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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간 7600명에게 장학금…배구 이어 ‘읏맨 럭비단’ 창단[2024 재계 인맥 대탐구]

    22년간 7600명에게 장학금…배구 이어 ‘읏맨 럭비단’ 창단[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기업의 성장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교육과 사회봉사활동이다. 그는 2002년 ‘OK배·정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국내외 중·고·대학·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이 차별을 극복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란 신념에서다. 올해 1월까지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학생은 총 7600여명, 금액은 260억원 규모다. 특히 그는 재일한국학교인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금강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금강학교는 1946년 한국 문화와 민족 교육을 전수하고자 재일교포 1세들이 건립한 한국학교로 1961년 국내 최초의 재외한국학교로 인정받았다. 그는 2019년 이사장직을 맡고 나서 금강학교를 명문 국제학교로 만든다는 목표로 한국어영어일본어 어학 집중 교육,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원 교육 강화,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도입 등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2019년 5월 금강학교와 학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인이라는 민족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금강학교의 발전이 다른 민족학교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후원도 활발하다. 2021년 1월에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선출돼 한국 럭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럭비가 제가 태어나고 자란 럭비 선진국인 일본을 실력으로 당당히 이기는 등 세계적 수준까지 오르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럭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지난해 3월에는 배구단에 이어 그룹의 두 번째 스포츠 구단으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창단했다. 골프 부문에서도 장학재단을 통해 차세대 골프 유망주 성장을 지원하는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14년간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하며 청각·언어 장애인 스포츠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 OK 성장 이끌어낸 김인환 부회장…임원 32명 중 하나금융 출신 12명[2024 재계 인맥 대탐구]

    OK 성장 이끌어낸 김인환 부회장…임원 32명 중 하나금융 출신 12명[2024 재계 인맥 대탐구]

    OK금융그룹의 임원은 최윤 회장을 포함해 모두 32명이다. 이 중 12명이 하나금융그룹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OK금융그룹 홈페이지에 임원의 학력 등 인적사항을 모두 공개한다. 전직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사업 초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멸시를 받아 (최 회장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학벌 좋은 인재들이 나를 돕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학력을 전부 공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金부회장 이후 ‘하나’ 출신 영입 늘어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는 김인환(64) OK금융그룹 부회장 및 OK캐피탈 대표이사를 꼽을 수 있다. 최 회장은 2016년 6월 국내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하나생명 대표를 지냈던 김 부회장을 영입했다. 김 부회장 영입 이후 하나금융 출신의 영입이 잦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로 양일남(63) OK캐피탈 감사, 서문기(61) OK캐피탈 전무, 나재훈(57) OK캐피탈 상무 등이 모두 하나금융그룹 출신으로 김 부회장 영입 이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관과는 아찔한 사고가 인연 돼 이 밖에도 제일은행 도쿄지점장이었던 김진관(71) 전 한국스탠더드차타드(SC)은행 부행장도 최 회장을 도왔던 인물로 전해졌다. 김 전 부행장과는 도쿄에서 함께 골프를 치다가 발생한 사고가 인연이 됐다. 김 전 부행장이 친 공에 최 회장이 눈을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 당시 최 회장은 “사내대장부가 눈 하나 없으면 어떤가. 그것보다 오늘 일을 통해 김 지점장과 좋은 인연을 맺었으니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OK금융그룹에 경영고문으로 영입된 김 전 부행장은 당시 러시앤캐시의 ‘무대리’ 광고시리즈를 기획하며 러시앤캐시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일본계 꼬리표 떼고 금융그룹으로… OK! 종합금융사 도약 꿈꾼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일본계 꼬리표 떼고 금융그룹으로… OK! 종합금융사 도약 꿈꾼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日서 태어나 K푸드로 외식업 성공국내 진출해 ‘러시앤캐시’ 유명세“야쿠자·사채” 색안경 낀 시선 극복年 당기순익 1000억원 내며 성장저축은행 인수 뒤엔 대부업 정리자산 23조원 금융그룹 ‘자리매김’지주사 지분 대부분 회장이 보유1인 기업 비판엔 “IPO 정면돌파” 재일교포 3세인 최윤(60) OK금융그룹 회장은 일본 나고야 출생이다. 야마모토 준이라는 일본 이름을 갖고 있던 그는 어린시절부터 신문과 우유배달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노력을 통해 얻는 성과’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립심을 키웠다. 나고야학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한국식 불고기 음식점인 ‘신라관’을 운영하면서 지점을 60여개까지 늘리는 등 ‘K푸드’로 외식업 성공 신화를 썼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불던 한국으로 눈을 돌려 소비자금융을 시작했다. 자본금 25억원으로 국내에는 생소한 대부업체인 원캐싱을 설립하면서다. 2004년 재일동포 상공인과 함께 일본에서 J&K캐피탈을 세워 일본 대부업체인 A&O그룹을 인수한 뒤 2007년 7개 자회사를 합쳐 만든 러시앤캐시(법인명 아프로파이낸셜)를 국내 최대 대부업 브랜드로 키워 냈다. 일본 야쿠자 자금이 고리사채업을 한다는 소문까지 돌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로 TV 광고를 진행했고 스포츠마케팅도 펼쳤다. 국내 만화 캐릭터인 태권브이를 모델로 삼은 것도 ‘일본계’가 아닌 진짜 한국이란 의미의 ‘오리지널 코리안’임을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 전직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당시 대부업 대출 금리가 60%, 제2금융권 이자율이 32.5%를 넘었던 경우도 있었다”며 “채권만 잘 확보하면 30%씩 수익이 나던 시절이라 러시앤캐시는 연간 당기순익 1000억원을 내는 알짜 회사로 컸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대부업 성공에서 멈추지 않았다. 2010년 부산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다. 2014년 9전10기 끝에 예주저축은행·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사명을 OK저축은행으로 바꿨다. 대부업을 하는 과정에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터득한 신용관리 노하우가 저축은행 성장에 도움이 됐다. 대부업 시절 대출자를 심사하는 자체 평점시스템을 저축은행에도 적용하면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대출을 많이 줘도 신용사고 없이 더 많은 대출이자를 받는 능력을 키웠다.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16년 1월에는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였던 씨티캐피탈을, 2016년에는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로도 진출해 OK은행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최 회장은 2022년 OK금융그룹의 공정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겨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며 정식 재계 맴버가 됐다. 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4조 2000억원을 보유하며 저축은행 업계 2위에 오른 OK저축은행을 비롯한 18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23조 5000억원, 3100여명을 고용한 어엿한 국내 대형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으로 출발한 OK금융그룹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조건으로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 상충 방지 계획’을 제출토록 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대부업 철수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에 대부업 관련 라이선스를 모두 반납하면서 대부업은 완전히 정리했다. 최 회장은 현재 종합금융사 도약을 위해 신용카드사나 증권사 인수를 바라고 있다. 번번이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프로미스와 오릭스, 한국의 현대캐피탈이 롤모델이다. 현대캐피탈을 두고는 신용카드 등 모든 분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OK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1인 지배체제다. 최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지주회사인 오케이홀딩스대부(93.2%), J&K캐피탈(100%)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OK홀딩스대부는 금융그룹의 양대 축인 OK저축은행(100%)과 OK캐피탈(64.3%) 지분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OK캐피탈은 아들인 최선(5.2%), 4촌인 최혜자(5.2%)와 이와타니 가즈마(5.2%)도 대주주로 있다. 부인인 박열(기무라 에쓰코)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엑스인하우징이 OK캐피탈의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 엑스인하우징은 최 회장 지분이 100%다. 최 회장(5.7%)을 비롯해 아들, 사촌 등 일가가 OK캐피탈 지분 9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1인 기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우회상장이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기업공개(IPO)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 ‘박지수 싹쓸이’ 만장일치로 막은 박지현,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박지수 싹쓸이’ 만장일치로 막은 박지현,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이 박지수(청주 KB)의 2023~24시즌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싹쓸이를 가로막으며 3년 3개월 만에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개인 통산 2번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4일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투표수 75표 중 75표를 획득한 박지현이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박지현이 라운드 MVP를 받은 것은 2020년 12월 2020~21시즌 2라운드에서 생애 첫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정규리그 1~5라운드 MVP를 휩쓴 박지수의 싹쓸이 행진이 멈췄다. 박지수는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다. 박지현은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7.4점(1위), 9.2리바운드(3위), 3.8어시스트(8위)로 훨훨 날았다. 반면 박지수는 우리은행 전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하는 등 6라운드에서 4경기만 소화하며 평균 14.5점(3위). 12리바운드(1위), 4.3어시스트(6위)를 기록하는 등 이전 라운드에 견줘 스탯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박지현은 팀 공헌도에서도 225.30(1위)을 기록하며 5위에 그친 박지수(138.20)에 크게 앞섰다. 특히 박지현은 2010~11시즌 1라운드 이종애(삼성생명) 이후 13년 만에 만장일치로 라운드 MVP가 됐다. 역대 라운드 MVP 만장일치는 단일 리그로 진행된 2007~08시즌 이후 2008~09시즌 최윤아(신한은행), 2009~10시즌 변연하(KB) 등을 포함해 박지현이 역대 네 번째다. 한편,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뽑는 기량발전상은 신이슬(삼성생명)이 차지했다.
  • [부고]

    ●노민자씨 별세, 나정선·인집·정미·명재(여수강남요양병원장)씨 모친상, 박홍기씨(성균관대 특임교수·전 서울신문 상무이사)씨 장모상 = 27일, 전남 여수강남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3월 1일. (061)641-4444 ●오수근씨 별세, 고동원·원도·원채·혜경·혜순·원종(DB금융그룹 부회장)씨 모친상, 김옥진·임수경·최윤순·정덕임씨 시모상, 이종구·한석만씨 장모상 = 27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월 1일 오전 7시 2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02)2258-5925 ●이향구씨 별세, 김태경(유진투자증권 재경팀장)씨 모친상 = 27일, 수원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031)640-9797 ●최효순씨 별세, 조덕권·조성근·조덕규·조창선·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조수희·조선화 씨 모친상, 윤경자·서성일·박정숙·권성미·오승민씨 시모상, 남궁호씨 빙모상=28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3월 1일. (02)3410-6919
  • 역사의 흐름을 바꾼 고려거란전쟁의 위대한 영웅 [한ZOOM]

    역사의 흐름을 바꾼 고려거란전쟁의 위대한 영웅 [한ZOOM]

    1010년 11월 거란 황제 ‘야율융서’ (耶律隆緒∙972~1031)가 ‘강조의 정변’을 빌미로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했다(2차 고려거란전쟁). 12월 28일 현종은 수도 개경을 떠나 남쪽으로 피난을 떠났다. 다음해 1월 13일 나주에 도착한 현종은 이 곳에서 태조 왕건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왕건은 호남지역을 두고 후백제의 견훤과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왕건이 깜빡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용(龍)을 탄 백발노인이 나타나 지금 당장 바다를 건너라고 소리쳤다. 잠에서 깬 왕건은 무엇에 홀린 듯 서둘러 병사들을 이끌고 오늘날 영암군에 있는 남해포(南海浦)로 가서 배를 타고 떠났다. 덕분에 견훤의 기습공격에서 피할 수 있었다. 한편 배를 타고 무안에 도착한 왕건은 매복하고 있다가 뒤따라온 견훤을 공격해 무찔렀다. 이 전투를 계기로 왕건은 나주와 영암 지역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은 현종은 남해포로 가서 왕건이 꿈을 꾸었다고 전해지는 자리에 제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거란의 침공으로부터 고려를 지켜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사를 지냈다. 현종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이후 고려군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현종은 며칠 후 나주를 떠나 개경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구국영웅, 양규(楊規) ‘예전 당나라에서는 강태공(姜太公)을 무성왕(武成王)으로 삼고 사당을 지어 64명 장군들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우리도 무성묘를 세워 김유신, 을지문덕, 유금필, 강감찬, 양규, 윤관, 조충, 김취려, 김경손, 박지, 김방경, 안우, 김득배, 이방실, 최영, 정지, 하경복, 최윤덕 등 장군들의 위패를 모셔야 할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조실록 편집) 1456년(세조 2년) 재상 ‘양성지’ (梁誠之∙1415~1482)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장군들의 위패를 모시자는 상소를 올렸다. 상소에 적힌 이름에는 고려의 구국영웅으로 존경받았던 ‘양규’ (楊規∙미상~1011) 장군이 포함되어 있었다. 2차 고려거란전쟁이 일어나자 양규는 고려 최북단 ‘흥화진’에서 3천명의 병력으로 40만 거란군과 맞서 싸웠다. 흥화진이 쉽게 함락되지 않자 거란황제는 40만 대군 중 20만은 흥화진 인근 ‘무로대(無老代)’에 남겨두고 20만을 이끌고 ‘통주성’으로 향했다. 통주성으로 가는 길에는 고려 총사령관 강조(康兆)가 기다리고 있었다. 강조는 몇 차례 승리를 거두었지만 결국 거란군에게 패해 처형되었고, 남은 고려군은 뿔뿔이 흩어졌다. 강조의 패전 소식을 들은 양규는 700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흥화진을 떠나 통주성으로 향했다. 양규는 통주성 주변을 지키던 거란군 정찰대를 물리치고 통주성으로 들어갔다. 통주성의 전열을 가다듬은 양규는 추가 징발한 1000명을 포함한 1700명 결사대를 이끌고 통주성 아래 ‘곽주성’으로 향했다. 이미 함락된 곽주성에는 6000명의 거란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양규는 한밤중에 곽주성에 들어가 거란군을 전멸시키고 7000명의 포로를 구했다. 양규의 곽주성 탈환으로 거란군의 보급로가 차단되었고, 전쟁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양규는 거란황제가 20만군을 남겨둔 무로대를 기습해 2000명의 포로를 구했다. 양규와 결사대는 기동력을 활용한 기습공격에서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양규가 구해낸 포로는 약 3만명에 달했다고 한다.1011년 1월 28일 양규는 퇴각하는 거란군 선봉대 1000명을 전멸시켰다. 겨우 전투를 끝냈을 무렵 거란황제가 이끄는 대규모 본대가 도착했다. 양규는 대규모 거란군 본대를 상대로 치열하게 싸웠으나 결국 포위되어 온 몸에 화살이 박힌 채 전사했다. 이 전투로 거란군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거란군이 늘어갔으며 때마침 내린 큰 비로 인해 거란군의 갑옷과 병기가 녹슬어 갔다. 거란군이 압록강을 건너고 있을 때 흥화진을 방어하던 정성(鄭成)이 군대를 이끌고 나타나 후방에서 거란군을 공격했고 수많은 거란군이 압록강 속에서 죽어갔다.현종의 리더십 2차 고려거란전쟁 이후 약 8년이 지난 1018년 12월, 거란의 총사령관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면서 3차 고려거란전쟁이 일어났다. 소배압은 강동 6주의 성을 정복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판단하고 주력부대와 함께 빠른 속도로 고려 황제가 있는 개경을 향했다. 2차 고려거란전쟁 당시 현종은 끝까지 개경을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거란군이 개경 입구까지 몰려오면서 어쩔 수 없이 피난을 떠나야 했다. 지난 8년 동안 현종은 백성을 버린 왕이 되지 않기 위해 백성들의 믿음을 얻는 동시에 국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현종은 개경의 백성들을 모두 성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그리고 개경 주변의 모든 들판을 불태웠다. 적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물자와 식량을 없애 적을 지치게 만드는 청야전술(淸野戰術)을 쓴 것이었다. 그리고 개경성 안에 있는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거란군을 상대했다. 주변에서 고려군이 몰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소배압은 어쩔 수 없이 퇴각을 결정했다. 돌아가는 거란군을 강감찬이 뒤쫓았고 귀주성 동쪽 벌판에서 거란군을 전멸시켰다. 역사는 이 전투를 한국사 3대 전투의 하나인 귀주대첩(龜州大捷)으로 기록한다.자랑스러운 고려인 우리나라는 코리아(Korea),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리안(Korean)이라고 한다. 고려시대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려를 코리아로 부르면서 우리는 ‘코리아에 살고 있는 코리안’이 되었다. 해석하면 ‘고려에 살고 있는 고려인’인 것이다. 조선인, 조선사람이 익숙했는데 막상 코리아를 고려로 번역하고 나니 재미있다는 느낌도 든다. 고려는 태조 왕건이 세웠고, 무신정권에 의해 나라가 흔들렸으며, 몽골에 의해 지배를 받았던 나라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고려는 동아시아 최강국 거란을 물리쳤고, 이후 거란, 송나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강대국이었다. 우리가 대외적으로 고려인인 만큼 이제 고려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였으면 한다. 우리는 반만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고려인이기 때문이다.
  •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윤종(30)은 4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너클을 사고, 장기간 CCTV가 없는 장소를 물색한 뒤 여러 곳을 범행 장소 후보지로 정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범행 장소도 후보지 중 한 곳이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이틀 뒤 숨졌다. 최윤종은 경찰관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갈증이 난다며 물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던 최씨는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다. 최윤종의 모친은 지난해 법정에 출석해 “죽을죄를 지었다”라면서도 피해 회복을 위한 합의금 마련은 어렵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마음은 있냐’고 묻자 “그런 생각까지 못 했다. 저희도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합의금 마련이 어렵다면 유족을 위한 사과문을 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돈 문제는 힘들다” 등 답변을 내놨다. 여동생 순직절차 앞둔 오빠의 호소 A씨의 친오빠 B씨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 가족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저는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동생 순직절차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글을 써볼까 한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사고 나기 2주 전에도 방학이라 부산에 내려와서 셋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중환자실에서 본 동생의 모습은 온몸이 긁힌 상처투성이였고, 기계에 의존해 호흡만 간신히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동생이 숨을 거둔 뒤 B씨의 어머니는 크게 힘들어했다. B씨는 “2022년에 폐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까지 저렇게 되니 저라도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며 그제야 가해자에 대해 찾아봤다고 했다.그는 “20살 때 군대에서 총기 들고 탈영하고 강제 전역 후 10년간 아르바이트 한번 안 해보고 집에서 컴퓨터게임이나 하루 종일 하는 그런 놈에게 제 동생이 당했다니”라며 “제 동생은 20살 때 서울교대 합격 후 15년을 첫 자취방 보증금 말고는 집에 손 한번 벌리지 않은 착한 딸이고 동생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인간이 제 동생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저는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는 아예 집 밖에 못 나간다”며 “그런데 가해자 가족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이사 가서 회사 잘 다니며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더라. 피해자 가족은 죽지 못해 사는데 정말 이게 맞나”라고 호소했다. B씨는 “‘여자 혼자 그 시간에 뭐하러 운동하러 갔냐’, ‘이래서 성매매 합법화하는 게 낫다’ 하는 댓글을 보며 제정신으로 살기가 힘들었다”며 “제 동생은 학교에서 체육부장 보직이었고 방학 때 교내 탁구 연수를 위해 출근 중에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 수요일이 동생 순직심사”라며 “동생이 하늘에선 아버지랑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반성의 기미라곤 찾아볼 수 없다”8년 전 총기·실탄 소지하고 탈영해 최윤종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모여든 기자들을 보고 ‘우와’라고 읊조렸다. 최윤종의 태도를 두고 “경찰서 견학 온 것처럼 행동한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윤종은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입대 2개월 만인 2015년 2월 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무단 이탈했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윤종은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곧장 총기를 들고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군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강원 영월경찰서 앞에서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최윤종의 체포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최윤종은 입대 초기부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윤종의 선임이었다고 밝힌 한 남성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구석에서 혼잣말을 했다. 싸늘해질 정도의 말이었다”며 “(간부들이) 최윤종한테 말 걸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다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유물 기증이 “은하수 같다”는 이유/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유물 기증이 “은하수 같다”는 이유/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세한도’를 보려면 어디로 가면 되나요?”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을 때 한 관람객이 직원에게 묻는 말이 들려왔다. 덩달아 안내에 나서고 싶은 ‘오지랖’을 고이 접어 두고 나오는 길, 기증관에 여러 동선을 만들어 낼 발걸음들을 상상해 보며 내심 흐뭇했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서 귀양살이를 할 때 자신을 잊지 않고 귀한 책을 보내 준 제자에게 답례로 그려 줬다는 걸작 ‘세한도’. ‘국보 중의 국보’라는 이 유물을 요즘 볼 수 있는 곳은 최근 새로 개편하며 다시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이다. 2005년 박물관의 용산 이전 당시 함께 움을 튼 기증관은 평생 모은 유물을 선뜻 내놓은 기증자들의 뜻과 헌신을 기억하고 퍼뜨리기 위해 박물관 측이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간 이곳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으며 잊혀진 공간이 돼 갔다. 최근 박물관이 기증관을 재개관하며 주요 기증자와 유족 1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만난 유창종 변호사도 “와당을 기증하고 기증관이 만들어져 가끔 박물관을 찾았는데 기증자들의 기대와 달리 왜 이렇게 관람객이 많지 않은지 의아했다”고 했다. 그는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유물 기증이 더 활발히 이뤄지려면 기증관을 더 넓히는 등 전시 공간을 개선해야 한다고 관장이 바뀔 때마다 요청했다고 했다. 이런 요구와 바람을 담아 새롭게 출발하는 기증관은 한 유물이 우리 앞에 있기까지 역사의 혼란기 해외 반출을 막고, 평생을 공들여 온 기증자의 마음을 되새기게 한다. 토기의 가치나 예술성이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주말이면 전국 곳곳을 뒤지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종다기한 토기를 모은 고 최영도 인권 변호사는 이를 온전히 후세에 전해 주기 위해 1700여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아들인 최윤상 변호사는 아버지에게 늘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문화재라는 것은 그 나라 국민들과 사회의 것이다. 문화재 수집가는 잠시 맡아 보관하는 창고지기이다. 자신의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공간공간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펼치는 유물과 기증자들의 사연을 일별해 보면 이들의 문화재 사랑은 ‘나와 가족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누리는 것’으로 모아진다. 이건무 전 관장이 “기증은 나에게서 우리, 개인에게서 사회로의 전환으로 모두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뜻을 갖고 있다. 기증관 설치는 사회 구성원이 함께 박물관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한 이유다. 기증은 나눔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또 다른 기증으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를 낳는다. 2021년 삼성가의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1488점의 대규모 소장품을 품게 된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2021년을 기점으로 이후 매년 기증 사례와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전체 수집품 183점 가운데 기증품은 117점으로 전체 수집품의 6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수집품 452점 가운데 기증품이 297점, 66%로 전년보다 더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기증관을 찾으면 본전시장으로 들어서기 전 긴 통로로 나 있는 ‘나눔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어둑한 복도 양쪽 벽 영상을 통해 기증자들의 이름과 어록을 새긴 글씨들이 보는 이에게 빛처럼 비치며 흐른다. “기증은 은하수와 같다”는 한 고교생의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유물을 모두의 것으로 돌려주며, 영원한 가치를 불어넣은 이들이 낸 은하수의 길을 이번 주말 한번 걸어 보길 권한다.
  • [사설] 대장동 키맨 김만배 유죄, 더 짙어진 李 리스크

    [사설] 대장동 키맨 김만배 유죄, 더 짙어진 李 리스크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통로를 설계한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어제 대장동 개발사업을 도와 달라고 성남시의장에게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에게 청탁받고 부정하게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번 1심 선고는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씨가 받은 첫 유죄 판결이다. 앞서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준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성남도개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성공한 공공이익 환수 모델’이 아니라 민간업자의 이권 개입 통로였다는 사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 전 부원장은 2013년 2월~2014년 4월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 상임위원이었다.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더 중요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가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배임·뇌물 혐의를, 같은 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가 대장동 민간업자 5인의 배임 혐의 등을 심리 중이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있다. 대장동 민관 합동개발의 두 축은 성남도개공과 화천대유였다. 성남도개공이 민간업자의 이권 개입 통로로 전락했으니 실상은 민간의 돈잔치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장동 개발로 민간업자들이 벌어들인 부당이득이 1조 6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반의 권한과 책임은 선출된 자치단체장에게 있다. 주변 인물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특혜 의혹으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단체장이 몰랐다면 단체장으로서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 대표가 모르쇠로 일관하더라도 지자체장으로서의 책임은 그대로 남는다. 이런 사법 리스크에도 이 대표가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니 방탄 총선 우려가 더 짙어지는 것이다.
  • ‘대장동 로비’ 첫 유죄… 법정 구속은 면했다

    ‘대장동 로비’ 첫 유죄… 법정 구속은 면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최윤길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김씨의 로비 행적을 인정한 법원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14일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김씨의 청탁을 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재판에 성실하게 임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부정처사 후 수뢰죄’는 공무원이나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사람이 직무상 부정행위를 먼저 한 뒤 뇌물을 받거나 약속받은 경우 성립한다. 이날 재판부는 “최 전 의장은 성남도개공 조례안 통과 청탁을 받고 대장동 주민의 시위를 조장 내지 지시해 그 배후를 주도했으며, 대장동 수익이 현실화하자 화천대유로부터 40억원 상당의 성과급 약속을 받거나, 실제로 8000여만원을 지급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도시개발 사업이 민간과 유착된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공동 이익을 위한 시의회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최 전 의장은 2012년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2013년 조례안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퇴장한 사이 표결 원칙에 반해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역시 이를 대가로 최 전 의장을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채용하면서 성과급 40억원 순차 지급 등을 약속하고 급여 등의 명목으로 8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 직후 김씨는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사업 준공이 늦어지고 있기에 최 전 의장을 화천대유로 모셨던 것”이라며 “최 전 의장에게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 ‘성남도개공 조례 통과’ 청탁 김만배 징역 2년 6개월

    ‘성남도개공 조례 통과’ 청탁 김만배 징역 2년 6개월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달라고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청탁을 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14일 김씨의 뇌물공여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2년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최 전 시의장을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채용하면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부터 성과급 40억원 순차 지급 등을 약속한 뒤 같은 해 11월 17일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8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김씨에게 청탁을 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 전 시의장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최 전 시의장은 김씨의 청탁에 응해 2013년 조례안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퇴장한 사이 표결원칙에 반해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다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성실히 재판에 임한 점’ 등을 이유로 김씨 등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지난 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4년을, 최 전 시의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1심 선고로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씨의 첫 유죄 판단이 나왔다. 앞서 김씨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 설 연휴 말레이 찾은 이재용 “어려워도 담대하게 투자해야”

    설 연휴 말레이 찾은 이재용 “어려워도 담대하게 투자해야”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지 사업장을 둘러봤다.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함께 가자는 취지에서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배터리 공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 헬기를 타고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으로 이동해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배터리 1공장에 이어 내년 완공 예정인 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하면서도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이들의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이 회장은 1심 재판 다음날인 6일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로 갔다가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방문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의 최초 해외 법인으로 초반에는 브라운관을 만들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지름 21㎜, 높이 70㎜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여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튿날인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삼성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등 전략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이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 주재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에게 새해 덕담을 한 뒤 일일이 기념사진도 찍었다. 전날 귀국한 이 회장의 국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지난 8일 1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예전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무기징역 억울할 것 같다”더니…강간살인 최윤종, 항소

    “무기징역 억울할 것 같다”더니…강간살인 최윤종, 항소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윤종(31)이 이틀 만에 항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윤종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공개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함께 명했다.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쓰러진 피해자 몸 위로 올라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같은 달 19일 숨을 거뒀고, 경찰은 피해자 사망 이후 혐의를 ‘강간상해’에서 성폭법상 ‘강간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최윤종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큰 죄를 지었(다)”고 말을 얼버무리며 “유가족께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겠다”고 짧게 말했다. 다만 피해자의 목을 조른 적이 없고 입을 막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검찰은 최윤종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1심 재판부는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형 기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기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과 양형 면담 과정에서 반성의 태도를 보인 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12월 30일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이후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지만 형의 종류로 절대적 종신형이 없는 이상 사형 선고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이날 수의를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법정에 선 최윤종은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는 등 가만히 있지 못했다. 재판부의 주문 낭독 때 잠시 일어선 와중에도 혀를 날름 내밀고 입을 움직이는 등 산만한 행동을 했다. 특히 최윤종은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언급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고가 끝난 뒤에는 재판부나 유족들을 향해 별도의 인사 없이 퇴정했다. 선고 직후 피해자의 유족 측은 최윤종에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점에 절망감을 드러냈다. 피해자 오빠는 “가해자(최윤종)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했는데 무기징역이 나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윤종 변호사가 접견 때 ‘강간살인죄라서 사형이나 무기징역 둘 중 하나인 것 알고 있느냐’ 물었더니, 최윤종이 깜짝 놀라며 ‘그럼 나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단다”며 답답해했다. 피해자 삼촌은 “우리는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는데, 가해자 측은 ‘돈을 줄 수 없다’는 얘기부터 먼저 하더라.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인간적으로 사과 한마디 없다”고 호소했다.
  • “등산로 최윤종, 무기징역 얘기에 ‘억울할 것 같다’고…재판선 실실 웃어”

    “등산로 최윤종, 무기징역 얘기에 ‘억울할 것 같다’고…재판선 실실 웃어”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0)에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피해자 유족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유족들은 특히 최윤종이 변호사 접견 때 무기징역형과 관련해 억울함을 표한 바 있고, 재판 때도 실실 웃거나 혀를 날름거리는 등 교화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우려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최씨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형 기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과 양형 면담 과정에서 반성의 태도를 보인 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12월 30일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이후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지만 형의 종류로 절대적 종신형이 없는 이상 사형 선고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수의를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법정에 선 최윤종은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는 등 가만히 있지 못했다. 재판부의 주문 낭독 때 잠시 일어선 와중에도 혀를 날름 내밀고 입을 움직이는 등 산만한 행동을 했다. 특히 최윤종은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언급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고가 끝난 뒤에는 재판부나 유족들을 향해 별도의 인사 없이 퇴정했다.1심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유족들은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피해자 오빠는 “가해자(최윤종)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했는데 무기징역이 나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최윤종이 사전에 형량 검색을 했다고 한다”며 “성범죄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오빠는 특히 “최윤종 변호사가 접견 때 ‘강간살인죄라서 사형이나 무기징역 둘 중 하나인 것 알고 있느냐’ 물었더니, 최윤종이 깜짝 놀라며 ‘그럼 나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추측이지만 쉽게 말해 ‘강간 한 번 하고 살다 나오면 되겠지’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오빠는 “집행유예 등 성범죄 관련 처벌 수위가 너무 낮아서 최윤종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동생은 이미 떠났지만 관련 처벌 수위가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모방범죄가 발생할까 제일 걱정된다”며 “동생 같은 피해자가 다신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피해자 삼촌은 최윤종과 그 가족의 태도를 지적했다. 피해자 삼촌은 “유족은 정신병원 다니며 생업도 중단한 상황인데, 최윤종은 재판 과정에서 싱글싱글 웃더라. 무슨 놀이하는 식으로. 너무 답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는데, 가해자 측은 ‘돈을 줄 수 없다’는 얘기부터 먼저 하더라.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인간적으로 사과 한 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죽는 날까지 참회를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피해자 오빠 역시 “동생은 스무살 때 서울교대에 합격했고 집에 손 한번 안 벌리고 15~16년을 고생했다. 사고 며칠 전에도 부산에 와서 ‘방학이니 같이 밥 먹고 추석 때 보자’고 얘기했는데 그걸 못 하게 돼서 너무 아깝다”며 “가해자가 가석방 없이 계속 무기징역으로 저 안(교도소)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같은 달 19일 오후 사망했다.
  •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 무기징역 선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최윤종(31)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윤종은 피해자를 기절시키려 했을 뿐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저항력을 상실한 이후에도 4~6분가량 계속해서 목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고귀한 생명을 빼앗겼고 유족들 또한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을 입게 됐다”며 “다시는 이 사건과 같은 범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윤종에게 기소유예 처분 외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며 우울증과 인격장애 등을 치료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윤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무기징역…“참회할 시간 갖게 해야”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무기징역…“참회할 시간 갖게 해야”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0)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2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목을 감은 상태로 강하게 압박하는 등 살해의 고의 등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생명을 빼앗겨 어떠한 방법으로 피해를 회복할 길이 없고 유족 또한 치유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사형 구형에 대해선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형 기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최씨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같은 달 19일 오후 사망했다. 검찰은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던 최윤종이 성폭행 관련 기사를 보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 범행에 나섰다고 봤다. 그러나 최윤종 측은 옷으로 피해자 입을 막으려 했을 뿐, 목을 눌러 질식시키려던 건 아니었다며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 세계 전문가 1490명이 꼽은 글로벌 리스크…“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세계 전문가 1490명이 꼽은 글로벌 리스크…“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보다 기후변화를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학계와 재계, 정부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1490명을 대상으로 34가지 글로벌 리스크 중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66%가 ‘극한의 날씨’를 골랐다. 글로벌 리스크는 유사시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천연자원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날씨를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점과 맞닿았다. 올해도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됐다.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53%)가 두 번째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까닭은 각국의 관련 규제 속도와 효과가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해서다. 특히 올해 4~5월 인도 총선 등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져 80억명 중 42억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유포될 환경적 요인은 넘친다. 덩달아 ‘사회·정치적 대립’(46%)이 3위를 차지했다.‘생계비 위기’(42%)가 4위에 올라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현존하는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5위인 사이버 공격(39%)과 관련해선 북한이 거론되기도 했다. 북한인으로 의심되는 해커 조직이 지난해 2억 달러(약 267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쳐 핵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사례로 꼽았다. 다보스포럼은 별도로 국가별 리스크 인식 조사도 벌였다. 총 36가지 리스크 가운데 한국인 1만 1000명 중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 가계 부채, 자산 거품 붕괴, 노동력 부족 등 순이었다.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책 책임자, 정치인 등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다보스포럼2024는 지난 13~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쳤다.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책 책임자, 정치인 등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다보스포럼2024는 지난 13~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쳤다. 각국 정상급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는데,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 지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동행했다.
  • 여수 유탑호텔&리조트, 새해 이벤트 풍성

    여수 유탑호텔&리조트, 새해 이벤트 풍성

    유탑호텔은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가 12일까지 객실 ‘최대 7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는 매월 10일께 객실을 정상가 대비 70%까지 할인해 주는 ‘U-DAY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월에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U-WEEK’로 할인 기간을 대폭 늘린다. 투숙 기간은 3월까지이며 1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을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객실을 최대 7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조식 뷔페 2인, 프리드링크 2인, 주간 요트 투어 1인 무료 혜택과 식음업장 20% 할인,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푸짐한 부가 혜택까지 제공된다. 한편 U-WEEK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설 연휴 호캉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와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는 오는 10일 객실을 최대 80% 할인을 제공하는 U-DAY 이벤트를 이어간다.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 최윤태 총지배인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에 U-WEEK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혜택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교통수단마다 결제법 다르지, 민관 통합도 어렵지… 갈 길 먼 ‘마스’

    교통수단마다 결제법 다르지, 민관 통합도 어렵지… 갈 길 먼 ‘마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교통 편의를 높이겠다며 4~5년 전부터 앞다퉈 도입한 ‘통합교통플랫폼(마스·MaaS)’이 개발 단계에서 중단되거나 개발 이후의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스는 여러 교통수단을 연결한 최적 이동경로, 비용 정보, 호출 및 결제서비스 등 이동 관련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인화된 서비스로 편리하게 제공받는 통합서비스를 말한다. 가장 먼저 뛰어든 제주도의 경우 2018년~2020년 국토교통부 주도로 마스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을 세차례 진행했으나 예산 문제로 중단됐다. 실증사업 단계에서는 네이버지도나 카카오T와 같은 기존 민간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었으나 막상 새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하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2021년 총 사업비 220억원(국비 100억원·도비 70억원·민간 50억원) 규모의 국토부 공모사업(스마트시티 챌린지)에 또다시 참여해 마스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경기도는 기존에 있던 공공교통앱 ‘똑타’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똑타를 통해 택시 호출 및 공유자전거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경기형 마스’ 구축을 본격화한 것인데, 관내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민간 플랫폼과 비교해 열악하다. 경기도는 이 플랫폼 운영에 올해 총 322억원(도 30%, 시군 70%)을 쏟아붓는다. 대전은 지난해 7월부터 민간업체 티머니와 협업해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 대여 서비스를 티머니GO 앱에서 제공해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시가 2018년~2022년 59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스 연구를 진행했고, 인천·부산·울산 등이 마스 구축 행렬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 기준(MaaS Alliance)으로 마스의 효율성은 ‘0~4레벨’까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유럽이 2~3레벨인 반면 국내 지자체들은 0~1레벨에 머물고 있다. 네이버지도·카카오티 등 민간 플랫폼이 1~2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공공형 마스가 시장에서 인정받기엔 역부족이다. 경기·대전의 경우 교통수단 연계가 미흡한 탓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도간 이동을 할 때면 시외버스, 기차 등 교통편이 바뀔 때마다 각기 다른 플랫폼을 통해 결제해야 한다. 지역 내 이동이라도 여러 교통수단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없다. 가장 앞선다는 제주도 교통 앱도 이동경로 검색 후 통합 결제는 지원하고 있지 않다. 반면 핀란드는 통합교통 앱 ‘윔’(Whim·레벨3)을 통해 여러 교통수단을 한 장의 정기 이용티켓으로 묶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독일 ‘리치 나우’(REACH NOW·2레벨)는 정기 티켓은 없지만 이동경로상에 기존 대중교통수단 말고도 공유자동차·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을 제공하며 앱 내에서 결제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정책 연속성이 부족한 탓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도 사업이 중단되거나 발전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전진숙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국내는 통신망이 잘 돼 있지만 정책 연속성이 약해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윤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도 “공공이 다수의 민간 교통업체를 끌어안는 형태로 가야하는데, 아직 시작단계라서 민관 통합의 정도가 미흡하다”고 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마스가 성공하려면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혁신 플랫폼의 진출을 막고 있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 제도 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사]키움증권

    ■키움증권 ◇부장 승진 △법무1팀 이수진 △리스크관리팀 류재황 △리스크관리팀 박상훈 △채널기획팀 손장연 △프로세스혁신팀 박영관 △경영관리팀 엄순태 △경영기획팀 하진호 △경영지원팀 추연우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신창근 △결제업무팀 유영미 △리테일금융팀 민환준 △리테일파생팀 김관우 △자문서비스팀 김주영 △구조화영업팀 장현동 △구조화운용팀 조태권 △법인대차팀 최수정 △패시브솔루션팀 이방수 △신탁팀 이현주 △투자금융1팀 심성훈 △부동산투자2팀 김인후 △인수금융2팀 윤진혁 △멀티전략운용팀 김주철 ◇차장 승진 △법무2팀 이루미 △소비자보호팀 강준호 △프로세스혁신팀 최윤경 △경영관리팀 김민영 △경영관리팀 최정은 △인사팀 박세은 △총무팀 박경아 △커뮤니케이션팀 황윤미 △결제업무팀 장인성 △자금팀 김효진 △UX전략팀 신현근 △글로벌영업팀 김은영 △채권금융팀 최영준 △패시브솔루션팀 류현진 △패시브솔루션팀 이용주 △구조화금융팀 이규동 △구조화투자팀 김영근 △투자전략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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