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장 10년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 협의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생활 현안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정치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재편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8
  • [이슈&이슈] 킨텍스 지원시설용지 장기 임대 논란

    [이슈&이슈] 킨텍스 지원시설용지 장기 임대 논란

    경기 고양시가 수천억원대 알짜 시유지를 대기업 등에 헐값에 장기 임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시는 2009년 6월 킨텍스(종합전시장) 지원시설용지인 일산서구 대화동 2606에 있는 4만 8793㎡ 규모의 부지를 지역건설업체가 대주주로 있는 ㈜원마운트에 공시지가의 1%(연간 9억원)만 내는 조건으로 35년간 임대를 줬다. 원마운트는 이곳에 실내스키장과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 60%를 짓고 나머지 40%는 상가로 신축해 임대를 주고 있다. 15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어 최장 50년간 사용할 수 있다. 헐값의 임대료마저 대폭 깎아줬다. 정규직·비정규직 관계없이 ‘상시 평균 고용인원 200명 이상 사업장’이라는 이유다. 지금은 연간 2억 3000만원만 내고 있다. 원마운트가 이곳에 신축한 소형 상가의 월 임대료는 보증금 1억 2000만원에 월 700만원이다. 워낙 위치가 좋다 보니, 지난해 4월 첫 임대 당시 기본 권리금(바닥피)만 20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상업용지인 이 토지는 일산신도시·일산호수공원·한류월드·현대백화점 등과 인접해 있어 시세가 3.3㎡당 1500만~3000만원에 이른다는 게 주변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바로 옆 토지는 2012년 12월 3.3㎡당 1100만원에 매각되자, 고양시의회에서 “2010년 감정가격이 1600만원이었는데 500만원이나 싸게 헐값 매각한 배경이 무엇이냐”며 강도 높게 추궁했었다. 이 토지의 총매매가는 2010년 인접 토지 감정가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2361억원에 달한다. 본래 국공유지 대부 요율을 공시지가의 5%에 임대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관리조례에서 규정하고 있지만, 외국자본이 조금이라도 지분을 갖고 있으면 1%로 낮출 수 있다. 현행 고양시공유재산관리조례는 국공유지의 대부 요율을 ‘재산평정가격(공시지가)의 1000분의50’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근거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유재산을 빌려줄 경우에는 1000분의10으로 감면할 수 있다. 그러나 원마운트에 일부 외국인 투자가 있지만 이 시설의 실질적 소유자는 ‘구 청원건설 대주주’라는 사실은 웬만한 고양시민이면 다 안다. 인접한 대화동 2606-1에 있는 2만 5881㎡는 ㈜일산씨월드도 2010년 6월 원마운트와 같은 조건으로 임대받았다. 일산씨월드는 이곳에 수도권 최대 수족관인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을 신축해 지난 4월 개장했다. 지상 4층 규모로 전체면적이 1만 3223㎡에 달한다.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2배, 63빌딩 수족관의 4배 규모다. 2~3층에 수족관과 동물원을 갖춘 이 시설의 토지 역시 공시지가(458억원)의 1%(4억 5000만원)를 매년 납부하는 조건으로 35년간 장기 임대했고, 15년 범위 안에서 대부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곳도 미국의 수족관 아크릴 전문 기업 레이놀즈 폴리머가 10%를 공동출자해 임대료는 공시지가의 5%에서 1%로 낮출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2004년쯤 고양시가 우선협상사업자를 공모해 결정하고 이후 임대계약을 맺기 전까지 수차례에 걸쳐 협상하면서 고양시가 사업자 편에서 일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또 “임대료를 규정하는 공유재산관리조례가 사업자에 유리하도록 수차례에 걸쳐 개정됐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와 고양시의회도 “과거 어떻게 해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임대차가 이뤄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무책임한 공모사업이 수천억원대 시유지를 반세기 동안 터무니없는 헐값에 임대하게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시 임대차 계약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고 할 수 있다면 제대로 임대차 계약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수 경기도의원(새정치연합·고양8) 역시 “대부료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가짜로 외자유치를 한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규형 고양시 전시컨벤션사업팀장은 “2004년도에 매각 또는 대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과정을 거쳐 임차인을 구한 것”이라며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최 팀장은 “당시 4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했고, 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현 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보면 대부금액이 터무니없이 적은 것 같지만 당시에는 적절한 행정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사업자 편에서 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무원이 아닌,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는데 원마운트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며 가능성이 낮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최 팀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배 아프게 볼 수 있지만 당시 원마운트와 한화아쿠아라는 관광시설이 들어온 것은 킨텍스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유리한 결정이었다”면서 “향후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외자유치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0% 이상(최소 1억원 이상)을 외국인이 지분출자하고, 이를 유지해야만 된다”면서 “만약 외자유치가 허위이고, 중도에 지분출자를 철회하거나 매각할 경우 계약해지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흔네살 도어맨 스리랑카 울리다

    아흔네살 도어맨 스리랑카 울리다

    “왜 로비보이(벨보이)가 되려고 하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니까요!” 올 초 상영돼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나오는 로비보이 ‘제로’의 대사다. 영화는 10대 소년일 때 잔심부름꾼으로 유서 깊은 호텔에 들어와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한 직장을 지킨 극중 화자 ‘제로’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등 20세기 유럽 현대사를 압축적으로 풀어놓는 독특한 구조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로비보이와 똑같은 삶을 산 스리랑카의 호텔 도어맨이 94세를 일기로 18일(현지시간) 숨졌다. 스리랑카 최고(最古) 호텔인 갈페이스 호텔 로비를 무려 72년이나 지킨 코타라푸 차투 쿠탄은 세계 최장수 도어맨으로 호텔 업계에선 전설 같은 인물이다. 현지 언론은 물론 영국 BBC 등도 그의 사망을 애도했다. 스리랑카 일간 콜롬보가제트는 “갈페이스 호텔의 상징이자 그 자체로 역사이고 문화였던 도어맨이 마침내 호텔을 떠났다”고 전했다. 멋들어진 하얀 콧수염 주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아유보완”(오래 사세요)이라고 속삭이던 도어맨을 잊지 못하는 전 세계 고객들은 그의 사망 기사에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에서 태어난 쿠탄은 18세 때 부모를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배를 타고 실론섬(옛 스리랑카)으로 건너왔다. 1942년 경찰관의 도움으로 갈페이스 호텔에 들어왔다. 근속 72년 가운데 그가 자리를 비운 적은 10일 정도다. 1970년 어느 날 호텔 회장이 “고향에 한번 다녀오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쿠탄은 “누이들이 반갑게 맞아주면 고향에 눌러앉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일 당장 돌아오겠다”고 했다. 쿠탄은 반갑게 맞아 준 누이들과 열흘간 함께 지내다 호텔로 돌아왔다. 쿠탄은 2010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천직을 오래 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 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1864년 세워진 호텔의 로비 한가운데에서 쿠탄은 스리랑카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식민지 스리랑카를 지배했던 영국 해군 제독 마운트배튼 경도 이 호텔의 단골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가 호텔 앞바져로 추락하던 장면도 생생하게 기억했다. 히로히토 일왕,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자와할랄 네루 전 인도 총리,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공주, 엘리자베스의 부군인 에든버러 공도 쿠탄의 서비스를 받았다.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 영화 ‘007시리즈’의 1대 본드걸 우슬라 안드레스, 극작가 버나드 쇼도 쿠탄의 단골이었다. 19일 시신이 힌두교식으로 화장되는 동안 호텔의 종업원과 고객들은 1분간의 묵념으로 그의 명복을 빌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MLB 최대·최장 계약 주인공 스탠턴 “로또 아니야…책임감 느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된 지안카를로 스탠턴(25)이 “로또를 맞은 기분은 아니다”며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턴은 20일(한국시간) 소속팀인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간 총 3억2500만 달러(약 35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며칠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면 일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살지만,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며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스탠턴은 자신이 이 계약 이후 해야 할 일은 마이애미를 정상에 올려놓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생애 가장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계약 기간이 13년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학교도 13년간 다니지 않았다”고 농담했다. 계약에 사인하면서 스탠턴은 2027년까지 마이애미에서 뛰어야 한다. 이 계약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장·최고 계약으로 기록된다. 지난 3월 미겔 카브레라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맺은 10년 2억9200만 달러,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10년 2억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이에 대해 스탠턴은 “모두가 계약의 신기록을 말하지만, 그것은 언론의 관심사”라며 “나는 경기장 안에서의 신기록을 논하고 싶다”고 밝혔다. 계약서에는 6시즌 이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스탠턴은 자신의 요구로 만들어진 조항이라면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2010년 데뷔한 스탠턴은 5년간 매 시즌 최소 22개의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에는 145경기에서 타율 0.288·37홈런·105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자’ 덕에 자기주도 학습력 커지고 사교육 줄었다”…강남 개포고 재학생 설문조사

    “‘야자’ 덕에 자기주도 학습력 커지고 사교육 줄었다”…강남 개포고 재학생 설문조사

    부산에서 ‘야자(야간자율학습) 자율화’를 둘러싼 논란이 제도 도입 이후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자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및 ‘사교육 경감’에 상당 수준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고교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최근 서울 개포고등학교(교장 이윤영)의 1·2학년 5개 학급(1학년 3학급, 2학년 2학급) 1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 야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중 ‘야자가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생이 86.7%, ‘야자 참여 후 사교육이 줄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22.3%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야자가 자기주도학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조금 도움이 된다’(65.7%), ‘아주 많이 도움이 된다’(20.9%), ‘잘 모르겠다’(11.9%),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5%) 순으로 응답해, 야자의 학습효과를 긍정하는 응답이 전체의 86.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야자 참여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0.8%의 학생이 ‘다른 곳보다 공부가 잘돼서’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주도학습상을 타려고’(32.3%),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들이려고’(10.8%), ‘학원에 가기 싫어서’와 ‘집에 있기 싫어서’(각 3.1%) 순이었으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켜서’라고 답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일주일 중 야자 참여 일수’는 ‘2일’(58.2%), ‘3일’과 ’1일’(각 16.4%), ‘5일’(4.5%), ‘4일’(3.0%), ‘6~7일’(1.5%) 순으로, 2~3일 참여하는 학생이 7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4명 중 3명 꼴인 75.7%의 학생이 ‘앞으로도 꾸준히 야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야자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자기주도학습상도 탈 수 있다’,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놀게 된다’, ‘(사전 신청자 중심의) 지정석제도가 불편하다’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전체 응답 학생의 하루 평균 자기주도학습 시간은 2.5시간이었다. ‘야자 자율화’를 시행 중인 개포고등학교는 야자 참여를 전적으로 학생 자율에 맡기는 대신, 철저한 관리감독과 쾌적한 학습공간으로 우수한 야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야자 참여 시수를 ‘자기주도학습상’ 시상의 필수 요건 중 하나로 정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의 야자 참여를 독려해오고 있다. 그 결과, 사교육 의존도가 높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지역 소재 고교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40% 이상의 높은 야자 참여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개포고의 ‘자율형 창의경영 학교특색 프로그램’의 하나인 ‘개포 위드(WITH) 프로젝트’의 팀 개별 과제의 일환으로, 고미령(2학년)·김문주·이윤정·정인영·차동욱·최장원(이상 1학년) 등 6명의 학생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기획·진행됐다. 이 학교 1학년 2반 최장원 군은 “야간 자율학습은 스스로 하는 공부라 꾸준히 참여하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실제 야자에 적극 참여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포 위드(WITH) 프로젝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학부모(멘토)와 해당 분야 진로에 관심을 가진 학생(멘티)이 팀을 이뤄 최소 1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상호 교류하며 연구하는 맞춤형 진로탐색활동이다. 개포고는 이 프로젝트를 지난 2010년부터 추진, 입시정책에 매몰된 학생들에게 창의·인성교육과 함께 다양하고 실질적인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홈런왕 스탠턴, 초대형 계약 성사 ‘13년 3580억원’…최우수 2위 “겹경사”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턴(25)이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최고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스탠턴과 13년 총 3억2500만 달러(약 35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계약은 이미 성사됐다. 20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스탠턴과 마이애미가 체결한 13년 총 3억25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길고, 금액이 큰 초대형 계약이다. CBS스포츠는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계약에 인플레이션을 대입해도 3억 1500만 달러다”라며 “스탠턴의 계약이 실질적으로도 메이저리그 최고 계약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탠턴은 로드리게스, 미겔 카브레라(10년 2억9200만 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역대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계약 조건을 모두 뛰어넘었다. 여기에 6시즌 동안 일정 경기 수를 뛰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 등 스탠턴에게 유리한 조항들이 추가됐다. 마이애미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공식 발표를 미루면서도 “스탠턴의 가능성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라고 스탠턴의 초대형 계약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스탠턴은 올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288·37홈런·105타점을 기록했다. 9월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얼굴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했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도 홈런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는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장신과 최단신의 첫 만남 순간

    세계 최장신과 최단신의 첫 만남 순간

    세계 최장신 남성과 최단신 남성의 극적인 만남 순간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신장 246.5㎝의 세계 최장신 남성 술탄 코센(31)과 신장 54.61㎝의 세계 최단신 남성 찬드라 당기(73)의 첫 만남 순간이 담긴 사진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각각 세계 최장신과 최단신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라와있는 두 남성은 최근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네스북 발매 6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런던 시계탑을 배경으로 서있는 두 사람은 거의 2m에 달하는 신장차이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록 둘이 악수를 할 때 코헨이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입가에는 다정한 미소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한편, 터키 앙카라 출신인 술탄 코센은 246.5㎝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키로 지난 2010년 살아있는 남성 중 가장 큰 남성으로 기네스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뿐만 아니라, 코센은 손 크기 37.4㎝, 발 길이 34.8㎝로 세계에서 가장 손과 발이 큰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0살 무렵부터 키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8년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하면서 비로소 성장이 멈췄다. 찬드라 당기는 신장 54.61㎝로 최근 살아있는 사람 중 가장 키가 작은 남자로 기네스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현재는 네팔 카트만두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한·중 FTA로 혜택 볼 기업, 사회에 더 기여해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어제 타결됐다. 2012년 5월 협상을 시작한 뒤 30개월 만이다. 국회 비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상황이고 보면 비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제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모두 체결하게 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FTA 체결은 우리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은 1413억 달러나 된다. 전체 수출액의 4분의1이다. 나머지 4대 수출국인 미국, EU, 일본으로의 수출액 전부와 비슷한 규모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양국의 교역품목 중 90%는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최장 20년 이내에 없어진다. 관세 장벽이 무너지면 두 나라 간 교역은 더 활발해진다. 13억 인구를 지닌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기술력에서 우위를 지닌 기업들에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된다. 평균 10%나 되는 관세가 인하되거나 없어지면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좁은 대한민국의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기가 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어떤 협상이든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한쪽만 일방적으로 유리하지는 않다. 한·중 FTA도 마찬가지다. 중국 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우리도 시장을 내줘야 한다. 중국의 저가 상품과 농산물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산업별로는 비교 우위에 따라 혜택을 보는 분야와 피해를 보는 업종이 갈릴 수밖에 없다. 전자, 석유화학, 항공, 패션, 화장품 업계는 중국 내수시장을 본격 공략할 호기를 잡았다. 당초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던 자동차는 관세철폐 품목에서 제외됐고, 액정표시장치(LCD)도 10년 이내 관세철폐로 합의돼 FTA로 기대했던 당장의 혜택은 없게 됐다. 쌀이 개방에서 제외된 것은 다행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이미 값싼 중국 농산물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 분야의 피해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마늘 등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된 농산물이 있기는 하지만, 저가 중국산 농산물이 대량 들어올 경우 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높은 관세를 매기는 지금도 지난해 3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협상 타결로 중국산 농산물이 몰려오면 우리 농업은 여지없이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농가의 존립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중 FTA를 반대하는 농민과 일부 정치권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부는 한·중 FTA로 피해가 우려되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농가도 친환경, 고품질화를 통한 중국 수출 확대 등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 한·중 FTA로 대(對)중국 수출과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화학 등 수혜 업체들은 국내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회에 일정한 기여를 해야 한다. 실제 경쟁력이 좋아져서 실적이 향상되는 게 아니고, 별다른 노력 없이 FTA로 ‘무임승차’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중 FTA로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는 업종, 기업, 농민들을 생각해야 한다. 수혜 업체들이 중국 제품의 저가공세에 시달릴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게 상생의 정신이다.
  • 美 중간선거 D-1… 상원도 ‘여소야대’ 눈앞

    美 중간선거 D-1… 상원도 ‘여소야대’ 눈앞

    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하원에 이어 상원도 야당인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냐’다. 1일 현재 미 언론은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을 최고 94%까지 내다보며 2006년 이후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도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역사상 56년 만에 하원에서 두 번 연속 패배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선거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36명을 새로 뽑는 상원 선거에서 최대 13곳이 접전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현재 공화당 소속은 3곳, 민주당 소속은 10곳인데 공화당 소속 3곳 중 2곳과 민주당 소속 10곳 중 5곳이 박빙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콜로라도와 캔자스,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알래스카 등 8곳이 접전 지역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접전 지역 9곳을 소개하며 5곳이 박빙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상원에서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45석인 점을 고려할 때 공화당이 접전 지역에서 6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이 된다. 미 언론은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공화당이 6석은 무난히 더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변수도 적지 않다. 접전 지역인 캔자스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 후 다수당을 소속 정당으로 정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루이지애나·조지아는 주법상 50% 이상 득표하지 않으면 각각 12월 6일과 내년 1월 6일 2차 선거를 치러야 한다. 2차 선거가 이뤄질 경우 최장 2개월 뒤 최종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중간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여당이 고전할 수밖에 없다”며 “조지 W 부시 정부 때인 2006년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했을 때와 상황이 같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233석, 민주당 199석, 공석 3석으로 이뤄진 하원은 접전 지역이 37개에 불과해 다수당이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 오히려 민주당이 5~12석을 공화당에 더 내줄 것으로 보인다고 온라인 의회전문매체 롤콜이 전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2010년에 이어 올해도 패하게 되면 오바마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래 56년 만에 중간선거에서 두 번 연속 참패하는 재선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최저 실업률 달성 등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는 등 여성표 공략에 공을 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간선거 전날인 3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과 처음으로 단독 회동해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경제 이슈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공직 파워 열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밖으로 나가건 국내를 둘러보건 마찬가지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그들과 뭔가를 나누는 것 또한 포함된다. 관광의 즐거움이다. 본래의 업무에서 한 걸음 떨어질 수 있게 해주는 ‘관광’은 비교적 높은 삶의 질을 상징한다. 또 지역이, 문화와 전통이 갖고 있는 힘과 콘텐츠를 바깥에 가시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국장은 이러한 총체적 업무를 이끄는 야전사령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국내외를 포함한 한국의 관광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고 평가한다. 국내 문화·예술·민속·레저·전통음식 등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고, 국제관광기구 및 외국정부와 관광 협력을 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단적인 예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은 15억 4490만 달러(약 1조 584억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억 9690만 달러(47.4%)나 늘었다. 관광이 내포하고 있는 가시적 성과이자 힘이다. 최근 10년 동안 문체부 관광국장을 거친 이는 현직 김기홍 국장을 포함해 5명이다. 김 국장은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등을 거쳤다. 케이블TV와 지역민방 도입 실무를 맡아 미디어 관련 전문가에 가깝다. 반면 모철민 전 청와대교육문화수석은 보기 드문 ‘관광통’으로 꼽힌다. 행시 25회인 모 전 수석은 1994년 문체부와 부처 통폐합하기 전 교통부에서 초임과장으로 국제관광과장을 맡았다. 이후 문체부에서도 관광시설과장, 관광기획과장을 지냈다. 관광국장을 지낸 뒤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관광체육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문체부 제1차관을 지냈다. 김찬 전 문화재청장은 두 차례에 걸쳐 3년 8개월을 재직한 최장수 관광국장 출신이다. 2004년 8월~2007년 9월 3년 1개월 동안 맡았고,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재임했다.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실장도 2008년 3월 5개월 정도 짧게 관광국장을 맡았다가 2011년 3월 다시 관광국장으로 돌아와 지난해 12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관광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박근혜 정부 첫 개각 당시 1차관에 임명된 조현재 전 차관도 관광국장을 거쳤다. 조 전 차관은 지난 7월 임기중 한국체육대 총장직에 응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문체부 관광국은 외근 10년 가까이 논란 속에 추진되고 있는 영종도 카지노사업 관련 프로젝트의 주무부서이기도 하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영종도의 LOCZ·파라다이스·드림아일랜드 프로젝트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현재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는 큰 원칙을 세워 보고했다. 체계적인 복합리조트 설립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법을 개정,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연내에 도입한 뒤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사업자 추가선정을 위한 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메달의 왕자, 마린보이

    메달의 왕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마침내 아시안게임 20번째 메달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26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박선관(대전체육회), 최규웅(부산중구청), 장규철(강원도청)에 이어 한국 대표팀의 네 번째 영자로 나서 3분39초18의 기록을 합작해 중국(3분31초37), 일본(3분31초7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동메달, 2010년 광저우 은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땄다. 또 이번 대회에서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딴 박태환은 세 차례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20번째 메달을 획득, 종전 사격의 박병택(19개)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중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챙겼다.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의 주인공은 25개의 메달(금 14, 은 8, 동 3)을 쓸어담은 중국 사격의 왕이푸다.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각 종목 국내 기록 보유자가 차례로 나서 물살을 갈랐다. 첫 번째 영자인 박선관이 3위로 자신의 100m를 마친 뒤 한국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박태환은 앞서 최장거리인 자유형 1500m 경기에서는 4위에 그친 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출발대 위에 섰지만 혼신의 역영으로 동메달을 지켰다.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쓴 박태환은 경기 뒤 밝은 모습으로 “전국체전이 있으니 곧 다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아무 일 없다는 듯 말했다. 최다 메달 기록에 대해서는 “값진 기록이 남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자유형 1500m에서 하나 더 땄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미흡했던 경기라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가 열린 만큼 (홈그라운드 이점을) 잘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만약 (아시안게임에) 또 나가게 되면 그때 더 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7일이 생일인 박태환은 이날 시상식 뒤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인 중국의 쑨양에게 축하 케이크와 카드를 받았다. 그는 “쑨양이 케이크를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경기장에서의 좋은 추억을 쑨양이 만들어 줘서 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집값 띄우기, 서민주택난·가계빚도 살펴야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거침이 없다. 최경환 경제팀은 지난 7월 부동산 규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더니 그저께는 재건축 규제마저 다 걷어내는 ‘9·1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재건축이 가능한 시기를 준공 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앞당기고, 1980년 제정된 택지개발촉진법은 34년 만에 폐지해 신도시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골자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집값 띄우기 전략이 정부의 의도대로 부작용 없이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예년 같지는 않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의 위력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과거 부동산 투기의 온상으로 지목됐던 재건축 규제완화 소식에 강남지역 일부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호가가 하루 사이 1000만원이나 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에는 시행령만 고치면 규제 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복안이어서 곧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 3구에 3만 7000가구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서만 10만여 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6년 안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에 따른 추가 분담금 부담으로 재건축 경기가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특정 지역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없도록 부동산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바란다. 투기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주택 거래가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래야 소비가 활성화돼 내수를 살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 디플레이션이나 일본식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절박감은 이해한다. 그러나 재개발에 따른 임대주택 비율을 줄이는가 하면 중산·서민층을 겨냥해 중형 이하 규모 위주로 공급해 온 공공택지개발마저 포기할 경우 서민 주택난은 어떻게 해소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집값이 오르고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주변 전셋값은 폭등하기 마련이다. 서민들은 가뜩이나 전·월세 가격 급등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걱정이 앞선다. 가계부채 문제도 결코 안이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 LTV·DTI 규제 완화로 지난 8월 주택담보 대출은 3조 8000억원 늘었다. 지난 1~7월 월평균 증가액 1조 6200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163.8%로 독일(93.2%), 프랑스(104.5%), 미국(114.9%) 등 선진국보다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은 가계부채를 줄여온 반면 우리나라는 연평균 8.7%씩 증가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권장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경우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 위축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악재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버블)이 터지는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부동산 정책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에 편승, 뭉칫돈이 건전한 생산 자금이 아닌 부동산으로 빨려들게 해서는 안 된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부동산 가격은 하향 안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인위적인 부양보다는 경제 회복의 효과로 부동산 시장도 자연스럽게 살아나게 해야 한다.
  • 하나의 계좌로 비과세 상품 관리…‘한국형 종합계좌’ 내년 도입된다

    내년에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된다. 펀드와 보험, 예·적금 등을 하나의 계좌에 넣고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해 발생하는 투자 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연내에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중 세법 개정을 거쳐 한국형 ISA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ISA는 계좌 내에서 편입이 허용된 금융 상품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자산 구성과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형 ISA의 편입 상품으로는 예·적금과 펀드, 보험 등 금융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중산층 이하의 근로·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되, 기존 저축지원 금융 상품의 가입 대상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형저축과 장기펀드 가입 대상자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로 제한됐다. 비과세 혜택 한도도 기존 저축지원 금융 상품의 한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이미 재형저축(연간 1200만원 이자소득 비과세)이나 장기펀드(연간 600만원 소득 공제)에 가입했을 때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서 ISA와 통합관리를 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간 납입 한도 내에서 각종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저축자의 편의와 상품 간 경쟁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뿐 아니라 상품 간 이전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과 일본이 ISA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영국은 주식과 채권, 펀드, 보험을 편입할 수 있는 ‘증권형 ISA’와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편입할 수 있는 ‘예금형 ISA’로 나눴다. 만 16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증권·예금형을 합쳐 연간 3000만원 내에서 투자하면 이자 소득과 배당소득을 기간 제한 없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다. 일본은 20세 이상 거주자 대상으로 연간 1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소득에 대해서는 최장 10년간 비과세한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내에 ISA 도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비과세 금융상품을 정비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빗장 다 풀었다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빗장 다 풀었다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다. 청약 1순위 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2017년까지 신도시(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이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9·1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재건축 연한을 준공 후 20년이 지나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상한을 정하도록 허용, 서울·경기·부산·인천·광주·대전 등 대부분의 지자체가 상한을 40년으로 묶어 두고 있으며 사실상 상한이 돼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도시정비법시행령에 재건축 가능 연한 상한을 30년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조례와 상관없이 1987~1991년에 준공된 아파트 24만 8000가구는 재건축 가능 연한이 2~8년, 1991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10년 당겨진다. 대표적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차장 부족, 배관 노후화, 층간소음, 에너지 비효율 등으로 큰 생활 불편이 따르는 아파트는 구조안전과 관계없이 20년만 넘으면 재건축을 허용하도록 개선했다. 주택정비사업을 시·군·구가 지원하는 공공관리제는 ‘공공지원제’로 바꿔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이 원할 경우 사업시행인가(조합설립) 전에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다. 아파트 청약자격 1순위 요건이 청약통장 가입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민영주택 청약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감점을 주던 제도를 폐지했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택지지구의 아파트 전매 제한과 의무거주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뒤 집값이 담보가치 이하로 떨어져도 담보주택만 내놓으면 되는 ‘유한책임대출’(비소구대출)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주택시장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투기 과열 시기에 도입된 지나친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투기 우려나 특정 지역 특혜 시비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라이언킹’ 이동국·’차미네이터’ 차두리 대표팀 승선 “최장수 태극마크”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이 1년 2개월 만에 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또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서울)도 2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예정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후 8시·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9월 8일 오후 8시·고양종합운동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손흥민(레버쿠젠)과 이명주(알 아인)를 포함한 해외파 선수 14명을 먼저 공개한 축구협회는 K리그 무대에서 뛰는 국내파 8명을 추가로 발탁해 22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대표팀은 9월 2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의 MVL호텔에 소집되며 훈련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르게 된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동국과 차두리 등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다. 이동국은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전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 가운데 한 경기만 출전해도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게 돼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동국은 19세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했고, 오는 9월 평가전에 발탁되면서 16년 4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되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로는 역대 최장기록이다. 골키퍼를 포함한 국가대표 최장기록은 1994년 3월 5일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운재(16년 5개월)가 가지고 있다. 더불어 만 34세인 이동국이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랭킹 4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국내 A매치 최고령 득점랭킹은 김용식(39세 286일), 정국진(37세 132일), 정남식(37세87일), 우상권(34세 170일) 등이다. 오른쪽 풀백인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발탁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차두리는 출전한 마지막 A매치는 2년 9개월 전인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이다. 차두리는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제외된 바 있다. 국내파 스트라이커로는 이근호(상주)가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김주영(서울), 이용(울산), 임채민(성남) 등이 차두리와 함께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전북의 공격수 한교원도 합류했다. 임채민과 한교원은 첫 대표팀 발탁이다. 또 김승규(울산)가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면서 관심을 모은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이 제외되고 이범영(부산)이 발탁됐다. 한편, 유럽파 선수는 손흥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일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골키퍼·세레소 오사카) 등 3명이 합류하고, 중동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 등 5명이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 2명은 중국리그 소속이다 ◇ 축구대표팀 9월 평가전 명단(22명) ▲ GK =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임채민(성남FC)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용(울산 현대) 박종우(광저우 부리) ▲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현대) 구자철(마인츠) ▲ FW = 이동국(전북 현대) 이근호(상주 상무) 조영철(카타르SC)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향판 결국 폐지… 한 지역서 7년 이상 근무 못한다

    대법원이 지역법관제도를 도입 10년 만에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향판’이 사라지게 됐다. 대법원은 22일 “지역법관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신이 있고 상당수 법관도 설문조사에서 지역법관제 폐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현행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내년부터 모든 법관에 대해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전보 인사를 실시하고 특정 권역 근무를 원하는 법관은 신청을 받아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정 권역 근무 기간은 최장 7년으로 제한했다. 또 지방·고등법원 부장판사나 법원장으로 보임될 때는 반드시 다른 권역으로 옮기도록 해 지역 인사와의 유착 가능성을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은 법관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재판 지연을 최소화하는 한편 우수한 재야 법조인의 법관 임용을 적극 추진하는 등의 개선안도 마련했다. 지난 4월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황제 노역’ 판결이 사회문제화되고, 그것이 ‘향판’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법원은 지역법관제 연구반을 구성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완성한 뒤 최근 대법관 회의에서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페라의 유령’ 1만회 공연 ‘최장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만회 공연 ‘최장수 뮤지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1만회를 달성하며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로 기록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오페라의 유령’이 1988년 1월 뉴욕 브로드웨이 머제스틱극장에서 처음 개막한 이래 26년간 공연해 1만회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가 뮤지컬로 만들어 1986년 10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총수익은 60억 달러(약 6조 1050억원)에 달한다. 그 어떤 영화나 뮤지컬도 넘지 못한 액수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흑인 배우 놈 루이스를 주연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NYT는 “‘오페라의 유령’은 뉴욕을 찾은 관광객을 이끄는 영원한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훌륭한 뮤지컬이든 아니든 21세기의 뮤지컬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종이 없는 통장’ 시대

    ‘종이 없는 통장’ 시대

    ‘종이 없는 똑똑한 통장’이 나온다. 두툼한 겉장에 검은색 마그네틱 선으로 상징되는 종이 통장 대신 ‘실체’ 없는 모바일 통장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일 ‘우리 모바일 통장’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 통장은 종이 통장을 스마트폰에 옮겨놓았다고 이해하면 쉽다. 통장이나 카드 대신 스마트폰만 들고 은행에 가면 된다. 현금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에서 ‘스마트 출금’을 선택하면 인증번호 6자리와 계좌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뜬다. 인증번호는 그때그때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 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돈을 찾을 수 있다. 전국에 있는 7300여대 우리은행 ATM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영업점 창구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스마트 출금’을 할 수 있다. 기존의 모바일 뱅킹에서도 은행 거래는 가능하지만 주로 계좌이체나 통장 내역을 조회하는 수준이다. 물론 현금 출금이 가능한 경우(일명 ‘동글이’ 서비스)도 있지만 이는 근거리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이용 인구가 극히 적다. 우리은행 측은 “종이통장을 몇 개씩 갖고 다닐 필요도, 몇 달에 한 번씩 통장 내역을 정리할 필요도 없다”면서 “큰돈을 찾을 때도 도장이 필요 없다”고 모바일 통장의 장점을 설명했다. 현금 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자통장과도 다르다. 모바일 통장은 입출금 계좌는 물론 예·적금, 대출, 펀드·보험 등의 계좌를 무한대로 얹을 수 있다. 200건까지만 저장 가능한 종이통장과 달리, 최장 10년까지 거래 내역도 저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은 1일부터, 애플의 iOS 스마트폰은 11일쯤 앱스토어에서 통장을 내려받을 수 있다. 다른 은행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게 흠이다. 아직은 종이 통장이 대세이지만 스마트폰 보급률 등에 비춰볼 때 모바일 통장의 대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은행원이 일일이 손으로 입출금 내역을 적어넣는 수기(手記) 통장을 썼다.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명성그룹 사건’(은행원과 짜고 서류를 조작해 1138억원 사기 인출)도 이런 수기 통장의 맹점을 이용한 범죄였다. 이후 은행권은 중앙서버를 통해 입출금 내역이 자동 기록되는 온라인 통장(지금의 종이통장)을 선보였다. 민주홍 우리은행 스마트채널전략부장은 “온라인 통장이 아날로그라면 스마트 통장은 디지털”이라며 “앞으로 은행 창구 풍경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행복주택 80% 젊은 계층에 공급 “사회초년생이 취업하면 최장 10년 거주” 깜짝

    행복주택 80% 젊은 계층에 공급 “사회초년생이 취업하면 최장 10년 거주” 깜짝

    행복주택 80% 젊은 계층에 공급 “사회초년생이 취업하면 최장 10년 거주” 깜짝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6년까지 살 수 있다. 행복주택 물량의 80%는 젊은 계층에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복주택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우선 행복주택의 80%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공급된다. 나머지 가운데 10%는 취약계층에, 10%는 노인계층에 돌아간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산단 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한다. 다만 행복주택 사업으로 주택이 철거된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행복주택 공급 물량의 50%는 기초단체장이 우선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행복주택 사업을 직접 수행할 경우 우선 공급 범위가 70%까지 확대된다. 또 우선 공급의 경우 추첨제로 선정하는 일반 공급과 달리 가점제·순위제 등 공급 방식도 지자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지자체장이 재량껏 선정할 때도 기본적인 행복주택 입주 자격은 갖춰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등에 대해 해당 지역에 살아야 한다거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로 제한하는 등 지역 사정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계 종사자나 창업 준비 대학생 등으로 입주 자격을 제한해 특화 단지로 꾸밀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젊은 계층의 경우 사는 지역은 관계가 없고 대학생은 학교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직장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시(특별·광역시 포함)·군 또는 그와 맞닿은 시·군에 있어야 한다. 취약·노인계층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군에 살아야 하고, 산단 근로자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행복주택이 들어설 시·군에 있는 산단에서 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취약계층 등 공급 대상별로 정해져 있는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다만 행복주택에 입주해도 청약통장은 여전히 유효해 나중에 다른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거주 기간은 6년(2년마다 계약 갱신)으로 제한된다. 다만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하거나 결혼할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1년을 초과해 휴학하면 계약을 갱신할 수 없고, 군복무를 위해 휴학할 때도 일단 행복주택에서 나간 뒤 복학 후 본인이 원할 경우 예비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주 기간 제한은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주택 입주 기회를 주면서 입주자들이 행복주택을 주거 상향의 발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취약계층과 산단 근로자는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최장 20년)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은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활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9월 10일까지 우편이나 팩스(☎ 044-201-5659), 홈페이지(www.molit.go.kr) 등을 통해 국토부에 제시하면 된다. 네티즌들은 “행복주택, 젊은 층 집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긴데 이번엔 정책 잘 만들었네”, “행복주택, 기준이 좀 까다로울 것 같은데?”, “행복주택, 이번 정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복주택 물량 80% 젊은 계층에 제공” 최장 몇 년 살수 있나 살펴보니 ‘대박’

    “행복주택 물량 80% 젊은 계층에 제공” 최장 몇 년 살수 있나 살펴보니 ‘대박’

    ”행복주택 물량 80% 젊은 계층에 제공” 최장 몇 년 살수 있나 살펴보니 ‘대박’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6년까지 살 수 있다. 행복주택 물량의 80%는 젊은 계층에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복주택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우선 행복주택의 80%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공급된다. 나머지 가운데 10%는 취약계층에, 10%는 노인계층에 돌아간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산단 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한다. 다만 행복주택 사업으로 주택이 철거된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행복주택 공급 물량의 50%는 기초단체장이 우선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행복주택 사업을 직접 수행할 경우 우선 공급 범위가 70%까지 확대된다. 또 우선 공급의 경우 추첨제로 선정하는 일반 공급과 달리 가점제·순위제 등 공급 방식도 지자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지자체장이 재량껏 선정할 때도 기본적인 행복주택 입주 자격은 갖춰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등에 대해 해당 지역에 살아야 한다거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로 제한하는 등 지역 사정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계 종사자나 창업 준비 대학생 등으로 입주 자격을 제한해 특화 단지로 꾸밀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젊은 계층의 경우 사는 지역은 관계가 없고 대학생은 학교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직장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시(특별·광역시 포함)·군 또는 그와 맞닿은 시·군에 있어야 한다. 취약·노인계층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군에 살아야 하고, 산단 근로자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행복주택이 들어설 시·군에 있는 산단에서 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취약계층 등 공급 대상별로 정해져 있는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다만 행복주택에 입주해도 청약통장은 여전히 유효해 나중에 다른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거주 기간은 6년(2년마다 계약 갱신)으로 제한된다. 다만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하거나 결혼할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1년을 초과해 휴학하면 계약을 갱신할 수 없고, 군복무를 위해 휴학할 때도 일단 행복주택에서 나간 뒤 복학 후 본인이 원할 경우 예비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주 기간 제한은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주택 입주 기회를 주면서 입주자들이 행복주택을 주거 상향의 발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취약계층과 산단 근로자는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최장 20년)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은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활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9월 10일까지 우편이나 팩스(☎ 044-201-5659), 홈페이지(www.molit.go.kr) 등을 통해 국토부에 제시하면 된다. 네티즌들은 “행복주택, 젊은 층 집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긴데 이번엔 정책 잘 만들었네”, “행복주택, 기준이 좀 까다로울 것 같은데?”, “행복주택, 이번 정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생·사회초년생 ‘행복주택’ 6년 거주 가능 “홈페이지 접속 폭주”

    대학생·사회초년생 ‘행복주택’ 6년 거주 가능 “홈페이지 접속 폭주”

    대학생·사회초년생 ‘행복주택’ 6년 거주 가능 “홈페이지 접속 폭주”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6년까지 살 수 있다. 행복주택 물량의 80%는 젊은 계층에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복주택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우선 행복주택의 80%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공급된다. 나머지 가운데 10%는 취약계층에, 10%는 노인계층에 돌아간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산단 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한다. 다만 행복주택 사업으로 주택이 철거된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행복주택 공급 물량의 50%는 기초단체장이 우선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행복주택 사업을 직접 수행할 경우 우선 공급 범위가 70%까지 확대된다. 또 우선 공급의 경우 추첨제로 선정하는 일반 공급과 달리 가점제·순위제 등 공급 방식도 지자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지자체장이 재량껏 선정할 때도 기본적인 행복주택 입주 자격은 갖춰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등에 대해 해당 지역에 살아야 한다거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로 제한하는 등 지역 사정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계 종사자나 창업 준비 대학생 등으로 입주 자격을 제한해 특화 단지로 꾸밀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젊은 계층의 경우 사는 지역은 관계가 없고 대학생은 학교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직장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시(특별·광역시 포함)·군 또는 그와 맞닿은 시·군에 있어야 한다. 취약·노인계층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군에 살아야 하고, 산단 근로자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행복주택이 들어설 시·군에 있는 산단에서 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취약계층 등 공급 대상별로 정해져 있는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다만 행복주택에 입주해도 청약통장은 여전히 유효해 나중에 다른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거주 기간은 6년(2년마다 계약 갱신)으로 제한된다. 다만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하거나 결혼할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1년을 초과해 휴학하면 계약을 갱신할 수 없고, 군복무를 위해 휴학할 때도 일단 행복주택에서 나간 뒤 복학 후 본인이 원할 경우 예비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주 기간 제한은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주택 입주 기회를 주면서 입주자들이 행복주택을 주거 상향의 발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인·취약계층과 산단 근로자는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최장 20년)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은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활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9월 10일까지 우편이나 팩스(☎ 044-201-5659), 홈페이지(www.molit.go.kr) 등을 통해 국토부에 제시하면 된다. 네티즌들은 “행복주택, 좋은 제도 만들었네”, “행복주택, 기준이 너무 까다롭진 않을까”, “행복주택, 젊은 층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