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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경기 5승 평균자책 0.50’ 쿠에바스, 8월 MVP 선정

    ‘5경기 5승 평균자책 0.50’ 쿠에바스, 8월 MVP 선정

    8월 5경기 5승 평균자책점 0.50에 빛나는 kt wiz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1일 KBO에 따르면 기자단 30표 중 25표(83.3%), 팬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를 받아 총점 44.40점을 기록한 쿠에바스가 개인 첫 월간 MVP로 뽑혔다. kt 선수로는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이다. 쿠에바스는 팬 투표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17만674표)에게 크게 밀렸지만, 기자단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달 쿠에바스는 36이닝 2실점으로 압도적이었다. 등판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3경기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탈삼진도 37개나 잡아냈다. 이에 kt도 지난달 19승 4패, 최고 승률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리그 순위를 5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렸다. 쿠에바스를 비롯해 kt 선발 투수들은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지난달 평균자책점 2.99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른 kt의 선발진은 고영표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5, 엄상백이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3.51로 중심을 잡았다. 8월에만 5승을 추가한 쿠에바스는 시즌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09로 kt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2승을 더하면 10승 이상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 요건을 갖추게 된다.
  • 슈뢰더 앞세운 독일, 사상 첫 농구 월드컵 우승…미국은 2연속 노메달 수모

    슈뢰더 앞세운 독일, 사상 첫 농구 월드컵 우승…미국은 2연속 노메달 수모

    독일이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독일(FIBA 세계 랭킹 11위)은 10일(한국시간) 필리핀 파사이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르비아(6위)를 83-77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디르크 노비츠키가 건재했던 2002년, 3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던 독일은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종료 2분 전 9점 차로 앞선 독일은 세르비아의 알렉사 아브라모비치(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게 3점 슛과 자유투를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다. 세르비아가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데니스 슈뢰더(토론토 랩터스)가 종료 21초를 남기고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고,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까지 꽂아 넣었다. 결승에서 28점을 몰아넣은 독일의 슈뢰더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토너먼트에서 경기당 평균 19.1득점 6.1도움 2.0리바운드 1.4가로채기로 공수 맹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19득점 2도움 7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매직)는 슈뢰더의 뒤를 받쳤다.세르비아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17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2014년 미국에 패해 2위에 머물렀던 세르비아는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덴버 너기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빠진 채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회 베스트5에는 슈뢰더와 보그다노비치를 비롯해 캐나다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미국의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선정됐다. 한편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은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8-127로 캐나다에 패했다. 지난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미국을 113-111로 물리친 독일은 8전 전승을 기록했다.
  • 문성곤에 송교창까지…AG 남자농구 대표팀, ‘부상 관리’ 핵심 변수로

    문성곤에 송교창까지…AG 남자농구 대표팀, ‘부상 관리’ 핵심 변수로

    발목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수비의 핵’ 문성곤(수원 KT)에 이어 송교창(상무)까지 무릎을 다치면서 남자농구 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6일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추승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송교창을 제외한 채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어 후쿠시마 파이어본즈, 아키타 노던 해피니스, 이와테 빅불스 등 일본 리그 구단들과 차례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송교창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하고 내려오면서 상대 선수에게 깔려 무릎 부상을 당했다. 두 차례 검진 끝에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해 2~3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송교창은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다. 지난 7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하윤기와 함께 두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스 허훈(상무)과 전성현(고양 소노)이 각각 5득점, 3득점으로 침묵한 2차전에선 13득점으로 내외곽 공격을 이끌었다.상무 입대 전엔 전주 KCC 소속으로 KBL을 호령하기도 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2021~22시즌에는 허훈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15.13점), 그 전 시즌엔 1위(15.05점)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문성곤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리더를 잃은 대표팀에 ‘부상’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당시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의 대체 선수로 양홍석(창원 LG)을 선택하며 “수비는 한순간에 좋아지지 않는다. 외곽과 골 밑 모두 공격적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오세근(서울 SK)이 아킬레스건을 다쳐 최종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공격 농구를 펼치기 위해선 송교창의 부상 관리가 필수적이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대표팀이 돌아오면 같이 훈련하면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수술이나 명단 교체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문주 딸’ 고현지, 대 이어 KB 유니폼 장착

    ‘조문주 딸’ 고현지, 대 이어 KB 유니폼 장착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여자농구 유망주 고현지(포워드·수피아여고)가 1980년대 실업 국민은행에서 맹활약했던 어머니의 대를 이어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 KB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4년 만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고현지를 뽑았다. 2022년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는 1980년대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던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키 182㎝의 고현지는 이날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에서 303.4㎝를 뛰어 역대 선발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조금 더 갈고닦으면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지는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참 좋다”면서 “엄마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지명권 추첨을 벌인 결과 KB, 부천 하나원큐,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아산 우리은행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고 하나원큐가 BNK로부터 김시온을 데려오고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내줘 BNK가 2순위, 5순위 지명권을 쥐게 됐다. BNK는 2순위로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 신한은행은 3순위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 삼성생명은 4순위로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 BNK는 5순위로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 우리은행은 6순위로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으로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여해 관심을 끈 가드 케이티 티머맨(미국)을 뽑았다. 하나원큐는 첫 지명인 2라운드 11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를 지명했다. 이날 선발회에는 34명이 참여했던 2008년 선발회 이후 가장 많은 28명이 참가했으나 12명이 지명되는 데 그쳐 2005년 이후 최저인 42.9%의 선발률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3명을 지명했고, 하나원큐는 1명만 선발했다. 나머지 4개 팀은 각각 2명을 뽑았다.
  • 고현지, 女농구 신인 1순위로 엄마가 뛰던 KB 품에

    고현지, 女농구 신인 1순위로 엄마가 뛰던 KB 품에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여자농구 유망주 고현지(포워드·수피아여고)가 1980년대 실업 국민은행에서 맹활약했던 어머니의 대를 이어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 KB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4년 만에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고현지를 뽑았다. 2022년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는 1980년대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던 조문주 전 성신여대 감독의 딸이다. 조 전 감독은 KB의 전신인 국민은행에서 센터로 활약하며 삼성생명과 라이벌 구도를 이끌었고, 199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82㎝의 고현지는 이날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에서 303.4㎝를 뛰어 역대 선발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1, 2년 본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선수”라면서 “성장 가능성이 커 조금 더 갈고 닦으면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지는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참 좋다”면서 “팀에 빨리 적응해 엄마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의 확률로 1라운드 지명권 추첨을 벌인 결과 KB, 부천 하나원큐,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아산 우리은행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고, 하나원큐가 BNK로부터 김시온을 데려오고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내줘 BNK가 2순위, 5순위 지명권을 쥐게 됐다. BNK는 2순위로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 신한은행은 3순위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 삼성생명은 4순위로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 BNK는 5순위로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 우리은행은 6순위로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지명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2라운드 7순위로 포워드 김솔(화봉고)을 뽑았다. 신한은행은 심수현을 BNK로 트레이드하고 확보한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으로 외국국적동포 선수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 가드 케이티 티머맨(미국)을 뽑았다. 티머맨은 콘코디아대 소속으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2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티머맨은 “어머니가 태어난 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9순위로 가드 김수인(숭의여고)을 지명했다. 신한은행은 또 이번 선발회 최장신(185㎝)인 센터 서진영(선일여고)을 2라운드 10순위로 선발했다. 하나원큐는 첫 지명인 2라운드 11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를 지명했다. KB가 2라운드 12순위로 성수연(춘천여고)을 호명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지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선발회에는 모두 34명이 참여했던 2008년 선발회 이후 가장 많은 28명이 참가했으나 12명이 지명되는데 그쳐 2005년(38.6%) 이후 최저인 42.9%의 선발률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3명을 지명했고, 하나원큐는 1명만 선발했다. 나머지 4개 팀은 각각 2명을 선발했다. 분당경영고의 시즌 3관왕을 합작한 삼총사는 모두 프로 유니폼을 입어 부러움을 샀다. 특히 KBL에서 활약한 변청운 성남초 코치가 아버지인 변하정은 언니 변소정(신한은행)과 함께 자매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 동점골·추가골·쐐기골… ‘손로몬 시대’ 팡파르

    동점골·추가골·쐐기골… ‘손로몬 시대’ 팡파르

    “아름다운 마무리가 돋보였다. 톱클래스다웠다.”(영국 BB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023~24시즌 첫 득점포를 해트트릭으로 장식하자 최고 수준의 평점과 함께 호평이 쏟아졌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주며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극찬했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 평점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9.6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컨트롤해 마노르 솔로몬에게 내준 뒤 되받아 오른발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겼다. 손흥민은 팀이 3-1로 역전한 후반 18분과 21분에도 각각 솔로몬과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EPL 통산 네 번째. 토트넘은 5-2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 2위(승점 10)로 올라왔다. 득점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현재 선두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6골)으로 이날 풀럼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04년생 에번 퍼거슨(브라이턴·4골)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세 골을 넣어 28년 만에 같은 날 3명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106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알나스르)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은퇴)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공동 30위에 올랐다. 이날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솔로몬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통산 47골을 합작하며 EPL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손케’(손흥민+케인) 시대에 이어 ‘손로몬’(손흥민+솔로몬) 시대를 예고한 셈이다. 토트넘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든 어떤 시스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며 “그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이상적인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3일(한국시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뛰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는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클린스만호는 4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손흥민, 김민재 등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 국제대회로 판 키운 박신자컵, 첫 우승은 일본 강호 토요타

    국제대회로 판 키운 박신자컵, 첫 우승은 일본 강호 토요타

    국제 여자농구대회로 판을 키운 2023 박신자컵에서 지난 시즌 WKBL 통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아쉽게 우승컵을 일본 팀에 내줬다. 우리은행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에 65-72로 무릎을 꿇었다. 토요타는 야스마 시오리와 우메자와 주나가 나란히 20점을 올리며 우승에 앞장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2점, 박지현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조별리그에서 어시스트 전체 1위(평균 10.25개)에 오른 데 이어 4강 토너먼트에서도 맹활약한 야스마에게 돌아갔다. 우리은행으로선 지난달 26일 개막전에서 토요타를 2차 연장 끝에 93-90으로 제압한 터라 이날 준우승은 더욱 아쉬웠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스쿼드로 대회를 치르느라 방전된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1쿼터 초반 야스마에게 연속 실점하며 3-13으로 끌려간 우리은행은 첫 쿼터를 17-25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한 때 박지현과 김단비가 연속 3점포를 터뜨려 2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야스마와 히라시타 아이카에 외곽포를 연달아 얻어맞아 전반을 36-49로 마무리했다. 우메자와를 앞세운 도요타는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는 66-5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청주 KB도 이날 3·4위 결정전에서 일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에게 져 4위에 그쳤다. KB는 3쿼터 한 때 12점 차까지 앞섰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74-79로 무릎을 꿇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맞대결에서 박지수는 8분가량만 뛰고 8점을 기록하며 14분을 뛴 도카시키 라무(10점)에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줬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에네오스는 오카모토 사야카가 17점을 기록했다. KB는 강이슬이 3점 5방을 포함해 2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네오스와 토요타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에서 각각 플레이오프 우승, 준우승한 강호들이다. 특히 에네오스는 W리그 11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5·6위 결정전에서는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72-53으로 꺾고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지난 시즌까지 유망주들을 키워내는 내수용 대회였으나 이번부터 WKBL 6개 팀 주전급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전환해 4개국 10개 팀이 2개 조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렸다. 이번 대회에는 주말 중심으로 약 5600명의 유료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즐기는 등 첫술에 나쁘지 않은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 ‘잘 치고 잘 뛰는’ 아쿠냐 주니어 MLB 사상 첫 ‘30-60클럽’ 가입

    ‘잘 치고 잘 뛰는’ 아쿠냐 주니어 MLB 사상 첫 ‘30-60클럽’ 가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가 사상 첫 ‘30홈런-60도루’를 달성했다. 아쿠냐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경기 2회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29홈런, 61도루를 기록했던 아쿠냐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 시즌 ‘30홈런-60도루’ 클럽 가입자가 됐다. 1987년 에릭 데이비스, 1990년 배리 본즈가 한 시즌 ‘3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30홈런-60도루’ 기록은 아쿠냐가 처음이다.1회초 선두타자로 출전한 아쿠냐는 중전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1-1로 맞선 2회초 1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아쿠냐는 다저스 선발 랜스 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0호 홈런.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도루를 62개로 늘렸다.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4타점을 기록한 아쿠냐의 활약에 힘입은 애틀랜타는 다저스의 추격을 8-7로 뿌리치고 승리했다. 올 시즌 타율 0.337, 30홈런, 83타점, 6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3을 기록 중인 아쿠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아쿠냐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무키 베츠(30)도 이날 홈런 두 방을 치며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다. 베츠는 시즌 타율 0.317, 38홈런, 98타점, 10도루, OPS 1.033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30-60 클럽’ 가입자인 아쿠냐는 남은 시즌 ‘40홈런-6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40홈런을 친 타자가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없었다.
  • 함께 4강 갔지만… 짱짱한 KB, 찜찜한 우리

    함께 4강 갔지만… 짱짱한 KB, 찜찜한 우리

    4강 진출을 확정한 ‘우승 후보’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3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참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예선 4경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5%가 넘는 성공률로 11개의 3점슛을 꽂은 KB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픈 이슬’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김예진과 염윤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필리핀을 상대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약속된 공격, 리바운드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KB와 대등하게 맞선 필리핀은 2쿼터부터 KB의 경기력에 압도당했다. 센터 잭 다니엘 아니맘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아 4패로 예선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오전 11시에 열린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에 68-74로 지면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후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6명만 출전하면서 후반 체력 부담을 이겨 내지 못했다. 전반 24점을 몰아넣은 박지현은 후반엔 2득점으로 침묵했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도 경기 내내 지친 모습으로 6득점에 그쳤다. 노현지가 3점슛 5개 포함 15득점, 최이샘도 9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저조한 팀 야투 성공률(34%)이 발목을 잡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수준 높은 팀과 대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나라 농구와는 다른 스타일로, 센터를 활용하는 공수 전술이 뛰어났다. 벤디고는 수준이 상당히 높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벤디고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보다 리바운드를 20개나 더 잡아내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리샤 프롤링이 팀 내 최다 26득점 19리바운드, 신장 198㎝의 최장신 센터 루스 데이비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 ‘박지현 26득점 분전’ 우리은행, 호주 장신 군단에 첫 패배…체력 부담에 발목

    ‘박지현 26득점 분전’ 우리은행, 호주 장신 군단에 첫 패배…체력 부담에 발목

    아산 우리은행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호주 장신 군단에 2023 박신자컵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31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에 68-74로 졌다.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6명만 출전한 우리은행은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역전패했다. 전반 24득점을 몰아넣은 박지현은 후반엔 2득점으로 침묵했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도 경기 내내 지친 모습으로 6득점에 그쳤다. 노현지가 3점 슛 5개 포함 15득점으로 외곽에서 분전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수준 높은 팀과 대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선수들이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많이 뛰게 했다”고 말했다. 벤디고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보다 리바운드를 20개 더 잡아내며 골 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리샤 프롤링이 팀 내 최다 26득점 19리바운드, 신장 198㎝의 최장신 센터 루스 데이비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주전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킨 우리은행은 외곽에서 해법을 찾았다. 전반 초반 노현지가 3점 슛 2개로 6득점, 박지현이 공격을 주도하며 10득점 했다. 벤디고는 루스 데이비스와 프롤링이 공격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골 밑을 공략하며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현의 득점으로 기세를 살린 우리은행은 노현지가 외곽 슛까지 넣었다. 벤디고가 돌파 득점으로 맹추격했지만, 해결사로 나선 박지현이 2쿼터에만 14득점 했고, 김단비가 첫 득점을 올려 우리은행이 2점 차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롤링과 데이비스의 골밑슛으로 역전당한 우리은행은 노현지의 3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벤디고에게 공격리바운드를 계속 빼앗기면서 51-56으로 뒤졌다. 김단비와 노현지가 4쿼터 추격을 주도했고, 벤디고는 이사벨라가 외곽에서 3점 슛 2개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유승희와 나윤정의 외곽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데이비스에 골 밑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 적수 없는 우리은행·KB, 새 시즌 ‘2강 체제’ 예고한 파괴력

    적수 없는 우리은행·KB, 새 시즌 ‘2강 체제’ 예고한 파괴력

    2023 박신자컵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가오는 새 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2강’ 체제를 예고했다. WKBL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5-57로 승리했다. 에이스 박지현이 30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는 1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나윤정이 3점 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회 첫날인 26일엔 2차 연장 접전 끝에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를 93-90으로 제압했다. 박지현과 김단비는 47점을 합작했고, 유승희도 1차 연장 동점 버저비터로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이날 세 선수는 모두 5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 부담도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다음 날 치러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선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박지현을 앞세워 76-67로 이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지현과 김단비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B조에선 KB가 박지수·강이슬 쌍포의 내외곽 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26일 강이슬이 3점 슛 7개 포함 27득점을 몰아치며 26일에 일본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를 26점 차로 완파했고, 다음 날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상대 골 밑을 폭격한 박지수(26득점 14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연승을 거뒀다. 28일엔 BNK를 84-64로 꺾었다. 전날 4득점 침묵한 강이슬이 3점 슛 4개로 감각을 회복하면서 16득점을 올렸다. 박지수의 출전 시간을 10분 이하로 조절하며 거둔 여유로운 승리였다. 지난 시즌 8할이 넘는 승률로 2위 부산 BNK와 8경기 차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한층 더 강해진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건재하고, 박지현은 내외곽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에서 팀을 옮긴 유승희가 알토란 같은 역할로 두 선수를 지원한다. KB도 만만치 않다. ‘팀의 기둥’ 박지수가 공황장애 진단으로 팀을 이탈해 5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한 KB는 2021~22시즌의 위용을 되찾았다. 당시 박지수는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라 MVP에 뽑혔고, 강이슬은 경기당 3.21개의 3점 슛을 넣으면서 42.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신자컵을 통해 우리은행의 타이틀을 뺏을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박지수 위로한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박지수 위로한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82)가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25·청주 KB)에게 위로와 공감의 말을 전했다. 박 여사는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개막전에 참석해 “서머리그로 진행되던 대회가 국제적으로 규모를 늘렸다고 해서 기분 좋게 참석했다”며 “박신자컵이 있다는 건 영광이자 기쁨이다. 다른 선수 이름으로도 대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올해부터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박신자컵의 몸집을 키웠다. 먼저 같은 포지션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수에 대해 언급하며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수는 지난해 7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 6월 대표팀에 복귀했다. 박 여사는 “키가 크면 농구에는 유리하지만, 일상에서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라며 “선수로 활동하다 보면 자신을 이해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2015년 창설 대회 이후 8년 만에 대회장을 찾은 박 여사는 한국 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태극 마크를 달고 1962년 아시아농구선수권 대회,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대회 우승으로 한국 여자 농구를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1955년 고교생 시절 한국에서 치른 대만전이 첫 국제 경기였다”며 “서울 신라호텔 앞 군인들이 훈련하는 장소를 경기장으로 썼다. 지붕 없이 마룻바닥을 깔고 주전자로 코트를 그렸다”고 회상했다. 정점은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여자농구 월드컵의 전신)다. 박 여사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2020년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분에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박 여사는 “당시엔 대표팀이 이기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김명자, 김추자 등 시야가 넓고 빠른 선수들이 많아 체격이 작아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팀 스포츠인데 한 사람만 상을 받은 건 온당치 않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좋아하는 농구를 열심히 하고 스스로 만족하면 돈과 인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욕심부리지 말고 가진 기량 그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 ‘김단비·박지현 더블더블’ 우리은행, 일본 리그 준우승팀에 역전승…2차 연장 명승부

    ‘김단비·박지현 더블더블’ 우리은행, 일본 리그 준우승팀에 역전승…2차 연장 명승부

    아산 우리은행이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더블더블)로 맹활약한 김단비와 박지현을 앞세워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6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도요타 안텔롭스와의 개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90로 이겼다. 정통 센터가 없는 자리를 김단비와 박지현이 두 자릿수 리바운드로 메웠고, 유승희와 나윤정은 연장에서 각각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주전급 선수 7명만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단비와 박지현, 유승희는 휴식 없이 연장 5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시즌 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는 2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현은 21득점 14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승희도 1차 연장에서 동점 버저비터를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도요타는 압박 수비와 속공으로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발했다. 에이스 야마모토 마이가 16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야스마 시오리가 15득점 히라시타 아이카는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우리은행은 전반 초반 우메자와의 높이와 야마모토의 스피드에 밀려 끌려갔지만 에이스 김단비의 돌파 득점, 나윤정의 외곽 슛이 터지면서 20-20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최이샘의 연속 5득점으로 우리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골 밑은 1·2쿼터에만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가 지켰다. 그러나 전반 14점을 몰아넣은 야마모토의 활약으로 토요타가 34-34 균형을 맞췄다. 후반은 팽팽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도요타가 우메자와의 골 밑 득점으로 달아났고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돌파와 미들슛으로 맞섰다. 3쿼터 막판 압박 수비와 속공으로 점수를 올린 도요타가 기세를 잡으며 2점 앞섰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유승희의 연속 3점 슛으로 역전했고, 김단비가 5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그러나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도요타에 동점 자유투를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차 연장은 야스마의 돌파 득점과 추가 자유투, 유승희의 3점슛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고,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종료 30초 전 나윤정의 결승 외곽슛으로 우리은행이 승기를 가져왔다. 4개국 10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은행은 도요타를 비롯해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 스피릿(호주)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각 구단이 한 번씩 승부를 겨뤄 상위 2팀이 4강에 진출한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울산 황재환 합류…배준호 스토크시티 이적 협상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울산 황재환 합류…배준호 스토크시티 이적 협상

    22세 이하(U22)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창원 소집 훈련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미드필더 황재환이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올림픽 대표팀의 소집 기간 중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의 이적 협상과 관련한 해외 출국 가능성에 따라 황재환을 대체 발탁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입에 앞장선 미드필더 배준호는 황선홍호에 발탁돼 28일부터 진행되는 소집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잉글랜드 2부 스토크시티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으면서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배준호가 직접 영국으로 출국해 협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황선홍 감독이 대체 선수로 황재환을 선택한 것이다.2001년생인 황재환은 울산 유스 출신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독일 FC쾰른에 임대 이적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쾰른의 19세 이하(U19) 및 2군 팀에서 뛰었다. 지난 5월에는 대구전에서 K리그1 데뷔 10경기 만에 첫 골에 이은 멀티 골을 작성해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2 선수단은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창원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은 창원축구센터에서 다음달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
  • 코트 누비는 4개국 10개 팀… 판 커진 여자농구 ‘박신자컵’

    코트 누비는 4개국 10개 팀… 판 커진 여자농구 ‘박신자컵’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탈바꿈한 박신자컵이 막을 올린다.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박신자(82) 여사도 대회장을 찾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 박신자컵 국제 여자농구대회’를 개최한다.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 필리핀 국가대표팀 등이 승부를 겨룬다. 2015년 창설 이후 최대 규모다. 우리은행과 도요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조별 예선이 이어진다. 5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각 구단이 한 번씩 맞붙는다. A조엔 우리은행과 도요타 외에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가 포함됐다. B조에는 청주 KB,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에네오스, 필리핀 대표팀이 자리했다. 각 조 상위 2개 팀은 다음달 2일 4강전, 3일 결승전을 통해 우승을 가린다. KB의 기둥 박지수와 최고의 슈터 강이슬, 지난 시즌 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우리은행)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소속팀에 복귀해 대회를 빛낸다. WKBL은 올해부터 박신자컵의 위상을 아시아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회 명칭을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신자컵’으로 바꿨고 우승 상금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선 박신자 여사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현장을 방문한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 여사는 개막전과 결승전 경기장을 찾아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엔 시상자로 나서 우승팀에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 여사는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여자농구 월드컵의 전신)에서 대회 MVP를 수상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세계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혼혈 선수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이 다음 달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입 선수 선발회에 참여한다. 24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18명, 대학 졸업 예정자 7명, 실업팀 소속 선수 2명, 외국 국적 동포 선수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수피아여고),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수인(숭의여고), 서진영(선일여고), 김솔(화봉고), 성수연(춘천여고), 허유정(분당경영고) 등이 프로 무대 문을 두드린다. 올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 변하정(분당경영고)은 언니 변소정(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자매 프로 선수를 노린다. 대학 졸업 예정자로는 올해 대학농구 U리그 MVP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과 수비상을 받은 권나영(울산대) 등이 포함됐다. 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 홍혜린(사천시청)이 도전장을 던졌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는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여자농구 2부 리그 콘코디아대 출신 케이티 티머맨이 선발회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2022~23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을 뛰며 9.6점, 1.7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 2020~21시즌에는 평균 15.4점을 올리기도 했다. 주무기는 3점슛이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7개, 최다 32득점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선발회에서는 모두 3명의 외국 국적 동포가 도전해 키아나 스미스가 용인 삼성생명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이번 선발회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했다. 이번 선발회 추첨 방식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인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는다. 선발회 당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 오후 3시 선발회가 진행된다.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 여자핸드볼, 한일전 짜릿한 역전승…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 냈다.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가 없는 쾌거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었다. 앞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제압한 시그넬호는 1위 결정전이었던 일본전도 승리하면서 4전 4승을 기록했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는 1위에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로써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로는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은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슈팅과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일본 수비에 막혀 실책을 남발했고, 이어진 역습을 저지하지 못해 0-5까지 간격이 벌어지자 시그넬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김보은의 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또 교체 투입된 막내 김민서의 속공과 박조은의 선방, 신은주, 김보은, 강경민 및 주장 이미경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 27분 13-13으로 균형을 이뤘다. 다시 일본에 2점을 내줬으나 강은혜의 골이 터지며 14-15, 1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일본이 달아나면 한국이 쫓아가는 형국으로 흘러가다 후반 11분 이미경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 차례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앞서가 결국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김보은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경민과 신은주, 류은희가 나란히 4골로 활약했다. 강경민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4월 선임된 뒤 데뷔 무대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발휘한 시그넬 감독은 경기 뒤 “현실적으로 말해서 올림픽 메달권엔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면서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내가 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자 핸드볼 일본에 역전승,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

    여자 핸드볼 일본에 역전승,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가 없는 쾌거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었다. 앞서 인도(53-14 승), 중국(33-20 승), 카자흐스탄(45-24 승)을 차례로 꺾은 시그넬호는 1위 결정전이었던 일본전도 승리하면서 4전 4승을 기록했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는 최종 1위 팀에게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일본과 상대 전적은 41승1무5패.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에 더해 안방 팬까지 상대해야 하는 혈투였다.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에 이미 관중석을 가득 채운 1450여명의 만원 관중은 체육관을 울리는 북소리에 맞춰 “렛츠 고, 닛폰!(일본)”을 연호하고 파도타기를 펼치는 등 응원전 기선제압에 나섰다. 앞선 세 경기와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였다. 코트 위에서 몸을 푸는 한국 선수들도 다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초반은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의 슈팅이 불발되며 공격권을 내준 한국은 일본의 레프트윙 요시도메 유키(호코쿠 은행)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0-5까지 뒤쳐졌다. 슈팅과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일본 수비에 가로막혀 턴오버를 남발했고, 이어지는 일본의 역습을 저지하지 못했다. 결국 시작 5분 만에 시그넬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하며 한국은 반격 고삐를 조였다. 5분45초 김보은(26·삼척시청)의 득점으로 물꼬를 텄고 한차례 공격을 실패한 뒤 다시 강경민이 추가점을 냈다. 8-12로 뒤진 19분 투입된 막내 김민서(19·삼척시청)는 곧장 빠른 발을 살린 속공을 주도하며 한 점을 냈고,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의 선방에 이은 롱패스를 받아 신은주(30·인천시청)가 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10-12)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김보은, 강경민과 주장 이미경(32·부산시설공단)이 연속 3점을 내며 전반 27분 균형(13-13)을 맞췄다. 다시 일본에 2점을 내줬으나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강은혜(27·SK슈가글라이더즈)의 골이 터지며 14-15, 1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일본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후반전은 엎치락뒤치락 한 점 승부였다. 한국은 강경민의 7m 던지기와 김보은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16-16)을 만들었고, 다시 일본 이시카와 소라(오사카체육대)와 아이자와 나츠키(호코쿠 은행)에 연속 실점하며 2점 차로 쳐졌다. 이어 김보은이 연달아 2골을 넣어 따라잡았고, 후반 11분 이미경이 회심의 슈팅으로 역전포(19-18)를 쐈다. 백중세 팽팽한 분위기 속에 후반 20분 아이자와의 7m 던지기로 21-21 동점이 만들어졌다. 양 팀은 4분 동안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며 짠물 수비로 맞섰다. 후반 24분 신은주가 침묵을 깨며 리드(22-21)를 되찾아 왔다. 두 차례 다시 일본이 따라붙었으나, 이미경과 신은주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까지 1분여 남겨둔 막판 승부처에서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점 차 리드를 가져오는 결정타를 꽂았다. 일본은 20초를 남기고 나츠키의 골로 1점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한국에서는 피봇 김보은이 6득점으로 팀 내 최다 골을 넣었고, 강경민과 신은주, 류은희가 4득점씩 보탰다. 골키퍼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도 후반 13분 일본의 7m 던지기를 막아내는 등 선방률 46.2%(6/23)로 활약했다. 일본에서는 나츠키가 9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날 결정적 고비마다 한국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냈던 노르웨이-일본 혼혈 선수 카메타니 사쿠라(프랑스 ESBF 브장송)가 선방률 21.4%(6/28)를 기록했다. 경기 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한국(1위)과 일본(2위)에 이어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강경민이 뽑혔고, 베스트7에는 신은주(레프트윙), 이미경(레프트백), 하토리 사키(라이트윙), 나카야마 카호(라이트백), 아이자와 나츠키(센터백), 나가타 미카(이상 일본·피봇), 루 창(중국·골키퍼)이 선정됐다.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놓친 적이 없는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로써 11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예선에서 올림픽으로 직행했다. 2004년에는 아시아 예선 2위 뒤 세계선수권 3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2008년에도 아시아 예선 2위 뒤 국제핸드볼연맹(IHF) 주최 올림픽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 포항, 시즌 6번째 라운드 MVP 배출…27R 멀티 골 제카

    포항, 시즌 6번째 라운드 MVP 배출…27R 멀티 골 제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외국인 선수 제카가 K리그1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시즌 포항 소속 선수로는 벌써 6번째 수상으로, 12개 팀 가운데 최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4-3 승리에 앞장선 제카를 K리그1 2023 2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항 선수로는 1라운드 이호재, 2라운드 고영준, 5라운드 백성동, 15라운드 고영준, 20라운드 오베르단에 이어 6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포항 다음으로 라운드 MVP를 많이 배출한 팀은 울산 현대, (4회),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3회) 등이다. 라운드 베스트 팀 수상은 울산이 최다 5회, 광주FC와 수원FC가 나란히 4회, 포항과 FC서울이 각 3회 순이다. 27라운드 MVP를 수상한 제카는 전반 41분과 후반 6분 각각 완델손과 김승대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대전 골망을 거푸 갈랐다. 제카는 올 시즌 7골로 득점 11위에 올랐다. 포항은 김승대의 쐐기 골을 더해 3-0으로 크게 앞섰으나 경기 막판 대전 티아고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홍윤상이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고 티아고, 제카, 김승대는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나눠 가졌다. 27라운드 베스트 미드필더로는 이승우, 윤빛가람(이상 수원FC), 고승범(수원 삼성), 엄원상(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수비수 부문에는 이기제(수원), 정승현(울산), 우고 고메스(수원FC)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는 양형모(수원)가 채웠다. 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FC에 돌아갔다. 수원FC는 지난 19일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이승우와 윤빛가람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300번째 안타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입장 관중에게 ‘김하성 보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1회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홈팬들의 ‘하성 킴’ 연호 속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28호 도루. 그리고 마차도의 큼직한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올 시즌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97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빅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번째 안타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다. 이날 빅리그 34번째 만루 기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린 김하성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에도 홈런 3개만을 남겨 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만루 홈런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다섯 번째다. 김하성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친 133개 홈런 가운데 만루포는 4개다. 또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 세 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 데이’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하성은 “루틴을 지켜 나가다 보니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게 됐다”며 “만루 홈런도 좋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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