.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도 문자로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의원총회가 30분 앞당겨졌다는 사실만 통보했을 뿐 본회의장 점거 사실이나 구체적인 시간은 알리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했다.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본회의장에 들어가 봤더니 (한나라당이) 문마다 잠금장치를 해놓고,방청석에 올라갈 수 있게 사다리를 비치해 놓는 등 강행처리를 위한 설비를 갖춰 놓았더라.”면서 “한나라당은 겉으로 위장 대화를 제의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대변인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우리가 점거하지 않았다면 앉아서 당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허를 찔린 한나라당은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연내 직권상정 자체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국회법상 안건 처리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장 의장석에서 사회를 보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민주당의 거센 반발로 직권상정이 불가피해지더라도 본회의장을 되찾지 않고는 힘든 상황이다.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할 수 있지만,물리적 충돌에 따른 후폭풍은 여당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도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낸 뒤 회의장을 봉쇄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본회의라면 선진당이 참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를 의식한 듯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도둑들이나 하는 짓이다.(직권상정) 명분만 높여주고 있다.”고 민주당을 성토하면서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조윤선 대변인은 “본회의장을 되찾는 방법을 궁리했지만,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 했다.”면서 “다만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법에 대해 지도부에 위임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홍 원내대표 등이 본회의장 주변에서 점거 현장을 둘러보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당직자들 사이에 말싸움이 오가기도 했다.홍 원내대표가 “보좌관들은 함부로 준동하지 말라.”고 말하자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협박하는 거냐.”고 맞서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이날 관할 영등포경찰서에 민주당의 본회의장 기습점거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사무처는 “민주당 의원들이 열쇠전문가를 동원해 출입구를 열고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사다리와 자전거 체인 등으로 출입문을 안에서 폐쇄했고,각 출입문의 잠금장치 열쇠구멍에 바깥에서 문을 열지 못하도록 특수 액체물질을 주입했다.이는 특수주거침입죄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팀이 민주당 의원들이 점거 시 이용한 본회의장 출입문 등에 대해 현장감식을 벌이는 촌극을 빚었다. 글 주현진 구혜영 구동회기자 jhj@seoul.co.kr 영상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국회 상임위 회의장 주변 등 CCTV설치 검토

    국회 사무처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가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와 관련,국회 내 상임위 회의장 주변이나 본청 외곽 등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5일 밝혔다.본회의장 주변은 설치대상이 아니다.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폭력의 원인을 제거하지는 않은 채 국회만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나라 쟁점법안 직권상정 논의” 국토해양위 문건 파문

    한나라당 지도부가 최근 야당과 대화의사를 피력한 것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쟁점 법안의 직권상정을 추진해 왔음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22일 비상의총에서 ‘국토해양위 토의 결과’라는 문건을 폭로했다.문건은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단독 상정한 직후인 지난 18일 오후 상임위별 분임토의에서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쟁점법안 처리 방안을 협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상단에는 회의시간이 ‘18일 오후 3시’로,참석의원에는 이병석 위원장과 허천 간사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의 이름이 기재됐다.A4용지 2장 분량의 문건은 “야당이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실질적 쟁점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이라며 “MB정부 공기업선진화 시책의 핵심이므로 더이상 지연시킬 수 없고 직권상정해 처리함이 불가피하다.”고 적시했다.문건은 또 민생대책·서민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법안 등 10건도 함께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에 대해 최 의원은 “‘충분한 축조심의 없이 진행된다.’는 말은 법안심사소위 없이 바로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이 모여 ‘일을 하겠다.’며 논의한 내용을 뭔가 음모가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스타골든벨, ‘장진영’ 출연 혼란 “이채영, 똑닮았다!”

    스타골든벨, ‘장진영’ 출연 혼란 “이채영, 똑닮았다!”

    “스타 골든벨에 장진영이 출연했다?” KBS 2TV ‘스타 골든벨’의 15일분이 방송된 후, 시청자 사이 혼선이 빚어졌다. 바로 암 투병 중인 배우 장진영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듯한 오해가 불거진 것. 이날 방송에는 장진영과 똑 닮은 외모로 ‘제2의 장진영’, ‘리틀 장진영’이란 예명을 얻고 있는 탤런트 이채영(22)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의 별도 소개 없이 방송이 진행됐고 채널을 돌리던 시청자들이 장진영을 쏙 빼닮은 외모의 이채영을 보고 마치 병실의 그녀가 쾌차 후 돌아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 것. 방송이 약 20분 가량 진행된 후 김제동은 이채영을 ‘리틀 장진영’이라고 소개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상당히 자상한 분”이라고 이채영의 이미지를 밝힌 김제동은 “내 접힌 청바지를 펴줬다.”고 녹화 전 일화를 전했다. 이에 남자 출연진들은 일제히 서둘러 바지를 접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하녀 근성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털털한 미소를 보인 이채영은 “성격 탓인지 타인의 운동화 끈이 풀려 있어도 지나치지 못한다. 묶어 주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MC 김제동은 단번에 운동화 끝을 푸는 제스처를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특히 이날 게스트 중 홍경민은 유독 이채영의 발언에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이에 MC 김제동이 “관심있느냐?”고 질문했고 홍경민은 특유의 재치를 발휘, “청바지 좀 접어 두겠다.”며 “내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이채영은 장기로 손담비의 ‘미쳤어’ 의자춤을 재연, 화끈한 무대로 화답했다. 제작진은 이채영을 “‘외모, 연기, 춤’의 3박자를 갖춘 신인”이라고 평가하며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방송 후 장진영을 닮은 이채영의 캡쳐 화면은 포털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화제에 올랐다. 하루 빨리 장진영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픈 네티즌들의 마음이 그에 대한 관심으로 전이됐다. 한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채영은 2004년 가수 비의 ‘I DO’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던 기대주다. SBS ‘마녀유희’, ‘엄마 찾아 삼만리’를 거쳐 최근 영화 트럭에서 열연을 펼치며 개성 강한 연기로 ‘연기파 신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채영은 내년 1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대하 드라마 ‘천추태후’의 여전사 역 사일라에 캐스팅 됐으며 현재 채시라, 김석훈, 최재성, 이덕화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촬영이 한창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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