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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문화재 된다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문화재 된다

    김성환(80)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원화(原畵)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근대 만화에 대한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기는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20일 고바우 영감 원화를 비롯해 김용환(1912~1998)의 ‘토끼와 원숭이’ 단행본, 김종래(1927~2001)의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 등 근대 만화 작품 3건의 원화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고바우 영감은 1950년 이후 ‘사병만화’ ‘만화신문’ ‘월간희망’ 등지에 실리기 시작해 1955년 2월 1일 이후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의 일간지를 거치면서 모두 1만 4139회가 연재된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다. 문화재청은 이런 연재물 중 작가 자신이 소장한 6496매와 동아일보가 소장한 4247매를 합친 1만 743매의 원화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원화는 최고급 양지에 묵으로 그렸으며 철장(綴裝), 낱장, 병풍 등의 형태로 보관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 만화가 “우리나라 최장수 연재 시사만화로 작품과 캐릭터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등록 예고 이유를 밝혔다. ●最古 단행본 ‘토끼와 원숭이’ ‘토끼와 원숭이’는 아동문학가 마해송(1905~1966)의 원작을 토대로 김용환이 그린 만화다. 1946년 5월 1일 조선아동문화협회에서 간행한 단행본으로, “토끼와 원숭이 등 동물들을 등장시켜 자주 독립 국가에 대한 염원을 해방 전후의 정치 상황에 대한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으며 일제의 부당한 침략 행위와 식민통치를 고발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이 만화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내 만화 단행본으로, 올해 5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경매를 통해 입수했다. ●최초 베스트셀러 ‘엄마 찾아 삼만리’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는 김종래가 1958년에 발표한 고전 사극 만화의 원그림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년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 나간 엄마를 찾아다니는 사모곡이다. 6·25전쟁 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시대에 빗대 고발한 작품으로, 1958년 초판 간행 이후 저자가 약 세 차례에 걸쳐 수정한 흔적이 있다고 문화재청은 말했다. 1964년까지 10쇄가 출간된 국내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다. 원래 상권 220매와 하권 224매로 총 444매였지만 하권 1매가 망실돼 이번에 443매가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2010년 유족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3년간 검찰역사 산증인’ 퇴임

    ‘33년간 검찰역사 산증인’ 퇴임

    “33년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납니다. 지금 검찰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구성원 모두가 뭉쳐 노력한다면 더 나은 검찰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국 검찰 수사관의 좌장인 이완목(59)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17일 명예퇴임으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경기 안성 출신으로 보성고를 졸업한 이 국장은 1979년 검찰사무직 7급 공채에 합격했다. 이후 일선 지검 수사관과 법무부 검찰국,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서울고검 사무국장을 거쳐 2010년 12월 대검 사무국장에 취임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사가 아닌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통상 2년 정도 근무한 뒤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게 관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항공사 미주노선 승객 증가세

    항공사의 미주 노선 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8년 11월 17일부터 허용된 미국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관광객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비자 없이 미국을 최장 90일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 도입 4년째를 맞아 미주 노선 탑승객이 최대 40% 이상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 미주 노선의 내국인 탑승객은 2009년 14만 4215명에서 지난해 20만 2902명으로 40.7% 늘었다. 올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9만 9459명이어서 올해에도 전년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한항공 미주 노선의 탑승객도 제도 도입 이후 매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내국인 수는 ▲2009년 103만 3006명 ▲2010년 116만 9799명 ▲2011년 113만 2880명 등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99만 3745명으로 연말에 10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무비자 미주 노선 승객의 증가는 하와이 노선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8년 1월 5일 폐쇄한 호놀룰루 노선을 지난해 9월 18일부터 재운항하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활성화되자 항공사들은 미주 노선을 더 확대하며 ‘승객몰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괌을 제외하고 미국 10개 도시를 주 96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로스앤젤레스(LA)는 주 24회, 인천~뉴욕은 주 14회씩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LA를 하루 2회, 주 14회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뉴욕,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호놀룰루 등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년에 인천~시카고와 인천~시애틀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국 현대연극 산증인’ 원로 배우 장민호 하늘무대로

    ‘한국 현대연극 산증인’ 원로 배우 장민호 하늘무대로

    한국 연극계의 큰 별, 원로배우 장민호씨가 2일 새벽 1시 45분 별세했다. 88세. 1924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그는 1947년 조선배우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성극 ‘모세’에 출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50년 이해랑 선생이 극예술협회를 모태로 재건한 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한 뒤 60년 동안 23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극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한국 현대 연극사의 산증인’으로서 자리했다. ●‘현역 최고령’ 폐기흉 재발로 스러져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성우로 활동하기도 한 고인은 1960년대 한국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광복 20년’에 10년 동안 생방송으로 출연했고 1966년에는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1967년 1월 국립극단 단장으로 취임한 뒤 1980년에 다시 단장을 맡으면서 국립극단 사상 최장수(15년) 단장으로 기록돼 있다. 고인은 모든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영화 ‘백치 아다다’(1956), ‘잃어버린 청춘’(1957) 등에 출연했고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를 제작했다. TV탤런트로도 활동했으며 2004년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와 2007년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에도 출연했다. 60여년을 공연예술계에 몸담은 고인은 대한민국 예술상, 국민훈장 목련장, 동랑연극상, 호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지난해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국립극단은 자체 공연장을 백성희장민호극장으로 이름 지었다. 연극계의 오랜 단짝인 두 노배우, 장민호와 백성희(88)에게 헌정하는 의미였다. 두 배우는 개관 기념 공연인 ‘3월의 눈’ 무대에 함께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연극이 끝난 뒤 10년 전 앓았던 폐기흉이 재발하면서 ‘현역 최고령 배우’ 장민호는 결국 스러졌다. ●“마지막 무대 커튼콜 때 힘 있는 눈빛 못잊어” 연극 ‘3월의 눈‘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연극배우 박혜진(54)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별세)소식을 듣고 가슴이 떨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서 고인에 대한 기억을 조심스럽게 풀어냈다. 그는 “마지막 무대 커튼콜에서 그 힘 있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건강을 잃어 가면서 몸과 마음이 늘어지는 게 아니라, 그조차 깃털처럼 가벼운 발걸음과 호흡으로 승화시켰다.”고 떠올렸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장지는 경기 성남 메모리얼파크. (02)3010-20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대선 후보들, 저성장 쇼크에 어떤 대책 있나

    한국 경제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경제 성장률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성장률은 2% 중반에서 2% 초반으로 다시 낮춰잡아야 할 판이다. 한국은행의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 3.2%는 잠재성장률 3.8%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저성장 국면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변수에 따라 우리 경제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정부·기업·가계 등 경제주체들은 저성장이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한국 경제의 성적표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로 제자리 성장을 했다. 2011년 2분기(0.8%) 이후 6분기 연속 1%대를 밑도는 역대 최장기 저성장 기록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성장으로 2차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 때 등 역대 다섯번째 2% 미만 성장을 했다. 이번에는 특별한 전기가 없이 성장률이 뚝 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당혹스럽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전세계 교역량은 2010년 22.1%에서 지난해 19.7%로 감소하다 올 상반기에는 1.7%로 급격히 감소했다. 교역량 감소는 세계경제의 성장 활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무역의존도가 113.2%에 달하는 한국 경제는 세계교역량 감소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한국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일상화된 관행이 됐다.”며 상시적인 위기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수출과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감내할 수 있도록 마음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민주화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복지도 양극화 해소도 경제 성장이 없으면 어렵다. 단기적으로 돈을 푸는 경기부양책으론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경제는 심리다. 대선주자들은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공약 경쟁에 나서는 것보다 더 좋은 경기부양책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 과연 어느 후보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확고한 정치 리더십을 갖추고 있느냐가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공공주택 3068가구 연내 강남권서 분양

    연내 서울 강남권에서 공공주택 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SH공사가 4분기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공분양 1325가구, 공공임대 909가구, 장기전세 834가구 등 3068가구를 분양한다. LH는 11월 강남구 강남지구 A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402가구를, SH공사는 12월 강남구 세곡2지구에서 사전 예약분을 제외한 923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한다. LH는 또 강남지구 A5블록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삼전동 사업장에서는 공공임대 도시형생활주택 69가구를 공급한다. SH공사는 이달 서초구 우면동 우면2-6지구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장기전세 ‘시프트’ 112가구를 내놓는다. LH는 11월 강남지구 A5블록과 서초지구 A3블록에서 장기전세주택 7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프트와 장기전세주택은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로, 강남권은 시세보다 20~30% 이상 임차료가 저렴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고입·대입 선행학습 영향평가제 도입한다는데…

    정부가 과도한 선행학습을 억제하기 위해 고교 및 대학 입학 전형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소를 평가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이미 시행되고 있어 ‘재탕 대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입시와 교육과정이 선행학습을 유발한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진 만큼 평가를 강화하기보다 드러난 문제를 해결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중·고등학교 수학시험의 선행학습 유발 여부를 점검하고, 고입·대입 전형에 선행학습 영향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행학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같은 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무려 11년을 앞선 선행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서울 강남구 A학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지나친 선행학습의 폐해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A학원은 초등학교 3학년과 영재반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고교 모의고사를 준비시키는 등 최장 11년의 선행교육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교육과정 운영 점검반’을 상시 운영해 중간·기말고사 수학문제가 교육과정 편성을 벗어나는지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수학시험의 선행학습 유발 현황 점검은 지난 1학기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2학기부터는 중학교로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고입·대입 전형에서 선행학습 영향평가제도 실시된다. 특목고·자율고 등이 실시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내신과 면접, 자기소개서 외에 경시대회 수상 실적, 지필고사 등을 반영할 경우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전형으로 분류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하는지 평가하는 사교육 영향평가제가 2010년부터 특목고 및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사교육과 선행학습이 여전해 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김 실장은 “대입 논술과 면접에서 고교 과정을 넘어선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데도 교과부 장관은 해당 대학에 시정 명령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입 자율화라는 명분 아래 교과부가 선행학습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부진 탈출 김대현 28개월만에 우승

    국내 ‘최장 타자’ 김대현(28·하이트)이 2년 4개월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김대현은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트룬골프장(파72·715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결승에서 2연패를 노린 홍순상(31·텔레콤)에게 한 홀을 남긴 상태에서 2홀 차로 이기며 우승했다. 2010년 5월 매경오픈 우승 이후 오랜만에 신고한 투어 3승째. 상금은 1억 5000만원. 연장을 점칠 만큼 접전이었다. 버디를 주고받으며 동률(올스퀘어)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14번홀(파5). 290야드 가까운 드라이버샷에 이어 두 차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역시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뽑아 1홀을 앞서 간 김대현은 15번홀(파3)을 파로 막은 반면, 홍순상은 보기를 범해 2홀을 앞서 나가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16번홀(파5)을 나란히 파로 끝낸 김대현은 17번홀 세 번째 만에 공을 깃대 옆 1.7m 지점에 떨군 뒤 다시 파로 마무리했고, 홍순상도 파에 그치는 바람에 우승을 확정했다. 김대현은 “짧지 않은 슬럼프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평창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곡동 특검] 여야 “특검수용 환영”…향후 일정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수용 발표에 대해 여야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국회의 합의를 존중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깨끗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민주당에 대해 “여당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구두합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검 추천권을 민주당이 갖는 데 대해 위헌 및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된 만큼 중립적 인사 추천을 요구한 것이다. 야당이 최초로 특별검사 추천권을 행사하는 이번 특검은 법 시행일 이후 국회의장의 특검 임명 요청(3일 이내)→대통령의 후보자 추천 요청(3일 이내)→민주당의 후보자 추천(5일 이내)→대통령의 특검 임명(3일 이내)까지 최장 14일이 걸린다. 이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달 5일에는 특별검사가 임명된다. 민주당이 10년 이상 법조 경력이 있는 변호사 중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로부터 10일간 특별검사보 임명 등 준비기간을 거친다. 특검보는 7년 이상 법조경력을 지닌 변호사 출신 후보자 6명 중 2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명기간과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본격 수사는 다음 달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특검은 수사 개시일부터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사기간이 부족하면 대통령에게 사유 보고 후 1회에 한해 15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결과는 이르면 11월 중순, 늦어도 12월 초순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LG하우시스, 기능성 유리시장 본격 진출

    LG하우시스, 기능성 유리시장 본격 진출

    LG하우시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로이유리 공장을 준공하고 기능성 유리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G하우시스는 20일 한명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로이유리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로이(Low-Emissivity)유리는 표면에 금속을 코팅해 여름철 태양열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성 유리로, 저방사(低放射) 유리로도 불린다. 일반 판유리보다 50% 이상 단열효과가 커 미국, 독일 등 선진국 건설현장에서는 사용이 일반화돼 있다. 울산공장 준공은 2010년 독일의 유리 생산 전문업체인 인터페인과 합작법인 ‘㈜하우시스 인터페인’을 설립해 얻은 첫 성과물이다. 1000억원이 투입된 울산공장은 세계 최장인 270m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1000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로이유리 시장에 먼저 진출한 KCC와 한국유리의 양산 규모(약 400만㎡)의 2.5배 수준이다. LG하우시스는 수입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로이유리 시장에서 2015년쯤 연 9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로이유리 적용률은 10% 안팎에 불과, 시장 잠재력도 큰 편이다. 최근 에너지 효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고층건물을 중심으로 로이유리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주목받는 서울시 신청사나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 등이 로이유리를 적용한 대표적 사례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창호제품의 생산을 금지하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가 시행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로이유리 시장규모는 올해 1100억원에서 2014년 26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게 LG하우시스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OECD 34개국 통계로 본 한국의 고용·과학기술의 현주소

    OECD 34개국 통계로 본 한국의 고용·과학기술의 현주소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취업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7번째로 많이 늘어났지만 노동생산성은 여전히 하위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역시 가장 길지만 임금은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 고용의 ‘빛과 그림자’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통계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최장’ 기획재정부가 16일 내놓은 ‘한국 고용의 현주소: OECD 국가와 주요 고용지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6시간으로 34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1년 취업자 증가 수는 41만 5000명으로 터키, 멕시코, 독일 등에 이어 7번째였다. 우리나라보다 생산가능인구가 많은 일본이나 영국, 프랑스 등보다 증가 폭이 더 컸다. 실업률(3.5%)과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의 비중(6.8%)은 OECD 회원국 중 낮은 편이었다. 연평균 실질임금은 3만 5406달러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중간 정도다. 반면 2010년 기준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23번째에 불과했다. 바꿔 말하면 ‘긴 노동시간으로 낮은 생산성을 메우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6.2%로 OECD 평균(70.6%)에 못 미쳤다. 특히 청년층과 25~54세 여성의 참가율이 저조했다. 경제성장률 대비 취업자 수 증가율을 뜻하는 고용탄성치도 0.29로 독일(0.93), 호주(0.86), 프랑스(0.47) 등보다 낮았다. ‘고용 없는 성장’ 추세가 선진국들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다. ●과학기술 질적역량은 낙제 과학기술산업 평가에서는 전자정부와 무선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공동연구나 국제공동특허 등에서는 최하위권으로, 질적으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OECD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공개한 ‘2012년 OECD 과학기술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 중 한국과 프랑스만이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기업 R&D 지출은 2001년부터 10년간 연간 9.5%씩 증가했다. 한국은 22개 지표 중 전자정부와 무선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5개 지표에서 OECD 회원국 중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반면 해외 공동연구 논문 비율은 39위, 해외 공동특허 비율은 42위, 총고용 중 과학기술직 비율은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두걸·박건형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 쥐꼬리 부상 지원비에 ‘눈물’

    경찰 쥐꼬리 부상 지원비에 ‘눈물’

    “있는 거 없는 거 다 쓰고… 돈이란 게 감당이 안 된다.” 최모(59) 경사의 부인 백모(59)씨가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최 경사는 8년 전 술 취한 사람이 도로 위를 제멋대로 걷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차에 치여 식물인간이 됐다. 이후 병상에 있는 남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부인은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 썼다. 그렇게 쓴 돈이 1억원 정도 됐고 운영하던 교복 전문점도 정리했다. “밖에 나가면 차가 덤비는 것 같아 다니지도 못할 정도”라는 백씨의 정신적 고통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몸을 던져 범인 검거에 성공한 ‘다이하드 경찰관’ 김현철 경장의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공무 중 사고로 인해 병상에 눕는 경찰들이 늘고 있다. 공상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공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07년 1413명, 2008년 1440명, 2009년 1574명, 2010년 1720명, 2011년 1867명을 기록했다. 4년간 26.4%가 늘었다. 공상자는 늘고 있으나 최 경사처럼 중상을 입을 경우, 국가지원이라고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최장 2년간 요양비를 지급하는 것 외에 별것이 없다. 요양비 이외에는 각종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 지원이 고작이다. 경제적 빈곤 상태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최 경사처럼 사실상 현직 복귀가 어려운 경우, 국가 유공자로 등록하면 경제적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국가 유공자로 등록하려면 경찰직을 버려야 한다. 국가유공자예우법은 ‘경찰이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을 하다 다쳐도 퇴직한 사람이 아니면 유공자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있다. 경찰 가족들은 경찰직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포기하면 바로 국가 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으나 회복돼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기간 현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공상자는 자동으로 직권면직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일부 공상자들은 휴가·휴직·병가를 내서 최대한 현직을 유지하려 한다. 현재 경찰은 휴가는 23일, 휴직은 3년, 병가는 6개월까지 인정하고 있다. 이학영 경찰·소방공상자후원연합회 봉사회장은 “국가유공자예우법 4조1항6호의 개정을 통해 사고 시점 이후 퇴직하지 않고서도 바로 유공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게 해 경제적 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보훈처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예우법을 개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경제적 공백이 생기는 분들에 대해 제도 보완을 하든지, 근무했던 곳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경찰, 소방관 등은 공공안전봉사관연금법(1976년 제정)에 따라 31만1810달러(2009년 10월 기준)를 받는다. 미국 의회는 2001년 9·11테러 당시 숨진 소방관, 경찰 등에 대한 보상금을 25만 달러로 올린 뒤 매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보상금을 늘리고 있다. 뉴욕 경찰은 더 이상 경찰관으로 근무할 수 없을 경우에 근무기간에 관계없이 공상자가 마지막 받은 급여의 75%를 매달 평생 제공하고 있다. 공무수행 중 부상당한 공상자 전부에게는 기존 급여의 100%를 지급한다. 이는 뉴욕시에서 전액 책임진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연장 9번째 홀서 통산 9승 거머쥐다

    연장 9번째 홀서 통산 9승 거머쥐다

    ‘파이널의 여왕’ 신지애(24·미래에셋)가 날을 넘겨 펼쳐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챔피언십 9번째 서든데스 연장에서 투어 통산 9승 사냥에 성공했다. ●폴라 크리머와 나란히 파세이브 8차례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84야드) 16번홀(파4·405야드). 앞서 이날 새벽 정규 라운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시작된 연장에서 8차례나 비긴 뒤 날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신지애는 대회 닷새째이자 81번째 홀만에 파를 지켜내 보기를 범한 크리머를 따돌리고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이후 22개월 만에 LPGA 정상에 복귀했다. 나흘 간 정규 라운드 동안 날린 56개의 드라이버 가운데 50개를 페어웨이에 적중시킬 만큼 높은 적중률의 크리머가 먼저 티샷했다. 이어진 신지애의 티샷은 크리머보다 조금 더 나가 크리머가 먼저 5번 아이언을 빼들었고, 날린 공은 깃대 정면 8m 지점에 떨어졌다. 160야드가량을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날린 신지애의 두 번째 샷은 깃대 왼쪽으로 돌아 2m 남짓 지난 곳에 멈췄다. ●2명이 치른 역대 최장 연장승부 기록 승부는 그린에서 갈렸다. 크리머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고 신지애의 공도 홀 오른쪽으로 흘러 이제는 파 싸움. 애매한 거리에서 공격적으로 친 크리머의 파퍼트는 홀 오른쪽 벽을 맞고 돌아 나왔고, 신지애의 챔피언 퍼트는 홀 안으로 툭 떨어졌다. 크리머는 4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3퍼트를 범해 연장으로 끌려간 뒤 같은 홀에서 가진 9번째 연장에서도 3퍼트에 눈물을 뿌렸다. 신지애는 2009년 7월 NW아칸소 챔피언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뽑아 유선영과 안젤라 스탠퍼드를 따돌리고 6승째를 올린 뒤 통산 두 번째인 이날 연장 승부에서도 크리머를 따돌려 ‘파이널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실감케 했다. 한편, 신지애와 크리머의 이번 대회 ‘끝장 대결’은 두 명이 치른 역대 최장 서든데스 연장 승부로 남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다케후지클래식에서 크리스티 커(미국)가 전설안을 7번째 홀만에 따돌린 것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르웨이 테러범 최장 21년형 선고

    지난해 7월 노르웨이에서 77명을 살해한 희대의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가 24일(현지시간) 최장 2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BBC 등 외신은 오슬로 지방법원이 이날 선고공판에서 브레이비크에게 최단 10년에서 최장 21년의 ‘예방적 구금’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형제와 무기징역을 폐지한 노르웨이에서는 범인이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판사가 형기를 연장할 수 있어 브레이비크의 복역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판사 5명은 만장일치로 범행 당시 브레이비크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었다고 판결했다. 정신 이상으로 판정될 경우 브레이비크는 교도소 수감 대신 의료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도록 돼 있었다. 정신 이상자로 판정되는 것을 거부해 온 브레이비크는 판결이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브레이비크는 지난해 7월 22일 오슬로 정부청사에 폭발물을 터뜨려 8명을 숨지게 하고, 인근 우토야 섬에서 열린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숨지게 했다. 그는 심리에서 “다문화 사회로의 진행과 이슬람의 공습을 막기 위한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스베인 홀덴 검사는 “정상적인 사람을 정신병원에 보내는 것보다 정신병자를 감옥에 보내는 것이 더 나쁘다.”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매니페스토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분석] 김문수 복지·김두관 행정 ‘우수’… 생활환경·지역경제 ‘취약’

    [매니페스토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분석] 김문수 복지·김두관 행정 ‘우수’… 생활환경·지역경제 ‘취약’

    16개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는 제각각이었다. 서울신문이 1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의 공약평가전문가단과 함께 분석한 광역단체장들의 공약 이행 결과는 지자체별로 큰 편차를 드러냈다. 3선의 허남식 부산시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339개의 세부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지금까지 38.9%(132개)의 이행률을 보였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32개 사업 가운데 83개(62.9%)의 공약을 이행했다. 대선 주자로 활동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지방자치 성적은 합격점 수준으로 평가됐다. 경기지사로는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지사는 복지 구현, 기반 확충, 생활 환경, 지역 경제, 미래 대비 등 5개 분야를 바탕으로 14개 공약을 제시했고 모두 61개 공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두 완료된 공약이 8개(13.1%)이고 연도별 목표를 계속 이행하고 있는 공약이 11개(18.0%), 임기 내에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약이 42개(68.9%)였다. 특히 김 지사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민 무한 섬김, 아이 행복 엄마 안심 등의 ‘복지 구현’ 분야 공약들이 57.1%로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재원은 총 1조 37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미래 대비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28조 732억원) 비중을 뒀다. 반면 생활 환경 분야는 9752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통합당 경선에 출마하면서 지사직을 중도 사퇴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지역 경제, 농어촌, 도시 교통, 보건 복지 여성, 행정 등 8개 분야에서 144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완료도는 6%대로 낮았다. 반면 행정 분야 2개 공약에 대해서는 100% 완료율을 보였다. 종합평가에서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은 대구와 제주는 평가 대상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재선의 김범일 대구시장은 신성장 동력, 교육 문화, 글로벌, 시민 경제, 복지, 환경 도시 개발, 행정 등 7개 분야 20대 부문에서 100대 핵심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완료된 공약은 6개(6%)뿐이었다. 특히 시민 경제 분야에서는 9개 공약 중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 7조 2299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 환경, 도시 개발 분야의 공약 이행률은 4%에도 못 미쳤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역내총생산(GRDP) 6% 성장, 일자리 2만개 창출, 관광객 200만명 유치, 해외 수출 1조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삼아 200여개 세부 사업을 야심 차게 내놨지만 이행을 마친 공약은 단 3개(1.5%)에 불과했다. 특히 핵심 공약을 포함한 10대 중점 과제의 모든 분야에서 연차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임기 하반기에는 유럽 재정 위기 등의 영향으로 지방 세수의 급감이 이어지는 동시에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봇물처럼 나오는 복지정책이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약 분석 전문가 명단 고명석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광주 경일대 교수, 김기봉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장, 김기홍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김미경 상명대 교수, 김성균 성결대 교수, 김은미 전북대 교수, 김형수 단국대 주임교수, 김흥태 대전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라영재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류병윤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박연희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장, 백경록 대구 YMCA 시민사업팀장, 심상용 상지대 교수, 오수길 고려사이버대 교수, 안성호 충북대 교수, 이광재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이근석 전북 자연환경연수원장, 이범규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이봉재 연세대 연구원, 이승희 금오공대 교수, 이종수 중앙대 연구교수, 이종원 가톨릭대 교수, 이창언 연세대 연구교수, 장사용 주민과 선거 공동대표, 정병인 천안아산 경실련 사무국장, 정애순 주민과 선거 사무국장, 정재혁 한국 지방발전포럼 대표, 조진만 덕성여대 조교수, 조현수 평택대 교수, 주건일 서울 YMCA 시민사업팀장, 차진구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최장호 천안아산 경실련 대표, 허명회 한국 공공행정연구원 부원장, 홍길순 푸른 울산21 환경위원회 사무처장, 황형규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이사 (가나다순 36명)
  • 경영난 중소건설사에 8조원 공급

    경영난에 빠진 건설업계에 8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브리지론 부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해 8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건설업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건설사 지원을 위한 정책을 연장·재탕하거나 확대 시행한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금융위는 우선 P-CBO 발행 규모를 1조 7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려 건설사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P-CBO는 아파트나 빌딩 등 건설사의 자산을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모아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다음 달 7일 1차 발행을 시작으로 차례로 발행한다. 2008년과 2010년 약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된 브리지론 보증은 2년 만에 부활한다. 공사대금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제도다. 브리지론 보증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운영한다. 공공 공사대금 채권을 담보로 업체당 300억원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공급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P-CBO 발행과 브리지론 보증 등 위기 때 운영한 유동성 지원 제도를 확대 가동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들이 건설사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정상화뱅크’(배드뱅크)로 2조원의 부실채권을 사주도록 했다. 이달 중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먼저 사들이고, 부실이 추가되는 사업장이나 정상화가 늦어지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1조원을 더 사들인다. 정상화뱅크와 별도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올해 말까지 1조 7000억원 규모의 PF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유동성을 지원하면 살아날 수 있는 기업에 특별보증을 제공해 자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패스트트랙(신속지원제도)’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채권 행사를 최장 3년까지 유예하는 ‘대주단 협약’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부동산업계는 ‘사후약방문보다는 예방주사를 달라.’고 입을 모았다. 박흥순 건설협회 주택실장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위험 변수가 엄청나다.”면서 “미분양이나 입주 갈등이 불거진 부실징후 사업장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잠재 부실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과장, 재형저축 분기별 300만원씩 가능

    김과장, 재형저축 분기별 300만원씩 가능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 가입을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올 연말까지 가입해야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기 때문이다. 2009년 이전 가입자에 한해 납입액 40%를 소득공제해 주는 혜택은 올해 종료된다. ‘장마’의 세(稅)테크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대신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과 장기펀드에 눈 돌릴 만하다.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부활하고 장기펀드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새롭게 주어진다. 그동안 무심히 넘겼던 현금영수증도 꼭 챙겨야 한다. 직불카드와 마찬가지로 3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축소된다. 8일 발표된 세법 개정안을 재테크 측면에서 들여다보면 재형저축의 부활이 가장 눈에 띈다. 1976년 도입된 재형저축은 일반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져 ‘근로자 재산목록 1호’로 불렸다. 하지만 재원이 바닥나면서 1995년 폐지됐다. 새 재형저축은 금리 우대는 없고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주민세 포함 15.4%)을 면제해 준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소득 금액 3000만원 이하 사업자가 대상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개인 사업자에게도 가입을 허용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근로자의 경우 85%가량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10년 이상이고 최장 15년간 비과세가 적용된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저금할 수 있다. 연간 1200만원씩 최고 1억 80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연 4% 금리(복리)라면 이자 6691만원에 대한 세금 1030만원(6691만원×15.4%)을 아낄 수 있다. 소득공제는 자산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에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재형저축과 같다. 만기 10년 이상 펀드에 넣을 경우 10년간 넣은 돈의 40%(연 240만원 한도)가 소득공제된다. 지금의 소득세율(6~38%)을 적용하면 적게는 14만 4000원에서 많게는 91만 2000원까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단, 재형저축과 장기펀드 모두 10년 안에 돈을 찾으면 그때까지 받았던 혜택을 ‘뱉어내야’ 한다. 대중교통비는 가급적 직불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신용·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한도가 대중교통비 100만원을 포함해 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조합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소득공제 금액이 달라진다. 예컨대 총급여 5000만원인 근로자가 교통비를 포함해 신용카드로 1900만원을 쓰고 현금영수증이나 직불카드로 100만원을 썼다면 소득공제 금액은 142만 5000원이다. 현재 20%인 신용카드 공제율이 내년부터는 15%로 줄어 올해(150만원)보다 혜택이 줄게 된다. 반면 신용카드로 1600만원을 쓰고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400만원이면 총사용액은 2000만원으로 같지만 소득공제 금액은 187만 5000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1400만원으로 줄고 현금영수증과 직불카드가 600만원으로 늘어나면 공제 금액은 217만 5000원으로 더 뛴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급식비, 방과 후 수업료, 학교 수업 교재비도 소득공제 항목에 새롭게 추가됐다. 민간 은행의 역모기지(주택연금) 상품도 주택금융공사 상품과 동일하게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200만원까지 이자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사별이나 이혼 뒤 혼자 자녀(20세 이하)를 키우는 경우, 연간 100만원까지 ‘한부모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부녀자공제(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에 한해 연 50만원 소득공제)나 경로우대공제(70세 이상 연 100만원)와 중복해 받을 수는 없다. 하이브리드차량의 개별소비세(5~8%)를 최대 130만원(교육세 포함)까지 면제해주는 제도는 2015년까지 3년 연장됐다. 1000㏄ 미만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휘발유·경유 ℓ당 250원, LPG 161원)도 2014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에어컨(월 소비전력량 370㎾h 이상), 냉장고(월 40㎾h 이상), 세탁기(1회 소비전력량 720Wh 이상), TV(정격 소비전력 300W 이상) 등 대용량 가전제품 가운데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 제품은 개별소비세(출고가의 5%)를 2015년까지 계속 면제해준다. 하지만 가전업계는 “대용량 제품 가운데 1등급은 거의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英 SC은행, 280조원 이란자금 세탁… 美서 퇴출위기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이란과 2500억 달러(약 280조원)에 달하는 불법 금융거래를 해온 사실이 적발돼 미국 월가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월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이란과 북한 등과 거래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영국계 대형 은행이 불법거래로 금융당국에 적발된 것은 두 번째다. 벤저민 로스키 뉴욕주 금융감독국장은 6일(현지시간) “SC은행이 최장 10년간 이란 정부가 소유한 은행이나 기업들과 2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거래를 하면서 거액의 수수료를 챙겼다.”면서 이런 혐의에 대해 이달 하순 열리는 청문회에서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SC은행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이란의 주요 은행들과 6만여건의 비밀 거래를 해왔으며, 리비아나 미얀마·수단 등 다른 금융 제재국들과도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HSBC의 이란 관련 불법거래 액수인 194억 달러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다. BBC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뉴욕주가 SC은행의 면허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금융감독국은 미 연방수사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규모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독립 감사관을 은행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SC은행 측은 반박성명을 통해 “자체조사 결과 금융당국의 제재법규를 위반한 금액은 1400만 달러에 불과하며,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정터널 대피시설 개선하라 7차례 통보에도 코레일 무시”

    국내 최장 터널인 KTX 금정터널(20.3㎞) 내의 소방안전이 허술해 관련법 개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금정터널 내 소방안전 점검을 여러 차례 한 결과 방재 및 비상대피 시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 개선·권고 사항을 일곱 차례 통보했지만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0년 10월 16일 1차 개선·권고에 이어 지난 5월까지 7회에 걸쳐 모두 16건의 소방안전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신을 받은 것은 코레일 측이 지난 2월 사고 시 유기적인 대응을 위한 열차운전 사령실과 119종합상황실 간 핫라인 구축 등 2건과 한국철도공단 측의 연결송수관 중 절반가량을 습식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회신 의견 등 3건에 불과하다. 소방본부가 개선을 요구한 사항은 ▲터널 및 대피로 수직구 내 강제배기 제연설비(배풍기) 설치 ▲주 대피로인 수직구 비상용 승강기 전원 차단에 대비한 별도 비상전원 설치 등 16건이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개선을 요구한 16건은 소방법 적용을 받는 일반도로 터널 등에서는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라며 “금정터널과 같은 궤도용 터널의 경우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관련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공단은 금정터널의 소방방재시설은 철도안전법에 따른 ‘철도시설 안전 세부기준’ 및 ‘고속철도 터널 방재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설치됐으며 부산시 소방본부에서 요구한 사항도 관련 기준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또 터진 KTX 사고 전면적 재점검 필요하다

    KTX 열차가 국내 최장 터널인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멈춰 1시간 30분 가까이 옴짝달싹 못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냉방 가동이 중단되고 복도의 불마저 꺼지면서 승객들은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어둠 속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승객들의 입에서 다시는 KTX를 안 타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 그동안 크고 작은 KTX 열차 사고가 잇따랐지만 1시간 이상 터널 안에 갇힌 것은 처음이다. 추가 사고로 이어졌다면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아찔하기까지 하다. 시속 300㎞ 이상 달리는 고속열차는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 생명이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가 터지니 어디 불안해서 탈 수 있겠는가. 더구나 KTX 열차가 금정터널에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2010년 이후 다섯 번째라고 한다.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지 않고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사고다. 성의 있는 해명 대신 변명에 급급한 코레일의 모습이 이를 방증하고도 남는다. 사고가 잦다 보니 웬만한 사고에는 눈도 꿈쩍 않는 배짱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이런 무책임한 코레일에 승객의 생명을 맡겨 둘 수는 없는 일이다. 코레일에 대한 대대적인 직무감사, 경영진단 등 전면적 재점검이 필요하다. 코레일 사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한두 번도 아니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면 책임 있는 해명과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KTX 열차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비 인력과 정비 시스템의 문제인지, 차량 자체의 결함인지,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것인지 분명하게 따져 봐야 한다. 그런데도 남 탓만 하고 있다면 코레일에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 경쟁체제 도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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