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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부터 개그 이정규까지 ‘눈길’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부터 개그 이정규까지 ‘눈길’

    케이블채널 엠넷(Mnet) ‘슈퍼스타K 2’의 도전자인 14세 소년 이재성, 개그맨 이정규 등이 방송 출연 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슈퍼스타K 2’에는 최연소 도전자 이재성,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악동클럽의 출신 정윤돈, 로버트 할리의 둘째 아들 하재욱, MBC 공채 개그맨 이정규 등이 출연해 각자의 장기를 선보였다. 방송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람은 최연소 도전자인 이재성이다. 14세 소년인 이재성은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오픈 암즈’(open arms)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로부터 “천사의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으며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 상황극에서 얼굴을 비쳤던 개그맨 이정규도 ‘슈퍼스타K 2’ 오디션에 도전했다. 그는 정엽의 ‘유 어 마이 레이디’(You are my lady)로 3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이 배출했던 5인조 아이돌 그룹 악동클럽 출신의 정윤돈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악동클럽은 2006년 원년 멤버 임대석, 권세은이 탈퇴하고 양치환이 새로 들어오면서 팀명을 디에이디로 바꿔 엘범 ‘비긴’(Begin)을 발표한 바 있다. 또 20세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는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타 연주와 함께 자작곡 ‘그곳’을 불러 흡입력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임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둘째 아들 하재욱 역시 ‘슈퍼스타K 2’ 오디션에 합격하며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를 더했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방송 화면 캡쳐 / 사진설명 = (위) 이재성, (아래·시계방향으로) 이정규·정윤돈·하재욱·장재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 유재석, 팬들 마련 아들 백일 포함 생일 이벤트에 감동 ▶ 아이유, 침팬지 닮은꼴 사진 공개 ‘굴욕’ ▶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 김혜수 ‘W’ 진행중 격분 “끔찍한 일이 아직도…” ▶ ’보아 꽃다발 논란’ 이하늘 “진심 담긴 사과 준비 하겠다” ▶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언니보다 강한 동생들 간다

    이번엔 동생들이 나선다. 언니들 못지않게 강하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1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새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여자월드컵(9월6~26일)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시작하는 것. U-20대표팀 언니들이 월드컵에서 FIFA 주관대회 남녀 통틀어 최고성적인 3위를 거두면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동생들은 그 여세를 이어 더 큰 사고를 치겠다는 기세다. U-17여자월드컵은 U-20대회와 마찬가지로 16개 팀이 4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다.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 한국은 독일·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다음달 6일 남아공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 멕시코를 만난다. 13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독일을 상대한다. 독일은 U-20여자월드컵 챔피언이자 한국이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던 팀. 대리 설욕전에 나선다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이후 단판전이다. 조 1위를 한다면 A조 2위와, 조 2위라면 A조 1위와 붙는다. A조에는 개최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비롯, 북한·칠레·나이지리아가 속해 있다. 북한과 8강부터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남북이 모두 조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다. U-17대표팀의 전력은 어떨까. 언니들에 절대 꿀리지 않는다. U-20에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이 있다면 U-17엔 ‘신동’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있다. 14살이던 2007년, 역대 최연소로 U-19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천재적이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대회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고 겸손해했지만 이내 “기술적인 부분을 볼 때 세계를 제패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행정고시 24회 출신 ‘전성시대’

    행정고시 24회 출신 ‘전성시대’

    행정고시 24회 출신들이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요직을 두루 차지하며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주도할 중심 세력으로 부상했다. 24회는 1980년 12월 187명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돼 81년부터 공직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따지면 올해가 공직 입문 30년째다. 24회 동기회 이름은 청풍초(淸風草)다. 청렴한 공직생활로 사회에 맑은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이다. 청풍초의 부상은 지난달과 이달 8일에 각각 이뤄진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서 완성됐다. 첫머리에 드는 인물은 임태희(54·경동고-서울대 경영학과) 대통령실장. 1999년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을 마지막으로 과천을 떠나 국회의원(한나라당 경기 성남을)에 출마, 당선됐다. 현 정권 초대 여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최연소 국무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 임채민(52·서울고-서울대 서양사학과) 총리실장도 선두주자의 한 명이다. 명석한 두뇌로 지경부 제1차관 등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4대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국세청의 수장도 이현동(54·경북고-영남대 행정학과) 차장이 수직 상승하면서 24회의 존재감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고시 출신이 아닌 전임 백용호 청장을 제외하면 그 이전 한상률(21회) 청장으로부터 3개 기수가 뛰었다. 조홍희(51·용문고-성균관대 무역학과)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이 청장 후보자와 동기다. 정선태(54·경기고-서울대 법학과) 법제처장 내정자는 행시 24회에 이어 이듬해 사법고시 23회에 합격, 줄곧 검찰에 몸담아 왔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부는 제1차관과 함께 1급 7명 중 5명이 24회 출신이다. 본부에서 임종룡(51·영동고-연세대 경제학과) 제1차관이 가장 앞서 있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 4월 현직에 임명됐다. 재정부 내 임 차관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룬 신제윤(52·휘문고-서울대 경제학과) 국제업무관리관은 2008년 3월 이후 2년6개월째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차관회의 의장국 대표다. 청와대 경제수석, 국제경제비서관 등 굵직한 자리 하마평에 매번 이름을 올렸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주요 보직으로 이동이 예상된다. 강호인(53·대륜고-연세대 경영학과) 차관보, 구본진(53·경기고-서울대 법학과) 재정업무관리관 등 국내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재정부 내 2명의 차관보와 박철규(53·경주고-영남대 법학과) 기획관리실장도 전도 유망한 동기들이다. 육동한(51·춘천고-한양대 경제학과)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장영철(53·대광고-서울대 경영학과)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우기종(54·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녹색성장위원회 단장도 청풍초 멤버들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문화마당] 연주하고 싸워라/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연주하고 싸워라/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여름 시즌 극장가의 단골메뉴 액션블록버스터와 공포영화, 3차원(3D) 애니메이션 사이에 끼게 된 다큐멘터리가 있다. 12일 개봉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El Sistema, 2009, 이하 ‘엘 시스테마’)다. 필자는 이 작품을 두 가지 측면에서 주시한다. 하나는 상업 극영화 지형에서 다큐멘터리가 거둘 수 있는 영화산업적 의미.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다큐멘터리의 흥행 성적을 거론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극장은 덩치 큰 상업영화 위주로 돌아갔고 다큐멘터리는 예술영화 전용관, 독립영화 전용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품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대대적 홍보와 함께 멀티플렉스에서 광역개봉하는 상업영화들과는 애초부터 길이 달랐던 것이다. 그런데 ‘워낭소리’ 이후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식은 변화되었다. 그리고 ‘위대한 침묵’이나 ‘소명’ 같이 단관 개봉으로 시작했지만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롱런하는 다큐멘터리가 이어지면서 우리 영화시장에서 다큐멘터리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또 다른 측면은 ‘엘 시스테마’가 던지는 사회적·교육적 의미.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육성재단을 일컫는다. 1975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지하차고에서 11명의 아이들에게 악기를 쥐어주며 시작된 엘 시스테마는 35년이 흐른 지금 30만여명의 아이들이 거쳐 갔다고 한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등 자원부국이지만 빈부격차가 심해 극빈층도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 빈민가 아이들은 갱들의 총격전과 마약거래 등 범죄환경에 노출된 일상을 살고 있다. 엘 시스테마를 창설한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음악을 배우는 것이 폭력과 마약으로부터 벗어나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주하고 싸워라’(To play and to fight)를 모토로 하여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이 모토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자신과 싸우라는 의미다. 변화는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총 대신 악기를 만지기 시작했다. 비록 종이로 된 악기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들은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거리의 갱단이 아닌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소속감을 얻었다. 엘 시스테마는 그들에게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려 주었고, 가난해도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 결과 미국 LA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18세에 독일 베를린필의 최연소 더블베이스 연주자가 된 에딕슨 루이스 같은 세계적 음악가를 배출했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이 아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 가난과 범죄환경에 포획되어 있어 꿈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새로운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것. 엘 시스테마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은 악기 연주의 기예를 넘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품는 방법이었다. 엘 시스테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 크다. 빈부격차와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황량해지고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엘 시스테마식’ 예술교육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성화하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반갑다.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은 정부는 물론 사회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 페데베사(PDVSA)는 엘 시스테마에 230만파운드를 지원, ‘음악사회활동센터’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요구가 높은 지금,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회적 기부 혹은 공헌으로서 귀감을 삼을 만하다.
  • [영화리뷰] ‘엑스페리먼트’

    [영화리뷰] ‘엑스페리먼트’

    아메바부터 초식동물, 육식동물에 이르기까지 지구 위의 모든 동물이 펼치는 약육강식의 장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시위대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는 경찰의 모습을 마지막에 슬그머니 끼워 넣는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한낱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암시하려는 것일까. 11일 개봉하는 ‘엑스페리먼트’는 처해진 상황에 따라 사람이 얼마나 악마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 2001년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쓸고 다닌, 같은 제목의 독일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1971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필립 짐바르도 교수가 진행했던 감옥 실험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선한 사람을 추악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상황과 시스템이라는 결론에서 도출해낸 실험이다. 임시직이라는 이유로 요양원에서 갑작스레 해고당한 트레비스(애드리언 브로디). 새로 사귄 여자친구 베이(매기 그레이스)와 인도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만 4000달러가 걸려 있는 심리학 연구 피실험자 모집에 응한다. 트레비스를 비롯해 소심한 자동차 렌털 회사 직원 배리스(포레스트 휘태커·왼쪽) 등 다양한 인종과 연령, 배경을 지닌 남자들이 간수 그룹과 죄수 그룹으로 나뉘어 2주 동안 가상의 감옥 체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게임으로 생각하던 피실험자들은 점점 역할극에 몰입한다. 간수 그룹은 죄수 그룹을 통제하기 위해 점점 잔인해지고, ‘수컷’으로서 모멸감을 느낀 죄수 그룹도 분노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1988년 ‘버드’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2007년 ‘라스트 킹’으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포레스트 휘태커와 2003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로 미국 아카데미 사상 최연소(30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애드리언 브로디의 연기 대결만으로도 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작품이다. 실생활에선 ‘루저’였다가 일찍이 자신이 누리지 못한 권위를 갖게 되자 그 맛에 빠져 서서히 광기에 휩싸이는 휘태커의 연기가 전율을 일으킨다. 유명한 탈옥 미드(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각본과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폴 셰어링이 메가폰을 잡은 점도 관심을 끈다. 간수 그룹과 죄수 그룹의 일촉즉발 상황이 영화 내내 긴장감을 갖게 하지만, 2% 부족의 여운을 남긴 채 다소 싱겁게 막을 내리는 것은 아쉬운 점. 실제 짐바르도 교수의 실험은 영화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당은 15달러였고, 피실험자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석방될 수 있었다고 한다. 정신이나 신체상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실험 중간에 석방됐다고 한다. 물론 피실험자들이 역할극에 몰입하며 잔인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고. 9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정부가 나를 발탁한 메시지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 이라는 것”

    “사회의 막힌 곳을 뚫어내는 소통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겠다.” 김태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세대 간의 문제, 지역의 문제, 이념적 갈등 문제 등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를 풀어가고 통합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대·지역·이념의 갈등 풀것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 요청 언제 받았나. 총리로서 주문받은 역할이 있는가. -이틀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직 임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오늘 아침 대통령과의 조찬을 통해서 최종 확인했다. MB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 소통의 문제 등에 있어 역동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40대 젊은 총리가 39년만에 탄생했다. 발탁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금은 무엇보다 20~30대 청년층이 상실감에 빠졌다. 소 장수 아들로 태어난 배경없는 촌놈인 제가 도의원과 군수를 거쳐 최연소 지사를 두 번이나 했다. 저를 발탁한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기회의 땅인지, 용기를 갖고 뛰면 일반 서민들도 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가치의 메시지를 전달하시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MB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소통과 친서민 정책 등에 있어 김태호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토대가 된 듯 싶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각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정의감이 꿈틀거리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서민정책과 소통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가치를 성공시키고자 대통령을 잘 보필하고 정부의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과의 역할 분담은. -앞으로 여러 가지 정책 사안이나 국가적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지혜를 모아 정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겠다. 서로 마음을 열고 정도(正道)를 걸으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실 아니면 깃털하나도 안 나와 →검찰에서 무혐의 내사 종결 처리를 했지만 후보자는 한때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언론에 관련 기사가 300개 이상이더라. 분명한 것은 2010년 대한민국 수준에서는 죄가 있으면 숨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죄가 있는데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세상이 떠나갈 듯 시끄러워도 진실이 아니면 깃털 하나도 안 나올 것이고, 깃털 하나에 불과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처 반응·프로필

    부처 반응·프로필

    “40대 총리 발탁 조직전반 활력”…국정운용 새바람 기대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은 40대 총리 후보자가 발표되자 술렁거렸다. 깜짝 놀랐다는 반응 속에 조직의 활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총리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 “정운찬 총리의 경우 내정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번엔 완전히 베일에 가려졌다가 발표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40대 총리 발탁이 사실상 전례가 별로 없는 일이라서 다소 놀랍다.”면서 “그러나 젊은 총리 기용 가능성이 제기돼 온 만큼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 전반의 활력이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면서 “총리실의 변화와 개혁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총리는 경륜과 식견이 필요한데, 쉰살도 되지 않은 김 후보자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총리실은 오전 개각이 발표되자 국정운영실 등 주요 부서 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교육정책 완성 적임자” 기대감… 진보교육감과 충돌 우려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안팎에서는 이주호 제1차관의 장관 내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시절 교육 공약을 만들기 시작해 청와대 수석, 교과부 차관 등을 거치며 추진한 일련의 교육정책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 후보자가 정부의 교육정책 대변자라는 점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과 더 첨예하게 대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교과부 관계자는 “차관으로서 1년 반 동안 조화롭게 업무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과도 접점을 찾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친화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한 교과부 관계자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반발이 없었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 코넬대에서 노동경제학을 전공, 개각 직전까지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와 17대 때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으며 교육정책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역대 최연소 장관이 되는 이 후보자는 차관으로 취임한 뒤 거의 매주 학교 현장을 누볐다. “업무 연속성 유지” 환영… 독립부처 뒤 첫 차관서 승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8일 “한국을 문화대국으로 만들어 국민 모두가 풍성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언론과 충분히 대화하고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는 언론관도 밝혔다. 문화부는 신재민 제1차관이 장관으로 승진, 내정되자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부 2차관과 1차관을 거쳐 장관에 내정된 만큼 문화부 업무를 꿰차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1990년 문화부가 독립 부처로 출범한 뒤 차관이 곧바로 장관으로 승진한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된다. 신 후보자는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0년대 후반 국회의원직을 잃고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2007년 대선 때에도 이 대통령과 매일 아침 선거전략을 논의했을 정도로 ‘1급 참모’로 꼽힌다. 앞서 청와대 비서진 개편 때는 하마평에만 오르내렸으나, 이번 개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아이디어가 많고 달변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자주 하고 직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공교육 혁신 등에도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소통·화합 위해 수락”… 신중·치밀한 일처리로 별명 ‘크렘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이번 개각에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뜻이 있는 만큼 그 목표대로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 후보자는 애초 장관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정을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내 정치 환경적 측면에서 볼 때도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장관직을 고사하자) 청와대가 이번 개각에서 소통·화합하고 국정운영을 원활히 (하려) 한다는 상황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앞으로 내각에서 친박계와의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박 전 대표께도 입각을 제의받은 사실을 보고했지만 (박 전 대표가) ‘그렇게 하라, 하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소속 재선의원인 유 후보자는 세종시 정국 때 지역구가 수도권임에도 원안추진 논리를 설파해 세종시 문제 정면대응에 앞장섰다. 또 신중하면서도 조용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국 상황에 대해 아는 내용에 비해 입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평가 때문에 ‘크렘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부처 살림·업무 누구보다 잘 아는 에너지·통상 전문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친서민·중소기업 정책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20년, 30년 후 계속 먹고살 수 있는 고용 창출과 직결된 신산업을 개발하는 것도 고민”이라면서 “에너지 분야에서는 녹색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이 후보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국장급 간부는 “지경부 살림과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빈틈이 없기 때문에 일은 똑 소리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에너지·산업·통상 등 모든 업무를 경험했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경부 전문가’다. 행시 21회 출신으로 산업정책국장과 무역투자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 2009년 4·29 재·보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인천 부평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일처리가 깔끔하지만 차갑다는 평도 있다. 부인 김송경씨와 1남. 이날 지경부는 장관 교체로 술렁거리기도 했다. 일부 국장들은 과천청사로 출근해 장관 교체 배경에 ‘안테나’를 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그만큼 최경환 장관의 교체는 뜻밖이었다. 한 국장은 “‘여의도 요구’가 거세 기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이번에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자리·저출산 해소에 탁월… BBK공세 무력화 일등공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친이(친이명박)계의 핵심인 진수희 의원의 발탁에 복지부는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 후보자는 지난 1년간 여의도연구소를 이끌면서 일자리 문제와 저출산 해소 등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 틀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 후보자는 국회 운영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등에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면서 “복지부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수장이 교체됨에 따라 인사 패턴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 출신인 진 후보자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집중력과 추진력은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인사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선(17·18대) 의원으로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원내 부대표 등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대변인을 맡아 날카로운 논평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수훈을 세웠다. 대선 당시 최대 쟁점이었던 BBK공세를 무력화시키는 데도 일조했다. 인수위에서는 정무분과 간사를 지냈다. 남편 김재원(61)씨와 1남1녀. “타임오프제 등 연착륙 지원”… 수석시절 야전침대 근무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일자리 문제 해결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 등을 맡으며 조율능력을 보여온 박 후보자는 “지난달 도입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도 등 개정 노조법이 현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이 가속화될 수 있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용정책 총괄부처의 수장 역할에 대해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 해결이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국정기획수석을 맡다가 지난달 16일 물러난 지 20여일 만에 고용부 장관으로 부활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국회의원 시절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의원으로 손꼽혔고 청와대 수석 때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놓고 생활하며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또 청와대 수석들에게 지급되는 소형차도 마다하고 경차를 타고 다니는 소박한 면도 지녔다. 정통 경제관료… 지경부 안착 큰 역할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다. 옛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기능이 합쳐져 탄생한 지식경제부가 안착하는 데 역할을 했다. 총리실과는 인연이 없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성민씨와 1남1녀. ▲서울 (52)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경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별위 정책조정실장 경험 풍부… 노동소송 무난처리 기대 ●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 행시 22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노동 관료다. 성품이 온화하다는 평을 받는다. 고용부 법무담당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해 이해관계가 첨예한 노동 관련 소송 현안을 무난히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부인 최해실씨와 2남. ▲충북 옥천(57) ▲대전고· 충남대 ▲노동부 노정과장 ▲노사정책국장 ▲고용정책본부장 ▲차관 현 정부 법령정비계획 수립 ●정선태 법제처장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검사로 일했다.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선진화를 위한 법령정비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현 정부의 법령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부인 문경미(49)씨와 1남1녀. ▲광주(54) ▲경기고·서울대 법대 ▲제24회 행정고시 ▲제23회 사법시험 ▲대검찰청 형사과장 ▲대구지검 1차장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위원장 불법자금유출 추징 ‘저승사자’ ●이현동 국세청장 성격이 소탈하고 꼼꼼하며 치밀한 업무추진력을 지닌 기획·조사 세무통. 차장 시절엔 백용호 전 청장이 심혈을 기울인 역외탈세 추적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기업인 등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찾아내 수천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부인 신관옥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북 청도(54) ▲경북고· 영남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대통령실 파견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 [조니워커오픈] ‘인간승리’ 김비오 생애 첫 승

    [조니워커오픈] ‘인간승리’ 김비오 생애 첫 승

    빈맥성 부정맥. 심장의 분당 심박수가 정상인보다 훨씬 많은 심장질환이다.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증상이 심할 경우 심장마비나 돌연사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닌 골프선수가 이런 달갑지 않은 병력의 소유자라면 과연 어떨까. 그것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우승컵이 걸린 마지막홀 마지막 퍼트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국가대표 출신의 한국프로골프투어(KPGT) ‘새내기’ 김비오(20·넥센)가 8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7086야드)에서 막을 내린 SBS코리언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01타로 2위 이민창(23·동아회원권)을 무려 6타차로 밀어낸 압승. 이 타수는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배상문(23·키움증권)의 시즌 최저타(22언더파)엔 2타가 모자랐고,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세운 국내 남자골프대회 72홀 최소타에 불과 3타 뒤진 기록이다. 김비오는 안양 신성고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8년 일본과 한국의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쓸었던 국가대표 출신.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1년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국내에 복귀한 ‘새내기’다. 시즌 9번째 대회 만에 나흘 내내 60대 타수(68-65-68-67)를 기록하는 출중한 경기력으로 마침내 찾아온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로 만19세11개월19일. 김경태(24·신한금융)가 가지고 있던 코리언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20세7개월27일)도 갈아치웠다. 김비오는 한때 심각했던 심장질환을 이겨내고 ‘인간승리’를 일궈낸 골프선수다. 예원초등학교 시절 심장에 이상을 느낀 뒤 선천적 부정맥 진단을 받은 뒤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그 고약한 병은 완치되지 않았다. 김비오는 “힘들거나 너무 긴장을 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데 심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도 일어난다.”면서 “어제 3라운드 15번홀에선 너무 힘껏 티샷을 휘두르는 바람에 현기증이 일어나 잠시 주저앉아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그러나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고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사실 지금까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진 것도 부정맥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날 첫 우승과 함께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까지 되찾은 김비오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생각인데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겠다.”면서 “올해는 일본과 미국의 퀄리파잉스쿨 출전도 신청해 놨다.”고 활짝 웃었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흔여덟 리더십, ‘소통’의 아이콘으로

    마흔여덟 리더십, ‘소통’의 아이콘으로

    “도대체 김태호가 누구야?” 8일 발표된 이명박 정부 3기 내각의 명단을 보며 적지 않은 국민들이 수군거렸다. 설마했던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만큼 파격적 발탁이라는 얘기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1962년 8월21일생이다. 올해 48세다. 좋게 말하면 연부역강(年富力强)이고, 심하게 말하면 ‘애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제3공화국 시절인 1971년 만 45세로 11대 총리에 취임했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후 39년만에 탄생하는 40대 총리다. 정부 수립 이후 정식 취임한 총리 가운데 40대는 초대 이범석(1948년·47세), 4대 백두진(1953년·44세), 9대 정일권(1964년·46세) 등이 있었다. 40대 총리는 일단 세계적 흐름과도 맞는다. 김 후보자는 경남 거창에서 성장한 ‘풀뿌리 정치인’이다. 서른여섯에 도의원, 마흔에 거창군수, 마흔두 살에 경남도지사가 됐다. 젊지만 지방행정 경험은 풍부하다. 김 총리 후보자의 측근들은 그가 서민적이고, 소통에 능하며, 꿈이 큰 정치인이라고 얘기한다. 2002년 군수 선거에 나서 유세장에 도착했을 때 “소장수 아들이라던데…”라는 수군거림이 들렸다. 김 후보자는 큰 목소리로 “구산마을 소장수 김규성의 아들 태홉니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수군거리던 사람들이 박수를 쳤고, 그는 최연소 군수에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남들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던 시절 오히려 농촌으로 ‘하방(下放)’시켰다. 거창군수를 거쳐 경남지사에 당선돼 아들과 딸을 창원으로 전학시켰다. 하지만 ‘도지사의 아들·딸’이라는 급우들의 눈총 등을 싫어하는 자녀가 창원 학교 생활을 그만두고 거창으로 되돌아가려고 졸랐다. 이에 김 후보자는 흔쾌히 부인 신옥임(46)씨와 함께 자녀들을 거창으로 돌려보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서민 정치인’이라는 브랜드를 갖게 됐다. 김 후보자는 역발상의 필요성도 자주 강조한다. 지사 시절 집무실에는 거꾸로 된 대한민국 지도가 걸려 있었다. 지도를 거꾸로 보면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도의원과 경남지사에 당선될 때도 모두 초반의 어려운 판세를 모두 뒤집고 최연소로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 후보자의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모든 세대와 잘 통하는 ‘비디오형’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186㎝ 키에 딱 벌어진 어깨, 그리고 호감가는 얼굴형을 가진 데다가 연설도 잘한다. 주변 사람들 가운데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님’이나 ‘선배’라고 부르며 돈독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재주가 있다고 한다. 이른바 소통에 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총리 지명으로 대권 구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사 시절에도 이틀 이상 서울에 머무른 주가 많았다. 딱히 서울에 일이 많았다기보다는 서울에 올 일을 만들었다. 그래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마셨다. 그는 오래전부터 중앙정치를 꿈꿔왔다. 대학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부친의 죽마고우였던 고(故) 김동영 전 의원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당시 김 의원의 집은 ‘민주산악회’의 본산이었다. 이어 이강두 전 의원의 선거 캠프에 우연히 합류, 당선에 기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친박계 한 의원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하는 등 벌써부터 견제가 시작됐다. 서울 김규환·창원 강원식기자 khkim@seoul.co.kr ■김태호 총리 후보자 간담회 “사회의 막힌 곳을 뚫어내는 소통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겠다.” 김태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세대 간의 문제, 지역의 문제, 이념적 갈등 문제 등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를 풀어가고 통합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대·지역·이념의 갈등 풀것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 요청 언제 받았나. 총리로서 주문받은 역할이 있는가. -이틀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직 임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오늘 아침 대통령과의 조찬을 통해서 최종 확인했다. MB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 소통의 문제 등에 있어 역동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40대 젊은 총리가 39년만에 탄생했다. 발탁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금은 무엇보다 20~30대 청년층이 상실감에 빠졌다. 소 장수 아들로 태어난 배경없는 촌놈인 제가 도의원과 군수를 거쳐 최연소 지사를 두 번이나 했다. 저를 발탁한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기회의 땅인지, 용기를 갖고 뛰면 일반 서민들도 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가치의 메시지를 전달하시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MB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소통과 친서민 정책 등에 있어 김태호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토대가 된 듯 싶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각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정의감이 꿈틀거리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서민정책과 소통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가치를 성공시키고자 대통령을 잘 보필하고 정부의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과의 역할 분담은. -앞으로 여러 가지 정책 사안이나 국가적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지혜를 모아 정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겠다. 서로 마음을 열고 정도(正道)를 걸으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실 아니면 깃털하나도 안 나와 →검찰에서 무혐의 내사 종결 처리를 했지만 후보자는 한때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언론에 관련 기사가 300개 이상이더라. 분명한 것은 2010년 대한민국 수준에서는 죄가 있으면 숨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죄가 있는데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세상이 떠나갈 듯 시끄러워도 진실이 아니면 깃털 하나도 안 나올 것이고, 깃털 하나에 불과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책꽂이]

    ●돈의 함정(김영기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 투기도, 투자도 모른 채 그저 성실하게 은행과 보험 등 금융투자회사의 설명을 듣고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갖다 바치는 중산층 서민들의 경제관념을 바꾸고자 한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의 은밀한 진실을 똑바로 바라보게 돕는다. 정부를 ‘거대한 금융회사’라고 일컬으며 세금과 관련된 문제점도 외면하지 않는다. 국제, 금융, 산업 등 17년 동안 경제 관련 취재를 해온 신문기자가 제안하는 현명한 경제생활 지침서다. 1만 5800원. ●권영호의 카메라(권영호 글, 앨리스 펴냄) 1998년 올해의 패션사진기자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으며 원빈, 이효리, 권상우의 사진집을 출간했던 사진작가 권영호가 중국 황하로 여행을 떠났다. 5000년 역사가 담긴 곳에서, 찍어야 하는 사진이 아닌 담고 싶은 모습만 찍었다. 1만 4000원. ●개항의 파도와 조선의 침몰(최흥석 지음, 한국관세무역개발원 펴냄) 1875년 운양호 사건으로 강화도조약을 체결하고 조선이 부산항을 일본에 개항하면서부터 1910년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을 병합하기까지의 35년 주권침탈 과정을 재조명했다. 저자는 전 대구세관장이다. 1만 2000원. ●주식투자 독하게 하라(이진욱 지음, 미르북스 펴냄) 기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주식투자 입문서다. 대박 주식만을 기대하거나 눈앞의 손실에 초조해지곤 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초심을 되찾게 해주는 책이다. 다양한 주식 용어, 차트 분석, 기술적인 분석, 심지어 주식의 매도와 매수까지 친절하게 설명하여 주식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현명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한 권에 담았다. 1만 5000원.
  • [MLB] A-로드 최연소 600홈런

    5일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의 경기가 열린 뉴욕 양키스타디움.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5)가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로드리게스는 상대 선발 숀 마컴이 던진 시속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통산 600호 홈런. 여유 있게 홈을 밟은 로드리게스에게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로드리게스는 더그아웃에서 나와 모자를 벗어 답례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 방이었다. 지독한 아홉수에 울었던 로드리게스가 마침내 6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드리게스의 한 방에 힘입어 팀은 5-1로 승리했다. 만 35세8일 만에 600홈런을 때린 로드리게스는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최연소 600홈런 기록(36세196일)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최소 경기 600홈런 기록에서는 루스를 넘지 못했다. 2267경기만의 홈런으로 루스의 2044경기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달 22일 599호 홈런을 쏘아 올린 로드리게스는 “600호 홈런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애써 덤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날 이후 46타수 9안타 타율 .196에 그치며 긴 슬럼프가 계속됐다. 마침내 13경기 만에 홈런이 터졌다. 역대 600홈런 기록 중 가장 긴 공백이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돼 너무 기쁘다. 동료들이 ‘편안하게 하라.’고 조언해준 게 기록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8월4일 500호 홈런 고지를 밟았던 로드리게스는 만 3년 만에 100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개인 최다 홈런(57개)을 날렸던 2002년 등 5차례나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통산 홈런 순위는 7위로 6위인 새미 소사에 9개 뒤져 있다. 이 부문 1위는 762개를 때린 배리 본즈다. 로드리게스는 35세에 불과하지만 급격히 홈런 생산 속도가 떨어지고 있어 본즈의 기록을 경신할지는 미지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피베이직’ 제이니, ‘스타킹’ 초딩랩퍼 과거사진 화제

    ‘지피베이직’ 제이니, ‘스타킹’ 초딩랩퍼 과거사진 화제

    평균 나이 14세 최연소 걸그룹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지피 베이직(GP Basic) 막내 제이니(본명 변승미)가 SBS ‘스타킹’ 출신이라는 과거가 사진으로 공개돼 새삼 화제다.제이니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으로 그룹 내에서 가장 막내지만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년 전 ‘스타킹’에 초딩 랩퍼로 출연했고 똘망똘망한 눈에 깜찍한 외모로 아역모델로서 다수의 CF에 참여했다.‘스타킹’ 출연 당시 제이니는 어린 나이지만 독특한 허스키 보이스로 랩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고 털기춤으로 그룹 슈퍼주니어 등 댄스가수들을 놀랍게 했다. 또 리틀 서인영으로 출연한 안주희 양과 함께 스타킹 걸스로 깜찍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지피 베이직 소속사 Gp베이직 엔터테인먼트 측은 “막내 제이니는 어린 나이임에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다”며 “앞으로 선보일 제이니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지피 베이직은 데뷔곡 ‘게임’(Game)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 주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사진 = 내가네트워크, SBS ‘스타킹’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 성유리, 민낯 공개 “생얼도 여신미모+우월피부”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황정음 “신문지 펴고 볼일 본적 있다”

    황정음 “신문지 펴고 볼일 본적 있다”

    탤런트 황정음이 신문지를 펴고 볼 일을 본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황정음은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출연, 그룹 슈가로 활동하던 시절 숙소 옥상에서 신문지를 펴고 볼일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슈가 멤버들과 같이 숙소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화장실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멤버 한예원은 화장실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 했다”며 “한 번은 볼일이 너무 급한데 예원이가 또 화장실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 그래서 순간적으로 옥상에 올라갔다”고 말을 이었다. 황정음은 “혹시 매니저 오빠들이 올까봐 아유미와 수진이에게 망을 보게 한 뒤 신문지를 깔고 일을 봤다”며 “볼일은 봤는데 버릴 곳이 없어서 신문에 싸서 옥상에 놔뒀는데 이사갈 때 매니저 오빠들이 발견하고는 ‘동물이 싼 건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 성유리, 민낯 공개 "생얼도 여신미모+우월피부"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폭풍·검은바다… 그의 캔버스에 제주의 모습은 왜 늘 쓸쓸할까

    폭풍·검은바다… 그의 캔버스에 제주의 모습은 왜 늘 쓸쓸할까

    거세게 휘몰아치는 폭풍은 당장이라도 하늘과 땅을 집어삼킬 기세다. 그 속에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 두 팔에 고개를 파묻고 앉아 있는 한 남자, 그리고 조랑말. 파도 저편엔 작은 배 한척이 격랑에 위태롭게 온몸을 내맡기고 있다. 격렬한 광기와 끝없는 적막함의 공존. 변시지 화백의 ‘거친 바다, 젖은 하늘’(1996)은 그래서 한없이 슬프고, 외롭다. ●5년만에 서울나들이… 롯데갤러리서 ‘제주의 혼’, ‘폭풍의 화가’ 등으로 알려진 원로 화가 변시지(84) 화백이 5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5일 서울 남대문로 롯데갤러리에서 개막한 ‘검은 바다’전은 ‘거친 바다, 젖은 하늘’과 같은 폭풍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가의 대표작 35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작가는 제주 바다의 거센 풍랑 못지 않은 굴곡의 세월을 겪었다. 1926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스물세 살에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광풍회’전에서 최연소 수상하는 등 화가로서 승승장구하다 1957년 서울대 초청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척박한 환경과 권위적인 화단 풍토는 그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1975년 우연한 기회에 제주로 내려간 그는 고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후 그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1997년 인터넷사이트 야후에서 ‘세계 100대 화가’로 선정된 뒤 국내에서도 차츰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7년 6월부터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이대로 가는 길’과 ‘난무’ 2개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예술의 모체는 풍토… 제주는 외로운 섬” 작가는 왜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 대신 거센 폭풍과 검은 바다의 쓸쓸함과 외로움의 정서에 천착하는 것일까. 전시회 개막에 앞서 지난 4일 만난 작가는 “예술의 모체는 풍토다. 피카소는 프랑스에서 활동했지만 스페인 사람이기 때문에 작품마다 정열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제주는 외로운 섬이어서 쓸쓸하고 외로운 그림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 지역 풍토에 맞는 그림이 나와야 할 텐데 요새는 지방 작가들도 서울 작가와 작품이 같고 독창적인 작품이 안 나오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전시에서는 1949년 일본 활동 당시 작가의 동생을 그린 ‘시관의 상’, 1957~75년 이른바 ‘비원 시절’에 그렸던 창덕궁의 비원 풍경 그림과 자화상 등도 볼 수 있다. 매일 비원으로 출퇴근하면서 그렸던 비원 시절의 그림은 잎사귀 하나, 기와장까지 세고 그린다고 할 만큼 섬세하고 치밀한 극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했다. 1975년작 ‘제주’는 변 화백의 독창적인 화풍이 나오기 이전 초기 제주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요즘도 붓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대작은 엄두를 못 낸다고 한다. 그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어제까지 그리던 것도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그릴 생각이 안 난다. 그래서 집중력이 생길 때마다 그림을 그린다.”면서 “20호 이내 소품만 그리고, 그 이상 큰 그림은 이제 못한다.”고 말했다. ●내년 서귀포에 개인 미술관 건립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를 기리기 위해 서귀포시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변시지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작가는 미술관이 건립되면 자신의 작품 500여점을 모두 미술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전시는 31일까지.(02)726-442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티아라 지연 “‘고사’ 찍다 귀신소리 들었다”

    티아라 지연 “‘고사’ 찍다 귀신소리 들었다”

    티아라의 멤버 지연이 영화 촬영 중 귀신 소리를 들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지연(본명 박지연)은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 영화 ‘고사2’를 촬영하던 중 동료 배우들과 귀신 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이날 방송에서 지연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컷’을 외쳤다”고 운을 뗀 후 “‘컷’ 소리를 듣고 멈췄더니 감독님이 자기는 ‘컷’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왜 그만하냐고 그러더라”고 말을 이었다.지연을 말을 듣고 있던 MC 박명수는 “감독님이 복화술을 한 것 아니냐”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연은 “녹화된 것을 되돌려 봤더니 ‘컷’ 소리가 들어가 있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서늘하게 만들었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연 외에도 탤런트 황정음, 트로트 가수 홍진영,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 성유리, 민낯 공개 "생얼도 여신미모+우월피부"
  • 원빈 ‘아저씨’, 5일 디카프리오 눌렀다…흥행 1위

    원빈 ‘아저씨’, 5일 디카프리오 눌렀다…흥행 1위

    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안젤리나 졸리를 눌렀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빈의 ‘아저씨’는 5일 하루 동안 전국관객 13만 9999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이로써 ‘아저씨’는 개봉 이틀 만에 27만 6589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인셉션’은 5일 13만 2363명의 관객을 모으며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내려앉았다. 또한 최근 내한한 안젤리나 졸리의 신작 ‘솔트’는 같은 기간 10만 8958명(누적관객 171만 2575명)을 동원해 3위에 그쳤다. 원빈이 타이틀롤로 분한 ‘아저씨’는 납치된 옆집 소녀(김새론 분)를 구하러 세상 밖으로 나온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는다. 거칠고 강한 남자로 파격 변신한 원빈의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12세 관람가 등급의 ‘인셉션’과 15세 관람가인 ‘솔트’와의 대결에 밀리지 않는 양상을 보여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편 ‘아저씨’는 6일 오전 9시 현재 16.36%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예매율 3위에 올라 있다. ‘인셉션’은 25.21%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오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두 영화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박명수, 듀엣곡 ‘고래’ 녹음비화 공개 “니콜 안 보고 노래”?

    박명수, 듀엣곡 ‘고래’ 녹음비화 공개 “니콜 안 보고 노래”?

    개그맨 박명수가 ‘카라’ 니콜과 결성한 ‘명콜드라이브’ 인기곡 ‘고래’ 녹음비화를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박명수는 신봉선과 ‘고래’ 노래 무대를 선보였다.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파이야’를 선보인 것에 이은 박명수의 두 번째 쇼케이스. 일본 활동으로 같이 노래를 할 수 없는 니콜을 대신해 지원군으로 나선 개그우먼 신봉선과 함께 화장실에서 깜짝 등장,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흥미로웠던 점은 박명수가 털어놓은 ‘고래’ 녹음비화. “사실 니콜과 녹음을 따로 했다.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얼굴을 안 보는 조건으로 노래했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로 물들였다. ‘고래’는 지난해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와 입을 맞춰 ‘냉면’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박명수가 니콜과 부른 ‘냉면’의 새로운 버전으로 ‘냉면’을 만든 히트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만든 곡이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예비신랑 신동 “24Kg 체중 감량은 양가 결혼반대 때문”

    예비신랑 신동 “24Kg 체중 감량은 양가 결혼반대 때문”

    최근 방송에서 결혼을 발표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24kg 체중감량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신동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 한때 갑자기 살이 빠졌던 이유가 ‘양가 반대’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분에서 신동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양가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다"며 “헤어질 위기를 맞고 당시 24kg까지 살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개그우먼 박미선은 “사랑앓이를 심하게 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동은 “다 컸고 책임질 용기가 있다’고 했다”고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유재석은 “그룹명이 슈퍼 ‘주니어’라서 그랬을 것이다”고 받아쳤다. 이어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를 해서 더더욱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부모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을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은 지난달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도 대학교 조교님의 소개로 여자 친구를 만난 뒤 교제 1년 만에 양가의 허락을 구했지만 반대에 부딪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 성유리, 민낯 공개 "생얼도 여신미모+우월피부"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백지연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때 난투극까지 생중계”

    백지연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때 난투극까지 생중계”

    국내 최연소ㆍ최장수 여성앵커 백지연이 8월 3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내 귀에 도청장치는 정말 큰 방송사고였다”며 MBC 뉴스 데스크 앵커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가장 기억에 남은 생방송 에피소드는 1988년에 있었던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을 꼽았다.백지연은 “생방송 도중에 낯선 사람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속보를 전달하러 들어온 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그 사람이 카메라 라인으로 들어오더니 남자 앵커 자리로 와 ‘시청자 여러분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습니다’라고 외쳤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묘사했다.이어 “생방송으로 (그 남자와의) 난투극까지 나왔다. 그 사건은 국내 뉴스는 물론이고 해외 토픽에 실렸고, 그 사건을 계기로 방송국의 보안이 강화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백지연의 마지막 멘트가 인상적이다.”우리(당시 뉴스를 진행했던 백지연과 남성앵커)는 졸지에 뉴스 전달자에서 뉴스 메이커가 돼버렸다”한편 이날 백지연은 최근 수억원 대의 CF제의를 받고 출연까지 약속했다가 촬영을 거부한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화면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마오쩌둥·류샤오치 악연… 후대엔 해빙무드?

    마오쩌둥·류샤오치 악연… 후대엔 해빙무드?

    최근 중국내 최연소 장군으로 승진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자 마오신위(왼쪽·毛新宇·40)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에게 장군 계급장을 달아준 사람이 마오에게 숙청당했던 류샤오치(오른쪽·劉少奇) 전 주석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군부내 태자당(당·정·군 원로의 자녀들)간의 미묘한 가족사가 화제다. 마오신위는 5일 인터넷 매체인 왕이(網易)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0일 오전 군사과학원 내에서 장군 진급식이 있었다.”면서 “군사과학원 정치위원인 류위안(劉源·59) 상장(대장)이 소장(준장) 계급장을 달아줬다.”고 말했다. 류샤오치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왕광메이(王光美) 사이에서 태어난 류 상장은 1982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허난성 부성장을 지낸 뒤 1992년부터는 인민해방군 소속인 무장경찰 부대로 옮겨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최고 계급인 상장으로 승진했다. 마오쩌둥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류샤오치는 마오가 주도한 대약진운동 실패 직후인 1959년 중국의 제2대 주석에 올랐으며 시장경제 정책을 도입하는 등 마오를 강하게 비판하던 중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당에서 제명당한 뒤 가택연금됐다. 1968년 7월18일 홍위병의 습격을 받아 폭행과 폭언을 당한 뒤 지병이 악화돼 1969년 11월12일 허난성 카이펑(開封)에서 사망했다. 한편 마오신위는 자신이 최연소 장군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 “가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할아버지의 ‘후광’ 때문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또 “정치와 관련된 일에 관여하고 싶다.”며 정계 입문 의사도 피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일 중국 관영매체가 그의 최연소 장성 진급을 보도한 이래 처음 나온 것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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