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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무너뜨린 대전 이진현, K리그 7라운드 MVP

    울산 무너뜨린 대전 이진현, K리그 7라운드 MVP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이진현이 프로축구 K리그1 2023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했다. 이진현은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의 16일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이현식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감아차기로 멋진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전은 이현식의 골까지 보태 개막 6연승을 달리던 울산을 2-1로 꺾었다. 이진현은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으로 대전의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8년 만에 복귀한 1부 리그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은 7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선정됐다. 대전은 4승2무1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난타전 끝에 광주FC가 대구FC를 4-3으로 꺾은 경기가 7라운드 베스트 매치가 됐다. 베스트 11에는 공격수 라스(수원FC)와 산드로(광주), 미드필더 헤이스(제주)·이진현·윤빛가람(수원FC)·제르소(인천), 수비수 두현석(광주)·김민덕(대전)·김동민(인천)·이현식, 골키퍼 이창근(대전)이 이름을 올리는 등 대전 소속 4명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루이스(김포FC)가 선정됐다.
  • 김은중호, 남미로…U20 월드컵, 5월 아르헨티나 개최

    김은중호, 남미로…U20 월드컵, 5월 아르헨티나 개최

    올해 5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새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확정됐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올해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며 “본선 24개국 조 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5월 20일 개막하는 올해 U20 월드컵은 원래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자 인도네시아 내에서 반이스라엘 여론이 거세졌다.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위협도 잇따르자 FIFA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했다. 신태용 감독이 성인 대표팀과 U20 대표를 모두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원래 2021년 U20 월드컵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대신 2023년 대회 개최권을 받았지만 끝내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됐다. 또 개최국 자격도 잃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반면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남미 U20 선수권대회에서 상위 4개국에 주는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이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우승을 비롯해 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때 준우승하며 FIFA 주관 남자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 잔류냐 이적이냐… ‘새 둥지’ 갈림길에 선 김연경

    잔류냐 이적이냐… ‘새 둥지’ 갈림길에 선 김연경

    한국배구연맹(KOVO)이 13일 발표한 시즌 V리그의 TV 시청률·입장 관중 자료를 보면 여자부 관중은 코로나19가 엄습하기 이전인 2018~19시즌과 비교해 25만 1064명에서 34만 7267명으로 38%나 증가했다. 관중 100%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직전 시즌 수준을 회복했다는 게 KOVO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김연경 효과’가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 김연경이 지금 잔류와 이적의 두 갈래 길에 섰다. 그는 지난 9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하며 프로에 발을 들인 지 19년째지만 해외 생활을 더 오래 한 탓에 이번에야 FA 연한인 6시즌을 처음으로 채웠다. 김연경은 애초 은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고민 중”이라고 말을 바꾼 김연경은 10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에는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KOVO 규정에 따라 챔프전 종료 사흘 뒤 FA 협상이 시작되면서 김연경의 거취는 FA의 최대 쟁점이 됐다. 남느냐, 아니면 떠나느냐다. 챔프전에 오른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에서 뛸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도로공사는 ‘FA 부자’다. 박정아를 비롯해 배유나, 정대영, 문정원, 전새얀 등 총 5명으로, 여자부 팀 중에서 협상해야 할 선수가 가장 많다. 흥국생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내세워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전 감독이 경질될 당시 불거졌던 구단과의 갈등 때문에 김연경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가장 유력한 팀은 현대건설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2021~22시즌 1위를 차지한 데다 지난 시즌에도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으로 이탈하기 직전까지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통합우승이 가능한 팀이라면…”이라고 김연경이 밝힌 은퇴 의사 번복의 제1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다만 ‘샐러리캡’(연봉 상한제)이 문제다. 김연경은 “우승 전력을 갖췄다면 덜 받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양효진과 현대건설이 7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춰 계약하면서 일으킨 ‘페이컷’(연봉 삭감)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새 시즌이 끝나면 황민경(3억원)과 황연주를 비롯해 4명이 FA가 된다. 만약 일부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 김연경의 연봉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보수 상한선인 7억 7500만원은 힘들지만 지난해 연봉 7억원 수준은 가능하다.
  • 너무 낯선 ‘1할’ 이정후

    너무 낯선 ‘1할’ 이정후

    믿기 어렵지만 2022년 타격 5관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타율이 1할대에 머물러있다. 12일 현재 0.172다. 지난 1일 개막 이후 7경기에 출전해 29타수 5안타(1홈런)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2017시즌 데뷔한 이정후의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2018, 2020, 2022시즌에는 같은 시기 3할을 넘겼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으로 피로가 쌓여 시즌 극초반 몇 경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다 다시 살아날 거란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2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부진의 이유로는 바뀐 타격 폼을 들 수 있다. 이정후는 지난 겨울 구속이 빠른 MLB 투수들과의 맞대결에 대비해 타격 폼을 간결하게 바꾸는 훈련에 전념했다. 그런데 올 시즌 타석에서 확실한 스트라이크존 설정과 탁월한 콘택트 능력으로 구석을 찌르는 공도 곧잘 받아쳤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헛스윙 비율 3%로 KBO리그에서 가장 선구안이 좋은 타자였는데, 올 시즌에는 10%에 육박하고 있다. 또 내야나 외야 플라이로 돌아서는 타석도 확 늘어났다. 높은 코스에 타이밍을 맞춘 레벨 스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빠른 공(직구, 투심, 커터 등) 공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타격 폼 수정으로 생긴 혼선, 혹은 허리 통증 후유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부터 의식적으로 발사각을 높이는 스윙을 하는 것 같다. 낮은 코스 대처는 잘해도, 높은 공은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석에서 힘을 만드는 건 몸을 비트는 동작인데, 체중 이동을 하고 지탱하고 있던 발을 돌리는 과정에서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허리 회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플라이는 공이 배트에 깎여 맞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부상 여파로 타격 타이밍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어색한 ‘1할 이정후’를 벗어나 낯익은 ‘3할 이정후’로 가는 시동을 언제 걸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 만장일치 최우수선수 김연경… 아직도 ‘통합우승’이 고프다

    만장일치 최우수선수 김연경… 아직도 ‘통합우승’이 고프다

    “통합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가고 싶다.”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은퇴 철회 의사를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요동칠 전망이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시즌 시상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퇴 여부와 관련해 “지금은 조금 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시사한 데 이어 최근에도 현역 생활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엔 “많은 분과 연장과 은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김연경은 그러나 이날 은퇴 의사를 사실상 철회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서 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새로운 팀을 찾는 기준도 밝혔다. “통합 우승이 가능한 팀에 입단하고 싶다”는 게 골자다. 김연경은 이날 31표의 기자단 만장일치 MVP상을 수상했다. 통산 5번째로 자신의 MVP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영광스럽다. 돌이켜 보면 힘든 순간이 많았다.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부터 은퇴 시기에 관해 생각했지만 아직은 은퇴할 때가 아니라고 주위에서 말씀해 주셨다. 기량 면에서도 아직은 괜찮다고 느낀다. 그래서 현역 연장을 조금 더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A로서 새 팀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선 “팀의 비전을 고려해야 한다. (각 팀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배구를 원하는지도 중요하다”면서 “사실 프로배구엔 ‘샐러리캡’(급여 총액 상한)이 있어서 제약이 많다. 이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계약 조건을 낮추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의 팀이라면 제 영입은 가능하다”면서 “그런데 아직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오지는 않더라”며 웃었다. 다시 해외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감독님은 아직 실력이 괜찮으니 다시 해외에 나갈 생각이 없냐고 물으셨다.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니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더라”면서 “타지 생활은 매우 힘들다. 국내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 도로공사 ‘0% 기적’의 길 뚫었다

    도로공사 ‘0% 기적’의 길 뚫었다

    진격의 한국도로공사가 기어코 챔피언결정전 첫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면서 5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패권을 움켜쥐었다. 지난 다섯 차례의 챔프전에서 유지되던 ‘2선승=우승 100%’라는 공식도 산산이 조각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승제) 최종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3-2(23-25 25-23 25-23 23-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1, 2차전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3, 4차전을 되갚은 데 이어 이날 풀세트를 치른 5차전까지 쓸어 담은 도로공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면서 2017~18시즌 통합우승 이후 5시즌 만에 V리그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1월 카타리나 요비치를 대체해 영입한 캐서린 벨(캣벨)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에 앞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단을 상대로 가진 ‘시즌 마지막 미팅’에서 “우린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이제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 기억에 잠시 스치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촉구했고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로 화답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적지인 인천에서 벌인 1, 2차전을 연거푸 내준 도로공사는 안방인 김천에서 3, 4차전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왔다. 1, 2차전을 내준 팀이 3, 4차전에서 승리한 건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사상 처음이다. 3차전에서 거둔 2패 뒤 1승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우리는 잃을 게 없으니까, 부담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 2차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소리를 듣고 익숙해졌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면역력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5차전은 정신력 싸움”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예상대로 5차전은 역대급 혈투로 이어졌다.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맞은 5세트.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선취점을 뽑아낸 도로공사는 이후 캣벨이 3점을 솎아 내고 박정아의 블로킹까지 묶어 7-4까지 달아났다.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상대 김채연의 중앙 스파이크로 1점 차로 쫓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엔드라인 근처에 떨구는 스파이크 등으로 한 점을 보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캣벨의 밀어넣기가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맞은 12-10의 리드 상황.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연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옐레나의 연속 블로킹에 쫓겼다. 그러나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으로 당초 아웃에서 득점으로 번복되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다시 박정아가 면도날 같은 스파이크를 꽂으면서 3시간 가까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 대한항공 V리그 두 번째 왕조 구축의 비결은

    대한항공 V리그 두 번째 왕조 구축의 비결은

    남자프로배구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과 역대 두 번째 ‘트레블(정규리그·컵대회·챔피언결정전 석권)’로 2022~23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대한항공의 지난 3일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새로운 ‘왕조’의 출발을 알리는 ‘대관식’이나 다름없었다.대한항공이 달성한 기록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과 트레블, 두 가지다. 이는 2010년대 초반까지 V리그 코트를 평정했던 ‘1대 왕조’ 삼성화재가 보유했던 타이틀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삼성화재는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3연속 통합우승을, 2009~10시즌에는 남자부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이 ‘2대 왕조’ 출범을 알린 셈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대한항공은 ‘조연’에 불과했다.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1, 2위를 다투며 쌍두체제를 펼치는 동안 대한항공은 2007년~2010년까지 네 시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가 쇠락하고 현대캐피탈이 잠시 코트를 호령할 때는 ‘2인자’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1위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7시즌 동안 6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4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구단의 꾸준한 투자와 국제 배구에 대한 방향성, 선수단의 노력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해외 리그에서 여러 경험을 쌓은 박기원 감독을 선임해 세계 배구의 주류인 스피드 배구를 팀에 접목시켰다. 2017~18시즌에 챔프전 첫 패권을 움켜쥔 대한항공은 2020~21시즌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앉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궜다. 한 시즌 뒤엔 당시 40세도 안 된 토미 틸리카이넨(39·핀란드)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을 이어갔다. 국제적인 흐름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운데 두 번을 책임졌다. V리그 최고의 세터 한선수(38)의 존재는 대한항공의 왕조 건설에 빼놓을 수 없는 버팀목이었다. 코치가 더 어울리는 나이지만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다시 최정상에 올렸고,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로 거듭났다. 구단은 아낌없는 투자는 튼튼한 자양분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포 정지석을 역대 FA 최고액인 9억 2000만원에 붙잡았고, 팀 전력의 숨은 핵심인 곽승석과도 7억 1000만원에 사인했다. 대한항공이 FA 시장에서 원소속팀 선수를 잡기 위해 투자한 돈은 총 24억 4700만원이었다. 특히 한선수에게는 연봉과 옵션을 포함, 총액 10억 8000만원을 약속해 남녀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총액 보수 1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 대한항공의, 대한항공에 의한, 대한항공을 위한 배구

    대한항공의, 대한항공에 의한, 대한항공을 위한 배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남은 1승을 채우고 마침내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 냈다. 대한항공은 3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끝난 5전3승제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초반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남은 3개 세트를 쓸어 담아 3-2(23-25 13-25 25-22 25-17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세터 한선수가 받았다. 앞서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겨 1승만을 남겨 놓았던 대한항공은 이로써 우승에 필요한 시리즈 전적 3승을 모두 채워 3전 전승으로 2022~23시즌 패권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정상을 밟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17~18시즌 처음으로 V리그 패권을 움켜쥔 대한항공은 2020~21시즌과 다음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을 아우르는 통합 우승을 일궈 냈다. 올해도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일찌감치 챔프전으로 직행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마침내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대한항공은 또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창단 첫 ‘트레블’도 달성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통합 3연패와 트레블은 2009~10시즌 삼성화재를 마지막으로 지난 13년간 어떤 팀도 오르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지난 두 시즌 하위권 추락을 감내하며 팀을 리빌딩해 역대 최다인 통산 열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최태웅 감독의 현대캐피탈은 4년 만의 다섯 번째 우승을 겨냥했지만 정규시즌 1승5패가 보여주듯 객관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통산 여덟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전열을 정비한 뒤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5-4에서 곽승석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성큼 앞서간 대한항공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위한 포인트 15점을 향해 전진했고,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마지막 스파이크를 책임졌다. 2020~21시즌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체제로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듬해인 2021~22시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조종간을 맡겨 또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틸리카이넨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은 이번 시즌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해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하고 삼성화재(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가 보유했던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선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모두 안방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들어 올렸던 대한항공은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 경기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 SK “장군”… 4강행 94% 확률 잡았다

    SK “장군”… 4강행 94% 확률 잡았다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프로농구 서울 SK가 허웅이 부상에서 돌아온 전주 KCC를 상대로 장군을 먼저 불렀다. 정규경기 3위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위 KCC와의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89-73으로 완승했다. 자밀 워니(26점 12리바운드)와 오재현(17점·3점슛 3개)이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이로써 2시즌 연속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른 경우는 50회 중 47회로 94%에 달한다. SK는 5일 같은 장소에서 KCC와 2차전을 치른다. SK는 이날 리바운드, 속공, 수비, 조직력에서 KCC를 두루 압도했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반면 KCC는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허웅이 정규시즌 막판 돌아왔으나 이날 4점에 그치며 활약하지 못했다. 2시즌 만에 봄 농구에 복귀한 KCC는 라건아(28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SK는 1쿼터 7-9로 밀린 상황에서 김선형(11점 12어시스트)과 오재현의 3점포 2방과 워니의 페인트존 공략을 묶어 연속 10득점, 역전에 성공했고 13점 차로 앞서 쿼터를 마무리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을 앞세워 격차를 점점 벌려 가다 KCC 안방마님 이승현(8점)이 3쿼터 중반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61-35, 26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재현은 경기 뒤 “KCC가 워니와 선형이 형 등을 수비하다 보면 저에게 기회가 올 걸 알고 있었다”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 나이 잊은 ‘플래시 썬’… 10년 만에 ‘농구의 별’

    나이 잊은 ‘플래시 썬’… 10년 만에 ‘농구의 별’

    ‘플래시 썬’ 김선형(35·서울 SK)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나이를 잊은 플레이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선형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국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109표 가운데 65표를 받아 안양 KGC의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경기 1위를 이끈 변준형(43표)을 제쳤다. 정규 1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역대 일곱 번째. 그는 SK를 정규 1위에 올려놨던 2012~13시즌 첫 수상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정규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김선형이 시즌 초부터 SK 공격 농구의 중심을 잡고, 자밀 워니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놨다. 이번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평균 30분32초를 뛰며 16.3점(국내 3위), 6.8어시스트(전체 1위), 2.7리바운드(국내 29위)를 기록했다. 특히 SK가 마지막 18경기에서 9연승 포함, 17승1패의 질주를 거듭하는 동안 18.3점, 8.4어시스트, 2.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득점과 어시스트의 경우 12시즌을 소화한 김선형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김선형은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이야기하는 시기에 큰 부상을 당해 다시는 전성기가 안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나이에 전성기가 와 저도 놀랐다. 저의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 MVP도 66표를 받은 SK 워니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워니는 41표를 받은 오마리 스펠맨(KGC)을 제쳤다. 신인선수상은 101표의 몰표를 받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가 거머쥐었다. 신인상을 외국인 선수가 수상한 것은 KBL 출범 26년 만에 처음이다. 아바리엔토스는 51경기 평균 29분11초를 뛰며 13.6점 3점슛 2.7개, 어시스트 4.8개, 리바운드 2.9개로 활약하며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한 축을 이뤘다.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인 필리핀 쿼터 8명 가운데 발군의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토종 신인을 압도했다. 감독상은 8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해 KGC의 정규 1위 등극을 지휘한 김상식 감독이 받았다. 베스트5는 국내외 MVP를 다툰 김선형, 변준형, 워니, 스펠맨에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 신기록을 세운 전성현(고양 캐롯)이 추가됐다. 최우수 수비상은 문성곤(KGC)이 4년 연속 수상하며 KBL 수비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허웅(전주 KCC)이 4년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 형vs형…남농 정규 MVP, 변준형이냐 김선형이냐

    형vs형…남농 정규 MVP, 변준형이냐 김선형이냐

    29일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누가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설지 관심이 쏠린다. 6시즌 만에 안양 KGC를 정규경기 1위에 올려놓은 ‘변어빙’ 변준형(27)과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쓰고 있는 서울 SK의 ‘플래시 썬’ 김선형(35)의 2파전 양상이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2018~19시즌 KGC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변준형은 생애 첫 MVP 도전이다. 역시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2011~12시즌 SK를 통해 프로 데뷔한 김선형은 그 다음 시즌 일찌감치 정규경기 최고의 별로 뽑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팀 성적으로는 변준형이, 개인 성적으로는 김선형이 낫다. 통상적으로 정규 1위팀에서 MVP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김선형 또한 첫 MVP 수상 당시 개인 기록은 다소 떨어졌지만 팀을 정규 1위로 이끈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의 향방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정규 1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모두 6차례다.변준형은 개막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 1위를 차지한 KGC의 ‘코트 사령관’이다. 시즌 개막 전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이 고양 캐롯으로 옮겨 전력 누수가 컸던 KGC가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변준형이다. 변준형은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42초를 뛰며 14.1점(국내 7위) 5어시스트(전체 3위) 2.7리바운드(국내 30위)를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장기인 스텝백 3점슛과 돌파로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달 초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결승에서 SK를 꺾고 KGC의 초대 챔피언을 일구기도 했다. 화끈하고 빠른 SK 공격 농구의 중심인 김선형은 지난시즌 정규 MVP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시즌 초부터 자밀 워니와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막판 SK의 무시무시한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선형은 53경기에서 평균 30분 26초를 뛰며 16.1점(국내 3위), 6.7어시스트(전체 1위), 2.7리바운드(국내 29위)를 기록했다. SK가 최근 17경기에서 16승1패를 거두는 동안에는 평균 17.9점, 8.4어시스트, 3.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득점과 어시스트의 경우 커리어 하이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모습이다.
  • 다시 우리, 영광의 시대

    다시 우리, 영광의 시대

    64-57로 BNK 제압 챔프전 3연승 김단비 데뷔 16시즌 만에 첫 MVP 아산 우리은행이 5시즌 만에 여자프로농구 왕좌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부산 BNK를 64-57로 눌렀다. 맏언니 김정은이 3점슛 5개를 적중시키는 등 18점(11리바운드)으로 제대로 터져줬다. 박지현(17점 12리바운드)과 김단비(12점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고, 최이샘(11점·3점슛 3개)은 깜짝 활약했다. 박혜진(2점 6어시스트)은 수비 등 궂은 일로 우승을 거들었다. 챔프전 3연승을 달린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2017~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11번째 챔프전 우승 및 통산 10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019~20시즌에도 정상에 섰으나 당시는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정규리그의 순위로 우승을 가렸다. 우리은행은 지난시즌 챔프전에서 청주 KB에 3연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으나 올시즌엔 역대 11번째 스윕(싹쓸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PO)와 챔프전 전승 우승은 역대 5번째다. 올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단비가 데뷔 16시즌 만에 생애 처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단비는 2013~14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밟아본 챔프전 무대에서 경기당 평균 18.3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2011~1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인 시절 ‘레알 신한’을 함께했던 김단비의 개인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앞서 정규리그에서도 생애 첫 MVP로 뽑힌 김단비는 역대 9번째 통합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챔프전 통산 18승(5패)을 거둬 챔프전 최다승 사령탑 기록을 새로 쓰는 한편, 챔프전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늘리며 명실상부한 여자프로농구 최고 명장이 됐다. BNK는 이소희(16점·3점슛 3개)와 진안(14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끝내 챔프전 1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2019년 창단 뒤 사상 처음 챔프전을 경험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정은 BNK 감독 또한 여성 사령탑 챔프전 1호 승리를 훗날로 미루게 됐다. 우리은행이 다시 정상에 오르게 된 데는 김단비의 합류가 크게 작용했다. 멀티 플레이어인 김단비는 위 감독의 지도 아래 우리은행에 제대로 녹아들며 박혜진, 김정은, 박지현 등과 공수에서 두루 시너지를 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주요 부문 1위에 오른 선수가 김단비(블록, 공헌도) 밖에 없었음에도 팀으로는 득점, 최소 실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3점슛, 블록에서 1위에 오르는 위용을 뽐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디펜딩 챔피언 KB가 박지수의 공백으로 무너진 점 또한 우리은행의 우승 행보를 손쉽게 만들었다. 위성우 감독은 우승 뒤 “5년 전 우승 때는 정규 1위가 챔프전에 직행했는데 이번엔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해 기분이 더 좋다”며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우승할 때는 어렸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고 고참이 되어 우승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우승하고 MVP가 됐다고 끝이 아니다. 다음 시즌엔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연지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 8강전에서 켈리프 하질라(알제리)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오연지는 32강전에서 에메랄다 팰컨(멕시코),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치퍼(몰도바)를 모두 5-0으로 제압했다.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오연지는 23일 베아트리스 페헤이라(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연지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오연지는 경기 뒤 “국가대표로 자긍심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탄탄한 풋워크와 정확한 스트레이트가 돋보이는 오연지는 전국체육대회 복싱 경기에 여자부가 도입된 뒤 10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는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15, 2017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일본이 미국 드림팀을 꺾고 14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투타 겸업으로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사진·LA 에인절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1라운드 4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09년 이후 1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야구 종주국 미국은 2연패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미국의 차지였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일본 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터너의 이번 대회 5호 홈런으로, 2006년 1회 대회 이승엽의 단일 대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2회말 일본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준결승전 끝내기 2루타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5년부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을 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초구를 제대로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일본은 이어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바뀐 투수 에런 루프(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때렸다. 일본은 또 4회말 선두로 등장한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프릴랜드(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양 팀은 후반부 결정적 찬스를 한 차례씩 놓쳤다. 일본은 6회말 2사 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눗바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미국은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우익수 뜬공,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이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미국은 8회초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구원 등판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3-2로 앞선 마지막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미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오타니는 선두 제프 맥닐(뉴욕 메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병살타 처리한 뒤 마지막 팀 동료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를 끝냈다. 일본은 선발 이마나가부터 마무리 오타니까지 짠물 계투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미국 투수진도 나쁘지 않았으나 트라우트와 골드슈밋 두 간판타자의 부진이 뼈아팠다.
  • 올시즌 1호 해트트릭 광주 아사니, K리그1 4R 최고의 별

    올시즌 1호 해트트릭 광주 아사니, K리그1 4R 최고의 별

    2023 K리그1에서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한 광주FC의 아사니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1일 밝혔다. 아사니는 지난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광주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8분 두현석이 페널티 아크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라 자신의 시즌 2호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2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 수비를 맞고 떨어진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작성했다. 3분 뒤 아사니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엄지성, 이희균의 시즌 첫 골까지 묶어 광주가 대승을 거둔 이날 경기는 4라운드 베스트 경기에 선정됐고, 광주는 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광주는 4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아사니가 루빅손, 주민규(이상 울산)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엄지성이 팔로세비치(서울), 이진현(대전), 세징야(대구)와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안영규(광주)가 김진혁(대구), 김민덕(대전)과 함께 수비수 부문에, 김경민이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김포FC의 2-0 승리를 이끈 루이스가 뽑혔다.
  • 광주시의회, ‘제10회 광주시의회 의장기 클럽축구대회’ 성료

    광주시의회, ‘제10회 광주시의회 의장기 클럽축구대회’ 성료

    지난 19일 제10회 광주시의회 의장기 클럽축구대회가 초월생활체육공원 축구장 외 4개소에서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과 의원,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선수와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주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된 이번 축구대회에서는 많은 동호인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열정을 펼쳐 보였다. 이번 축구대회는 지난 19일과 오는 26일 2일간 고등부, 20대부, 청년부로 나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되며, 최종 1~3위 팀, 최우수선수, 우수선수, 우수지도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날 광주의시회 주 의장은 “참가 선수들 간의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선수단과 가족, 동호인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오현규, 이번엔 SPL 필드 데뷔골로 셀틱 입단 3호골 신고

    오현규, 이번엔 SPL 필드 데뷔골로 셀틱 입단 3호골 신고

    셀틱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SPL) 첫 필드 데뷔골로 팀의 리그 9연승 을 견인하며 기분 좋게 ‘클린스만호’ 출범을 함께 하게 됐다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려 셀틱에 3-1 역전승을 안겼다.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올해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정규리그에서 터트린 2호 골이다. 지난 5일 세인트미렌과의 원정 경기(셀틱 5-1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후 2경기 만에, 이번엔 첫 필드골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또 지난달 스코티시컵 16강(3-0 승)에서 세인트미렌을 상대로 터트린 스코틀랜드 무대 첫 골을 포함하면 셀틱 입단 후 공식전 3호 골이다. 오현규의 활약으로 하이버니언을 꺾고 최근 리그 9연승을 이어간 셀틱은 승점을 82(27승 1무 1패)로 늘리며 압도적인 레이스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인저스(승점 73·23승 4무 2패)와 승점 차는 여전히 9점이다. 셀틱은 상대팀 공격수 엘리 유안이 두 번의 경고를 받고 전반 24분 만에 퇴장당해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수적 우위에도 오히려 전반 39분 조시 캠벨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셀틱은 후반 7분 조타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후반 15분 오현규를 포함한 세 명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고 후반 36분 오현규가 셀틱의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데이비드 턴불이 크로스를 올리자 오현규가 골문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몸을 던져 헤딩으로 연결해 전세를 뒤집었다. 셀틱은 후반 50분 시드 하크샤바노비치의 추가골을 더해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오현규에 대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일 훈련 때마다 그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말 존재감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 골은 그에게도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오현규가 상대 선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골을 터트린 장면을 언급하면서 “그는 피지컬만으로도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로 첫 발을 내디디며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와 친선경기를 치를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0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생활을 너무 즐기고 있어서 행복하기만 하다”면서 “한국 대표팀에 갈 기회가 왔다. 한 골을 넣고 좋은 모습으로 가게 되니 시너지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 K리그 40년, 영광의 4인

    K리그 40년, 영광의 4인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설립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최순호 단장을 포함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4명을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정한다. 올해는 40년의 의미를 담아 10년 간격으로 세대별 1명씩 최고 선수 4명을 뽑았다.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추린 세대별 후보 15명씩, 모두 6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 자체(25%), 구단 대표 및 감독(25%), 미디어(25%), 온라인 팬(25%) 투표를 거쳤다. 득표율 30.472%로 1세대 헌액자가 된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뒤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다. 1986년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11을 차지했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하자마자 리그 우승과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2세대 헌액자 홍명보(31.091%) 감독은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1993년에는 리그컵에서도 우승했고, 베스트11은 모두 5회 기록했다. 3세대 헌액자 신태용(21.881%)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1993~95년 일화가 K리그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할 때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1995년엔 MVP도 받았다. 2001~03년 리그 3연패를 한 번 더 이끈 뒤 은퇴한 그는 통산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베스트11 역대 최다 9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40.957%의 득표율을 기록한 4세대 헌액자 이동국 부회장은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유럽 무대를 거쳐 국내로 돌아온 뒤 2020년 전북 현대에서 은퇴한 그는 통산 8회 우승을 이뤘다. 선정위원회가 별도로 뽑은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 헌액자로는 각각 김정남 감독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1989년 유공, 2005년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한 김 감독은 K리그 통산 210승168무159패의 기록을 남겼다. 박 회장은 포항제철 창단과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등의 업적을 남겼다. 헌액식은 오는 5월 중 열린다.
  • K리그 명예의 전당 1호 헌액은 포항 잔치

    K리그 명예의 전당 1호 헌액은 포항 잔치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설립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최순호 단장을 포함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4명을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정한다. 올해는 40년의 의미를 담아 10년 간격으로 세대별 1명씩 최고 선수 4명을 뽑았다.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추린 세대별 후보 15명씩, 모두 6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 자체(25%), 구단 대표 및 감독(25%), 미디어(25%), 온라인 팬(25%) 투표를 거쳤다. 득표율 30.472%로 1세대 헌액자가 된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뒤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다. 1986년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11을 차지했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하자마자 리그 우승과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2세대 헌액자 홍명보(31.091%) 감독은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1993년에는 리그컵도 우승했고, 베스트 11은 모두 5회. 3세대 헌액자 신태용(21.881%)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1993∼95년 일화가 K리그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할 때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1995년엔 MVP도 받았다. 2001~03년 리그 3연패를 한 번 더 이끈 뒤 은퇴한 그는 통산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베스트11 역대 최다 9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40.957%의 득표율을 기록한 4세대 헌액자 이동국 부회장은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유럽 무대를 거쳐 국내로 돌아온 뒤 2020년 전북 현대에서 은퇴한 그는 통산 8회 우승을 이뤘다. 선정위원회가 별도로 뽑은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 헌액자로는 각각 김정남 감독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1989년 유공, 2005년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한 김 감독은 K리그 통산 210승168무 159패의 기록을 남겼다. 박 회장은 포항제철 창단과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등의 업적을 남겼다. 헌액식은 5월 중 열린다.
  • ‘관록 vs 패기’ 여왕 가릴 점프 볼

    ‘관록 vs 패기’ 여왕 가릴 점프 볼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왕좌의 게임’이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규시즌 1위 아산 우리은행과 2위 부산 BNK가 오는 19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올 시즌 최강팀이다. 정규시즌 팀 득점 1위에 리바운드 1위, 어시스트 1위, 3점슛 1위 등 공수 조화를 이루며 5패(25승)만을 기록했다. 김단비가 새로 합류하며 더 강해졌다. 이적하자마자 생애 첫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꿰찬 김단비를 비롯해 박혜진(정규 5회·챔프전 2회), 김정은(챔프전 1회)까지 MVP만 3명이다. 30대 베테랑 언니들을 박지현이 꾸준한 활약으로 떠받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에선 고아라까지 터지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챔프전 12회 우승 및 열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신한은행 시절인 2011~1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는 김단비가 오랜만에 챔피언 반지를 다시 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우리은행이 관록의 팀이라면 BNK는 상대적으로 패기가 돋보이는 팀이다. 정규시즌 때 우리은행에 1승5패로 크게 밀렸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는 등 기세가 좋다. 여성 사령탑 최초 기록을 써 나가고 있는 박정은 감독의 지휘 아래 용인 삼성생명에 2연승하며 창단 첫 챔프전에 진출했다. 전신인 금호생명, KDB생명 시절을 포함해도 2010~11시즌 이후 12시즌 만이다. 젊음만 넘치는 것은 아니다. 20대 트리오 중 안혜지가 정규 어시스트 1위, 진안이 리바운드 1위, 이소희가 3점슛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개인 기량이 출중하다. 다만 셋 모두 챔프전은 처음. 경험 부족은 맏언니 김한별이 채운다. 우리은행은 9명이나 챔프전 경기를 뛰어 봤지만 BNK는 김한별이 유일하다. 김한별은 삼성생명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20~21시즌 4전5기 끝에 챔프전 우승을 경험하며 MVP로도 뽑혔다. 1차전을 잡는 팀이 확률상 우승 반지를 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모두 30번의 챔프전이 열린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21차례(70%) 정상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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