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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故백기완 영결식 주최자 방역 위반 고발

    서울시, 故백기완 영결식 주최자 방역 위반 고발

    서울시는 지난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1000명이 집결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을 주최한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차렸고 19일에 영결식을 열었다”며 “영결식 순간 최대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이 위반됨에 따라 영결식 주최자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주최 측이 서울광장을 무단 사용해 분향소를 설치한 데 대해서는 267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단체들이 3·1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준비 중인 가운데 경찰이 불허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등 방역 당국에서 설정한 집회 금지구역 내에서 집회와 집회 제한 기준 인원(9명)을 초과하는 집회는 열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금지 대상 집회 신고 건수는 95건(10개 단체)으로 집계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유의 손짓, 희망 깃발 꽂아라

    자유의 손짓, 희망 깃발 꽂아라

    14년 전 처음 베를린 여행을 왔다. 그때 가장 오래 머물렀던 지역이 크로이츠베르크였다. 당시 120유로(16만여원) 하던 미테의 호텔비를 열흘 동안 낼 재간이 없어서 이틀 만에 친구 집으로 옮겨왔다. 독일 친구는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흔쾌히 잠잘 곳을 내주었고, 그 집에서 염치없이 일주일을 머물렀다. 창문 밖에는 100년 넘은 교회가 보였고 주말에는 바로 귀에 대고 치는 듯 엄청나게 큰 종소리가 들렸다. 크고 작은 종들이 번갈아 가며 쉴 새 없이 울릴 땐 골이 흔들릴 정도였다. 귀를 막아도 엄청 큰 종소리에 잠을 깼고 베를린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 지금 사는 집에선 종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지만 가끔 거리에서 교회 종소리를 들으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싱그러운 새소리와 함께 엄청난 울림으로 나를 깨우던 베를린의 종소리. ●베를린을 대표하는 진짜 문화, 그라피티 베를린에 있다는 걸 실감 나게 해 준 또 하나는 그라피티였다. 건물 벽과 공원 담벼락은 물론 지하철 계단과 전봇대, 철도 다리까지 그라피티가 빼곡했다. 서울에서 보던 그라피티와는 차원이 달랐다. 당시 유럽 여행이 처음이었던 나는 날것 그대로의 자유가 느껴지는, 언더그라운드의 상징인 그라피티에 흠뻑 매료됐다. 지워지고 벗겨진 벽에 계속 덧대지고 칠해진 그라피티만큼 멋져 보이는 것이 없었다. 낡은 것은 낡은 대로, 지저분한 것은 지저분한 대로 모두 다 개성이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베를린을 대표하는 진짜 문화라고 느꼈다.미테에서 처음 갔던, 지금은 사라진 타헬레스도 그라피티 천지였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타헬레스의 건물 벽면에는 사람의 얼굴과 함께 큰 글자가 그려져 있었다. ‘HOW LONG IS NOW’, 분명 뭔가를 묻는 말이지만 물음표는 없는 문장. ‘지금은 얼마나 오래가는가’, ‘지금은 얼마나 긴 것일까’ 정도로 해석될 이 유명한 문구를 당시에는 뜻도 모른 채 보일 때마다 따라 읽었다. 건물 벽면 가득 써 있는 그 문장은 미테 어디서나 선명하게 보였다. 1990년 통일 직후, 동베를린의 중심가에 있던 타헬레스는 예술가들이 무단 점거해 사용했던 예술 공동체 공간이었다. 당시 동베를린에 살던 사람들이 서베를린으로 대거 옮겨가면서 동베를린에는 빈 건물이 많아졌다. 이런 빈 건물을 예술가들이 무단점거해 사는 ‘스콰트’(Squat) 운동이 벌어지면서 타헬레스는 베를린의 전설이 됐다.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은 이미 타헬레스는 변질됐고 더이상 반예술적인 저항의 공간이 아니라는 말을 했지만, 유럽 초짜 여행자의 눈에는 여전히 멋진 공간이었다. 타헬레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낙서들은 그 자체로 예술이 됐고 내부는 그 역사를 보여 주는 현장이었다. 반항적이고 발칙한 이미지도 많았다. 강렬하고 급진적인 자유의 낙서를 나는 타헬레스에서 처음 보았다. 2012년까지 남아 있던 타헬레스는 이후 몇 년간을 다시 빈 채로 남아 있다가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년 넘게 역사를 이어 온 타헬레스는 이제 사라졌다. 그 부지는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엘필하모니를 완공한 헤르조크 앤드 드뫼롱 건축팀이 맡아 현재 새로운 랜드마크로 짓고 있다.●크로이츠베르크로 떠나는 그라피티 순례 베를린 어딜 가나 그라피티가 넘쳐났지만 그중에서도 크로이츠베르크는 더했다. 동네 전체가 그라피티의 전당 같았다. 코트부서 토어 지하철 역을 올라오는 계단부터 낙서와 컬러풀한 색과 선의 벽화들이 동네를 지배하고 있었다. 사이즈도 비교가 안 되게 컸다. 건물 꼭대기에 그려진 글자들은 어딜 가나 보였고, 거대한 벽을 가득 메운 그림은 탄성을 자아냈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데까지 올라가서 그렸는지, 저런 건 대체 누가 그리는 건지 궁금했다. 베를린에서 손꼽히는 유명 그라피티 작품은 모두 크로이츠베르크에 있었다. 한번은 친구 집에서 나와 스칼리처 거리 모퉁이를 돌다가 건물 벽 앞에서 우뚝 서버렸다. 거대한 흰 벽에는 우주복을 입은 비행사가 달 위에 떠 있는 것처럼 그려져 있었다. 그렇게 큰 그림을 본 적이 없었다. 그 벽화는 내가 갔던 2007년도에 막 그려진 것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빅토르 애슈의 작품이었다. 사이즈만 세로 22m, 가로 14m에 달하는 그 벽화의 제목은 ‘Astronaut Cosmonaut’(애스트로넛 코즈모넛). 각각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비행사를 뜻하는 제목이었다. 냉전과 우주 탐험, 서브 컬처에 관심이 많았던 애슈는 당시 베를린을 냉전의 상징으로 보았고, 러시아와 미국 간의 우주 경쟁을 빗댄 우주비행사를 벽화로 그렸다. 우주에서 길을 잃은 비행사를 노래한 데이비드 보위의 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완성된 벽화에는 다른 이야기도 숨어 있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 맞은편에 깃대가 설치된 자동차 대리점이 있는데, 밤에 불이 켜지면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의 그림자가 벽면에 투영되면서 마치 우주비행사가 땅에 깃발을 꽂는 듯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거대한 우주비행사의 모습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이런 숨은 이야기까지 더해져 스트리트 아트에 흥미를 더했다. 애슈의 이 작품은 베를린에서 손꼽히는 대표 벽화로 지금도 유명하다.●브라질 쌍둥이 작가의 명소, 옐로맨 그라피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스트리트 아트’라는 말이 따라오고 혼용돼서 많이 쓰인다. 둘 다 벽에 그리고 도시의 한 서브컬처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우선 그라피티는 글자 기반, 스트리트 아트는 그림이나 디자인의 형태를 띤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그라피티는 불법, 스트리트 아트는 합법적이라는 것. 스트리트 아트는 주최자의 승인하에 작가에게 그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우리나라의 많은 소도시에 유행처럼 번진 벽화도 스트리트 아트, 즉 거리예술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라피티가 불법이다 보니 작가들은 몰래, 주로 밤에 작업을 한다. 이름이나 사인도 남기지 않으며 익명으로 활동을 많이 한다. 이에 반해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은 기꺼이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명성에 따라 프로젝터와 크레인 등의 대형 장비를 이용해 최적의 환경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렇게 그려진 벽화는 도시 개선을 위한 이미지나 디자인으로 활용된다. 애슈의 우주비행사와 함께 손꼽히는 베를린의 벽화 중엔 오스 제미오스의 ‘옐로맨’(Yellow Man)이 있다. 브라질 출신의 쌍둥이 형제 작가가 그린 이 옐로맨은 2005년에 그려진 것으로 큰 코와 작은 귀, 넓은 입을 가진 노란 얼굴과 극도로 얇은 팔다리의 모습이 특징이다. 이는 제미오스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한데, 이 거인은 작가의 페르소나인 동시에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넘어선 보편적 인간을 의미하고 있다. 이 쌍둥이 형제는 가난한 그라피티 작가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의 유명 갤러리와 작업하는 인기 작가가 됐다. 뱅크시, 셰퍼드 페어리 등과 함께 세계에서 주목받는 거리 예술가로 인정받는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도 단독 전시회를 가져 우리에게도 친숙해졌다.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벽화를 본다 하더라도 이 작품은 누구에게나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16년이 지난 지금 ‘옐로맨’의 옷은 바래고 빨간 구두는 다른 낙서에 가려졌다. 하지만 영구적이지 않은 점이 거리예술의 아름다움인 것처럼, 이 노란 남자도 언젠가는 영원히 사라지는 숙명을 따를 것이다. ●하루아침에 지워진 도시 랜드마크 벽화 그라피티의 도시답게 베를린에서는 이 유명 벽화들만 찾아다니는 관광 투어도 갖춰져 있다. 최근엔 소수의 인원이 조깅을 하면서 벽화를 찾아다니는 로컬 투어도 생겼다. 뛰든, 걷든 찾아가기만 하면 보이는 벽화들은 야외에 전시된 갤러리 작품처럼 그려져 있으니, 코로나19로 록다운이 연장된 시대에도 늘 열려 있다.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벽화도 있다. 크로이츠베르크의 큐브리 스트라세에 그려져 있던 블루(Blu)의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리예술가인 블루는 2007년과 2008년에 창문이 없는 건물의 측벽에 두 개의 대형 작품을 남겼다. 한쪽 벽면에는 금색의 시계를 수갑처럼 차고 넥타이를 매만지고 있는 얼굴 없는 남자가, 다른 벽면에는 서로의 가면을 벗기려고 손을 뻗치고 있는 두 명의 얼굴이 있다. 이 대형 작품들은 단숨에 베를린 스트리트 아트 신의 아이콘이 됐고,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들은 이 랜드마크 앞에서 속도를 늦췄다. 오버바움 다리를 지날 때 선명하게 보이던 이 벽화들은 그러나 2014년 11월 하루아침에 없어졌다. 이 벽화가 그려진 건물 앞의 빈 공터를 사들인 부동산 개발업체가 이 유명 작품이 보이는 전망을 이용해 비싼 빌라를 지어 팔려고 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작품이 부동산 업자들에게 이용당하는 걸 알게 된 블루 작가 팀은 결국 크레인을 동원해 작품을 모두 새카맣게 칠해 버렸다. 처음엔 가운뎃손가락을 들고 있는 희미한 욕 사인을 남겨 두었지만 후에 이것 또한 지워졌다. ‘Reclaim your city’(너의 도시를 되찾아라)라고 쓰여 있던 문구는 되찾지 못한 ‘너의 도시’(your city)만 남았다. 이는 해마다 치솟는 집값과 젠트리피케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한 베를린을 보여 주는 일화이기도 하다.다행히 아직 많은 그라피티와 벽화들이 도시에 남아 있다. 무너진 장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부터 유명 그라피티 작가들의 벽화, 그리고 대문 앞에 그려진 무명의 낙서에 이르기까지 가장 솔직하고 거침없는 예술이 베를린의 거리에서 시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dongmi01@gmail.com
  • 청년인턴십으로 중소기업 고용 지원하는 강남

    서울 강남구가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고용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인 30억 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연중 총 250명의 청년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오는 17일까지 중소기업이 청년인턴 1명을 고용하면 3개월간 월 최대 12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 인턴십’ 모집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은 물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도 도움을 줘 위축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은 연중 총 10회에 걸쳐 추진된다. 이달 인턴 모집인원은 50명이며, 채용 시 월 185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게 된다. 기간은 3월부터 12월 말까지 최장 10개월간(정규직 전환 시 7개월 연장)이다. 지원대상은 강남구의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기업으로, 올해는 한시적으로 2인 이상 5인 미만 벤처기업도 포함했다. 서울 거주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청년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강남구상공회 또는 (사)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FAX로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구는 저소득층 저소득 취약계층의 구직을 돕고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2021년 인턴형 자활근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인턴사원으로 일하면서 기술과 경력을 쌓아 취업으로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지율의 힘… 이재명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 총출동

    지지율의 힘… 이재명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 총출동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지사도 국회 협조 요청 등을 고리로 여의도와의 접촉을 늘리며 달라진 위상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하나로 소득과 자산, 나이 제한 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매달 적정 토지임대료를 내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업 추진에 입법 절차가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협조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 47명에 시대전환 조정훈, 기본소득당 용혜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 50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20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최근 호남에서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한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무려 50분의 국회의원님들께서 공동주최를 해주셨다”며 “모두가 주거 걱정 없이 지내도록 고품질의 기본주택 공급을 현실화하기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도 토론회장을 찾아 눈도장을 찍고 이 지사 지지층을 공략했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함께 토론하고 정책을 상의하는 관계”라며 “이 지사가 늘 새로움을 주며 경기도를 이끄는 것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도 “토론회를 수십명이 공동 주최하는 것을 처음 본다. 관심도 많고 실현 가능성도 큰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앞서 박 전 장관, 우 의원과 따로 환담도 했다. 우 의원이 “둘 중 한 명이 파트너가 될 텐데”라고 하자 이 지사가 “두 분 다 나가시면 안 되느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 같다)”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 지사의 행동반경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 지사와 의원들 간 만남도 잦아졌고, 27일 경기 수원 도지사 공관 만찬도 예정돼 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이 지사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도 있다. 이 지사는 통화에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많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도 “할 일을 잘하면 국민께서 다른 일도 맡겨 보면 어떨지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의도의 달라진 이재명 평가…박영선·우상호도 눈도장

    여의도의 달라진 이재명 평가…박영선·우상호도 눈도장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지사도 국회 협조 요청 등을 고리로 여의도와의 접촉을 늘리며 달라진 위상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하나로 소득과 자산, 나이 제한 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매달 적정 토지임대료를 내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업 추진에 입법 절차가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협조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 47명에 시대전환 조정훈, 기본소득당 용혜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 50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토론회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20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최근 호남에서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한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도 토론회장을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함께 토론하고 정책을 상의하는 관계”라며 “이 지사가 늘 새로움을 주며 경기도를 이끄는 것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도 “토론회를 수십명이 공동 주최하는 것을 처음 본다. 관심도 많고 실현 가능성도 큰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앞서 박 전 장관, 우 의원과 따로 환담도 했다. 우 의원이 “둘 중 한 명이 파트너가 될 텐데”라고 하자 이 지사가 “두 분 다 나가시면 안 되느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 같다)”라고 말했다. 토론회 후에는 민주당 2030 의원들과 방역 지침에 맞춰 오찬도 했다. 27일에는 수원 도지사 공관에서 의원들과 만찬을 한다.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 지사의 행동반경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이 지사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가 있다. 이 지사는 통화에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많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도 “할 일을 잘하면 국민께서 다른 일도 맡겨 보면 어떨지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예정자 ‘업무상 배임’ 무혐의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예정자 ‘업무상 배임’ 무혐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최외출 교수(영남대 총장 취임 예정)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형사2부(하신욱 부장검사)는 21일 최 교수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교수회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2019년 8월 글로벌새마을운동 포럼 등과 관련해 최 교수를 고발했다. 최 교수는 2009∼2017년 영남대 대외협력본부장 등으로 근무하며 서울연락소 설치 명목으로 사무실 등을 임차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또 새마을포럼 자체 부담금 조달계획 없이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보조금 3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학내 인사권에 개입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6월 대구시 자치행정과와 경북도 새마을봉사과, 영남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서울연락사무소가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설치됐고, 최 교수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보조금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포럼 공동주최자인 영남대가 실제 행사 비용을 부담한 것을 확인했고, 강요 등 혐의도 고소인 및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부당한 압력행사가 있다고 볼 자료가 부족하다고 봤다. 최 교수는 지난해 말 제16대 영남대 총장에 선임됐다. 그는 다음 달 1일 4년 임기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부총리비서관 김경국△예산기준과장 계강훈△재정집행관리〃 김완수△총괄기획〃 김의택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윤성용△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 최선주 ◇과장급 전보 △문화예술정책실 전통문화과장 박미경 ◇ 개방형직위 임용△국립중앙박물관 청주박물관장 이양수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 박일훈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김원일 ◇과장급△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유해생물팀장 전익성 ◇도원장 승진△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신용습 ◇도원국장 승진△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백영목 ■KTB그룹 [KTB투자증권]◇부사장 승진△경영혁신실 안태우△경영혁신실 김정수 ◇전무 승진△투자금융본부 최성순 ◇상무 승진△리서치본부 신지윤△금융솔루션센터 신용도 ◇상무보 승진△금융상품팀 김동응△종합투자3팀 홍순관△프로젝트금융팀 이호림△기업분석팀 이혜린△재무팀 김덕연 ◇이사 승진△재무팀 손정호△영업추진팀 강성철△여의도금융센터 임익환△금융솔루션팀 신준호△금융솔루션팀 김봉철△투자금융3팀 이정윤△종합투자4팀 한승엽△종합투자1팀 태성일 [KTB자산운용]◇상무보 승진△홀세일마케팅팀 전성훈 ◇이사 승진△리서치팀 양승후 [KTB네트워크]◇상무보 승진△상해사무소장 현지훈 [KTB신용정보]◇이사 승진△채권2본부 정찬주 ■한국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기획본부 기획조정실 전략기획처 이종석△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박선영△〃철도안전실 철도안전처 이지웅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자동차튜닝처 오태석△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장찬옥 ◇전보△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정보운영처장 김양숙△〃 정보보안처장 정충희△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장 이지웅 △〃 철도안전처장 박홍규△〃 철도승인처장 한상복 △〃 철도검사처장 김성하△〃항공안전실 항공시험처장 전금선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장 오태석 △〃검사전략실 자동차튜닝처장 이영주 △〃 주차안전처장 류병의 △〃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검사연구전략처장 이효열 △서울본부장 김상국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 이장규 △〃 안전사업1처장 김방옥△경기남부본부장 양정훈 △대전충남본부 안전관리처장 박상권△대구경북본부장 김용태△경기북부 안전관리처장 황현주△강원본부 안전관리처장 이헌수△충북본부장 한상윤△충북본부 안전관리처장 지윤석△전북본부 안전관리처장 이춘호△경남본부 안전관리처장 류채원△제주본부장 장찬옥△제주본부 안전관리처장 오상훈△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이은성△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박원석△강남검사소장 손광현△수원검사소장 최성복△서수원검사소장 김용달△천안검사소장 임충빈△수성검사소장 안병환△여수검사소장 김태찬△의정부검사소장 장정우△동해검사소장 박연규△태백검사소장 조영구△청주검사소장 권오성△군산검사소장 조동식△익산검사소장 윤현철△창원검사소장 한재규△거창검사소장 김진홍△제주검사소장 김병남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이세호 충북지역본부 충주음성지사장△조성국 제주지역본부장 ◇1급 승진이동△최병우 기술지원처장 ◇1급 이동 △김성주 전기안전교육원장 ■산은캐피탈 ◇전보 <임원>△영업지원본부장 전무 손장욱△투자금융〃 상무 최영수△기획관리〃 상무 이용득 ◇승진 <부장>△유승준△임근석△이순호△황상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직△농업·농촌발전연구부 부장 성주인△농산업혁신연구부 〃 김용렬△환경자원연구부 〃 김태훈△농식품시스템연구부 〃 정은미△산림정책연구부 〃 손학기△삶의질정책연구센터 센터장 심재헌 ■KB증권 ◇상무보 승진△신사업기술금융부 최교풍△ECM3부 이경수△SF4부 심의섭△부동산금융1부 서정우△기업분석부 김동원 ◇이사대우 승진△Prime센터 김유진△비즈니스개발부 정유동△기업금융3부 박정호△SF3부 김홍조△가산디지털지점 신동성△일산지점 윤현숙△수원지점 오진영△미금역지점 송상은△창원지점 박용진△강남스타PB센터 김태우 ◇부서장 신규△자산관리솔루션부장 한수길△OCIO운용〃 오경호△인사지원〃 이태엽△정보플랫폼〃 김민주△CPC전략〃 김종규△재무기획〃 박상훈 △기업금융심사〃 구자권△대체투자심사〃 송찬기△IB영업추진〃 김인웅△기업금융2〃 정세화△리츠사업〃 강지연△OCIO영업〃 이미영△패시브영업1〃 김병구△기업분석〃 김동원△자산배분전략〃 김상훈 ◇지점장 신규△목동PB센터장 이혜순△대치금융센터 WM1지점장 임우균△삼성동금융센터 〃 장선희△합정역지점장 최은영 △신설동〃 정원호△영업부금융센터 WM2지점장 오준석△남울산금융센터 WM1〃 손우익△대천지점장 정이권△잠실롯데PB센터장 박향숙△산본지점장 신길수△영통〃 구시안◇부서장 전보△내부통제혁신부장 임경식△신기술사업금융〃 최교풍△신디케이션〃 김민수△기업금융1〃 김영동△ECM1〃 신정목△프로젝트금융1〃 김경식 ◇지점장 전보△일산지점장 윤현숙△김포〃 김동현△마곡〃 박정신△반포〃 문경훈△노원PB센터장 양회백△신림지점장 한형욱△포항〃 윤광현△김천〃 김원구△상인〃 정정욱△광주PB센터장 이관복△광산지점장 김방현△전주〃 서삼열△세종〃 추현식△대전〃 송원진△대전PB센터장 정은진△군산지점장 신승균△천안〃 김진희△미금역지점장 송상은△안산〃 정명환△용인〃김정현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승진 △ 브랜드홍보본부장 김광재(은행 겸직)◇ 본부장 신규선임△ 전략기획팀소속 본부장 장현기 ◇ 본부장 재선임△ 재무팀 본부장 김태연 ◇ 부서장 선임△ 전략기획팀 부장 유진용 △ESG기획팀 〃 황소영 △ 경영관리1팀 〃 장정훈 △ 경영관리2팀 〃 천상영 △ 경영관리3팀 본부장 고석헌 △ 디지털기획팀 〃 권준석 △ 준법지원팀 팀장 차준호 △ 매크로금융팀 부장 박상진 △마켓인텔리전스팀 〃 전효진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선임 △ 디지털전략부 부장(본부장 보임) 전성호 △투자금융본부 본부장 강명규 △ 부동산금융부 부장(본부장 보임) 임현우 △여신기획부 〃(본부장 보임) 최완철 △ ICT기획부〃(본부장 보임) 황인하 △ 전략기획부〃(본부장 보임) 김기흥 △자금시장본부 본부장 임근일 △ 직원행복센터 센터장(본부장 보임) 구혜영 △ 부산경남본부장 박석희 △ 인천〃 김광수 △ 남부〃 오홍선 △ 강원〃 구춘서 △ 강서〃 안광운 △ 기관영업1본부〃 안미화 △ 기관영업3본부 〃 김호대 △ 대기업영업1본부 〃용운호 △ 대기업영업2본부 〃 하대승 △ 대기업영업3본부 〃 구형회 △ SBJ은행 부사장 김재민 △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이태경 △ 뉴욕지점 지점장(본부장 보임) 도건우 ◇ 본부장 재선임△ 업무혁신부 부장(본부장 보임) 김은정 △ PF본부 본부장 이정우 △ GMS본부 〃 임한규 △ 강남〃 이승렬 △ 경기서부〃 김윤홍 △ 동부〃 이상화 △ 서부〃 박현주 △ 강동〃 서미숙 △ 경기동부〃 문봉기 △ 일산〃 장용석 △ 부산울산〃 전남수 △ 호남〃 차성종 △ 대전충남〃 이춘우 △ 충북〃강영구 △ 홍콩IB센터 〃 신유식 ◇ 본부장 전보 △ 디지털혁신단장겸 AICC 센터장(상무 보임) 김철기 △ IPS기획부 부장(본부장 보임) 정해수 △ PRM영업부 〃(본부장 보임) 오한섭 △ 기업여신심사부 부장겸 부장심사역(본부장 보임) 김지온 △ 서초본부장 이준석 ◇ 부서장 전보△ 경영혁신부 팀장(부서장대우) 최우현 △ 디지털마케팅부 부장 이승호 △ 플랫폼마케팅실 실장 최자영 △ 특화상품부 부장 정형동 △ PRM영업부 팀장(부서장대우) 김철민 △ PRM영업부 팀장(부서장대우) 심재은 △ 홍보부 부장 김정훈 △ 사회공헌부 부장 박상용(지주 겸직) △ 상품관리부 부장 이완두 △ 상품관리부 팀장(부서장대우) 이현주 △ ICT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민복기 △ 삼성역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강주성 △ 글로벌사업본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아메리카신한은행 법인장) 육지영 △ 신한 인도본부 본부장 서봉균 ■한국표준협회 ◇승진△서비스경영본부장 김현균△교육지원센터장 우문규△표준정책센터장 최동근 ◇전보△경기강원지역본부장 김종범△충북지역본부장 박형수△KS교육지원센터장 김정현△KS인증센터장 유연택△인증운영·아시아센터장 민경진△경영HR센터장 오선태△창업성장센터장 김운식△평생교육센터장 한경희△제조안전교육센터장 이덕신△CEO&INNO센터장 김선형
  • 신규 확진 1092명, 또 1000명대… 한라산·정동진 명소도 전면 폐쇄(종합)

    신규 확진 1092명, 또 1000명대… 한라산·정동진 명소도 전면 폐쇄(종합)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내일 전국 확대 정동진, 간절곶, 호미곶 해돋이 명소 일제 폐쇄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도 전면 금지눈썰매장·스케이트장 겨울스포츠 운영 중단위반시 벌금·과태료에 시설폐쇄 ‘강수’예배는 비대면, 종교시설서 모임·식사 금지신규 확진 1092명, 사망 하루새 17명정부 “거리두기 3단계 여부는 주말에 결정”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092명으로 사흘 만에 1000명대에 다시 올라섰다. 주말과 주초 주춤했던 확진자 수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회,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이 나왔다. 정부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진입했지만 주말까지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3일부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2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제주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탐방이 전면 금지되며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등도 일제히 폐쇄된다.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사흘 만에 신규 확진 1092명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101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이다. 전날보다(867명)보다 225명 늘면서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역감염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의 97.1%인 1060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최근 1주일(12.17∼23)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6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6.3명에 달해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꽉 채웠다.서울 373명 등 수도권 718명해외 유입 32명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총 107명이 감염됐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사례에서는 86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의 종교시설 감염이 모임과 사우나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동구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31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경북 청송군 지인모임(13명), 강원 강릉시 가족모임(10명) 등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45명)보다 13명 줄었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확진자 외에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사망자 17명 늘어 총 739명 서울 구로 요양병원 누적 107명충북 청주 요양원 80명 확진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4141건으로, 직전일 5만 8571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로, 직전일 1.48%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382만 6571명 중 5만 2550명)다. 사망자는 21∼22일 0시 기준으로 각각 24명씩 나오면서 이틀새 무려 48명이 숨을 거뒀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특히 위중증 환자의 88.6%, 사망자의 94.6%는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줄지 않는 이상 당분간 사망자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전날 기준으로 27.1%까지 상승해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교시설에 더해 각종 소모임과 직장, 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의 집단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불어났고,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과 관련해선 환자 전원 과정에서 감염이 퍼져 총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못 모인다내일은 전국 식당으로 확대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에 앞서 환자 발생 추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별도의 조치로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반할 경우 주최자나 참여자에 대해 벌금이나 과태료에 더해 집합금지는 물론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하루 뒤인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다만 각종 사적 모임에 대해서는 강제 조치가 아닌 취소가 강력히 권고된다.식당서 5인 이상 예약·동반 입장 안 된다위반시 이용자에게도 과태료 10만원객실 예약 50% 이내로, 파티 금지 전국 식당에는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이 모두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된다. 설경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는 제주 한라산, 성산일출봉의 탐방로도 연말연시 특별방역에 들어가 진입할 수 없다. 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5단계 조처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 신규 확진 1000명대…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스키장 폐쇄

    또 신규 확진 1000명대…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스키장 폐쇄

    정동진, 간절곶, 호미곶 해돋이 명소 일제 폐쇄눈썰매장·스케이트장 겨울스포츠 운영 중단위반시 벌금·과태료에 시설폐쇄 ‘강수’예배는 비대면, 종교시설서 모임·식사 금지사망자 급증, 이틀새 48명 사망정부 “거리두기 3단계 여부는 주말에 결정”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1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980명을 넘긴 확진자 수는 최다 기록인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말과 주초 주춤했던 확진자 수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도 연일 최다를 기록해 이틀새 48명이 숨지는 등 주요 지표들이 악화일로다. 정부는 23일부터 새해 3일 밤 12시까지 결혼식·장례식을 제외한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람이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해넘이·해맞이 명소들을 일제히 폐쇄된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부합하는 확진자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핀센 방역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지켜본 뒤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판단이다. 신규 확진 또 최다 기록 나올 듯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9명이다. 직전일인 21일(92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지난 15일(880명) 이후 1주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온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소세는 이틀에 그치고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984명이다. 밤 12시까지 추가로 늘어난 숫자를 감안하면 최소 1000명대, 많으면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도 다음 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확진자 외에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감염경로 ‘깜깜이’ 27%로 늘어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아 서울 구로 요양병원 누적 107명충북 청주 요양원 80명 확진 사망자의 경우 21∼22일 0시 기준으로 각각 24명씩 나오면서 이틀 새 무려 48명이 숨을 거뒀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88.6%, 사망자의 94.6%는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줄지 않는 이상 당분간 사망자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전날 기준으로 27.1%까지 상승해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교시설에 더해 각종 소모임과 직장, 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의 집단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불어났고,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과 관련해선 환자 전원 과정에서 감염이 퍼져 총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못 모인다내일은 전국 식당으로 확대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에 앞서 환자 발생 추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별도의 조치로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반할 경우 주최자나 참여자에 대해 벌금이나 과태료에 더해 집합금지는 물론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하루 뒤인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다만 각종 사적 모임에 대해서는 강제 조치가 아닌 취소가 강력히 권고된다.식당서 5인 이상 예약·동반 입장 안 된다위반시 이용자에게도 과태료 10만원객실 예약 50% 이내로, 파티 금지 전국 식당에는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이 모두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된다. 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5단계 조처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CJ그룹

    [대표이사] △ CJ제일제당 최은석 △ CJ대한통운 강신호 △ CJENM 강호성 △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 CJ프레시웨이 정성필 △ CJ푸드빌 김찬호 △ CJ LiveCity 신형관 △ CJ Feed&Care 김선강 [승진] ◇ CJ주식회사 △ 부사장대우 김준현 이승화 이종화 김영수 이형준 △ 상무 황득수 한승아 송하경 임성철 옥진호 △ 상무대우 이종훈 최성준 신근섭 송재준 정수현 류호성 이경훈 △ 전문임원 상무대우 정혜경 권윤희 ◇ CJ제일제당 △ 부사장대우 김병규 김선강 신종환 △상무 이수희 박충일 GraceKim 이주은 최자은 이창용 정훈구 최해룡 신용욱 김정수 김대현 △ 상무대우 김숙진 배혜원 김주연 강남철 조승범 최연재 이형석 이상현 남기돈 주혜빈 안승준 이영표 이찬 △ 전문임원 상무대우 김태형 ◇ CJ대한통운 △ 부사장대우 최우석 윤상현 △ 상무 정근일 김치홍 이정국 민영학 △ 상무대우 도형준 이병헌 윤재승 강원석 이정현 임채현 한승완 ◇ CJ ENM △ 총괄부사장 허민호 △ 부사장대우 이경후 △ 상무 박천규 이상무 박현 정명찬 △ 상무대우 박성재 박상연 이선영 서성호 박현행 ◇ CJ 푸드빌 △ 부사장대우 김찬호 ◇ CJ올리브영 △ 상무대우 서정주 ◇ CJ프레시웨이 △ 상무대우 김진중 박성진 ◇ 해외본사·지역본부 △ 부사장대우 이동박 △ 상무 안구철 임경일
  • [인사]

    ■국방부△인사복지실 보건복지관 박길성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김민재◇과장급 전보△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우광진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국토정책관 백원국△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문성요◇과장급 전보△녹색도시과장 신보미△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장 안세희△생활교통과장 김남균△첨단물류과장 오송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개발상임이사 장용명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STAR연구본부△본부장 윤시우△고성능플라즈마연구부장 김웅채△초고온플라즈마연구부장 곽종구△토카막장치기술부장 박갑래◇핵융합공학연구본부△본부장 조승연△증식블랑켓기술연구부장 안무영 △시스템공학연구부장 홍석호△통합시뮬레이션연구부장 권재민◇플라즈마기술연구소△기반기술연구부장 송미영△융복합기술연구부장(소장 직무대행) 최용섭△플라즈마바이오연구부장 김성봉△운영관리실장 박종헌◇경영본부△본부장 임진호△기획조정부장 오창영△행정관리부장 정병국△안전보안부장 조광운△정책전략부장 정현경◇플라즈마장비지능화연구단△단장 윤정식◇윤리감사부△부장 한치현◇성과확산실△실장 고호은 ■CJ그룹 대표이사△중국본사 윤도선△CJ LiveCity 신형관△CJ Feed&Care 김선강 승진◇CJ주식회사△부사장 대우 김준현 이승화 이종화 김영수 이형준△상무 황득수 한승아 송하경 임성철 옥진호△상무 대우 이종훈 최성준 신근섭 송재준 정수현 류호성 이경훈△전문임원 상무 대우 정혜경 권윤희◇CJ제일제당△부사장 대우 김병규 김선강 신종환△상무 이수희 박충일 GraceKim 이주은 최자은 이창용 정훈구 최해룡 신용욱 김정수 김대현△상무대우 김숙진 배혜원 김주연 강남철 조승범 최연재 이형석 이상현 남기돈 주혜빈 안승준 이영표 이찬△전문임원 상무대우 김태형◇CJ대한통운△부사장 대우 최우석 윤상현△상무 정근일 김치홍 이정국 민영학△상무대우 도형준 이병헌 윤재승 강원석 이정현 임채현 한승완◇CJ ENM△상무 박천규 이상무 박현 정명찬△상무 대우 박성재 박상연 이선영 서성호 박현행◇CJ올리브영△상무 대우 서정주◇CJ프레시웨이△상무 대우 김진중 박성진◇해외본사·지역본부△부사장 대우 이동박△상무 안구철 임경일
  • ‘광복절 집회’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감염법위반 혐의 검찰 송치

    ‘광복절 집회’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감염법위반 혐의 검찰 송치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요 간부들이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감염병예방법 및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최자들을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노총 등은 지난 8월 15일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참가자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남북 합의 이행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노동자 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는 ‘8·15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당시 서울시와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등이 주도한 광화문광장 집회와 함께 보신각 집회 역시 금지했으나, 민주노총 등은 예고한 행사를 강행했다. 주최 측은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이고, 마스크·페이스실드·체온검사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확진된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 21억원 낙찰, 중국인 둘 경쟁하다 값 올려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 21억원 낙찰, 중국인 둘 경쟁하다 값 올려

    벨기에에선 비둘기 경주가 꽤 인기 높은 스포츠다. 해서 비둘기를 양육하는 사람만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그런데 두 살 밖에 안된 경주용 비둘기가 15일(현지시간) 진행된 경매에서 160만 유로(약 21억원)에 팔리는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뉴 킴’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비둘기를 경매에 내놓은 주인 쿠르트 반 데 보우베르는 처음에 200 유로만 받으면 되겠거니 생각했다가 낙찰가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전 최고가 낙찰 기록은 지난해 125만 유로(약 16억 4500만원)에 팔린 챔피언 경주용 비둘기 ‘아르만도’였다. 네 살 수컷인 아르만도는 수많은 대회를 우승해 ‘비둘기의 루이스 해밀턴’으로 통했다. 2018년 은퇴해 수많은 새끼의 아빠가 됐던 몸이었다. 뉴 킴이 이렇게 비싼 가격에 낙찰된 것은 역시나 중국인 구매자 둘의 경쟁 때문이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비둘기 경주 열풍이 불어 좋은 품종의 비둘기 수요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용 비둘기는 은퇴해도 열 살이 될 때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뉴 킴의 새 주인들 역시 그녀를 새끼 양육에 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컷도 아닌 암컷을 이렇게 비싼 값에 사들이는 것은 경매 개최자들까지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고 있다. 경매 회사 PIPA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스 가이셀브레히트는 “이 경매 최고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암컷이기 때문”이라면서 “수컷이 훨씬 많은 자손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암컷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野 “주말 집회 허용한 정부, 방역마저 내로남불”

    野 “주말 집회 허용한 정부, 방역마저 내로남불”

    오는 14일 민주노총이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1만50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주말 집회를 허용한 정부를 향해 “방역마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13일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절·개천절 집회 주최자를 ‘살인자’라고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던 청와대가 내일 집회 주최 측에도 같은 말을 할지 궁금하다”며 “현 정권의 이중잣대, 내로남불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권력의 끈이 떨어지고 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서 “광복절 집회는 살인자 굿판이고, 민중대회는 친구 잔치냐”라고 쏘아붙였고 하태경 의원은 “방역마저 내로남불, 국민을 편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일)확진자 수가 51명이던 광복절 집회 때문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줄었다고 청와대가 말했다”며 “그런 셈법이라면 확진자가 191명인 내일 집회는 4분기 GDP 성장률을 2%포인트 갉아먹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도 “개천절에는 광화문 일대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지역이고, 11월 14일은 청정지역인가 보다”라며 “개천절 반정부 시위대는 ‘살인자’고 민중대회 시위대는 민주시민인가”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안위원들은 경찰청을 방문해 개천절 당시 경찰의 집회 불허를 거론하면서 “경찰이 지키려던 것은 문재인 정부의 온갖 비리와 무능, 독선과 오만의 폭정”이라며 김창룡 경찰청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주새 두번째 테러 발생한 사우디… 프랑스가 촉발한 사우디 극단 세력

    2주새 두번째 테러 발생한 사우디… 프랑스가 촉발한 사우디 극단 세력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제다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서방 외교관들을 향한 테러가 1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프랑스 대사관 주최로 비무슬림 묘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사우디 주재 그리스 외교관과 프랑스 의원, 영국 국적자 및 사우디 경찰관 등 4명이 다쳤다. 이슬람 성지가 있는 사우디 제다에서 서방 외교관을 상대로 테러가 발생한 것은 2주 새 두 번째다. 이날 1차 대전 종전 102년 기념 행사장에는 주최자인 프랑스뿐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 미국과 영국 등의 서방 외교관들이 모여 있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는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가해자의 신분과 범행 동기에 대해 발표하지 않지만 이번 공격은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 외교관과 군무원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사우디 측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다시 게재하면서 프랑스와 이슬람 국가들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 만평을 보여주며 교육한 중학교 교사가 길거리에서 살해됐다. 이어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도 흉기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무함마드 만평으로 사우디의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준동을 촉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 풍자 만평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슬람권은 신성모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이 수십 년 동안 이슬람에 대한 온건 노선을 추구하면서 극단주의 성향의 무장 세력을 진압해 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주 토함산 석탈해 사당터서 제사용 말 인형 다수 출토

    경주 토함산 석탈해 사당터서 제사용 말 인형 다수 출토

    경북 경주 석탈해 사당터에서 철과 흙으로 빚은 제사용 말인형이 출토됐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토함산 인근 불국동 석탈해 사당지 유적을 긴급 발굴 조사한 결과 건물 유적과 유물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삼국유사에는 680년 신라 문무왕 대에 석탈해왕 뼈로 상을 만들어 토함산에 동악신으로 모시고 국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사당터와 관련된 건물터 2동과 통일신라시대 암막새, 평기와, 고려시대 명문기와, 청자, 분청사기, 청동방울, 철제마(철로 빚은 말인형), 토제마(흙으로 빚은 말인형)를 발굴했다. 확인된 건물터는 고려 후기 마지막으로 중건된 건물 흔적이다. 중심 건물터는 동서 2칸, 남북 1칸으로 기반층 상부에 황갈색 점토로 대지를 반반히 고른 뒤 조성했다. 중심 건물터 서편에 토석축으로 벽체를 만든 1칸의 부속 건물터도 확인했다. 건물터에서는 철제마, 토제마, 청동방울, 통일신라시대 암막새 조각, 평기와, 고려시대 명문기와, 해무리굽 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 등이 출토됐다. 철제마(철마)나 토제마(토마)는 전북 부안 죽막동 유적과 경기 하남 이성산성을 비롯한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해변이나 산상 제사터에서 주로 출토된다. 청자와 분청사기는 화로나 잔 받침 등 제사와 관련된 것이 많다. 기와 중에 ‘癸巳年 分施主 尹山 崔字 李堅’(계사년 분시주 윤산 최자 이견) 글자가 찍힌 기와가 많이 나왔다. 이 기와는 불국사 성보박물관 부지 발굴 때도 다수 확인됐다. 시주자 중 한 명인 이견(李堅 ?∼1360)은 고려 후기 무인이다. 1350년에 종2품인 지밀직자사에 임명됐고 1360년 홍건적 침입 때 함종전투에서 전사한 인물로 추정된다. 명문 기와는 고려 후기 몽골족 침입 이후 계사년(1353)에 불국사와 함께 탈해 사당도 중건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 자료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 등 지리지와 여러 문집 기록에서 탈해사당은 조선 전기까지 제사를 유지한 것으로 전한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맥주 1병 마시는 데 불과 17초?...애주가들의 주량 겨루기

    [선 넘는 일요일] 맥주 1병 마시는 데 불과 17초?...애주가들의 주량 겨루기

    ‘선데이 서울’ 속,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던 기상천외한 사건들. 그 중 제116호(1970년 12월 20일자)에 실린 ‘심사원도 사회자도 취해버린 음주대회 – 공짜 맥주 마시는 폼들도 가지가지’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1970년 12월 9일 서울 무교동에서 ‘제1회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렸다. 맥주 1병을 마시는 데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는 속주가(速酒家)가 나오는가 하면 캔맥주 3캔을 40초 만에 마시는 기록을 세우기도.서울 무교동의 한 생맥줏집이 이 대회의 주최자이자 곧 대회 장소였다. 1년 동안 맥주를 많이 팔았으니 하루쯤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자는 생각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주최 측은 문화계, 학계, 언론계, 연예계, 실업계 중에서 소문난 주객 1백명을 초청했다. 참가자에겐 한 사람 앞에 맥주 3병씩이 제공되었다. 첫 게임은 ‘음속돌파’. 4홉들이(약 720ml) 맥주 한 병을 누가 빨리 마시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참가선수 7명 중 17초 만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어선 김영한씨가 1등. 다음으로 20초 만에 일어선 시인 이성부씨가 2등을 차지했다. 사회자가 1등을 차지한 김영한씨를 KS마크의 총각이라고 소개하자 방청석에서 “KS마크면 뭘 해? 술을 저렇게 마시는데”라고 소리를 질러 폭소를 자아냈다.다음 게임은 ‘캔맥주펑’. 캔맥주 3캔을 놓고 누가 먼저 마시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가수 김하정과 한상일도 출전했다. 홍일점인 김하정은 한 캔을 다 마시고 두 번째 캔을 들다가 기권. 결국 1등은 40초 만에 끝낸 손영해씨가, 2등은 56초 만에 일어선 가수 한상일이 차지했다. 사회자가 한상일에게 2등한 소감을 묻자 “뭐 공짜 술 마셨으니 2등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그다음은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4홉들이 병맥주 3병을 서로 전해 가며 빨리 마시는 ‘복식경주’. 컵이 하나뿐이라 마시는 시간보다 술 따르고 잔 건네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1분 45초 만에 일어선 박창용·이상덕씨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날의 최고 인기 종목인 이 집의 ‘미스간판’ 뽑기. 이날 참석한 여자 손님 중에서 최고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뽑는 경기다. 이 게임은 5분 동안 누가 제일 많이 마시느냐를 겨루는 것인데 가수 서유미가 3병 1/3로 1등. 이 집의 직원인 신혜정씨가 3병으로 2등을 차지했다. ‘미스간판’으로 뽑힌 서유미는 “생전 처음 먹는 실력”이라고 겸손해하다가 상품을 받아들자마자 토했으며 2등을 차지한 신혜정씨도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다음 게임은 남성들의 주량 겨루기인 ‘5분만세’ 게임. 5분 동안에 맥주 10병을 놓고 마시는 이 경기는 흘리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실격된다. 이때부터 객석, 선수석, 심사위원석 모두 취기가 올랐고 게임 진행도 술 취한 기분으로 진행되고 객석은 술 마시기 바빠 경기 진행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은 초만원이었고 어떤 손님은 “공짜 술 마신 것의 절반은 이 집에 도로 주고 간다”며 익살을 떨기도 했다. 다음은 ‘미기(美技)경연’. 누가 얼마나 멋있게 술을 마시는지 폼을 재는 경기다. 점잖게 담배 한 대를 물고 술과 담배를 번갈아 입에 대는 사람, 실연을 당한 듯 한숨을 푹푹 쉬며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마시는 사람, 술잔을 제쳐놓고 병나발을 부는 사람 등 포즈도 각양각색이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평소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며 김인홍씨에게 미기상을 주었다. 2등은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로 마신 이진구씨에게 돌아갔다. 맨 마지막 경기는 15분 동안에 누가 가장 많이 마시나를 겨루는 ‘장안주걸’ 뽑기. 그러나 이때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 손님이 모두 취해버려 게임은 제멋대로 진행되었다. 심지어 사회자마저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의 그랑프리인 ‘장안주걸’ 경기에서는 이영준씨가 뽑혔는데 이씨는 15분 동안 맥주 19병을 마셨다. 제1회 맥주 마시기 대회에서 소비된 맥주는 모두 2천 4백 병과 캔맥주 1백 개. 1백여 병이 남았으나 마지막까지 참고 있던 직원들이 재고정리에 나서 결국 술은 한 방울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화장실에서는 홍수가 났다. 손님들은 제각기 한마디씩을 남기고 술에 취해 밤 10시 4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최근에는 체육대회, 야구장, 지역 행사 등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을 겨루는 것을 넘어 누가 가장 빨리 마시는지를 겨루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또한 세계 각국에서 일상화가 되었다. 하지만 맥주를 순식간에 들이키는 것은 자칫하면 누군가의 호흡이 멎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 또한 혈중알코올농도의 허용치를 넘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남성은 1주당 2병 이하,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주당 1병 이하가 적당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축제의 즐거움과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 보인다. 글 장민주 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장민주 기자 seungbeom@seoul.co.kr
  • ‘에세이를 배달해드립니다’…오디오 에세이 플랫폼 ‘나디오’ 런칭

    ‘에세이를 배달해드립니다’…오디오 에세이 플랫폼 ‘나디오’ 런칭

    최근 오디오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디오 에세이 플랫폼 ‘나디오’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디오’는 구독자의 이메일로 에세이가 배달되는 오디오 편지 형식의 서비스다. 3분 분량의 에세이 10개가 배달되며, 작가들이 직접 ‘아직 책이 되지 않은 글’을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나디오‘에는 300명의 작가가 있으며 이들은 주로 일상의 경험, 삶의 위로, 공감과 힐링 등을 주제로 한 글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구독자는 1700명으로 대다수가 2030세대다. 다양한 이들이 자신의 일상을 편안하고 진성성 있게 들려준다는 점 때문에 MZ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나디오‘의 최자인 대표는 “정서적 결핍에 힘들어하는 MZ세대에게 공감과 위로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면서 “’나다움‘에 집중하지만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고, 언택트 시대에 취향에 맞는 에세이를 받아 보고 싶어하는 감성 독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작가진은 대부분 20~30대 예비 작가지만, 탤런트 윤유선을 비롯해 ’독립 출판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오수영 작가와 김재호, 이화자 작가 등도 포함돼 있다. 최대표는 “예비 작가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며 구독자가 콘텐츠 공급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라면서 “향후 ’온디맨드‘ 형식으로 구독자들이 원하는 내용의 에세이를 전달하고, 반응이 좋은 경우 책으로도 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하고 이른바 ‘세 손가락 경례’를 했을 뿐인데 반정부 인사 두 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국왕이나 왕비의 자유를 방해하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형법 110조에 의거한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16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한 형법 112조, 이른바 ‘왕실모독죄’보다 더 중형이 주어진다. 반정부 집회에서 커지고 있는 ‘군주제 개혁’ 주장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태국 형사법원은 수티다 왕비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이 반정부 활동가 에까차이 홍깡완과 분꾸에눈 빠오톤 두 명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이 16일 보도했다. 에까차이 등은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반정부 집회가 개최된 핏사눌록 거리에서 수티다 왕비와 디빵꼰 왕세자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티다 왕비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대신해 도심 내 한 사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왕궁을 나선 참이었다. 에까차이 등은 차량을 향해 태국 반정부 세력 사이에서 할리우드 영화 ‘헝거 게임’에 저항을 상징하는 신호로 나오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한 것도 체포영장의 범죄 혐의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왕비 차량 동선에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많은 이들이 차량 쪽으로 접근한 뒤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 일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왕당파들은 반발했다. 결국 이 일이 일어난 뒤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다음날 오전 4시 태국 정부는 5인 이상 정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칙령을 발효했다. 반정부 집회 참석자 2만명 가량이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뚫고 총리실 건물까지 진출한 것도 비상조치를 부른 한 원인이지만, 외신은 왕비 차량 행렬과 관련된 사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 반정부 집회 주최자들이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함께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는 군주제 개혁 요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권변호사 아논 남빠는 “경찰이 왕비 차량 행렬을 집회 지역으로 안내하는 미심쩍은 책략을 사용했다”면서 “시위대를 폭도로 색칠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모전 주최자에게 저작권 주는 예외조항 삭제

    공모전 주최자에게 저작권 주는 예외조항 삭제

    공모전에 낸 창작물에 관한 창작자의 권리 보호가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창작물 공모전 출품작에 대한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고자 ‘창작물 공모전 지침’을 개정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개정안은 저작재산권의 귀속 주체와 권리관계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기존 지침에서 ‘예외적으로 주최자에게 저작재산권이 귀속되는 경우’를 삭제해 저작권을 응모자에게 주도록 했다. 주최자는 입상작에 대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이용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용허락의 경우, 주최자가 요강에 독점·비독점, 이용 기간, 방법, 횟수, 이용허락 대가 등 조건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또, 공모전 요강에서 명시된 범위를 넘어 이용하거나 저작재산권에 대한 양도가 필요할 때는 주최자가 입상자와 별도 합의를 하도록 개선했다. 이번 지침은 정부 지침에도 불구, 공모전 출품작에 관한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 마련했다. 2014년 ‘창작물 공모전 지침’을 발간·배포했지만, 문체부가 지난 3월 최근 4년간 정부24 누리집에 게시한 공공 부문 공모전을 점검해보니 전체 525건의 28.9%인 152건에서 출품작의 저작권이 주최 측에 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공모전에서는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가 더 부실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창작자의 권리 신장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이달 20일 개정 지침을 기관 누리집에 공개한다. 27일부터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침을 배포한다. 아울러 민간에서 여는 공모전에서도 지침을 준수하도록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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