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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회장 자녀4명 한국 100대 부호에

    국내에서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이회장의 자산규모는 1조 7370억원대로 추정됐다.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이 27일 내놓은 ‘올해 한국의 100대부호’에 따르면 이회장에 이어 신동빈(辛東彬) 롯데 부회장이 1조 10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신동주(辛東主) 롯데알미늄 이사(9710억원)와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8980억원),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8760억원),이재용(李在鎔)삼성전자 상무보(7720억원),이명희(李明熙) 신세계 회장(6470억원),구본무(具本茂) LG회장(5170억원) 순이었다. 100대 부호에는 이재용 상무보를 포함해 이부진·서현·윤형씨(공동 87위,각각 870억원) 등 삼성 이회장의 자녀 4명이 올랐다.윤형씨는 23세로 100대부호 가운데 최연소자를 기록했다. 박건승기자 ksp@
  • 프로야구/ 이경필 ‘호랑이 사냥’

    ‘호랑이 사냥꾼’ 이경필(두산)이 기아를 잡고 2년 10개월만에 승수를 보탰다. 이경필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전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2개,안타 3개,볼넷 2개로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이로써 이경필은 지난 99년 10월3일 현대전 이후 2년 10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감격적인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97년 데뷔 첫해 7승을 올린 이경필은 98년과 99년 각각 10승과 13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오른쪽 팔꿈치 등의 부상으로 2000년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무승투수로 전락했다.그러나 이전까지 11경기에 등판해 7승1패1세이브를 기록,유난히 기아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이경필은 이날 승수를 보태 ‘호랑이 사냥꾼’의 진가를 발휘했다. 두산의 1번 타자 정수근(25세 6개월)은 1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에 성공,프로 사상 4번째이자 최연소로 개인통산 350도루의 고지를 밟았다.종전 최연소 기록은 전준호(현대)의 31세 5개월이다. 두산은 이경필의 호투와 홍성흔의 3점 홈런 등 타선 집중에 힘입어 기아를 7-2로 꺾고 2연승,4위 현대와의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선두를 달리던 기아는 4연패에 빠져 2위 삼성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문학구장에서 롯데를 7-4로 누르고 롯데와의 경기에서 4연승했다.조규제는 세이브를 보태 프로 사상 3번째로 개인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승부는 중반에 뒤집혔다.1회초와 2회초에 1점씩 잃어 0-2로 뒤지던 SK는 4회말 채종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하더니 5회말 1사 1,3루에서 조원우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5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이진영의 희생플라이와 페르난데스의 몸맞는 볼에 이은 채종범의 안타로 2점을 보태 4-2로 앞섰고 7회말 페르난데스의 1점 홈런등 5안타로 3점을 더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8회초 2점을 뽑고 뒤늦은 추격에서 나섰지만 재역전에 실패했다. LG는 대전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한화를 2-1로 물리치고 한화전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현대 경기 비로 취소 16일 열릴 예정이던 삼성-현대의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웹 역전은 있다-우즈 역전은 없다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 우승컵을 안으며 브리티시오픈에서의 악몽을 말끔히 털어냈다. ■웹 역전은 있다 웹은 12일 스코틀랜드 턴베리GC 링크스코스(파72·6479야드)에서 끝난 올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우승 상금은 23만 6383달러. 이로써 웹은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을 쓰면서 지난해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에 이어 사상 첫 ‘슈퍼그랜드슬램’을 이루는 주인공이 됐다.올시즌 2승째이며 통산 28승. ‘슈퍼 그랜드슬램’은 지난 2000년까지 나비스코챔피언십,US여자오픈,LPGA챔피언십,듀모리어클래식 등 4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2001년 듀모리어클래식 대신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브리티시여자오픈마저 우승하는 경우 붙이기로 한 타이틀이다. 웹은 “(남자)브리티시오픈이 이곳에서 열리는 동안 위대한 챔피언들이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처럼 대단한 코스에서 우승하는 것은 꿈이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의 고국 후배 미셸 엘리스와 파울라 마르티(스페인)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선수 가운데는 장정(지누스)이 4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2연패를 노린 박세리는 1타만을 줄이는 데 그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그쳤고 박지은(이화여대)은 8오버파 80타를 치는 최악의 부진 끝에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53위,발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은 김미현(KTF)은 합계 9오버파 297타로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우즈 역전은 없다 우즈는 12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윅힐스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33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했다.시즌 4승째이자 통산 33승. 이로써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제패 실패로 그랜드슬램 달성이 좌절된 데 따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PGA챔피언십에서 우승후보 0순위임을 확인시켰다. 우즈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연간 메이저대회 3승을 두 차례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우즈는 “올시즌 들어 지금까지 대부분의 일들이 잘 돼 왔고 앞으로도 잘될 것으로 믿는다.”며 PGA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크 오메라는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에스테반 톨레도,브라이언 게이,프레드 펑크 등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16위까지 치고 올라와 ‘톱10’ 진입을 노린 최경주는 초반 3개의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다 이후 버디 6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도 2개나 더 범하며 1언더파 71타로 홀아웃,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2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기철기자 chuli@
  • 장대환 총리서리 지명배경·인준전망/ 이번엔 ‘50세 재상’ 나이파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일 지명한 장대환(張大煥) 새 총리서리가 국회 인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서리를 지명했다가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된 데 이어 행정경험이 없는 만 50세의 언론사 사장 출신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지명 배경= 무엇보다 국회 인준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86년부터 신문사 경영에만 전념해온 장 서리는 비교적 참신하고,정치색이 옅다.내각의 정치중립을 강화하고 오는 12월 대선을 공명하게 치르겠다는 그동안의 공언과도 맞닿아 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도 “장 총리서리의 리더십은 정치적으로는 중립성을 확고히 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도약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과 장 서리는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평소 매일경제신문 사장으로 지식기반산업 및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를 선도해온 장 서리를 눈여겨봐 왔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취임 직후 구성한 비상경제자문위원회 위원 11명중 일원으로 장 서리를 발탁했었다. 장 서리의 지명에는 평소 노·장·청의 조화로운 인사를 강조해온 김 대통령의 뜻도 포함돼 있다.그럼에도 최연소인 장 서리가 50,60대 각료들을 잘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젊은 나이에 연공서열 의식이 강한 공직사회를 컨트롤하려면 상당한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인준 전망= 청와대는 장상(張裳) 전 서리의 인준 부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역대어느 인사 때보다도 철저한 검증작업을 한 만큼 장 서리의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를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실장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검증을 완료했다.”면서 “모든 문제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장 서리의 업무수행 능력,재산관계,사생활,매일경제신문 경영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집중 추궁될 것으로 보인다.장 서리로서는 행정경험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나이가 젊다는 점도 그가 극복해야 할 산이다. 이에 박 실장은 “지도력은 나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중국의 후진타오 부주석 등은 50대로서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 서리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장 서리 개인의 흠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가 한나라당 및 학계 일각의 반대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총리서리를 다시 임명한 것도 정치적으로는 부담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총리서리 장대환씨, 김대통령 지명…동의안 내주 국회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 총리서리에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지명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장 총리서리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하고 비전을 가진 최고경영인(CEO)이자 탁월한 국제감각과 역동적 리더십을 가졌으며 경영능력,개혁성,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서리는 한국사회의 지식기반경제와 정보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함으로써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만 50세의 젊은 총리서리를 지명한 것은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기말 공직사회 등 사회 전반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리서리 지명은 장상(張裳) 전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9일 만이다.정부는 다음주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 신임 총리서리가 인준을 받을 경우 지난 71년 김종필(金鍾泌·11대) 총리 이후최연소로 총리직을 맡게 된다.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국회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39,민주 113,자민련 14,기타 6석으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임기는 반년이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정부가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돼야 경제발전도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박희정·한희원 ‘제2의 세리와 미현’

    ‘제2의 박세리와 김미현’ 빅애플클래식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박희정(22)과 한희원(24)은 박세리와 김미현 처럼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첫 만남이 이뤄진 것은 지난 97년.16세 때 최연소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희정은 그해 9월 휠라여자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66타)를 작성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우승은 당시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인 한희원의 몫이었다. 이들의 만남은 이듬해인 98년 4월 프로테스트로 이어졌다. 박희정은 수석,한희원은 차석으로 프로자격을 획득하며 라이벌 관계가 본격화됐다. 프로 첫 승은 한희원이 먼저 했다.98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회장배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컵을 안았다.박희정은 두달 뒤인 9월 스포츠서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라이벌 관계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무대에서 만나기 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쪽은 한희원이었다.9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테스트를 수석으로 통과,신인왕까지 거머쥐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NEC가루이자와대회와 오사카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박희정은 아시아서키트인 인도네시아여자오픈서 우승한 뒤 JLPGA 테스트에 실패,한동안 고전하다 결국 미국무대를 선택했다. 99년 LPGA투어 Q스쿨에서 풀시드를 획득하며 미국으로 진출한 박희정은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희원도 이듬해인 2000년 컨디셔널시드를 획득하며 LPGA투어에 데뷔,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빅애플클래식의 연장 접전을 통해 박희정과 한희원의 본격적인 라이벌전이 세계 정상의 무대인 LPGA투어에서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토종 골잡이 “용병 게 섰거라”

    토종 스타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특히 월드컵 전사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와중에 와신상담하던 비대표 스타들이 하나둘 득점레이스에 가세하면서 오히려 토종의 자존심을 대변하고 나섰다. 이동국은 2002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부활한 대표적인 케이스.98프랑스월드컵에 19세의 나이로 출전,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 당시의 영화를 재현할 기미가 역력하다. 헤딩슛을 집중 연마,변신에 성공한 이동국은 올시즌 들어 헤딩골 2개,오른발 골 1개를 묶어 득점 선두대열에 끼어들었다.이동국은 25일 현재 득점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6명 가운데 유일한 토종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오른발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상대 수비에게 온몸이 흉기로 느껴질 만큼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련기를 거쳐 올시즌 국내에 정착한 시드니올림픽대표 출신 신병호(전남)도 이동국과 상황이 비슷하다.건국대 시절부터 빠른 발과 뛰어난 골감각을 갖춰 차세대 골잡이로 꼽혔으나 2000시즌 드래프트를 거부하면서부터 고행길에 들어섰다.당시 국내에선 대어급 신인 후보였지만 일본 네덜란드 브라질중국 등을 전전하다 시간만 보낸 뒤 올초 울산에 입단했다.그러나 국내 리그 조기 적응에 실패,슬럼프에 빠졌다.아디다스컵 대회 7경기 출장에서 거둔성적은 고작 1골. 그러나 전남으로 팀을 옮긴 뒤 제 기량을 찾기 시작했고 24일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올려 득점 선두그룹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밖에 192㎝의 장신 골잡이 황연석(성남)도 일본 용병 가이모토와 호흡을 맞춰가던 끝에 24일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머리로 1호골을 올려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는 등 토종의 매운맛을 과시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최연소 국악신동 ‘수궁가’ 완창도전

    국내 최연소로 5살배기인 국악 신동이 3시간짜리 동편제 ‘수궁가’에 도전해 화제다. 길여름(사진·광주 남구 송하동 삼익아파트)양이 오는 31일 광주공원 시민회관에서 판소리 완창 발표회를 3시간10분 동안 갖는다. 판소리 최연소 완창 기록은 유태평양(10)군이 만 6살이 되던 98년에 ‘흥보가’를 3시간에 걸쳐 소화했으며 여름양은 이보다 10분이 더 길다. 아버지 길병석(47)씨와 어머니 마윤덕(39)씨의 세딸 가운데 늦둥이로,96년8월4일 태어난 길양은 생후 46개월이 되던 2000년 2월 처음 어머니의 손을 잡고 판소리를 접했다. 어머니 마씨는 “목청이 워낙 좋아 주위에서 ‘판소리를 가르쳐 보라.’는 권유로 광주에 있는 김선이(43) 명창연구소를 찾았다.”고 말했다.김 명창은 “여름양은 힘이 좋고 목소리 상·하청을 쓰는 등 타고난 재목”이라며 “7개월 동안 토막소리를 배운 뒤부터 소리길을 얼추 잡았다.”고 덧붙였다. 길양은 하루 5시간 이상 판소리 공부에 매달렸고 1년 만에 수궁가 한바탕을 익혀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소리 입문 13개월만에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전국 국악예술경연대회에 출전,유아부 대상을 받았고 지난 월드컵 때는 서울 인사동 거리축제에서 수궁가 창극에 출연해 갈채를 받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프로야구/ 송지만 이승엽 29호

    송지만(한화)과 이승엽(삼성)이 나란히 후반기 첫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송지만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4회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자신의 시즌 29호째인 중월 1점짜리 동점포를 뽑아내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이날 기아전에서 송지만의 홈런과 ‘노장’ 송진우의 역투에 힘입어 기아를 3-1로 따돌리며 5연승을 질주,6위 SK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8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1승째(4패)를 챙겼다.‘토종’ 투수로는 유일하게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진우는 마크 키퍼(기아)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게리 레스(두산·12승)를 1승차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기아가 올렸다.1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종범은 김종국의 내야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장성호가 내야안타를 뽑아내자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 송지만의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5회 이범호의 우전안타와 강석천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이승엽도 대구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5회 상대 선발 김수경의 4구째를 통타,중월 1점짜리 역전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최연소(25세11개월),최소게임(959게임) 기록을 세우며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에 올랐다.250홈런은 이만수(삼성·은퇴) 장종훈(한화)에 이어 프로통산 3번째. 삼성은 홈런포 3개를 터뜨려 현대에 8-3으로 승리,5연승을 구가하며 이날 경기가 취소된 2위 두산을 승차없이 바짝 따라붙었다. LG는 마무리 이상훈의 역투와 조인성의 홈런으로 롯데를 3-1로 물리치고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SK-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브리티시오픈/ 우즈 1언더 “긴장했나”

    ‘황제’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해 동안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18일 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링크스(파71·7034야드)에서 시작된 브리티시오픈골프(총상금 58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우즈는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지 않은 19일 0시 30분 현재 공동 13위를 달렸다.같은 시간 선두는 4언더파 67타로 18홀을 마감한 더피 왈도프.결국 우즈는 선두와 3타차로 1라운드를 마쳐 남은 경기에서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98·99년에 이어 3번째로 브리티시오픈 무대를 밟은 한국의 최경주도 0시 30분 현재 이븐파 71타로 7번홀을 마쳐 선전을 예고했다. 우즈는 이날 갤러리들의 과열 응원과 퍼팅 부진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1번홀에서 갤러리들의 플래시 세례에 시달린 끝에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렸다.그러나 세번째 샷을 핀에 붙이는 등 황제다운 면모를 서서히 회복하며 막판 선전을 펼쳤다. 마루야마 시게키,저스틴 로즈와 같은 조를 이뤄 경기에 나선 우즈가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랜드슬램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우즈는 2년전 24세의 나이로 US오픈을 제패,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기간에 관계 없이 4개 메이저대회 제패)을 이뤘고,지난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4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해 ‘타이거 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따라서 남은 목표는 전인미답의 명실상부한 그랜드슬램 뿐. 이 때문에 우즈는 30년 전 잭 니클로스와 비견된다.니클로스는 그해 3연속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뒤 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대망을 안고 뮤어필드에 발을 내디뎠지만 1타 차로 우승을 뺏겼고 이후엔 더 이상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같은 장소에서 우즈는 한해 3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지만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은 그의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올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 주최측에서 우즈를 견제하기 위해 코스를 전면 개조하고도 결국 우승컵을 내준 것을 보면 누구도 우즈를 말리기 힘든 게 사실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에 이어다음달 열리는 PGA챔피언십마저 제패한다면 세계 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탄생하게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교육위원 당선 17%가 전교조

    11일 치러진 제4기 교육위원 선거에서 선출된 146명 위원 중 전교조 소속및 지지 후보가 전체의 17.1%인 25명이나 당선됐다. 또 학부모 단체가 지지한 후보가 처음으로 2명이 선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새로 뽑힌 146명의 교육위원들에 대한 분석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교육위원의 임기는 4년이다. 이에 따르면 제3기 전교조 소속의 교육위원이 3명이었던 점에 비하면 이번선거에서는 전교조의 돌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서울의 교육위원 1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전교조측 위원이다. 전체 교육위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58.9%인 86명으로 가장 많고,40대와 50대가 19.8%씩인 29명씩,30대가 1.4%인 2명이다.최고령 당선자는 부산의 류찬영(71) 위원,최연소는 서울의 김홍렬(38) 위원이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됐다.초선이 61.6%인 90명이나 된다.재선은 26%인 38명,3선은 10.3%인 15명,4선은 2.1%인 3명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7·11 개각/ 신임장관·차관급 프로필

    ■김정길 법무장관 -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의 ‘선비검사’.학구열이 남달라 부장검사 재직중 부가가치세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검찰내에서 드문 조세전문가.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재직 때 강경대군 치사사건 등 어려운 공안사건을 무리없이 처리했다.일처리에 있어 다소 우유부단하다는 평도 있다.부인 박화순(58)씨와 1남2녀. ■이준 국방장관 - 해박한 식견과 합리적 사고가 돋보이는 기획·군수 분야전문가.과단성 부족이 흠이라면 흠이다.초대 국방개혁위원장의 경험을 되살려 장관으로서 국방개혁을 마무리짓게 됐다.충북 제천 출신으로 육사 19기 대표화랑이었다.개혁위원장 시절 지상작전사령부 신설은 논란끝에 뜻을 굽혔으나 정보군·정예군 육성에서는 성과를 거뒀다.한국통신공사 사장때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박용숙(56)씨와 2남1녀. ■김성재 문화관광장관 - 개혁 마인드가 강하고,교수 시절부터 진보적 사회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민정수석 시절 공공부문 등 김대중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하다.너무 가난해 상처에 된장을 바른 것이 유일한 치료였다고 한다.장애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치밀한 성격으로 붙임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김미순(金美淳·49)씨와 1남1녀. ■이상철 정통장관 - 공학도 출신으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한국통신프리텔(현 KTF) 초대 사장때 여러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려놓았다.6남1녀 중 막내로 이상훈(李相勳) 전 국방부장관이 둘째형이다. 지난번 개각때 장관직 고사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추진력은 탁월한 반면 계산이 다소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부인 한명희(51)씨와 1남1녀. ■김성호 보건복지장관 -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조달청장을 맡은 뒤 세계 네번째로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성과로 지난해 공공부문 혁신 최우수상 등 각종 업무평가 1위를 휩쓸었다.행시 10회로 국세청에서 오래 근무했다.97년 국방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경력도 있다.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동생이며 부인 김숙이(49)씨와 2녀. ■김호식 해양수산장관 -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처 외에국무총리실,청와대 등에서 다양한 국정 실무경험을 쌓았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월드컵대회 정부지원 업무를 차질없이 총괄하는 등 업무파악과 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과묵하지만 온화하고,합리적인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그러나 실무형이어서 예민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부인 최원영(53)씨와 2남.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 대인관계가 원만해 선·후배는 물론,관료사회 바깥에도 지인이 많다.폭탄주를 시원스럽게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세제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옛 재경원 시절 대외경제국 심의관과 공보관,은행보험심의관 등을 거쳐 경제에 대한 안목이 넓다는 평을 듣는다.교육문제에도 관심이 많으며 어떤 주제든 다른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누기를 좋아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석재 비상기획위원장 - 상하간 격의없는 대화를 생활 철학으로 삼을 만큼 뛰어난 친화력이 장점.평소 부하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함께하는 스타일로,특히 아랫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육사 23기 선두주자로서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업무를 너무 치밀하게 처리하는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는 지적을 듣기도 한다.하난영(河蘭永·55)씨와 1남1녀. ■최종찬 청와대정책기획수석 - 행시 10회 최연소 합격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의 요직을 거친 뒤 국민의 정부에서 건교부·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실무형.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토론을 즐기는 스타일.논리가 치밀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추진력은 약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임광토건 임광수 회장의 딸인 임재영(林裁英)씨와 2남.
  • 여고생 배경은 10억 후원계약

    CJ39쇼핑은 여고생 프로골퍼 배경은(신갈고 2)과 10년간 총액 10억원이 넘는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원을 받은 배경은은 연봉 8000만원,용품지원비 2000만원 등 10년간 해마다 1억원씩을 지원받게 되며 우승시 상금 50%의 인센티브는 별도로 받는다.중학생이던 2000년 세미프로테스트에 합격한 뒤 지난해 프로에 입문하자마자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배경은은 같은 해 MC스퀘어대회 우승으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동갑내기 이선화(천안여상)와 함께 ‘여고생 돌풍’을 일으켰다.
  • 휴이트 윔블던 정상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가 윔블던의 문을 두드린 지 4번째만에 정상을 밟았다. 톱시드의 휴이트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다비드 날반디안을 3-0으로 완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톱랭커의 자리를 굳혔다.우승 상금은 79만 8000달러.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휴이트는 지난 87년 팻 캐시 이후 15년만에 이 대회서 우승한 호주 선수로 기록됐으며 86년 독일의 보리스 베커 이후 2연패를 달성한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휴이트는 세계랭킹 1위답게 정확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랭킹 28위의 날반디안을 시종 압도하며 1시간 57분만에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여자단식 챔피언인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조를 이뤄 출전,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칼(스페인)조를 2-0으로 제압하고 단·복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윌리엄스 자매는 2000년 대회서도 복식 정상에 올랐으며 이때는 언니인 비너스가 단·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기능장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유배)은 30일 제31회 기능장 시험 최종 합격자531명을 발표했다. 시험에는 17개 종목에 모두 1606명이 응시했다.최고득점은 안전관리가스 기능장에 응시한 박윤현(33·SK가스 LP가스 운영팀)씨가 차지했다.최고령 합격자는 용접 분야의 김정수(56·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씨,최연소는 자동차 정비분야의 이재혁(26·BMW Korea 애프터서비스부)씨에게 돌아갔다.국가기술자격중 기능계의 최고 자격인 기능장은 해당 분야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뒤 8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기능사 가운데 선발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내 최연소 경비행기 조종 강윤호군 공사장서 감전사

    국내 최연소 초경량 경비행기 조종사 강윤호(19·밀양대 1년)군이 수영장설치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감전돼 숨졌다. 강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35분쯤 경남 밀양시 활성동 강마을민속촌 야외수영장 공사장에서 고압 세척기로 수영장을 청소하던 중 감전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을 거두었다. 강군은 방학을 맞아 지난 26일부터 월 70만원을 받기로 하고 이곳 야외 수영장에서 일해왔다. 강군은 밀양 밀성고 1학년 때인 1999년 국내 최연소로 초경량 경비행기 조종사가 된 이래 밀양∼충북 제천간 205㎞를 단독비행,평화통일과 동서 화합을 기원하는 2001년 해맞이 비행 등을 펼치며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 줬다.올해 제정된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
  • NGO/ 경기 고양시 시민후보 당선자 8인의 각오 “”깨끗한 議政활동에 최선 다할터””

    “시민운동할 때의 마음처럼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고양시의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8명의 ‘시민후보’들이 말하는 한결같은 각오다. 지난해 12월 고양시 3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한 ‘2002 시민행동’네트워크는 이번 지방선거에 모두 16명의 시민후보를 내세웠다.이중 김혜련(25·여·덕양구 화정2동)씨는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당선자로 주목받았다.김씨는 “돈과 조직력을 앞세운 기존 정당정치로는 썩은 정치판을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2년 동안 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환경과 여성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녹색후보’로 출사표를 던져 당선된 김달수(34·덕양구 화정1동)씨는 “정책 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해 친환경적인 생활정치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자치연대 재정위원장 길종성(40·일산구 탄현동)씨는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세심한 공약을 내걸어 막강한 상대 후보였던 재선 시의회 부의장을 제치고 시의회에 진출했다. 현직 시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고양자치연대의 심규현(36·일산구 대화동)씨는 “4년간의 ‘젊고 소신있는’의정활동이 평가를 받은 것같다.”면서 “척박한 지역문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여성민우회 회원인 김유임(40·일산구 주엽2동)씨도 시의원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김씨는 “지역살림이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예산·심의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윤희(41·여·일산구 주엽1동)씨는 선거가 끝났지만 아직도 새벽마다 집을 나서고 있다.박씨는 “러브호텔이나 유흥업소가 주택가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례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양자치연대의 김범수(34·일산구 백석동)씨와 참여연대 회원인 강영모(40·일산구 일산3동)씨도 시민후보로 출마해 지역자치 일꾼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구혜영기자 koohy@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결승골 박지성, 뚝심 강한 ‘히딩크 수제자’

    박지성이 마침내 큰일을 해냈다.한국축구 48년의 비원을 푸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박지성의 슈팅이 포르투갈의 골 네트를 흔드는 순간 국민들은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같은 시간 폴란드가 미국에 리드하고 있다는 소식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지성의 골은 한국이 다른 나라의 힘을 빌리지 않고,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런 점에서 한국에 완벽한 승리를 가져다 준 뜻깊은 골이었다.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제자’다.90분 동안 쉴 사이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강한 체력,타고난 승부근성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여기에 성실성까지.좌우윙백과 측면 미드필더,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 등 그는 히딩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히딩크 장학생’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지성이가 앞에서 움직일 때 가장 플레이 하기가 편하다.”는 동료들의 말도 대표팀 안에서 그의 역할을 보여준다. 박지성은 그러나 히딩크호 출범 초기축구팬들에게 크게 각광받는 선수는 아니었다.히딩크 감독이 그를 중용할 때마다 “그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한국이 승리한 두 경기의 결승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지성이 결정적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모은 것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불과 며칠전 열렸던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의 평가전.그는 후반 6분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히딩크 감독이 왜 그를 그토록 아꼈는지를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박지성은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대표팀의 막내다.초등학교 4학년때 축구화를 신었다.수원공고를 거쳐 명지대에 들어갔으나 곧 일본 J리그의 도쿄 퍼플상가로 진출했다.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전자리를 굳혔다.시드니 올림픽에서도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그는 이제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한국이 16강전에 진출한 만큼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이 더욱막중하다는 것을 박지성은 잘 알고있다. 인천 송한수기자 onekor@ ●박지성 프로필 ◇생년월일:1981년 2월25일 ◇출생지:서울 ◇출신교: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 2년 휴학중 ◇가족관계:부 박성종,모 장명자씨의 외아들 ◇소속:J리그 교토 퍼플상가 ◇등번호:대표팀 21번 ◇포지션:미드필더 ◇체격:175㎝ 70㎏ ◇장점:기동력과 지구력,체력 ◇경력: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2000년 5월 최연소 J리그 진출.2000년 아시안컵 예선 라오스전으로 A매치 데뷔
  • 6.13선택/당선자 분석/기초단체장 131명 ‘물갈이’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전국 16명의 시·도지사(광역단체장)와 232명의 시장·군수·구청장(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처음으로 단체장을 맡게 된‘초보’다.반면 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36명은 3선(選)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초보’단체장 대거 양산- 16명의 광역단체장과 232명의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절반 이상은 처음으로 단체장에 당선된 ‘신진’들이었다.광역의 경우 서울과 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전북,전남 등 모두 9곳에서 민선 단체장 경험이 없는 후보들이 당선됐으며,기초단체장 선거를 통해서는 131명이 물갈이됐다.광역단체장의 경우 충남과 경남,경북지사가 3선의 영광을 안았다.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에는 36명이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재산 및 납세- 광역단체장 당선자 16명의 평균 재산은 28억 7800만원이었다.최다재산보유자는 175억 3400만원을 신고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였다.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김진선 강원도지사로 2억 9800만원을 신고했다.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이 세금을 낸 사람은 이명박 당선자로 4억 1700여만원을 냈으며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당선자는 78만 4000원을 내 최소납부액을 기록했다. -직업과 성별- 광역단체장 당선자 중 7명은 현역 시·도지사였으며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8명이었다.또 기초단체장의 경우 전·현직 기초단체장은 99명이고 정치인은 70명이었다. 교육자 7명,광역의원 6명,농·축산업 5명,의사·약사 4명,상업과 금융업 각 3명,변호사와 기초의원 각 2명 등의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으며 기초단체장의 경우 부산에서만 허옥경(해운대구)·전상수(남구) 당선자 등 2명이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광역의원의 경우 전체 당선자 682명(비례대표 포함) 가운데 여성은 63명으로 집계됐다. -학력·병역·전과- 광역단체장의 경우 9명은 대졸이었고 7명은 대학원졸이었다.또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대졸이 86명,대학원졸도 84명이나 됐다.또 27명은 고졸 이하였으며 초등학교만 졸업한 당선자는 4명이었다. 병역의 경우 시·도지사 당선자 중 5명과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36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최고령·최연소 당선자- 광역단체장 당선자 16명의 평균 나이는 59.6세였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당선자는 64세인 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 당선자였다.반면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 당선자가 가장 나이가 적었다.또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고령은 관선 구청장까지 포함해 모두 9번을 역임하게 된 정영섭(鄭永燮) 서울 광진구청장 당선자였다.최연소는 신정훈(辛正勳) 전남 나주시장 당선자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6.13선택/ 이색·화제의 당선자들

    6·13 지방선거가 14일 투·개표작업을 끝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선거운동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선거 드라마’가 예외없이 연출됐다.땀나는 손으로 당선증을 움켜 쥔 당선자들을 소개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2동에선 환경운동가 김혜련(여·25·고양환경운동사업부장)씨가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당히 당선. “유흥·퇴폐업소가 판치고 있는 화정 전철역 주변을 정화,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당선 일성을 밝힌 김씨는 고양시 시민·환경단체들이 공동 공천한 ‘시민후보’이기도 하다. 부산 출신인 김 당선자는 76년 11월 생으로 만 25세.지난 2000년 단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잠시 백화점 프로그램 기획일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환경운동연합에서 시민운동을 해왔고 미혼이다. ◇진땀 나는 승리였다.기초단체장 중에서 31표의 가장 근소한 차로 당선된 무소속천사령(59) 경남 함양군수 당선자는 개표가 진행된 6시간을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천 당선자는 “경찰생활 30년동안에도 이날처럼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상황은 입술을 타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함양군수 선거전은 후보 4명중 3명이 20%이상 득표했으며,나머지 1명도 17%를 얻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천 당선자와 한나라당 홍영옥 후보와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14일 새벽 1시쯤 개표 마감결과 천 당선자가 불과 28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홍 후보측 요구로 재검표를 했으나 오히려 3표가 늘어난 31표 차로 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 ◇강원도 원주시 시의원(개운동)에 출마한 이강부(69)후보는 하정균(여·50)후보와‘1표를 놓고 벌인 시소전쟁’ 끝에 승부를 일단락했다. 이 당선자는 1542표(32.69%)를 얻어 1541표(32.67%)를 얻은 하 후보를 재검표까지 가는 우여곡절끝에 1표차로 제치고 4선에 성공한 것. 선관위는 투표함 개표가 종료되면서 하 후보가 이 후보를 1표차로 이긴 것으로 잠정집계했으나 직권으로 재검표를 실시,도의원 개표함에서 시의원 투표용지 3장이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한 결과 이 후보가2표를 추가해 최종 1표차로 승부를 확정지었다.하 후보는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개운동 최종 승부는 앞으로 법정에서 다시 가려질 전망이다. ◇충남 공주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윤완중(尹完重·57)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6차례 떨어진 뒤 단체장으로 종목을 바꿔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6세에 정치에 입문,충남 공주에서만 71년 8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30년간10,13,14,15,16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도 성남시장에서는 영화배우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이대엽(67) 후보가 저력을 과시하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백궁·정자지구 특혜·비리의혹에도 불구,개표 직전까지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가 현직 시장인 민주당 김병량(66) 후보의 우세를 점쳤지만 개표결과는 뜻밖에 이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이 당선자는 지난 81년 성남에서 11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돼 세번을 연임했으나 그뒤 낙선을 맛보고 정계를 떠났다가 95년 자민련 성남수정지구당 위원장(95∼2001년)을 지냈다. ◇경기 동두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수하,문옥희 후보는 각각 1162표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으나,‘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순에 의해 당선인을 결정한다.’는 선거법 190조 규정에 따라 42년생인 문 후보가 53년생인 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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