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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도전’ KCC도, ‘탈꼴찌 목표’ 삼성도…핵심은 라건아·코번의 골 밑 파괴력

    ‘우승 도전’ KCC도, ‘탈꼴찌 목표’ 삼성도…핵심은 라건아·코번의 골 밑 파괴력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한다. 골 밑 싸움에서 상대를 이겨냈을 때 ‘국가대표급 라인업’ 부산 KCC의 우승 도전도, ‘2년 연속 최하위’ 서울 삼성의 탈꼴찌도 가능하다. 오는 22일 KBL 2023~24시즌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KCC와 삼성 모두 빅맨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자타공인 ‘우승 후보’ KCC는 라건아, 이승현의 체력과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고,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과 야전사령관 김시래의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KCC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게이지 프림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경기 초반 4분 동안 프림에 8실점한 뒤 라건아를 투입했는데 이후에도 골 밑에서 밀려 20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최준용, 알리제 존슨 등 신입 선수들과 에이스 허웅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어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18분을 뛴 프림에 20점을 내준 수비는 고민으로 남았다. 이날 라건아는 9분 정도를 뛰면서 5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고, 이승현도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에선 5득점에 머물렀다. 전창진 KCC 감독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의 체력과 팀 호흡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건아가 무릎과 아킬레스건이 아픈 상태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약해진 내성에 장염까지 걸렸다”며 “이승현도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탈진했다. 체력 회복을 위해 개막 전까지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은 컵대회를 통해 가능성과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신장 210㎝의 센터 코번이 8일 조별리그 서울 SK와의 첫 경기에서 KBL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3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일 고양 소노전에서도 더블더블(16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 시즌 내내 코번의 활약이 이어지기 위해선 호흡을 맞출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부활이 동반돼야 한다. 지난 시즌 평균 7.04득점 3.17도움으로 슬럼프를 겪은 김시래는 이번 컵대회 SK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한 개도 올리지 못했고, 소노와의 경기에서도 6득점에 그쳤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코번이 2대2 공격을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패스로 징검다리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 이정현, 김시래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통 능력과 이타성에 주목했다. 이어 “김시래도 지난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정규 시즌에는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판을 잘 깔아주겠다”고 다짐했다.
  • ‘해결사 본능’ 허웅·최준용 26득점 합작…컵대회 우승으로 ‘2강’ 입증한 KCC, MVP엔 ‘득점 신기록’ 존슨

    ‘해결사 본능’ 허웅·최준용 26득점 합작…컵대회 우승으로 ‘2강’ 입증한 KCC, MVP엔 ‘득점 신기록’ 존슨

    부산 KCC가 KBL 컵대회 첫 우승을 통해 서울 SK와 함께 ‘2강’으로 꼽힌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존슨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허웅과 최준용도 해결사 본능을 선보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KCC는 15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경기 새로 합류한 최준용과 이호현, 존슨 등의 고른 활약으로 경쟁팀을 압도하면서 우승 후보의 자격을 입증했다. 팀 내 최다 24득점 12리바운드 5도움을 올린 존슨은 전날 부산 KT와의 4강전에서 대회 한 경기 최다 40득점 신기록을 세운 활약까지 더해 MVP의 영광을 안았다. 허웅이 15득점 5도움, 최준용도 11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부산 팬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24시간도 안 돼서 연전을 치른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돌아온 라건아와 이승현이 공수에서 역할을 못 하는 부분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승 후보 SK를 꺾고 결승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승부처 집중력 대결에서 밀렸다. 게이지 프림이 20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는 1개에 불과했고 경기 중 과격한 세레머니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우석도 1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4쿼터에 침묵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흐름을 넘겨주는 상황을 끊지 못하는 게 단점”이라면서 “이우석과 서명진이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용의 스핀무브 득점으로 1쿼터 포문을 연 KCC는 허웅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득점에 가세했다. 프림이 골 밑에서, 이우석이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한 현대모비스가 앞서가자 KCC는 라건아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이우석을 막지 못해 20점 차까지 밀렸다. KCC는 이근휘와 최준용의 외곽포로 2쿼터 3분 20초 만에 3점까지 차이를 좁혔다. 이어 최준용의 근육 경련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이근휘와 존슨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 밑 장악력으로 반격에 나섰고, KCC 존슨이 3점 슛으로 응수하면서 52-52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후반 양상은 팽팽했다. 현대모비스는 더블팀에 당황한 프림이 실책을 기록했지만,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활용해 케베 알루마가 점수를 쌓았다. KCC는 허웅의 외곽 슛과 도움으로 따라붙었는데 3쿼터 막판 실책이 나와 2점 차로 뒤졌다. 허웅과 알루마가 득점을 주고받은 4쿼터 초반, 양 팀은 상대 압박에 고전하면서 2분 30초 가까이 소강상태에 빠졌다. 해결사로 나선 허웅이 침묵을 깼고, 속공에서 최준용이 달아나는 레이업 슛까지 넣었다. 이어 최준용이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KCC가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현대모비스도 알루마의 3점 슛으로 추격했지만, 이호현과 존슨에게 연속 실점해 그대로 무너졌다.
  • 37년 만에 20승·200K NC 페디, 32년 만에 ‘트리플크라운+1점대 ERA’ 달성 눈 앞

    37년 만에 20승·200K NC 페디, 32년 만에 ‘트리플크라운+1점대 ERA’ 달성 눈 앞

    1986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37년 만에 KBO(한국프로야구)리그 20승·20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9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KBO는 12일 “페디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48.4%), 팬 투표 40만9495표 중 16만6054표(40.6%)를 받아 총점 44.47점으로 개인 첫 번째 월간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페디는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6을 올렸다. 2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40개를 잡는 놀라운 탈삼진 능력도 과시했다. 9월 호투를 바탕으로 페디는 KBO리그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승·200탈삼진의 위업을 이뤘다. 20승·200탈삼진은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탈삼진 220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고(故) 최동원(27승·탈삼진 223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탈삼진 201개),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등 전설적 투수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 탈삼진 204개로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등 단 3명만 이룬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사실 상 확정했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 1위는 확정됐고, 평균자책점에서도 사실상 1위다. 평균자책점 2위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39), 3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2.51)으로 역전하기 어럽다. 이제 페디에게 남은 것은 1991년 선동열 이후 32년 만에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이다. 선동열은 1991년 19승, 210탈삼진, 평균자책점 1.55로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역대 트리플크라운 달성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건 선동열이 유일하다. 선동열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1989년(1.17), 1990년(1.13), 1991년엔 1점대 평균자책점을, 처음 왕좌에 올랐던 1986년에는 0.99로 0점대를 기록했다. 페디가 NC의 정규리그 남은 5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평균자책점은 1.99로 내려간다. NC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3일 창원 LG 트윈스전, 15일 창원 삼성전, 16~1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페디가 한 차례 더 등판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다툼이 한창인 NC의 정규시즌 순위 확정 여부에 따라 추가 등판이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기록을 향한 도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 38세 호날두도 뛰는데…몸 관리 못 한 32세 에덴 아자르의 초라한 은퇴

    38세 호날두도 뛰는데…몸 관리 못 한 32세 에덴 아자르의 초라한 은퇴

    벨기에 축구의 에이스였던 에덴 아자르(32)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한 때에 그만둘 수 있도록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면서 “16년간 700경기 넘게 뛰었는데, 이제 프로 선수로서 내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나는 등 난 운이 좋았다”면서 “모두 감사드린다.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자신이 뛰었던 LOSC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벨기에 대표팀에 감사 인사도 곁들였다. 2008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아자르는 벨기에 축구를 세계 1위로 끌어올린 황금세대의 주축이었다. 윙어인 아자르 외에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AS 로마),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이 함께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3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릭에 그쳤다..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인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2016년과 2020년 대회를 모두 8강으로 마무리했다. 아자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수상하는 등 A매치 12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다. 프로팀에서는 첼시 소속으로 뛴 2012년부터 2019년까지가 전성기였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352경기에서 110골을 몰아쳤고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과 리그컵 우승 1회를 경험했다. 그러나 2019년 1억 유로(약 1427억원)가의 이적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 한 뒤 체중 조절 등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잦은 부상에 운동 능력도 떨어지며 부상이 이어진 데다,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등 몸 관리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며 첼시 때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4시즌 79경기 7골 9도움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했고, 다른 소속팀을 구하지 않고 축구화를 벗었다. 자기 관리의 왕인 호날두가 비록 유럽 무대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풀타임을 뛰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견주면 초라하고 씁쓸한 퇴장이다.
  • 수원 5연패 끊어낸 김주찬, K리그1 33라운드 최우수선수

    수원 5연패 끊어낸 김주찬, K리그1 33라운드 최우수선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연패를 끊어낸 김주찬이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K리그1 2023 33라운드 MVP로 김주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주찬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수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5연패를 끊어냈다. 염기훈 감독대행도 부임 첫 승을 기록했다.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다. 대구는 고재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수원FC 이승우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대구 벨톨라가 다시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베스트 팀은 FC서울전에서 승점 3을 따낸 전북 현대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한교원, 구스타보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순위가 7위에서 4위까지 수직 상승하며 극적으로 파이널A(리그 1~6위 팀) 진출에 성공했다.K리그2 35라운드 MVP는 전남드래곤즈 플라나다. 플라나는 지난 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K리그2 베스트 매치는 김천 상무와 부천FC의 경기다. 김천은 이날 부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 이정현 vs 이정현… ‘관록’에 갈린 승부… 삼성, 접전 끝 첫 승

    이정현 vs 이정현… ‘관록’에 갈린 승부… 삼성, 접전 끝 첫 승

    베테랑 가드 이정현(서울 삼성)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으로 태극 마크까지 가슴에 단 신성 이정현(고양 소노)을 상대로 한 수 위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10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소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서울 SK에 고배를 마신 삼성은 50%에 가까운 성공률로 3점 슛 16개를 넣어 첫 승을 거뒀고, 지난달 20일 창단식을 가진 소노는 공식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정현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서 3점 슛 6개 포함 30득점 6리바운드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은 73.3%에 달했다. 이원석은 39분을 소화하며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코피 코번도 16득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사수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정현이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현이가 침묵했을 때 최대한 버텨 낼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연장전까지 치르면서도 기본에 집중해 달라는 지시를 잘 따라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소노는 최근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 디욘타 데이비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3점 슛 성공률도 27.7%에 그쳤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이정현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29득점 6도움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실책과 5반칙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재로드 존스가 26득점 10리바운드, 한호빈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다만 간판 슈터 전성현이 3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코번이 골 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존스의 3점 슛으로 응수한 소노는 이정현의 돌파, 전성현의 외곽포로 앞서갔다. 2쿼터 외국인 선수가 없는 소노의 골 밑을 공략한 삼성은 이정현의 손끝이 살아나며 전반을 46-49로 추격한 채 마쳤다. 3·4쿼터엔 두 명의 이정현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후반 막판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소노가 이기는 듯했지만 삼성 이정현이 종료 22초를 남기고 동점 3점 슛을 꽂아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삼성의 공격을 주도한 이정현은 외곽포 2방과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해 점수 차를 벌렸고, 소노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선 원주 DB가 상무를 96-84로 꺾었다. ‘트윈 타워’ 강상재와 김종규가 37득점을 합작하며 김주성 DB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안겼다. 골 밑 대결에서 밀린 상무는 2연패를 당했다.
  • 항저우 감동 드라마, 전남서 ‘다시 보기’

    항저우 감동 드라마, 전남서 ‘다시 보기’

    역대 최대 규모 2만 9793명 참가수영 황선우, 자유형 100·200m양궁 임시현, 대학부 우승 겨냥육상 우상혁, 4연패·8호 金 도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라남도에 모여 스포츠 열기를 이어 간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오는 13일 개막해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소재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수 1만 9279명, 임원 9198명 등 2만 8477명이 49개 종목(시범 2개 포함)에 참가 신청해 894개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316명을 더하면 모두 2만 9793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배드민턴(9일), 하키(10일), 볼링(11일)은 개막 전부터 경기 일정이 잡혔다.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의 활약이 주목된다.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7개씩을 따낸 박태환에 이어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아시아 및 한국 신기록도 5개나 작성했다. 황선우는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도하·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이룬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물살을 가른다.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태극 궁사들의 재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항저우에서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휩쓴 스무 살 대표팀 막내 임시현(한국체대)이 전국체전 대학부 여자 개인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인 안산(광주여대)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세트 점수 6-0으로 임시현이 완승을 거뒀지만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이번 양궁 경기는 광주 출신인 안산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항저우 남자 높이뛰기에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접전을 벌인 끝에 은빛 점프를 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전국체전 4연패 및 개인 통산 여덟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펜싱 대표팀의 금빛 찌르기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복귀한 배드민턴 대표팀의 금빛 스매시는 각각 해남 우슬동백체육관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 양궁엔 양궁, 이정현엔 이정현…‘고감도 슛’ 삼성, 연장 접전 끝 ‘데뷔전’ 소노 제압

    양궁엔 양궁, 이정현엔 이정현…‘고감도 슛’ 삼성, 연장 접전 끝 ‘데뷔전’ 소노 제압

    베테랑 가드 이정현(서울 삼성)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으로 태극 마크까지 가슴에 단 신성 이정현(고양 소노)을 상대로 한 수 위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소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서울 SK에 고배를 마신 삼성은 50%에 가까운 성공률로 3점 슛 16개를 넣어 첫 승을 거뒀고, 지난달 20일 창단식을 가진 소노는 공식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정현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서 3점 슛 6개 포함 30득점 6리바운드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은 73.3%에 달했다. 이원석은 39분을 소화하며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코피 코번도 16득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사수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정현이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현이가 침묵했을 때 최대한 버텨낼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연장전까지 치르면서도 선수들이 요구를 잘 이행해 줬다. 기본에 집중해달라는 지시를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소노는 최근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 디욘타 데이비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3점 슛 성공률도 27.7%에 그쳤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이정현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29득점 6도움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실책과 5반칙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재로드 존스가 26득점 10리바운드, 한호빈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다만 간판 슈터 전성현이 3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뚜렷한 팀 색깔을 보여줬다. 삼성이 코번의 골 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는 존스의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코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 삼성이 연속 실책을 범한 사이 소노 이정현은 돌파와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전성현이 외곽포까지 터트린 소노가 9점 차로 1쿼터를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와 압박 수비로 2쿼터 반격에 나선 삼성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소노의 골 밑을 공략했다. 소노가 한호빈과 김민욱의 3점 슛으로 다시 달아났는데, 이정현의 공격이 살아난 삼성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김시래와 이스마엘 레인도 외곽에서 힘을 내면서 46-49까지 추격했다.두 명의 이정현이 각 팀 후반 공격을 이끌었다. 이원석과 존스가 3점 슛을 주고받은 뒤 소노가 야투를 놓친 틈을 노려 삼성이 빠른 공격으로 역전했다. 소노 이정현과 삼성 이정현의 외곽 대결이 펼쳐진 3쿼터, 70-67로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한호빈이 연속 5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다음 2분 넘게 양 팀의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존스가 외곽포를 터트린 소노는 김민욱이, 이정현이 3점 슛을 넣은 삼성은 코번이 골 밑에서 지원 사격했다. 후반 막판 공을 쥔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소노가 달아났는데, 삼성 이정현이 종료 22초를 남기고 동점 3점 슛을 꽂아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소노 이정현이 실책을 기록해 연장 초반 앞서간 삼성은 이정현이 외곽포 2방과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해 10점까지 차이를 벌렸고, 소노의 외곽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리했다. 오후 4시에 펼쳐진 A조 경기에선 원주 DB가 상무를 96-84로 꺾었다. ‘트윈 타워’ 강상재와 김종규가 37득점을 합작하며 김주성 DB 감독에게 정식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안겼다. 골 밑 대결에서 밀린 상무는 2연패를 당했다.
  • 항저우 영웅들, 전남에서 직관…13일 전국체전 개막

    항저우 영웅들, 전남에서 직관…13일 전국체전 개막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라남도에서 모여 스포츠 열기를 이어간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13일을 개막해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소재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수 1만9279명, 임원 9198명 등 2만 8477명이 49개 종목(시범 2개 포함)에 참가 신청해 894개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316명을 더하면 모두 2만 9793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배드민턴(9일), 하키(10일), 볼링(11일)은 개막 전부터 경기 일정이 잡혔다.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의 활약이 주목된다. 항저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7개씩을 따낸 박태환에 이어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아시아 및 한국신기록도 5개나 작성했다. 황선우는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도하·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이룬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물살을 가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태극 궁사들의 재대결도 기대된다. 항저우에서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휩쓴 스무살 대표팀 막내 임시현(한국체대)이 전국체전 대학부 여자 개인전에서 2020도쿄올림픽 3관왕인 안산(광주여대)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세트 점수 6-0으로 임시현이 완승을 거뒀지만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이번 양궁 경기는 광주 출신인 안산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남자 높이뛰기에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접전 끝에 은빛 점프를 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체전 4연패 및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펜싱 대표팀의 금빛 찌르기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동메달 3개를 따내며 효자 종목으로 복귀한 배드민턴 대표팀의 금빛 스매시는 각각 해남 우슬동백체육관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상을 이겨내고 항저우 2관왕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과 여자 복식 동메달을 거머쥔 김소영(인천국제공항)은 출전하지 않는다.
  • ‘이제는 전남에서’···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 전국체전 대거 참석

    ‘이제는 전남에서’···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 전국체전 대거 참석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남으로 대거 몰려온다. 오는 13일부터 전남에서 개막하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해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에 49개 종목, 3만여 선수가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특히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등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수영의 황선우가 참가해 전국체전의 열기를 더한다.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는 2007년과 2008년 박태환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체전에선 자유형 100m,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 800m, 혼성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 참가해 연속 최우수선수 선정 기록을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대회 우승 등으로 한국 육상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도 참가한다. 한국 기록보유(2m 36m)자이자 전국체전 7회 우승에 빛나는 그는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최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진출, 첫 우승의 역사도 썼다.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을 차지하고 국내 육상 유망주로 손꼽히는 전남도 소속 배건율도 참가한다. 국내 대회뿐 아니라 지난 6월 개최된 예천아시아U20 육상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며 국제대회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체전에는 200m, 400m, 1600m릴레이, 1600m릴레이 혼성의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육상은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인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나주시 출신으로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도 참가한다.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숙적’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를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 결승전 두 번 모두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뿜어내며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스포츠 대축제의 장은 오는 13일 막이 오른다. 오는 19일까지 주 개최 장소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전남도는 “올해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등으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방문한다”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문화 교류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파리金 예약한 ‘부상 투혼’ 안세영…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韓MVP

    파리金 예약한 ‘부상 투혼’ 안세영…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韓MVP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파리행 금메달 특급열차를 예약했다. ●안세영 정신력으로 이긴 부상 고통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481개의 주인공 가운데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건 단연 안세영이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전날 밤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3위 천위페이(25·중국)를 2-1(21-18 17-21 21-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이 금메달이 더욱더 감동적이고 놀라웠던 것은 경기 중 찾아온 갑작스러운 부상을 정신력으로 이겨 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1세트 막판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이후 정상적인 몸놀림을 보여 주지 못했다. 비록 2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상대 체력을 소진시켰고, 3세트에선 방전된 천위페이에게 한 자릿수 실점만 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했을 때보다 더 완벽한 움직임으로 승리를 따냈다. 우승 뒤 눈물을 왈칵 쏟아 낸 안세영은 “다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뛰었다”면서 “파리올림픽까지도 열심히 달려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 자체 MVP 선정은 처음 안세영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정도 앞서 종료된 기자단 투표를 통해 김우민과 임시현이 이번 대회 최고 활약을 펼친 한국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MVP를 뽑은 건 국제종합대회를 통틀어 처음이다. 한국 중장거리 경영의 간판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3관왕이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양궁 대표팀 막내에서 신궁으로 거듭난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 한국의 두 번째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37년 만에 나왔다. 체육회는 또 안세영에게 투혼상,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19·대한항공)에게 성취상, ‘초등학교 6학년’ 스케이트보드 대표 문강호(12·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배영 200m 동메달리스트 이은지(17·방산고)에게 격려상을 각각 추가 시상했다.
  •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며 서울 SK에 컵대회 첫 승을 안겼다.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준 서울 삼성 신입생 코피 코번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8일 오후 4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삼성을 91-87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을 영입한 SK는 꼴찌 삼성을 상대로 우승 후보의 위력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MVP 워니의 기량은 여전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훅 슛으로 상대 골 밑을 폭격하며 3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인 허일영은 80%의 성공률로 3점 슛 4개를 넣으면서 23득점 5리바운드 맹활약했다. 9도움으로 경기를 지휘한 오재현도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오세근은 야투 난조 속 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를 상대로 팽팽한 대결을 펼친 210㎝ 빅맨 코번은 33득점 9리바운드,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가드 아반 나바는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이 3점 슛 8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하는 등 7득점에 그쳤고, 주전 가드 김시래는 11분을 뛰면서 무득점에 머물렀다.경기는 코번과 워니의 진검승부로 시작됐다. 코번은 골 밑에서 조우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덩크를 꽂았고 워니는 명불허전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 3점 슛 등으로 반격했다. 이어 SK가 오재원의 외곽포로 달아나자 삼성은 나바의 연속 3점 슛과 플로터로 응수했고, 외국인 2옵션 대결에서 이스마엘 레인이 앞서면서 삼성이 1점 차 우위에 섰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원석의 득점으로 시작한 2쿼터, 삼성은 레인의 골 밑 공격까지 더했다. 그러나 SK가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코번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허일영이 외곽 슛을 터트려 47-38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은 이원석의 덩크를 블록 슛한 워니가 기선 제압했다. 나바의 득점으로 삼성이 따라붙었지만, SK는 상대 실책과 속공을 활용했다. 3쿼터 중반 신동혁과 오세근이 3점 슛을 주고받은 뒤 다시 워니의 질주가 시작됐는데 이정현의 첫 외곽포로 제동을 걸어 5점 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도 워니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몸싸움 끝에 워니를 막은 코번은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서 덩크 슛을 꽂았지만 허일영의 결정적인 3점 슛이 나오면서 SK가 승기를 잡았다. 오후 2시에 진행된 A조 예선에선 수원 KT가 상무를 102-84로 이겼다. 새 외국인 선수 페리스 배스가 26득점 5리바운드, 이두원이 19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른 송영진 KT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박정현이 30득점 9리바운드, 한승희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무는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 농구의 계절, KBL 컵대회가 돌아온다…새 유니폼 입은 오세근·최준용 등장

    농구의 계절, KBL 컵대회가 돌아온다…새 유니폼 입은 오세근·최준용 등장

    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새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세근(서울 SK), 최준용(부산 KCC), 문성곤(수원 KT) 등이 컵대회를 통해 동료들과의 첫 실전 호흡을 맞춘다. KBL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제4회 KBL 컵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생 고양 소노를 포함해 10개 구단과 상무가 참가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지난해엔 KT가 우승을 차지했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 일정을 치른 뒤 각 조의 1위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A조엔 상무와 KT, 원주 DB가 B조엔 대구 한국가스공사, KCC, 창원 LG가 포함됐고, C조에는 서울 삼성, SK, 소노, D조엔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속했다. 지난달 20일 창단식을 열고 새 출발을 알린 소노는 첫선을 보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거너스라는 팀명처럼 하프라인을 넘으면 바로 슛을 던지는 과감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이번 대회가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불꽃 슈터 전성현과 에이스 이정현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와 KCC의 경기력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SK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을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 리온 윌리엄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리그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 이에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는 최준용을 데려와 라건아-이승현-허웅과 함께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두 팀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 올라야 15일 처음 맞붙는다. 문성곤 영입으로 강력한 포워드진을 구축한 KT와 양홍석의 합류로 지난 시즌 기록한 2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LG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린다. 변준형 입대, 오세근·문성곤 이적으로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던 정관장은 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재정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KBL 정규시즌은 오는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제주 원정서 ‘멀티골’ 서울 이승모, 31라운드 MVP 선정

    제주 원정서 ‘멀티골’ 서울 이승모, 31라운드 MVP 선정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승모가 2023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서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서울의 3-1 승리를 이끈 이승모를 31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승모는 전반 40분 박수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넣었고 후반 4분 윌리안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넣었다. 이승모는 루빅손(울산), 주세종(대전), 윌리안과 함께 베스트 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 공격수에는 일류첸코(서울)와 이동경(울산)이 포함됐고, 수비수에는 이명재(울산), 조유민(대전), 정승현(울산), 안현범(전북)이 뽑혔다. 베스트 11 골키퍼는 이창근(대전)에게 돌아갔다.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다. 울산이 이동경과 아타루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가자 수원FC는 오인표와 바우테르손의 연속 골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울산 주민규가 결승 골을 넣어 울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31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전하나시티즌이다. 대전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김인균, 유강현, 티아고의 득점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K리그2 33라운드 MVP는 FC안양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천상무의 정치인이다. 김천은 정치인의 활약으로 4-1로 이겼다. 이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4일 서울 이랜드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다. 후반 종료 직전 윤주태의 결승 골로 짜릿한 대역전극(4-3 승)을 펼친 안산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 송교창 빠진 남자 농구 대표팀, 과제는 김선형·허훈·변준형 호흡

    송교창 빠진 남자 농구 대표팀, 과제는 김선형·허훈·변준형 호흡

    핵심 포워드 송교창(전주 KCC)의 이탈로 김선형(서울 SK), 허훈(상무), 변준형(안양 정관장) 등 가드진이 보여줄 공수 호흡이 남자 농구 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적을 좌우할 과제로 떠올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23일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했다.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진 송교창의 자리는 변준형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23일엔 문성곤(수원 KT)이 발목을 다쳐 양홍석으로 교체한 바 있다. 추 감독은 “부상 때문에 선수가 바뀌었지만 양홍석과 변준형은 지난해 호흡을 맞춰봤다”며 “압박에 대처하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해서 가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서 레이업 슛하고 내려오면서 상대 선수에게 깔려 무릎 부상을 당한 송교창은 두 차례 검진 끝에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대한농구협회는 큰 부상은 피해 2~3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회복이 더뎌 합류가 불발됐다. 공수의 중심인 송교창과 문성곤의 부재로 인해 대표팀의 무게 중심은 자연스레 앞선으로 옮겨가게 됐다. 먼저 김선형은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속도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저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KBL에서 팀 동료 최성원(정관장)에게 리딩을 맡기고 공격에 집중하며 국내 선수 득점 3위(16.28점), 리그 도움 1위(6.76개)에 올랐고,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쟁취한 바 있다.에이스 허훈도 뛰어난 공격력과 패스 감각을 동시에 보유했다. MVP를 수상한 2019~20시즌부터 2년 연속 도움 1위에 오른 허훈은 2020년 2월 KBL 최초 한 경기 20득점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증명했다. 대표팀에서도 안정적인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로 김선형 등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고, 필요할 땐 직접 공격에 나선다. ‘코리안 어빙’ 변준형도 운동 능력과 힘을 무기로 김선형과 허훈의 뒤를 받친다. 지난 시즌 도움 3위(5.04개)로 KGC(현 정관장)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변준형은 “감독님이 수비적인 면을 많이 주문했고,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김선형은 “부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대체 선수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믿고 가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아시안게임이 큰 경기지만 부담 갖지 말고 즐기자고 했다. 또 제가 선수단에서 경험이 많은 편이라 ‘나만 믿으라’는 말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 1순위로 kt 간 문정현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1순위로 kt 간 문정현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고려대 출신 전천후 포워드 문정현(194.2㎝)이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을 호명했다.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따낸 kt는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고려대 선수를 지명했다. kt는 2021년 전체 2순위로 하윤기, 지난해 전체 2순위로 이두원을 지명한 바 있다. 고려대 졸업반으로 볼 핸들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받는 문정현은 이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정현은 어머니를 향해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주고 돈 많이 벌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또 “오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더 큰) 행복을 누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84.4㎝)을 뽑았다.. 대학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이름을 날린 박무빈은 “프로에서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효도하겠다”며 “높은 순위에 지명해주신 현대모비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순위 창원 LG는 대형 슈터의 자질을 갖춘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0㎝)을 호명했다. 유기상의 아버지는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유영동(NH농협은행) 감독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이다. 유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5개 따낸 소프트테니스의 ‘간판스타’였다. 유기상은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창공을 나는 독수리처럼 KBL 무대를 훨훨 날겠다”고 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리토스대 휴학생이자 장신 가드인 조준희(187.2㎝)를 깜짝 호명했다.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99.4㎝)을 택했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81.4㎝),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3㎝), 8순위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84.3㎝)의 이름을 불렀다. 박종하는 여자농구 부천 하나원큐 박소희의 오빠로, ‘프로농구 남매’가 됐다.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85.1㎝),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88.7㎝)를 선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모두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2라운드까지 20명이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은 66.6%다. 42명이 참여했던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25명이 뽑혀 지명률은 59.5%였다. 올해는 5명이 대학 졸업 이전에 조기 참가를 신청했고, 4명이 최종 선발됐다.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참가자 3명 중 2명이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은 2라운드 7순위로 일반인 자격의 김근현을 지명했다. 지난해까지 성균관대에서 뛰었던 김근현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조기 참가했으나 지명 받지 못했고, 일반인으로 재수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라운드에 선발된 선수들은 3∼5년, 2라운드 이하에 선발된 선수들은 1∼3년 계약을 맺는다. 올해 신인 선수들의 최고 연봉은 1억 2000만원, 최저 연봉은 4000만원이다.
  • 이강인, 마침내 대표팀 합류…2차전 지켜볼 듯

    이강인, 마침내 대표팀 합류…2차전 지켜볼 듯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우여곡절 끝에 21일 오후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검은 모자를 쓴 채 입국장을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온 이강인은 취재진에 “형들과 친구들,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좋은 결과를 꼭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해 오다 약 한 달만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한 이강인은 부상 관련 질문에는 “비밀”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이강인은 부상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 명단에도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9월 소집 명단 발표하면서 “곤란이 예상된다”고 할 정도로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을 놓고도 소속 팀에서 확답을 주지 않아 황선홍 감독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가 파리생제르맹 측과 협의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이강인을 보내는 쪽으로 합의가 됐다. 이강인은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 교체로 출전해 10여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부상을 완벽히 털어낸 듯한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는 황선홍호의 공격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이강인은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변수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이강인은 진화의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다가 팀과 함께 2차전 장소인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태국과 2차전을 지켜볼 계획이다. 실전에 투입되는 시점은 24일 바레인과 3차전 또는 16강 이후가 될 전망이다.
  • 포항, 시즌 7번째 RM 배출…수원FC전 멀티골 제카, K리그1 30라운드 MVP

    포항, 시즌 7번째 RM 배출…수원FC전 멀티골 제카, K리그1 30라운드 MVP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외국인 선수 제카가 K리그1 2023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포항 소속 선수로는 벌써 7번째 수상으로, 12개 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어 포항의 2-0 완승을 이끈 제카를 30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카는 27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또 포항은 1라운드 이호재, 2라운드 고영준, 5라운드 백성동, 15라운드 고영준, 20라운드 오베르단, 27라운드와 30라운드 제카 등 올해 7번째 라운드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포항 다음으로 라운드 MVP를 많은 배출한 팀은 울산 현대, 수원FC(이상 4회), 인천 유나이티드(3회) 등이다. 제카는 수원FC를 상대로 전반 28분 완델손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넣었고, 전반 44분 한 골을 보탰다. 또 시즌 10골로 득점 5위에 자리했다. 제카는 허율(광주FC), 가브리엘(강원FC)과 더불어 30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바셀루스(대구FC), 서민우(강원), 이명주, 에르난데스(이상 인천), 수비수로는 안영규(광주), 김영빈(강원), 오반석(인천)이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김경민(광주)에게 돌아갔다.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강원의 경기가 뽑혔다. 이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강원이 ‘베스트 팀’에 올랐다. K리그2 31라운드에선 전남 드래곤즈의 유지하가 MVP를 차지했다. 유지하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로 전남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 “졌잘싸 아닌 필승 독기로 메달 딴다”[주목! 항저우 스타]

    “졌잘싸 아닌 필승 독기로 메달 딴다”[주목! 항저우 스타]

    “지금 우리에겐 독기가 필요해요.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긴다는 각오로 무조건 메달을 따야죠.”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만난 박지현(23·아산 우리은행)은 “아쉬웠다”, “죄송했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지난 6월 호주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성적에 대해 “팬들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스스로 실망한 부분도, 반성할 부분도 많다”며 “모든 국민이 주목하는 아시안게임에선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쳐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박지현은 팀 내 최다인 평균 14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팀이 지면 개인 성적은 의미 없다”면서 “정선민 감독님이 자신 있게 공격하라는 요구를 많이 하신다.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는 만큼 상황에 맞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과제로는 ‘선수 간 호흡’을 꼽았다. 박지현은 “(박)지수(25·청주 KB) 언니에게 공격을 맡기고 나서 도와주지 못했고, 외곽에서 (강)이슬(29·KB) 언니가 터지지 않았을 때 지원도 부족했다”며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제 강점을 살려야 한다.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부터 집중하고 득점이 필요할 땐 욕심을 부리겠다”고 강조했다. 자국인 항저우에서 대회를 치르는 FIBA 세계랭킹 2위 중국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아시아컵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해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독기를 품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응원단장은 오빠인 박지원(25·상무)이 도맡는다. 같은 종목의 프로 선수로 동생의 심경을 가장 잘 헤아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박지현은 “상무 소속으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하러 진천선수촌에 들어온 오빠와 밥을 먹었다. 더 잘해서 국가대표로 같이 들어오자고 말하니까 주눅 든 목소리로 ‘열심히 할게’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가 가장 의지하는 대표팀 동료는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33·우리은행)다. 소속팀에서 김 선수를 따라 하다가 감독에게 ‘네가 김단비냐’고 혼났던 얘기를 하며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춰 준다. 그걸 믿고 뛰다 보니 호흡이 잘 맞고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칭찬을 쏟아 냈다. 그러면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 대표팀을 언급했다. 박지현은 “선수들끼리 배구 얘기를 많이 한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아니라 이겨서 성적을 내야 응원하는 팬이 많아진다”며 “자신이 뛰는 종목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모두 같다. 인기는 선수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책임감으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AG 여자농구의 희망’ 박지현 “모든 포지션 소화하는 강점 살려, 독기 품고 메달 따겠다”

    ‘AG 여자농구의 희망’ 박지현 “모든 포지션 소화하는 강점 살려, 독기 품고 메달 따겠다”

    “지금 우리에겐 독기가 필요해요.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긴다는 각오로 무조건 메달 따야죠.” 지난달 26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만난 박지현(23·아산 우리은행)은 “아쉬웠다”, “죄송했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지난 6월 호주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성적에 대해 “팬들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스스로 실망한 부분도, 반성할 부분도 많다”며 “모든 국민이 주목하는 아시안게임에선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쳐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대표팀 주축으로 맹활약한 박지현은 팀 내 최다 평균 14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팀이 지면 개인성적은 의미 없다”면서 “정선민 감독님이 자신 있게 공격하라는 요구를 많이 하신다.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는 만큼 상황에 맞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과제로는 ‘선수 간 호흡’을 꼽으며 희생정신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지현은 “(박)지수 언니에게 공격을 맡기고 나서 도와주지 못했고, 외곽에서 (강)이슬 언니가 터지지 않았을 때 지원도 부족했다”며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제 강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부터 집중하고, 득점이 필요할 땐 욕심부리겠다”고 강조했다.자국인 항저우에서 대회를 치르는 FIBA 세계랭킹 2위 중국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연장 접전 끝 패배한 아시아컵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해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면서 “독기를 품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확신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응원단장은 오빠인 박지원(25·상무)이 도맡는다. 같은 종목의 프로 선수로 동생의 심경을 가장 잘 헤아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박지현은 “상무 소속으로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를 위해 진천선수촌에 들어온 오빠와 밥을 먹었다. 더 잘해서 국가대표로 같이 들어오자고 말하니까 주눅 든 목소리로 ‘열심히 할게’라고 하더라”며 웃었다.그가 가장 의지하는 대표팀 선수는 우리은행 동료이자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다. “소속팀에서 언니를 따라 하다가 감독님한테 ‘네가 김단비야!’ 혼나기도 한다”며 머쓱해한 박지현은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춰준다. 그걸 믿고 뛰다 보니 호흡이 잘 맞고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 대표팀을 언급했다. 박지현은 결의찬 목소리로 “선수들끼리 배구 얘기를 많이 한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아니라 이겨서 성적을 내야 응원하는 팬이 많아진다”며 “자신이 뛰는 종목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모두 같다. 인기는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책임감으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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