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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女도 군사훈련”…진중권 “표나 얻자는 포퓰리즘”[이슈픽]

    박용진 “女도 군사훈련”…진중권 “표나 얻자는 포퓰리즘”[이슈픽]

    모병제 등 병역의무 관련 논의 불붙어‘여성도 징병’ 靑국민청원도 큰 관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모병제 전환과 ‘남녀평등복무제’ 도입 제안에 대해 “‘이대남’(20대 남성)을 위해주는 척하면서 그들을 ‘조삼모사’ 고사의 원숭이 취급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너희들이 끄집어낸 교훈이냐”고 꼬집었다. 박용진 “모병제 전환하고 남녀의무군사훈련 받자”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19일 출간한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서 ‘모병제 전환’과 ‘남녀의무군사훈련’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현행 징병제를 폐지하되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구상이다. 박용진 의원은 18일 이같은 제안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를 기반으로 최첨단 무기체계와 전투수행능력 예비군의 양성을 축으로 하는 정예강군 육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까지 군사훈련을 받도록 함으로써 전체 병역 자원을 넓히면서도 청년 세대의 경력단절을 줄이고 사회적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40~100일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나이까지 연간 일정 기간의 재훈련을 받는 예비군 제도를 결헙해 의무병제를 기반으로 하고 모병제를 주축으로 군대를 유지하자고 했다. 온 국민이 국가비상사태 시 군인으로 소집될 수 있는 방안으로 대규모 군대를 상비군으로 유지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줄일 수 있으면서 군사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사회적으로 병역가산점 제도를 둘러싼 불필요한 남녀 차별 논란을 종식시킬 수도 있고, 병역 의무 면제 및 회피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진중권 “2030 표 얻겠다는, 실현가능성 없는 포퓰리즘”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모병제는 장기적으로 가야 할 목표이나,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병제로 가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실현 가능성 없는 ‘입술 서비스’로 2030 표나 좀 얻어보겠다는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또 “나름 진보적이라고 안티 페미니즘의 복용량을 적절히 조절해 내놓은 제안”이라며 “속 들여다보인다. ‘이대남’을 위해 주는 척하면서 그들을 조삼모사 고사의 원숭이 취급하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징병제 주장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 것 같다”면서 ⓵태평양전쟁 시 일본형 ⓶현재의 한국남자형 ⓷노르웨이형 등으로 분류했다. ⓵은 “‘군인이 돼야 국민이 될 수 있으니, 국민이 되기 위해 우리도 군대 보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용진 의원의 안은 ⓵의 뒤집어진 형태”라며 ‘여성들도 군대 가는 것으로 남성들 불만 잠재우고 온전한 인간으로 대접 받으시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⓶는 ‘남자는 봉이냐? 여자도 군대 가라’는 주장이라며 “(만약 여성들이 군대에 가면) 또 ‘편한 보직만 골라받았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⓷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체로 성평등이 이뤄졌으니 군대에서도 마땅히 성평등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오는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를 “성차를 중립화하기 위해 양성 복무를 결정한 급진적이고 이상적인 제도”라며 “남녀가 같이 방을 쓰면서 성차별·성의식이 사라지고 상대를 남녀 대신 그냥 동료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을 비롯한 큰 나라들은 징병제를 철폐하고 모병제를 채택한다”면서 “내 취향을 말하자면 최선은 노르웨이, 차선은 독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대남’ 표심 잡으려 군복무 우대정책 쏟아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원인 중 하나로 ‘여성에 비해 역차별 받고 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민주당에선 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한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민주당 최연소 초선인 전용기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군 가산점 재도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위헌이라서 다시 도입하지 못한다면, 개헌해서라도 전역 장병이 최소한의 보상은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 또한 이날 페이스북에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공무원법 개정 등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서 채용 시 군에서의 전문 경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여성도 징병’ 靑국민청원 사흘만에 4만 4천명한편 ‘여성도 남성과 같이 징병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지난 16일 올라온 지 사흘 만에 사전 동의 4만 4000명을 넘어섰다. 사전 동의 100명 기준만 충족하면 청와대가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데, 이 청원은 지난 17일 하루 만에 사전 동의 1만명을 넘어서며 관심을 모았다. 청와대의 공개 결정 전이기 때문에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검색은 불가능하며, 해당 글을 바로 볼 수 있는 연결주소(URL)로 접속해야만 볼 수 있다.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서 “여성도 징병대상에 포함시켜달라”며 “나날이 줄어드는 출산율과 함께 우리 군은 병력 보충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의 징집률 또한 9할에 육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서 높아진 징집률만큼이나 군 복무에 적절치 못한 인원들마저 억지로 징병 대상이 돼버리기 때문에 국군의 전체적인 질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그 대책으로 여성 또한 징집 대상에 포함해 더욱 효율적인 병 구성을 해야 한다”면서 “이미 장교나 부사관으로 여군을 모집하는 시점에서 여성의 신체가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는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현재는 예전 군대와 달리 현대적이고 선진적인 병영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안다”며 “여성들도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커뮤니티를 지켜본 결과 과반수의 여성도 여성 징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성 평등을 추구하고 여성의 능력이 결코 남성에 비해 떨어지지 않음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병역 의무를 남성에게만 지게 하는 것은 매우 후진적이고 여성비하적인 발상”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자는 보호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듬직한 전우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여성 징병제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청와대는 사전 동의 100명 이상 청원 글에 대해 내부 검토 절차를 거쳐 게시판에 ‘진행 중 청원’으로 공개한다. 이 청원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95세 하늘로 떠나다

    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95세 하늘로 떠나다

    영화 ‘집으로’(2002)에서 많은 이들에게 애틋한 감정을 안긴 김을분(왼쪽) 할머니가 별세했다. 95세. 18일 유가족은 김 할머니가 전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소식을 알리며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함께 추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이정향 감독 영화 ‘집으로’에서 말을 하지 못하고 글도 못 읽는 77세 할머니 역할로 영화에 참여했다. ‘집으로’는 시골 할머니 집에서 말썽과 투정을 부리던 손자가 점차 할머니에게 공감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면서 개봉 두 달여 만에 400만 관객을 모았다. 당시 8세였던 배우 유승호(오른쪽)와 김 할머니는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남녀 신인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당시 역대 최연소, 최고령 후보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영화가 흥행하고 할머니를 향한 관심이 커지자 충복 영동에 있는 김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이들이 생기면서 불안감을 느낀 할머니와 가족들은 결국 거처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김 할머니는 타계하기 전까지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기현·김태흠 출사표… 野 원내대표 ‘4자 대결’

    김기현·김태흠 출사표… 野 원내대표 ‘4자 대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조기퇴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야당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4선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왼쪽·울산 남을) 의원이 앞서는 가운데 3선 김태흠(오른쪽·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맹추격하는 ‘4파전’ 양상이다. 4·7 재보선 승리 기세를 이어 가는 한편 친문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한층 험난해질 대여투쟁의 선봉에 설 차기 원내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김기현·김태흠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권성동·유의동 의원도 이번 주 출마회견을 예고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다시 떠오른 원 구성 협상에서도 새판을 짜야 하고 대권주자를 위한 원내 정책 지원도 필수다. 여기에 투쟁력이 핵심요건으로 떠오르면서 후보군은 저마다 대여투쟁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을 거치고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기현 의원은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회견에서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대여투쟁의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직자부터 3선까지 차근차근 쌓아 온 김태흠 의원은 ‘투쟁하는 원내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회견에서 “투쟁력이 있는 사람이 전술과 전략에도 강하다”며 “저와 상임위나 협상을 했던 여당 의원들도 저와 사적으로 형·동생, 선후배로 친하다. 협상 과정에서 원칙을 정확히 하고 통 큰 협상을 하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출마회견을 예고한 권 의원은 합리성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리더십으로 당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전략통으로도 꼽히는 권 의원은 통화에서 “협상력과 전투력을 겸비한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나는 당내 비주류 출신으로 포용과 통합의 국민의힘을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71년생으로 최연소 출마자인 유 의원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대권 승리를 위한 세대·지역·가치 확장을 내세울 계획이다. 그는 통화에서 “저의 도전 자체가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이미지를 파격적으로 깰 수 있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이르면 26일 치러질 전망이다.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가동해 당대표 선출도 준비하게 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기현·김태흠 원내대표 출사표…野 원내대표 4파전 전망

    김기현·김태흠 원내대표 출사표…野 원내대표 4파전 전망

    김기현, 김태흠 오늘 원내대표 출사표권성동, 유의동도 이번주 중 출마 회견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조기퇴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야당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4선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이 앞서는 가운데 3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맹추격하는 ‘4파전’ 양상이다. 4·7 재보선 승리 기세를 이어 가는 한편 친문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한층 험난해질 대여투쟁의 선봉에 설 차기 원내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김기현·김태흠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권성동·유의동 의원도 이번 주 출마회견을 예고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다시 떠오른 원 구성 협상에서도 새판을 짜야 하고 대권주자를 위한 원내 정책 지원도 필수다. 여기에 투쟁력이 핵심요건으로 떠오르면서 후보군은 저마다 대여투쟁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을 거치고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기현 의원은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회견에서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대여투쟁의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당직자부터 3선까지 차근차근 쌓아 온 김태흠 의원은 ‘투쟁하는 원내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회견에서 “투쟁력이 있는 사람이 전술과 전략에도 강하다”며 “저와 상임위나 협상을 했던 여당 의원들도 저와 사적으로 형·동생, 선후배로 친하다. 협상 과정에서 원칙을 정확히 하고 통 큰 협상을 하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출마회견을 예고한 권 의원은 합리성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리더십으로 당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전략통으로도 꼽히는 권 의원은 통화에서 “협상력과 전투력을 겸비한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나는 당내 비주류 출신으로 포용과 통합의 국민의힘을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71년생으로 최연소 출마자인 유 의원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대권 승리를 위한 세대·지역·가치 확장을 내세울 계획이다. 그는 통화에서 “저의 도전 자체가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이미지를 파격적으로 깰 수 있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이르면 26일 치러질 전망이다.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가동해 당대표 선출도 준비하게 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9세 김주형 돌풍은 계속된다 ‥ 2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준우승

    19세 김주형 돌풍은 계속된다 ‥ 2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준우승

    ‘무서운 10대’ 김주형(19세)이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준우승을 일궈냈다.김주형은 18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했다. 우승자 문도엽(30)에 3타 뒤졌다. 코로나19 탓에 7월에야 열린 지난해 개막전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통해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당시 이지훈(35)과 최종합계 21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지만 첫 홀에서 3m짜리 버디를 얻어맞고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김주형은 한 주 뒤 다음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 데뷔 2개 대회 만에 최연소 우승 기록(만 18세 21일)까지 작성하는 등 코리안투어에 ’10대 돌풍’을 몰고 왔다. 김주형은 지난 15일부터 열린 올해 개막전인 DB대회에서도 첫 날 공동 4위에서 우승을 넘봤지만 2라운드 이븐파 이후 선두와의 큰 타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문도엽(30)은 대회 마지막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를 지켜 우승했다. 2018년 7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우승을 보태지 못하다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특히 자신의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개최한 대회여서 더욱 이날 우승이 더 뜻깊었다. 메인 스폰서가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 선수가 나온 사례는 2012년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제28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김민휘(29·현 CJ대한통운) 이후 약 9년 만이다.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창우(28)가 함정우(27)가 나란히 최종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단골 선두’ 함정우는 이번에도 둘쨋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 7타를 잃고 공동 7위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3언더파로 힘을 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혜숙 과기부 장관 내정자…과기연구회 이사장 임명 3개월 만에 장관으로

    임혜숙 과기부 장관 내정자…과기연구회 이사장 임명 3개월 만에 장관으로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혜숙(58)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내정됐다. 임 과기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패팩커드, 미국 벨연구소,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겨 이화여대 공과대 학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청와대는 역대 최연소 이사장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라고 소개하며 임명했지만 불과 임기를 3개월도 채우지 않은 채 과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사장 후보로 3배수 내정됐을 당시 전국공공연구노조에서 연구회 운영과 관련한 질의서를 보냈을 당시 임 장관내정자는 답변을 회피해 소통요구를 거부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초, 최연소라는 청와대의 수식어와 달리 과학행정에 대해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구 현장 분위기는 냉랭했었다.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은 이번 임 신임장관 내정에 대해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가면서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내려보냈으면서 임기가 불과 반년도 안된 상태에서 과기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정부가 과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2019년 9월 임명된 이후 일본의 소재·부품 분야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큰 대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개각에 과기부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과학계는 의아해 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편의 외조에 골프선수 미셸 위 디자인 티셔츠 ‘매진’

    남편의 외조에 골프선수 미셸 위 디자인 티셔츠 ‘매진’

    지난 15일 미셸 위가 디자인한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로고가 새겨진 모자달린 티셔츠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낳았다. 74.99달러(약 8만 3000원)의 가격에 판매된 이 티셔츠는 약 세 시간만에 모조리 동이 났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연고지인 미국 프로농구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데미안 리와 켄트 베이즈모어 선수가 입었기 때문이다. 결혼 뒤 남편의 성을 따라 미셸 위 웨스트가 된 그녀의 남편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에서 일하고 있는 조니 웨스트다. 조니 웨스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여성프로농구에서 벌였던 ‘#오렌지후디’와 비슷한 ‘#후디포골프’ 캠페인을 벌였다.‘#후디포골프’ 캠페인은 흑인 사회를 포함해 소녀 골프 선수들을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렌지후디’는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켜 미국 스포츠채널 ESPN에서 여성 프로농구 시청률이 63%나 치솟은 덕에 ESPN은 여성 농구 경기 방송 중계를 13경기나 늘렸다.‘#오렌지후디’ 캠페인에서도 많은 유명 남성 프로농구 선수들이 여성 프로농구 경기를 위해 기꺼이 티셔츠를 입었다. 지난 2002년 당시 12살의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역대 최연소로 등장했다. 2019년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6월 딸 마케나를 출산하며 엄마가 됐다. 골퍼이자 엄마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미셸 위는 남편의 외조까지 더해져 더욱 알찬 선수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경찰, 이번엔 ‘양손 항복’ 13살 라틴계 소년 사살 논란 (영상)

    美 경찰, 이번엔 ‘양손 항복’ 13살 라틴계 소년 사살 논란 (영상)

    미국 경찰이 이번엔 항복 의사를 밝힌 13살 소년을 무자비하게 사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 미국 시카고 경찰감시위원회(COPA)는 경찰 총격 피해자 애덤 톨리도(13) 사건 현장의 경찰 보디캠과 일반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소년은 지난달 29일 새벽 2시 35분쯤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역에서 다른 용의자 루벤 로먼(21)과 검문에 불응, 도주했다가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권총을 소지한 소년이 경찰과 무장대치를 벌이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발생 17일 만에 공개된 영상은 이런 경찰 주장과 배치됐다.영상에는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골목길을 따라 도주하는 소년을 추격하며 “경찰이다! 멈춰, 당장 멈춰!”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윽고 궁지에 몰린 소년에게 해당 경찰관은 “손을 보여라, 그거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주를 멈춘 소년이 양손을 들고 자신 쪽으로 몸을 돌린 순간, 경찰이 소년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단 19초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너무 순식간이라 당황했는지 해당 경찰관은 쓰러진 소년에게 다가가 “제발 죽지말라”고 애원했다. 무전을 받고 달려온 다른 경찰관들이 소년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가슴에 총을 맞은 소년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7학년인 톨리도는 최근 시카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최연소다.경찰은 애초 소년이 경찰과 무장대치를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양손을 들고 항복 의사를 밝힌 소년의 손에는 총이 들려있지 않았다. 다른 영상에는 소년이 총에 맞기 전 무언가를 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어떤 물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현장에서 권총 한 자루를 회수한 것은 사실이다. 영상 공개 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톨리도가 경찰에게 총을 겨눈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COPA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판단은 유보해달라고 주문했다. 톨리도 유가족 변호인과의 공동성명을 통해서는 “동영상 공개가 유가족·지역사회·시카고시의 치유를 향한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각자의 감정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라이트풋 시장은 “아들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두 가지는 명확하다. 첫째 톨리도는 한밤중에 총을 가진 성인과 함께였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피격됐다. 둘째 우리 도시에는 제도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톨리도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로먼은 지난 9일 검거됐으며, 검찰은 그를 불법 무기 사용, 무분별한 발포 및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영상 공개 전후로 시카고시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영상 공개 하루 전인 14일에는 시카고 도심에서는 사법당국의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 총격 당시 톨리도가 실제 총을 쥐고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의 시위는 15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시는 만일의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주형 올해도 개막전서 일낼까 ‥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공동 4위 포진

    김주형 올해도 개막전서 일낼까 ‥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공동 4위 포진

    코리안투어 데뷔전인 지난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신고했던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이 2021 시즌도 힘차게 열어젖혔다.김주형은 15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주형은 문경준(39), 문도엽(30) 등을 비롯해 무려 13명이 이름을 올린 4위 그룹에 합류했다. 공동선두 이세진(20), 김민준(31)과는 2타 뒤진 타수다. 출전 선수 가운데 남자골프 세계랭킹(181위)이 가장 높은 김주형은 보기를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2번홀 연속 버디로 개막전 첫 날을 시작한 김주형은 9번·10번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타수를 다시 줄여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주형은 “9번, 10번홀 보기만 빼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샷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에서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 주 뒤 군산CC오픈에서는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써냈다.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과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이세진은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쳐 6언더파로 선두를 나눠가졌다. 17번홀 버디, 18번홀 이글 등 막판 2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신인이 데뷔전 첫 날 선두에 나선 사례는 2018년 이 대회 옥태훈(23)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코리안투어 개막… 김주형·이태훈·김민규를 보라

    KPGA 코리안투어 개막… 김주형·이태훈·김민규를 보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마침내 봄 기지개를 켠다. 15일부터 나흘간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7147야드)에서 열리는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올해로 16회째다. 2014년부터 줄곧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렸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 ●‘최연소·최단 기간 우승자’ 김주형 복귀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지난해 거센 ‘영건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9)이 복귀한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전이었던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7월 군산CC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 입회 후 최단 우승(109일)기록 등을 갈아치우며 코리안투어의 ‘무서운 10대’로 자리매김했다. 제네시스 대상(최우수선수)과 상금왕을 잡을 디딤돌을 놓았지만 그는 8월 국내를 떠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꿈이 더 컸기 때문이다. 초청과 월요예선 등으로 PGA 챔피언십 등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그는 “(임)성재형처럼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지 않았다면 몰랐을 길”이라며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 2월 국내로 복귀해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국내 투어를 준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처럼 개막전부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직전 대회 챔피언 이태훈, 2연패 도전 최초의 2승 챔피언 탄생 여부도 주목된다. 올해는 DB손해보험 단독으로 대회를 연 2011년 이후 9명의 우승자 중 7명이 출전한다. 이 중 한 명인 2019년 챔피언 이태훈(31)이 정상에 서면 멀티 타이틀과 함께 2연패를 달성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김민규·오승택·김동은 ‘루키 신고식’ 유럽 2·3부 투어에서 뛰다 국내로 눈을 돌려 군산CC오픈과 KPGA오픈 연속 준우승을 거둔 덕에 올 시즌 시드권을 챙긴 김민규(20)의 데뷔전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2018년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딴 오승택(23), 대표팀 주장 출신의 김동은(24) 등도 김민규와 ‘루키 신고식’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자남겨주시면 전화 드리겠다”…개인정보 공개한 청와대 비서관

    “문자남겨주시면 전화 드리겠다”…개인정보 공개한 청와대 비서관

    청와대에서 청년문제를 담당하는 김광진 청년비서관이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해 달라’며 자신의 개인정보 모두를 공개했다. 김 비서관은 1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하고픈 말이 있어서 어렵게 연락처를 찾아서 전화했다는 한 분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분도 저도 딱 떨어지는 답을 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세대의 분노에 대한 것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김 비서관은 “전화를 끊고는 많은 생각을 담아내던 시간이였다”며 유익한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제 연락처를 여러차례 공개해서 어렵지 않게 찾으실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뭐든 하고픈 이야기가 있는 분은 말씀해 달라”고 청했다. 그러면서 이메일, 카카오톡 아이디에 이어 휴대폰 번호까지 적었다. 김 비서관은 “전화는 회의가 많아 바로 받기를 잘 못하니 문자남겨주시면 전화 드리겠다”며 많이 불러 줄 것을 거듭 청했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20·30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최연소 국회의원(1981년생)을 지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여당은 20대와 30대, 60대와 70대에서 크게 밀렸다. 특히 20대 남성은 22.2%(박영선)-72.5%(오세훈)으로 3배이상 차이가 났다. 30대 남성도 32.6%-63.8%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투표한 이가 두배 가량 많았다. 김 비서관이 적극 의견 수렴에 나선 데에는 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청년 세대가 정부의 부동산 실정 등으로 인해 반문(反文)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집트 첫 여성 선장 “수에즈 운하 막았다는 가짜 뉴스에 황당하기만”

    이집트 첫 여성 선장 “수에즈 운하 막았다는 가짜 뉴스에 황당하기만”

    이집트 최초의 여성 선장으로 화제가 됐던 마르와 엘셀레다르(29)는 지난달 수에즈 운하의 좁은 수로를 가로로 막아 물류 대란을 일으킨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 호를 좌초시킨 인물이란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어느날 휴대전화를 확인했더니 자신의 탓을 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져 들어와 있어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에버 기븐 호가 좌초했을 때 그는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몇백㎞ 떨어진 아이다 4호를 운전하고 있었으니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 배는 이집트 해상보안청 소속으로 홍해의 등대에 보급품을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아랍연맹이 운영하는 대학인 과학기술 및 해양수송 아랍사관학교(AASTMT) 해양 실습에 나선 사관생도들을 태우고 있기도 했다. 에버 기븐 호가 좌초된 다음날 아랍 뉴스란 매체가 잘못된 보도를 맨먼저 내보내자 뉴스 화면을 캡처한 스크린샷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널리 퍼졌다. 마르와는 3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누가 왜 맨처음 이런 엉터리 얘기를 지어냈는지 모르겠지만 놀라운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집트이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이란 이유로 타깃이 된 것이 아닌가 느껴지지만 확실치 않다.” 물론 남성들이 독점하던 이 분야에서 이런 궂긴 일을 당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 해양 종사자 가운데 2%만 여성이란 점도 어느 나라나 여성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 마르와는 오빠(또는 남동생)가 AASTMT에 입학하는 것을 보고 따라 자원했다가 낙방하자 당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부에게 청원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검토한 결과 입학을 허가받아다. 공부하는 내내 성차별과 조롱에 시달린 것은 물론 선상에서도 비슷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졸업 후 마르와는 일등항해사로 승진해 아이다 4호를 지휘해 2015년 확장된 수에즈 운하를 맨처음 정찰하는 영광도 누렸다. 당시 그녀는 운하 수로를 처음으로 건넌 최연소, 첫 여성 선장이란 기록도 남겼다. 2년 뒤에는 이집트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으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가짜 뉴스가 영어로 나돌아 자신의 평판과 지금까지 이뤄온 일들이 한꺼번에 부정될까 두렵다고 했다. 물론 부정적이고 거친 댓글이 대부분이었지만 보통 사람들, 그녀와 함께 일해 본 이들이 보낸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해서 그녀는 “내가 받은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 내 화를 감사함으로 바꿀 수 있는 메시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이전보다 훨씬 유명해졌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그녀는 어느 배나 조종하고 지휘할 수 있는 선장 자격을 얻기 위해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해양 부문에서 롤모델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해양 부문에서 일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싸우는 여성이 되길 바라며 어떤 부정적인 것들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에즈 운하 당국은 3일 에버 기븐 호 좌초로 촉발된 운하 정체 사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29일 부양됐을 당시 대기 선박은 422척이었는데 이날 61척이 운하를 마지막으로 통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수에즈운하관리청(SCA)를 인용해 전했다. 3일 운하를 통과할 배는 모두 85척이었으나 이 가운데 24척은 에버 기븐호가 부양된 이후 도착한 것이라고 SCA는 설명했다. 선박 좌초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31일 시작됐다. 라비 청장은 2일 늦게 민영 MBC 마스르 TV에 “조사는 잘 되고 있다.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이고 그때 우리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지도부에서 91년생 초선 의원까지… 與 ‘사과 총동원령’

    지도부에서 91년생 초선 의원까지… 與 ‘사과 총동원령’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이날은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내로남불 자세를 혁파하겠다”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청년 초선 의원부터 지도부까지 줄줄이 읍소 행렬을 이어 가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으나 중도층의 마음까지 돌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 대행은 대국민 성명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부동산 내로남불’에는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후보에게 서울과 부산을 맡길 수 없다”며 서울 박영선·부산 김영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 위원장이 “도와 달라”고 첫 읍소 메시지를 낸 후 사과 릴레이를 이어 가고 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읍소한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며 “국민의힘이 선거 때마다 하던 것이고, 그런 퍼포먼스 차원의 행동을 민주당은 잘 못한다”고 주장했다. 분노한 2030 민심을 달래는 데는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인 1991년생 전용기 의원이 나섰다.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미우신 것을 잘 안다. 민주당에 분노하는 2030세대에 사죄를 드린다”고 올렸다. 서울과 부산 유세 현장에서도 ‘잘못했다’, ‘반성한다’, ‘도와 달라’는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 사과를 하면 다른 쪽에서 악재가 터지는 상황이라 민주당의 읍소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또 이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 당일에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돼도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가 협조하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해 ‘거여 피로도’를 자극했다. 이 위원장은 화곡역 유세에서 “중앙정부에서는 대통령하고 싸움하고 시의회에 가서는 109명 중에 101명하고 싸우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보궐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다음 대선에서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의 장애물이 생기는 것일 뿐”이라며 “말하자면 비포장도로”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아빠, 너무 아파요”…군부에 살해된 미얀마 7세 소녀의 마지막 말

    “아빠, 너무 아파요”…군부에 살해된 미얀마 7세 소녀의 마지막 말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7세 소녀의 마지막 말이 공개돼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4시경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주택가 집 안에서 7세 여아 킨 묘 치가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사망한 킨 묘 치의 언니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로 들어온 군경은 킨 묘 치의 집 문을 발로 차며 갑자기 들이닥쳤고, 아버지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소녀 방향으로 총을 쐈다. 킨 묘 치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의 노력에도 결국 숨을 거뒀다. 총상을 입은 지 불과 30분 만에 벌어진 비극인 동시에 군부의 총에 희생된 최연소 희생자가 된 순간이었다. 킨 묘 치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린 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아버지는 “딸이 ‘(고통을 참지) 못하겠어, 아빠. 너무 아파요’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24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18세 미만 사망자가 최소 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17명의 어린이가 임의로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금된 청소년의 수를 합치면 최소 488명에 이른다. 세이브더칠드런 측은 성명을 통해 “어린이들은 평화적 시위대를 향한 치명적인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에 있을 때 마저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더욱 무서움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부는 인간의 생명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모든 상황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며, 우리는 시위대에 이러한 공격을 증시 중단하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각국 정부와 국제기관, NGO단체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는 잔혹한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군부는 총에 맞아 숨진 시민들의 시신을 탈취한 뒤 사인을 조작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한 7세 소녀 킨 묘 치의 시신 역시 탈취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3일 기준 2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제] 웅지세무大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 전국대학 중 1위

    [화제] 웅지세무大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 전국대학 중 1위

    웅지세무대학교가 ‘2020년도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3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대학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7년 누적 합격자 수도 190명으로 서울시립대(230명)에 이어 2위가 됐으며, 3위 이하 대학들과는 간격을 더욱 벌렸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웅지대는 총 711명의 합격자 중 35명을 배출해 고려대(30명), 서울시립대(27명), 경희대(25명), 한양대(23명), 건국대·단국대·성균관대·연세대(이상 각20명), 동국대(16명) 등 상위 9개 대학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개교 17년 된 웅지대는 누적 358명의 세무사 합격자와 80명의 공인회계사, 14명의 감정평가사, 472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한 ‘회계세무 분야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웅지대는 2004년 국내 유일의 회계세무 특성화 대학으로 개교했다. 그동안 최연소 합격자도 다수 배출했다. 공인회계사는 2회, 세무사는 4회, 감정평가사는 2회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했다.웅지대는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며, 전문 자격증반 및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자기 학습, 고시반, 지도교수 상담제, 심화 학습제, 진도별 수시고사, 시험 대비 스터디 등 최적화 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합격률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학의 특성에 따른 단순 취업률 저조와 학교재단 비리로 인한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것이다. 웅지대는 ‘파주의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육성 방안을 파주시와 모색하고 있다. 파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파주 100인 장학위원회’를 구성했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학 발전 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정영숙 기획처장은 “올해 세무직 공무원 선발 인원 증원이 확정됐고, 내년부터는 선택과목으로 세법 및 회계학이 필수로 지정돼 회계세무대학 특성상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귀 불편한 이가 귀 불편한 이에게… 참 귀한 음악회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음달 17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함께 ‘청각장애인 수술기금 마련 음악회’를 연다.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유아 한 명과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은 성인 한 명에게 소리를 되찾아주기 위한 무대로,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비 등을 위한 약 1300만원이 목표 수익이다. 이날 공연에는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쿠르(2001)에서 한국인 최초, 역대 최연소 2위를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 필하모닉(임형섭 지휘)과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음악으로 이겨 낸 한수진이 자신의 ‘인생곡’으로 꼽은 작품이다. 참 필하모닉 정기연주회는 연주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티켓 판매 금액을 전액 기부하는 자선연주회로 진행된다. 첫 정기연주회는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어 1500만원을 전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빌리 아일리시, 6분 만에 100만 ‘좋아요’ 신기록…무슨 사진이길래

    빌리 아일리시, 6분 만에 100만 ‘좋아요’ 신기록…무슨 사진이길래

    그래미 어워드 최연소 본상 수상 등 대중문화계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최근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빌리 아일리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은 6분 만에 100만 ‘좋아요’를 받으며 1시간 만에 1100만 ‘좋아요’를 달성했다. 이것은 인스타그램 역사상 100만 ‘좋아요’에 가장 빠른 시간에 달성한 게시물로 기록됐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헤어 컬러를 바꾼 뒤 이를 기념한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나를 꼬집어 봐(pinch me)’라는 글과 함께 금발로 변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을 올리기가 무섭게 팬들은 그의 바뀐 헤어 컬러를 주목하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그동안 빌리 아일리시는 검은색과 초록색을 레이어드한 헤어 컬러를 고수해 왔으며, 초록색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컬러였다. 이 때문에 그의 변신은 팬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고 팬들은 그의 새로운 모습에 열렬한 반응으로 화답했다. 현재 2100만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는 해당 사진은 인스타그램상 세 번째로 많은 ‘좋아요’로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세계 신기록 달걀(world_record_egg)’ 계정의 평범한 달걀 사진으로 5400만 ‘좋아요’를 받고 있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친오빠와 함께 작업한 곡 ‘오션 아이즈(Ocean Eyes)’가 지난 2016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주목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발표한 ‘배드 가이(Bad Guy)’가 전세계적으로 히트하며 그래미 5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포토] 이문희 대주교 장례미사…“천주교 대구대교구 큰 어른, 영원한 안식을”

    [포토] 이문희 대주교 장례미사…“천주교 대구대교구 큰 어른, 영원한 안식을”

    1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장례미사가 봉헌됐다. 장지는 군위 가톨릭묘원이다. 이 대주교는 1935년 대구에서 출생해 37세인 1972년 한국 최연소 주교로 서품됐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공/뉴스1
  • [포토]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추모 행렬

    [포토]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추모 행렬

    15일 오후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빈소가 마련된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추모미사를 마친 천주교 신자를 비롯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문희 대주교는 1935년 대구에서 출생해 37세인 1972년 한국 최연소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 14일 오전 1시20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5세. 장례미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1
  • 천주교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

    천주교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

    천주교 제8대 대구대교구장을 지낸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가 14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86세. 대구에서 태어나 1965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이듬해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대구대교구 동촌성당에서 임시 주임신부로 근무했다. 청주교구청, 군종 신부, 대구대교구청을 거쳤고, 1972년 한국 최연소로 주교 서품을 받으면서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대구가톨릭병원장,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도 지냈다. 1985년 1월 대구대교구 대주교에 취임한 다음해부터 21년간 대구대교구장을 역임한 뒤 사임해 원로 주교가 됐다. 고인이 대주교로 재임하는 동안 67개 본당을 설립하면서 교구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3∼1996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맡았고, 1994∼2000년 교황청립 로마 한인신학원 총재를 지냈다. 2015년 사제 서품 50주년(금경축)을 맞아 20대부터 써 온 시 99편을 묶은 시선집 ‘오후의 새’를 냈다. 빈소는 주교좌 계산성당이다. 장례미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진행한다. 대구대교구 측은 홈페이지에 이 대주교의 선종 사실을 공지하면서 화환과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고 알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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