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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伊 부폰, 유럽축구연맹 MVP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명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29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02∼03시즌 유럽클럽축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최고 공격수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 대구 유니버시아드 / 한국 첫金 ‘태권낭자’ 한진선

    ‘태권 낭자’ 한진선(20·경희대)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진선은 22일 대구 경북고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여자 63㎏급 결승에서 숙적 키미치 달시(미국)를 3-2로 물리쳤다. 대구에 태극기를 처음 올리게 한 것은 한진선의 오른발 돌려차기.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에서 한진선은 3회전 종료 10초를 남겨 놓고 밀고 들어오는 상대의 옆구리를 정확하게 가격,승부를 결정지었다. 경희대 태권도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한진선은 11년 전인 서울 덕수초등학교 4학년 때 태권도에 입문했다. 주특기인 오른발 받아차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99년,2000년,2002년 3차례에 걸쳐 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최우수선수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최우수선수 선발전은 전국대회 1∼3위 입상자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8년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올초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국내에서는 동갑내기인 한국체대 이인종과 1인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이인종에게 패해 유니버시아드로 눈을 돌린 한진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를 털어내고 한국의 간판으로 자리잡게 됐다. 한진선은 “우리나라의 1호 금메달이자 개인적으로는 국제대회 1호 금메달이어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아직 한 번도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창덕(대구대)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장량량(중국)에게 11-15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축구 올스타전 /이동국 ‘별중의 ‘ 반짝

    ‘라이언 킹’ 이동국(24·광주)이 생애 세번째로 ‘별중의 별’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15일 5만 5800여명의 관중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남부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4-1로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았다.통산 6번째 올스타로 뽑힌 이동국은 이로써 지난 1998년과 2001년에 이어 사상 첫 MVP 3회 수상과 최다 득점(8골)의 기록도 세웠다.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동국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강한 땅볼 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전반 9분 맘먹고 때린 슛이 골문에 빨려 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낙심한 이동국은 9분 뒤 아크 정면에서 머리에 빗맞은 공을 다시 슬라이딩 슛으로 밀어넣어 결국 골 맛을 보는데 성공했다. 남부팀의 ‘기록 제조기’ 김현석(사진·36·울산)도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에서 마지막 빛을 뿜어냈다.후반 25분 절묘한 센터링으로 에드밀손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뒤 종료 4분전 아크정면에서 피날레 골을 터뜨리는 등 ‘아름다운 투혼’을 뽐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특별 추천선수로 뽑혀 통산 7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김현석은 경기가 끝난 뒤 조명이 꺼진 그라운드에 혼자 나와 ‘마이웨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뜨거운 눈물을 뿌렸다.올스타전에서 특정선수의 은퇴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1년 고정운에 이어 두번째. ‘철인’으로 불린 김현석은 통산 최다골(110골) 최다출장(362경기)기록을 보유한 K-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지난 1990년 입단한 뒤 94년 상무,2000년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뛴 것을 빼고는 줄곧 울산을 지켜왔다. 김현석은 “월드컵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게 아쉽지만 사랑하는 축구로 인해 스타대접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이라고 밝힌 그는 내년부터 해외연수 등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에 나설 예정이다. 관심을 끈 올드스타 대결에서는 황보관(오이타 유소년팀 감독)과 황선홍(전남 코치)이 연속골을 터뜨린 90년대팀이 최순호(포항 감독) 정해원(일산 축구교실)이 버틴 80년대팀을 2-0으로 완파했다. 한편 하프타임 행사로 열린 캐넌슈터 콘테스트에서는 중부팀의 정조국(안양)이 역대 2위인 시속 135㎞의 강슛을 날려 남기일(부천·130㎞)을 제치고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축구 오늘 상암서 올스타전 / 왕중왕은 누구?

    ‘별 중의 별’을 가리는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팬 투표에서 35만여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시리우스’ 이관우(대전)를 비롯한 중부와 남부의 베스트 11에 감독 추천 선수를 포함해 모두 37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출전한다.차경복 성남 감독은 성남 수원 안양 대전 부천 대구로 짜인 중부팀 사령탑에 앉았고,포항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광주가 포진한 남부팀은 김정남 울산 감독이 지휘한다. ●최고 골잡이 ‘빅뱅’ 최대 관심사는 단연 신구 골잡이들의 맞대결.김은중(대전)과 이동국(광주)의 아성에 신예 정조국(안양) 최성국(울산)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중부팀에 김은중과 정조국,남부팀에 이동국과 최성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돼 이들의 기량을 한눈에 견줘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큰 경기에 강한 이동국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는다. 하지만 높이를 이용한 제공권과 문전 결정력이 뛰어난 정조국,현란한 발재간과 돌파력으로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는 최성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캐넌슈터 지존은? 국내 최고의 대포알 슛을 자랑하는 이기형(성남)과 골키퍼 최고의 킥력을 보유한 김병지(포항)가 하프타임 때 캐넌슛 대결을 벌인다. 이기형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시속 138㎞로 우승해 내친 김에 2연패를 노리고 있고,올스타전 최다출전(8회)의 김병지도 133㎞의 기록을 갖고 있어 지존에 오를 만하다. ●사상 첫 올드스타 맞대결 오후 5시부터 열리는 80년대와 90년대 올드스타 대결에서는 허정무 황선홍 등 한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처음 시도된 이번 올드스타전은 80년대 17명,90년대 16명이 교대로 나서며 나이를 감안해 전후반 25분씩 치르기로 했다.조광래 최순호 박창선 하석주 고정운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해외에서 복귀한 남부팀의 김남일(전남)과 중부팀의 이을용(안양)이 벌이는 수비 싸움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것 같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늙지않은 老兵만화같은 마운드인생 / 42세 현역 최고령 투수 김정수

    세월을 향해 투혼을 던진다.”불혹을 훌쩍 넘긴 SK의 김정수는 아직도 시속 14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있다.야구선수로선 이미 환갑이 지난 셈이지만 아직도 지칠 줄 모르는 투혼으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이젠 주연인 선발투수 자리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빛이 나지 않는 조연인 원포인트 릴리프로 물러서 있지만 공을 던질 때는 여전히 처음 마운드를 밟았을 때의 설렘 그대로를 온몸으로 느낀다. ●등판 때마다 프로야구사 새로 써 김정수는 현역 최고령 투수(6일 현재 41세13일)다.이 때문에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는 새로 써야만 한다. 지난 4월8일 LG와의 대전 홈 개막전에서 선발 정민철의 뒤를 이어 7회 구원 등판함으로써 박철순(전 OB)의 최고령 투수(40세5개월22일)기록과 백인천(전 MBC)의 최고령 출전(40세9개월16일) 기록을 한꺼번에 깼다. 박철순의 최고령 승리 투수(40세5개월)와 최고령 세이브 투수(40세4개월),김용수(전 LG)의 최다 등판(613경기) 기록도 경신이 가능한기록이다. 2003년 8월 6일 현재 581경기에 출전해 92승77패34세이브,방어율 3.28을 기록중이다. 이같은 노익장의 원동력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정신력이다.물론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고 말한다.“나를 지탱한 버팀목은 체력보다는 정신력”이라면서 “은퇴할 때가 됐다고 해이해지면 성적이 떨어져 결국 야구공을 놓게 된다.”고 지적했다. ●‘컷 패스트볼’ 신무기 익혀 아울러 배울 것은 배운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한 것이 아직도 마운드를 지키는 비결이라고 털어 놓는다.이번 시즌을 앞두고서도 신무기를 개발했다.지난 시즌 함께 뛴 외국인 투수 파라에게서 ‘컷 패스트볼’을 배운 것. 체력 관리를 위해 젊은 시절 결코 마다한 적이 없는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술은 죽을 때까지 마실 수 있지만 야구는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훈련 내용도 나이에 맞게 맞췄다. “해마다 몸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면서 “올해는 근력이 떨어진 것 같아 웨이트트레이닝 시간을 늘렸다.젊은 선수들과 다르게 내 몸에 맞게 만든 프로그램이 있다.”고 밝혔다.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은 지난해 “투수의 생명은 유연성인데 (김)정수는 유연성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그의 눈물겨운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늘 오늘이 마지막 등판이라고 생각하며 마운드에 오른다.”면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노장이라 실수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부상이라도 입으면 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의 세계는 실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나이 들었다고 봐주는 법은 절대 없다.이같은 마음고생을 겪으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의 마음 한 쪽에는 언제부터인가 사명감도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다.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을 택한 것”이라면서 “딸 셋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같은 어려움은 겪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프로근성 가득한 반문을 했다. ●만화 주인공 ‘까치’ 빼닮은 삶 그는 글러브를 낄 때마다 자신이 야구에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야구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우고 느꼈다.승리와 패배를 겪으면서 기쁨과 슬픔,좌절과 희망을 맛봤다.그러기에 쉽게 글러브를 벗어 던질 수가 없다. 그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은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받는다.‘IMF 사태’ 이후 조기 퇴직자가 늘면서 ‘사오정(45세 정년)’이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한 세태를 비웃기라도 하듯 당당한 ‘40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남초등학교 3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광주 진흥고와 연세대를 거쳐 지난 1986년 해태(현 기아)에 입단했다.데뷔 첫해 한국시리즈에서 최다승(7승)을 따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2000년 이후 SK와 한화를 전전하다 지난 6월 다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별명은 ‘까치’다.프로야구를 주제로 한 이현세의 인기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오는 주인공 ‘까치’와 삶의 궤적은 물론 반항적인 기질,뻗친 머리카락 등 외모까지 쏙 빼닮았다. 그는 ‘까치’의 캐릭터 가운데 승부근성을 가장 좋아한다.그를 지금까지 버티게 한 것도 사실은 승부근성이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도 ‘투혼’을 던진다는 각오로 야구장으로 향한다. 글·사진 김영중기자 jeunesse@
  • 하프타임 / 본즈, 내셔널리그 7월 MVP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슬러거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달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 지난 한달간 홈런 11개 등 .415와 21타점으로 맹활약한 본즈를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하프타임 / 박지성 토튼햄전서 선제골

    박지성(22·PSV 에인트호벤)은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8분 코너킥을 문전에서 재치있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신고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피스컵축구대회 최우수선수(MVP)인 박지성은 이날 질풍같은 측면 돌파에 이은 과감한 슈팅을 선보였다.에인트호벤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아리옌 로벤의 쐐기골에 힘입어 토튼햄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승리를 낚았다.
  • 피스컵국제축구대회 /히딩크 우승컵·박지성 MVP ‘하늘만큼 땅만큼’ 기쁜날

    ‘한국은 약속의 땅’-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제 1회 피스컵국제축구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에인트호벤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1-0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지난 20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의 LA 갤럭시를 4-1로 대파,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에인트호벤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리옹과 일진일퇴의 수중전을 펼치다 전반 페널티킥으로 얻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 트로피와 함께 200만달러(약 24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에인트호벤은 대회 골든볼과 골든슈까지 싹쓸이했다.조별리그 2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85명의 기자단이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이날 결승골을 올린 마르크 반 봄멜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올리며 모두 2골 2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홈팬이나 다름없는 3만 3000여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출발한 에인트호벤의 초반 공격은 그러나 대회 최소 실점(2골)을 자랑하는 리옹의 ‘짠물 수비’에 막혀 곤욕을 치렀다.에인트호벤은 이영표가 상대 진영 왼쪽을 오르내리며 로벤,박지성,욘데용 등 공격진에 공을 뿌려댔지만 상대의 밀착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포백수비에 번번이 걸려 좀처럼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지 못했다. 전반 7분 기회는 리옹에 먼저 찾아왔다.에인트호벤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이 리옹의 골잡이 시드니 고부의 머리에서 골대를 향했지만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오른쪽을 비껴갔다. 그러나 골은 역시 ‘킬러’들의 몫이었다.전반 23분 2명의 수비를 제치며 들짐승같이 리옹의 골문으로 대시하던 에인트호벤의 ‘영건’ 아르옌 로벤이 상대 미드필더 에릭 드 플랑드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봄멜은 에인트호벤의 첫번째 슛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골문 왼쪽 깊숙이 찔러넣었다. 후반전은 잠시 주춤하던 가랑비가 폭우로 변하며 본격적인 수중전의 양상을 띠었다.그러나 이미 수중전에서 리옹의 ‘아트사커’는 에인트호벤의 ‘토털사커’보다는 한 수 아래였다.리옹은 공격의 시발점인 에릭 카리에르와 시드니 고부를 각각 브리앙 벨구뇨와 주닝요로 교체,만회골을 노렸지만 계속되는 에인트호벤의 맞불 공세와 투지에 패배를 자인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스라엘리그 득점왕 민랜드 / KCC에 1순위 지명

    찰스 민랜드(사진)가 03∼04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민랜드는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CC의 선택을 받았다.미국 세인트 존 대학 출신으로 잠시 약사로 일하다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 5년간 활약한 민랜드(195.2㎝)는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득점력과 팀 플레이가 뛰어난 포워드로 평가된다.특히 이스라엘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지난 시즌에는 올스타전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재계약 선수를 제외하고 1라운드에서 뽑힌 6명은 모두 KBL에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로 장신 센터가 아닌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들만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삼성은 ‘웃돈’을 요구한 셸리 클라크 대신 99년 미국 청소년대표 출신인 랜스 윌리엄스와 계약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 5일 쉬었으니 또 넘겨볼까

    ‘라이언킹 VS 헤라클레스’ 전반기를 뜨겁게 달군 ‘라이언킹’ 이승엽(27·삼성)과 ‘헤라클레스’ 심정수(28·현대)의 대포가 19일 다시 점화된다. 전반기 내내 홈런 레이스를 선도한 이승엽과 심정수는 공교롭게도 17일 올스타전에서 기대를 저버렸다.잔뜩 욕심을 낸 홈런 더비에서 각 3개와 2개로 예선 탈락하더니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하지만 이들은 “아쉬움은 남지만 목표를 향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한다. 이승엽의 일관된 목표는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5개)을 경신하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것이고,심정수도 ‘국민타자’ 이승엽의 벽을 넘어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 지난달 22일 SK 김원형을 상대로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작성한 이승엽은 전반기 37개로 홈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지난 1999년 단 1개 차로 아쉽게 놓친 일본의 오 사다하루 등이 보유한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을 반드시 갈아치울 야심이다. 게다가 이승엽은 앞으로 9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면 2001년 메이저리그의슬러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승엽의 독주에 심정수가 강력한 태클을 걸 참이다.한동안 주춤한 심정수는 지난 11일 문학 SK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뿜어내며 이승엽과의 격차를 단숨에 5개로 좁혔다. 심정수도 78경기에서 홈런 32개를 뿜어내 경기당 0.41개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한국의 두 거포가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종범 2안타 2타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바람의 아들’ 이종범(33·서군·기아)이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이종범은 17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3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도루 2개를 포함,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종범은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74표 가운데 52표를 획득,12표에 그친 김동주(동군·두산)를 따돌리고 10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또 우수 투수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은 서군 선발 이승호(LG),우수 타자는 2루타 2개를 친 동군 이승엽(삼성),감투상은 3점포를 터뜨린 동군 김동주(두산)가 각각 뽑혔다. 93년 해태에 입단한 이종범은 93년과 97년 한국시리즈 MVP,94년 정규리그 MVP에 올랐으나 올스타전 MVP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펼쳐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는 김동주가 양준혁(삼성)을 5-4로 따돌리고 첫 올스타 홈런 더비 1위의 기쁨을 맛봤다.기대를 모은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는 예선에서 3개와 2개에 그쳐 탈락했다. ‘닥터K 레이스’에서는 채병룡(SK)이 결승에서 정민태(현대)를 12-11로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닥터K’에 올랐다. 동군(삼성·SK·두산·롯데)과 서군(현대·LG·기아·한화)으로 나뉘어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서군이 이종범과 박용택의 활약을 앞세워 동군을 9-4로 제압,지난해에 이어 2연승했다.그러나 통산 전적에서는 동군이 16승11패로 여전히 앞섰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 선두(37개) 이승엽은 2루타 2개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올스타전 4경기 연속 만원을 이룬 이날 경기에서 서군은 0-0이던 2회 2사 만루에서 이종범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고 이종범의 도루로 계속된 2·3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4-0으로 앞섰다.서군은 4-0이던 5회 선두타자 이종범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장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고 6회 2사 2·3루에서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동군은 8회 2사3루에서 안경현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승엽의 2루타로 계속된 2·3루 때 김동주가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3점차로 따라붙었다.그러나 서군은곧바로 8회말 김태균·김상훈의 랑데부포로 동군의 막판 역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애너하임 앤더슨 ‘왕별’/홈런등 3안타 생애 첫 MVP AL, NL에 한점차 뒤집기승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자 개럿 앤더슨(사진·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앤더슨은 16일 시카고의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앤더슨은 앞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도 9개를 뿜어내 8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23)를 제치고 홈런왕에도 올라 최고의 해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좌타자 앤더슨은 지난해 팀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올시즌도 홈런 22개를 포함해 타율 .316,78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과묵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정평난 앤더슨은 지난 94년부터 애너하임에서 꾸준한 활약(통산 타율 .299)을 펼쳤고,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특히 지난 99년에는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별들의 경연장’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의 마이크소시아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아메리칸리그는 8회말 행클 블레이록(텍사스 레인저스)의 역전 2점포 등으로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 감독이 이끈 내셔널리그에 7-6의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97년 이후 6년 연속 승리(1무 포함)를 이어갔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가 40승2무32패로 여전히 앞섰다. 아메리칸리그는 4-6으로 뒤진 8회말 베론 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점차로 추격한 뒤 2사 2루에서 트로이 글로스 대신 신인 블레이록이 상대 마무리 에릭 가니에(LA 다저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는 1-0으로 앞선 5회 리치 색슨(밀워키)의 2점포 등 집중 5안타를 맞고 5점을 허용,1-5로 뒤졌으나 6회 앤더슨의 2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결국 8회 3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올스타전 /올해 왕별 누가 될까

    프로야구의 ‘왕별’은 누구일까.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대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스타전이 한밭벌에서 열리기는 지난 1984년 이후 19년만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20명)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 42명의 스타들이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LG 기아 현대 한화)으로 나뉘어 팬들에게 축제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별들의 전쟁’ 최대 관심거리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 등극 여부.국내 최고의 대포로 무장한 이승엽은 그동안 갖가지 타이틀과 MVP를 챙겼지만 유독 올스타전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생애 최고의 타격을 과시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아진다. ●‘타고투저’ 현상 뚜렷 역대 올스타전 MVP 수상자 21명(김용희 박정태 각 2회) 가운데 타자가 19차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투수는 지난 85년 김시진(삼성)과 94년 정명원(태평양) 단 2명뿐이다. 이처럼 타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홈런 등 타격이 팬들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또 특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줄지어 나서 3이닝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김시진은 수상 당시 3이닝 무실점,정명원은 3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게다가 올해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져 타자쪽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다승 공동 선두(10승) 셰인 바워스(현대)와 임창용(삼성),이상목 이승호(이상 LG) 등이 제 몫을 해냈지만 3이닝을 완벽히 버텨내기에는 힘이 모자랄 것이라는 평가다. ●홈런포가 결정적 변수 타자쪽이 투수보다 지극히 유리하다면 홈런은 MVP 경쟁의 결정적인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역대 타자 MVP 19명 중 88년 한대화(해태),95년 정경훈(한화),97년 유지현(LG),98년 박정태(롯데),지난해 박재홍(현대) 등 3분의1인 5명만이 홈런 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다안타(102안타) 1위를 달리는 ‘소총부대’의 간판 이진영(SK)이 다크호스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홈런을 친 선수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MVP경쟁은 거포들이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MVP 타이틀은 ‘대포 군단’ 삼성의 몫이 될 가능성이 짙다.홈런 선두 이승엽(37개)과 3위 마해영(23개),4위 양준혁(19개)이 포진해 있기 때문.특히 통산 최다인 4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9년차 이승엽은 지난 97년부터 올시즌까지 7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지만 단 한번도 올스타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했고,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 초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 기대를 부풀린다.이승엽도 올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이어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MVP에 오르겠다고 벼른다. 마해영도 이달 들어서만 6경기에서 홈런 5개 등 신들린 방망이(타율 .545)를 휘둘러 주목된다. 여기에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는 최근 3연타석 홈런 등 홈런(32개)과 장타율(.742) 각 2위에 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올스타전 이벤트 풍성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경기장 안팎의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을 유혹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진기명기 및 명장면을 담은 기념 사진전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페이스페인팅과 ‘나도 홈런왕’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타격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열려 참가 팬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선사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오후 2시10분부터 올드 스타와 연예인 야구단인 ‘재미삼아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올드 스타로는 선동열 최동원 박철순 장효조 김봉연 한대화 등이 참가하고,재미삼아팀에는 김건모 장동건 안재욱 김제동 심현섭 등 인기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4시10분부터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이 마련돼 올스타와 팬들의 직접 만남이 이뤄진다.4시30분에는 내로라하는 투수와 타자들이 ‘닥터K 레이스’와 ‘홈런 레이스’ 예선전을 벌인다. 6시부터는 파페라 가수 ‘마리아’의 애국가에 이어 10명의 스카이 다이버들이 태극기·대회기·구단기를 펄럭이며 낙하,올스타전을 축하한다. 김민수기자
  • 하프타임 / 北 이금숙 ‘AFC 6월의 선수’

    지난달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이금숙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6월의 선수’에 뽑혔다.AFC는 10일 이금숙이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2골씩 뽑아 북한이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꺾고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이금숙은 이 대회에서 총 11골을 넣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페널티킥 골든골을 뽑았다.
  • “푀에게 우승컵 바치려했는데…”/ 카메룬, 앙리 골든골에 ‘눈물’ 프랑스 컨페드컵 2연패 달성

    비탄에 잠긴 ‘불굴의 사자’ 카메룬이 ‘레 블뢰’ 프랑스 저격수 티에리 앙리의 오른발슛 한 방에 끝내 주저앉았다.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30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경기장은 준결승전(27일)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끝내 숨진 카메룬의 미드필더 마르크 비비앵 푀(28)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스탠드에는 ‘불굴의 사자 마르크,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등이 쓰여진 현수막이 물결쳤다. 결승전에 앞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의 공식 식전행사 대신 푀에 대한 추모 의식이 거행됐다.두팀 주장인 리고베르 송(카메룬)과 마르셀 드사이(프랑스)는 함께 푀의 대형 영정을 들고 입장했고,손을 맞잡은 두팀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선수들은 국가가 연주되기 전 센터서클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묵념을 올렸다.스탠드를 가득 메운 5만 2000여명의 관중들도 함께 푀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승부는 가려야 했다.카메룬은 동료의 죽음을 달래려는 듯 투혼을 발휘했다.빈프리트 셰퍼 감독과 코칭스태프,그리고 교체 선수들은 푀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벤치에 앉아 필사적으로 뛰어 다니는 선수들을 응원했지만 앙리의 연장 골든골에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전·후반 90분은 두팀이 한차례씩 잡은 결정적 찬스를 놓쳐 득점없이 끝났다.중원의 지휘자 로베르 피레스가 선발에서 빠진 프랑스는 전반 18분 앙리의 왼발슛과 4분 뒤 지브릴 시세의 헤딩슛으로 카메룬의 문전을 위협했다. 카메룬은 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폈지만 연장 초반 프랑스의 전광석화 같은 역습에 땅을 쳤다.피레스를 교체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은 프랑스는 연장 7분 릴리앙 튀랑이 카메룬 진영 오른쪽에서 순식간에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총알같이 문전으로 돌진한 앙리가 오른발 터치슛으로 왼쪽 골 네트를 갈라 97분간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불꽃 투혼을 발휘한 카메룬 선수들은 끝내 숨진 동료의 한을 풀지 못했고 골든골을 뽑아낸 앙리는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에 올라 골든볼과 골든슈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국 첫 ML 신인왕 탄생할까 / 최희섭 투혼의 슬러거 서재응 컨트롤 마법사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시즌 중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인 첫 신인왕의 꿈이 영글고 있다.오히려 우리 선수끼리 신인왕을 둘러싸고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광주일고 선후배인 서재응(26·뉴욕 메츠)과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그들.중간계투 요원이라는 보직상 핸디캡 탓에 신인왕 경쟁에서 다소 밀리지만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당당한 후보다. 최근 성적으로는 서재응이 한발 앞선다.최희섭이 시즌 초반 홈런 등 호쾌한 장타를 연신 날리며 ‘4월의 신인상’을 거머쥐는 등 강인한 인상으로 스타트를 먼저 끊었다.하지만 최근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다소 주춤거리는 상황. ●서재응, 신인중 유일한 2점대 방어율 서재응은 5승 고지에 우뚝 서 뒤늦게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뉴욕 메츠의 샛별이다. 지난 18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4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내는 등 신인으로선 눈부신 성적을 냈다.올시즌 88이닝을 소화하면서 고작 17개의 볼넷만 허용,게임당 평균 1.73개로 내셔널리그 볼넷 부문 4위.게다가 방어율(2.66)은 팀내 선발투수 중 가장 낮고 소속리그 6위인 데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를 기록중이다.특히 올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신인 투수 가운데 유일한 2점대 방어율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서재응의 칼날같은 제구력과 흔들리지 않는 피칭은 팬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면서 “현재의 페이스만 이어간다면 신인왕 후보는 ‘떼어놓은 당상’이다.”고 입을 모은다. ●‘최희섭 실신' 팬들에 강한 인상 반면 최희섭은 시즌 초반 3할대를 넘던 타율(.244)이 크게 떨어졌다.트레이드 마크인 홈런포(7개)도 지난달 14일 밀워키전 이후 침묵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수비 도중 머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세상은 새옹지마.이날 경기는 공중파가 생중계해 9000여만명이 시청했다.실신했을 때 공을 놓지 않은 최희섭의 ‘집념’어린 플레이가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당연히 최희섭의 인지도는 올라갔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어 다음달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부터 복귀할 예정이다. 초반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지만 루키로서는 좋은 성적인 데다 볼넷을 29개나 고른 선구안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투혼은 정상급이라는 평가다.또 최희섭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슬러거(장타율 .496)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강력한 경쟁자는 플로리다 윌리스 첫 한국인 신인왕 등극 길에는 물론 복병도 있다.플로리다 말린스의 투수 돈트렐 윌리스(21)가 주인공.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윌리스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도 56.2이닝에 6승을 챙겨 서재응보다 1승 많다.지난 1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단 1안타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22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방어율 2.38.윌리스가 현재의 상승세로 규정이닝을 채울 경우 한국인 첫 신인왕 등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이 23일 발표한 선발 투수 랭킹에서 전체 198명 가운데 15위(평점 55.20)로 서재응(16위·55.07)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최희섭은 1루수 부문 16위에 올랐다.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의 신인왕 순위에서도 윌리스가 선두에 나섰고 서재응은 6위,최희섭은 8위다. 이런 가운데 서재응과 윌리스가 마침내 정면 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이 쏠린다.신인왕을 놓고 진검승부가 벌어지는 셈.2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손톱 부상을 당한 서재응과 윌리스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것. 서재응은 “정면으로 맞붙어 고추장 야구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벼른다.이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타자 쪽에선 2할6푼대의 타율에 홈런 7개를 터뜨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수 재비어 내디 등이 있지만 서재응과 최희섭에게는 다소 뒤졌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1명씩 뽑는다.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향한 새내기들의 경쟁에 팬들의 관심은 높아만 간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역대 동양인 신인왕 130년 역사의 미국프로야구에서 동양인 신인왕 출신은 단 3명으로 모두 일본선수다.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가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2001년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동양인에게 넘기 어려운 벽으로 여겨지던 메이저리그는 1990년대 중반 두 동양인의 ‘공습’으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노모와 한국의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성공시대를 연 것.노모는 데뷔해인 95년 동양인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로 나서는 영광을 안았고,그해 13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뽑혔다.이어 ‘특급 마무리’ 사사키가 2000년 37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이치로는 2001년 .356의 타율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선수들도 꾸준하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그러나 일본 선수들이 자국 프로리그에서 충분한 실력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과는 달리 한국 선수들은 국내프로 무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성공확률이 낮을 수밖에없다. 박준석기자 pjs@
  • [스포츠 라운지]은퇴선언 아시아 최고센터 정은순

    “몸은 코트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남겨 놓겠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가 또다시 팬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10여년 동안 한국여자농구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센터 정은순(32·185㎝).그의 영민한 플레이가 있었기에 한국은 쳉하이샤(204㎝)가 버틴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출산 등으로 지난해 여름리그부터 코트를 떠났던 정은순은 최근까지 복귀를 준비했지만 체력 부담과 주위 여건이 맞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정은순이 13년간 몸담았던 삼성생명은 다음달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삼성생명-우리은행)에서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정은순의 추억 1987년 한국여자농구는 열여섯살의 인성여고 신입생 정은순을 주목했다.박찬숙의 대를 잇는 확실한 대어였다.정은순은 이 때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정은순이 쌓아 놓은 금자탑은 불멸에 가깝다.지난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했다.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ABC) 대회에선 95년부터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다.국내 농구판은 그의 독무대였다.98년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팀을 5차례나 우승시켰고,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3차례 거머쥐었다.99년 8월3일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전에서는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99년 ABC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미들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던 기억,94∼95 점보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3연패해 우승컵을 내주던 쓰라린 기억….무엇보다 시드니올림픽은 죽어도 못잊을 겁니다.” LA올림픽 이후 16년만에 4강 쾌거를 일궈낸 희열도 소중하지만 개막식에서 북한의 박정철과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 맨 앞에서 입장했던 순간의 환희는 정은순 본인뿐만 아니라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제2의 인생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개월된 딸(장나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좀더 하고 싶었는데 아기를 갖게 됐다.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예쁜 나연이에게 미안하지만뱃속에서 나연이가 크는 동안 얼마나 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출산과 동시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더이상 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됐으며,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다른 구단들도 높은 연봉 때문에 선뜻 입단을 제의하지 못했다. 농구의 빈자리를 이젠 딸이 채우고 있다.하루 종일 아파트에서 나연이와 씨름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그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코트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나연이가 나의 모든 것이 됐다.”고 말했다. 칭얼대는 딸을 목욕시키고,분을 발라주며,기저귀를 채워준 뒤 토닥토닥 낮잠으로 인도하는 그의 손끝에는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의 행복이 짙게 묻어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프로필 ▲1971년 7월 18일생 ▲81년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입문 ▲87년 인성여고 1학년 때 국가대표 발탁 ▲90년 삼성생명 입단 ▲농구대잔치 5차례 우승(91·92·93·97·98년) ▲여자프로농구 5차례 우승(98여름·99여름·2000겨울·2001겨울·2002여름리그) 및 3차례 MVP(98여름·99여름·2000겨울리그) ▲아시안게임 2연패(90·94년) ▲아시아농구선수권 3연패(95·97·99년) ▲시드니올림픽 4강(2000년)·98년 3월 결혼 및 2002년 12월 딸 출산 ▲2003년 7월 공식은퇴 ■‘포스트 정은순' 누가될까 정선민(29·185㎝)의 미여자프로농구(WNBA) 진출과 정은순의 은퇴로 한국여자농구를 지키던 두 기둥이 한꺼번에 뽑혔다. 정은순과 정선민을 이을 차세대 센터는 누구일까. 정은순은 “팀 후배인 계령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나 주저없이 은퇴하게 됐다.”면서 “나와 선민이의 뒤를 이을 확실한 센터”라고 말했다.삼성생명 김계령(23·190㎝)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두 차례의 아시안게임에서 투포환 금메달을 거푸 따냈던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씨의 딸답게 파워가 넘친다.골밑슛은 물론 미들슛과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까지 겸비했다.오랫동안 드리워졌던 정은순의 그늘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 나느냐가 관건이다. 금호생명의 희망인 곽주영(19·185㎝)도 떠오르는 샛별이다.정은순 이후 15년만에 여고생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곽주영은 센터이면서도 3점슛까지 갖춘 만능 플레이어.그러나 키가 다소 작은 게 단점이다. 우리은행을 지난 겨울리그 우승으로 이끈 ‘슛블록의 여왕’ 이종애(27·187㎝)와 강영숙(22·187㎝)도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올해 프로무대로 뛰어들 대어로는 삼천포여고 정미란(184㎝)과 수피아여고 정선화(185㎝),그리고 남자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185㎝·숙명여고)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 NBA / 샌안토니오 ‘코트 평정’

    짜릿한 막판 역전극이었으며,최고 선수의 완벽한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는 마지막 승부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팀 던컨의 활약에 힘입어 4년만에 미프로농구(NBA) 정상에 복귀했다. 샌안토니오는 16일 홈 SBC센터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뉴저지 네츠를 88-77로 이겼다.챔프전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지난 99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21득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던컨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챔프전 MVP도 거머쥐었다.던컨이 2개의 슛블록만 더 기록했더라면 챔프전 사상 첫 쿼드러플 더블(Quadruple-double)도 작성할 뻔했다. 경기는 줄곧 배수진을 치고 나온 뉴저지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노련한 제이슨 키드(21점·9어시스트)의 경기운영과 케리 키틀스(16점),리처드 제퍼슨(13점)의 쌍포가 터지며 3쿼터 중반에는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려놓았다. 4쿼터 초반까지도 키드에서 제퍼슨으로 연결되는 속공이 이어지며챔프전이 7차전까지 가는 듯했다.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샌안토니오는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13점·17리바운드)의 골밑 슛에 의존해야만 했다. 그러나 종료 6분부터 믿기지 않는 샌안토니오의 반격이 시작됐다.케년 마틴의 슛을 블로킹한 던컨이 말릭 로즈에게 공을 뿌렸고,로즈가 레이업을 성공시켜 72-67,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곧이어 스테픈 잭슨(17점)의 3점포 2개가 잇따라 불을 뿜었으며,샌안토니오는 73-72 첫 역전에 성공했다.로빈슨의 골밑슛에 이어 잭슨이 또 하나의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안토니오가 19점을 쏟아넣는 동안 혼이 빠진 듯한 뉴저지는 단 1점도 보태지 못하며 자멸했다.특히 독감에 걸려 컨디션 난조를 보인 파워포워드 마틴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킬러가 왔다 / 훈련병 안정환 오늘 아르헨전 전격 출격

    훈련병 안정환(사진·시미즈)이 명예회복에 나서는 ‘코엘류호’의 선봉에 선다. 지난 2일부터 백마부대에서 4주짜리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안정환은 11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 전격 출전한다.안정환의 출전은 대한축구협회의 특별 외박 요청을 국방부가 받아들여 이뤄지게 됐다.10일 오후 1시 훈련소를 나온 안정환은 오후 5시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 합류했으며,아르헨티나전을 치른 뒤 재입소한다.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의 깜짝합류로 ‘킬러’ 부재에 고민하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숨통이 열린 셈이다.안정환은 “갑자기 합류해 몸상태는 좋지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고,코엘류 감독은 “컨디션을 점검한 뒤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것은 지난 86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의 1-3 패배 이후 17년만이다.한국으로서는 지난 8일 우루과이전 참패의 충격을 딛고 월드컵 4강의 위상을 곧추세울 수 있는 무대.하지만 상대가 버겁다는데 코엘류 감독의 고민이 있다.그동안의 부진한 전적(1승1무2패)과 단 1득점에 그친 골결정력이 부담스럽다.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1위)보다 한 수 아래인 우루과이(28위)에 두차례나 골문을 내준 수비가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5위)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낼지도 걱정거리.아르헨티나는 한국이 우루과이에 0-2로 패하던 날 가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에르난 크레스포(인터 밀란) 후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간판스타는 빠졌지만 2002월드컵 멤버 중 골키퍼 파블로 카바예로(셀타비고),미드필더 파블로 아이마르(발렌시아)와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수비수 디에고 플라센테(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건재하다.특히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최우수선수(MVP)로 일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하비에르 사비올라(FC바르셀로나)는 경계대상 1호다. 코엘류 감독은 우루과이전 후반에 교체투입돼 깊은 인상을 남긴 조재진(광주)을 안정환의 대타로 꼽고 있으며,이천수(울산) 차두리(빌레펠트) 설기현(안더레흐트) 등을 공격라인에 포진시킬 전망이다.‘군대 간 킬러’ 안정환까지 급히 불러들인 ‘코엘류호’가 과연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곽영완기자 kwyoung@
  • 뉴저지 스탠리컵 포옹 / NHL챔프전 애너하임에 4승3패

    뉴저지 데블스가 스탠리컵을 통산 세 번째 품에 안았다. 뉴저지는 10일 홈인 뉴저지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애너하임 마이티덕스를 3-0으로 꺾고 종합전적 4승3패로 정상에 올랐다.뉴저지의 정상 등극은 지난 1995년과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뉴저지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강호 오타와 새니터스와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체력이 바닥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뚝심을 발휘,결승에서도 7차전 승부에서 승리를 거둬 명문팀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켰다. 반면 올 시즌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우승을 노린 애너하임은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애너하임은 정규시즌에서 40승15무27패로 서부콘퍼런스 7위를 차지해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간신히 따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연승을 거뒀고,특히 콘퍼런스 결승에서 한국계 박용수가 활약하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마저 4연승으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애너하임은 골키퍼 진 세바스티엔 지게어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피리어드를 득점없이 마친 뉴저지는 2피리어드부터 2만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여 2분22초 만에 마이클 루프가 첫 골을 뽑아냈다.10분 뒤에는 제프 프리에센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이후 애너하임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뉴저지는 3피리어드 3분여를 남기고 프리에센이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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