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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펙트 ‘SON’… 멀티골 원맨쇼

    퍼펙트 ‘SON’… 멀티골 원맨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또 한 번의 몰아넣기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D조 4차전에서 약 87분(전반 추가 시간 포함)을 뛰며 두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3-2 역전승을 일궜다. 새 시즌 개막 뒤 공식전 8경기까지 침묵을 지키다 지난달 18일 EPL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으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4, 5호 골(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UCL에 복귀하면서 손흥민도 약 3년 만에 UCL 골맛을 봤다. 유럽 축구 전문 사이트들로부터 9점대 최고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지난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 2승2패(6점)의 마르세유(프랑스)와 스포르팅(포르투갈)을 제치고 D조 선두를 달렸다. 1승1무2패(4점)의 프랑크푸르트는 최하위. 손흥민은 이날 6개의 슈팅이 모두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일 정도로 발끝이 예리했다. 또 반칙이 아니면 저지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4분 수비 실수로 프랑크푸르트 가마다 다이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분위기를 추스른 건 손흥민이었다. 전반 20분 단짝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대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43골)을 보유한 손흥민과 케인은 공식전 통산 ‘손케골’을 50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팔에 둘렀던 검은 완장을 풀어 입을 맞춘 뒤 하늘을 가리키며 최근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하기도 했다.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이 2-1로 앞서던 전반 36분에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박스 중앙으로 띄워 준 크로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 득점으로 연결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골은 UCL 이 주의 골 후보에 올랐다. 후반 들어서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5분 프랑크푸르트 투타에게 옐로카드를 거푸 선물하며 그를 피치 밖으로 내쫓았다. 수적 우위에 선 토트넘은 그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10명이 뛴 프랑크푸르트에 ‘손나골’(손흥민 교체 뒤 실점)을 내주며 위태롭게 쫓겼다. 손흥민이 후반 41분 벤치로 물러나자 1분 뒤 파리데 알리두의 헤더에 실점한 것. 집중력이 흐트러진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심판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한편 김민재가 버틴 A조 나폴리(이탈리아)는 홈경기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4-2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대회 16강에 선착했다.
  • 끝내주는 배정대…KT 준프레이오프로

    끝내주는 배정대…KT 준프레이오프로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27)는 역시 ‘끝내주는 선수’였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올랐다. KT는 13일 안방인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운드의 힘과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KIA를 6-2로 꺾었다. 5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이날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4일 2차전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었지만 KT 철벽 마운드와 결정력 부재를 절감하며 2022년 야구를 마감했다. 이날 3회까지 0-0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3회 선두 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해 KT 타선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경수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 간 1사 2루에서 9번 타자 심우준이 KIA 유격수 박찬호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머문 1번 타자 조용호가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이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앤서니 알포드가 우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뻗어 가는 안타를 날리자 조용호가 득점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선발 숀 놀린을 토머스 파노니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3회까지 KT 선발 소형준에게 무안타로 막혔던 KIA는 4회초 선두 류지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적시타로 KIA는 1점을 따라붙었다. KT 1루수 강백호가 걷어 내려고 넘어졌지만, 미치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루수 땅볼, 김선빈의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 더는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KIA는 5회 2사 2루에서 소형준의 포구 실책을 틈타 2-3으로 쫓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KIA는 6회 1사 후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김선빈과 황대인이 KT 불펜 김민수에게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인 KT로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4위가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강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시리즈 2연패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은 배정대에게 돌아갔다. 그는 경기 후 “김강 타격 코치님이 8회 타격에 앞서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고,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만든 타구가 좋은 코스로 가서 최고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준PO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강철 감독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서 올해 정규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시작한 KT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 50골 합작 손흥민 “나는 케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케인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안다”

    50골 합작 손흥민 “나는 케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케인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안다”

    “나는 케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케인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터진 토트넘의 세 골 가운데 2골을 쓸어담은 손흥민(30·토트넘)의 해리 케인과의 ‘합작 50골’ 성과를 이렇게 설명했다.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멀티골로 토트넘의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전반 20분 케인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기록했고, 전반 36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3-1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15분 상대 수비수 투타의 퇴장까지 유도하는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EPL에서 역대 최다 43골을 합작한 ‘손-케 듀오’는 공식전 통산 50골을 함께 만들었다. 케인이 손흥민의 24골을 도왔고, 손흥민은 케인의 26골을 베달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고, 그 역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안다”며 “이 관계는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나온 것이다.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반 프랑크푸르트에 선제골을 내줬던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케인의 합작골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빼앗아 결국 역전승까지 이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 홈에서 0-1로 뒤처지고 싶지는 않았다”며 “축구에선 항상 실수가 나오지만, 우리는 다시 회복했다.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친 건 정말 좋은 경기력과 결과였다. 다만 후반에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고, 10명이 싸운 프랑크푸르트에 한 골을 더 내주기도 했다. 초조하게 남은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은 “마지막 5분은 정말 힘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36분 기록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D조 1위(승점 7·2승1무1패)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6일 에버턴,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대결을 벌여야 하고, UCL도 조별리그 2경기가 더 남아 있다. 그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언제나 개선해야 할 점도 남아 있다. 주말의 중요한 경기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힘든 두 경기를 위해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나골’ 지켜본 손흥민 “마지막 5분, 벤치에서 경기 보는 게 힘들었다”

    ‘손나골’ 지켜본 손흥민 “마지막 5분, 벤치에서 경기 보는 게 힘들었다”

    손흥민(토트넘)이 벤치로 물러나자 10명이 뛴 프랑크푸르트가 곧바로 골을 넣고 한 골 차로 쫓아왔다. 이른바 ‘손나골’(손흥민 나오면 골 먹는다) 상황에 손흥민은 경기 뒤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0분 ‘단짝’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고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2-1로 역전, 앞서가던 전반 36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작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 프랑크푸르트가 만회골을 터뜨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후반 들어 상대 수비수 퇴장까지 유도하는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뒤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과 공식전 통산 50호골을 합작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고, 그 역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안다”며 “이 관계는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나온 것이다.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상황을 놓고는 “홈에서 0-1로 뒤처지고 싶지는 않았다”며 “축구에선 항상 실수가 나오지만, 우리는 다시 회복했다.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친 건 정말 좋은 경기력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발리 득점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호이비에르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에 나를 봤다. 공이 정확히 내게 왔고, 발리슛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었다. 깔끔하게 맞춰 매우 행복하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후반에 10명이 뛴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후반에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특히 토트넘은 후반 40분 손흥민을 뺀 뒤 프랑크푸르트에 골을 내줘 3-2로 쫓기며 상대의 거센 공세에 휘말려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케인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페널티킥을 실축하기까지 했다. 벤치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은 “마지막 5분은 정말 힘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에버턴,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벌여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2경기가 남아 있다. 손흥민은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언제나 개선해야 할 점도 남아 있다. 주말의 중요한 경기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직 두 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다시 뛰어야 한다. 힘겨운 두 경기를 위해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또 한국新… ‘무적’ 황선우 벌써 3관왕

    또 한국新… ‘무적’ 황선우 벌써 3관왕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에서 3개째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기록도 새로 썼다.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강원 선발은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3분15초39 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3분19초99를 기록한 대전 선발, 3위는 3분20초23의 대구 선발에 돌아갔다. 황선우는 자신이 넉 달 전 합작했던 계영 400m 한국 기록도 다시 깼다. 황선우는 이유연(한국체대), 김지훈(대전시체육회), 김민준(강원체고) 등과 호흡을 맞춰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분15초68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9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체전을 시작한 황선우는 전날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이는 박태환이 2016년 대회에서 세운 1분45초01을 0.3초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 대회 총 5개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는 이로써 5관왕이라는 목표에 금메달 2개를 남겨 뒀다. 9일 계영 800m 결승전을 마친 후 “이번 대회도 5관왕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한 그는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대회 MVP도 유력하다. 황선우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올랐고, 이번엔 남자 일반부로 신분이 바뀌어 목표를 향해 간다. 여자 경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98로 결승점을 찍어 2014년부터 9년 동안 7차례 열린 전국체전에서 7회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 유일한 여자 다이빙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4)는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71.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9일 3m 스프링보드(315.90)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 볼트처럼 뛰는 농구…통신 라이벌전 온다

    볼트처럼 뛰는 농구…통신 라이벌전 온다

    “많은 감독님들이 빠른 농구를 한다고 해서 육상대회 미디어데이인줄 알았네요. 저희 서울 SK는 골 잘 넣은 농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최준용)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10명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 수원 KT를 우승 후보이자 ‘공공이(二)적’으로 꼽았다. 새 시즌은 5개 팀 사령탑이 바뀌고, 간판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도 잇따른 한편, 아시아 쿼터 대상이 기존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확대되면서 여느 해보다 변수가 큰 시즌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꼽는 순서에서 지난 시즌 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SK가 3표, 지난 8일 막을 내린 올해 컵대회 우승팀 KT가 2표를 받았다. 두 팀을 동시 지목한 감독 3명 중 2명은 KT를 다소 우위에 두기도 했다. SK는 안영준이 입대했지만 지난 시즌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KT는 허훈의 입대에도 새 외국인 선수 등 포지션별 전력을 탄탄하게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도 서로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견제했다. 전 감독은 “허훈의 공백이 있지만 안정된 전력이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KT를 치켜세웠다. 서 감독은 “압도적인 모습이 올해도 변함 없을 것 같다”며 SK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SK보다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선수들에게 우사인 볼트를 떠올리라고 할 정도로 뛰는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교창의 입대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인 허웅과 이승현을 모두 영입했음에도 우승 후보로 입길에 오르지 못한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어 그런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차곡차곡 가겠다”고 발톱을 숨겼다. 이날 농구 실력 못지 않은 입담을 뽐낸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은 ‘자기 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당연히 저 자신”이라고 답하며 “어떤 새로운 선수들이 저를 막으려고 달려들지 기대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는 그는 “전혀 걱정 안한다. (제가 없는 동안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겨주면 제가 돌아와 다 이기겠다”고 경쟁자들을 도발했다. 유일하게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에 화려한 목걸이까지 차고 나온 최준용은 “정장이 작아져 입고 나올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디어데이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소식도 있었다. KBL은 앞서 이사회를 열고 제때 가입비(특별회비) 1차분(15억원 중 5억원)을 내지 못한 신생팀 고양 캐롯과 관련해 오는 13일 정오까지 납부 시한을 일단 연기해줬다. 그러나 이때까지 입금이 되지 않으면 캐롯의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못박았다. 최악의 경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 10개 팀이 아닌 9개 팀으로 정규시즌을 꾸릴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 새시즌 ‘공공2적’은 SK와 KT···최준용 “스피드? 육상 미디어데인줄 착각”

    새시즌 ‘공공2적’은 SK와 KT···최준용 “스피드? 육상 미디어데인줄 착각”

    “많은 감독님들이 빠른 농구를 한다고 해서 육상대회 미디어데이인줄 알았네요. 저희 서울 SK는 골 잘 넣은 농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최준용)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10명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 수원 KT를 우승 후보이자 ‘공공이(二)적’으로 꼽았다. 새 시즌은 5개 팀 사령탑이 바뀌고, 간판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도 잇따른 한편, 아시아 쿼터 대상이 기존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확대되면서 여느 해보다 변수가 큰 시즌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꼽는 순서에서 지난 시즌 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SK가 3표, 지난 8일 막을 내린 올해 컵대회 우승팀 KT가 2표를 받았다. 두 팀을 동시 지목한 감독 3명 중 2명은 KT를 다소 우위에 두기도 했다. SK는 안영준이 입대했지만 지난 시즌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KT는 허훈의 입대에도 새 외국인 선수 등 포지션별 전력을 탄탄하게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도 서로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견제했다. 전 감독은 “허훈의 공백이 있지만 안정된 전력이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KT를 치켜세웠다. 서 감독은 “압도적인 모습이 올해도 변함 없을 것 같다”며 SK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SK보다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선수들에게 우사인 볼트를 떠올리라고 할 정도로 뛰는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교창의 입대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인 허웅과 이승현을 모두 영입했음에도 우승 후보로 입길에 오르지 못한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어 그런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면서 “원래 시작부터 덤비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차곡차곡 가겠다”고 발톱을 숨겼다.이날 농구 실력 못지 않은 입담을 뽐낸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은 ‘자기 팀에서 주목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당연히 저 자신”이라고 답하며 “어떤 새로운 선수들이 저를 막으려고 달려들지 기대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는 그는 “전혀 걱정 안한다. (제가 없는 동안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겨주면 제가 돌아와 다 이기겠다”고 경쟁자들을 도발했다. 유일하게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에 화려한 목걸이까지 차고 나온 최준용은 “정장이 작아져 입고 나올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디어데이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소식도 있었다. KBL은 앞서 이사회를 열고 제때 가입비(특별회비) 1차분(15억원 중 5억원)을 내지 못한 신생팀 고양 캐롯과 관련해 오는 13일 정오까지 납부 시한을 일단 연기해줬다. 그러나 이때까지 입금이 되지 않으면 캐롯의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못박았다. 최악의 경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 10개 팀이 아닌 9개 팀으로 정규시즌을 꾸릴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 황선우 ‘금물살’… 전국체전 자유형 200m 1위

    황선우 ‘금물살’… 전국체전 자유형 200m 1위

    황선우(19·강원도청)가 두 해 연속 전국체전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금물살을 또 갈랐다. 황선우는 10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어 8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박태환이 2016년 대회에서 세운 1분45초01을 0.3초가량 앞당긴 대회 신기록. 그러나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신한 자신의 한국 신기록 1분44초47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날 강원 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선 계영 8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이날 2관왕에 오르면서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까지 금메달 3개를 남겨 뒀다. 황선우는 11일 계영 400m,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에 나선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생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올라 MVP에도 뽑혔는데 이번에는 일반부에서 같은 수상에 도전한다. 그는 전날 계영 800m 결승전을 마친 후 “이번 대회도 5관왕을 목표로 잡았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진우(17·울산스포츠과학고)는 이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고등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3을 넘어 자신의 첫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15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최진우는 “1위는 했지만 기록은 아쉽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최고 기록은 지난 7월 전국시도대항경기에서 넘은 2m23이다.  
  •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넘버 10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넘버 10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키 194㎝에 몸무게 130㎏. 어지간한 씨름선수보다 큰 사내가 2만 3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펑펑 울었다.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지난 8일 롯데와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식 겸 영구결번식은 눈물과 축제의 시간이었다. 2001년 데뷔 이후 22년 동안 활약한 이대호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팬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대호는 “우승을 못 하고 가서 죄인이 된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거듭 밝혔다. 또 “남들처럼 여름방학 때 해운대에 못 데려가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을 보여 준 예서(딸)와 예준(아들), ‘독박육아’라는 말도 모자란 아내에게 고맙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롯데 선수에서 롯데 팬으로 돌아간다”며 “아이들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손에 들고 사직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사직구장을 찾아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다.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 내려와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했고, 이대호는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은퇴식 뒤에는 이대호의 등장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체리필터가 사직구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고, 롯데 선수단은 어마어마한 덩치의 선배를 하늘 높이 들어 헹가래를 쳤다. 영구결번이 된 ‘거인의 심장’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은 ‘거인의 정신’ 최동원의 11번과 함께 사직구장에 걸리게 됐다. 이대호는 말 그대로 ‘조선의 4번 타자’다. 2010년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을 석권하며 타격 7관왕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야구팬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올 시즌 미친 타격감을 보여 준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기록도 갖고 있다.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계약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우승 당시에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대호는 4년 동안 일본에서 통산 타율 0.293에 98홈런, 348타점, 622안타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일본 구단이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이대호는 꿈을 찾아 2016년 미국으로 떠났다. 시애틀에서 뛴 1년 동안 플래툰 시스템(선발투수 유형에 따른 타선 교체)으로 기회가 적었지만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7년 이대호는 ‘롯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시 국내 리그로 복귀했다. 그런 그에게 롯데는 4년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이대호가 17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통산 1971경기 출장, 타율 0.309, 374홈런, 1425타점, 2199안타다. 은퇴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142경기에 나가 타율 0.331(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 179안타(4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겼다.
  • 바람의 손자병법… 타격 5관왕 눈앞

    바람의 손자병법… 타격 5관왕 눈앞

    ‘바람의 손자’, ‘타격 천재’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에 이어 12년 만에 프로야구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또 남은 2경기에서 대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2군 감독과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 5관왕’이 된다. 이정후는 타율 0.349, 193안타, 113타점,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하며 5개 부문 선두로 정규시즌을 마친 상태다. 9일 현재 LG와 NC 다이노스가 1경기씩, KT위즈가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이지만 각 부문 경쟁자들이 이정후를 제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율 2위 호세 피렐라(0.342·삼성 라이온즈)는 남은 경기가 없고, 0.336으로 3위인 NC 박건우가 남은 한 경기에서 9타수 9안타를 치지 않으면 이정후의 2년 연속 타격왕 등극을 막을 수 없다. 최다 안타 2위부터 7위까지는 남은 경기가 없고, 8위(163안타)인 LG 박해민은 1경기에서 30개 이상의 안타를 쳐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타점, 장타율, 출루율 부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정후가 타격 5관왕을 확정하면 2010년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타율·홈런·안타·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에 올랐던 이대호 이후 12년 만에 타격 5개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물론 이대호 이전에도 1982년 MBC 백인천, 1988년 해태 김성한, 1991년 빙그레 장종훈, 1994년 해태 이종범, 1999년 삼성 이승엽 등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KBO가 안타(1990년부터)나 득점(2000년부터) 부문을 시상하지 않았다. 또 이정후는 1994년 타격 5관왕(타율·안타·득점·도루·출루율)이었던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KBO 리그 최초의 부자 타격 5관왕이 된다. 당시 득점 부문을 시상하지 않았지만 5관왕과 다름없는 기록으로 볼 수 있다. 28년 전 현재 이정후와 같은 24세에 5관왕을 차지했던 이종범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정후가 올 시즌 MVP에 뽑히면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KBO 리그 사상 최초의 ‘부자 MVP’가 된다. 이정후의 유력한 MVP 경쟁자는 키움 안우진이 전부다. 안우진은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4개)을 달성하는 등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으로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 바람의 아들-손자 KBO 최초 父子 타격 5관왕에 MVP까지 거머쥘까

    바람의 아들-손자 KBO 최초 父子 타격 5관왕에 MVP까지 거머쥘까

    ‘바람의 손자’, ‘타격 천재’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에 이어 12년 만에 프로야구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또 남은 2경기에서 대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2군 감독과 함께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 5관왕’이 된다.이정후는 타율 0.349, 193안타, 113타점,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로 5개 부문에서 선두로 정규 시즌을 마친 상태다. 9일 현재 LG와 NC 다이노스가 1경기씩, KT위즈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각 부문 경쟁자들이 이정후를 제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율 2위 호세 피렐라(0.342·삼성 라이온스)는 남은 경기가 없고, 0.336으로 3위인 NC 박건우가 남은 한 경기에서 9타수 9안타를 치지 않으면 이정후의 2년 연속 타격왕 등극을 막을 수 없다. 최다 안타 2위부터 7위까지는 남은 경기가 없고, 8위(163안타)인 LG 박해민이 1경기에서 30개 이상의 안타를 쳐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타점, 장타율, 출루율 부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정후가 타격 5관왕을 확정하면 지난 2010년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타율·홈런·안타·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에 올랐던 이대호 이후 12년 만에 타격 5개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물론 이대호 이전에도 1982년 MBC 백인천, 1988년 해태 김성한, 1991년 빙그레 장종훈, 1994년 해태 이종범, 1999년 삼성 이승엽 등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KBO가 안타(1990년부터)나 득점(2000년부터) 부문을 시상하지 않았다.또 이정후는 1994년 타격 5관왕(타율·안타·득점·도루·출루율)이었던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KBO리그 최초의 부자 타격 5관왕이 된다. 당시 득점 부문을 시상하지 않았지만, 5관왕과 다름없는 기록으로 볼 수 있다. 28년 전 현재 이정후와 같은 24세에 5관왕을 차지했던 이종범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정후가 올 시즌 MVP에 뽑히면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KBO리그 사상 최초의 ‘부자 MVP’가 된다. 이정후의 MVP 유력한 경쟁자는 키움 안우진이 전부다. 안우진은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4개)을 달성하는 등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으로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 우상혁 ‘펄쩍’ 황선우 ‘첨벙’… 체전에 뛰어든 별

    우상혁 ‘펄쩍’ 황선우 ‘첨벙’… 체전에 뛰어든 별

    ‘우상혁이 날아오르고, 황선우가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쏜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7일 울산 일원에서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올해는 2만 8900명(재외한인체육단체 1294명 포함)의 선수단이 49개 종목에 출전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내년으로 미뤄져 각 종목 국가대표들의 활약을 전국체전을 통해 뒤늦게 만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 출전 및 신기록·다관왕 예상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지정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5종목에 출전해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다수의 한국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고등부 5관왕에 올랐던 황선우는 올해는 일반부에 출전한다. 그가 나서는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9일),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승(10일), 계영 400m 결승(11일), 자유형 100m 예선과 결승(12일), 혼계영 400m 결승(13일)이 모두 프라임 이벤트다. 올해 실내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까지 도약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서천군청)은 12일 국내 팬들 앞에서 솟구친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1·광주여대) 등 양궁 선수들은 국가대표 소속으로 12~13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을 통해畸?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낸 여서정(20·수원시청)의 개인종합 결선(8일)과 도마 결선(9일) 등도 프라임 이벤트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도 개인 및 단체(10일), 계주(11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프로농구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허훈(27), 김낙현(27) 등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출전한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 우상혁 날아오르고 황선우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쏘고

    우상혁 날아오르고 황선우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쏘고

    ‘우상혁이 날아오르고, 황선우가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쏜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오는 7일 울산 일원에서 개막해 13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2020년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19세 이하부 경기만 치렀다. 올해는 2만 8900명(재외한인체육단체 1294명 포함)의 선수단이 49개 종목에 출전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으로 미뤄져 각 종목 국가대표들의 활약을 전국체전을 통해 뒤늦게 만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 출전 및 신기록·다관왕 예상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지정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빛 물살을 기대하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5종목에 출전해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다수의 한국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고등부 5관왕에 올랐던 황선우는 올해는 일반부 출전이다. 그가 나서는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9일),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승(10일), 계영 400m 결승(11일), 자유형 100m 예선과 결승(12일), 혼계영 400m 결승(13일)이 모두 프라임 이벤트다. 도쿄올림픽에서 희망을 쓰고, 올해 실내세계선수권 금메달, 실외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도약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서천군청)은 12일 국내 팬들 앞에서 솟구친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1·광주여대) 등 양궁 선수들은 소속팀이 아닌 국가대표 소속으로 12∼13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낸 여서정(20·수원시청)의 개인종합 결선(8일)과 도마 결선(9일) 등도 프라임 이벤트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도 개인 및 단체(10일), 계주(11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프로농구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허훈, 김낙현 등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출전한다. 한편, 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솟아라 울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 대학 최대어 신호진 OK금융그룹으로

    대학 최대어 신호진 OK금융그룹으로

    대학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신호진(21·인하대)이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신호진은 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4명의 신청 선수 중 1순위로 호명됐다. 대학 졸업반인 신호진은 왼손잡이 공격수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모두 소화 가능하다.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대학 졸업번 이전 드래프트)’를 신청하려다 학업을 마치는 것으로 택했다. 올해 그는 대한항공 전국대학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배구 U-리그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신장은 187㎝로 장신 은 아니지만, 점프력이 뛰어나고 리시브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터 이현승(한양대)이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부름을 받았고, 미들블로커 김준우(홍익대)가 3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또 다른 세터 한태준(수성고)은 고졸 선수 가운데 4순위로 우리카드에 가장 먼저 호명됐고, 세터 김주영(순천제일고)도 5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6순위 KB손해보험은 세터 박현빈(성균관대), 마지막 순번인 대한항공은 리베로 송민근(중부대)을 뽑았다.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됐던 성균관대 미들블로커 배하준은 개인 사정으로 드래프트 당일 신청을 취소했다. 한편 얼리 드래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래프트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날 1라운드 7명의 지명 선수 가운데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는 5명이었고,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는 2명이었다.
  • ‘승수 부자’ 하나카드, 최종전 지고도 PBA 팀리그 전기리그 우승

    ‘승수 부자’ 하나카드, 최종전 지고도 PBA 팀리그 전기리그 우승

    눈 한번 깜빡하면 순위가 요동치는 막판 대혼전 끝에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2022~23시즌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신생팀 하나카드는 2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블루원 엔젤스에 2-4로 져 1~3라운드 합계 12승9패로 승수를 보태지 못했지만 공동 2위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 역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 2-4로 패해 승차 ‘1’을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는 5연승의 대약진 끝에 하위권을 박차고 2위를 꿰차 상위 두 팀에게 부여하는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하나카드의 우승은 인적 구성으로만 보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신생팀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해체된 신한금융의 주요 멤버였던 김가영, TS샴푸에서 새 둥지를 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팀 간판들이 제 역할을 잘 해냈다.  1년 만에 돌아온 팀리더 김병호(49)와 ‘젊은 당구’의 선두주자 신정주(26) 등의 신구 조화도 팀의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대체 선수’ 이상대의 괄목할 만한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3라운드 2승5패,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지만 앞서 1라운드와 2라운드 각 5승2패로 알토란같은 승수를  부지런히 수집해 부동의 1위 자리를 구축한 것도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TS는 이날 마지막 7차전에서 SK렌터카 다이렉트를 4-2로 제쳐 12승9패로 하나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을 따진다는 규정에 따라 1위 자리를 하나카드에 넘겨줬다. TS는 하나카드와의 전기리그 3경기에서 1승2패로 뒤진다. ‘역전의 명수’라는 반가운 별명을 얻으면서도 등락을 거듭했던 크라운해태는 최종전에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 2-4로 져 11승10패, 공동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PBA 경기위원 7명이 기록을 토대로 선정하는 전기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하나카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에게 돌아갔다. PBA 데뷔 1년차의 응우옌은 팀리그 3개 라운드에서 총 21승17패(단식 11승8패·복식 10승9패)의 걸출한 성적으로 소속팀 하나카드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아내가 아이를 가져 힘든 상황 속에서도 뒷바라지를 잘해준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 오타니, 에인절스와 이별 대금 3000만 달러

    오타니, 에인절스와 이별 대금 3000만 달러

    미국프로야구(MLB)를 뒤흔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8)가 LA 에인절스와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 3000만 달러(약 43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최근 5년간 받은 연봉 총액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다.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구단과 연봉 조정까지는 가지 않고 2023년 1년간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2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지닌 선수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오타니는 이번 계약으로 2020년 1월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할 때 세운 기존 최고 기록(2700만 달러)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올해 550만 달러인 오타니의 연봉은 내년 5.45배로 껑충 뛰었다. 에인절스와 6년 계약을 맺고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또 다른 천재 마이크 트라우트까지 거느렸음에도 하위권을 전전하는 에인절스의 상황을 보면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새 팀과의 FA 계약을 맺으며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25세 미만으로 MLB에 진출하는 바람에 기량에 견줘 헐값 연봉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년 54만 5000달러(최저 연봉)로 시작해  2019년 65만 달러, 2020년 70만 달러(코로나19 단축 시즌 37% 감액), 2021년 300만 달러(연봉 조정 신청 뒤 2년 850만 달러 계약) 등을 받아왔다. 오타니는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투타 겸업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이어 MLB까지 접수하며 ‘베이브 루스’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타자로 홈런 46방에 100타점과 도루 26개를 수확하고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만장일치로 등극했다. 올해는 1일까지 타자로 홈런 34개(리그 4위)에 타점 94점(7위), 투수로는 15승(4위)8패, 평균자책점 2.35(4위), 탈삼진 213개(3위)를 기록하며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61개) 타이기록을 내고 타격 3관왕을 노리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오타니는 올해 30홈런-200탈삼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에 이어 104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 61년 걸렸지 61호 쏘았지… 저지, 더 믿지

    본즈·맥과이어·소사보다 적지만금지 약물 논란 없어 가치 높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0)가 시즌 61번째 홈런포로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이제 남은 7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새 기록을 남긴다. AL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인 좌완 팀 메이자의 6구째 94.8마일(152.6㎞)짜리 싱커를 정통으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호를 기록한 후 8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1961년 로저 메리스(뉴욕 양키스) 이후 61년 만에 AL에서 한 시즌 61개 홈런을 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SPN은 메리스가 1961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 61번째 홈런을 쳤는데, 저지는 155경기째에 타이 기록을 낸 것이라 남은 7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저지의 타격 페이스로 볼 때 63호 홈런까지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저지의 어머니와 메리스의 아들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포옹하며 기뻐했다. 양키스 동료들도 저지가 홈에 들어오자 더그아웃 바깥에 도열해 차례로 껴안으며 축하했다. 61호 홈런볼을 최초로 받아 낸 토론토의 불펜코치 맷 부시먼은 공을 저지에게 돌려줬고, 저지는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에게 이 공을 바쳤다. 저지는 경기 뒤 “무척 멋진 경험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동료들이 보낸 사랑을 보고 그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으며 팀도 승리해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날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이날도 8-3으로 이겼다. 이제 한 시즌에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3명뿐이다. 하지만 이 3명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래서 MLB는 저지의 기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저지는 또 29일 현재 AL 타격(타율 0.313), 홈런, 타점(130개) 1위로 루 게릭(1934년), 미키 맨틀(1956년)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세 번째,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 저지의 방망이가 곧 역사가 된다

    저지의 방망이가 곧 역사가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0)가 시즌 61번째 홈런포로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이제 남은 7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새 기록을 남긴다. AL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인 좌완 팀 메이자의 6구째 94.8마일(152.6㎞)짜리 싱커를 정통으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호를 기록한 후 8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1961년 로저 메리스(뉴욕 양키스) 이후 61년 만에 AL에서 한 시즌 61개 홈런을 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SPN은 메리스가 1961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 61번째 홈런을 쳤는데, 저지는 155경기째에 타이기록을 낸 것이라 남은 7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저지의 타격 페이스로 볼 때 63호 홈런까지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로저스센터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저지의 어머니와 메리스의 아들은 저지의 홈런이 터지자 함께 일어나 포옹하며 기뻐했다. 양키스 동료들도 저지가 홈에 들어오자 더그아웃 바깥에 도열해 차례로 껴안으며 축하했다. 61호 홈런볼은 토론토의 불펜코치 매트 부시만이 받아 냈다. 그러나 부시만은 수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 홈런볼을 양키스 투수 잭 브리튼에게 넘겼고, 이후 공은 저지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저지는 홈런볼을 신생아 때 자신을 입양해 키워준 어머니에게 바쳤다.  저지는 경기 뒤 “무척 멋진 경험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동료들이 보낸 사랑을 보고 그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했으며 팀도 승리해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날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이날도 8-3으로 이겼다. 이제 한 시즌에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3명뿐이다. 하지만 이 3명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래서 MLB는 저지의 기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저지는 또 29일 현재 AL 타격(타율 0.313), 홈런, 타점(130개) 1위로 루 게릭(1934년), 미키 맨틀(1956년)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세 번째,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 청정 타자로 시즌 60홈런 -1 저지, MLB 대역사 ‘초읽기’

    청정 타자로 시즌 60홈런 -1 저지, MLB 대역사 ‘초읽기’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0)가 4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대망의 60홈런까지 딱 한 개가 남았다. 저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나와 58, 59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6, 57호 연타석 아치를 그렸던 저지는 4경기 만에 다시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날리며 역대 아홉 번째 한 시즌 60홈런 대기록 작성에 들어갔다. 역대 MLB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터트린 선수는 배리 본즈(73홈런), 마크 맥과이어(70홈런 등 2회), 새미 소사(66홈런 등 3회), 로저 메리스(61홈런), 베이브 루스(60홈런) 등 5명이고, 총 8회다. 2001년 본즈와 소사가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뒤로는 지난 시즌까지 20년 동안 60홈런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특히 약물 논란에서 자유로운 ‘청정 타자’ 저지는 또 메리스(당시 양키스)가 1961년에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양키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이날 3회와 7회에 각각 솔로 홈런을 쳤다.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양키스는 밀워키에 12-8 역전승을 거뒀다. 저지는 이날 시즌 타율을 0.3162까지 끌어올렸다. AL 홈런(59개)과 타점(127개)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저지가 타율 부문에서 0.0005(5모) 차로 앞서 있는 1위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트윈스·0.3167)와 2위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0.3164)까지 제치면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겔 카브레라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크라운’(타율·타점·홈런 1위)을 달성하는 동시에 득점(122개), 출루율(0.419), 장타율(0.701)을 포함해 ‘타격 6관왕’에 오르게 된다. 저지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 투타 겸업으로 13승8패, 평균자책점 2.43, 196탈삼진, 34홈런, 89타점, 타율 0.266를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것을 저지할 가능성이 크다.
  • ‘60-1’홈런 저지, 타율 0.0005만 넘으면 트리플크라운

    ‘60-1’홈런 저지, 타율 0.0005만 넘으면 트리플크라운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30)가 4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대망의 60홈런까지 딱 한 개가 남았다.저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1번 타자로 나와 58, 59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6, 57호 연타석 아치를 그렸던 저지는 4경기 만에 다시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날리며 역대 9번째 한 시즌 60홈런 대기록 작성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역대 MLB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터트린 선수는 배리 본즈(73홈런), 마크 맥과이어(70홈런 등 2차례), 새미 소사(66홈런 등 3차례), 로저 매리스(61홈런), 베이브 루스(60홈런) 등 5명이고, 8번이다. 지난 2001년 본즈와 소사가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뒤로는 지난 시즌까지 20년 동안 60홈런 넘게 친 선수가 없었다. 저지는 또 매리스(당시 양키스)가 1961년에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이날 3회와 7회에 각각 솔로 홈런을 쳤다. 홈런 2개를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양키스는 밀워키에 12-8 역전승을 거뒀다.저지는 이날 시즌 타율을 0.3162까지 끌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홈런(59개)과 타점(127개)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지가 타율 부문에서 0.0005(5모) 차로 앞서있는 1위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트윈스·0.3167)와 2위 잰더 보가트(보스턴·0.3164)까지 제치면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겔 카브레라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동시에 득점(122개), 출루율(0.419), 장타율(0.701)을 포함 타격 6관왕에 오르게 된다.만약 저지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 투타 겸업으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43에 196탈삼진, 34홈런 89타점 타율 0.266의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것을 저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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