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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오!타니?…50홈런-50도루 MLB 사상 첫 양대리그 MVP 수상…새 역사 이루나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세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사상 최초로 50-50클럽 가입은 물론 양대 리그 만장일치의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5로 뒤지던 5회 타지 브래들리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3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04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99득점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98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여섯 번째 40-40 달성자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최소인 126경기(종전 147경기,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40-40 기록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또 이날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 겸업’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이날 불펜에서 10구 정도를 던졌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라면 50-50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만약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기록을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NL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MLB 역사상 양대 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는 야구의 전설인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 아시아 최초 40-40달성 오타니, 50-50에 사상 첫 양대리그 만장일치 MVP 노린다

    아시아 최초 40-40달성 오타니, 50-50에 사상 첫 양대리그 만장일치 MVP 노린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0홈런, 40도루의 금자탑을 쌓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사상 처음으로 50-50클럽 가입은 물론 양대리그 만장일치의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9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4회에는 시즌 40호 도루를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00타수 146안타) 40홈런, 92타점, 97득점,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92를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대 6번째로 40-40 달성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소인 126경기(종전 147경기,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40-40기록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대기록을 세운 것도 모자랐는지 오타니는 다음 날인 25일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겸업’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투타 겸업 재개를 위해 이날 불펜에서 10구 정도를 던졌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는 50-50클럽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 기록을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NL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자가 된다. MLB 역사상 양대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는 야구의 전설인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내셔널리그 MVP,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 손흥민, 두 골 폭발…평점 9점 에이스의 자격 보여줘

    손흥민, 두 골 폭발…평점 9점 에이스의 자격 보여줘

    손흥민이 두 골을 폭발시키며 토트넘 홋스퍼의 대승을 이끌었다. 왜 자신이 토트넘 주장이고 에이스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이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이겼다. 지난 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던 아쉬음을 털어내는 화끈한 화력쇼였다.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성실한 전방 압박 끝에 에버턴 골키퍼한테서 공을 낚아챈 뒤 정확히 골대로 꽂아넣으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도 토트넘의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공을 몰고 전진하자 문전까지 전력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만 771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5.8%가 손흥민을 최고 활약을 보여줬다고 선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5점을 줬다. 로메로(9.05점)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과 로메로, 판더펜 세 명에게 평점 9를 매겼다. 경기를 마친 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건 (에버턴 골키퍼) 픽퍼드가 상대 빌드업의 핵심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 ‘버튼 깜짝 합류’ KCC, 새 시즌 핵심은 이승현?…데이비스까지 외인 구성 완료

    ‘버튼 깜짝 합류’ KCC, 새 시즌 핵심은 이승현?…데이비스까지 외인 구성 완료

    프로농구 부산 KCC가 꾸준히 접촉했던 타일러 데이비스(27·208㎝)의 골밑 장악력에 깜짝 영입한 디온테 버튼(30·193㎝)의 검증된 공격력을 더해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다. 새 시즌 핵심 자원은 버튼의 높이와 수비 약점을 보완할 이승현이 될 전망이다. KCC는 21일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로 버튼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7~18시즌 원주 DB를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으면서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와 올스타 MVP를 휩쓴 선수를 1옵션으로 영입한 것이다. 버튼은 DB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 프로농구(NBA)에 도전했으나 자리 잡지 못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버튼의 강점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이다. KBL 외국인 MVP 시즌에도 데이비드 사이먼, 라건아, 애런 헤인즈 등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정규시즌 득점 4위(23.5점)에 올랐다. DB는 장신(200cm 이하), 단신(186cm 이하) 선수를 각각 1명씩 보유하도록 외국인 규정이 바뀐 2018~19시즌에도 신장이 애매한 버튼을 붙잡으려고 했다. 당시엔 2, 3쿼터는 외국인 두 명이 모두 뛰었기 때문에 버튼의 높이 약점을 다른 선수로 보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이에 신장이 큰 외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KBL 특성상 버튼의 수비가 KCC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각 구단 외국인을 보면 버튼보다 작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외곽 플레이를 통해 리그를 지배했던 디드릭 로슨(전 DB)과 패리스 배스(전 수원 kt)도 2m 안팎의 신장을 자랑했다. 리그 대표 빅맨 자밀 워니(서울 SK), 아셈 마레이(창원 LG) 등이 버튼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KCC는 이승현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승현은 팀 내 국내 선수 중 외국인 센터를 1대1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공수 안정을 위해 버튼과 이승현, 데이비스와 국내 외곽 자원으로 나눠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규 시즌에서 2014년 데뷔 후 가장 낮은 득점(7.2점)과 리바운드(3.6개)를 기록한 이승현이 반등해야 하는 이유다. KCC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승현 선수가 체중을 감량하며 새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다른 외국인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었는데 중국 구단과 계약이 무산된 버튼이 먼저 구단으로 연락했다. 신장이 큰 선수들과도 대등하게 부딪힐 수 있는 선수라 망설임 없이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 ‘꼴찌 추락 위기’ 대구 구한 세징야, K리그1 27라운드 MVP

    ‘꼴찌 추락 위기’ 대구 구한 세징야, K리그1 27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를 꼴찌 추락 위기에서 구해낸 ‘대팍의 왕’ 세징야가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27라운드 MVP로 세징야를 뽑았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도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6월 26일 울산 HD전부터 이어진 8경기 무승(4무4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 크로스와 짧은 패스로 동료들의 기회를 만든 세징야는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후반 12분 오승훈이 길게 찬 골킥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는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 상단을 찔렀다. 이는 대구의 통산 1000호 골이었다. 후반 15분엔 오른 측면의 세징야가 반대쪽으로 길게 패스한 다음 정치인이 공을 받아 추가 골을 터트렸다. 정치인의 공 터치가 많아지면서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세징야 발끝에서 시작된 득점이었다. 마침표도 세징야가 찍었다. 그는 후반 39분 김천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대전하나시티즌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었는데 대구도 승점 27점 고지에 오르면서 리그 11위(6승9무12패)에 자리했다. 그러나 12위 전북과는 불과 1점 차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맹이 꼽은 27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광주FC의 맞대결이다. 광주가 전반 14분 자시르 아사니의 선제 득점과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강원이 프란코 코바체비치의 연속 골과 헨리 호어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4연승을 달린 강원은 리그 1위(승점 50점)를 지켰다. 27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세징야와 코바체비치를 비롯해 대전의 승리를 이끈 구텍이 뽑혔다. 미드필더는 울산전에서 나란히 득점한 손준호와 안데르손(이상 수원FC)이 선정됐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전북)도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강상우, 야잔 알 아라브(이상 서울), 김재우(대전), 황문기(강원) 등이며 최우수 골키퍼는 오승훈(대구)이다.
  • [세종로의 아침]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의 선전을 바라보며

    [세종로의 아침]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의 선전을 바라보며

    지난달 31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B조 일본과 프랑스의 경기는 우리 농구인이 보고 느끼는 바가 커야 할 경기였다. 일본은 이날 빅토르 웸반야마 등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즐비한 프랑스를 상대로 4쿼터 종료 16초 전까지 84-80으로 앞서다 통한의 연장전 역전패를 당했다. 정확한 외곽포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농구가 키로만 하는 경기가 아닌 토털 경기임을 명확하게 보여 줬다. 일본 B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가와무라 유키(29점)가 펄펄 날았다. 신장 172㎝에 불과한 가와무라는 장신숲을 헤집고 다니면서 아시아 농구가 어떻게 유럽이나 미국의 장신을 상대해야 하는지도 보여 줬다. 일본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프랑스는 이후 승승장구해 결승까지 올라가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소셜미디어 X에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에 대해 “우리 일본 대표가 자랑스럽다. 승리에 합당한 것을 전 세계가 봤다. 8강 도전은 계속된다”고 썼다. 며칠 뒤인 지난 5일 일본은 올림픽 남자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이탈리아와의 8강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3세트에서도 24-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역전을 당하며 2-3으로 졌다. 3세트에서 한 점만 더 내면 4강에 진출하는 건데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 등 구기종목의 대활약은 자연스럽게 우리 대표팀의 올림픽 부재와도 비교된다. 한국 남자 농구는 이미 아시아에서도 정상권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남자 배구는 말할 것도 없다. 여자 배구 역시 김연경으로 대표되는 폭발적인 인기에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일부 구기종목 선수가 거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이렇다 할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연봉 거품론’도 재점화할 수 있다. 한 언론에서 한국과 일본의 농구와 배구 선수 연봉을 간접적으로 비교한 결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일본은 남자 농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세미 프로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계속 리그를 운영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 선수의 평균 연봉이 2억 3011만원인 반면 일본 최상위 리그 남자 선수의 평균 연봉은 대략 700만~900만엔(약 6400만~8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봉은 자세한 것을 공개하지 않아 배구단을 운영하는 기업 보고서 등을 통해 추정한 값이었다. 한국 남자 농구는 일본과 비슷하다. KBL리그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7억 5000만원에 사인한 문성곤(31·KT)이다. 일본 최상위 B리그 최상위급 연봉자인 도가시 유키(31·지바 제츠)가 지난해 받은 돈(1억엔·8억 7000만원·인센티브 미포함)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단순 연봉 비교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구기종목의 부진이 아쉬운 것은 숨길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김단비는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이 대패한 후 “(국내 프로리그에서) 연봉을 많이 받고 에이스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국제대회에 오면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늘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성장해 후배들은 일본을 이겼으면 좋겠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최근 실력 있는 일본 선수가 아시아쿼터라는 이름으로 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 배구 종목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한국 선수의 일본 진출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 연봉 거품론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분명한 것은 일본의 선전이 사실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구기종목의 부진을 상쇄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해당 종목 경기인이 뼈저리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우물 안 개구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김도영도 놀란 ‘박찬호 조카’… 루키 김윤하, 겁 없이 던진다

    김도영도 놀란 ‘박찬호 조카’… 루키 김윤하, 겁 없이 던진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 김윤하(19) 활약에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도 놀랐다. 김윤하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지만, 팀이 0-2로 지면서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4실점 한 그는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하며 선발진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김윤하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타선이 4안타로 묶이면서 지원받지 못했지만 9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시속 147㎞의 직구(65개)와 커브(22개), 스플리터(9개), 슬라이더(1개) 등을 적절히 섞어 1구 등을 막강 KIA 타선을 1실점으로 요리했다. 특히 올 시즌 최연소 30-30에 도전하는 김도영과 중심 타선인 나성범을 요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비록 1회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4회와 6회에는 3루 땅볼과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제압했다. 김도영은 김윤하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커브에는 자세도 일부 무너졌다. 김도영은 “직구 힘이 구속에 비해서 꽤 있었다”며 “실투가 거의 없었다. 상대 투수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나성범 역시 1회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4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6회 역시 3볼까지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어냈지만 정작 시속 142㎞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1군 합류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3(구원 등판 7경기,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34와 3분의2이닝을 던지는 동안 15탈삼진을 잡았고 7이닝까지 소화한 경기도 3차례나 된다. 충분히 ‘영웅 군단’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와부초-덕수중-장충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김윤하는 어머니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프로 골퍼 박현순 씨여서 지명 당시부터 ‘박찬호 조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에 대해 “지난주 SSG전 패배 속에서 최고의 수확은 김윤하의 7이닝 투구였다”며 “내년 시즌에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고척 스카이돔에서 14일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는 9회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키움이 승리했다.
  • 박찬호 조카 활약에 김도영도 놀랐다…키움 선발 김윤하 활약에 활력소

    박찬호 조카 활약에 김도영도 놀랐다…키움 선발 김윤하 활약에 활력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 김윤하(19)의 활약에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도 놀랐다. 김윤하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지만 팀이 0-2로 지면서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8일 SSG 랜더스 전에서 7이닝 4실점한 그는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하며 선발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김윤하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타선이 4안타로 묶이면서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9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시속 147㎞의 직구(65개)와 커브(22개), 스플리터(9개), 슬라이더(1개) 등을 적절히 섞어 1구 등을 막강 KIA 타선을 1실점으로 요리했다. 특히 올 시즌 최연소 30-30에 도전하는 김도영과 중심 타선인 나성범을 요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비록 1회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4회와 6회에는 3루 땅볼과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제압했다. 김도영은 김윤하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커브에는 자세도 일부 무너졌다. 김도영은 “직구 힘이 구속에 비해서 꽤 있었다”며 “실투가 거의 없었다. 상대 투수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나성범 역시 1회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4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6회에도 3볼까지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냈지만 정작 142㎞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지난 6월 중순 1군 합류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3(구원 등판 7경기,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34와 3분의2이닝을 던지는 동안 15탈삼진을 잡았고 7이닝 소화경기가 3차례나 된다. 충분히 ‘영웅 군단’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와부초-덕수중-장충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김윤하는 어머니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프로 골퍼 박현순 씨여서 지명 당시부터 ‘박찬호 조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구원 투수로 활약했지만 흔들렸다. 그렇지만 선발 투수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에 대해 “지난주 SSG전 패배 속에서 최고의 수확은 김윤하의 7이닝 투구였다”며 “이런 경험이 시즌 끝까지 계속 이어질 거다. 내년 시즌에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올림픽 첫 메달 안겼지만…‘국민 영웅’ 벽화 하루 만에 훼손, 이유는

    올림픽 첫 메달 안겼지만…‘국민 영웅’ 벽화 하루 만에 훼손, 이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탈리아 여자 배구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나이지리아계 간판 공격수 파올라 에고누(25)의 벽화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훼손됐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메사제로는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본부 외벽에 그려진 에고누의 벽화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에고누의 얼굴과 팔다리가 분홍색 스프레이로 덧칠돼 있다. 이탈리아에서 나이지리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에고누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이탈리아에 사상 첫 배구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배구 강국 이탈리아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FIVB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으나 유독 올림픽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에고누는 지난 11일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내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본부 외벽에는 에고누를 기리는 벽화가 등장했다.‘라이카’라는 이름의 거리 화가가 그린 이 벽화에는 에고누가 공을 스파이크하는 모습 아래에 ‘이탈리아다움’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라이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벽화 사진을 올리며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증오를 멈추라”고 적었다. 앞서 로베르토 반나치 유럽의회 의원은 육군 소장이었던 지난해 발간한 에세이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에고누의 신체적 특징은 이탈리아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흑인이 어떻게 이탈리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에고누는 2015년부터 이탈리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인종 차별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왔다. 그는 2022년 FIVB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탈리아가 브라질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종 차별적 메시지가 쏟아지자 대표팀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시 마리오 드라기 총리를 비롯해 각계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에고누는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 인종차별 이긴 伊배구 에고누 ‘금빛 스파이크’

    인종차별 이긴 伊배구 에고누 ‘금빛 스파이크’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의 표적이었던 아프리카계 여자 배구선수가 다인종 국가의 상징이자 인종차별을 극복한 영웅으로 떠올랐다.2024 파리올림픽 이탈리아 여자 배구 대표팀의 파올라 에고누(26)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과의 대회 결승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트리며 세트 점수 3-0 완승을 주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상대로 한 우승으로, 이탈리아는 배구 사상 처음이자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확보했다. 이탈리아에서 여자 배구는 남자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이탈리아 여자 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FIVB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컵을 여러 번 들어 올렸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는 남녀 통틀어 4강 무대도 밟지 못했던 이탈리아에 아프리카계의 에고누가 첫 우승을 선사한 것이다. 에고누는 또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 확정 몇 시간 뒤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청사에는 에고누를 기리는 벽화가 그려졌다. 길거리 화가 라이카가 그린 이 벽화에는 에고누가 스파이크하는 모습 아래에 “이탈리아다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종차별, 증오, 외국인 혐오·무시를 멈추라”는 글도 적혔다. 사실 에고누는 인종차별에 시달리다 2022년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복귀하면서 “이탈리아는 인종차별주의 국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해 8월 현역 장성인 로베르토 반나치 육군 소장은 에세이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파올라 에고누? 그녀의 신체적 특징은 이탈리아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아프리카계가 이탈리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느냐는 식의 여론몰이를 했다.
  • 파리 현장 ‘희로애락’ 비하인드…김우진의 4.9㎜, 안세영의 충격 발언, 서건우의 눈물

    파리 현장 ‘희로애락’ 비하인드…김우진의 4.9㎜, 안세영의 충격 발언, 서건우의 눈물

    마지막 화살이 과녁에 꽂혔지만 순간 적막이 흘렀다.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를 가득 메운 한국 관중들도 어리둥절했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만이 코치진과 포옹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상대 브래디 엘리슨(미국)과의 기록 차는 단 4.9㎜였다. 김우진은 1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그가 올림픽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로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을 때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과 5세트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김우진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쐈다. 그런데 엘리슨도 최고점을 맞혔다. 점수가 같으면 과녁 중앙에 가까운 선수가 이기지만 바로 판정을 내릴 수 없는 접전이다. 최종 결과는 과녁 정중앙과 김우진의 화살까지 55.8㎜, 엘리슨의 화살까지 60.7㎜였다. 두 선수의 기록이 ‘4.9㎜’ 차이라는 설명이 전광판에 나타났으나 이를 발견한 관중, 미디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우진은 의연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스코프로 봤을 때 제 화살은 10점 안쪽에 박혔고 상대는 10점 라인 바깥쪽이었다. 이겼다고 확신했다”고 웃었다.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은 다른 의미로 취재진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가뿐히 제압한 안세영은 밝게 웃으며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앞으로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다”는 충격적인 말이 쏟아졌다. 은퇴 선언도, 즉흥적인 발언도 아니었다. 안세영에 따르면 ‘대표팀’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의미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당당했다는 지지 의견과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엇갈렸다. 현장에서 보면 가장 잔인한 경기는 한 명만 살아남는 동메달 결정전이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는 10일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와의 3·4위 결정전에서 패배한 뒤 오혜리 코치 품에 안겨 아이처럼 눈물을 쏟았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다가와서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한 다음 트레이너에게도 안겨 울었다. 심지어 상대 덴마크 코치에게도 “너는 최고의 선수이니 실망하지 마라”고 위로받았다. 이후 인터뷰를 거부하고 떠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1세의 태권도 선수는 10분 뒤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이제 슬퍼서 울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버저 비터’도 바꾸지 못한 ‘금빛’ 1점…미국 여자농구, 올림픽 8연패

    ‘버저 비터’도 바꾸지 못한 ‘금빛’ 1점…미국 여자농구, 올림픽 8연패

    미국 여자농구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8연패의 금자탑을 쌓고 미국에 대회 종합우승을 선사했다. 농구 1점 차이가 만든 역사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67-66으로 1점차의 ‘금빛’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 61연승을 이어갔다. 미국 농구 남녀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동반 우승도 달성했다. 특히 미국은 이날 여자농구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40개로 중국과 같아졌다. 하지만 전체 메달 합친 개수는 미국이 126개로, 중국의 91개를 앞질러 1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미국은 은메달 44개, 동 42개인 반면 중국은 은메달 27개, 동 24였다. 미국 여자 농구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8연패를 달성했다. 농구에서 유례가 없다. 이전 최다 연승인 미국 남자 농구팀의 7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자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다이애나 타우라시(42)는 개인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2년생인 타우라시는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을 목격한 유일한 선수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이날 경기는 미국엔 ‘기적’에 가까웠지만 프랑스 팬들에겐 ‘악몽’이었다. 미국의 포워드 아자 윌슨이 21득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칼레아 코퍼(12득점·5리바운드)와 켈시 플럼(12득점·4어리스트)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가비 윌리엄스가 19득점(7리바운드·2어시스트)으로 분투했지만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승전은 4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55-55로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종료 11초 전 프랑스의 포워드 윌리엄스의 파울로 미국의 가드 플럼이 던진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면서 65-61로 미국이 앞섰다. 종료 5초 전 가비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미국은 65-64로 바짝 쫓겼다. 거칠어진 경기 속에 다시 가비의 파울로 미국은 포워드 칼레아의 자유투 2개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프랑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가비가 던진 버저 비터가 림을 통과했지만 2점 슛이었다. 67-66. 칼레아는 “윌리엄스가 공을 던질 때 뒤에 있었다. 이건 2점 슛이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프랑스의 거센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8번째 섰다. 여자농구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평균 18.7득점에 10.2어시스트 활약을 한 윌슨이 선정됐다.
  • 그대들 덕분에 ‘해피 코리아’… 4년 뒤 LA서 더 날아오른다

    그대들 덕분에 ‘해피 코리아’… 4년 뒤 LA서 더 날아오른다

    최소 인원에도 양궁·사격 등 활약유쾌·상쾌·통쾌 MZ들도 대반전선수단 MVP에 김우진·임시현최약체 우려 씻고 역대 최강 우뚝… 활·총·칼로 이끈 ‘파리의 기적’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오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은 열기구에 매달린 성화가 꺼진 뒤 202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지난달 27일 센강 수상 행진으로 파리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올랐으나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위기감을 안고 첫발을 뗐다. 한국은 구기종목의 탈락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인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를 파견하면서 금메달 5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활·총·칼’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3개를 품에 안는 반전을 이뤘다. 이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원정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같은 기록이다. 또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전체 메달 32개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최다인 1988 서울올림픽(33개, 금 12·은 10·동 11) 수준에 육박했다. ‘효자 종목’ 양궁이 역대 최초로 세부 종목 5개를 싹쓸이했다.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은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특히 김우진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지난 8일 청주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축구 하면 손흥민, 양궁 하면 김우진을 떠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아직 (32세로) 은퇴하기엔 나이가 많지 않다. LA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도 역대 최고 성적(금 3, 은 3)을 거뒀다.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과 함께 최연소 올림픽 우승 기록(16세 10개월 18일)을 갈아치웠다.펜싱은 종주국 프랑스에서 ‘에이스’ 오상욱을 필두로 박상원(이상 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호흡을 맞춰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은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한국 펜싱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른바 Z세대라 불리는 2000년대생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단체전을 포함해 한국 금메달리스트를 보면 16명 중 10명이 24세 이하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11일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사격, 유도, 태권도 등에서 적절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양궁은 베테랑 김우진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빛났다. 한국 엘리트 체육을 끌어갈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준비했던 사전 훈련 캠프도 메달 수확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훈련장과 급식 지원센터를 아우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조성해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지원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4년 뒤 미국도 시차가 크기 때문에 사전 캠프를 운영해야 한다”며 “올림픽 선수촌에 바로 입소하면 외국 선수들과 나눠 쓰는 훈련장을 두 시간밖에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금세대로 불린 수영 대표팀은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이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강원도청), 남자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도 고배를 마셨다. 장 촌장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귀국해서 원인을 분석하겠지만 수영은 최근 좋은 국제대회 성적으로 인해 들뜨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상혁은 LA올림픽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시키겠다. 선수들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관계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과 오해 있다면 진솔한 대화로 풀 것”

    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과 오해 있다면 진솔한 대화로 풀 것”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한 안세영(22·삼성생명)에 대해 한국에 돌아간 뒤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회의 공간인 메종 드 라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안세영에 대해)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 볼 거다. 그걸 듣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손볼 것”이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원동력으로 현장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것을 꼽았다. 그는 “우선 국민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셨고, 지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했다. 꼭 해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건 지도자다. 지도자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듣고 우리 의견을 넣지 않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금메달 5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내거는 등 낮은 목표치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미국 언론과 영국 슈퍼컴퓨터도 우리 금메달을 5개로 예측했다. 우리가 임의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5단계 절차를 통해 우리의 객관적 실력을 금메달 5개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선정됐다.
  • 한국 선수단 MVP에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선정

    한국 선수단 MVP에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선정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33·청주시청)과 임시현(22·한국체대)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양궁 5개 종목 석권에 앞장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임시현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각각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특히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은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해 자신의 시대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이들은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3000만원 정도의 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48년 만의 최소 인원(선수 144명)이 참가해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룰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장재근 파리 올림픽 총감독(진천선수촌장)은 결산 보고에서 “우리 선수단이 목표인 금메달 5개를 개막 후 사흘 만에 달성했다”라며 “양궁과 펜싱은 예상치를 달성했고, 사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큰 결과가 나왔다. 우리 선수단이 원팀으로 한마음으로 움직여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 당신의 MVP는

    당신의 MVP는

    2024 파리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과 함께 영예의 MVP를 발표한다. MVP는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선정한다. 강력한 MVP 후보로는 5개 세부 종목을 처음으로 싹쓸이한 양궁 선수들이 거론된다. 김우진(왼쪽·32·청주시청)이 남자 개인전·단체전·혼성전을 석권했고, 임시현(가운데·21·한국체대) 역시 여자 개인전·단체전·혼성전 3관왕에 등극했다. 대한양궁협회의 치밀한 준비와 공정한 선수 선발은 경기단체 운영의 MVP감으로 꼽힌다. 김우진, 임시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양궁)에 이어 단일 대회 2호, 3호 3관왕으로 기록됐다. 특히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에 따라 김우진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밀어내고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종주국 프랑스에서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오상욱(28·대전시청)도 남자 MVP 후보로 입에 오르내린다. 오상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해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의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 기록을 쓴 반효진(17·대구체고)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오른쪽·22·삼성생명)도 MVP 수상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강세를 보인 ‘총·칼·활’이 아닌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여서 주목된다. 물론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메달리스트가 결정되지 않은 태권도나 역도 등에서 의외의 MVP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고 성과를 보상하고자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MVP를 남녀 1명씩 선정했다.
  • 강원FC 돌풍 양민혁과 윤정환, 나란히 이달의 영플레이어상과 감독상 받아

    강원FC 돌풍 양민혁과 윤정환, 나란히 이달의 영플레이어상과 감독상 받아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돌풍을 이끄는 윤정환 감독과 무서운 막내 양민혁이 나란히 7월 K리그를 빛낸 최고의 감독과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양민혁을 7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윤정환 강원 감독은 7월 ‘flex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양민혁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4월부터 시작해 4개월 연속으로, K리그 최초 기록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인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한국 국적 K리그1 선수가 대상이며, 이 중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된다. 후보 중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의 논의와 투표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K리그1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이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경기에서 강원은 모두 승리했다. 윤 감독은 5월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강원은 윤 감독의 지휘 아래 7월에 열린 리그 다섯 경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점을 확보했다. 강원은 현재 리그 2위(승점 44)로 1위 김천 상무(승점 46),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은 22라운드에서 포항에게 패하고 23라운드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비긴 걸 빼고는 21라운드에서 광주FC, 24라운드 제주, 25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승리했다. 5경기에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1골을 넣었고 실점은 5실점에 그쳤다.
  • 적수 없는 ‘드림팀’ 미국 농구, 요키치와 정면승부…독일 vs 프랑스 자존심 대결

    적수 없는 ‘드림팀’ 미국 농구, 요키치와 정면승부…독일 vs 프랑스 자존심 대결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모은 미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결승 문턱에서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를 만났다. 반대쪽 대진표에선 독일과 프랑스가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미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을 122-87로 완파했다. 이로써 미국은 대회 5연패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서 세르비아와 맞대결(9일)을 펼친다.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선 미국이 43점을 합작한 케빈 듀랜트와 제임스의 활약으로 세르비아를 110-84로 제압한 바 있다. ‘드림팀’ 미국의 위력은 압도적이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모두 득점했는데 전반엔 조엘 엠비드(14점)와 데빈 부커(18점), 후반엔 듀랜트(11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폭발했다. 쿼터마다 NBA 올스타급 선수들이 벤치에서 차례로 출전하면서 상대 전의를 상실시켰다. 주장 커리(7점)는 경기를 마치고 “드림팀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오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뿐이다. 상대를 이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경기만 펼쳐야 승리할 수 있다”며 “내 역할은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세르비아는 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회에 빛나는 요키치가 이끈다. 호주와의 8강에서도 요키치가 팀 내 최다 21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17점을 올렸다. 요키치는 대회 4경기 평균 19.3점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모든 선수가 득점이 가능한 미국을 상대로는 동료들의 지원이 받쳐줘야 승산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개최국 프랑스와 맞붙는다. 독일 주장 데니스 슈뢰더가 4경기 평균 18점, 프란츠 바그너는 20.8점으로 원투펀치 역할을 맡고 있다.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패배한 미국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만큼 결승에서 두 팀이 만나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프랑스도 만만치 않다. ‘에펠탑’ 루디 고베르와 ‘NBA 신인왕’ 빅터 웸반야마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프랑스는 8강에서 우승 후보 캐나다를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다만 독일 에이스 슈뢰더의 수비법을 찾아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 ‘원투펀치’ 슈뢰더·바그너, 외로운 아데토쿤보 제압…독일, 그리스 꺾고 4강 선착

    ‘원투펀치’ 슈뢰더·바그너, 외로운 아데토쿤보 제압…독일, 그리스 꺾고 4강 선착

    독일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데니스 슈뢰더가 영리한 경기 템포 조절과 부드러운 드리블로 그리스를 격파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독일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그리스와의 8강전에서 76-63으로 이겼다. 1쿼터 초반 슈뢰더에 대한 이중 수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프란츠 바그너 등이 살아나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B조 1위 독일은 일본, 브라질, 프랑스를 차례로 꺾으며 가뿐하게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A조의 그리스는 캐나다, 스페인에 패한 뒤 호주를 이기면서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예선 성적이 그대로 8강전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독일은 지난해 9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나갔다. 당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주장 슈뢰더는 이날 경기 조율에 집중하며 13점을 올렸다. 프란츠 바그너가 팀 내 최다 18점을 몰아쳤고 요하네스 티만도 10점을 보탰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정규시즌 최우선수(MVP)를 두 번 수상한 아테토쿤보는 22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마스 워컵도 12점을 넣었다. 하지만 나머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아데토쿤보에게 패스받은 미노스 미토글루가 첫 득점을 올렸다. 프란츠 바그너가 연속으로 공격에 실패한 독일은 슈뢰더가 공을 쥐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가 칼라테스와 엘리웁 호흡을 맞춰 덩크를 꽂았다. 그리스는 슈뢰더에게 두 명의 수비수를 붙이면서 상대를 5분 넘게 4점으로 묶었다. 12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공격이 막힌 독일은 슈뢰더의 장거리 3점슛으로 혈을 뚫었는데 다시 칼라테스에게 외곽포를 맞아 11-21로 1쿼터를 마쳤다. 모리츠 바그너는 스핀 무브에 이은 레이업으로 2쿼터 반격했고 아데토쿤보를 앞에 두고 다시 득점했다. 닉 웨일러 밥도 3점포와 돌파로 힘을 보탰다. 그리스는 외곽에서 해법을 찾았으나 성공률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칼라테스의 패스를 받은 아데토쿤보가 공을 놓쳤다. 기세를 높인 독일은 슈뢰더의 유려한 드리블로 수비 사이를 뚫고 점수를 올렸다. 이어 데니얼 타이스가 공중에서 슈뢰더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꽂았다. 36-36 동점을 만드는 한 방이었다.상대 공을 뺏은 독일은 슈뢰더의 코너 3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아데토쿤보가 해결사로 나서 미들슛을 꽂았다. 토마스 워컵,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까지 외곽포를 터트렸다. 슈뢰더가 아데토쿤보의 공을 뺏은 뒤 프란츠 바그너가 속공 덩크를 꽂으면서 분위기가 독일 쪽으로 넘어갔다. 독일의 협력 수비를 뚫지 못한 그리스는 7점 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모리츠 바그너의 득점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슈뢰더가 쉬는 사이 독일은 그에게 1대1 공격을 맡겼다. 아데토쿤보가 독일의 페인트존을 공략했으나 도와줄 동료가 없었다. 경기 종료 2분 전 시간을 쫓기며 던진 슈뢰더의 장거리 슛이 림을 가르면서 독일이 승기를 잡았다.
  • 42세 농구 전설 “작별? 금 따러 왔다”

    42세 농구 전설 “작별? 금 따러 왔다”

    美 여자농구 올림픽 최고령 출전일본 상대 15분간 2득점 힘 보태“지난 20년 아닌 다음 20년 걱정” 불혹을 넘긴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다이애나 터라시(42)가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6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터라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끝난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C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02-76으로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터라시는 이날 15분간 출전해 2점을 넣고 리바운드 3개를 잡았다. 그는 올림픽 통산 39경기에서 416득점을 기록했다. 터라시는 이날 미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면서 차지했던 최우수선수(MVP) 시절의 역량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득점으로보다는 ‘맏언니’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팀의 리더였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등이 약간 아프지만 처음 출전할 때와 같이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전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한 최고령 미 여자농구 선수로 기록됐다. 남녀 통틀어 역대 최고령 올림픽 출전 농구 선수는 로런 잭슨(호주)이다. 그는 43세 79일이던 지난 29일 스페인전에 출전했다. 터라시는 미 남자농구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39)와 함께 2004년 아테네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했다. 제임스에겐 올림픽 금메달이 2개이지만 터라시는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는 미 여자농구팀의 구기 종목 사상 최장인 올림픽 8연속 금메달 도전에 주춧돌이 됐다. 미국은 일본에 대승을 거두면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56연속 승리를 이어 갔다.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미국은 이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나간 (선수 생활) 20년을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20년을 걱정할 뿐”이라며 “20년 경험을 스포츠와 여성의 전진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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