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장 10년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밀집지역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8
  • IMF후 회사채 외면 심화

    전체 채권시장 거래량의 50%를 넘던 회사채 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10% 미만으로 떨어져 회사채시장 활성화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채수요가 다양화해지는 점을 감안해 20년짜리 장기 국채발행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외환위기 이후 채권시장의 구조및 행태변화’에 따르면 국채시장은 급팽창하고 회사채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국채 ‘뜨고’ 회사채 ‘지고’] 97년중 전체 채권시장 거래량의 55.7%를 차지하던 회사채 비중은 지난해 9.5%로 급감했다.반면 국채비중은 6.6%에서 34.8%로 5배나 커졌다. 발행물량(잔액 기준)에 있어서도 국채는 지난해 11월 현재80조원으로 97년말보다 2.8배 불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채권발행 증가규모(2.1배)를 웃돈다.반면 회사채 발행량은 1. 6배(148조원) 증가에 그쳐 시장 전체 성장치를 밑돌았다. [회사채 부진 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정부가 국채발행물량을 크게 늘린 데도 원인이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장의 ‘화두’가 안전자산 위주로 변했기때문이다.투자자들의 관심이 무위험채권인 국채로 쏠린 것이다. 신용평가에 대한 불신마저 겹치면서 투자적격등급인 BBB회사채도 투기등급 회사채로 동일시되는 등 회사채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졌다.채권시장의 ‘큰 손’인 은행과 투신사가 좀 더 보수적인 성격의 연기금에 자리를 내준 것도 한요인이다. 그 와중에도 ABS(자산유동화증권)의 약진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지난해 회사채 발행물량의 절반은 ABS가 차지,구조조정 과정 중에 쏟아져나온 부실채권이 회사채 시장을 주도했다. [대책은] 기업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회복하고 투자자 권익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정책기획국 배준석 조사역은 “채권발행 회사의 담보제공이나 주주배당 등은 이 회사의 채권 투자자에게는 손해가 될 수 있으므로 선진외국에서는 별도 수탁회사를 지정,엄격히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채권발행 주간사가 수탁회사를 겸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태다.국채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현재 최장 10년인 국채 만기도 장기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임대주택 임대기간 최장 30년으로

    국민임대주택의 임대기간이 30년까지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현행 10년 또는 20년으로 돼 있는 국민임대주택 임대기간을 최장 3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를 위해 임대주택법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국민임대주택은 국가재정 30%와 국민주택기금 40%가 투입되며 임대료는 시중 일반아파트의 40∼50% 수준이다.현재10년 임대주택은 월소득 평균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지난해 기준 167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입주할 수 있다.20년 임대주택은 50% 이하인 무주택자가 입주 가능하다. 건교부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이 시작된 지난 98년 이후 지난해까지 6만 7963가구를 지었으며 올해 5만 2500가구,내년에 8만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가재정 4532억원과 주택기금 6041억원을 투입하며 택지 63만평을 배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중장기 전력 수급안정대책/ “전력수급 불안 미연에 방지”

    정부가 11일 발표한 중장기 ‘전력수급안정대책’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빚어질 수 있는 전력 수급 불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같이 이렇다할 대책도 없이 전력산업을 민영화했다가 수급 불균형으로 극심한 혼란을 빚었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다. 판매사업자가 자신들이 공급하는 전력량의 최대치보다 많은 전력을 항상 확보토록 하는 것이다.이경우 판매사업자가 확보하고 있는 전력과 실제 가용전력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판매사업자끼리 사고 팔 수 있는 ‘용량시장’을 마련해주는 것을 말한다. 발전-판매사업자간에 미리 고정가격을 정한 뒤 시장가격에 따라 거래하고 나중에 고정가격을 기준으로 시장가격과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법이다.이는 현물시장에서 전력요금이 매일 바뀌는데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석유시장처럼 현물 외에도장기계약 등으로 전력을 사고 팔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30대 기업 등 대기업집단의 경우 전체 자산의 25%까지만 다른 사업에 출자할 수 있다.이에 따라 대기업 등이 초기 투자가 많은 발전사업에투자하기 어렵다.따라서 발전사업에 대해서는 출자총액한도를 적용하지 않도록 한다는 게 산자부의 복안이다. 현행 전기사업법은 발전소 건설허가 이후 준비기간만 최장 10년으로 규정하고 있다.이를개정해 이미 허가받은 발전소는 일정 기간 이상 건설을 미루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특별한 이유없이 발전소건설을 미루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허가취소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형 사업장에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해 쓰는 자가발전사업자가 한전에 전기를 팔수 있는 상한선을 전체의 30% 미만에서 50%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자가사업자에 대해 비상전력을 시장에서 직접 살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자가발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전광삼기자 hisam@
  • 생화학테러 최고 사형…테러법안 확정

    정부와 민주당은 26일 사람과 동물을 살상할 수 있는 병원체를 사용해 테러를 한 사람에 대해 최고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테러방지법제정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테러방지법안을 최종확정,국회에 제출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정원 관계자와 박종우(朴宗雨)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테러단체를 구성하거나 구성원으로 가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수괴의 경우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간부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그밖의 사람은 2년 이상의징역에 각각 처하기로 했다. 또 테러자금을 조달·보관한 행위에 대해서는 2년 이상의징역에 처하고 전화·서신 등으로 테러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신고 또는 유포하거나 이를 이용해 협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테러 활동을 담당하는 경찰관은 테러와 관련있다고 의심되는 외국인에 대해 소재지 및 국내체류 동향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경찰청장은 테러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장관에게 출국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했다. 당정은 당초 국정원이 입법예고한 테러방지법안중 테러 용의자에 대한 구속기간을 최장 50일에서 일반 형사사범처럼30일로 짧게 하고 국정원은 독자적인 테러사건 수사를 하지못하게 하는 등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던 일부 조항을 삭제또는 수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보험사들 “우리 돈좀 쓰세요”

    손해·생명보험사들이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내리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양화재가 대출금리 6.59%인 상품을 내놓았고,흥국·교보생명 등이 6% 대의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99년부터 시작된 저금리 기조와 주식·부동산시장의 위축으로 자산운용이 어려워지자대출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가 6%로 떨어진만큼 경쟁력을갖출 필요도 생겼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2000년도 생명보험사의자산운용수익률에 따르면 평균 수익률이 7.9%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출금으로 거둬들인 수익률은 11.3%로 월등히 높다.다음이 채권(9.2%) 예금(6.8%) 해외유가증권(6.5%) 주식(6.4%) 부동산(3.6%) 등이다. 보험사의 자산운용담당자들은 “현재 대출금 비중이 전체자산운용비율의 36.7%에 불과해 최고점인 60%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보험사 대출상품은 근저당 설정비와 감정평가수수료가 면제된다.중도해지비용이 면제되는 상품도 있다. ◆어디가 가장 싼가=교보생명의 ‘더블찬스 아파트자동대출’이 최저 6.2%부터 금리적용을 해 생보·손보사를 모두합쳐 가장 싼 상품이다. 손해보험사 상품으로는 동양화재의 ‘참좋은 대출Ⅳ’가 6.59%로 가장 싸다. 특히 이 상품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금리를 적용해 보험가입자가 아니어도 금리손해가 없다. ◆대출조건과 금리=럭키생명과 동부생명을 제외한 대부분생보사들은 자사 보험계약자에게 최저 대출금리를 적용한다.보통 0.2∼0.5%까지 금리할인을 해준다.대한생명의 ‘63OK아파트담보대출’은 일반주택 소유자에게 아파트대출보다 1%포인트 높은 금리(7.9∼9.4%)로 대출해준다.신동아·쌍용·현대·LG·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이나 장기보험에가입한 고객에게 대출해준다.삼성화재를 비롯한 나머지 동양·대한·국제·제일화재 등은 모든 고객에게 대출상품을판다. ◆대출한도 및 기간=대출한도는 아파트 감정가의 보통 75∼90%까지 적용한다. 삼성화재의 ‘프리미엄론’이 감정가의 최고 110%까지 대출해준다.신동아화재의 ‘뉴스팟트론’은감정가의 90% 이내에서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기간은 손보사의 경우 최저 3년부터 시작된다.동양화재와 신동아화재는 각각 최장 20년, 10년이고 대체로 5년 이내다. 생보사는 대출기간이 10년 이상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공무원Life&Culture]서울대시절’샌드페블즈’주역 윤장배 농림부 공보관

    *** 30년만의 열창 ‘하우스 오브…’. 지난달 6일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에서 열린 ‘샌드페블즈’ 창단 30주년 기념공연.무대에 오른 농림부 윤장배(尹彰培·50)공보관은 목이 메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나란히 한 무대,게다가 1,200여명의 관객들….윤 공보관은 젊었을 때 애창곡인 애니멀즈의 ‘하우스오브 더 라이징 선’을 멋드러지게 불러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공보관처럼 수식어가 여러 가지인 사람도 드물다.‘샌드페블즈 1기’‘인기가수 박진영의 외당숙’‘농림부내 최장기간 해외 근무자’‘행정부내 최고의 이탈리아 전문가’등 얼추 꼽아도 대여섯 가지가 금방 나온다. 윤 공보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샌드페블즈의 추억.6기 후배들의 ‘나 어떡해’ 이후에 비로소 일반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룹을 태동시킨 주역인 그에게 샌드페블즈의의미는 각별하다.서울대 축산학과 70학번인 그는 서울 중앙고 재학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하면서 많은 재능을 보였다.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무빙 돌즈’(움직이는 인형)라는 밴드를 결성,서울 충무로와 무교동 생맥주집에서 밤무대 활동을했다. 71년 2학년이 되면서 그는 공부에만 전념했다.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아들이 농대에 들어가 노래만 부르고 다니는 데실망한 부모님이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교내 장기자랑에서 롤링스톤즈의 ‘애즈 티어즈 고 바이’를 불러 대상을 탄 뒤 그의 ‘딴따라’ 기질은 다시 불붙었다. 결국 그는 농대 70학번 5명을 모아 1기 샌드페블즈를 만들었다.당시의 인기영화 ‘산 파블로’에서 발음을,모래와 조약돌에서 뜻을 따온 이 이름은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최고의 하모니를 구성한다는 뜻.등록금·하숙비를 탈탈 털어 기타와 드럼 등 중고악기를 사서 CCR 비틀즈 애니멀즈 박스탑스 등의 최신 팝과 록을 연습했다. “그해 5월 수원교정에서 연 적십자 자선공연이 크게 성공하면서 각 학교 페스티벌이나 카니발에 단골로 불려다니게됐지요.그때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하지만 11월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나서 심각한 고민이 들더군요.공부냐,음악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군 입대 영장이 날아왔습니다.음악활동은 그걸로 끝이었지요.” 1기들은 71학번 후배들을 선발,모든 악기와 악보를 물려주고 2기라고 이름붙였다.샌드페블즈 30년 전통의 출발점이었다.이때 들어온 사람 중 한명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수만씨.군대를 마치고 기업체 취직시험을 준비하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온 것은 75년. “학내 민주화운동에 휘말리면서 산에서 도피생활을 해야했습니다.이때 불현듯 ‘바깥에서 주변인으로 맴돌기보다는체제 안으로 들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부터 법학 행정 경제 정치 등 완전히 생소한 공부들과 씨름을 해야 했지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79년 농림부에 발을 들여놓았다.쌀정책을 다루는 양정과가 그의 첫 부서.하지만 그의 공무원경력 가운데 절반가량인 10년은 해외 주재관 근무가 차지한다.미국 유학을 마치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가 있는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미국·태국 등지에서 주재관으로일했다.특히 80∼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는 쌀개방과 관련,실무역할을 맡았다. 영어와 이탈리아어에 관한한 농림부 내에서 최고수준이다. 90년에는 연간 해외 출장12번의 농림부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장급이 됐는데도 항상 노래 부르는 자리에 첫번째로끌려나옵니다.그걸 놓고 채신머리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즐겁습니다.” 그는 즐거운 생활에서 밝고 생산적인 업무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독자의 소리/ 산업재해 기록 폐기 안될 말

    회사대표로 축구대회에 참가했다가 허리를 다친 나는 산업재해 처리를 하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그래서 비슷한 사례를 인터넷에서 찾아 이를 근거로 근로복지공단을 찾아가 산재확인서를 받으려 했지만 허사였다.근로복지공단은 산재혜택을 받은 사람이 당시 요양급여를 받은 사실은 전산입력되어 있으나 산재처리 경위가 기록된 요양급여 신청서는 보존연한인 3년이 지나 폐기시킨다고 했다. 답답한 것은 산재처리를 받는 사람의 사고 경위에 대한 기록을 전산 입력시켜 놓지 않는다는 점이다.산재처리의 중요한 잣대이자 판단 근거가 되는 당시 상황을 기록한 서류를폐기시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이는 근로복지공단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산재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매우 중요한 문제다.근로복지공단은 산재경위가 적힌 요양급여 신청서의 보존연한을 최장 10년이상으로 늘리고 관련서류를 폐기하더라도 사고 경위에 대한 기록은 반드시 전산입력해 영구 보존해야 할 것이다. 이정오 [부산 남구 용호동]
  • “美 신경제 기적은 없었다”

    미국의 ‘신경제’ 기적은 없었던 것인가.경제이론들을 무색케하며 110개월이라는 미 역사상 최장기 호황을 가능케한것으로 받아들여졌던 신경제 기적은 과장됐나. 지난 90년대말 신기술에 대한 투자확대로 생산성이 급격히향상되고 성장잠재력이 높아지면서 경기사이클 마저 사라졌다던 미국 경제의 ‘기적’은 사실 평범한 경기 사이클의 상승국면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생산성 향상은 미국 경제가 효율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따른 경기순환적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최근 3년간 경제통계 수정치를 분석,이같이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2000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해 발표한 추정치인 5.0%에서 4.1%로 1%포인트 가까이 낮춰 발표했다.98∼99년도 GDP 증가율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이에 따라성장률이 97∼99년 연평균 4%의 꾸준한 증가세에 이어 2000년에는 10년만의 최고인 5%로 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97년 4.4%에서 지난해 4.1%로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경제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만들어낸 ‘기적의 시기’인 97∼2000 4년간의 평균 경제성장률도 4.5%에서 4.1%로 낮아졌다.미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률 추정치도 4%정도에서 3.5%로 떨어지게 됐다.이는 지난 2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 2.6%보다는 높아졌지만 신경제 옹호론자들의 주장처럼 극적이지는 않다.생산성 향상도 기대에 못미친다.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피터 후퍼는 GDP 통계의 하향조정으로 생산성 증가율도 지난 97∼99년간 각각 0.2%포인트,0.2%포인트,1.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GDP 성장률의 하락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업들의 수익성악화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윤은 지난해 5.7% 증가에 그쳐 추정치인 10.3%의 절반에 불과했다.기업의 수익성 악화는신경제 기적의 한 축인 생산성 향상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다.생산성 향상으로 이윤이 증가한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다시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 고리가 기업들의 수익 악화로끊어지게 됐기 때문이다.결국 이 신문은 미국 경제가 지난수년간 최장기 호황의 기적을 낳으며 ‘변화’한 것이 아니라 ‘개선’된 수준에 불과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정일 訪러 계기로 본 전망/ 서울∼유럽특급 실현 ‘파란불’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북·러 정상회담에서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기로 최종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TSR와 TKR는 크게 보면 지난 92년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10년전부터 추진중인‘아시아횡단철도(TAR)’사업의 하나이다.ESCAP은 특히 지난해 남북간에 경의선 복원이 시작되자 TAR에 포함된 모든 노선에 시범적으로컨테이너 전용열차를 운행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SCAP가 현재 검토 중인 TAR 노선은 모두 5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벨로루시(TSR)∼독일 ▲중국 롄윈강∼우루무치(TCR·중앙아시아횡단철도)∼카자흐스탄∼러시아∼유럽 ▲중국 톈진항∼몽골(TMGR·몽골종단철도)∼러시아 ▲북한 나진∼러시아∼유럽 ▲부산·광양∼한반도종단철도(TKR)∼러시아 또는 중국∼유럽 등의 노선이다. 이 가운데 TKR는 앞의 4개 노선 가운데 어떤 것과도 연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TAR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 당시 TSR와 TKR 연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다만 북한의 반응이 문제이지만,경제적 이점 때문에북한도 내부적으로는 찬성하는 것으로 한·러 양측은 판단한다. 러시아는 최근 TSR 전 구간에 광케이블을 깔았다. 열차와컨테이너의 위치를 자동확인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는것이다.러시아 철도부측은 북한내 철도를 현대화,한국철도와 연결하고 이를 다시 TSR에 연계하는데 최장 2년이 걸릴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TKR와 TSR가 연결되더라도 북한의 전력난과 철도인프라가 열악해 당장은 경제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최근 중국 지린(吉林)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을잇는 국제열차는 시속이 평균 63.5㎞이지만 평양∼개성간은평균 37.4㎞,평양∼나진은 25.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북한 철도의 신호시스템,터널,다리,사용전력등을 모두 정비해야 하며 그 비용은 수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도운기자 dawn@
  • 하성호 지휘자 “세계서 인정받는 악단으로 우뚝 설 것”

    “연주를 밥 먹듯 자주 하다 보니 벌써 13년이란 세월이흘렀다는 게 실감나지 않습니다.미국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일본 공연까지 성사시켜 명실공히 세계시장에서인정받는 팝스오케스트라로 우뚝 설 겁니다.”7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13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하성호(49)는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다.국내 최초 팝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래 1,600회를 넘긴 연주횟수가 그런사정을 말해준다.그중 1,500회 이상을 직접 지휘했다. 사흘에 한번 꼴이다.지휘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고,카라얀의 평생 지휘 회수가 800회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엽기적’인 기록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밀레니엄 기네스북에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 지휘자로 올랐을 정도다. “80대까지 지휘를 계속하면 3,500회 정도는 하겠죠.”이같이 경이적인 활동은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청와대든 교도소든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의 음악 철학 때문에 가능했다.7년 전 장애인시설 연주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과,태백 야외공연에서 폭우로 전기까지 끊긴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바짝 다가와 연주를 감상하던 모습은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수시로 찾아가는 ‘푸른 음악회’와 매월 열리는 ‘덕수궁가족음악축제’를 지방 연주의대명사와 서울시민의 사랑받는 음악회로 정착시킨 데 대해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둘 다 10년째 이어지는 문화관광부 주관 최장기 행사다. 협연을 안해본 가수도 거의 없다.기억에 남는 음악인으로성악가 중에 끼있는 조수미,가수로는 가창력이 뛰어난 조관우를 꼽는다.“예술도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마케팅을 강조한다. 그는 15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서울올림픽에 뭔가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한 지 한달만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전원 비상근 단원으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올림픽 개막 사흘 전에 연 창단 연주회는 예상밖에 완전 매진이었다.가수 김종찬과 테너 박인수에게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함께 부르도록 해 국내 퓨전음악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아무튼 당시 확인된 문화행사에 대한 갈증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이제는 상근 단원 70명을 자랑하는 수준높은 팝스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다.연주 중간에 던지는 시사성 있는 발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클래식으로 편곡한 팝송 등을 들려준다.바리톤 김동규,바이올린 김순영,첼로 홍성은 출연.(02)593-8760김주혁기자 jhkm@
  • 신용불량정보 삭제 3년 단축

    신용불량 정보 소멸시효가 10년에서 7년으로 3년 단축된다. 이에 따라 수십만명의 장기 연체자가 또다시 신용불량자에서 해제될 전망이다.또 신용불량자 등록 사실을 등록 전에 알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을제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2일까지 의견을 수렴,금융감독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규정(안)에 따르면 신용불량정보의 최장 등록기간을 현재 10년에서 7년으로 3년 단축한다. 금감원은 또 신용불량자를 등록할 때 해당자에 대한 통보를 종전에는 등록일 전 15일부터 등록일 후 15일 사이에 하던것을 앞으로는 등록예정일 45일 전부터 15일 전까지 30일간으로 바꿔 사전 통지를 의무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택담보 대출상품의 원조격 ‘뉴모기지론’

    지금 목돈이 필요하거나 나중에 자금수요가 있는 사람은서두르는 게 좋다.금융권 대출상품중 가장 금리가 싼 주택담보대출의 저당권 설정비용이 이달말까지만 ‘공짜’이기때문이다. 저당권 설정비는 대출금액의 0.7∼1.2%다.1억원대출시 80만원을 설정비로 내야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주택담보대출상품은 거개 흡사하지만 아무래도 ‘원조’인 국민은행의 ‘뉴모기지론’(신주택담보대출)이 가장 편리할 것 같다.집값(담보가) 범위에서 한도제한없이 빌려준다. 상환방법,대출기간,이자지급방식 등은각자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식’이다.가령 만기에 한꺼번에 갚아도 되고,조금씩 쪼개 갚아도 된다.만기일시상환은 최장 1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상품은대개 3년이다.분할상환은 이보다 훨씬 긴 30년까지 대출이가능하고 처음 5년까지는 이자만 납입할 수도 있다. 원금납부가 미뤄지므로 그만큼 초기 부담이 덜하다. 원금상환주기도 1,2,3,4,6개월,1년 단위로 나뉘어 선택의 폭이 넓다.중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얼마든지 부분상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이자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금리는 고정금리나 변동금리중 선택하면 된다.이달말까지는 우대금리가 적용돼 1년 이하 아파트담보 고정금리는 연8.75%,일반주택은 연 8.95%이다. 무엇보다 대출금액의 최고 20%까지 추가 담보 설정없이 마이너스대출이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 거시경제 지표 안정세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자금시장의 안정에 힘입어 지난 5월의 부도업체수가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실업자는 줄고,백화점 매출은 증가세로 돌아서는등 경기회복의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국내 경기 예보는 맑음= 기업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벌써 경기회복을 예감하고 있다.경제조사 기관들은 우리경제가 ‘심리적’으로는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한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경제연구센터장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BSI 호전 지속=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BSI(103)는앞서 나온 산업은행 BSI(115)에는 못미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전망치(99)보다는 높은 수치다.특히 내수기업(90→103)보다 수출기업(97→105)의 전망치가 더 높게 나온 점이 경기 앞날을 밝게 한다.대기업체와 소상공인들의 월별 체감지수를 뜻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114.3)와 중소기업청(98.9)의 6월 BSI도 전달에 비해 호전됐다. ■백화점매출도 기지개=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의 5월 매출액은 전달에 비해 5.0% 증가했다.마이너스로 떨어진 지 한달만의 반전세다.이마트·마그넷·LG유통 등 할인점 ‘빅3’의 매출액 증가율도 7.8%로 꾸준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7월 바닥통과론=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각종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전망지수(CSI), BSI등을 종합해볼 때 경기가 이달 말이나 3·4분기초에 바닥을찍은 뒤 브이(V)자형 상승을 시도할 것이 확실시된다”고내다봤다. ■속단하기 이르다= 우리 경제의 주요 버팀목인 정보통신업종의 1·4분기 매출증가율이 0.5%로 제조업 평균치(4%)를크게 밑돌았다.백화점 매출도 5월 가정의 달 특수영향이 크다.그나마 설비투자실행 BSI는 전분기(91)와 비슷한 94에그쳐 3·4분기에도 설비투자 부진이 예상된다.미국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본경기에 대한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원달러 환율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 5월중 산업생산은 0.8% 떨어져 연속 8개월째하락세를 기록,지난 82년경기침체기 이후 사상 최장기간침체를 기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로저 퍼거슨부의장은 최근 상원 금융위에서 “침체국면이 심화되면서미국경제는 여전히 저성장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中企 시설자금 1兆 늘린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시설지원자금을 최고 1조5,000억원 더 푼다.제조업체는 물론 비제조업체도 평균 연9%의 금리로 최장 1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공장건물및 부지는 물론 창고·사무실 등 일반 사업장부지나 영업용 건물도 대출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기업은행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시설자금 특별지원대책’을 마련,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박일책(朴一策) 여신담당이사는 “올해 중소기업 설비투자수요가 4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경기호전이 기대되는 하반기에 이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대비 차원에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고 1조5,000억원 증액=1조4,600억원인 현행 중소기업 시설자금을 2조4,600억원으로 1조원 늘렸다.이 한도가 연내에소진되면 3조원까지 추가 증액한다.최고 1조5,400억원이 더배정되는 셈이다. ●비제조업체도 수혜대상=제조업체로 국한했던 종전과 달리운송업,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업 등 비제조업체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따라서 공장건물이나 부지구입은 물론 일반사옥·사무실·창고등 영업활동 관련 건축자금도 대출대상에 포함된다.단,사치·향락업종,과소비·투기조장 우려가 있는 사업은 제외된다. ●대출조건=대출금리는 평균 연 9%다.여기에 신용상태와 사업성에 따라 ‘±3∼4%포인트’가 적용된다.신용등급이 최고 좋은 기업은 연 6%,나쁜 기업은 연 12∼13%다.일반시중은행과 금리 차이는 별로 없지만 신용불량기업에도 대출기회가주어진다는 점에서 두드려볼 만 하다. 시설자금의 회임기간을 고려,3년 거치기간이 주어지며 대출기간은 최장 10년(조정 가능)이다.기술형 창업인 경우는 필요자금을 전액 대출해주며 사업장 구입자금은 필요자금의 80%까지 꿔준다. ●BIS비율 괜찮나=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89%.썩 여유있는 편은 아니다.위험가중치 100%인 기업대출을 1조원 이상 확대하면 BIS비율이 하락할 염려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박이사는 “올해 4,5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BIS비율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사전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녹색교통의 시작은 차 오래쓰기 ‘하나뿐인 지구‘

    영화 ‘친구’에서 꼬마 유오성,장동건 등이 부산 영도다리를 건너는 장면에 등장한 30년 이상된 고령차 브리사,코티나,포니에 매겨진 출연료는 얼마일까.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임기상(43) 대표가 관리하는 차량 4대가 영도다리 두어번 왔다갔다 하고 받은 출연료는 500만원이었다. 임씨의 자가용인 브리사는 81년산으로 배기량이 985㏄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1ℓ에 20㎞로 요즘 신차에 비해 전혀뒤떨어지지 않는다.3,000㎞ 국토종단도 2번이나 했다. EBS의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는 지난 91년부터 방송된 최장수 환경 다큐 프로그램.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김광범 PD는 “환경 다큐멘터리가 잘못된 것을 고발하는 데서 친환경적인 생활방법 제시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 오후8시30분 방송될 ‘녹색교통을 향해’는 도시의 오염원으로 인식되는 자동차를 잘 관리해 10년 이상타는 것이 녹색교통의 시작임을 강조한다.즉 자동차를 오래타면 차 1대를 생산하기 위해 드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공단 오염문제를 다룬 ‘학교를 잃어버린 아이들’로지난 98년 일본 NHK로부터 유니세프상을 받은 김PD는 “취재과정에서 중고 티코,에스페로,타우너 등이 인천항에서 대규모로 아프리카,중남미,중동 등지에 수출되는 것을 보고놀랐다”고 말했다.김PD는 “이집트에서는 포니1이 택시로,포니2가 모범택시급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중고차들이 해외에 가서 멀쩡하게 굴러다닌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수 1,224만대를 보유한 우리나라에서 10년 이상된차량의 비율은 고작 6%.미국의 20%,프랑스의 31%,일본의 18%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다.자동차10년타기 운동본부가 방송촬영을 위해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에서 여의도까지브리사, 코티나, 노란색 포니의 시내주행을 벌이는 동안 도로 위 사람들의 시선과 비아냥이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임기상씨는 “사고없이 연료,배기계통 부품만 잘 관리하면10년간 차를 타는 것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계부를 꼭 쓰라고 덧붙였다.현재 임씨로부터 차계부를 무료로받은 사람만 해도 10만명이 넘는다. ‘하나뿐인지구’는 자동차에 이어 시민단체가 교통문제를 해결한 브라질의 쿠리찌바,바람으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베를린 등 세계적인 환경도시를 찾아간다. 윤창수기자 geo@
  • 보험사는 ‘내집마련 도우미’

    목돈이 없더라도 내집 마련이 쉬워졌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의 김소현씨(33·여)는 최근 시가 1억8,300만원인 33평아파트를 구입,내집 마련의 소원을 풀었다.그의 수중에는비과세저축 만기금 4,000만원과 전세금 6,500만원을 합쳐약 1억원이 전부였다. 어떻게 했을까. 김씨는 “부족한 7,800만원은 보험회사에서 손쉽게 빌렸다”고 말했다.생명·손해보험사들이 요즘 ‘초저리’의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출액수도 회사에 따라 평가액의 100%까지 제공하고,10년이상의 장기라는 점이 눈에 띈다.돈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보험사가 비교적 운용이 안전한 소매대출에 치중한 덕분이다. 보험사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7.4%에서 최고 10.4%다.대출기간은 1년부터 최장 30년까지 고객이 마음대로선택할 수 있다. 장기든 단기든 대출금리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게 보험대출의 장점이다. 타인 명의의 아파트를 담보로 해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11일 “은행 부동산 대출보다 경쟁력이있다”고 자랑한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대출액의 1%인 담보설정비와 대출수수료를 면제하기 때문에 1.3%포인트가량의금리인하 효과가 있고, 중도에 대출금을 갚을 때 발생하는 중도해지수수료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근저당설정비와 대출취급수수료를 면제한 상품은 교보생명의 ‘더블찬스아파트자동대출’상품과 알리안츠제일생명의‘슈퍼챔프 플러스Ⅱ’,흥국생명의 ‘슈퍼골드 아파트대출Ⅱ’,신한생명의 ‘에이스부동산 담보대출’ 등이다. 근저당설정비와 대출취급수수료는 회사에 따라 5∼7월까지면제된다. 대출금리는 동양화재의 ‘참좋은 대출Ⅲ’이 7.4%로 가장낮고 근저당 설정비용과 감정수수료도 면제한다. 교보생명의 ‘더블찬스∼’ 7.7%,동부화재의 ‘스페셜론 2001’이 7.8%로 비교적 낮다. 보험사 대출은 생명보험이나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을 가입한 사람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보생명 박치수(朴治洙)홍보과장은 “아파트 담보대출을할 때는 상품들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해야 경제적이다”고말한다. 먼저 금리를 비교·확인한 뒤, 근저당설정비·감정비·중도상환수수료 등이 면제되는지를 살펴 금리가 확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따져 유리한 쪽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월수입 등을 감안해 대출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함께하는 시민운동]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恨) 맺힌 절규의현장’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세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이는 ‘일본군대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9일로459회째를 맞았다. 단일 집회로는 세계 최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용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수요집회는 지난 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95년 1월18일고베(神戶)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151번째집회를 그 다음주로 미뤘을 뿐,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빠짐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재판을 고비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세월을 숨어 지내다시피 살아온 할머니들은 수요집회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며 ‘전사(戰士)’로 거듭났다.집회 초창기만 해도 대열 뒤편에 서서얼굴을 가렸지만‘슬픈 과거’를 털어놓은 뒤부터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의 주체로 떠올랐다.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지은희·김윤옥)의 운동사와 함께 한다. 86년 권인숙양 성고문사건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관심을 모으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심각성이 전면으로 대두됐다. 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방일과 함께 ‘정신대연구회’가 조직됐고 90년 11월16일 37개 여성,시민,종교,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정대협이 공식 출범했다.무엇보다 정대협에힘을 실어준 사건은 91년 7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무실로 찾아온 김학순(97년 작고) 할머니의 처절한 증언. 김 할머니는 “16살 때 만주의 어느 위안소에서 당했던일이 하도 기가 막히고 끔찍해서 평생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지냈는데 국민 모두가 과거를 잊은 채 일본에 매달리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털어놓은 증언은한·일 양국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수요집회의 주최측은 정대협이지만 매주 나서는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주관 단체는 수시로 바뀐다.전교조,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은 물론,각 대학의 여학생회와 고등학생 단체까지 나선다.지난 3월28일에는 ‘일본 고령자 NGO회의’ 대표단 9명이 수요집회에 동참,일본의 사죄와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무성의에 지쳐 일부 할머니들은 “인제 그만 할란다”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1년부터 정부에 등록된 199명의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지금은 141명만 남았다. 하지만 쌍둥이 딸과 함께 수시로 수요집회 현장을 지키는 홍옥주(42·여) 시인과 국세청 직원 최기영씨 등 일반 시민들,함께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 등의 대열이 이어지는 한 수요집회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대협은 스위스 제네바의 UN인권위원회,중국 베이징의 UN세계여성대회,국제노동기구(ILO),아시아연대회의 등에서국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협 양미강(41) 총무는 “종군위안부 문제는 일본의천황제 파시즘과 군국주의적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조직적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양 총무는 “수요집회는 단순한 시위의 성격을 넘어 역사및 여성의식을 고취시켜주는 교육의 장이 됐다”면서 “정대협이 집회를 끝내려 해도 할머니들의 통한이 살아있는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日문부성앞 교과서 항의 시위 황금주할머니.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희생당한 우리를 ‘화장실 역사’라고…,짐승보다 못한 놈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동안 일본 문부과학성 앞에서 규탄시위를 한 뒤 돌아온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黃錦周·79)할머니는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울분을 쏟아냈다.꽃다운젊음을 일본군에 짓밟힌 한이 뼈 속에 사무친 탓인지 할머니의 입에서는 ‘우라질 놈들’ ‘나쁜 놈들’이란 말이떠나지 않았다. “역사의 산 증인인 내가 두눈 부릅뜨고 살아있는데 사죄는커녕 역사 왜곡으로 또다시 욕을 보여…” 한껏 욕설을 퍼붓던 할머니는 “참혹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아직도 피가 끓른다”면서 가슴속에 꼬깃꼬깃 묻어두었던 ‘사연’들을 털어놨다.할머니가 위안부로 끌려간 것은 1941년,19세 꽃다운 나이였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12세때 함경남도 함흥의 한 지주집에 양녀로 들어갔고 정신대공출이 한창이던 때 이 집의 친딸을 대신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인근의 군부대로 끌려갔다. 당시 ‘함성학술여자강습회’란 사립학교의 졸업반이던할머니는 “공출을 거역하면 집안을 반역죄로 처벌하겠다”는 협박과 “3년간 군수공장에서 일하면 큰 돈을 벌 수있다”는 회유에 중국행 군용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후 5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없는 지옥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다.허름한 막사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매일 30∼40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성관계를 거부하면 어김없이 구타가 이어졌다. 할머니는 “자궁이 붓고 피고름이 나오면 606주사를 놓아가며 또다시 성관계를 강요했다”면서 “함께 생활하던 20여명 중 나만 빼고 모두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일본군이 던져준 고기볶음 몇점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인근 731부대에서 버린 인육(人肉)이었다”며 치를 떨었다. 할머니는 해방이 되자 지린성에서 넉달을 걸어 서울로 돌아왔지만 온몸은 만신창이가 됐다.성병 때문에 10여년이넘게 치료를 받았고 3개월에 걸친 대수술 끝에 자궁을 제거했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서울 청량리에 정착,지금껏 홀몸으로 살아왔다.조그만 국밥집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전쟁 고아들을 데려다 키웠다. “한맺힌 사연은 아무도 몰라.죽기 전에 역사의 진실을밝히고 청춘을 앗아간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거야” 10년째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은폐하려는 일본을 욕설로 준엄하게 꾸짖어 ‘욕보 할머니’로 불린다.강인하게만 느껴졌던 할머니의 눈가에는 어느덧 통한의 눈물이 맺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1,000만원 넘는 상속·증여세 이자없이 두차례 분할납부

    자진 신고기간내 내야 할 상속세나 증여세가 1,000만원을넘을 경우 이자 부담없이 두차례 나눠 낼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상속·증여세법이 올해부터 개정돼납세자들이 상속·증여세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납부일까지 1차로 세금을 내고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45일이내에2차분을 낼 수 있는 분납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세액이 1,000만원이상 2,000만원이하이면 1차에 1,000만원,2차에 나머지를 납부하면 되고 2,000만원을 넘을 때에는 납부세액의 50%씩 두차례에 걸쳐 분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속·증여세로 1,200만원을 과세받은 납세자는1차로 1,000만원을 내고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45일이내에2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세액이 2,200만원이면 1,100만원씩나눠 내면 된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납세자들이 상속·증여세를 3년이나 7년에 걸쳐 매년 균등분할해 내는 연부연납제와 이같은 분할납부제 가운데 선택해 세금을 낼 수 있다”면서 “연부연납제는 세액에 연 10.95%의 금리가 적용되나 분할납부제는 이자부담이 전혀 없다”고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중소기업을 물려받은 상속인이 상속세 납부로회사를 처분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가업 상속에 대한 연부연납기간을 최장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사설] 광우병 대책 너무 안이하다

    광우병 불안이 확산돼 쇠고기 소비가 줄고 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의 대응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농림부와 농협 등 관련 단체는 “아직 광우병의 국내 영향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외국에서는 10년 전부터 대책을세워왔다.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정보입수와 조치가 한 박자 늦고 정책도 제각각이다.수입금지 조치도 허겁지겁 외국을 따라가는 형국이다. 동물성 사료와,사료가 섞인 음식물쓰레기 공급 중단조치만 해도 뒷북 행정의 표본이다.이런 사료나 쓰레기를 초식동물인 소에게 먹이는것은 광우병의 유력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손 놓고 있다가 정부는 외국보다 몇년이 늦은 지난해 12월에야 동물성 사료 공급을 금지했다.광우병 우려가 있는 음식물쓰레기도 지난해 11월까지 1년반이나국립연구소가 기르는 소에 먹여 온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월말 부랴부랴 공급을 금지했다.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런 음식물쓰레기를 소에게 먹인 것이 농업진흥청 산하 축산물기술연구소란 사실이다.그것도 ‘음식물 찌꺼기 사료화사업’ 프로젝트로 시행하고 시험 대상 소300여마리중 40마리는 시중에 팔았다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다. 한마디로 광우병을 ‘강 건너 불’로 보고 정부내에서조차 정보교환이나 대책 마련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뿐이 아니다.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광우병을 일으키는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밝혀진 우육골분(牛肉骨粉) 사료가 지난 1988년 영국내에서 사용금지된 뒤 한국을 포함한 해외로 대량 수출됐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외신보도 이후 정부는 비로소 사태파악에 나선 실정이다.문제의 소지가 있는 브라질 소와 부산물 금수조치도 미국이 지난 4일 조치를 취하자 뒤따라가기 바빴다.한마디로 광우병에 관한 한 국내외 정보망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광우병은 최장 15년까지 몸안에잠재해 있다 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사람을 죽게 하는 병이다.치명적인 병의 대책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당국의 행태를 보면 한심스럽다.광우병 유사환자의 진단과 관련해서도 설왕설래만 있을 뿐 종합적인 판정도 없다. 이제라도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모두 나서 광우병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래서 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환자 진단에서부터 국내 사료공급,소 유통실태 등 모든 자료를 찾아내고 분석해 숨기지 말고 공개해야 한다. 또 신속한 정보파악에 나서야 할 해외공관은 무얼했는지 책임도 따져야 한다. 농협 등 관련 협회들도 산하 회원을 대상으로 “국산 축산물은 문제없다”는 식의 소리만 해서는 광우병 발병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 건강뿐 아니라 농가에 최대 위협이 될 광우병에 대한 접근방식을 일신해야 한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2010년 동계올림픽을 우리 고장에서’ 2010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강원도와 전북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원과 전북은 경기장 시설,접근성,인근 관광지 등 유치여건이 서로유리하다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북한과 공동개최’ ‘인근 자치단체와 분산 개최’ 등 각종 아이디어를잇따라 내놓고 있다. 범도민 유치기구를 구성,한국올림픽위원회(KOC)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이들 지역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올림픽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주기 때문이다.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지역은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돼 자치단체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관광산업발전 등 유형무형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게다가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대륙간 순환개최 방침에 따라 아시아가 유력하다.정부는 오는 11월 국내 개최예정지를 결정할 방침이며 200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최종결정된다. ■강원. 눈과 얼음의 고장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백두대간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해마다 200만여명의 국내 스키어와 동남아 등 외국 스키관광객 67만여명이 찾아 오는 강원도를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속의 겨울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개최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평창군 용평지역은 국내 최대 국제 공인스키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성우·휘닉스 ·알프스·비발디 등 대단위 스키리조트가 산재해 있다.한화·강촌·오크벨리·태백고원리조트스키장 등이 개장을 서두르고 있어 유치에 자신감을보이고 있다.국제 경기를 치르는데 필수인 보조경기장과 연습장 걱정은 안해도 되는 셈이다. 그동안 57차례 열린 동계전국체전 가운데 46차례가 강원도에서 열렸고 99동계아시안게임과 98·2000년 월드컵스키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치르며 쌓아올린 노하우도 만만찮다. 더구나 이 지역은 동계올림픽 개최에 필수인 최적의 강설량(피크기간 1m)과 양호한 설질(마른눈),알맞은 겨울기온(2월중 평균 영하 7.1도,풍속 0.9m/sec)으로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교통망도 내년 상반기에 개항하는 양양국제공항과 영동·중앙고속도로,동해·속초 등 국제항 등이 다양하게 구축돼 있어 수도권에서 2시간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종목별 분산개최도 관심있게 추진되고 있다. 우선 스키종목은 용평일대에서 열고 빙상종목은 서울의 태릉과 오륜 등 기존의 국제규모빙상경기장을 활용,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봅슬레이,루지와 활강,스피드스케이트,스키 점프 등 4개 정도의 경기장만 새롭게 마련하면 되는 ‘경제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원칙으로빙상종목은 서울,평양 분산과 스키의 활강종목은 북강원(금강산)에서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김진선(金振?) 도지사가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북한과공동 개최로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 이미지를 간판으로 내건다는 전략이다. 남북공동개최가 가능해지면 ‘평화올림픽’은 물론 선수들의 이동수단으로 현재 건설중인 경의선과 앞으로 복원이 추진될 경원선,동해북부선,금강산선 등 남북철길이 조기 개통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서울∼문산∼개성의 국도와 연장 개설 계획이 있는 동해고속도로등 육로의 조기 추진도 가능해져 동해안지역이 통일의 전초지역으로떠오를 수 있게 된다. 99년 동계아시안게임 직후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했던 강원도는 유치에 성공하면 입장료,기념품,중계료 등 각종 수익사업으로 7,300여억원의 수입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김진선 도지사는 “이미 지난해 말 유치위원회와 지원조례를 제정해제도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했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드림팀을 구성해 2010동계올림픽 유치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전북. 전북도는 2010동계올림픽 전북 개최는 경쟁대상자가 없다고 자부한다. 93년 동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 확정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를구상했기 때문에 경기장시설 등이 이미 상당 부분 올림픽 규정을 충족할 수준으로 건설됐다.또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한 유치활동도 상당히 무르익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여는데 가장 중요한 게 개최장소와 시설이라고 한다. 전북은 두가지 요소 모두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전북은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역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주장하고있다. 전북은 개최 장소도 미리 확정할 정도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97동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무주에서는 스키종목을,전주에서는 빙상종목을 치를 계획이다. 경기장시설은 전북이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의 하나다.무주는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활강,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스키점프,프리스타일,스노보드 등의 종목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다.무주는전체 경기장이 한 단지내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북에는 아직 경기장이 없는 봅슬레이,루지,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등의 시설도 같은단지에다 만들 수있다. 빙상경기장은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IOC 규정에 맞는 시설이 없다.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전주시에 연습용 2곳만이 있다. 개·폐회식장도 무주에는 97동계U대회 때 사용한 관중석 2만석,면적2만 6,400평 규모의 시설이 이미 있어 전북이 유리한 여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일부 개통으로 서울에서무주까지 2시간 10분이면 닿는다. 더구나 전북은 폭설이 내리더라도 교통이 두절되거나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경기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지도 않는다. 도로가 곳곳으로 뚫려 있는데다 험한 길이 없어서다. 배후도시도 전주,대전,대구 등이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호텔,쇼핑 등 편의시설 지원이 가능하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관람객들이 관광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무주가 우리나라 가운데에 있어 서울,경주,부산,제주 등 국내의 모든 지역으로 나가기가 쉽다. 대회유치를 위한 노력과 추진체계도 차별화된다. 이미 93년 5월 동계올림픽 전북유치협의회가 창립됐고 같은해 7월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매년 국제스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97년 1월 동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98년 7월에는 올림픽 유치 정부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해에는 유치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해 체계적인 국내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97년 유종근(柳鍾根)지사가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방문해 유치를 협의한 것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많은 위원들이 전북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지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북도는 주장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