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우수선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방신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커머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안방극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풍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1
  • 김두현 프리킥골 팀 첫승 선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이 프리시즌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2경기 연속 팀의 최우수선수(스타맨)에 선정됐다. 김두현은 30일 영국 노샘프턴 식스필즈경기장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 소속 노샘프턴타운과의 프리시즌 6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프리킥 결승골로 웨스트브롬에 1-0 승리를 안겼다.3무2패 끝에 거둔 첫 승. 김두현은 지난 23일 골맛을 본 뒤 또다시 득점포를 터뜨리며 지난 27일에 이어 또다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 전자랜드,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 행운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 ‘로또복권’으로 통하는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가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자랜드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포워드 리카르도 파월(25·196.8㎝)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해에도 1순위로 테런스 섀넌(SK·196.9㎝)을 뽑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인 파월은 06∼07시즌 호주 프로농구에서 평균 28.3점을 기록,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미프로농구(NBA)의 공식 하부리그인 D-리그 드래프트에서 다코타 위저즈에 전체 2순위로 뽑혀 득점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실력파. 외곽슛은 기복이 있지만 돌파력은 물론 경기당 평균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같이 하는 농구’에도 익숙하다. 파월은 “1순위로 뽑혀 행복하다. 스몰포워드가 가장 편하지만 팀이 원한다면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는 포워드 브라이언트 던스턴(22·198.6㎝)을 뽑았다. 포드햄대 출신의 던스턴은 올 NBA 서머리그에서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었으며, 파월과 함께 트라이아웃 기간 내내 각 구단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3∼6순위에선 오리온스가 가넷 톰슨(205㎝)을,KTF가 스티브 토머스(202.8㎝)를,LG는 아이반 존슨(200.3㎝)을,SK는 섀넌을 지명했다.argus@seoul.co.kr
  • MLB 올스타전 ‘1박 2일’ 대혈투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이 이틀에 걸쳐 15이닝을 치르는 대혈투를 벌인 끝에 아메리칸리그(AL)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AL 올스타팀은 1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7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연장 15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마이클 영(텍사스)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이로써 AL 올스타는 1997년부터 올스타전 11연승을 달렸고 리그 우승팀은 월드시리즈 1,2,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월드리그 홈어드밴티지는 지난 2003년부터 도입된 것으로, 내셔널리그(NL)는 한 번도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8시에 시작돼 메이저리그사에 남을 사상 유례 없는 혈전으로 자정을 훌쩍 넘겨 다음날 새벽 1시37분에서야 끝났다. 공식 경기 시간은 4시간50분으로 역대 올스타전 중 최장 경기시간 기록이다.15이닝 경기는 196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맷 할러데이(콜로라도)의 솔로 홈런과 랜스 버크먼(휴스턴)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가던 NL 올스타팀은 7회 J D 드루(보스턴)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다시 3-2로 앞서가던 8회에도 AL 올스타팀의 에반 롱고리아(템파베이)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다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최우수선수에는 7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친 드루가 뽑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축구협 새 기술위 코드는 ‘실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 부회장)가 14일 조영증 협회 기술교육국장과 강영철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유임시키고 6명의 위원을 새로 선임하면서 체제 정비를 완료했다.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기봉 FC서울 강화부장 외에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4명이나 전진배치된 점이다. 손종석 대전시티즌·정해원 인천 유나이티드·송선호 제주 유나이티드·김순기 수원 삼성 스카우트 등이 새롭게 얼굴을 선보인 주인공. 특히 1980년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던 정해원 스카우트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정 위원은 프로축구 대우 로얄즈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1987년 K-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왕년의 스타. 이회택 위원장은 “대표팀 주축인 프로 선수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던 실무형 인물들을 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강 감독과 신재흠 연세대 감독을 합류시킨 것은 젊고 유능한 선수 발굴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 기술위원회는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모임을 갖고 허정무호와 박성화호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000이닝 도전 ‘살아있는 야구 전설’ 송진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000이닝 도전 ‘살아있는 야구 전설’ 송진우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프로데뷔 20년, 만 42세의 사나이, 통산 200승과 2000 탈삼진 돌파, 올해 3000이닝 달성도 눈앞에 보인다. 그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만 해도 전설은 계속된다. 모든 것들이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무후무의 대기록이다. 지난 3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송진우 한국프로야구 최초 2000탈삼진 기념 시상식’이 열렸던 것. 이날 송진우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와 박성효 대전시장의 특별 기념패를 받았다. 한화는 이와는 별도로 순금 187.5g(50돈)으로 제작된 김승연 구단주 명의 기념패와 한화증권 주식 2000주도 전달했다. 송진우의 팬사인회 등 각종 기념식도 다채롭게 열렸다. 행사에 앞서 송진우 선수를 만났다. 장소는 한밭야구장의 한 사무실. 그는 충북 증평초등 재학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야구인생 35년째. 그동안 야구 이야기는 신물나도록 했을 터. 하여 ‘먹고 사는 얘기’부터 먼저 꺼냈다. “식당은 잘 됩니까.” 그는 대전 시내에서 ‘개마고원’이라는 한우 전문점 식당을 운영한다.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도 들어오고…, 요즘 소 장사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앞으로 다른 사업계획이라도 있나요.” “누가 그러더군요. 양초 장사를 하면 잘 된다고 말입니다. 촛불집회는 당분간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씩 웃었다. “고기를 자주 드시는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시골 입맛이라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눌은밥을 좋아합니다.” 식당운영은 전적으로 부인한테 맡겨놨으며 시합이 없는 월요일에 가끔 들러 부인의 일을 거들어준다고 했다. 부인을 처음 만난 것은 대전에서 방위복무를 할 때.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아는 선배의 소개로 사귀게 됐다고 했다. 슬하에 중학 2학년과 초등 6학년인 아들 둘을 두었다. “아이들도 야구합니까” “큰놈이 충남중에서 포수를, 작은놈은 신흥초에서 투수 포지션을 맡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끔 원포인트 레슨 같은 것도 합니까.” “물론이죠, 집안에 있으면 온통 야구 얘기뿐입니다.” 아들 둘 다 야구부여서 그럴까, 관련 선행도 많이 베푼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후원은 물론, 바쁜 와중에도 가끔 찾아가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또한 장남이 다니는 야구부 선수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회비를 대납해 주기도 하고,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원해 준다. 또한 청주에 사는 노부(83)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는 등 효행도 잊지 않는다. 모친은 프로데뷔 후 돌아가셨는데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평소 “우리 아들 장가 가는 것만 보고 세상 떠났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자주 하셨단다. “부친께서는 아들의 야구경기를 보시나요.” “제가 등판하는 청주 경기 때에는 자주 오십니다. 항상 본부석 쪽에 앉아 계시는데 공을 던지다가 가끔 눈길이 마주치는 경우도 있지요.(아버지 앞에서 시합한다는 것은)예나 지금이나 가슴이 뭉클한데 자꾸 지는 시합만 보여드려서 원….” 부친은 원래 야구하는 것을 말렸다고 한다. 누나가 배드민턴 선수여서 아들까지 체육선수를 한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것.2남4녀 중 막내인 송진우는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 야구부가 창단되자 교장 선생의 권유로 야구에 뛰어들었지만 한동안 집안 눈치를 보며 도망다녔다고 회고했다. “어쨌거나 집안 내력이 체육에는 타고난 소질이 있나 봅니다.” “저희 작은아버님(송병오)이 축구 국가대표선수까지 지냈습니다. 왕년에 차범근 선수가 드리블하면서 치고들어가 센터링을 하면 장신의 김재한 선수가 솟구쳐 올라 헤딩 슛을 하고…, 아시아의 명 골키퍼 이세연 선수 등이 활약했던 시절에 선수로 활동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 야구선수가 안됐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겠느냐는 질문에 “축구선수를 하다가 코치쯤 됐을 것”이라는 대답이 얼른 돌아온다. “야구 외에 어떤 운동을 즐깁니까.” “비가 오거나 게임이 없을 때 선수들끼리 식사값 내기 당구를 자주 즐깁니다. 낚시와 골프도 가끔 하지요.” 그의 당구 실력은 300이고, 골프는 80대 중반을 친다. 스타크래프트도 수준급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경기운영을 할 때 순간적인 전략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당구는 각도의 게임, 그는 각도를 정확하게 재기로 소문나 있다. 골프 라운딩 할 때에도 이리저리 각도를 재고, 잔디를 바람에 날려보기도 한다. 티샷할 때 눈에 거슬릴 정도로 연습스윙을 자주 한다. 너무 꼼꼼하기 때문에 골프를 좋아하는 동료선수는 송진우와 한 조가 되기를 꺼린다. 체력 유지 비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저 부지런히 움직인다. 원래 살이 많이 찌는 체질도 아니지만 많이 움직이다 보니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또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에겐 남다른 승부욕이 있다. 부친이 시골 읍내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했지만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어릴 적부터 ‘헝그리 정신’이 싹텄다. 자기관리의 습관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스트레칭 하나, 연습 투구 하나도 얼렁뚱땅하는 일이 없다.200승,2000탈삼진의 전설을 만든 것도 타고난 승부근성에서 비롯된다. 이에 대해 송진우는 “경기에서 야구를 즐기려고 한다. 경기 중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고 했다. 처음 프로데뷔할 때는 7년을 목표로 했는데 즐기다 보니 벌써 20년이 됐다고도 했다. 송진우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은 성실성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가끔 식당에 있을 때 40대 아저씨들한테 “당신은 40대의 희망이다. 표본으로 삼아 열심히 살겠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엄숙한 책임감을 느낀다. 송진우의 실제 나이는 1965년생, 우리 나이로 44세다. 구도 기미야스(45·요코하마), 제이미 모이어(46·필라델피아) 등 미국과 일본의 최고령 투수와 비교하면 한두 살 아래인 셈이다. 하지만 올해 고졸 신인과는 무려 24년이나 차이 난다. “체력이 젊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한계를 느끼지만 공 던지는 것만큼은 아직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나이로 봤을 때)정리를 해야 되고, 우선 올해 3000이닝을 채우고 내년 1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겁니다.” 그는 요즘 싱커(sinker)와 슬라이더(slider)를 승부공으로 던진다. 빠르게 날아오다가 타자 근처에서 밑으로 떨어지거나 밖으로 빠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특징이 있다.“위기에 닥쳤을 때 싱커볼인지, 아니면 다른 구질의 공을 던질지 한순간에 생각하고 그 선택된 공을 자신있게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그의 인생철학과 비유된다. 문득 좌우명이 무엇인지 물었다.“내가 힘들면 남이 편하고, 내가 편하면 남들이 힘들다.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자.”는 대답이 ‘찡하게’ 다가온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한화이글스 홍보팀 ■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충북 증평 출생 ▲79년 증평 초등학교 졸업 ▲84년 대통령배 야구대회 우수투수상 ▲85년 세광고 졸업 ▲87년 백호기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 ▲89년 동국대 졸업. 프로데뷔(빙그레 이글스) ▲90년 최우수 구원투수상 ▲91년 한일 슈퍼게임 우수투수상 ▲92년 최다승, 구원투수상 ▲2002년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04년 제18회 프로야구 올해의 선행상 ▲07년 제1회 페어플레이상 ▲08년 통산 200승,2000탈삼진 달성
  • 리오스 성공은 ‘약물 힘’?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다승왕(22승5패)과 최우수선수(MVP)를 함께 거머쥔 다니엘 리오스(36)의 성공 신화는 ‘약물의 힘’이었나. 두산에서의 맹활약 덕에 올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에 입단한 리오스가 지난 28일 반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 성분이 나와 1년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고, 팀에서 계약 위반으로 쫓겨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오스가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약물로 퇴출되면서 당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리오스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요통 치료를 위해 주사치료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해온 지방 연소 효과 보조제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리오스는 입단 뒤 이런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하세가와 가즈오 NPB 사무국장은 “근육 강화제는 가장 죄가 무거운 물질이다. 지난해 12월 치료를 그만뒀는데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일본에서 지난해부터 약물 검사가 본격 시작된 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로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잇단 부진으로 리오스의 재영입에 나설 뜻을 나타냈던 두산은 ‘약물 스캔들’로 영입 의사를 접었다.한편 KBO는 지난해 9월과 지난달 제비뽑기 방식으로 팀당 3명씩 모두 24명을 뽑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리오스의 약물 파동으로 검사 대상자를 더 늘려야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지난해 리오스는 도핑 대상자가 아니었다. 현재 우리 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더욱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 올림픽 농구대표 12명 선발

    전세계 농구팬들은 4년마다 한 번씩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친다. 미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이 하나로 뭉치는 ‘드림팀’이 바로 그것. 드림팀은 마이클 조던, 칼 말론 등 ‘레전드’들이 출격한 92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대회 3연패를 이루며 차원이 다른 농구를 뽐냈다. 하지만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리투아니아에 발목이 잡히는 등 고전 끝에 4강에 올랐지만,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명예회복의 기치를 내건 베이징올림픽 드림팀의 12인 엔트리가 24일 발표됐다. 우선 제이슨 키드(피닉스)와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대런 윌리엄스(유타), 마이클 레드(밀워키)가 가드진을 책임진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서니(덴버), 크리스 보시(토론토), 테이션 프린스(디트로이트) 등이 버틴 포워드 라인도 든든하다. 문제는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와 카를로스 부저(유타)가 지키는 포스트진의 중량감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33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폴 피어스(보스턴)가 드림팀 승선에 실패한 것도 팬들에겐 아쉬운 대목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보스턴 ‘세 남자의 힘’

    17일(현지시간) 밤 보스턴 시민들은 광란에 휩싸였다.20여년 동안 무던히도 홈팬들의 속을 쓰리게 했던 프랜차이즈팀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 85∼86시즌 이후 22년 만에 미프로농구(NBA) 챔피언트로피를 탈환,‘농구명가’의 재건을 이뤄냈기 때문. 보스턴은 18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빅3’ 케빈 가넷(26점 14리바운드)-폴 피어스(17점 10어시스트)-레이 앨런(3점슛 7개·26점)과 2년차 가드 라존 론도(21점 8어시스트 6스틸)를 앞세워 LA 레이커스를 131-92로 무참히 깨뜨렸다.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거둔 보스턴은 NBA 최다인 통산 17번째 우승을 쟁취했다. 상대가 지난 86∼87시즌 챔프전에서 아픔을 안겼던 라이벌 레이커스였기 때문에 보스턴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점수차(39점) 승리는 명가의 부활을 자축하는 멋진 세리머니였다.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한 우승이었다. 각각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활약하던 두 슈퍼스타 가넷(32)과 앨런(33)은 지난 여름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챔피언반지를 끼어보겠다는 열망으로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피어스(31)와 의기투합한 것. 각자의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인 이들의 시너지효과는 놀라웠다.올 정규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올리면서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우승.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애틀랜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7차전 혈투를 벌였다. 콘퍼런스 결승에서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6차전까지 힘겨운 사투. 레이커스와도 6차전까지 오면서 결국 역대 NBA 챔피언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팀이 됐다. 정규리그 82경기 후 플레이오프에서 26경기를 보태 올 시즌에 무려 108경기를 소화한 셈. 98년 NBA 데뷔이후 10시즌 동안 외롭게 보스턴을 지켜온 피어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무릎 부상을 딛고 투혼을 불사른 대가로 생애 첫 챔피언 반지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토박이가 러시아 대표선수로…여자농구 해몬 ‘반역자’ 논란

    지난해 미여자프로농구(WNBA) 최우수선수(MVP) 팬투표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베키 해몬(31)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나가게 되면서 애국심 논쟁이 불붙었다. WNBA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의 포인트가드로 비(非)시즌에는 러시아 프로팀 CSKA 모스크바 선수로 활약하다 올해 초 러시아 국적을 얻은 해몬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달게 된다고 미국 CNN이 17일 전했다.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 시티에서 태어난 해몬은 완전 미국 본토박이. 초중고를 거쳐 대학에선 올아메리칸(올스타와 비슷)으로 뽑혔던 그는 러시아인의 피도 흐르지 않고 CSKA와 계약을 맺기 전에는 러시아에 가본 적도 없는 인물. 하지만 러시아 대표이자 팀동료인 올가 아르테시나가 임신해 베이징에 갈 수 없게 되자 소속팀과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동시에 맡고 있는 이고르 그루딘이 그를 대체요원으로 발탁했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 대표로 뛴 경력이 없는 선수는 일정기간 러시아 체류 등 요건을 채우고 러시아 국적만 취득하면 중립적인 시민으로 간주, 자국 대표로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러시아 대표 선발 얘기가 나오자 그를 23명의 예비엔트리에서 제외시켰던 미국대표팀의 앤 도노번 감독은 “이 나라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선수로 뛰었는 데도 러시아 유니폼을 입는다면 애국심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인터뷰에선 ‘반역자’란 표현까지 썼다. 그러나 해몬 자신은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미국과 만나 결정적인 고비에서 자유투 두 번째 샷을 넣어 러시아에 승리를 가져다 주면 어떨 것 같냐는 CNN 기자의 질문에 “그게 농구다. 난 여전히 미국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앞서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선 “나는 미국농구에 ‘노(No)’라고 말한 게 아니다.”며 “내가 만일 스위스 국기를 가슴에 달았다면 사람들은 그렇게 화내지 않았을 것이다. 신(神)은 미국을 사랑하는 만큼 러시아도 사랑한다.”고 대꾸했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김두현 “난 선발 체질”

    스코어로는 3-1 깔끔한 승리였지만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15일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상대 기습과 세트플레이에 번번이 구멍을 내보였고 결정력 부족 등 해묵은 과제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가운데 ‘낯익은 희망’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해트트릭이라는 성과 덕만은 아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중앙의 박주영(23), 좌우의 설기현(29), 이근호(23)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날카롭고 예리했다. 김두현은 프로축구 K-리그 성남에 몸담던 2006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중원의 지휘관으로서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조율,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2선에서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슛, 오른발 프리킥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톱랭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간 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했고 ‘5호 프리미어리거’로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완성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림자는 길고도 깊었다. 그의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잠시 출전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김두현 스스로 “경기 중간에 출전하면 그라운드 감각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은근히 ‘선발 체질’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던 차에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 이상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특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의 재발견에 따라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의 공격 루트 다변화를 더욱 홀가분하게 그려볼 수 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주 오현고 백운기 정상

    제주 오현고가 창단 5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현고는 12일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서 순천고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현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51년 창단 이후 처음.2005년 제10회 금강대기 전국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오현고는 전반 4분 고수민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39분 순천고 장재용에게 실점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8분 박경익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오현고는 2분 뒤 강권남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후반 29분 장재용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순천고를 따돌렸다. 최우수선수상은 오현고 홍진수에게, 득점상은 6골을 넣은 문성언(남해 해성고)에게 돌아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피어스 부상 투혼… 보스턴 먼저 웃었다

    보스턴 셀틱스가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동부콘퍼런스 우승팀 보스턴은 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빅3’ 케빈 가넷, 레이 앨런, 폴 피어스가 고른 활약을 펼쳐 코비 브라이언트(24점)가 분전한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LA 레이커스를 98-88로 물리쳤다. 가넷은 24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고 피어스는 22점, 앨런은 19점을 보탰다. 1987년 이후 21년 만에 챔프전에서 맞붙은 농구 명가의 대결이었던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보스턴은 3쿼터 5분49초를 남기고 58-62로 뒤진 상황에서 피어스가 동료 켄드릭 퍼킨스와 충돌한 뒤 휠체어에 실려 나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른쪽 무릎을 절며 다시 코트로 돌아온 피어스는 이후 11점을 몰아치며 팀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피어스는 3쿼터 종료 1분25초 전 3점슛 2개를 잇따라 꽂아 넣어 75-71를 만들었고 86-82로 쫓기던 4쿼터 중반 2점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브라이언트는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했지만 야투 26개 가운데 9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통산 17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보스턴은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HL] 빨간 날개, 11번째 우승컵 품다

    경기 종료 1분27초를 남긴 마지막 3피리어드. 스코어는 3-1. 골텐더(골키퍼) 마크 플러리를 빼고 대신 공격수를 투입, 골문을 아예 텅 비워둔 채 반격에 나선 ‘펭귄’들의 기세에 디트로이트는 움찔했다.그러다 터진 골.1점을 만회한 피츠버그의 기세에 디트로이트는 이틀 전 다 잡아놓고도 승리를 놓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저항은 거기까지였다. 천장이 찢어질 듯 “진격 펭귄!”을 한목소리로 외치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3초를 남겨두고 디트로이트 골문으로 날아든 퍽은 골텐더 크리스 오스굿의 왼손에 들어간 뒤 튀어나왔고, 두 번째 슛마저 종료 버저와 함께 골라인을 따라 무심하게 굴러갔다.빙판을 녹일 듯 뚝뚝 떨어지는 펭귄들의 눈물을 뒤로하고 디트로이트는 빨간 날개를 활짝 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컵이라는 스탠리컵을 품었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가 5일 피츠버그 멜런아레나에서 벌어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최종 전적 4승2패로 우승했다. 창단 82시즌 만에 11번째 정상. 지난 2002년 이후 6년 만에 탈환한 우승컵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넣은 디트로이트는 또 몬트리올 캐나디안스(23회), 토론토 메이플리프스(13회)에 이어 미국팀으로는 최다 우승의 기록을 이어나갔다. 지난 2006년 토리노겨울올림픽에서 조국 스웨덴에 금메달을 안긴 니클라스 린드스트롬은 스탠리컵을 치켜든 첫 유럽 출신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고,3피리어드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헨리크 제테르버그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콘 스미스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1피리어드 5분3초 만에 브라이언 라팔스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디트로이트는 2,3피리어드 발테리 필퓰라와 제테르버그가 골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반면 피츠버그는 믿었던 ‘젊은 피’ 시드니 크로스비와 예브게니 말킨이 결정전 6차전까지 각각 2골4어시스트와 1골2어시스트로 부진, 통산 세 번째 우승의 문턱에서 돌아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빅3’ 족쇄를 채워라

    [NBA] ‘빅3’ 족쇄를 채워라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클래식매치’로 치러지는 07∼08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의 승부는 두 팀 ‘빅3’의 활약에 달려 있다. 양쪽 ‘빅3’ 모두 올시즌 우승을 위해 급조(?)된 성격이 강하지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인 데다가 이기적인 플레이도 적은 편이어서 손발이 척척 들어맞는다. 6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레이커스의 ‘빅3’는 시즌 중 ‘합체’했다. 기존의 코비 브라이언트(가드)-라마 오돔(포워드)의 조합으로는 우승이 힘들다고 판단한 구단 수뇌부에서 영리한 센터 파우 가솔을 영입한 것. 웬만한 가드보다 패싱 센스는 물론 투멘 게임에 능한 가솔의 가세로 ‘코비-가솔’‘오돔-가솔’ 등 페인트존에서 위력적인 공격옵션을 얻었다. 덕분에 행동 반경이 넓어진 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비의 득점력도 급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플레이오프 경험도 풍부하다. 역대 플레이오프 평균득점 1위(31.9점)인 코비가 무려 146경기에 출전한 것을 비롯, 빅3가 총 213경기에 뛰었다. 특히 코비는 플레이오프 평균 30점대의 가공할 폭발력을 뽐내고 있어 보스턴이 어떻게 족쇄를 채울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보스턴의 ‘빅3’는 어깨가 더 무겁다. 무려 2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야한다는 홈팬들의 성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보스턴의 빅3는 지난해 모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넷과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레이 앨런이 오로지 챔피언 반지를 목표로 폴 피어스의 보스턴에 합류한 것.‘빅3’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전년도 동부콘퍼런스 꼴찌팀이 1년 만에 NBA 전체 30개 팀 가운데 최고승률팀으로 환골탈태한 것. 보스턴의 강점은 ‘빅3’ 가운데 한 명이 막히더라도 나머지 두 선수가 공백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득점력이 좋다는 것. 앨런이라는 확실한 3점슈터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보스턴의 빅3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181경기에 뛸 만큼 경험에서 뒤지지 않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20점차 뒤집기쇼… 코비의 기적

    3쿼터 종료 5분54초를 남기고 LA 레이커스는 45-65, 무려 20점차로 뒤졌다.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를 가득 메운 1만 8997명의 홈팬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기적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이때까지 단 4점으로 묶여 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점프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파우 가솔의 레이업슛을 어시스트한 것. 뒤늦게 몸이 풀린 브라이언트는 잇따라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54-65까지 좁혀졌다.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42초전 브라이언트의 자유투 2개와 점프슛이 거푸 림을 가르면서 85-81, 레이커스가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았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레이커스가 22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브라이언트(27점 9어시스트)의 마법에 힘입어 89-85, 거짓말 같은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홈 7연승을 이어간 한편,2004년 이후 첫 파이널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반까지 단 2점 5어시스트에 그쳤던 브라이언트는 3,4쿼터에 25점을 쓸어담으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임일영기자 arg us@seoul.co.kr
  • 바클리 ‘도박빚 굴욕’

    “적어도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는 도박을 끊어야 하겠지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40만달러(약 4억원)의 도박빚을 진 것이 알려져 망신을 당한 미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찰스 바클리(45)가 빚을 모두 갚았지만, 계속 민사소송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TNT방송에서 농구 해설을 맡고 있는 바클리는 전날 프리게임쇼 도중 지난해 10월에 진 도박빚 전액을 윈라스베이거스 리조트의 자금회수부에 송금했다고 밝혔다.그는 “상황이 꼬여 상당한 기간 돈을 갚지 않았다.”고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리조트쪽이) 이 문제를 다른 식으로 해결할 수 없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리조트도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소송에 들어간 비용 4만달러까지 더 받아내겠다고 주장해 바클리를 다시 곤혹스럽게 했다. NBA에서 16시즌을 뛰면서 1993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11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바클리는 지난 14일 카지노쪽이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자 빚을 갚겠다고 공언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거미손’ 칸 그라운드 떠났다

    독일 전차군단의 수호신이자 ‘분데스리가의 전설’ 올리버 칸(39·바이에른 뮌헨)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21년간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올리버 칸이 18일 독일 분데스리가 BSC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공식 은퇴했다. 칸은 분데스리가 557경기 출전으로 골키퍼 최다 경기에 출전했다.1987년 프로에 공식 데뷔한 칸은 칼스루헤에서 128경기 뛴 뒤 199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우승 8회, 독일컵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UEFA컵 우승 1회 등 최고의 선수 생활을 보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해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막는 등 세계 최고 수문장으로 자신을 각인시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BA] 보스턴·LA “1승 남았다”

    올시즌 미프로농구(NBA) 동·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팀인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보스턴은 1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폴 피어스(29점 7리바운드)-케빈 가넷(26점 1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6-89로 눌렀다.2년차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도 20점과 함께 1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승리를 뒷받침했다.2연패를 끊고 1승을 보태 3승2패로 앞서간 보스턴은 한 경기만 더 낚으면 결승에 선착해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맞붙게 된다. 지난해 준우승팀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 득점왕 르브론 제임스(35점)를 내세워 2쿼터를 46-43으로 앞선 채 끝냈지만 3쿼터부터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린 탓에 승리를 내줬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선 레이커스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비 브라이언트(26점 7어시스트)와 파우 가솔(21점 8어시스트), 라마 오돔(22점 11리바운드) 등 3명이 20점 이상을 올린 데 힘입어 유타 재즈를 111-104로 물리쳤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2분16초전 유타의 포인트가드 대런 윌리엄스(27점)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101-100까지 쫓겼지만, 오돔과 가솔, 브라이언트의 잇따른 득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소렌스탐 “그린 밖에서 행복 찾겠다”

    “차를 몰다 보면 초록불만 받으며 쌩쌩 달릴 때가 있고, 반면 번번이 빨강 신호에 걸릴 때가 있다. 그게 바로 골프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한동안 부상과 이혼의 충격으로 슬럼프를 겪던 시절, 이렇게 골프의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때론 질주하고, 때론 멈춰서서 한숨을 토해냈던 ‘골프’라는 대로에서 빠져나와 기나긴 여정을 마감한다. ●사업과 결혼 등 새 인생에 집중 소렌스탐이 은퇴한다.1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개막을 이틀 앞둔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 투어 대회 관행대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온 소렌스탐은 “이제까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을 일궈냈다.”면서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 투어를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오는 10월9일로 만 38세가 되는 소렌스탐은 이전에도 몇 차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이날 ‘폭탄 선언’으로 자신의 입장에 쐐기를 박은 셈. 지난 2005년 전 남편 데이비드 애시와 이혼한 소렌스탐은 새로운 사업, 그리고 내년 봄부터 약혼자 마이크 맥기와 꾸릴 새 인생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소렌스탐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 이후 ‘스윙머신’으로 불리며 온갖 기록을 고쳐 썼다. 첫 해 신인왕에 오른 그는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뒤 GHP하트랜드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보태면서 ‘여제’의 자리를 굳혀갔다. 2006년까지 LPGA 투어 69승을 수확했고,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0개나 챙겼다. 최우수선수상 여덟 차례에다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6개나 가져갔다.14일 현재까지 올린 LPGA 투어 통산 72승은 역대 최다승 3위.2001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59타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2003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58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통산 72승 메이저 10승 등 무수한 기록 남겨 정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의 ‘신·구 여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소렌스탐은 오는 12월 자신이 종신회원으로 있는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의 마지막 샷을 끝으로 ‘영원한 전설’로 남는다. 소렌스탐의 전격적인 은퇴 발표로 LPGA 투어는 물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까지 충격으로 들썩이고 있다.‘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몇 년간 그의 경기를 보는 건 큰 기쁨이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소렌스탐은 누가 뭐래도 사상 최고의 여성 골퍼”라고 아쉬워했다. 캐롤린 비벤스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이 시기에 은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놀랐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소렌스탐은 투어를 떠나서도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서부전선 시계 ‘0’

    미프로농구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판도가 안개 속이다.12일 열린 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유타 재즈가 각각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LA 레이커스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것. 샌안토니오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22점 15리바운드 4블록슛)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뉴올리언스를 100-80으로 눌렀다.‘돌풍의 팀’ 뉴올리언스에 2연패를 당하면서 실추됐던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홈팬들 앞에서 회복한 셈. 안방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유타도 솔트레이크시티의 에너지솔루션스아레나에서 열린 4차전에서 ‘원투펀치’ 데런 윌리엄스(29점 14어시스트)와 카를로스 부저(14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레이커스를 123-115로 꺾고 2승2패를 만들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2점차로 앞서던 유타는 데릭 피셔와 코비 브라이언트 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 갔다. 하지만 수비를 재정비한 유타는 연장 4분여 레이커스를 무득점으로 묶고 메멧 오쿠르(18점)와 안드레이 키릴렌코(15점), 카일 코버(14점)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7초 전 117-110으로 달아났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브라이언트는 허리 통증을 참아가며 33점을 넣고 10어시스트와 8리바운드를 곁들이며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고개를 떨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