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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어색함과 썰렁함 속에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내부자들’은 2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이상 우민호), 남우주연상(이병헌), 기획상(김원국)을 거머쥐었다. 나홍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도 5관왕에 올랐으나 기술 부문에 수상이 쏠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덕혜옹주’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준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밀정’의 엄태구, ‘덕혜옹주’의 라미란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조명한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받았다. 남녀 신인상은 ‘4등’의 정가람, ‘곡성’의 김환희가 가져갔다.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갈등으로 준비가 늦어진 탓이 컸다. 올해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과 화제작인 ‘아가씨’와 ‘동주’ 등은 출품조차 되지 않았다. 각 부문 후보자들이 뒤늦게 선정되는 등 후보자들과 스케줄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불참이 속출했다. 23개 부문 시상에 절반에 가까운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이어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종상 영화제’ 이병헌 손예진, 남녀주연상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

    ‘대종상 영화제’ 이병헌 손예진, 남녀주연상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대종상 영화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과 손예진은 27일 오후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시상식에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기쁜 일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을 받는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이 앞선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대종상이 참 말이 많았고 문제도 많았고 물론 여전히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은 모두 느끼고 계실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종상’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언급했다. 이어 “53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면서 그 명예를 이전처럼 다시 찾는 것이 단시간에 해결되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5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이대로 없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라는 것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된다기 보다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 조금씩 고민하고 조금씩 노력하는 순간에 그 변화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 지켜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손예진은 이날 다른 촬영을 이유로 불참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해에도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개최 시기를 놓고 집행위와 조직위가 갈등을 빚은 끝에 가까스로 열렸다. 부문별 후보를 시상식을 불과 2주 앞두고 공개하고 섭외에 나선 탓에 후보 대부분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이날 ‘내부자들’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시나리오상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곡성’도 신인여우상 편집상 녹음상 조명상 촬영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양시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네비웍스 사옥 선정

    안양시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네비웍스 사옥 선정

    경기 안양시는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상현실 기업 네비웍스(Naviworks) 사옥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양시건축문화상 우수작으로 아름다운건축물 부문 8작품, 학생부의 건축설계부문 7작품과 도시디자인부문 3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오는 9일까지 안양시청에서 우수작 18점을 포함해 총 38작품을 전시하는 안양 건축문화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름다운건축물 부문에는 금상의 네비웍스에 이어 호계3동 복합청사와 근린생활시설 L-PLUS2(안양동)가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인터넷전화 회사 굿텔(호계동)사옥, 멀티미디어 모바일 회사인 이즈미디어(관양동)사옥, 다가구주택 유미제(柔美齋·박달동) 등 3개 작품에 돌아갔다. 수상작은 아름다운 건축물 상패와 동판을 준다. 대학생들이 창의력을 겨루는 건축설계부문 최우수작품은 수리산 순교역사관을 설계한 계원예술대 건축디지인학과 학생 2인의 ‘ALONG THE SAINT WAY’에 돌아갔다. ‘노인농업공작소(Green box),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중앙시장 리모델링 모습인 Freedom of Activity 등 10개 작품이 수상했다. 도시디자인부문은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의 ‘NC(Natural and Culture) Street’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안양 건축문화페스티벌은 예술성 있는 건축물을 조성,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지하철 통합공사 새 이름 ‘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의 새 이름이 서울교통공사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내년 출범 예정인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의 통합공사 명칭을 공모한 결과 최우수작으로 ‘서울교통공사’(Seoul Metro)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5~28일 시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접수된 총 1810건의 작품 중 관련분야 내·외부 심사위원에 의해 10개 후보작이 선정됐고, 이를 대상으로 엠보팅을 통한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했다. 시는 이번 명칭 선정 결과를 반영해 이달 초 공사통합조례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지하철 양 공사 통합은 시민의 안전과 공공서비스 확보를 최우선으로 지하철의 안전 운행과 작업자의 안전, 새로운 교통체계를 마련코자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낯설고 기발한 상상력 포르투갈 영화의 진수

    우리는 포르투갈 영화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되는 포르투갈 축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아직까지는 낯선 포르투갈 영화와 국내 관객의 만남을 주선한다. 22일부터 9일간 독특한 이미지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포르투갈 영화 9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2016 포르투갈 영화제- 새로운 영화들’이다.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별로 평가받는 미겔 고메스의 ‘천일야화’ 3부작이 우선 눈에 띈다. 페르시아 설화의 형식을 빌려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여러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실험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3부는 올해 포르투갈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 수상작인 주앙 보텔료의 ‘마이아: 한 포르투갈 가족의 이야기’도 소설과 연극, 회화, 오페라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이다. 오랜 기간 동성애자로,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로 살아온 조아킹 핀투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왓 나우? 리마인드 미’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의 ‘조류학자의 은밀한 모험’도 주목된다. 지난해 107세로 타계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사적인 다큐멘터리 ‘방문 혹은 기억과 고백’도 상영 목록에 올랐다. 1982년에 찍은 작품이지만 감독의 사후에 공개됐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105세 때 연출한 ‘디 올드 맨 오브 벨렘’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관람료 8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피란 수도’ 부산, 그 시절 삶의 내음들

    ‘피란 수도’ 부산, 그 시절 삶의 내음들

    6·25전쟁 때 국군은 나흘째인 1950년 6월 28일 서울을 내준 뒤 남쪽으로 밀려 내려갔다. 정부는 급기야 그해 8월 18일 서울을 버리고 지금의 부산시 서구 부민동 구덕로에 초라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국제연합(UN)군은 한달 뒤인 9월 15일에야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대반격을 폈다. 마침내 28일엔 서울을 탈환했다. 정부는 다시 둥지를 서울 광화문 옆에 틀었고, 유엔군은 10월 13일 평양을 점령했다. 그러나 중국의 개입으로 전쟁은 ‘38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업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학습효과에 따라 정부는 일찌감치 이듬해 1월 4일 다시 부산을 임시수도로 삼았다. 정전협정을 맺은 1953년 8월 15일까지 부산은 두 차례를 통틀어 전쟁 기간인 1129일 중 1023일 동안 수도 역할을 했다. 대통령 관저와 입법·사법·행정기관이 모여 있었다. 현재 동아대가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부산기록원과 부산발전연구원은 ‘피란수도 부산 기록 찾기 공모전’에서 희귀사진 63점을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전은 6·25전쟁 때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쓰였던 경남도청 등 ‘피란수도 부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필요한 기록물을 찾기 위해 올해 8∼9월 진행됐다. 국가기록원은 응모 사진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자료를 찾아냈다. 1953년 1월 발생한 부산 국제시장 화재 사건 이전의 시장 모습은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시장 사진을 제출해 최우수작에 선정된 이송연(88)씨는 “전쟁 발발로 함경남도 함흥에서 혼자 내려와 틈틈이 촬영한 사진을 장롱에 간직하다가 피란수도 기록을 찾는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출품했다”며 원본을 모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 상의 기업사진 공모전 대상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 상의 기업사진 공모전 대상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대상으로 하상윤씨의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이 뽑혔다고 밝혔다. 설 연휴가 끝난 후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는 모습을 담았다. 공모전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란 주제로 직접 기획했다. 국내 최초 기업 사진전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 공모전이다. 대상 3000만원을 포함해 상금은 총 1억원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438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언론 각 5점) 등 총 75점이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수상작 75점은 11월 14일부터 2주간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손예진 영평상 여자연기상, 엄지원과 트로피 인증샷 ‘눈부신 미모’

    손예진 영평상 여자연기상, 엄지원과 트로피 인증샷 ‘눈부신 미모’

    배우 손예진이 ‘영평상’ 여자연기상 트로피 인증샷을 공개했다. 손예진은 8일 엄지원과 제 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을 기념했다. 8일 오후 열린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손예진은 영화 ‘비밀은 없다’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원 공주랑. 영평상.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배우 엄지원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예진 엄지원의 눈부신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예진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엄지원은 이날 ‘영평상’ 시상식 사회를 맡았다. 이번 영평상에서는 손예진 외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고, 김지운 감독이 영화 ‘밀정’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손예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브리핑] LH 진주사옥, 녹색건축대전 대상

    [경제 브리핑] LH 진주사옥, 녹색건축대전 대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올해 녹색건축대전 대상에 경남 진주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녹색건축대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건물을 선정해 설계자·시공자·건축주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LH 사옥은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과 건물 전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분석·관리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우수작에는 대구 북구의 대구은행 제2본점과 울산 울주군의 두동초등학교,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등이 선정됐다.
  •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남녀주연상 후보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남녀주연상 후보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이 확정됐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측은 7일 후보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3일 발표된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이다. 특히 올해 영화상에서는 영화 ‘곡성’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1000만 영화 ‘부산행’이 9개 부문(10개 후보), ‘아가씨’가 8개 부문, ‘밀정’이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또 ‘터널’과 ‘내부자들’이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검은 사제들’과 ‘아수라’가 5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뒤이어 ‘동주’가 4개 부문에, ‘굿바이 싱글’과 ‘덕혜옹주’가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검사외전’, ‘그물’, ‘글로리데이’, ‘귀향’, ‘나홀로 휴가’, ‘날, 보러와요’, ‘스틸 플라워’, ‘우리들’, ‘죽여주는 여자’, ‘최악의 하루’가 각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는 특히 최우수작품상 부문에 ‘곡성’, ‘내부자들’, ‘동주’, ‘밀정’, ‘부산행’, ‘아가씨’ 등 6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감독상은 ‘밀정’ 김지운, ‘곡성’ 나홍진, ‘아가씨’ 박찬욱, ‘내부자들’ 우민호, ‘동주’ 이준익 감독이 경합을 펼친다. 특히 남우주연상 후보는 ‘곡성’ 곽도원, ‘밀정’ 송강호, ‘내부자들’ 이병헌, ‘아수라’ 정우성, ‘터널’ 하정우, 여우주연상 후보는 ‘아가씨’ 김민희, ‘굿바이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여자’ 윤여정, ‘최악의하루’ 한예리가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들이 꾸민 놀이터’ 창의행정 최우수작에

    ‘아이들이 꾸민 놀이터’ 창의행정 최우수작에

    전남 순천시 연향동 율산초등학교 옆엔 ‘엉뚱발뚱’이란 이름을 단 특별한 놀이터가 있다. 넓이 3000㎡ 남짓하다. 시비 4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율산초등 아이들이 전교생 설문조사를 비롯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디자인하고 공사 감리까지 마쳤다. 화학 소재 시소나 그네 대신 자연 소재인 돌, 흙, 통나무 등을 썼다. 잔디 미끄럼틀, 출렁다리, 바위, 동굴 등 자연을 오롯이 살리면서도 아이들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꾸몄다. 귄터 벨히치(독일), 수전 솔로몬(미국), 아마노 히데야키(일본) 등 세계적인 ‘기적의 놀이터’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제대로 된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엉뚱발뚱’ 놀이터를 ‘2016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공모대회에서 창의행정 최우수사례로 선정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우수상엔 부산 금정구의 ‘재능 나눔 인재뱅크’, 충북 청주시의 ‘원예치료연구회 육성’, 전북 완주군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조교육’, 경기 고양시의 ‘마을 미디어 사업’, 부산 연제구의 ‘복지레이더와 복지수레 두 바퀴’가 선정됐다. 협력행정 부문 최우수사례로는 경기 파주시가 뽑혔다.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경의중앙선 문산~용문역 124㎞ 구간에 ‘독서 바람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객차 1칸에 책 500여권을 비치해 도서관을 꾸몄다. 우수상엔 전북 군산시의 ‘고품격 도시를 향한 기업 메세나’, 전남도의 ‘섬 어디서나 팡팡 터지는 휴대전화 불통 제로 프로젝트’, 전남 고흥군의 ‘해피 고흥 이동봉사단 토탈 서비스가 선정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이병헌 손예진, 36회 ‘영평상’ 남녀 수상..‘밀정’은 작품상

    이병헌 손예진, 36회 ‘영평상’ 남녀 수상..‘밀정’은 작품상

    이병헌 손예진이 ‘영평상’ 남녀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작품상을 수상한다. 24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11월 8일 개최하는 제36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밀정’이 작품상과 음악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한다. ‘비밀은 없다’는 감독상(이경미)과 여자연기상(손예진) 등 2개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남자 연기상을,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로 여자 연기상을 받는다. 정하담‘은 ’스틸 플라워‘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다. 신인남우상 수상자는 올해 없다. 신인감독상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받는다. ’부산행‘은 기술상, ’아가씨‘는 촬영상에 선정됐다. 임권택 감독은 공로영화인상을,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동주‘ 이준익 감독에게 돌아갔다. 독립영화지원상은 ’거미의 땅‘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수상한다. 한편 제36회 영평상 시상식은 11월8일 오후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수상자) △최우수작품상: ’밀정‘ △감독상: 이경미 ’비밀은 없다‘ △공로영화인상: 임권택 △각본상: 신연식 ’동주‘ △남자연기상: 이병헌 ’내부자들‘ △여자연기상: 손예진 ’비밀은 없다‘ △신인여우상: 정하담 ’스틸 플라워‘ △신인남우상: 해당사항 없음 △신인감독상: 윤가은 ’우리들‘ △촬영상: 정정훈 ;아가씨’ △기술상: 곽태용(특수분장) ‘부산행’ △음악상: 모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새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오는 22일 개봉하는 일본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과 ‘부산행’의 프리퀄인 ‘서울역’의 스핀오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닮아 있다. 장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인데 이야기 자체는 2009년 4월 연재를 시작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이 엠 어 히어로’가 앞선다. 연상호 감독은 ‘아이 엠 어 히어로’의 원작 만화를 읽으며 ‘부산행’과 ‘서울역’의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행’이 공간을 시속 300㎞로 질주하는 고속 열차에 집중했다면, ‘아이 엠 히어로’는 주택, 시가지, 택시와 아울렛 등 장소를 바꿔 가며 좀비 활극을 선사한다. ‘아이 엠 어 히어로’가 흥미로운 대목은 패배감과 열등감에 시달리는 ‘찌질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공교롭게 한자 이름은 ‘영웅(英雄)’인 히데오(오오이즈미 요)다. 35세라는 나이에도 만화 어시스턴트로서 공상과 망상에 빠져 산다. 집에서도, 화실에서도 크게 대접받지 못하는 인생의 루저다. 쏘지도 못하는 엽총을 그저 가지고만 있는 게 취미.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ZQN’(조쿤)이 퍼지며 일본 전역은 사람들을 물어뜯는 감염자들로 쑥대밭이 된다. 아내와 화실 동료마저 조쿤에 감염된 히데오는 아수라장을 피해 달아나다 여고생 히로미(아리무라 카스미)와 동행하게 된다.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후지산으로 향하던 도중 히로미는 몸의 절반만 감염되는 증세를 보이며 정신을 잃는다. 영화는 현재 단행본으로 19권까지 나온 원작 중 8권까지의 분량을 다룬다. 원작은 평온한 일상의 붕괴를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하는 편이다. 영화는 이를 압축하고 지루하지 않게 변형하며 액션을 강화했다. 또 인생의 낙오자가 재난 상황을 맞아 영웅적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보다 극적으로 다듬는다. 웬만한 강심장 관객도 눈을 돌릴 정도로 좀비 살육 장면의 수위가 매우 높다. ‘도서관 전쟁’ 시리즈의 사토 신스케 감독이 연출했다. 하이라이트인 쇼핑몰 지하주차장 액션을 비롯해 영화의 70%가량이 한국에서 촬영됐다. 개장을 앞둔 경기 파주의 한 쇼핑몰에서다. 당시 일본의 몰들은 모두 영업 중이라 장기간 촬영이 불가능했고, 도로에서의 자동차 액션과 총기 발포 등에 대한 허가가 한국이 더 용이했다고 한다. 좀비 무리를 연기한 엑스트라 중 100여 명이 한국 연기자들이다. 두목 격으로 비중 있게 나오는 ‘높이뛰기 좀비’도 마찬가지. 이 영화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서울역’과의 경쟁 끝에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까마귀상을 받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스타들의 레드카펫 ‘송중기-신민아-혜리’ 시선올킬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스타들의 레드카펫 ‘송중기-신민아-혜리’ 시선올킬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에서 스타들이 수려한 자태를 뽐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홀에서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송중기, 신민아, 김선근, 신현준, 민아, 혜리, 김주리, 징희진, 공현주, 성훈, 김슬기, 부락 오씨빗, 소유진, 홍종현, 강민혁, 후지이 미나, 류이호, 황추생, 데이비드 맥기니스, 션 리차드, 배누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송중기는 우월한 수트 자태를 뽐내며 등장해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신민아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걸스데이 멤버 혜리는 이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배우 신현준과 걸스데이 민아, 이지연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은 KBS2TV ’태양의 후예‘가 받았으며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은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를 부른 거미가 받았다. 한류드라마 남녀연기상은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와 ’태양의 후예‘ 송중기에게 돌아갔다. 사진=더팩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영화>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메인 예고편

    <새영화>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메인 예고편

    일본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이 엠 어 히어로’는 원인불명의 ‘ZQN’ 바이러스로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통제 불능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 600만부 판매고를 올린 동명 만화를 영화화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베일에 감춰져 있는 ‘ZQN’ 감염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리얼한 묘사로 명성이 높은 원작의 감염자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나가사와 마사미, 아리무라 카스미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간츠’, ‘도서관 전쟁’ 등을 연출한 사토 신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 까마귀 상’을 수상했다. 오는 9월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의회 후반기 슬로건 ‘서울 속으로 한 발 더, 시민 곁으로 한 뼘 더’ 선정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가 시민공모로 선정된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슬로건 ‘서울 속으로 한 발 더, 시민 곁으로 한 뼘 더’를 7월29일 발표했다. ‘서울 속으로 한 발 더, 시민 곁으로 한 뼘 더’는 서울시의회가 보다 더 가까이 시민들에게 다가가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잘 표현했다. 그리고,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재정 확충, 정책보좌관제 도입 등 과제를 해결해 서울시의회가 지방자치의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자부심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슬로건은 시민이 원하는 의회상과 의정활동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시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의회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슬로건 공모전」은 지난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363건이 접수돼 서울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상작은 지난 27일 광고 등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와 시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편, 우수작 1편, 장려작 3편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작 당선자 1명에게는 100만원 상당, 우수작 당선자 1명에게는 50만원 상당, 장려작 3명에게는 각각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선정된 슬로건은 서울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민생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의 의정 활동 방향을 잘 담아주셨다”며, “시민 공모로 접수된 슬로건 하나하나를 소중한 시민의 제언으로 받아들여, 후반기 서울시의회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슬로건인 “서울 속으로 한 발 더, 시민 곁으로 한 뼘 더”는 제9대 후반기가 끝나는 2018년 6월까지 의정활동 홍보영상과 각종 간행물 등에 서울시의회 홍보 문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초등생이 만든 ‘안전지도’ 꼼꼼함에 경찰도 놀랐다

    [단독] 초등생이 만든 ‘안전지도’ 꼼꼼함에 경찰도 놀랐다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이 발로 뛰며 학교 주변 위험요소나 등굣길 교통안전 사각지대 등을 꼼꼼히 기록한 ‘우리 학교 안전지도’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발굴해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우리 학교 안전지도 콘테스트’를 열어 4개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경원초등학교 6학년 조수현양 등 5명이 만든 안전지도는 학교 반경 500m 내에 폐쇄회로(CC)TV나 보안등이 없는 으슥한 골목길이나 유흥가 등을 범죄 취약지역으로, 인도가 없는 이면도로를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또 주안더월드2단지 놀이터가 파손된 것을 적시해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며, 학교 인근 공원 주차장 입구 계단이 좁고 어두워 학교폭력에 취약한 점을 부각시켰다. 위험한 곳을 순위별로 선정한 안전지도도 있다. 청량초 6학년 이아선양 등 5명이 제작했다. 첫째 유흥가 골목, 둘째 주차장 출입구나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은 갓길, 셋째 공사 중임에도 임시도로나 안내판이 없는 곳 등을 표시했다. 안전한 곳과 위험한 지역을 색깔별로 구분해 알기 쉽게 표시하는 센스도 보였다. 작동초 3학년 김민채군 등 4명이 만든 안전지도는 놀기 위험한 공터나 놀이터, 비상벨 위치, 신호등 미설치 지역, 공공시설, 치안시설(경찰서·지구대) 등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지도에 사진과 함께 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게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주변의 위험시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신현북초 3학년 김건우군 등 5명이 만든 안전지도다. 학교 주변 CCTV 위치를 구체화하고 공사장과 쓰레기장을 주의시설로 분류했다. 또 아동안전지킴이집을 겸하는 학교 주변 마트·문구점·음식점 등의 위치를 상호와 함께 표기했다. 김군은 “안전지도를 만들면서 학교 주변에 위험시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떻게 하면 이를 친구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아이들이 만든 안전지도를 살펴보면서 어른들의 시각이 달라 치안기관이 도외시했던 범죄 사각지대를 아이들이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완성도 측면에서도 뛰어난 지도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의 안전지도 내용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문화마당] 공연예술 기획의 서글픈 이면/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문화마당] 공연예술 기획의 서글픈 이면/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엊그제 미국 뉴욕에서 열린 70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해밀턴’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11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토니상은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피해 아동 구호에 앞장섰던 여배우 앙투아네트 페리의 업적을 기려 제정됐다. 토니는 그녀의 애칭이다. 1947년 첫 뮤지컬 작품상은 ‘키스 미, 케이트’였다. 뮤지컬 ‘해밀턴’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미국 건국 역사를 다룬 작품이다. 해밀턴은 미국 10달러 지폐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한데, 1804년 당시 애런 버 부통령과의 결투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런 기이한 이력이 극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행 보증수표라는 토니상까지 거머쥐었으니 롱런은 떼 놓은 당상이 됐다. 이처럼 상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광을 안겨 준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특히 권위 있는 상은 흥행으로 직결돼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많은 부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보상이 있어 쉼 없이 도전하면서 꿈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이들이 있고, 그 덕에 공연산업도 성장한다. 미국의 현대 뮤지컬 산업은 토니상과 깊은 관계 속에서 발전했다. 하지만 상이 뒤에서 일한 공로자를 전면에 드러내는 경우는 흔치 않아 상으로 표현되는 성공의 결실은 대개 예술가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럼 공연예술의 진짜 숨은 공로자는 누구인가. 기획·제작자, 흔히 프로듀서라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요즘엔 전문 기획·제작사가 등장하면서 그 성과물인 작품으로 시장에서 검증을 받고 그게 곧 그 단체의 브랜드가 된다. 스타 캐스팅이라는 막강한 흥행 변수 못지않게 기획자(사) 파워도 상승했다는 얘기다. 에이콤의 윤호진, PMC의 송승환, 신시의 박명성,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EMK의 엄홍연 등이 개인 브랜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공연 기획·제작자들이다. 공연에서 기획·제작자는 마땅한 소재를 찾고 투자자를 설득해 제작비를 마련하고, 극장을 구하고 연출가와 배우 등 예술가를 섭외하고 제작 전반을 책임지는 등 역할이 막중하다. 그래서 브로드웨이에서 프로듀서로 불리는 기획·제작자는 사전에 이미 흥행 수입을 일정 부분 보장받고 제작에 참여한다. 흥행에 참패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프로듀서가 망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투자의 룰이 잘 정립돼 있고 독립적이며 독점적인 몫이 보장된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 공연 기획·제작자의 미래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제작자의 대표로서 단체 운영을 책임져야 할뿐더러 흥행 손실의 책임을 전적으로 떠맡아야 하는 이삼중고에 시달린다. 흥행작으로 돈을 벌어 실패작의 손실을 메워 가는 악순환의 연결 고리에 묶여 있다. 예의 성공한 기획자라도 수억 혹은 수십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다는 소문이 전혀 낭설은 아닌 것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어쩌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려 충격을 주기도 한다. 최근 공연예술 기획사(史)에 기록될 만한 흥행 시리즈를 지휘했던 젊은 공연 기획·제작자가 세상을 떠났다. 죽음을 선택한 배경에는 고군분투하는 한국 프로듀서 세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도 ‘해밀턴’처럼 두루 인정받는 빅히트작의 자기 브랜드를 꿈꾸었을 터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공연계의 뒤안길에서 예기치 않은 죽음을 택한 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 영미 희곡의 정수 ‘세일즈맨의 죽음’

    영미 희곡의 정수 ‘세일즈맨의 죽음’

    ‘나는 판다. 고로 존재한다.’ 세일즈맨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 속성을 파헤친 고전이 무대에 오른다. 현대 영미 희곡의 정수로 평가받는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이다. 아서 밀러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균형 있는 감각으로 미국 사회의 도덕적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을 집필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그가 대공황을 겪으며 피부로 느낀 자본주의 사회의 잔인함과 사회 속 고립된 개인이 어떻게 서서히 파멸돼 가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1949년 초연 당시 미국 전역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그해 퓰리처상 극본상, 뉴욕드라마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 토니상 등을 휩쓸었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하루하루 영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발버둥 친다. 하지만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초라한 집과 구멍 난 스타킹을 꿰매는 아내, 매달 바닥을 드러내는 잔고 등 그를 둘러싼 모든 건 그의 숨통을 조일 뿐이다.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야 할 두 아들마저 변변한 직업 없이 밑바닥에서 허우적거려 그를 더욱 절망케 한다. 윌리 로먼은 숨 막히는 현실을 떠나 과거의 기억으로 도망친다. 중견연출가 한태숙이 연출을, 극작가 고연옥이 윤색을 맡았다. 한태숙은 “윌리 로먼은 대의를 위해 장엄하게 죽는 영웅적 캐릭터가 아니다. 피해자이면서도 스스로를 가해하는 비극적 인물”이라면서 “욕망에 의해 분열하는 윌리 로먼은 대한민국 사회 속 개개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정상적인 가족 관계, 현실과 이상의 괴리 등 현재 한국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주제를 집중 부각했다. 배우 손진환이 윌리 로먼 역을, 예수정이 린다 로먼 역을, 이승주가 큰아들 비프 로먼 역을, 박용우가 둘째아들 해피 로먼 역을 열연한다.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6만원. (02)580-1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홍콩 ‘아카데미상’ 중국에 저항하다

    홍콩 ‘아카데미상’ 중국에 저항하다

    “이 상을 우리에게 준 영화제의 용기에 감사드린다.” 지난 3일 밤 홍콩 침사추이에서는 제35회 홍콩 금상장(金像奬)영화제가 열렸다. ‘홍콩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이 영화제는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의 영화팬들도 열광하는 행사다. 올해 최우수작품상은 독립영화 5편을 엮은 옴니버스영화 ‘10년’(Ten Years)이 거머쥐었다. 영화 ‘10년’은 중국의 통제가 강화된 2025년 홍콩의 암울한 미래를 그린 영화다. 중국 표준어(普通話)를 하지 못해 차별을 당하는 택시 운전사,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돼 단식투쟁을 벌이다 사망한 청년운동가 등이 등장한다. 제작비 50만 홍콩달러(약 7000만원)의 저예산 영화인데,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600만 홍콩달러(약 8억 4000만원)의 흥행 실적을 올렸다. 제작 준비를 하던 2014년 가을 민주화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이 일어났고, 영화가 상영될 때쯤 홍콩 서점 주인들이 줄줄이 사라지는 등 중국의 홍콩 통제가 부쩍 심해져 홍콩인들이 더 뜨겁게 반응했다. 영화가 뜰수록 중국은 민감해졌다.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월 22일 사설에서 “‘자학의 바이러스‘는 홍콩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이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 오르자 TV와 인터넷매체가 시상식을 생중계하는 것을 금지했다. 생중계 계약금까지 지불한 포털 텅쉰이 갑자기 계약을 파기해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이 영화제가 생방송되지 못했다. 4일 모든 중국 매체는 약속이나 한 듯 영화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과거 홍콩은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이자 중국 영화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오른 현재 홍콩 영화계는 중국 자본과 권력의 협조가 있어야 유지될 지경에 빠졌다. 영화 ‘10년’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로 끝난다. 영화와 같은 현실이 펼쳐지는 지금, 10년 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홍콩인들에게 묻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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