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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창사 첫 700억대 영업흑자 기대…난관 있지만 노조는 상생 파트너, 한류열차 등 새 모델로 행복철도 만들 것”

    “올해 창사 첫 700억대 영업흑자 기대…난관 있지만 노조는 상생 파트너, 한류열차 등 새 모델로 행복철도 만들 것”

    주요 공기업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취임 1년 만에 최장기 철도파업 등 난관을 극복하고 철도 사상 처음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가녀린 모습이지만 경영 의지만큼은 주변을 놀라게 한다. 그를 16일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만났다. →취임 당시 “난파선에 올라탄 선장 같다”고 말씀했는데 지금 소감은. -안전 문제, 경영 적자, 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수습, 철도노조 파업까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휴일에 업무보고를 받았고, 밤에 서류를 넘기며 현안을 챙겼다. 하루가 몇 년처럼 느껴지더라. 그런 와중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과 북한 방문 등에 자부심을 느낀다. 모두 임직원들 덕분이다. →2015년을 영업흑자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가능한가. -단 1만원이라도 흑자를 내보자는 각오로 덤볐는데, 1년 앞당겨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말 창사 이래 최초로 700억원대 영업흑자가 예상된다. 철도 운임이 동결된 지 4년 6개월이나 지났고, 원가보상률이 78%에 불과한 악조건에서 이룬 성과라 더 값지다. →축하드린다. 흑자 전환의 비결은. -코레일처럼 방대한 조직에는 목표 관리가 중요하다.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총괄하는 ‘경영정상화추진단’을 구성하고, 소속별로 비용 목표를 부여했다. 손익관리 개념에 근간을 둔 책임경영을 실시한 것이다. 수익관리시스템(YMS)을 이용해 예약·운임·좌석할당 등을 분석하고 시간대·좌석·노선·상품별로 운임체계를 다양화해 탑승률을 끌어올렸다. 이는 수익 증대와 더불어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용산 개발사업 관련 판결에서 코레일이 100% 승소했다. 결과가 경영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텐데. -채무부존재 소송 판결에서 사업의 중단이 민간 출자사들의 귀책이며, 코레일의 협약 및 계약 해제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권 이전 소송도 신속히 결론이 난다면 3조 7000억원의 자산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용산 부지와 관련된 2008년 법인세인 1조원에 대해서도 국세심판원에 환급을 요청해 둔 상태다. →첨예했던 노사 갈등은 잘 마무리되고 있는지. -총 70차례에 거친 임금교섭 및 보충교섭을 통해 집행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퇴직금 산정방식을 제외하고 경영정상화 대책 15개 과제, 25개 항목에 노사가 합의했다. 그러나 퇴직금 산정방식 1개 조항이 결국 정부가 제시한 경영정상화 이행 시한을 넘기면서 ‘방만 공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생겼다. 열심히 따라준 직원들에게 미안하다. 그럼에도 노조는 상생의 파트너다. →우리나라 철도산업, 코레일의 비전은. -철도는 제2의 국가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코레일은 민간기업, 다른 공기업,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류열차, 바다열차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행복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 →국정과제이기도 한 유라시아 철도 계획은. -사실상 유라시아 철도는 이미 완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북한 당국의 의지에 달렸다. 다행히 지난 4월 평양 방문 때 북한 측이 철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철도 연결 사업은 계획에서 착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재임 중에 가장 힘들었을 때와 기뻤을 때를 꼽으라면. -부임 2개월 만에 파업과 맞닥뜨린 것이다. 노조와 미리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철도인은 아무런 사고 없이 하루를 무사히 넘기면, 그게 가장 기쁜 일이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최연혜 사장은 1956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수재형이다. 그는 남편의 독일 유학길에 동행, 운명처럼 경영학(공기업의 지배구조 연구)과 만난다. 현지인도 평균 14학기가 걸린다는 학·석사 과정을 8학기 만에 마치는 ‘독기’를 발휘했다. 귀국 후 한국철도대학 교수를 거쳐 철도청 첫 여성 차장, 코레일 초대 부사장, 철도대학 총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0월 철도 115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首長)에 올랐다.
  • [데스크 시각] 110년 언론과 109년 ‘통일철도’/김경운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110년 언론과 109년 ‘통일철도’/김경운 정책뉴스부장

    올해는 서울신문이 탄생한 지 110주년을 맞은 해다. 또 용산~신의주 간 경의선이 개통된 지 109년이 되는 해기도 하다. 이들은 우리 역사 개화기에 각각 민주주의와 근대산업 발전의 주춧돌이었다. 비록 1904년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제국주의 열강을 좇는 일본의 눈길을 피해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을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내세워야만 하는 아픔을 지녔다고 해도 말이다. 또 1905년 경의선이 일제에 의한 군용철도 목적으로 우선 개통됐다고 해도, 그 역시 교훈의 역사다. 지금 경의선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생각이 든다. 6·25전쟁 탓에 60여년간 끊어졌던 철로가 다시 숨통을 이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해 핵심 국정과제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 그 중심에 유라시아 철도(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두고 있다. 이는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지나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함으로써 해양과 대륙을 잇는 역사적 사업이다. 코레일의 최연혜 사장은 지난 4월 평양에서 개최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 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모색한 데 이어 요즘 참석하는 자리, 만나는 사람마다 “유럽,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그리고 북한과 한국을 철도를 통해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한다. 유라시아 철도는 그의 학위논문의 주제이고 꿈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인원, 예산, 기구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니 답답한 노릇이다. 6개월째 ‘세월호 정국’에 묶여 옴짝달싹 못했던 점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제는 흐트러진 주변을 추스르고 미래의 비전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때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물류가 유라시아 루트를 거쳐 부산에 도착했을 때, 지금부터는 제주도가 중요하다. 한반도는 천혜의 항만 부두다. 볼록 튀어나온 동중국 대륙과 휘어진 일본 열도가 우리 남해안을 감싸고 있는 덕분이다. 잔잔한 연안 앞바다에서 한반도는 긴 부두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제주도는 항만 앞에 있는 기항지로 안성맞춤이다. 이는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다. 제주 서귀포의 남서 연안은 고대부터 남중국과 일본, 태평양 해양국을 이어주던 요충지였다. ‘당항’(唐港)이라는 지명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도는 넓은 바다로 뻗어갈 수 있는 관문인 셈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인적, 물적 자원의 보고다. 그동안 세계 전쟁과 정치적 혼란 등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단순한 잠재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이미 고대 인도, 동아시아 등과의 교역을 통해 찬란한 꽃을 피운 적이 있다. 특히 신라와의 교역은 많은 유물을 통해 활발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포스코가 종합제철소를 지은 것은 이런 점에서 돋보이는 투자다. 그들이 다시 깨어날 때 부산은 유라시아 철도의 종착역이 아니라 태평양 해운물류에서 비롯된 시발역이 되는 것이다.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엄청난 자원이 배를 통해 부산에 도착, 유라시아 철도에 실리면 곧 4억 5000만명이 모여 있는 ‘지구 상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지’라는 곳에 도착한다. 신의주~만주~연해주 일대다. 한국인이 기술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땅이다. kkwoon@seoul.co.kr
  • 디지털 시대 발맞춘 韓 철도 우수성 알려

    디지털 시대 발맞춘 韓 철도 우수성 알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기술박람회인 이노트랜스의 ‘레일 리더스 서밋’(RLS)에 참석해 한국 철도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디지털 시대 이동성’이라는 주제의 토론에는 루디거 그루베 독일 DBAG 사장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 등 7개국의 철도운영사 최고경영자(CEO) 및 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레일 사장이 토론의 공식 토론자로 초청받은 것은 처음이다. 최 사장은 ‘코레일톡’과 ‘레일플러스카드’ 등 한국 철도의 정보기술(IT) 접목 및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 디지털시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특히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 등을 알리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전시회에 참가한 독일의 철도부품업체인 VOITH와 스페인의 철도차량제작업체 CAF사 등의 경영진과 만나 유지보수 교육 훈련 및 부품 직구매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요기차 운행

    동요기차 운행

    제115주년 철도의 날(18일)을 앞두고 특별히 편성한 어린이 ‘동요기차’가 운행된 16일 최연혜(가운데) 코레일 사장이 서울역을 방문,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은 어린이 238명을 초청해 동요기차를 운행하면서 초빙 전문가들과 함께 동요 기초교육과 창작수업을 진행했다. 코레일 제공
  • 수출입銀 감사에 ‘친박’ 공명재 교수

    은행장에 이어 감사까지…. 수출입은행의 ‘관피아’가 떠난 자리에 잇따라 서강대 출신 친박 인사가 임명되면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공석이었던 한국수출입은행 감사에 공명재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의 행장과 감사 자리는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들이 거의 독식해 왔다. 직전 김용환 전 행장과 배선영 전 감사도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을 마피아와 합성해 부르는 말) 출신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취임한 이덕훈 행장에 이어 이번에 임명된 공 교수는 공교롭게 같은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의 친박 인사다. 신임 공 감사는 201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소속 힘찬경제추진위원단의 위원을 지냈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회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역시 힘찬경제추진위원 출신으로 임명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서강금융인회(서금회) 등에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친박 인사인 이 행장이 임명됐을 때도 수은 노조는 ‘보은인사’라고 반대하며 출근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장의 연봉은 1억 8100여만원, 감사의 연봉은 1억 4490여만원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은행장을 친박 인사로 임명한 것도 모자라 은행의 업무를 감시해야 하는 감사 자리에 연이어 친박 인사를 낙하산으로 임명했다”면서 “이러다 수은이 ‘박(朴)피아’의 총본산이 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외정책금융의 경험이 없는 인물이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임명은 철회돼야 하며 이번 인사가 타당한 인사인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노조 관계자도 “서강대 경제학과 동문인데 은행장을 견제해야 할 감사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럼 본,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초청 강연

    포럼 본,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초청 강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은결 일루셔니스트를 초청, ‘과학, 예술을 품다‘를 주제로 제30회 포럼 본(forum BORN) 을 개최했다. 이은결 일루셔니스트는 “진보된 기술은 마술과도 같고,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 끊임없는 픽션을 만들어 낸다”며, 마술사 출신의 최초의 공상과학영화제작자 조르주 멜리어스(Marie Georges Melies)의 영화기법을 활용한 강연과 함께 하이테크 마술을 선보였다. 그는 마술의 변천사를 통해 마술을 보는 관객들의 반응, 그리고 관객의 고정관념을 마술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유도하는 과정을 예로들어 관점을 달리할 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우리 사회 지도자들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으며, 여성 특유의 창조력과 순발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기”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통해 과학과 예술, 그리고 상상력의 창조융합을 체험하고 자극을 받아 창조경제에 이용하여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돼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여성리더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걸 ㈜한샘 대표,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고영회 대한변리사회 회장 등 남성리더들도 참여해 여성리더 서포터즈 역할을 약속했다. 포럼 본은 2010년 출범, 우리사회 최고위 여성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여성의 역할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코레일 25일부터 출퇴근시간대 증편

     코레일은 21일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을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좌석제 추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을 18회 증편한데 이은 후속 대책이다.  이번에 증편되는 열차는 경부선(병점~영등포) 급행전동열차 4회, 경인선(동인천·부평·구로~용산) 급행전동열차 6회, 분당선(수원·죽전~왕십리) 6회 등 총 16회다.  병점~영등포 구간에 추가 투입하는 급행전동열차는 수원역과 안양역에만 정차, 목적지를 3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광역버스 수요 분산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수원·동탄·용인은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서 전동열차 추가 운행이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분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절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중단했던 경의선 공덕~대곡 간 셔틀열차도 25일부터 하루 18회 운행하기로 했다. 9월 1일부터는 퇴근시간대 안산과천선 금정~안산 간 일반열차 중 3회를 급행전동열차로 전환, 운행한다. 반면 이용수요가 적은 광명셔틀열차(영등포~광명)는 퇴근시간대(3회)를 포함해 총 10회를 감축 운행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 추진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철을 증편했다”면서 “시간대별 전철 이용 추이를 모니터링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사, 임금 동결·경영정상화 합의

    철도노사, 임금 동결·경영정상화 합의

    지난해 말 최장기 파업을 겪으며 계속 갈등을 빚던 철도 노사가 임금협상 및 경영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최연혜(사진 오른쪽) 코레일 사장과 김명환(왼쪽) 철도노조 위원장은 18일 서울사옥에서 올해 임금 동결 및 방만경영 정상화 15개 과제와 관련한 보충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노조는 승무원 휴일근무 거부와 서울역 농성을 철회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철도노조가 경영 현안 해결에 동참함으로써 다른 공기업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가 회사 측 방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파업 이후 이어지는 투쟁 장기화에 따른 노조원 피로감과 최근 잇따른 사고에 대한 책임 논란에서 노조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경영정상화 미이행으로 성과급 미지급 등에 따른 손실이 현실화될 경우 노조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회사 측은 합의안에 따른 복지 혜택 축소로 줄어드는 개인 손실은 61만원이지만 정부정책 미이행 때 손실액은 467만원으로 추산했다. 최 사장은 “노사 합의를 통해 정상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 철도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TX 탄 교황 “빠른 기차 처음 타 봤다” 좋아해

    KTX 탄 교황 “빠른 기차 처음 타 봤다” 좋아해

    그로서는 늘 하던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파격’이라 불렀다. 취임 이후 찾았던 브라질, 팔레스타인에서 그랬듯 한국을 방문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느 곳에서든 군림하지 않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으며 낮은 곳의 약자들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방한 이틀째인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초 예정됐던 전용 헬기 대신 열차를 타고 대전을 찾았다. 일반 승객 500여명이 타고 있는 고속철(KTX)이었다. 교황은 이날 오전 8시 46분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운행하는 KTX 4019호에 승차, 50여분 만인 오전 9시 42분 대전역에 도착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교황이 탄 KTX는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서 교황 이동수단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코레일 측의 협조를 통해 임시 열차로 편성해 놓은 것이었다. 정상적으로 일반 승객의 예매도 받았고, 대신 교황과 수행단을 위해 객차 두 량을 더 연결했다. 교황은 총 18량의 객차 가운데 4호 특실 객차를 이용했다. 경호를 위해 교황이 탄 특실과 연결된 나머지 특실 3개 객차에는 승객이 타지 않았지만 일반 객실 14량에는 승객 500여명이 탑승해 교황과 함께 대전으로 이동했다. 안개 때문에 안전을 고려해 이동수단을 바꾼 배경도 있지만, 평소 격식을 차리지 않는 교황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파격적인 행보였다. 유흥식 대전교구장은 “교황께서 ‘빠른 기차는 처음 타 봤다’면서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대전역에 영접 나온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교황께서 타실 수 있도록 구름이 끼게끔 기도했다”고 말하자 교황은 “기도 때문에 KTX를 탈 수 있었다”며 농담으로 화답했다. 사람을 대할 때면 스치듯 손을 맞잡는 짧은 순간에도 마치 단 둘만이 외딴 방에 있는 듯 진심어린 눈빛과 말을 주고받았다. 도착 첫날 차마 입조차 떼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짓는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손을 꼭 쥔 채 왼손을 자신의 가슴에 얹으며 더욱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성모승천대축일 직전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해 받은 노란 리본을 직접 왼쪽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했다. “(세월호 참사 해결 방안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에게 답답해하던 유가족들로서는 대단히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현장에서 쏟아진 반응이다. 세월호대책위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교황을 만난 뒤 “간접적으로 우리의 뜻을 피력하긴 했지만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미사 때 교황님이 리본을 달고 나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교황이 탄 대전행 KTX에서 여객서비스를 맡은 승무원 신상희(40)씨에게도 겸손함의 품성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신씨는 “교황께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 줄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미소를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자신이 쓴 책에 ‘신상희님, 축복과 함께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라고 스페인어로 쓴 뒤 신씨에게 선물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남·북·러 ‘철도연수센터’ 설립 추진

    코레일이 북한·러시아와의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철도연수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조만간 북한에도 제안할 계획이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연수센터는 유라시아 철도 연결 구상 실현을 위해 북한·러시아 철도와의 협력 및 기술교류를 활성화하는 조치다. 북한의 참여를 요청하되 불참 때에는 한·러 양국이 먼저 실시할 계획이다. 철도연수센터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코레일 국제철도연수센터나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철도연수센터, 하바롭스크의 극동교통대학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러시아는 극동대에 강의를 개설하고 코레일이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북한이 참여할 경우 나진에 건립할 수 있다는 유연성도 내비쳤다. 코레일 관계자는 “협력을 원하는 러시아는 철도연수센터 설립에 적극적으로 합의를 원하고, 장소나 운영 방식 등은 추후 결정될 사안”이라며 “신설보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철도연수센터 설립은 지난 4월 북한에서 열린 제2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의에 참석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러시아철도공사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코레일은 2008년 국제철도연수센터를 개설, 그동안 142개국 569명에게 연수를 시켰다. 지난 6월에는 고속철도 건설계획을 갖고 있는 러시아철도공사 직원들이 방문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전관예우 비리 막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관예우에 따른 비리 근절을 위해 퇴직 공직자 또는 공기업의 임원 출신을 고용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면 감점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공기업에서 나온 첫 민관 유착 척결 대책이다. 특히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취업 승인을 받은 경우에도 동일한 감점을 적용해 퇴직 공직자의 철도분야 재취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규제개혁 및 불공정거래·입찰비리 근절’ 대책을 공표했다. 계약에 관한 투명성 확보와 퇴직 공무원 관련 비리를 근절해 철도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제도 개선으로 퇴직 공직자를 고용한 업체는 사실상 낙찰이 불가능해졌다. 또 계약 과정에서의 예우나 특혜를 배제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물품구매의 품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친 경쟁을 막기 위해 ‘기초가격’ 산정 기준도 개선했다. 거래 가격을 토대로 제조 원가에 못 미치는 덤핑 가격은 제외하는 등 원자재와 물가지수 등을 반영한 적정 가격으로 계약하기로 했다. 물품 인수 때 품질 확보를 위해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DMZ 트레인’ 4일부터 달린다

    ‘DMZ 트레인’ 4일부터 달린다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곳, 6·25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DMZ)로 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오는 4일부터 ‘DMZ 트레인’을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DMZ 트레인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운행하는 유일한 열차로 서울역~도라산역을 하루 2회 왕복한다. 출발시간은 서울역 기준 오전 8시 30분, 오후 1시 40분이다. 열차는 평화·사랑·화합실 3량으로 구성됐으며 각 객실 상부 공간을 갤러리로 조성했다. 창 넓은 전망석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영상모니터를 통해 달리는 열차의 앞뒤 풍경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열차 내 카페에서는 군용건빵과 전투식량, 주먹밥 등 전쟁 관련 상품들도 판매한다. 도라산역은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해 왕복승차권과 신분증을 소지하고 별도의 출입신청서 작성 후 출입이 가능하다. 왕복 승차권 구입이 필수며 오전에 제4881열차를 타고 들어간 이용객은 도라산역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하는 제4882열차를 타고 나와야 한다. 또 임진강과 도라산역 사이 특정구간(왕복기준 1만원)과 지역민을 위한 주민권, DMZ 트레인을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도중에 관광지를 연계한 플러스 등 다양한 이용권을 개발했다. DMZ 트레인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과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DMZ는 전쟁의 상처로 남겨진 땅에서 생태 보고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평화열차가 평양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년 국제철도회의 유치 확정”

    “내년 국제철도회의 유치 확정”

    “내년에 서울에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수뇌부와 27개 회원국 철도운영회사 사장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가 열립니다.” 지난 24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29차 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방북 성과로 국제철도회의 유치를 들었다. 최 사장은 “2015년 OSJD 물류 분야 회의와 2019년 OSJD 사장단 정례회의의 서울 개최를 제안했고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관심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 쏠린다. 원탁회의는 OSJD의 비공식 일정으로 최 사장이 제의했고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유라시아 지역 공동 경제 발전과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국토교통부)의 정회원 가입 필요성을 적극 설파했다. 최 사장은 “회원국들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역할에 큰 기대를 보였다”면서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 링크(미연결)인 남북 철도 연결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원탁회의는) 남북철도 연결 등에 대한 회원국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 철도의 수준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측 등과 남북 철도 협력 방안 및 교류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는 최 사장에게 OSJD 평양 회의 참석차 방북하는 만큼 방북 목적에 맞게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코레일 사장으로는 최초로 OSJD 회의에 참석했고 철도 수장의 방북은 2006년 2월 4일 이철 사장 이후 두 번째로 이뤄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공기관 안전관리 비상

    사고 위험 및 다중이용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들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의 재난·안전 관리 대책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자칫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면 기관장 거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레일은 2011년 2월 광명역 탈선과 2013년 8월 대구역 열차 충돌 사고 등의 아찔한 기억이 남아 있어 긴장감이 더하다. 최연혜 사장이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모든 열차를 집중 점검한 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차량과 시설, 전기 등 5개 분야에서 170명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매뉴얼 적용 실태 등을 살피고 있다. 점검 대상은 전국 역과 12개 지역 본부, 78개 관리역, 230개 사업소, 부속 기관 등이다. 열차 탈선과 터널 화재 등의 대형 사고 때 골든타임 안에 초동 대응할 수 있도록 임무 역할 숙지, 인명 구조 및 여객 대피 유도, 구명장비 작동 상태 확인, 악천후 등의 이례적인 상황 발생 시 열차 운행 체계 등을 점검한다. KTX는 방송 시스템 및 사고 복구 매뉴얼 재정비, 탈선 복구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헬기 추락 사고를 겪은 산림청은 봄철 산불 발생 시기와 겹쳐 초긴장 상태다. 추락 사고 이후 연 2차례 개인별 안전역량 진단과 연 30시간의 항공안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 관리 및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시 점검을 위한 안전운항분석팀을 운영하고 있다. 휴양림에서는 바비큐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자연휴양림 156곳과 숲 체험, 치유의 숲,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에 대해 재해 우려지 관리 실태와 소방·방화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 관세청은 해상 감시정(37척)에 대한 1차 점검을 마친 가운데 4~5월 한달간 세부 점검 및 재난 대비 훈련에 나선다. 특히 해양경찰의 요청 때 구조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승조원 등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통일부 “최연혜 방북 목적 맞게 활동해야”

    통일부 “최연혜 방북 목적 맞게 활동해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현재 북한 한복판에 들어가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신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사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신의주를 거쳐 24시간 만인 22일 오후 5시 30분쯤 평양에 도착했다. 통일부는 최 사장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평양 회의 참석차 방북하는 만큼 방북 목적에 맞게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승인 목적이 회의 참석이므로 그 외에 직접 관련이 없는 관계자와 일정을 가지면 승인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방북 목적에서 벗어나는지는 구체적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개성공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성공단 내 인력을 당장 철수할 계획은 없지만, 매뉴얼을 통해 안전 문제를 재점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아산플래넘 2014’ 기조연설에서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북핵 문제에 대응하는) 전체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구도가 바뀌는 근본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모든 국제사회를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철도 협력 물꼬 트나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철도 협력 물꼬 트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남북한 철도 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철도 수장의 방북은 2006년 2월 4일 이철 사장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북한 철도성과 접촉이 없었던 이 사장 방북 때와 달리 철도 관련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최 사장과 전길수 북한 철도상 등 철도 고위급의 만남이 기대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첫 기회가 될 전망이다. SRX는 남북 철도를 연결한 뒤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 실크로드’를 잇는 프로젝트로 남북 간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코레일은 포스코, 현대상선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진항을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개발하는 나진·하산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컨소시엄은 북한과 러시아가 2008년 세운 합작 회사의 러시아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 대신 바딤 니콜라예비치 모로조프 수석부사장이 참석하지만 러시아가 요청하는 형식으로 남·북·러 당사자 회의 등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일정의 하나로 북한 주재 만찬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5·24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코레일이 2008년 11월 중단된 남북 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 및 북한 철도 개·보수 등 정부 차원의 협력을 직접 제안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최 사장은 “우리 정부가 지난번 OSJD에 가입한 것은 제휴 회원이었다”면서 “정부 차원의 OSJD 정회원 가입을 호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OSJD는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27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철도 협력 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24일부터 국제철도 회의 참석

    정부가 평양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 참석을 위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방북을 승인<서울신문 4월 2일자 2면>해 최근 남북경색 국면에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20일 “코레일 사장과 실무진 등 5명의 방북을 승인했으며 방북 목적은 24~28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OSJD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제휴회원 자격으로 참석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 옛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철도협력 기구인 OSJD가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한 핵심 협력 상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력 공공기관장의 방북은 이명박 정부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통일부, 코레일 사장 ‘24일 방북’ 승인할 듯

    통일부, 코레일 사장 ‘24일 방북’ 승인할 듯

    통일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연혜 사장의 평양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 참석을 사실상 승인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평양 OSJD 회의에 최 사장이 참석할 경우 이명박 정부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평양땅을 밟는 공공기관장이 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최 사장의 평양행이 성사될 경우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통일부와 방북 승인 절차와 관련된 회의를 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와도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코레일은 회의에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현 등 현 정부의 관심 사안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남북 철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이번 방북이 필요하다고 통일부 측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레일은 OSJD 가입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등 현재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회의 참석 여부와 절차 등을 검토하며 방북을 타진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코레일의 방북 승인과 관련한 검토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부처 간 협의를 해야 하는 등 검토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코레일의 방북이 북한의 군사 도발과 별개이지만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OSJD 정례회의는 오는 24일 평양에서 4일간 열릴 예정으로 코레일의 방북 신청은 회의 개최일 전인 20일 전후에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OSJD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 등 27개 나라의 철도협력기구로 코레일은 지난달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OSJD 제휴회원에 가입했다. 한반도횡단열차(TK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중국횡단열차(TCR)의 연결을 위해선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사인 코레일은 포스코, 현대상선 등 다른 참여사와의 2차 방북에 대해서도 통일부와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2차 방북 때 상급기관인 국토부 관계자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구 6000바퀴 돈 KTX, 종착역은 ‘안전’

    지구 6000바퀴 돈 KTX, 종착역은 ‘안전’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한 고속철도(KTX)가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코레일은 2004년 4월 1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 시대’를 연 KTX의 누적 이용객이 4억 1400만여명으로, 전 국민이 평균 8차례 이상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은 15만명으로 개통 첫해(7만 2000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운행 횟수는 첫해 하루 132회에서 232회로 늘었고, 하루 평균 주행 거리도 4만 8000㎞에서 8만 8000㎞로 확대됐다. 개통 이후 총 운행 거리는 2억 4000만㎞로 지구(4만 192㎞)를 5971바퀴 돈 거리다. 첫해 5500억원에 불과했던 운행 수입은 지난해 말 1조 6000억원으로 늘었고, 코레일 전체 여객 수입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KTX를 이용한 출퇴근도 증가했다. 첫해 8202장이던 정기권은 지난해 7만 1770장으로 9배 증가하고 하루 이용객이 7000명에 달했다. 서울~천안아산이 23.8%를 차지했다. KTX는 국내 출장을 당일 출장으로 바꿔놨고, 서울로의 원정 쇼핑과 의료 진료도 가능하게 했다. 또 KTX 정차역 주변이 지역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역세권 효과도 낳았다. KTX가 빠르게 안착한 이유에는 높은 정시율(도착 예정 시간 15분 이내 도착)도 있다. 정시율은 첫해 86.7%에서 현재 99.8%에 이른다. 그럼에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탈선 사고와 차량 고장 등에 따른 지연 운행으로 운임을 환불해 준 건수가 연간 30여건에 이르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국민 생활의 친숙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최장기간 파업으로 갈등을 빚었던 코레일의 사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신년 음악회를 소통과 화합의 무대로 꾸민다. 코레일 심포니는 국민 오디션을 통해 연주단을 꾸려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한편 벽지 학생들에게 무료 레슨 봉사도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신년음악회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율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심포니는 코레일이 2010년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10여명의 합주단(앙상블)으로 출발했다. 단원들이 늘면서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5명)를 외부인 코치로 영입했고 지금은 국민 오디션을 통해 100여명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 매년 1월 오디션 방식으로 단원을 선발한다.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지만 오디션 경쟁률이 4대1에 달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평가해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폭넓고 검사, 변호사, 가정주부 등 구성도 다양하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대식씨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유튜브 프로젝트에서 선발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실력자다. 심포니는 매월 1회 정기공연 등 3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 공연장은 역사(驛舍). 혼잡의 대명사이고, 지나가는 공간이지만 역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7일 “철도와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 하나가 아닌 전체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작동한다는 점에서 일맥이 상통한다”면서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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