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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불법사찰 개입’ 우병우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

    檢 ‘불법사찰 개입’ 우병우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

    이석수, 법정서 “우 아들 특혜 맞다…우, 감찰 시작되자 섭섭하다고 해 ‘선배가 내게 이럴수 있느냐’ 항의”검찰이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자와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우 전 수석에게 29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이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54·18기)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등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정점’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2일 구속 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 이어 전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검찰이 우 전 수석이 사찰을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뒤 곧바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국정 농단 방조 혐의 재판에서는 이 전 감찰관이 증인으로 나와 두 사람이 법정에서 1년여 만에 대면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7월 우 전 수석의 처가와 넥슨 간 부동산 특혜 매매 의혹과 함께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논란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잇따르자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우 전 수석은 이에 반발해 이 전 감찰관과 감찰 관계자들을 사찰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수석은 이후 언론에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파문이 불거져 지난해 8월 사표를 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9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안 전 수석을 감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실질적으로 재단을 만든 사람이 안 전 수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관여돼 있을 수 있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에서도 (감찰 지시 관련) 아무 얘기가 없던 것을 보며 안 전 수석 개인의 비리는 아니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감찰이나 재단 모금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해선 왜 조사를 안 했는지에 대해서도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뻔히 뒤에 누가 있는지 아는, 돈키호테 같은 상황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우 전 수석에 대해선 개인 비위인 데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들의 운전병 ‘꽃보직’ 논란에 대해 “뽑은 사람이 누군지는 밝힐 수 없지만 청탁을 받았다고 했다”면서 “명백한 특혜였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은 감찰이 시작되자 이 전 감찰관에게 “선배가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섭섭하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감찰에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이 전 감찰관은 증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29일 검찰 출석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29일 검찰 출석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새로 받게 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은 새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통틀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네 번째로 서게 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최근 새로 포착했다. 최근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날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인 최윤수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 전 국장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보고받고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검찰은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 담당 부서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이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한 것은 정상적인 공직 기강 점검 차원이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불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진행됐던 특검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국정원의 개입 의혹이 다뤄지지 않았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생에 웬수들’ 짠한 취준생 최윤영의 대반전 과거...‘댄싱 머신’?

    ‘전생에 웬수들’ 짠한 취준생 최윤영의 대반전 과거...‘댄싱 머신’?

    MBC 새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이 첫 방송된 가운데, ‘최고야’ 역을 맡은 배우 최윤영이 새삼 화제다.27일 오후 7시 15분 MBC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이번 드라마에서 열혈 취업준비생 ‘최고야’ 역을 맡은 배우 최윤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윤영은 첫 방송부터 파란만장한 ‘최고야’의 삶을 맛깔나게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 가운데 과거 한 예능에 출연했던 그의 모습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최윤영은 지난 2012년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숨겨진 춤 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최윤영은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했다”고 밝히며, 즉흥 댄스를 선보였다. 맷돌 댄스, 웨이브 등 그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춤사위에 이날 방송에 출연한 출연진과 시청자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KBS2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우병우~추명호 ‘증거인멸 연결고리’ 역할에 검사 정황”

    “우병우~추명호 ‘증거인멸 연결고리’ 역할에 검사 정황”

    24일 법정서 나오던 우병우 휴대전화 전격 압수수색 A검사, 추명호와 통화뒤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과도 연락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자신들에게 ‘비선 보고’를 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구속기소)과 ‘말맞추기’에 현직 검찰 간부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7일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이 불법 사찰 내용을 ‘비선 보고’한 혐의로 추 전 국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자, 우 전 수석의 변호인과 최 전 차장은 현직 검찰 간부 A씨를 통해 수차례 추 전 국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자신들의 말을 전해줄 ‘연결고리’로 A검사를 택한 것은 그가 국정원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A검사는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에 파견돼 일한 적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검찰 조사 결과,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이 추 전 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적은 없고, 이들의 연락은 우 전 수석의 변호사와 최 전 차장이 A검사를 통하는 방식으로만 이뤄졌다. 추 전 국장은 지난달 16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도중 A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A검사는 곧바로 최윤수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추 전 국장이 전화가 곤란하면 추 전 국장의 변호인인 김아무개씨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검찰은 지난 22일 추 전 국장을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며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다수의 이들 간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짙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지난 24일 저녁 재판을 받고 나오는 우 전 수석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같은 시각 최 전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도 이런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검찰은 최근 A검사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친’ 최윤수도 부른 檢… 우병우 소환만 남았다

    ‘절친’ 최윤수도 부른 檢… 우병우 소환만 남았다

    우 前수석에게 보고 지시한 혐의 대학 동기·檢 출신 각별한 사이 국정원 파견됐던 현직 검찰 간부‘우-최’ 창구 역할… 참고인 조사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자와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윤수(50)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최 전 차장에게 사찰을 부탁한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 전 차장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을 사찰한 뒤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7월 우 전 수석 처가와 넥슨 간의 부동산 특혜 매매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나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 전 차장에게 감찰 관계자들의 사찰을 부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대검찰청 반부패 선임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2월 국정원 2차장으로 발탁됐다.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사이가 각별한 걸로 알려졌다. 최 전 차장의 국정원 발탁에 당시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최 전 차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사찰을 지시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최 전 차장은 처음 의혹이 제기되자 “차관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건 대통령령에 근거한 통상업무”라며 “이에 대해 우 전 수석과 이야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따른 업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재판을 받고 나오던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간의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검찰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에 파견됐던 현직 검찰 간부가 최근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추 전 국장 사이의 ‘연결고리’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이 간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차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 우 전 수석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추 전 국장은 문성근, 김미화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난 공작을 기획한 ‘정치·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정원 불법 사찰’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 검찰 출석

    ‘국정원 불법 사찰’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 검찰 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공무원 불법 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최 전 차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최 전 차장은 26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비선 보고를 알고도 묵인했나’,‘사찰 내용과 관련해 우 전 수석과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짤막하게 답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최 전 차장은 추명호(구속기소)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 및 민간인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이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의 뒷조사를 지시했는데, 그 과정에 추 전 국장뿐만 아니라 최 전 차장도 관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추 전 국장이 불법사찰 내용을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보내기 전에 최 전 차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최 전 차장은 사찰 의혹에 대해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 업무이고, 이를 두고 우 전 수석과 얘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업무였다”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최 전 차장은 또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의 운영 과정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차 출신인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재판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를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구속기소 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상관으로서 국정원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몰래 보고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우병우 車·휴대전화 ‘기습 압수수색’

    우병우 車·휴대전화 ‘기습 압수수색’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직권남용 혐의를 다투는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다가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당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량이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진행된 재판을 받은 뒤 귀가하던 우 전 수석에게 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우 전 수석이 재판을 마치고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려 하자 수사관 2명이 영장을 제시한 뒤 압수수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부득이한 사유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주거지와 사무실은 압수수색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농단 수사 국면에서 우 전 수석은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검찰이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검찰은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실제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통화·문자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최근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게 비선보고를 받은 혐의로 추가 수사에 들어갔다. 추 전 국장은 국정원법을 어기고 정치에 관여하고,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정무수석 관계자들에게 상납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특히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을 불법 사찰한 내용을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며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는 한편 추 전 국장과 함께 불법 사찰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백년손님’ 허영란, 연극배우 남편 김기환 최초 공개 “이국적 외모”

    ‘백년손님’ 허영란, 연극배우 남편 김기환 최초 공개 “이국적 외모”

    ‘백년손님’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허영란 부부가 찾아온다.16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이만기와 장모 최위득, 후포리 남서방과 장인 최윤탁, 장모 이춘자, 마라도의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이날 ‘백년손님’에서는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허간호사로 존재감을 알렸던 배우 허영란과 남편 김기환이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 당시, 결혼 후에도 여전한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허영란이 VCR에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고 있던 패널들은 “예전과 똑같다”, “여전히 예쁘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날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될 허영란의 남편 김기환은 연극배우로, 이국적인 외모와 구릿빛 피부,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남편 김기환은 강한 인상과는 달리 아내 허영란에게 족욕과 발마사지 해주는 등 살뜰히 챙겨주며 보면 볼수록 순박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착하고 순박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백년손님’의 열혈한 애청자임을 자부한 허영란-김기환 부부는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로 향하는 길부터 입성한 순간까지 설레는 마음과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허영란은 이춘자 여사와 처음으로 인사할 때 와락 껴안으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이어, 허영란은 이춘자 여사와 함께 밭 노동을 하러 갈 때에도 “홍성흔 코치님이 벤 대추나무는 어디 있냐”, “나르샤 씨가 쪼던 밭이 어디냐”고 물으며 ‘백년손님’의 열혈 팬임을 증명했다는 후문이다. 16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셜네트워크 된 소설…한국과 터키를 잇다

    소셜네트워크 된 소설…한국과 터키를 잇다

    최근 케이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문학 한류가 싹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해 출간 이후 7개월 만에 6쇄를 찍으며 인기를 끄는 등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야프전시장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한국관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올해 36회째인 이번 행사는 매년 평균 50만명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한국은 올해 세 번째 참가다.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7일까지 252㎡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하는데 터키어로 출간된 한국 문학도서 15종을 비롯해 총 140여종을 전시 및 소개한다.몇몇 터키 출판사 부스에서는 현지 10대들이 ‘시크릿 가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 프린세스’, ‘상속자들’ 등 국내 드라마를 소설화한 것을 터키어로 번역한 책을 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국 순수문학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다. 2001년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이청준의 ‘눈길’ 등 총 15종의 문학작품이 터키어로 출간됐다. 행사 기간 시인 천양희·이성복·안도현, 소설가 손홍규·김애란·최윤 등 한국 작가 6명은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개막 첫날 최윤 작가와 김애란 작가는 터키 대표 소설가 부케트 우주네르와 함께 30여명의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단편집 ‘침이 고인다’ 터키어 번역·출간을 앞둔 김 작가는 “세계 뉴스에서 자연재해나 폭력적인 일을 볼 때 그 뉴스의 무겁고 가벼움을 결정하는 기준은 ‘그곳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가’인데 터키에서 지진이 난다면 오늘 뵌 분들을 걱정할 것 같다”며 “소설이 서로를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튀르크(터키인)라는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 터키 대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어’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6일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스탄불에 케이팝, 드라마 넘어 문학 한류 싹 틔운다

    이스탄불에 케이팝, 드라마 넘어 문학 한류 싹 틔운다

    최근 케이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형제의 나라’ 터키에 문학 한류의 싹을 틔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해 출간 이후 7개월 만에 6쇄를 찍으며 인기를 모으는 등 한국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데 힘입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얍전시장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한국 전시관에는 터키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올해 36회를 맞이한 이스탄불국제도서전은 매년 평균 50만명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다. 올해 세 번째로 이 도서전에 참가한 한국은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7일까지 252㎡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 터키어로 출간된 한국 문학도서 15종을 비롯해 그림책, 어학 서적 등 한국 도서 총 140여종을 전시 및 소개한다. 개막일인 4일 조윤수 주터키대사,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누만 쿠르툴무쉬 터키 문화관광부 장관,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에서 주빈국 개막식이 열렸다. 누만 장관은 “한국과 터키는 마음이 통하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전쟁에 파병한 이후 지금까지 양국 관계가 지속되어 왔는데 이번 도서전을 통해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두 나라는 수교 60주년이라는 두터운 외교 관계와 서로를 형제국으로 인식하는 국민 전반의 정서에도 책을 통한 문화 교류는 미진한 상태”라며 “이번 도서전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행사 기간 동안 시인 천양희·이성복·안도현, 소설가 손홍규·김애란·최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6명이 한국관과 이스탄불 시내 서점 및 대학에서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날 최윤 작가와 김애란 작가는 소설 ‘두 초록 수달, 엄마, 아빠, 연인 그리고 그 외 모두’를 터키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한 터키의 대표 소설가 부켓 우즈네르와 양국의 문화에 대해 30여명의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곧 단편집 ‘침이 고인다’ 터키어 번역·출간을 앞두고 있는 김 작가는 “세계 뉴스에서 자연재해나 폭력적인 일을 볼 때 그 뉴스의 무겁고 가벼움을 결정하는 기준은 ‘그곳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 ?琯� 터키에서 지진이 난다면 오늘 뵌 분들을 걱정할 것 같다”면서 “소설이 서로를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튀르크(터키인)라는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번 도서전에서 몇몇 터키 출판사 부스에서는 ‘시크릿 가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 프린세스’, ‘상속자들’ 등 한국 작가들이 국내 드라마를 소설화한 것을 터키어로 번역한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책을 고르고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국 순수 문학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다. 번역·출간된 작품이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01년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이청준의 ‘눈길’ 등의 단편소설이 실린 한국현대문학단편선을 시작으로 총 15종의 한국 문학작품이 터키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가장 최근에는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 ?� 안도현의 ‘연어’, 한강의 ‘채식주의자’, 황석영의 ‘바리데기’가 출간됐다. 아직까지는 낯선 문학적 토양이지만 도서전에 초청받은 작가들은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안도현 시인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 터키 대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어’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어떤 것이었냐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6일 진행될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한국 문학이 터키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손홍규 작가는 “터키는 여전히 낯설고 알아가야 하고 배워야 하는 곳이지만 한국 문학이 소개가 많이 되면 터키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편적인 인간애에 대한 믿음 등 정서적으로도 한국과 터키가 서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더욱 가깝고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스탄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불법사찰·우병우 보고’ 추명호 두 번째 구속심사…밤 결론

    ‘불법사찰·우병우 보고’ 추명호 두 번째 구속심사…밤 결론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밤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추 전 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검찰이 재청구한 그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 구속 사유를 심리했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때 국익정보국 팀장 등으로 근무했다. 그는 당시 야권 정치인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 세무조사를 유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박근혜 정부 때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승진,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을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기획·실행한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지난달 18일 이런 혐의를 적용해 추 전 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두 번째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추 전 국장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와 별도로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 원씩 ‘상납’한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추 전 국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이나 4일 새벽 결정된다. 검찰은 조만간 추 전 국장의 비선 보고를 받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어 불법사찰 및 블랙리스트 운용에 함께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검사장 출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도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볍게, 예쁘게… 문고판의 귀환

    가볍게, 예쁘게… 문고판의 귀환

    내용도 무겁지 않은 중·경장편 소설 담아열린책들·사계절·창비 등 시리즈 출간 커피 두 잔 가격… 장벽 낮춰 새 독자 공략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 커피 두 잔 값의 가격,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 좋은 세련된 디자인, 무겁지 않은 소재와 주제….최근 출판사들이 잇따라 새로 선보이는 중·경장편 소설 시리즈들의 공통점이다. 형식에서나 내용에서나 일상에서 손쉽게 곁에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최근 짧은 소설 시리즈들은 1970년대 삼중당문고로 기억되는 ‘제2의 문고본 시대’를 다시 열고 있다. 해외문학 전문 출판사인 열린책들은 최근 200쪽 안팎으로 가벼움과 일상성을 기치로 내건 ‘블루 컬렉션’을 서점가에 내놨다.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등 프랑스 작가들의 중편 소설 8편을 1차분으로 소개했다. 원고지 400~700매가량의 책은 가로 120㎜, 세로 188㎜로, 손에 쥐기 가뿐하고, 파란색을 기조로 한 세련된 도안을 책표지마다 들여보내 시선을 끈다. 김영권 열린책들 주간은 “요즘 각종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독자들의 손에서 멀어지고 있는 책을 좀더 친근하고 가볍게 만들어 다시 손에 쥐여 주려는 의도”라며 “1차분은 프랑스 작가를 중심으로 했지만 미국, 영국, 독일 등 국적의 경계를 넘어 주말 TV에서 편안히 보기 좋은 ‘바게트 영화’처럼 재미도 있고 만족감도 주는 이야기들로 문학에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문학과 멀어진 독자들을 문학으로 이끄는 징검다리를 놓는다는 의도다.출판사 사계절도 소설을 읽지 않는 20~30대 독자들에게 ‘문학이 가진 위안의 힘’을 수혈한다는 취지로 ‘욜로욜로’ 시리즈를 펴냈다. 창비도 100쪽을 넘지 않는 분량에 가로 122㎜, 세로 188㎜ 크기 판형으로,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로 내놨다. 출판사 작가정신은 국내 작가들의 중편소설을 소개했던 ‘소설향’ 시리즈를 다시 부활시켰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나온 ‘소설향’ 시리즈는 당시 침체된 문학 출판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로, 장편의 중압감, 단편의 동어 반복을 떨치도록 변화를 꾀한 것이었다. 이번 1차분은 최윤의 ‘숲속의 빈터’, 함정임의 ‘아주 사소한 중독’ 등 과거 출간작에 새 옷을 입혔으나 앞으로는 젊은 작가들의 새 중편들도 포함해 시리즈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김종숙 작가정신 편집장은 “영상매체의 발달과 경기 불황,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독자들이 소설을 오래 읽을 여유가 없어지면서 최근 출판사들이 중편이나 경장편 시리즈를 잇따라 기획하는 듯하다”며 “당대 사회 모습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포착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새로 발굴해 지속적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처럼 최근 짧은 소설 시리즈가 연이어 나오는 데는 성장·경쟁 중심의 속도 사회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이에 따라 독자들의 독서 호흡이 짧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 또 드라마 보듯 부담 없이 책을 펼쳐 위안과 치유 효과를 얻고, 이왕이면 SNS 사진용으로도 좋은, 작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찾는 젊은 독자들의 취향 등에 맞춤한 기획이라는 게 출판계의 중평이다. “출판계가 과거 소설을 읽던 ‘사라진 독자들’을 찾아나선 것”(장슬기 사계절 기획편집부 과장)이라는 지적도 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웹콘텐츠에 익숙한 젊은층들이 문학만이 지닌 진지한 서사로 넘어오려면 징검돌이 필요한데 최근 펴나오는 중편, 경장편 소설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편집은 새롭게, 분량은 가볍게, 가격은 커피 한두 잔 값으로 부담을 줄여 독자들에게 낮은 포복으로 다가가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안도현 등 작가 6인 “터키 독자 만나러 가요”

    안도현 등 작가 6인 “터키 독자 만나러 가요”

    소설가 최윤·손홍규·안도현·김애란, 시인 이성복·천양희 등 국내 대표 작가 6명이 오는 4~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튜얍전시장에서 열리는 ‘2017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에 주빈국 작가로 초청받았다. 이들 작가는 도서전 행사장, 이스탄불 시내 서점, 이스탄불대학교 등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와의 만남’ 행사와 시 낭독회를 통해 터키 현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올해 36회를 맞는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은 매년 20여개국 850여개 출판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62만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한국은 한·터키 수교 60주년과 ‘2017 터키·한국 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현지 행사장에서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 터키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한국 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면적 252㎡ 규모의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전시관은 ▲국내 초청 작가 6명의 해외 번역서 58종을 포함해 한국·터키어 번역서 15권과 현대 문학 및 고전·인문 번역서 등 총 140여종을 전시하는 한국문학홍보관 ▲아동, 문학, 교육, 인문·실용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전자책 콘텐츠 20여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그림책 58종을 전시하며 저작권 수출 상담을 동시 진행하는 아동그림책관 ▲영문 출판만화와 학습만화 등 100여종과 웹툰 플랫폼을 소개하는 만화·웹툰관 등으로 이뤄진다. 국내 출판사가 직접 참가하는 비즈니스관에서는 다락원, 예림당 등 7곳이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한다. 또 한국과 터키 출판인들은 5~6일 열리는 ‘한국·터키 출판 전문인의 만남’ 행사에서 양국 출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검찰 ‘불법사찰·우병우 비선보고’ 추명호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불법사찰·우병우 비선보고’ 추명호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정원에 재직하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비선 보고하는 등 국정원의 정치공작과 불법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일 추씨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추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국익정보국 팀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 당시 야권 정치인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퇴출 대상으로 지목한 연예인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이들의 소속 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를 유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승진해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기획·실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이런 혐의를 적용해 추씨에게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20일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추씨가 국익정보국장 재직 시절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 및 민간인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추씨는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의 지시로 사찰 활동을 했다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향후 추 전 국장에게 비선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우 전 수석과 불법사찰 및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검사장 출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화학당부터 김연아까지 한눈에 보는 ‘여성체육史’

    이화학당부터 김연아까지 한눈에 보는 ‘여성체육史’

    김연아와 장미란이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여성들은 활동하기 불편한 장옷을 입은 채 정숙함을 요구받았으며 운동이라고 해봐야 널뛰기나 그네뛰기, 강강술래 정도였다. 구한말 여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후 1890년이 돼서야 이화학당에 여성 체육 교과목으로 체조가 도입됐다.근대 이후 ‘여성체육사’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30일부터 1년간 경기 고양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린다. ‘여성, 체육의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여성 체육의 발자취가 담긴 신문기사와 사진자료, 각종 유물과 여성 스포츠 스타 23명이 기증한 100여점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김연아(스케이트화), 장미란(역도 벨트), 이상화(쇼트트랙 유니폼), 기보배(활) 등이 자신의 소장품을 내놓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가 국내 열악한 여성 체육 환경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해 온 여성 체육인들을 격려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기여하는 한편 여성체육사 정립의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이 세계 무대에 처음 발을 디딘 건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 때다. 당시 선수명부엔 선수단 67명 중 원반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박봉식이 유일한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1973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제32회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이 우승하면서 여성체육사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우승한 여성 체육인을 위한 카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이들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수영)를 필두로 이후 기보배(양궁), 지소연(축구), 김연경(배구) 등 다양한 종목의 여성 스포츠 스타가 탄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몰카·뇌물·보도방 운영·자살…초상집 된 청주시에 무슨 일이

    [관가 와글와글] 몰카·뇌물·보도방 운영·자살…초상집 된 청주시에 무슨 일이

    충북 청주시가 계속되는 직원들의 범죄와 자살 등으로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 6월 이후 3명이 파면되고, 2명이 자살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되자 직원들 사이에서 “굿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청주·청원군 통합했지만… 직원 간엔 음해·경쟁 최근 5개월 동안 있었던 시청 직원들의 ‘흑역사’를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쯤 이중훈(57) 상당구청장이 봉명동에서 음주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직위 해제됐다. 지난 10일에는 공무원 A(43)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A씨가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1일에는 공무원 B(30)씨가 여성접대부를 노래방 등에 공급하는 ‘보도방’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8월에는 공무원 C(40)씨가 복대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붙잡혀 파면됐다. 같은 달 공무원 D(49)씨는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뇌물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월에는 공무원 E(46)씨가 상급자 F(56)씨를 폭행해 파면됐다. F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3일 끝난 국무총리실의 청주시 감찰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업체의 유흥주점 접대를 받았고, 한 간부 공무원은 이재민 구호물품을 자신의 고향 경로당에 전달한 사실 등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허술한 감사·시장 직위 상실 위기에 기강 무너져 충북을 대표하는 기초단체인 청주시가 ‘비리집단’으로 불릴 정도로 추락하자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은 “2014년 7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청주시’로 통합됐지만 기존의 시청 직원들과 옛 군청 직원들은 아직 융합되지 않고 있다”며 “청렴이라는 목표를 향해 뭉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일탈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허술한 자체 감사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직원들이 감사가 무서워 딴짓을 못했을 것”이라며 “청주시 정도의 규모면 외부 전문가를 감사관으로 채용해야 하는데 내부 직원을 임명하는 등 느슨하게 운영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직위 상실 위기에 놓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시장이 공직기강을 강조하지만 위치가 불안한 시장 지시를 얼마나 따르겠냐”고 말했다. 한 시청 공무원은 “인사 적체가 심각해 직원 간 경쟁이 심하고, 기존 시청 직원들과 옛 군청 직원 간에 벽이 있다 보니 서로 음해하는 분위기라 모두 까발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상당구청장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것도 토목직인 그가 구청장에 발탁된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던 ‘내부자들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 계속된 일탈에 기강 TF·청렴결의 등 집안 단속 직원들의 일탈이 계속되자 시는 공직기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계획에도 없던 청렴결의대회를 갖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노재인 감사관실 팀장은 “전체가 더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반성해 앞으로 일탈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검찰 ‘국정원 공작’ 수사 중대국면…김관진·우병우 조사 임박

    검찰 ‘국정원 공작’ 수사 중대국면…김관진·우병우 조사 임박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과 군의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곧 김 전 장관과 우 전 수석, 그리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전직 두 사령관의 진술은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도 일치한다. 수사팀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면서 군의 ‘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을 고리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까지 수사가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도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최순실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직무 감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재단 강제 모금 의혹 내사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된 개인 비리 의혹 조사를 벌이자 ‘감찰을 그만두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해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장 6명과 감사담당관 백모씨를 좌천시키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 개입하고도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공조 체제를 갖추고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익전략실 팀장을 지내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당시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한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수사 의뢰한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에서 국정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수사기간의 한계 등으로 수사 대상에서 배제됐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MB·朴정부의 보수단체 200억 불법지원 추적

    MB정권 대기업·보수단체 매칭 ‘禹라인’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방침 박원동·김진홍 구속영장 청구 현직 검사장 ‘수사 방해’ 관여 정황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5일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화이트리스트’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기업을 통해 보수단체에 불법 지원한 금액이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사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박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냈다.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 지원에 박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보고 여부 등을 사실과 다르게 말한 위증 혐의로도 입건됐다. 그는 지난 5월에 열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됐을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받지 않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주요 대기업과 보수단체를 1대1로 연결해 주는 ‘매칭 사업’을 추진해 총 118억원을 지원한 사실관계도 파악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 역시 대기업에 압력을 가해 수십억원을 추가 지원하게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헌주 전 기조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4∼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대기업과 전경련이 30여개 보수단체에 6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넘겼다. 검찰의 국정원 적폐수사는 ‘우병우 라인’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2차장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침도 굳힌 상태다. 최 전 차장과 추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의 측근으로 꼽힌다. 국정원 개혁위가 불법 사찰 정보가 국정원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흘러가는 과정을 복원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떠올랐다. 최 전 차장은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다 돌연 국정원 2차장으로 영전해 당시에도 우 전 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이 돌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 정보를 추 전 국장이 2차장-국정원장 등 지휘체계를 거쳐 보고한 것과 우 전 수석에 직보한 것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 수사팀은 한 차례 소환조사한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각각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국장은 이미 구속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단장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만들고 가짜 서류를 비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방해 행위를 주도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현직 A검사장이 포함됐던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증거인멸에 가담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화이트리스트’ 수사 본격화

    檢 ‘화이트리스트’ 수사 본격화

    ‘댓글 공작’ 남재준 수사 선상에…‘불법사찰 의혹’ 최윤수 출국금지 검찰이 지난 23일 구속 수감 중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을 조사한 데 이어 24일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면서 ‘화이트리스트’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삼성은 국정원 등의 요구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명의로 재향경우회 등 보수단체에 1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실장에게는 대기업에 압력을 가해 보수단체 지원을 주도한 의혹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 전 실장이 김용환 현대·기아차 그룹 부회장을 압박해 경우회의 자회사인 경안흥업을 고철 수입 과정에 끼워넣어 ‘통행세’를 받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청와대와 국정원의 압박 외에 다른 요소도 작용한 것은 아닌지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박 전 국장은 구속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문건’을 작성하는 등 정치공작의 전면에 있었다. 박 전 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축소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김 전 단장을 상대로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벌어진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덮기 위해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특히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이끌던 ‘현안 태스크포스’가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가짜 사무실을 꾸리고 허위 자료를 만들어 2013년 당시 특별수사팀의 압수수색에 대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서 전 차장을 출국금지하고, 김 전 단장 자택 압수수색까지 마친 상태다. 박근혜 정권 첫 국정원장인 남재준 전 원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렸다. 이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사찰 의혹과 관련해 츨국금지된 최윤수 전 2차장은 “동향 파악을 지시한 적 없다”면서 “지난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은 바 있지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더이상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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