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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수출물류 등 1조 손실… 손배청구액 사상 최대

    역대 최장기로 진행된 철도 파업이 극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노사관계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최대 관심은 철도 민영화 논란에 대한 국회 논의에 집중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한 대로 국회 소위가 구성됐지만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해 정부와 코레일은 ‘철도경쟁체제 도입’으로, 노조는 ‘민영화 시발점’으로 다르게 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따라서 소위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은 민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노조의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30일 오전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철도 정상화를 위한 노사 간 협의에 착수했다. 문제는 코레일과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견지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노조 간부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 및 중징계, 손해배상 소송 청구 등을 철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도 지난 26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수서발 KTX 법인 면허발급 취소 소송을 청구하는 등 맞대응했다. 노사 실무접촉이 또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중단되면서 난제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놓고는 노사가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지만 국토교통부가 계속 간섭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실상 교섭 결정권을 코레일이 아닌 국토부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 입장이 변하지 않는 이상 노사관계 호전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또 조합원 징계 문제, 수서발 KTX 법인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 없이 파업을 끝냈기 때문에 현장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자세를 취했다. 또 불법 파업에 참가한 7600여명이 직위해제된 데다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198명이 고소·고발된 상태다. 따라서 2009년 철도파업 당시 징계(파면 20명·해임 149명) 수위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해배상 청구 규모도 사상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지난 20일 77억 7000만원의 손배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파업이 끝나면 소장 변경을 통해 소송금액을 추가키로 했다. 정부는 산업·수출물류 등 경제 전반에서 손실이 1조원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록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지만 철도 정상화에는 최소 2~3일이 필요하다. 파업 참가자들이 흩어져 있어 현장 복귀에 시간이 걸리고 업무 투입을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 특히 복귀 기관사는 승무적합성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철도파업자 직권면직 초강경 법안 추진

    철도 파업 21일째인 29일 정부는 필수 공익사업장에서 장기 파업이 발생하면 단순 참가자까지 ‘직권면직’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 파업을 촉발한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해 정부가 철도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강행한 데 이어 직권면직이라는 초강경 문책을 검토하면서 노·정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코레일과 같은 공익사업장의 장기 파업은 국민과 사회에 주는 피해가 막대한 만큼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면서 임용권자의 직권면직 방안을 언급했다. 앞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2009년 철도 파업 당시 주동자 196명을 파면 또는 해임했으나 실제 파면·해임은 42명에 불과했다”면서 “노조 간부라도 적극적 주동자가 아니면 복직시키는 법원 판결에 문제점을 느껴 노동관계법의 보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권면직은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 징계와 달리 면직 사유만 충족하면 즉시 해고할 수 있는 중징계성 행위다. 이런 분위기 속에 코레일은 파업 핵심 가담자 490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 회부자는 파면·해임 등 중징계 대상자로, 내년 1월 중순쯤 첫 징계 결과를 개별 통보받는다. 코레일은 또 이들에게 민·형사상 책임과 손해배상 등 구상권까지 청구할 방침이다. 코레일의 업무 복귀 시한(27일 밤 12시)을 넘기고도 복귀자가 늘고 있다. 기관사 128명을 포함해 2320명으로, 파업 가담자의 26.4%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철도 파업 4주째인 30일부터 열차 운행이 ‘필수유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열차 이용에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운행률은 평시 대비 KTX가 56.9%, 새마을 59.5%, 무궁화 63%, 수도권 전동열차 62.8% 등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청량리역에서 “추가 대체 인력과 복귀 인원을 활용해 KTX는 73%, 수도권 전철도 85%로 높여 운행하겠다”고 비상운행 대책을 밝혔다. 화물열차도 30%대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퇴직 기관사와 기관사 면허소지자 등 147명의 기관사를 새로 채용했다. 퇴직 기관사는 7일, 기타 채용자는 15일간 교육을 거쳐 부기관사로 투입된다. 열차승무원 대체 인력도 70명을 채용, 4일간의 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채용된 20명은 30일부터 수도권 전동차에 투입된다. 민주노총은 31일과 1월 3일을 ‘특근 거부 투쟁의 날’로 정하고 산하 모든 사업장에서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직권면직 추진과 관련, 철도노조 관계자는 “공익사업장 노동자에게 과도한 불이익(직권면직)을 법률로 부과하는 것은 명백히 위헌”이라고 맞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정면충돌 위기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정면충돌 위기

    철도노조 파업 19일째인 27일 정부가 파업의 도화선이 된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 노·사·정이 면허 발급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면허 발급을 강행함에 따라 노·정 관계가 더욱 악화 일로로 치닫게 됐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대전지방법원에서 등기가 나와 오후 9시에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의 발기인 대표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12일 면허 신청서를 낸 이후 대전지법이 법인등기 설립을 내기를 기다려 왔다.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가 수서 KTX 법인의 면허 발급 절차를 중단하고 철도 발전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나선다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타협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법원이 등기를 내자 즉시 면허를 발급했다. 김경욱 국토부 철도국장은 “면허가 있어야 투자를 유치해 차량을 확보하고 기관사를 모집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면허 발급을 졸속으로 서두른다’는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밤 12시까지 전원 업무에 복귀하라”면서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최 사장은 “전날 노조와 밤샘 마라톤협상을 통해 ‘파업을 철회하면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한다’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면허 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 요구만 되풀이했다”고 교섭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철도 파업의 직접적 계기인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이뤄짐에 따라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이 강화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정부위원회 불참을 선언하고 다음 달 9일과 16일 각각 2, 3차 총파업을 결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레일 “노조 간부 490명 징계위 회부”…기관사 복귀율 2.9%

    코레일 “노조 간부 490명 징계위 회부”…기관사 복귀율 2.9%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간부에 대해 징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철도파업 20일째인 28일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서울 중구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선 1차적으로 철도노조 집행간부 490명에 대해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전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파업 시작과 함께 전국 주요 경찰서에 고소된 간부 191명 중 해고자 45명을 제외한 145명과 이번 불법파업을 기획, 주도, 파업독려, 복귀방해 활동 등을 벌인 노조 지역별 지부 간부 약 345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파업에 가담한 정도, 복귀 시기 등에 따라 징계위 처분의 결과에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징계뿐만 아니라 민·형사상의 책임, 손해배상에 따른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업에 가담해 직위 해제된 모든 인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징계위에 회부해 그동안 확인된 자료를 기초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우선 경찰에 고소한 145명 중 체포영장이 발부된 핵심인사 25명을 이날 징계위에 회부한다. 나머지 120명에 대한 징계위는 내달 2일 열린다. 또 노조 지역별 지부 간부 345명은 추가 조사를 거쳐 내달 중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다. 장 대변인은 “앞으로 계속해서 필요한 추가인력을 선발·채용할 것”이라며 “대체인력으로 충원된 직원에 대해서는 정규직 신규 채용 시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 26일 대체인력 660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낸 지 이틀 만에 1706명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20명이 우선 채용돼 27일 직무교육을 시작했으며 30일 오후부터 안산승무사업소 전동차 승무원으로 투입된다. 코레일은 추가 선발과정을 거쳐 내달 중 모두 업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변인은 전날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에 대한 노조의 반발과 관련, “면허 발급 자체는 행정부의 고유 권한으로 노조의 쟁의사항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가적인 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전체 철도노조원 2만 443명 중 현재 파업에 참가 중인 인원은 6957명(약 34%)이다. 파업 시작 당시 8800명이 참가했으며 그동안 1834명이 일터로 돌아와 복귀율은 21%를 기록했다. 직종별 복귀율은 열차승무원 27.5%, 역무원 49.3%, 시설 50.3%, 건축 37.8%, 전기 23.5% 등이다. 기관사는 2.9%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전날 최연혜 사장이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린 이후 671명이 복귀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복귀인원인 37명의 18배 수준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혜 사장 “오늘밤 12시까지 복귀”…김명환 위원장 “면허발급 중단하면 파업 끝낸다”

    최연혜 사장 “오늘밤 12시까지 복귀”…김명환 위원장 “면허발급 중단하면 파업 끝낸다”

    철도파업 18일 만에 노사가 마주 앉았지만 27일 교섭이 또 결렬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전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맞섰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코레일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 측에 “오늘 밤 12시까지 복귀해달라. 이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은 ‘파업을 철회할 경우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라는 진전된 대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 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 요구만을 되풀이하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노조 측에 교섭 결렬의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철도노조 측은 최연혜 사장의 최후통첩에 대해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 중단이 파업 종료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수서 KTX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나서면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환 위원장은 “종교계의 중재 노력으로 노사 간 교섭이 이뤄졌다”면서 “유감스럽게도 교섭은 수서 KTX 면허 발급 권한이 없는 철도공사와 마주 앉아 평행선만 달리다 현재 잠정 중단됐다”고 토로했다. 또 “대화로 해결하는 것은 국민의 요구다. 정부가 수서 KTX 면허 발급을 강행하면서 사회적 논의를 하겠다는 것은 여론 호도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체인력 660명을 신규채용한다는 코레일의 공고에 대해서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기관사와 열차승무원은 안전과 직결된 업무”라며 “기간제 대체인력을 신규채용해 열차운행을 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실무현안 협의을 시작해 27일 오전 7시 55분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결론 없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다. 지난 16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 22일 경찰 추적을 피해 은신해있던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빠져나간 뒤 파업 지휘를 위해 전날 오후 다시 민주노총 건물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자대면서 대화 물꼬 텄지만… 입장차 커 타결까진 ‘산 넘어 산’

    3자대면서 대화 물꼬 텄지만… 입장차 커 타결까진 ‘산 넘어 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실무교섭에 들어가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워낙 큰 탓에 성과 없이 끝나 파업 사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오후 6시에 민주노총 사무실에 다시 들어왔다”고 밝혔다. 잠적 5일 만에 다시 나타난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 지휘관 회의를 열어 “철도노조 지도부를 조기에 검거하도록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노조원 4명이 은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박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철도노조 측 4명과 최연혜 사장을 포함한 코레일 측 5명이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도법 스님은 먼저 사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화해와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인 오후 2시 40분쯤 최 사장이 “철도노조와 실무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박 부위원장이 “노사 간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대화가 재개됐다. 하지만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사무소에서 시작된 실무 교섭은 정회와 재개를 거듭하면서 8시간 넘게 진행됐음에도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를 놓고 거듭 이견을 드러냈다.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 노조 측 제안을 코레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후 코레일은 면허를 발급해서 수서발 KTX 법인을 만든 뒤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철도 공공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면허 발급 중단이 우선이라는 노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파업 후 두 번째 공식 실무교섭이 열렸음에도 양측의 치킨게임 양상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로부터 무차별적인 불법 침탈을 당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 경찰청장은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이후 노동계와 접촉하지 않았던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이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선언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과 10분간 대화했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방 장관에게 요구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레일, 철도노조 재산 가압류 신청…“심리적 압박 수단될 것”

    코레일, 철도노조 재산 가압류 신청…“심리적 압박 수단될 것”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 중인 노동조합을 압박하기 위해 노조 재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코레일은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에 노조의 예금, 채권, 부동산 등을 가압류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압류 신청 금액은 2009년 파업 추정 손실액 39억원과 이번 파업 추정 손실액 77억원을 합쳐 116억원이다. 코레일 노조는 조합비로 연간 100억원 넘는 돈을 걷고 있다. 부동산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5층짜리 건물과 대전에 있는 아파트 4채가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면 법원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가압류 신청 이유에 대해 “파업으로 입은 손해에 대해 정당한 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조합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수단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이 가압류를 신청한 26일은 공교롭게도 최연혜 사장이 파업 이후 처음으로 노조 대표를 만나고 노사가 13일만에 실무교섭을 한 날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애초 노조 재산 가압류 신청을 검토했다가 법원이 기각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미룬 바 있다. 코레일은 지난 20일 노조를 상대로 77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며 파업이 끝나면 손실액을 더해 소장 변경을 통해 소송금액을 추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주 달리던 철도노사 13일 만에 교섭 재개

    철도노조 파업 18일째인 26일 코레일과 노조가 조계종 중재 아래 극적으로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한 것은 지난 13일 첫 교섭 결렬 후 13일 만이지만 여전히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둘러싼 현안을 놓고 확실한 입장 차를 재확인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의 중재 아래 조계사에서 농성 중인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면담한 뒤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 사무소에서 실무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실무 교섭안 결과를 토대로 본교섭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 민영화 논란을 둘러싼 포괄적인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실무교섭 자리가 무려 8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쟁점인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문제를 놓고 노사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노·사·정 간의 날선 대응은 이날도 계속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국가경제의 동맥을 끊는 것이고 경제회복의 불씨를 끄는 위험한 일”이라면서 “정부는 투쟁에 밀려서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협상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레일은 이미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기간제 기관사’ 380명과 승무원 280명 등 660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내면서 노조 압박 카드를 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조합원을 불법사찰하고 청와대와 국정원에 보고했다”며 최 사장 등을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파업에 지지를 보내며 오후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철도노조 위원장 “수서KTX 면허 발급 중단하면 파업 중단”

    철도노조 위원장 “수서KTX 면허 발급 중단하면 파업 중단”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 발전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면 우리도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면허 발급 중단은 정부가 결심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22일 경찰 추적을 피해 은신해있던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빠져나간 뒤 파업 지휘를 위해 전날 오후 다시 민주노총 건물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해달라. 이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에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는 진전된 대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하면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연혜 사장은 ”노조가 말로는 대화와 협상을 하자고 하면서 과연 협상할 의지가 있는지, 철도산업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코레일은 이면 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없는 양보와 타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최연혜 사장 ‘자정까지 복귀’ 최후통첩에…

    [포토] 최연혜 사장 ‘자정까지 복귀’ 최후통첩에…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 발전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면 우리도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강제 진입 과정에서 종적을 감췄다가 잠적 5일째인 지난 26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포토] 최연혜 코레일 사장 노조에 ‘자정 복귀’ 최후통첩

    [포토] 최연혜 코레일 사장 노조에 ‘자정 복귀’ 최후통첩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연혜 사장은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에게 이날 자정까지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철도노사 교섭 결렬…최연혜 사장 “12시까지 복귀” 최후통첩

    철도노사 교섭 결렬…최연혜 사장 “12시까지 복귀” 최후통첩

    철도노사 교섭 결렬…최연혜 사장 “12시까지 복귀” 최후통첩 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노사간 실무교섭이 이틀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결렬됐다. 사측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며 이날 밤 12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린 반면 노조 측은 교섭 ‘일시 중단’을 선언하고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해달라. 이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에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는 진전된 대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하면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연혜 사장은 “노조가 말로는 대화와 협상을 하자고 하면서 과연 협상할 의지가 있는지, 철도산업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코레일은 이면 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없는 양보와 타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철도노조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수서발 KTX 면허 발급과 관련해 노사간 견해차가 커서 아직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노조는 계속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각각 3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1시간 40여분만에 중단됐다. 양측은 전날에도 오후 4시 20분부터 8시간 30분 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노조 측은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와 파업 조합원에 대한 고소·직위해제 중단 등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교섭 중단 13일만에 재개됐던 전날 회동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중재로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과 교섭 재개에 합의하면서 성사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 “오후 4시 코레일 서울사옥서 노사 실무교섭”(속보)

    최연혜 코레일 사장 “오후 4시 코레일 서울사옥서 노사 실무교섭”(속보)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파업 18일 만에 처음으로 실무교섭에 나선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도법 스님이 3자 면담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노사 양측은 실무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사흘째 이곳에 피신 중인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 및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3자 면담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이날 긴급 임시회의를 열어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화해와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도법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방금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함께 만나 두 분이 대화를 하도록 자리를 주선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도법 스님은 “두 분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는 종단과 국민의 바람을 전하고 편하게 얘기를 나누도록 자리를 피해드렸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종교계를 비롯해 노사정 등과 함께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철도 문제가 사회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피신 조계사 방문해 박태만 부위원장과 면담(1보)

    최연혜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피신 조계사 방문해 박태만 부위원장과 면담(1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 간부가 피신 중인 조계사를 방문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사흘째 이곳에 피신 중인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과 면담에 들어갔다. 조계종은 이날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조계사 피신과 관련해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온 노동자를 외면할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철도파업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도노조 파업 18일째, 최연혜 코레일 사장 면담

    [포토] 철도노조 파업 18일째, 최연혜 코레일 사장 면담

    철도노조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왼쪽)과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토]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부위원장 손 맞잡게 하는 도법 스님.

    [포토]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부위원장 손 맞잡게 하는 도법 스님.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26일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가운데) 스님이 박태만(왼쪽) 수석부위원장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손을 맞잡게 하고 있다. 이날 박태만 수석부위원장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30분간의 면담 끝에 오후 4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노사 실무교섭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 조계사 찾아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도법스님 3자 면담(2보)

    최연혜 코레일 사장, 조계사 찾아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도법스님 3자 면담(2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 간부가 피신 중인 조계사를 방문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사흘째 이곳에 피신 중인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 및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과 3자 면담에 들어갔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조계사 피신과 관련해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온 노동자를 외면할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철도파업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 “4시 코레일 서울사옥서 노사 실무교섭”…도법스님 “중재 나서겠다”(종합)

    최연혜 코레일 사장 “4시 코레일 서울사옥서 노사 실무교섭”…도법스님 “중재 나서겠다”(종합)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파업 18일 만에 처음으로 실무교섭에 나선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도법 스님이 3자 면담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노사 양측은 실무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사흘째 이곳에 피신 중인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 및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30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최연혜 사장을 포함한 코레일 관계자 5명, 박태만 부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관계자 4명이 마주 앉았다. 최연혜 사장은 “철도 파업이 18일째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려 사장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도 “노사간의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자평한 뒤 “그 결과로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파업 상황이 조기에 종결되도록 국토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노사 실무 교섭에는 철도노조 지도부 상당수가 수배중인만큼 노조 측에서는 김재길 정책실장 중심으로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철도 민영화 문제 등 파업의 핵심적인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이날 긴급 임시회의를 열어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화해와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도법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방금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함께 만나 두 분이 대화를 하도록 자리를 주선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도법 스님은 “두 분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는 종단과 국민의 바람을 전하고 편하게 얘기를 나누도록 자리를 피해드렸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종교계를 비롯해 노사정 등과 함께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철도 문제가 사회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파업 18일 만에 노사교섭…철도노조·최연혜 사장 마주 앉아

    철도파업 18일 만에 노사교섭…철도노조·최연혜 사장 마주 앉아

    전국철도노조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4시 20분쯤 코레일 사옥에서 노사가 실무 교섭을 재개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를 찾아 한국불교역사박물관 2층 화쟁위원회 사무실에서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다. 면담 뒤 최연혜 사장과 철도노조 양측은 노사 교섭 재개를 발표했으며 노사 실무진은 오후 4시20분쯤 협상을 시작했다. 최연혜 사장이 노조 대표와 마주 앉은 것은 지난 9일 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 처음이며, 실무협상은 지난 13일 첫 실무교섭 이후 13일만이다. 이날 교섭에는 사측 대표로 이용우 인사노무실장 등 3명이, 노조 측에서는 김재길 정책실자 등 3명이 참석했다. 노사는 철도 민영화 문제 등 파업의 핵심적인 문제를 논의 중이다. 최연혜 사장은 앞서 박태만 부위원장과 만나고 나오면서 “철도 파업이 18일째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려 사장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최연혜 사장은 이어 “어제 언론을 통해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만나러 이곳에 왔다”며 “항상 대화의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사 실무 교섭을 알렸다. 박태만 부위원장도 “노사간의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자평한 뒤 “그 결과로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파업 상황이 조기에 종결되도록 국토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사 지도부의 만남에는 최연혜 사장을 포함한 코레일 관계자 5명, 박태만 부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관계자 4명이 참여했다. 최연혜 사장과 박태만 부위원장은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함께 다소 굳은 표정으로 ‘3자 악수’를 했고 “좀 웃으시라”는 취재진의 말에 한 노조원은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서 KTX 요건 부합땐 공기관 지정”

    “수서 KTX 요건 부합땐 공기관 지정”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업 중인 철도노조에 민영화가 아닌 것을 알면서 경쟁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KTX 수서발 자회사가 공공기관 지정 요건에 부합한다면 내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24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철도노조가) 경쟁으로 인해 자신의 고비용, 비효율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만년 하위권이었다”면서 “유사 업종 근로자의 2배가 넘는 임금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KTX 수서발 자회사 설립 및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 현 부총리는 “결코 민영화가 아니며 앞으로도 국민 공감대가 없는 한 민영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지정 요건에 해당되면 기준에 따라 내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9개 공공기관이 부채 및 방만경영 관련 개혁 현황을 발표했고,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의 투명한 정보공개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포함해 지나친 부채와 방만 경영으로 질타받은 38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이 참석했고,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포함해 각 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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