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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여입학제 주장 정 총장 타격

    서울 서부지검은 29일 정창영 연세대 총장의 부인 최윤희(62)씨가 연세대 편입학 청탁과 관련해 입시생 학부모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11월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을 원하는 학부모와의 돈거래가 편입 청탁을 위한 금품수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의혹 전반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스스로 돈 거래를 시인함으로써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정 총장은 “장남이 벤처사업을 하다가 돈이 필요해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최모(77)씨에게 돈을 빌렸다.”면서 “그러나 편입학이 관련된 것을 알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내가 직접 전화한 적은 없다고 한다.”면서 “입학과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이날 연세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연세를 사랑하는 교수, 직원,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학교의 명예에 손상을 입힌 것을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총장 부인 최씨가 선임한 변호사는 “김씨가 돈을 빌려 준 다음에 딸이 치의대에 편입학 시험을 보았으니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을 뿐”이라면서 “김씨가 아들이 부도난, 경제적으로 곤란한 총장 부인 최씨에게 접근했다.”고 최씨의 주장을 전했다. 앞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사는 김모(50)씨는 지난해 11월쯤 정 총장의 부인 최씨에게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을 부탁하며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씨가 ‘총장 사모님한테 말해보겠다.’고 했고 며칠 뒤 총장 부인 최씨가 아래층에 찾아왔다고 해 그곳에 내려가 각각 4000만원씩 통장에 나누어 넣은 2억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그러나 딸이 편입학 필기시험에서 떨어지자 총장 부인 최씨는 비서 명의로 돌려줬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의 부인과 김씨를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연세대 개교기념식장에서 정 총장 부인과 인사를 한 것밖에 없다.”면서 “2억원 이야기는 전혀 모르며 김씨의 청탁을 받거나 돈을 전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소 기부금입학제를 주장해온 정 총장의 입지는 타격을 받게 됐다. 정 총장은 올해 3월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여입학제가 도입돼도 기부자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부터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부금입학제 도입을 시사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Seoul Law] 서울변호사회 100주년 국제심포지엄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변호사들이 공익 봉사활동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공익봉사 활동의 영역도 환경·노동·복지 등의 분야로 확대해야 하고 분쟁이 일어나기 전에 법률적으로 조정하는 예방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법률시장 개방을 맞아 새로운 분쟁해결 기법을 도입하고 변호사들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원로 변호사의 조언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앞두고 11일 주제발표문을 미리 발표했다. 대한변협회장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지낸 이세중(72) 변호사는 ‘사회발전과 법률가의 역할’이란 발표문에서 “공공에 대한 봉사 책무를 지고 있는 변호사는 금전적 이해관계를 떠나 무엇보다 법치주의 확립과 기본적 민주질서를 정착하는 데 역점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공익 역할 책무 변하지 않아 이 변호사는 “그동안 변호사는 개인적 권리보호와 이와 관련한 이익의 확대에 지나치게 집착해 왔다.”면서 “이제는 개인적 이익의 차원을 넘어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관련되는 공공 분야의 역할로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사회가 복잡한 구조로 변해가면서 환경·소비자·노동·복지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적 법률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분야에도 변호사들이 공공에 대한 봉사차원에서 참여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변호사회 하창우 회장은 “인권과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의 역할은 시대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적 조정을 통해 분쟁을 예방해야 건국대 법대 교수인 최윤희(여·43) 변호사는 ‘산업화와 법’이란 주제발표에서 산업화는 환경·자본·사회보장의 측면에서 많은 법률적 문제점을 가져왔다고 지적하면서 “법률가의 역할은 (이런 분야에서)분쟁이 일어난 후에 사회 판정 또는 조정하는 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사전에 계약관여 및 법률적 조정을 통해 많은 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서 “분쟁의 사후 해결에서도 단순히 전통적인 소송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소송대체적 분쟁해결기법이 중요하다.”고 변호사들의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예방송무 시장 확대 이세중 변호사는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에서 법률자문과 각종 계약서, 의견서 등을 작성하는 분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예방송무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시장에선 법학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 분야에 대한 공부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내법뿐만 아니라 외국법과 외국의 통상관계 사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공부하는 변호사상’을 강조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서울지역 변호사 300여명과 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22개국 법조인 7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우리들의 앨범 상품이 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1등 15만원,2등 10만원,3등 5만원 등 G마켓 선물권을 ‘나의 쇼핑정보란’에서 G통장 현금잔고로 충전한 뒤,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G마켓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정보는 매주 G마켓으로 전달됩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최윤희 2등 이강진 3등 윤무인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협찬 GMARKET
  • 장창선·문대성등 홍보대사 강행군

    한국의 스포츠 스타 군단이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에 숨은 공로자가 됐다. 장창선(66) 전 태릉선수촌장과 현정화(38)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작은 거인’ 심권호(35),‘아테네의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또 인천이 현지에서 펼친 프레젠테이션에도 깜짝 출연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인천이 배출한 ‘레슬링 영웅’ 장 전 촌장은 유치위 집행위원을 맡아 가장 적극적으로 활약했다.1966년 톨레도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었다. 장 전 촌장은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천 홍보를 위해 태국과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아시아 20여개국을 돌았다. 또 이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기간에도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을 지키며 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1위와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탁구 스타.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사냥했고, 심권호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인천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비전 2014’에 얼굴을 내밀어 각국 NOC 대표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태권도에서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던 문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영어로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메달 획득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우리가 뛴다”

    왕년의 ‘탁구여왕’ 현정화(38) 여자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 레슬링의 ‘작은 거인’ 심권호(35), 태권도의 ‘아테네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결정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장소인 쿠웨이트로 날아간다. 이들은 17일 OCA 총회를 앞두고 현지에서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인천시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하는 등 유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 체육의 위상을 빛냈던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현 감독은 1986년 서울 대회 단체전 금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1990년 베이징 대회 복식 금과 단체전 은, 혼합복식 동메달을 차지했다.또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서울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최윤희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심권호도 1982년 히로시마와 서울대회를 2연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문대성 교수도 인천 출신에다 부산 대회를 제패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문 교수는 17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인천의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인 ‘비전 2014’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2 박태환 키우는 것은 내몫”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씨가 꿈나무 양성에 나선다. 최윤희씨는 8일 “지난 2월 말 귀국해 경기 일산에 수영장 겸 헬스장을 차렸다.”며 “이달 말 오픈해 본격 지도자의 길을 걸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미 미국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2001년 시댁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이주한 뒤 킹아쿠아틱 수영센터에서 1년여 간 수석코치로 활약했고 2002년 귀국,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다.이듬해 1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선발돼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한 그는 자비까지 들여 2년을 공부했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최씨는 한국의 유망주를 길러내야겠다고 결심했다. 미국에서 코치를 할 당시 일부 인사들로부터 ‘왜 미국 아이들을 가르치고 한국 아이들은 안 가르치느냐.’는 지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수영선수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며 “이제 박태환 같은 유망주를 키워내는 것이 나에게 남은 몫”이라고 말했다. 최윤희씨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때 여자 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에서 3관왕에 올랐고 4년 뒤 서울대회 때는 배영 100·2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연합뉴스
  • [법률시장 빅뱅온다 (1) 변화사들 시장개방에 무방비] 변호사 38% “외국로펌行 의향”… 두뇌유출 불보듯

    [법률시장 빅뱅온다 (1) 변화사들 시장개방에 무방비] 변호사 38% “외국로펌行 의향”… 두뇌유출 불보듯

    우리나라 개인 변호사의 3분의1, 로펌 소속 변호사의 절반 가량이 국내에 진출할 외국 로펌에서 일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시장 3단계 개방이 시작되는 5년 뒤에는 국내의 우수한 변호사들이 대거 미국 로펌으로 이동하리라는 우려가 실제 확인된 것이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한 변호사 의식조사’에서 응답자의 38.6%(보통 27.7%, 가급적 지원 10.9%)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외국계 로펌 입사를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전혀 의향 없다’와 ‘별로 의향 없다’는 응답은 30.7%로 같았다. 외국계 로펌에 대한 관심은 개인변호사보다 로펌 소속 변호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펌 소속 변호사의 절반 가까운 47.1%가 외국계 로펌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 변호사 가운데 33.3%가 외국계 로펌으로 옮길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개인·로펌 변호사들은 국제적 업무에서 필수적인 본인의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외국 고객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제적인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 ‘상·중·하’로 나누어 대답하라는 질문에 ‘상(영어 사용국 당사자와 직접 상담·토론 가능)’이라고 응답한 변호사는 15.8%였다. 통역없이는 일상적인 회화도 어려운 수준인 ‘하’ 둥급이라고 응답한 변호사는 26.6%로 나타났다. ‘상’급 영어실력을 갖춘 이는 로펌 변호사에서 27.3%, 개인변호사에서 8.3%로 큰 차이를 보였다.‘하’급 영어 수준에서도 개인 변호사 34.5%, 로펌 변호사 14.5%로 개인 변호사의 영어 실력이 많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로펌 변호사 가운데 54.2%는 법률 시장 개방이 국내 법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리라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30.3%)를 크게 앞질렀다.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이유로는 ‘과다경쟁 유발로 국내 법률시장 질서 교란’이 42.6%로 가장 많았고 ▲자금력에 밀려 국내 로펌들이 일방적으로 종속(38.3%) ▲한국과 외국의 가치관 충돌로 혼란 발생(13.9%) ▲책임감이 떨어지거나 법 적용상 오류 발생(5.2%) 등의 순이었다. 시장 개방 뒤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로는 ‘법률지식·서비스 등의 전문화로 경쟁력 상승’이 53.1%로 가장 많았다.‘법률수요 창출로 법률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22.4%,‘국내기업 법률 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기업의 외국진출 활성화’는 14.3%였다. 건국대 법학과 최윤희 교수는 “세계 100대 로펌 중 98개가 영·미계 로펌인 상황에서 법률시장이 개방된다고 해도 비영어권 국가인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 송무 등에 있어서는 토종 로펌과 변호사들이 더 강한 만큼 이런 측면은 더욱 특화하고, 국제거래나 중재 등에 강한 미국 로펌으로부터 배울 건 배워서 법률시장 개방을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는 한·미 FTA 협상이 한창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달 말 실시됐다. 개인변호사 84명 대상 설문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로펌 변호사 58명 대상 설문 조사는 서울신문 자체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실시했다.
  • 2006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

    꿈을 한껏 품고 출발했던 2006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환희와 좌절, 후회가 실타래처럼 엉키며 보낸 한 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10대 뉴스’를 추려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 1.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렸다. 지난 6월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겨 원정 첫 승과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석연치 않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무대를 정복한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빙상 10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진통제 투혼을 보인 김연아는 광고출연료, 우승상금 등 5억원대 수입을 챙겨 명예와 함께 부도 누렸다. 3.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다 메달(금3 은1 동3)을 수확한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대회 3관왕은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쾌거였다. 특히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 됐다. 4. 한국야구야말로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한국이 숙적 일본과 종주국 미국을 연파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기적을 이뤘고, 후배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최강 쿠바를 격파,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져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5.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첫 3관왕에 오르며 ‘효자종목’의 힘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가 귀국한 공항에서 쇼트트랙 임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끝없는 파벌싸움으로 다소 빛을 잃었다. 6.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포(41개)로 한국과 일본에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부상으로 홈런왕 타이틀(47개)을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외국인 선수 ‘연봉왕’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7.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씨름이 잇단 팀 해체에 이은 씨름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진출로 혼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43) 인제대 교수가 씨름연맹으로부터 “연맹 행정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영구제명은 1993년 씨름연맹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씨름판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8. 26명이나 풀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승승장구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 역대 최다인 11승을 합작해 낸 것.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선화(20)가 신인왕에 오른 가운데 임선욱(20) 김주미(22) 등 신예들도 우승컵을 안아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9.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2월 ‘꿈의 제전’이라는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워드와 어머니의 끈끈한 인생 역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10장미란(23·원주시청)은 지난 10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무제한급(75㎏급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역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나 따돌렸던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내줘 아쉽게 올해를 마무리했다. 장미란은 내년 9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솽솽과 설욕전을 갖는다.
  • [주말탐방] B-boy의 세계

    [주말탐방] B-boy의 세계

    한손으로 물구나무 서 몸을 튀기는 ‘원핸드 팝´할 땐 코피 뚝뚝 연습한 걸 거리로 따지면 서울~부산 갈 정도. 2년간 하루 4시간 자며 구슬땀… 세계대회 우승 제일 싫어하는 말 백댄서. 가수를 받쳐주는 존재가 아니라 내자신이 주인공 고난이도 기술 연마엔 무리인 20대 중반이면 은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문화의 블루오션 각광 춤추는 거리 악동들이라고? 이제 세계로 점프! # 1. 나는 비보이다.13살 때부터 춤을 췄다. 미국의 전설적인 비보이 레니게이드, 레디오트론, 아이반의 비디오를 보고 한마디로 ‘코피가 났다’. 비보이들의 ‘성서’로 불리는 영상을 보면서 그들은 흑인이고, 우리는 한국사람이니까 따라잡을 엄두도 못냈다. 교본도 스승도 없는 마당에 비디오를 보면서 무조건 따라했다. 서울의 봉천, 잠실, 목동, 혜화 전철역에서 춤을 연습했다. 잠실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 비보이들의 연습장이었다. 다른 비보이들과는 배틀로 춤실력을 겨뤘다. 전철역에서 토마스를 7바퀴,8바퀴,9바퀴씩 누가 더 많이 하나 경쟁하다 보면 3시간이 훌쩍 갔다. 지하철공사 직원들에게 쫓겨나기 일쑤였다. 열심히 춤연습을 하고 있으면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만원씩 쥐어주고 갔다.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한손으로 물구나무를 서서 몸을 튀기는 원 핸드 팝을 하는데 코피가 뚝뚝 떨어진 적도 있다. 원 핸드 팝으로 움직인 거리를 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정도다. 격렬한 춤 때문에 손목이 삐는 것은 예사였다. 지금도 자주 팔이 빠진다. 예전에는 공연할 때 관객 반응을 먼저 봤지만, 이젠 내 몸 상태도 걱정해야 한다.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 영국의 비보이 챔피언십과 같은 비보이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허무했다. 대회를 위해 2년동안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연습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이 모든 것을 채워주진 못했다. 우승 상품으로 매년 나오는 한 운동복 회사의 옷이 그때의 치열함을 생각나게 한다. 제일 싫어하는 말은 백댄서다. 우리는 가수 뒤를 받쳐주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주인공이다. 20대 중반이 되면 더 이상 고난이도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무리다. 슬슬 비보이로서는 은퇴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요즘은 비보이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연기 수업을 하고 있다. 비보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광고를 보면 뿌듯하다. 이제 더 이상 지하철역에서 연습하지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의 비보이들은 여전히 거리에 남아있는데 말이다. 비보이 연습장과 공연장을 보면 스파르타식으로 연습했던 우리의 땀이 이제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2. 나는 비걸이다.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공부보다는 춤 연습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업이 끝나면 연습실로 갔다. 아는 오빠들이 하는 배틀을 구경하다 너무 멋있어서 그때부터 춤을 배우게 됐다. 여자는 한명밖에 없었지만 다들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하지만 힘이 달리다 보니 오빠들처럼 고난이도의 기술을 구사하기는 힘들었다. 비걸로 이름을 날리고 싶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춤을 춰서 돈도 벌고 부모님께 효도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작은 비보이대회에서 우승했을 뿐인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이 고맙다. (이상은 비보이들이 주인공인 댄스 코미디 ‘피크닉’의 배우 오세빈(24), 최윤희(18)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비주류, 하위문화였던 한국의 비보이들이 화려하게 주류문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각종 광고와 공연의 중심이 됐고, 차세대 한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와 같은 비보이 공연을 중국, 일본 단체관광객이 보도록 유도하는 등 한국 비보이의 세계화를 추진중이다. 관광공사의 한화준 행사운영팀장은 “‘난타’ ‘점프’나 비보이 공연은 비언어극이라 해외 관객들도 쉽게 좋아하고, 입장권 가격도 뮤지컬에 비해 중저가라 판매에 유리한 공연소비재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6월에는 서울시와 관광공사가 함께 세계적인 권위의 비보이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로만 여겨졌던 비보이가 ‘대중문화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우선 신기하고 재미있고 신난다. 거리에서 탄생한 문화이다 보니 누가 시작했고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 최고가 된 것에 대해 오세빈씨는 “한국 비보이들은 착하다. 세계 대회에 갔을 때 일본 비보이들은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니는 등 황당하게 놀더라. 미국 비보이들은 갱인 경우도 있다. 공연을 해야 하는데 총을 맞고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오직 춤만 췄기 때문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세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관심이 집중되자 비보이들 세계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온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에다 춤만 추고 사회경험이 전무한 젊은이들이다 보니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거나 대학교도 나오지 못한 경우가 많아 부당하게 이용당하는 일도 많다고 토로했다. 비보이에 대한 관심이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다. 말은 세계 비보이대회이지만 해외 대회가 ‘비보이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비보이들이 국위를 선양하는 것은 맞지만, 지나친 상업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의 거품을 빼고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보이들은 기획사와 매니저가 생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적다. 오히려 비보이계의 톱스타가 생겨 온국민이 춤을 즐기자는 주장이다. 비보이를 주제로 한 공청회에서는 ‘비보이 학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제 한국의 비보이들은 거리를 떠났다. 공연장에서 촬영현장에서, 언제까지 박수를 받을지는 오로지 비보이들의 손에 달렸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어떤 공연 있나 기자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비사발)’를 보러 간 때는 수요일 낮 4시였다. 연일 매진인 화제의 공연이라지만 과연 낮시간에 누가 공연장에 왔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기우였다. 지난해 12월9일 홍익대 근처에 355석의 비보이 전용관을 세우고 ‘비사발’이 첫 공연을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그동안 무려 15만명이 다녀갔다. 이날 낮에도 공연장은 단체로 온 학생과 회사원, 휠체어를 탄 소년, 서로 손을 꼭 잡은 연인,30·40대 주부,50대 부부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비사발’을 볼 때는 휴대전화를 끌 필요가 없다. 마음껏 사진을 찍어도 된다. 공연장이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했던 ‘관전매너’의 틀을 깬다는 의도에서다. ‘비사발’의 내용은 쉽다. 프리마돈나를 꿈꾸던 발레리나가 비보이와 사랑에 빠져 발레를 포기하고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다는 것. 입장권은 3만∼5만원으로 공연문의는 (02)323-5233.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무언극이다 보니 중국, 일본, 미국 관광객은 물론 중동 지방에서도 취재진이 다녀갔다. 거리 문화를 처음 공연장으로 끌어들인 ‘비사발’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여러 비보이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난타’의 제작사인 피엠씨프러덕션이 국악과 브레이크 댄스를 결합해 만든 ‘비보이 코리아’는 내년 1월31일까지 정동 전용관에서 공연된다. 비보이계의 스타 팝핀 현준이 안무감독을 맡았다.2만∼5만원으로 문의는 (02)739-8288. 비보이 춤과 줄 인형극을 결합한 ‘마리오네트’는 내년 1월12일부터 두달간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재공연에 들어간다. 지난 9월 공연에서 유료관객 점유율 88%에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룬 바 있다. 힙합 대신 영화 ‘아멜리에’ 주제곡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은 동화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로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전석 3만 5000원으로 공연문의는 (02)3448-4340. ‘점프’를 제작한 기획사 예감은 댄스 코미디 ‘피크닉’을 준비중이다.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지적에 따라 비보이들이 연기 맹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내년 4월15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5회 공연을 마친 뒤 5월21일부터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73회 공연에 들어간다. 내년 7월에는 홍콩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세계 공연무대에서 한국 비보이들의 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 비보이 비보이의 비(B)는 브레이크 댄스의 약자이다. 여성은 비걸이라 부른다.1970년대 미국 뉴욕 뒷골목에서 치열한 패권싸움을 벌이던 흑인과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유일한 위안은 힙합 음악이었다. 춤을 출 때만큼은 총질이나 칼부림을 하지 않기로 묵계를 맺었다. 이 때문에 비보이 경연대회를 ‘배틀’이라 부르고, 상대방의 기를 꺾기 위한 기기묘묘한 동작이 개발됐다. # 프리즈(freeze) 순간 멈춤. 춤 중간이나 마지막에 포인트를 잡는 동작으로,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 토마스(thomas) 손을 바닥에 짚고 공중에서 다리 엇갈려 돌기. 체조의 안마 동작에서 유래했다. # 윈드밀(windmill) 어깨 탄력을 이용, 다리를 풍차처럼 돌리는 동작이다. # 나인틴(nineteen) 물구나무를 선 상태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동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

    아스라한 전설의 시대, 호주의 남쪽 어느 바닷가에서 인간과 비슷한 동물이 만들어져 뭍으로 기어올라왔다. 이들은 생활을 지탱하기 위해 다시 물가로 내려가 자맥질을 했다. 또한 새로운 먹을 것을 잡거나 다른 곳으로 건너기 위해 스스로 헤엄치는 요량을 터득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두뇌가 발달됐고 육신이 점차 단련되면서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설이다. 이후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은 세월이 흐른 근대에 이르러, 영국은 이같은 인간의 원초적 헤엄을 스포츠화시켰고 올림픽의 부흥과 함께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각광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어떨까.1970년 방콕·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조오련 선수가 연이어 2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민적인 ‘수영 붐’을 일으켰다.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윤희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면서 또 한번 불을 댕겼다. 그로부터 24년 후인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박태환. 그는 과거 조오련 선수의 주종목 자유형 200m,400m는 물론 1500m에서 당당히 3관왕을 획득,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그의 쾌거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영웅 이언 소프와 비교된다. 인간 어뢰로 불리며 호주 전역을 들끓게 했던 이언 소프의 신드롬처럼 박태환 역시 차가운 겨울철에 뜨거운 ‘수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요즘 각 수영장마다 신기(神技)의 발차기와 잘 생긴 박 선수의 외모는 폭발적인 부러움의 대상이다. 영원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5)씨. 일곱살 때부터 헤엄을 쳤으니 아마 조씨처럼 물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도 드물 터. 기네스북 도전과 한국인의 기개를 떨치기 위해 한강 600리 수영, 대한해협과 울릉도∼독도, 도버해협 횡단 성공 등 수많은 바닷길을 열었다. 때로는 해파리떼들과 만나 사투를 벌였고 교통사고를 당해 팔이 휘어졌지만 그래도 물살을 가르며 살아온 특별한 인생이다. 추운 날에도 옷을 벗어야 했고, 다들 살 빼려고 하는 대신 오히려 찌워야 하는 정반대의 역정이었다. 이처럼 한국 수영계의 대부로 끝없는 도전을 해온 그는 요즘 남다른 감회에 빠져 있다. 다름 아닌 도하 아시안게임의 3관왕인 박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하기야 30여년 만에 자신의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보란 듯이 따줬으니 얼마나 대견스러울까. 박 선수가 세번째 금메달을 따던 날 조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정말 대단하다. 우리나라 수영의 새로운 희망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귀향해 집을 짓느라 바쁘다.”고 해 지난 13일 조씨의 고향인 해남에서 만났다. 그가 귀향해 사는 곳은 해남군 계곡면 여시골마을. 해남읍내에서 자동차로 15분거리에 위치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산골이다. 사방 2㎞ 안에는 주민들이 살지 않는 외진 곳이지만 맑은 물이 곳곳에 솟아나오는 청정지역. 때마침 비가 온 뒤여서 그의 집까지 가는 비포장도로에는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었다. 조씨는 흙 묻은 작업복 차림에다 농부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보시다시피 아직 집이 완성이 안돼 컨테이너 막사에 거주하고 있다. 먼길 오느라 점심도 못했을 텐데….”라고 하면서 주방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데리고 가 직접 삶은 국수 한 그릇을 권한다.6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 오래 살아온 솜씨여서 그런지 싱싱한 굴과 큼직큼직한 멸치가 투박하면서도 잘 조화를 이루어 맛이 그만이다.“부엌에서 인부들에게 밥이나 지어주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여전히 특유의 호방한 성격 그대로였다. 언제 귀향했느냐는 질문에 “지난 8월31일 이곳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10년 전부터 귀향하려고 땅을 사놨다.”는 즉답이 나온다. 옛날 절터 주변의 땅 2만여평을 매입했단다.“해남을 떠난 지 꼭 38년 만의 귀향이다. 서울나들이를 비로소 이제야 마치고 내려왔다.”면서 “조용한 곳에서 음악도 듣고 책도 좀 보고 자서전도 준비할 생각”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전환점에 선 수영의 마라토너답게 거침없이 나오는 바리톤 음성에는 간단치 않은 삶의 철학이 배어 있었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황토집은 내년 3월에 완공된다. 집 앞마당에는 30m 레인 하나 정도 나올 만한 작은 수영장과 낚시터까지 갖춰진다고 했다. 조오련 수영캠프가 아닌 남은 인생을 스스로 조용히 돌아볼 혼자만의 공간이라고 했다. 박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이제 아시안게임을 제패했으니까 원을 더 크게 그려 베이징올림픽을 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독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제 17세인 만큼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일취월장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박태환이라는 총알이 올림픽 과녁을 정확히 맞힐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도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려했던 현역시절이 문득 생각났는지 “나는 수영 선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다만 전국대회에서 3등 정도만 하면 공짜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1968년 12월 완행열차를 타고 무작정 상경했다고 회고했다. 시골 형편이 대부분 그랬듯 가난한 가정의 5남5녀 중 막내로 자랐다. 수영은 일곱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혔다. 해남고 1학년 때 심부름하러 제주도에 갔다가 우연히 하계체전 예선전을 지켜봤는데 1등 기록이 자신보다 못하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어 양정고 1학년에 입학했다. 청계천 부근 간판집과 창고지기로 일하면서 틈틈이 종로 2가의 YMCA 실내수영장을 다니며 실력을 쌓았다. 그의 천부적 수영실력은 이듬해 6월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수영복조차 없이 ‘사각팬티’를 입은 채 자유형 400m와 1500m에 참가, 내로라하는 장거리 주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때 마침 귀빈석에서 관람 중이던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이 그의 사정을 듣고 태릉선수촌에 입촌시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후 경기할 때마다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고3 때인 1970년 드디어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2관왕에 올랐다.4년 뒤인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올랐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50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운다. 은퇴 후에는 거친 바다에 도전한다.1980년 13시간여 만에 대한해협을 횡단한 것을 시작으로 도버해협(1982년), 대한해협 재횡단(2000년) 성공,2003년 8월15일 강원도 화천 비무장지대에서 여의도까지 한강 600리를 수영으로 완주했다. 뿐만 아니라 광복 60주년을 앞둔 지난해 8월 성웅(26·회사원), 성모(22·고려대4) 두 아들과 울릉도∼독도간 93㎞를 18시간 만에 횡단하는 데 성공,‘독도가 헤엄쳐 건널 수 있는 우리 땅’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1986년에 결혼한 그는 서울 압구정동에 수영교실을 열어 집안생계를 꾸려나갔다. 두 아들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았던 조씨 부인은 2001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혼자 살다 보니 모든 게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아들 둘도 인생을 스스로 개척할 만큼 다 컸고 결국 이래저래 귀향결심을 하게 됐죠.” 그는 장시간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무아지경을 경험한다. 성철 스님이 무념무상에서 9층탑을 쌓는다고 하면 자신은 3층높이는 될 것이라는 그는 “바다수영은 조류의 흐름과 파도, 수온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억지로 떠오르려고 하면 가라앉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집이 완공되면 주변 땅에서 녹차밭을 가꾸겠다는 그는 내년에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할 예정이다. 독도 둘레가 6㎞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내년 7월 독도 둘레를 수영으로 33바퀴(3·1독립선언문의 33인 상징) 돌 예정이다. 비록 귀향했어도 굽힘없는 도전정신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2년 해남 출생 ▲71년 양정고등학교 졸업 ▲76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81년 고려대 사학과 편입졸업 ▲89년 조오련 수영교실 설립 ▲98년 대한수영연맹 이사 ●경기기록 ▲70년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1500m 1위 ▲74년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400m,1500m 1위,200m 2위 ▲78년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 접영 200m 3위 ▲78년 이후 수영부문 한국신기록 50회 수립 ▲80년 대한해협 횡단 13시간 16분 ▲82년 도버해협 횡단 9시간35분 ▲03년 한강 600리 종주 ▲05년 을릉도∼독도 횡단 18시간 ●상훈 자랑스런 양정인(03년)외 국민훈장목련장, 체육훈장 거성장, 대한민국체육장 등 다수
  • [2006 도하 아시안게임]대회예막…한국 3회연속 2위 북한 16위 머물러

    [2006 도하 아시안게임]대회예막…한국 3회연속 2위 북한 16위 머물러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광저우에서 다시 만납시다.’ 보름간 40억 아시아인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의 성화가 16일 꺼졌다. 이날 새벽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카타르 국왕 후계자인 셰이크 하마드 알타니 대회조직위원장이 2010년 개최지인 중국 광저우의 장광닝 시장에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을 넘기면서 이번 대회는 막을 내렸다. 1974년 테헤란 대회 이후 32년 만에 중동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 58개, 은 53개, 동 82개를 획득, 일본(금 50, 은 71, 동 77)을 따돌리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켜냈다. 고 김형칠 선수가 승마 종합마술 경기 도중 운명을 달리한 사고와 개최국 카타르의 노골적인 텃세로 한국은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막판까지 이어진 일본과의 순위 경재에서 결국 승리했다. 이미 탈(脫)아시아를 선언한 중국은 금 165, 은 88, 동 63개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7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톱10’복귀를 노렸던 북한은 금 6, 은 9, 동 16개로 16위에 머물렀다. 수영과 사이클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박태환(17·경기고)과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는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수확이다. 특히 박태환은 2개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최윤희 이후 24년 만에 3관왕을 거머쥐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남자배구와 하키를 제외한 구기종목의 동반 몰락은 국민들의 입맛을 쓰게 했다. 특히 프로에서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야구와 남자축구, 농구의 무기력한 모습은 향후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의 선수단 구성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argus@seoul.co.kr
  • [데스크시각] 기초종목, 투자만이 해법이다/김민수 체육부장

    지난 1일 ‘열사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올린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게임이 어느덧 파장을 눈앞에 뒀다.‘부와 명예’, 자존심까지 걸린 이 대회에서 구슬땀을 흠씬 쏟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실 대회 초반 한국은 ‘초상집’이나 다름없었다. 금메달을 장담했던 인기종목 야구가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충격의 연패를 당한 것이다.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축구도 가세했다. 방글라데시 등 약체와의 예선전에서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 국민들의 분노까지 샀다. 하지만 영화 ‘홍반장’의 대사처럼, 어디선가 나타나 위기의 한국스포츠를 구한 종목은 따로 있었다. 바로 팬들의 외면 속에 묵묵히 땀흘려온 핸드볼 사이클 정구 볼링 등 비인기·군소 종목, 이른바 ‘효자종목’이다. 유도가 금 4개를 챙겼고 레슬링에서도 무더기 금을 보태 분위기를 일신한 것이다. 여기에 국기 태권도는 12개 금메달 중 무려 9개를 쓸어담았고,‘주몽의 후예들’ 양궁이 막판 ‘싹쓸이’로 한국의 위상을 곧추세웠다. 하지만 특정 종목에 의존도가 큰 한국스포츠의 한계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어서 씁쓸함마저 들게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아시아 스포츠는 예년과 변함이 없다. 대회 개막 전 예상과 한치도 어긋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최강 중국이 세계기록 6개와 아시아기록 13개를 작성,‘탈아시아’에 속도를 더했고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2위 다툼은 여전했다. 한국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의 꿈나무 발굴, 육성에 목소리를 높인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달라진 것은 없다.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424개 가운데 수영이 51개로 가장 많고 육상이 45개로 그 다음이다. 두 종목의 금메달수는 전체의 4분의1에 해당한다. 올림픽에서도 비중은 비슷하다. 한국은 수영에서 박태환이라는 걸출한 스타 출현으로 금 3개를 건졌다.1982년 뉴델리대회의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3관왕이다. 한국으로선 박태환의 탄생이 큰 행운이지만 그가 일군 게 전부였다. 반면 중국은 여자선수를, 일본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타지마 고스케 등을 앞세워 나란히 금 16개를 수집했다. 육상은 더 심했다. 남자 마라톤 등에서 금 3개를 목표로 했지만 창던지기의 박재명이 1개를 낚아 체면치레만 했다. 더 높아진 중국의 벽과 ‘오일달러’ 중동세에 밀린 탓이다. 중국은 금 14개로 독주했고 일본은 5개로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군림하기 위해서는 기초 종목의 육성이 당면 과제임을 여실히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국이 신체 조건이 비슷한 중국, 일본에 크게 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의 차이 때문이다. 투자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제2, 제3의 박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방법이다. 감나무 밑에서 제2의 박태환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명망있는 해외 수영클럽에서 전지훈련을 해야 한다. 유망주는 아예 미국이나 호주 등 수영 선진국으로 장기 유학을 보낼 필요도 있다. 모두 튼실한 지원이 요구된다. 중국도 기초 종목의 저변이 그리 넓지 않다. 그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6년간 선수 1인당 연간 3억원의 뭉칫돈을 쏟아부었다. 한국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수영황제’ 기타지마도 일본이 무려 10년간 공을 들인 장학생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서 투자의 성공 사례가 있다. 역시 기초종목인 체조의 김수면이다. 포철서초등학교, 포철중·고를 거치면서 포스코교육재단으로부터 꾸준히 지원을 받았다. 운동에 전념하며 성장을 거듭한 그는 마침내 안마에서 금을 캐냈다. 서울신문이 최근 기초 종목 육성을 위한 캠패인을 펼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정부도 기초종목 투자에 인식을 같이해 다행스럽다. 스포츠는 계속된다. 지금이 기초종목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비보이 뮤지컬 ‘난타’ 넘는다

    ‘이제 한류는 비보이(B-BOY)가 이끈다.’ 한국의 비보이들이 연일 세계 비보이대회 1위를 휩쓰는 가운데 새로운 비보이 공연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비언어극 ‘점프’로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의 찬사까지 받은 제작사 예감이 비보이를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극 ‘피크닉’을 준비중이다. 내년 4월 영국 웨스트엔드 피콕 극장에서 초연을 한 뒤 한국의 충무아트홀에서 73회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웨스트엔드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배우들에게는 꿈의 뮤지컬 무대다. ‘점프’의 영국·일본 공연으로 해외진출 노하우를 쌓은 예감은 ‘피크닉’으로 세계 공연시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마리오네트’‘비보이 코리아’‘굿모닝 비보이’ 등 공연만 5∼6개에 이를 정도로 이제 비보이는 길거리 문화가 아니라 주류 문화로 편입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말 드라마에 이은 차세대 한류상품으로 비보이를 선정했다. 내년 6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권위있는 세계 비보이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피크닉’은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배우로 뽑힌 비보이 17명의 탈옥 해프닝을 코믹하게 담을 예정이다. ‘점프’의 코미디 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백원길(34)씨는 “‘피크닉’은 그동안의 어떤 비보이 공연보다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들 가운데는 비보이팀 ‘갬블러’와 ‘맥시멈크루’의 멤버로 세계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오세빈을 비롯해 이해나, 최윤희 등 여성 비보이도 2명이나 있다. 이들이 내년에 피콕극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벌써 주목된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꿈★물살은 계속된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꿈★물살은 계속된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꿈은 계속된다.’ 천식으로 콜록거리던 5살때 첨벙거리던 수영장은 그에겐 샘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시아 3개 봉우리 등정을 마친 그가 서 있는 곳은 넓디 넓은 호수다. 이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올림픽이라는 더 크고 넓은 바다다. 한국 남자수영의 ‘미래’ 박태환(17·경기고2)이 8일 새벽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55초03(아시아 신기록)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수영 남자 3관왕. 박태환이 새로 고쳐 쓴 한국수영의 역사다. 한국 남자수영은 첫 출전한 지난 1954년 2회(마닐라)대회 이후 66년 방콕대회까지 노메달에 그친 뒤 70년 방콕대회와 74년 테헤란대회에서 조오련이 연속 2관왕(자유형 400m·1500m)에 올랐고, 그 뒤 다관왕은 없었다. 따라서 박태환은 이날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최다관왕으로 탄생한 셈. 또 남녀를 통틀면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와 배영 100m·200m를 휩쓴 최윤희 이후 24년 만이다. 이후 대회 때마다 금메달 고작 1∼2개로 근근이 버티던 한국수영은 박태환의 ‘트리플 골드’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박태환 자신 역시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6개 종목에 출전, 금 3개와 은 1개 동 2개를 챙겨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 확정도 유력시된다. 이제 관심은 ‘탈아시아’.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그리고 이날 1500m에서 중국의 장린을 내리 따돌린 데 이어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 마쓰다 다케시 등을 차례로 제치고 당당히 ‘아시아 지존’의 자리를 꿰찼다. 아시아가 더 이상 그의 무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세계랭킹조차 없었던 자유형 100m에서까지 은메달을 낚아채며 스프린터로서의 가능성까지 발견했다.‘중·장거리 전문’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한 것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주목할 대목이다. 박태환 마음은 벌써 베이징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argus@seoul.co.kr
  • [Seoul in]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씨 특강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8일 고려대학교 경영대 신관 학우강당에서 ‘행복의 홈런을 날려라’라는 주제로 최윤희씨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최씨는 이른바 ‘행복 디자이너’로 방송 출연과 신문 칼럼을 통해 행복학을 전파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3290-1660.
  • 박태환 亞신기록 ‘金물살’

    박태환 亞신기록 ‘金물살’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4일 새벽(한국시간)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1분47초85)을 0.73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신기록으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은 박태환은 400m(6일 새벽)와 1500m(8일 새벽)에서 3관왕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3관왕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최윤희가 세웠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마린보이’ 박태환 3관왕 시동 걸었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2년 전 아테네올림픽 수영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지만 출발 위반 실격으로 자맥질 한번 못 해보고 눈물만 펑펑 쏟았던 소년. 그러나 꼭 2년만인 범태평양대회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정규코스(50m) 세계대회 첫 금메달을 한국수영에 안기며 몇 뼘이나 훌쩍 큰 고교 2년생. 그 ‘준비된 대들보’ 박태환(17·경기고)이 마침내 도하의 금빛물살을 갈랐다.●중·일 라이벌 보기좋게 따돌려 박태환은 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7초12의 기록으로 8명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1분47초51의 아시아기록을 0.39초 앞당긴 것.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은 0.73초 뒤진 1분47초85,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는 1분49초62로 골인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도 박태환은 1분49초75를 끊어 35명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선에 선착, 수영 첫 금메달을 예약했다. 박태환은 2년 뒤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최대 라이벌 장린을 또 제쳤기 때문.“언젠가 200m의 제왕 마이클 펠프스에 도전장을 내겠다.”고 장담했던 박태환의 현재 200m 세계 랭킹은 11위이고, 펠프스는 박태환보다 2초여 앞선 기록으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이제 관건은 3관왕 달성 여부다. 자신의 주종목인 중장거리(400m·1500m)에 앞서 도전한 200m에서 보란 듯이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5일과 7일 두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다시 나선다.3관왕을 달성할 경우 한국수영의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세번째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루며 24년만에 수영 3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한국수영은 82년 뉴델리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첫 3관왕에 올랐다.●천식 치료위해 수영… 아시아 제패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 한국선수단 최연소 대표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섯살 때 천식 치료에 좋다는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한 박태환은 아테네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첫 세계무대에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2차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듬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자신의 첫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수립, 한국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 스타의 반열에 든 건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땄다. 정규코스(50m) 수상 경력이 없던 박태환은 8월 범태평양대회 첫 정규코스 금메달로 이번 도하아시안게임과 2년 뒤 베이징에서의 금빛물살을 예고했다.argus@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박태환, AG 3관왕 도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박태환, AG 3관왕 도전

    새달 1일 개막하는 도하아시안게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은 물론 한국 기초종목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한 한국이 기초종목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까. 희망은 있다. 국제무대에서 걸출한 스타로 이미 이름을 올린 박태환(17·경기고)을 앞세운 수영(경영)은 종합순위뿐만 아니라 한 나라 체육수준의 ‘키높이’인 기초종목에서도 ‘아시아 2위’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게 중론이다. ●마린보이에 희망을 걸다 도하의 금빛 물살을 가를 한국 수영의 선두주자는 역시 박태환이다. 관건은 이번 대회 3관왕 달성 여부. 고지대 훈련의 메카인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보름 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한 박태환은 28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출국, 자유형 200m와 400m,1500m에 출전한다. 3관왕을 이룰 경우 지난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작성한 3관왕(배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을 24년 만에 재현하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어젖히게 된다. 물론 다른 종목처럼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뀌긴 하겠지만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 기록과 최근 기량의 상승 추이로 볼 때 금메달 3개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시아신기록 2개에다 한국신기록 11개를 쏟아내며 사상 초유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둔 범태평양대회를 감안할 때 ‘도하 꿈나무’는 박태환만이 아니다. 국내 여자평영의 ‘지존’ 정슬기(18·서울체고)는 200m에서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여자 접영 200m에 나선 최혜라(15·방산중)도 전체 9위로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이남은(16·울산 효정고) 신해인(17·북원여고) 이겨라(17·대성여상) 등도 가세, 줄줄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신수종(18. 아산시청)은 남자 평영 200m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찍어 아테네 2관왕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는 “물론 이 대회 성적이 고스란히 도하대회에 반영되리란 법은 없지만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청신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 없는 게 없다 일본은 수영에 관한 한 한때 아시아 최강이었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 보면 중국에 꼬리를 잡힌 게 사실. 다이빙은 물론이고, 경영에서도 고스케를 제외하면 내세울 만한 스타를 손에 꼽기가 쉽지 않다. 중국의 유망주들은 이제 경영과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등 대부분의 수영 세부 종목에서 “없는 게 없다.”며 아시아 최강의 화살을 수영 초강국 미국에 돌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영에 나서는 선수는 남녀 39명.719명의 매머드급 선수단 가운데 5.4%에 불과하지만 37개 출전 종목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한국(26명) 일본(36명)에 견줘서도 최다 인원. 20여년 전 ‘세계대회 금메달 공정(工程)’이란 이름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전의 학생들을 선발해 ‘체육공작대’ ‘체육대(隊)’ ‘체육학원’ 등을 통해 우수 인력을 키워낸 중국의 약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설 장린(19) 왕췬(13) 등 남녀 두 선수의 면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장린은 자유형에서 박태환에 맞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예 간판’.1년 전 동아시아대회 400m와 1500m에서 박태환과 금메달을 주거니 받거니 했던 유망주다. 특히 만 12세를 막 넘은 왕췬의 경우는 물밑에 있던 중국 여자수영의 미래를 확연하게 드러낸다. 그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월드컵 5차대회 여자평영 200m에서 2분22초27의 깜짝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왕췬은 마지막 25m를 남겨놓고 놀라운 스퍼트로 “성장 중인 소녀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힘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중국 수영계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무난히 세계 정상에 올라설 그를 위해 ‘왕췬 프로젝트’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라이벌을 넘어라] (3) 수영 박태환 VS 장린

    [2006 도하 아시안게임-라이벌을 넘어라] (3) 수영 박태환 VS 장린

    지난 8월20일 범태평양수영대회 셋째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이 벌어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수영장. 박태환(17·경기고)은 200m 지점까지는 1분52초08로 세계 랭킹 1위의 클레트 켈러(미국·1분51초45)와 10위 장린(19·중국·1분52초32)에 이어 3위로 뒤처졌다. 그러나 박태환은 250m 지점에서 장린을 따라잡은 데 이어 켈러까지 제치고 50m 정규대회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일궈냈다.‘한국 수영의 대들보’라는 애칭이 확인된 순간.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3관왕 달성 여부다. 자유형 200m와 400m,15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싹쓸이할 경우 지난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아시아 인어’ 최윤희(배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의 3관왕을 재현하며 한국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어젖히게 된다.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장린과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 그러나 장린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 범태평양대회에서 박태환과 장린의 최종 기록차는 1.35. 마쓰다와는 2초 이상의 간격을 벌렸다. 주요대회에서 작성한 기록만 놓고 보면 둘은 확실한 라이벌이다. 지난해 11월 동아시아대회에서 박태환과 장린은 중·장거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각각 1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400m 결승에서 박태환(3분48초71)이 장린(3분48초94)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다음날 1500m 결승에서는 장린(15분00초 27)이 박태환을 0.05초차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낚아챘다. 물론 9개월 뒤 범태평양대회에서 박태환이 장린의 종전 아시아기록을 깨뜨리며 우승, 우위에 나서고는 있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더욱이 초반 레이스에서 스피드가 나지 않는 약점을 안고 있는 박태환으로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입장. 이 때문에 보름간의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마치고 23일 귀국하는 박태환은 옆 레인의 선수를 따라가며 힘을 아끼다가 막판에 힘을 내는 스타일 대신 레이스 초반부터 자신의 한계 직전까지 페이스를 조절하며 기록에 도전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영연맹의 우원기 코치는 “장린과의 기록에서 큰 차이가 없어 절대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승부에서 꺾은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에서는 장린을 훨씬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연 문화강연… 몸도 맘도 튼튼

    깊어가는 가을 주말에 공원과 푸른 숲에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휴일인 22일 관악산 등 서울 시내 주요 4개 산과 안양천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강연’을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아차산 토요마당에서는 영화평론가 황영미씨가 ‘다원화시대의 영화읽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수락산 노원골에서는 행복학 박사 최윤희씨가 ‘차라리 거짓말과 도둑질을 가르쳐라.’는 주제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자연문화강연 홈페이지(sanrim.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같은 날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올해로 60회를 맞는 어린이 미술대회가 펼쳐진다. 유치원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대회 당일 생태연못 입구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450-9306∼9310. 21일에는 은평구 갈현1동 사무소 옆 공원에서 갈곡리 마을 축제가, 강북구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청소년 문화축제 ‘추락’ 등 자치구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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