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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부회장 선임… 주목받는 ‘권영수 역할론’

    ㈜LG 부회장 선임… 주목받는 ‘권영수 역할론’

    ㈜LG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그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임원 인사로 권 부회장과 하현회 ㈜LG 부회장을 맞교체하면서 그룹 전면에 나선 권 부회장에게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에서다.이날 COO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LG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12년차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그룹 주력인 전자·디스플레이, 화학, 통신을 모두 거친 재무통이다. 핵심 계열사를 섭렵한 경력과 철저한 성과주의, 현장 중시형 소통의 권 부회장이 구 회장의 오른팔로 신사업 진출 및 계열 분리,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흑자 회생의 리더십을 발휘하리라는 전망이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최연소 부장 및 재경 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쳤다. 경영학과 출신이면서도 석사는 산업공학을 택했다. 그는 철저한 성과주의로도 유명하다. 2007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임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2016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옮긴 직후 2년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이뤘다.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 발굴을 주도했고 네이버, 화웨이, 넷플릭스 등 인접 분야 1위 기업들과 제휴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도 구사했다. 그룹 내에서는 권 부회장의 이동이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계열사 6인 부회장단 중 핵심 계열사와 재무 분야를 모두 꿰뚫고 있는 이는 권 부회장이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LG는 권 부회장의 경험이 위기를 겪고 있는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는 LG전자 재직 당시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1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 현 LG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LG화학에서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 가능성을 간파하고 사업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전자·장비 분야와 통신 부문을 융합한 신사업 진출, 대형 인수합병(M&A)에서 특기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유플러스 전 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로 “믿음직한 리더, 강력한 팀워크·열정의 직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1등 유플러스를 실현해 달라”고 고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같은 날 이사회에서 신임 CEO에 선임된 하현회 LG유플러스 회장 역시 5G 상용화 및 케이블TV M&A, 통신비 규제 대응을 놓고 새판을 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당 박정·김해영 최고위원 도전, 불붙는 당권 레이스

    민주당 박정·김해영 최고위원 도전, 불붙는 당권 레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박정·김해영 의원이 16일 각각 최고위원직에 도전했다. 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5명을 뽑는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선의원의 ‘초심’을 지키면서 자수성가한 제 강점 ‘열심’을 다 하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지지로 ‘뒷심’을 발휘해 100년 민주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민주당 스스로 한 단계 더 변화하고, 변화를 통해 개혁하고, 개혁을 통해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이 회초리를 들 것”이라면서 “혁신을 위한 견인차가 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세대혁신’을 강조했다. 20대 국회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 의원(만 41세)은 출마선언문에서 “만 26세의 김영삼도, 만 37세의 김대중도 청년정치인으로 국회의원을 통해 중앙정치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약자인 청년을 중앙정치에서 대변하던 청년 최고위원 제도가 폐지돼 많은 청년 당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며 “비록 청년 최고위원 제도는 없어졌지만 저는 청년을 대표해 최고위원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100년 정당을 지향하고 있고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세대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그 조직의 미래는 없다”며 “당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세대가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21일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앞두고 박 의원과 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최고위원 후보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재선의 박광온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외에도 3선의 유승희 의원과 재선의 전현희 의원, 초선인 김현권·박주민 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모드리치 안아주고, 마크롱엔 볼키스…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리더십

    모드리치 안아주고, 마크롱엔 볼키스…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리더십

    인구 416만 명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은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만이 아니다. 선수들은 애국심과 투혼으로 똘똘 뭉쳐 매 경기에 임했고, 대통령은 패배한 선수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상대까지 안아주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패자의 품격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져 준우승했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등을 내세워 프랑스를 위협했지만 전반 자책골과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후반 프랑스의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50)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주장 모드리치를 와락 안고 등을 토닥이고 손으로 뺨을 어루만졌다. 그렇게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사자처럼 용감하게, 열정적으로 싸웠다. 새 역사를 썼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과 라커 룸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됐고,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번 월드컵 대회 최고 선수로 선정돼 골든 볼을 받은 루카 모드리치도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가족과 피한 생활을 했다. 알렉산더 세페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인구 400만 명의 나라가 월드컵 결승까지 온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2015년 대선에 출마해 50.74%의 득표율로 이보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외교관 출신으로 1990년대 정계에 뛰어든 이후 유럽통합 담당장관, 외무장관 등을 역임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상대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키스를 나누고, 음바페를 안아줬다. 마크롱 대통령과 콜린다 대통령의 동시 입맞춤을 받은 우승컵은 프랑스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1998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프랑스는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국가공원·국제업무지구 조성 ‘글로벌 용산시대’ 연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국가공원·국제업무지구 조성 ‘글로벌 용산시대’ 연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15일 “용산을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 구청장은 이날 용산구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산은 지금 최초의 국가공원 조성 사업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바람이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협력해 민선 7기에는 용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강북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성 구청장은 진보 진영 후보로 4선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이번 지방선거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2010년도 지방선거보다 2014년도 선거에서 표를 많이 받았고 이번에는 더 많이 받았다. 용산은 진보 측 후보가 보수한테 이길 수 없는 지역이었다. 그랬던 곳에서 가장 표를 많이 받았고 상대 후보와 표 차이도 많이 났다. 결국 민심인 것 같다.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 진영 논리나 고향, 당 등과 같은 요인이 앞으로 상당히 희석되고 후보에 대한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시적인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승리 요인은. -선출직에 나오는 사람들은 역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당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나를 4년 동안 행정은 안 하고 선거 운동만 했다고 공격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구청장은 4년 동안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올바른 방향으로 행정을 이끌고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성과를 평가받는 것이다. 구청장실에 앉아서 결재만 잘하고 행정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용산구는 육교마다 엘리베이터가 다 설치됐다. 노인 인구가 많은 용산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또 서울시 자치구에서 최초로 어르신의 날을 제정해 어르신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다. 그런 것들이 선거 때 모여서 민심이 된다고 본다. →향후 4년 발전 구상에 대해.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서울시가 곧 용산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산 전체 틀이 바뀌는 플랜이 될 것이다. 경부선 지하화를 비롯해서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국가공원 조성 사업 등 큰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잘 협의해서 제대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꼽는다면.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은 정말로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공원이 돼야 한다. 국가공원이더라도 용산 안에 있는 만큼 손 놓고 불구경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제대로 성사되게 기초부터 튼튼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구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자 용산공원 협력단 활동을 강화하겠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용산구를 박물관 특구로 만드는 것이다. 용산에 등록된 박물관만 11개다. 용산 향토박물관과 다문화박물관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든 박물관을 망라해 용산구가 중앙정부로부터 박물관 특구로 지정받도록 하겠다. 옛 양주휴양소 부지에 치매안심마을을 만드는 것도 올해 해야 할 일이다.→용산공원 조성은 어떤 점이 중요할까. -용산공원 조성은 정부의 한 부처가 맡아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른 부처들과의 이해관계, 힘의 논리가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다. 최소 국무총리실 산하에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청와대에서 공동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힘 있는 곳에서 직접 지시를 내리고 예산도 내리고 해야 사업이 속도감 있고 체계적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지난 8년 동안 구청장을 하면서 우려할만한 민원도 없었고,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큰 안전사고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 기간에 용산구에서 4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선거 기간이라 후보 신분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 없었다. 다시는 이 같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 재건축, 재개발 미착공 정비구역 내 노후·위험건축물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안전사고 없는 용산을 만들고자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다.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생각은. -지방분권에 대한 개헌은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개헌이 안 됐다고 해서 지방에 권한을 이양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개헌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을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정부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다. 서울시부터 지방정부에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 한다. 세제개편에서부터 치안, 교통, 생활 질서에 이르기까지 지방정부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빠른 시일 내에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지. -조상인 성삼문 할아버지께서 생을 마감하신 곳이 용산 새남터 성지이다. 성삼문 할아버지는 조선시대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저는 40년 전 용산에 정착해서 두 아이를 낳아 길렀고 이제는 손주들의 고향이기도 한 용산에서 구청장을 하고 있다. 우연치고는 참으로 운명 같은 이끌림이라고 생각한다. 성삼문 할아버지께서 탄생하신 지 600년이 되는 올해 또다시 용산구청장으로 당선돼서 의미가 뜻깊다. 할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는 구청장, 생을 다하고 나서도 용산에서 살아갈 손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역사 앞에 떳떳한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에게 하고 남기고 싶은 말은. -구민들에게 참 감사하다. 제가 평상시에 새벽 5시 30분 늦어도 6시에 집에서 나와서 밤에 11시에 들어가고는 했다. 제가 구청장을 맡은 이후 다른 사람보다는 잘하지 못한다고 해도 결코 편안함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온몸으로 걷고 뛰고 했는데 구민들이 그것을 다 기억해 주셨다. 구민들 믿음에 보답하고자 ‘처음처럼’을 가슴에 품고 민선 7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성장현 구청장은 웅변학원 강사 이색 경력… 1998년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 당선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다녀온 후 차비만 들고 서울에 올라와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보험 판매, 학원 강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돈이 없어 3일 동안 굶어 본 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는 고등학생 때 웅변대회에 출전해서 입상했던 경력을 살려 웅변학원 강사로 일하게 됐다. 이후 보광동에서 웅변학원을 인수해 교육사업에 발을 들여놓으며 용산구에 터를 잡았다. 그런 그의 가슴속에는 항상 정치인으로서의 꿈이 자리잡고 있었다. 17세 산골 소년이었던 청소년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보고 완전히 매료됐던 때부터였다. 그는 결국 1991년 3월 용산구 구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만 36세로 용산구 구의원 중 최연소였다. 이후 구의원 재선을 거쳐 1998년 43세의 나이로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판결로 낙마하는 수난을 겪었다. 그는 구청을 떠나면서 마음속으로 ‘반드시 다시 돌아와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짐대로 그는 2010년 민선 5기, 6기 용산구청장에 내리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 당선으로 용산 최초 ‘4선’ 고지에 오르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민선 7기에 임하면서 그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 구민께서 기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먼 훗날에도 일 참 잘한 구청장으로 역사에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다.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 사업부터 국제업무 지구 개발 사업까지 대형 사업들을 성공시키고, ‘더불어 잘사는 용산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병준·박찬종 등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5인 발표

    17일 전국위 의결서 임명될 듯 의총서 김성태, 사퇴 요구에 막말 한국당 국회부의장 이주영 선출 6·13 지방선거 참패의 혼란을 수습해 나갈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64)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79) 변호사, 이용구(64) 전 중앙대 총장과 초선 김성원(45)·전희경(43) 의원이 선정됐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12일 “후보군을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하고 의견 수렴 이후 최종 후보자를 (오는 17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임명하겠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다양한 경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 말 국무총리로 내정됐다가 대통령 탄핵으로 임명되지 못했다. 안 의원은 “이념적 지평을 넓혀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의 참여정부 경력에 대해 부적절하게 보는 시각에 대해 안 의원은 “그분의 생각이 변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민주공화당과 신정당 등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4위에 그쳤다. 이 전 총장은 당무 감사위원장을 맡아 통계적으로 조직 강화 작업을 접근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로 30·40대와 정책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 의원은 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보수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로 뽑혔다. 5명의 후보 모두 준비위가 이름을 발표해도 좋다는 승낙을 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유력 후보였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소란스럽더니 막상 눈에 띄는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김성태 당 대표 겸 원내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의원들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표출하면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소란이 있었다. 또 다른 한국당 의원은 “김 대표가 심재철 의원에게 과거 본회의장에서 누드 사진을 검색하다 언론에 노출된 사건 등을 거론하며 ‘그때 보호해 줬는데 왜 나한테 물러나라 하냐’는 식으로 따졌고, 의원들이 단상에 나가 말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몫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는 5선 이주영 의원이 선출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박찬종·전희경·김성원·이용구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박찬종·전희경·김성원·이용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유한국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자유한국당은 12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5명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물론 국민을 상대로 추천받은 결과 150여분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할 수 있었다”면서 “실무진이 세부 검토를 하고 비대위 준비위의 심층적인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다섯 분 모두 발표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면서 “어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 돼도 다른 분이 비대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탄핵이 거론됐을 때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기도 했다.박찬종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신민당 공동대표·한나라당 상임고문·민주국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정치 행보를 걸어왔다.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안상수 위원장은 “박찬종 이사장은 국민공모를 통해 추천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다른 분들은 처음 (준비위가 추린) 36명 후보군 명단에 있었지만 박찬종 이사장이 애초 명단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2017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말에는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당협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또 6·13 지방선거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은 초선 의원으로,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최연소(45) 의원이다.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지냈고, 이번에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전희경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한국당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보수 진영 시민사회 단체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옹호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 등을 거쳐 비대위원장의 자격 등에 관해 토론을 하고, 이번 주말 정도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추인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이프’ 조승우, 첫 스틸 공개 “심장 꿰뚫는 서늘 눈빛”

    ‘라이프’ 조승우, 첫 스틸 공개 “심장 꿰뚫는 서늘 눈빛”

    ‘라이프’ 조승우가 기대를 확신으로 바꿀 명불허전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오는 7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측은 12일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로 변신해 압도적 아우라를 발산하는 조승우의 첫 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비밀의 숲’에 이어 다시 한번 이수연 작가와 의기투합해 안방을 전율시킬 조승우는 이미 티저 영상과 포스터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기대감의 예열을 마쳤다. 공개된 첫 스틸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다. 상대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눈빛만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존재감은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공기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날카롭고 서늘한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갈한 슈트핏도 조승우가 빚어낸 구승효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자신을 둘러싼 많은 사람 사이에서도 단연 독보적 포스를 발산하는 구승효의 카리스마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것. 의사들과의 팽팽한 신경전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구승효의 모습은 병원을 뒤흔들 거센 바람을 예고한다. 순식간에 좌중을 압도하는 날 선 긴장감이 사진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조승우이기에 가능한 몰입감이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구승효는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다. 끊임없이 사업 방향을 구상하고 앞으로 닥칠 상황을 플랜B까지 예측하고 대비하는 실력자로, 그룹 최연소 CEO까지 승승장구했던 구승효가 물건이 아닌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대학병원 총괄사장으로 부임하면서 거센 파도의 중심에 서게 된다.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조승우는 “구승효는 하나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의외로 인간미도 있고, 현실을 바라보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구승효가 상국대학병원에서 기업과 돈이 아닌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며 조금씩 변화해간다”며 “‘라이프’는 단순히 병원만 놓고 볼 수 있는 의학드라마가 아닌 사회적으로 보다 광범위한 의미를 가진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라이프’ 제작진은 “긴장감을 조율하는 날카로운 연기력으로 매 순간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하는 배우다. ‘역시 조승우’라고 감탄하게 될 것”이라며 “규정하기 쉽지 않은 구승효란 인물에 자신만의 색을 입힌 조승우의 또 다른 연기 변신 기대해도 좋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라이프’는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태인호, 염혜란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神들이 세상 가장 완벽한 ‘믿고 보는’ 드림팀을 완성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프’는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오는 7월 23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20살에 1조원 벌어”

    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20살에 1조원 벌어”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집안인 카다시안가의 막내 카일리 제너(20)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녀의 자산 규모가 9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한다. 이는 비슷한 연령대 기준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만 23세에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포브스는 “3년 전 카일리 코스메틱스를 론칭한 카일리 제너가 그동안 6억 3000만 달러(약 7060억 원) 상당의 화장품 매출을 올렸으며,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현재 기업 가치는 8억 달러(약 897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자산 중 나머지 1억 달러를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료와 기타 소셜미디어 관련 사업에서 벌어들였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카일리 제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포브스 표지모델로 등장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포브스 표지에 등장한 내 모습을 올리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를 인정해 준 것과 이 기사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며 “사랑하는 일을 하는 나는 정말 축복 받았다.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글을 적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브라질 간 말랄라 “교육은 최선의 투자”

    브라질 간 말랄라 “교육은 최선의 투자”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1)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브라질의 교육 활동가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말랄라펀드 트위터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유사프자이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강연을 통해 “교육은 장기적으로 최선의 투자이며 문제를 잘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일을 할 것”이라며 브라질 내 교육 활동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의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하고 싶다”며 브라질에서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북동부 지역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산시의회 첫 민주당 40대 여성 의장 탄생

    부산시의회 첫 민주당 40대 여성 의장 탄생

    부산시의회에서 첫 40대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1995년 민선 지방의회 출범 이래 부산시의회에서 첫 여성 의장은 물론 민주당에서 의장을 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장은 역대 최연소 의장이란 기록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이날 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전체 의원 47명 중 43명의 찬성(무표 4명)으로 의장에 선출됐다. 동래여고와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6년 부산시 금정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시작으로 3선을 한 뒤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있는 그는 2017년 5월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45세 이방인, 월드컵 우승 마법 부릴까

    45세 이방인, 월드컵 우승 마법 부릴까

    스페인 출신… 4강 감독 중 최연소 역대 외국감독 성적 준우승이 최고 4강팀 중 3개국이 모두 자국 감독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가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4년 전 브라질 대회까지 모두 자국인 감독을 앉힌 나라들이 우승했다. 단 한 번의 예외가 없다 보니 ‘월드컵의 전통’이 되다시피 했는데 벨기에가 이 전통을 깰 수 있을까.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감독은 19명이다. 1934년과 1938년 대회 2연패를 일군 비토리오 포조(이탈리아)가 유일하게 혼자서 두 번이나 경험했다. 11일 4강전을 시작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확률적으로는 자국인 감독이 우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 4강에 오른 나라 가운데 프랑스와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자국인 감독이 지휘하고 벨기에만 유일하게 외국인 감독이다. 네 나라 사령탑 가운데 가장 젊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5) 벨기에 감독은 스페인 사람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지휘봉을 처음 잡았고 이후 2009년 위건, 2013년 에버턴 감독을 역임했다. 2016년 8월 마크 빌모츠의 후임으로 벨기에 대표팀을 맡아 최근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18승5무)을 잇고 있다. 그는 특히 수석코치로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영입해 다국적 코칭스태프를 꾸렸으며 2009년 영국 여성 베스 톰프슨과 결혼하는 등 코스모폴리탄 기질을 갖고 있다.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로만쉬어(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 등 다양한 언어로 갈라져 있어 선수들이 라커룸이나 기자회견 등에서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 벨기에 대표팀의 특성에 딱 들어맞는 감독인 셈이다. 그는 또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했고,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외국인 감독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준우승이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개최국 대표팀을 이끈 잉글랜드 출신의 조지 레이너 감독,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 감독인데 마르티네스가 그들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음바페vs루카쿠…스피드 킬러전쟁

    스피드를 앞세운 골든보이냐, 관록의 황금세대 공격수냐? 11일 새벽 3시 프랑스와 벨기에가 맞붙는 러시아월드컵 4강전은 이번 대회 어느 매치업보다 화끈한 화력 대결을 기대하게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프랑스(7위)에 네 계단 앞서고 역대 상대 전적에서 30승19무24패로 많이 앞섰지만 1998년 자국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해 본 프랑스의 우세를 꼽는 이들이 많다. 월드컵에서 1938년과 1986년 두 차례 만나 프랑스가 모두 이겼던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조별리그 9골, 16강전 3골, 8강전 두 골을 뽑은 벨기에는 14골로 대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프랑스는 조별리그 3골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4골을 넣는 화력쇼를 펼치는 등 대회 9골로 못지않았다. 다만 각각 5실점과 4실점으로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많은 골이 터질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싣는다. 프랑스의 만 19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이 줄줄이 떠난 대회를 가장 빛내는 별이다. 조별리그에서 페루에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최연소 대회 득점자가 됐고, 아르헨티나전 두 골로 펠레 이후 60년 만에 대회 멀티 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음바페와 나란히 3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페널티킥 득점이 둘이어서 조금 처진다. 득점은 없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올리비에 지루(첼시)도 벨기에 입장에선 견제해야 할 선수다. 벨기에의 황금세대 공격수로는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꼽힌다. 대회 4골(1도움)로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에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을 두 골 차로 쫓고 있다. 190㎝, 94㎏의 우월한 체격에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루카쿠는 4년 전 브라질 대회 유망주에서 핵심 공격수로 올라섰다.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벨기에 주장 에덴 아자르(첼시)도 10대 시절 축구를 배우고 리그앙 릴에서 뛰었는데 이제 프랑스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을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8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골키퍼 위고 로리스(프랑스)와 티보 쿠르투아(벨기에)의 거미손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같은 기질 바꾸기 7년 ... 나상욱 “저를 잊지 마세요”

    불같은 기질 바꾸기 7년 ... 나상욱 “저를 잊지 마세요”

    한 개홀 16타 만에 홀아웃한 역대급 최악의 골프 주인공첫 우승 뒤 준우승 6차례 만에 다시 정상 밟은 30대 골프신동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골프 신동’에게 우승컵은 마치 첫 우승 때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왔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나상욱)가 9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우승했다. 신들린 듯한 퍼트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지 7년 만, 157개 대회에 나서 두 번째 정상만 꿈꾸다 158개 대회 만에 일궈낸 귀중한 우승이다. 그 7년 동안 케빈 나는 올해 제네시스오픈 공동 2위 등 모두 6차례 우승 문턱까지 가고도 그때마다 쓴 잔을 들었다. 특히 6차례 준우승 가운데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패해 아쉬움은 더 컸다. 그는 2014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연장까지 갔지만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다 잡았던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듬해 10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도 케빈 나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의 연장 두 번째홀 세컨샷을 드라이버로 때리는 무리수를 두다가 상대에게 버디를 얻어맞고 또 우승컵을 놓쳤다.첫 우승 때도 마찬가지였다. 2003년 Q스쿨을 졸업하고 2004년 투어에 데뷔한 케빈 나는 7년 10개월 동안 준우승만 3번 하는 등 ‘210전 211기’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때문인지 케빈 나는 이날 두 번째 우승 뒤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랬다. 우승 가까이에 정말 많이 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아픈 준우승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또 “첫 우승까지 거의 8년이 걸렸다. 친구들에게 다음 우승까지 또 8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장담한 대로 1년이 모자란 7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농담도 했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나상욱은 8세때 가족을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민했다. 이듬해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미국 주니어 ‘최강’으로 성장했다. 12세 때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2001년에는 PGA 투어 뷰익오픈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해 당시 49년 역사의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당시 정상급 프로 선수들을 지도하던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이 주니어 선수이던 케빈 나를 특별히 제자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특히 골프팬들이 못마땅해하는 부정적 이미지는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다스릴 줄 모르는 ‘불같은 성격’이 문제였다. 아무 때나 감정이 폭발하고 골프클럽을 내던졌다. 경고를 받을 정도의 늑장 플레이 때문에 동료선수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2011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슬라이스가 난 첫 티샷을 나무속으로 보낸 나상욱은 다시 티박스로 돌아가 두 번째 티샷을 날리고 세번째 잠정구를 또 덤불 속에 보내는 등 티박스와 나무숲을 오락가락하는 사이 14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16타 만에 홀아웃 했다. 16타 홀아웃은 1998년 존 댈리(18타), 1938년 US오픈의 레이 아인슬리(19타)와 함께 골프 사상 최악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타고난 기질을 바꾸는 건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다. 나상욱은 그 고통을 7년을 겪었다. 이제 화도 내지 않았고 덤비는 버릇도 없어졌다. 성난 황소로 돌변하던 얼굴은 평온을 유지할 줄 알았다. 잔잔한 미소로 동료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승을 확신하고 마지막 18번홀 그린으로 향하던 중 중계 카메라를 향해 아내와 딸에게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 나상욱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 때 한국말로 울먹이며 “한국팬 여러분,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전반기 대표의원에 김용석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전반기 대표의원에 김용석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7월 6일 의원총회를 열어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갈 대표의원에 김용석(도봉1) 의원을 선출했다. 김용석 신임 대표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선출에서 재적의원 102명 전원이 참석하여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을 훨씬 넘어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되었다. 김용석 신임 대표의원은 투표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자치분권 개헌을 통한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서울시예산 32조, 교육청예산 10조, 각종 기금 등 총 44조의 막대한 예산을 다루는 서울시의회 의원의 전문성 강화와 정책개발을 지원하는 정책보좌관 개설에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대표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상대 후보인 의원님과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께서 말씀주신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지방 의회 위상을 높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용석 신임 대표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도봉구의회 3선과 만31세에 전국 최연소 의장(제4대 도봉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지방의회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제9대 서울시의원 106명 중 유일하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출석률 100%를 기록하여 서울시의회 감사패를 수상했고, 서울시 공무원이 뽑은 베스트 시의원에 선정되는 등 성실하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돈 없고 힘없는 사람 편에서… 마포구민 하늘처럼 섬길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돈 없고 힘없는 사람 편에서… 마포구민 하늘처럼 섬길 것”

    유동균 신임 서울 마포구청장은 5일 “행정이란 돈 없고, 힘없는 사람, 그리고 누군가에게 의지가 필요한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이라면서 “따뜻한 가슴으로 어려운 사람들 편에서 그들의 오른팔이 되겠다는 각오로 구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선거는 구도 싸움인 만큼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와 지지도에 힘입어 당선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에 보조를 잘 맞추면서도 동시에 마포구민이 만족하는 구정을 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와의 인연은. -14세 때 마포로 이사 온 뒤 40년 넘게 마포에 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구의원(재선), 시의원으로 봉사하며 지내 왔다. 그러는 동안 전임자인 박홍섭(3선) 전 구청장과 함께 보조를 맞추면서 그분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며 일했다. 구민이 물질적으로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풍부해지도록 교육과 문화에 힘 쏟아야 한다고 보고 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함께했다. 경의선 걷고 싶은 거리와 석유비축기지 문화공원 조성도 시의원 재직 당시 용도변경, 예산투입 등에서 힘을 썼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포, 교육과 문화가 풍부한 마포,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도시로 마포를 가꿔 나가겠다. →주요 정책 방향은. -우선 마포구가 저출산 극복 해결의 선봉에 서겠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봐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장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때부터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후 조리비(50만원) 지원은 물론 구립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차장 특별회계로 5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있는데 주차장을 건립할 때 주차장은 지하로 넣고 지상에는 산후조리원을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 예산도 끌어오겠다. 이 외에도 지역 경제 발전과 함께 대두되는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내몰림 현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남북 화해 중심도시로 마포구를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암동 장례식장 민원 해결은. -현재 건립 계획 단계인 상암동 장례식장은 상암동과의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고양시와의 사이에는 큰 도로가 나 있어 실제 생활 영향은 상암동으로 미치게 돼 있다. 행정 관할이 경기 고양시여서 허가권은 고양시에 있는 게 문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마포구 주민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주민들과 호흡을 맞춰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상암동 롯데몰 개발 해법은.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와야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성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업시설이 이뤄지는 행위가 마포구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상암동 롯데몰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한 세금이 마포구로 귀속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마포 지역 일자리 창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주차 위반 딱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있는데 -주차 단속을 두고 항상 민원이 있다. 해도, 안 해도 문제다. 다만 과도한 단속보다는 계도가 중요하다. 요식 업계에서는 점심 시간만큼은 융통성 있게 대처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저녁 식사 시간인 오후 5시에서 8시까지는 퇴근 시간과도 겹치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고려할 때 단속이 불가피하다. →새 구청장이 온 만큼 인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데. -인사가 만사다. 인사를 빨리 해야 일도 손에 잡힐 것이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구민의 요구를 행정에 접목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본 전제 중 하나가 구청 인사다. 오는 20일 전후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청 직원들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신임 구청장이지만 구의원, 시의원 때부터 구청 직원들을 지켜봐 왔다. 이번 사무관 승진 대상자 인사를 앞두고서는 서기관급 간부들과 함께 심사도 해 봤는데 보는 눈은 결국 다 비슷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인사와 관련해 이뤄져야 할 제도 개선이 있다면. -우선 서울시와 구청 간, 그리고 구청과 구청 간 인사 교류가 너무 적다. 공무원은 전문가이지만 한 구청에서만 일하면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고, 부부 공무원이 한 구청에서 일하면 남편이 부인 근무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구청 공무원에 대한 활발한 인사 교류가 이뤄지도록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하겠다. →계획이 있다면. -30대 당시 마포구의원으로 일하면서 구청장이 돼 더 큰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늘까지 달려왔다. 지금은 신임 구청장이지만 재선을 목표로 삼고 일하겠다. 최선을 다해 구민들을 섬기고 마포를 발전시킬 것이다. 행정이란 결국 ‘주민에게 아부하는 것’, ‘주민 마음에 들 때까지 봉사하고 또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슴으로 약자를 돌보고 구민을 편하게 만드는 행정을 펴겠다.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모, 형제,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데 저는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그게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항상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저는 물론이고 구청 직원들도 항상 국내외 정세는 물론 세상이 변하는 데 대해 배우는 자세로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만족스러운 대민 봉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열심히 하겠다. →요구가 많으면 직원들이 힘들지 않겠나.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그동안 편하게 일했다는 것이다. 마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동균 구청장은소년 노동자 출신… 구·시의원 지내며 구민과 소통 탁월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소년 노동자 출신의 ‘흙수저’ 인생이었다. 전북 고창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14세 때 가족들과 함께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 왔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등으로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등 학업을 포기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대신 뒤늦게 20~30대에 걸쳐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이어 방송통신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어려움이 닥쳐도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는 소신으로 살아왔다.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1987년 27세 때 평화민주당에 가입해 당원 활동을 시작했다. 주민 속을 파고들며 마포구의회 제2대(최연소), 6대 구의원도 지냈다. 지역에서 바닥부터 다지고 올라오면서 대민 봉사의 기본은 소통이라는 소신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이번 임기 공약 1호로 마포구민 소통 플랫폼인 ‘마포1번가’ 운영을 계획했으며, 실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민선 6기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전임자인 박홍섭 전 구청장과 한 팀으로 보조를 맞추며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경의선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함께 완성했다. 구청장 취임 뒤 첫 행보로 지역 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기탁식에 참석했다. 이미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장학금을 기탁해 왔는데 기부금을 매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것이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재단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정치적인 멘토로는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꼽는다. 정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으로 8년간 일하면서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어려운 사람들의 오른팔이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파리 별★곡

    파리 별★곡

    생제르맹 ‘트레블’ 트리오 펄펄 음바페·카바니 멀티골 8강 견인 비난 중심 네이마르 골 감각 부활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리그의 명문팀 파리생제르맹(PSG)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PSG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리그컵 동반 우승)을 합작한 공격 트리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펄펄 날면서 이들이 16강전에서 탈락시킨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트리오의 활약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진다면, PGS가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인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도 있겠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PSG 열풍의 선두주자는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인 ‘제2의 앙리’ 음바페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두골을 몰아쳐 4-3 승리를 이끌고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특히 이날 음바페는 팀의 4골 중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어 프랑스 사상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음바페는 이날 ‘축구 황제’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10대 선수로 기록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2인자’ 꼬리표를 달았던 카바니도 이번 대회에서 팀을 8년 만에 8강에 올려놓으면서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조별리그에서 1골에 그친 카바니는 지난 1일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켜 2-1 승리를 견인했다. 많은 활동량과 무서운 골결정력을 갖춘 카바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2인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32경기 28득점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1인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었고, 소속팀에선 네이마르의 스타성에 가려졌다. 또 그동안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선 팀 동료 수아레스와 포르투갈 호날두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음바페와 카바니가 메시, 호날두를 격침하자 네이마르가 배턴을 이어 받았다. 네이마르는 3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브라질의 7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동안의 부진과 비난을 완전히 털어낸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2억 2200만 유로)를 받고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월에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지는 중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개막 직전 복귀했다. 조별리그에서도 예전같지 않은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유독 슈퍼스타들이 힘을 쓰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살아남아 팬들의 시선을 다시 돌려놨다. 이제 축구팬들의 시선은 월드컵 무대에서 성사될 PSG 트리오의 맞대결로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음바페와 카바니는 오는 6일 8강전에서 만나지만 카바니가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8강전에서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 프랑스-우루과이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제10대 전반기 의장 출마 선언

    김인호 서울시의원, 제10대 전반기 의장 출마 선언

    서울시의회의 3선 시의원인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이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인호 의원은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책임도 커졌음을 강조하였다. 이번 민선 7기는 시정 견제와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3선 시의원으로서 의장직에 도전하여 서울시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하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현재 직면한 여건을 고려하여 즉시 실현가능한 네 가지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의원별 정책보좌관 도입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관련법 개정 및 제도시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벤치마킹한 현장시의회와 현행 시민참여예산에 추가 편성을 요구하는 의정협치형 예산제의 경우, 실현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새로운 협치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의회사무처에 대한 인사권 독립에 있어서도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된다. 의장 임기 내 시의회에 근무하는 의정활동 간접지원 인력인 행정직 정원을 축소하고, 직접지원 인력인 임기제 정원을 그 만큼 증원한다는 현실성 높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김인호 의원의 공약은 3선 의원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의정활동 지원기반을 강화시키는데 직접적인 목적이 있으나 의회차원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시민과의 상생방안까지 간접적으로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6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의 관전 포인트는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2년을 책임질 의장이 누가 되느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9대 서울시의회 최연소 부의장에 이어 최연소 의장이 선출되는가 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세 앙리’,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다

    ‘19세 앙리’,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다

    펠레 뒤 60년 만에 10대 멀티골 폭발적 속도에 늙은 아르헨 좌절아르헨티나와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치르기 하루 전 취재진 앞에 선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 위고 로리스(32)에게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당대 최고의 선수를 어떻게 봉쇄하겠냐는 내용이었다. 상대팀 선수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져 살짝 부아가 치밀었을 수도 있지만 로리스는 차분하게 “메시는 아주 특별한 선수”라고 대답했다. 그리곤 “하지만 우리에겐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그는 남다른 잠재력을 지녔다. 아주 빠르고 폭발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4-3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 홀로 50m가량 공을 몰고 가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팀 동료인 앙투안 그리에즈만(27)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9분과 23분에는 연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골 중 3골이 음바페가 관여한 것이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던 1998년에 태어났다. 12월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안 된 10대 선수다.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10대 선수가 멀티골을 넣은 것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8)가 1958년 대회 때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기록한 이후 60년 만이다. 당시 펠레는 한 대회에서 무려 6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로 범위를 넓이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한 골씩 기록한 마이클 오언(39·잉글랜드)이 마지막이었다. 음바페는 벌써 3골째를 기록하고 있다. 음바페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카메룬 출신으로서 지역축구 AS 봉디의 지도자로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축구를 즐겨 왔다.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핸드볼 선수 출신인 어머니에게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음바페는 곧장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1년엔 명문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인 클레르퐁텐에 입단했다. 2013년에는 프랑스 명문 클럽인 AS 모나코에 입단한 뒤 2015년 12월 2일 프랑스 리그앙 SM캉전을 통해 데뷔했다. 16세 347일의 나이로 프로리그 경기를 치르며 티에리 앙리(41)가 가지고 있던 클럽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각에서는 너무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며 우려하기도 했지만 음바페는 실력으로 잡음을 제압했다. 데뷔한 지 2달이 조금 넘은 2016년 2월 21일 리그앙 트루아전에서 데뷔 골을 터트렸다. 당시 17세 62일의 나이로 앙리의 팀 내 최연소 골 기록까지 깨버렸다. 심지어 2016~17시즌에는 리그에서 15골을 몰아 넣으며 ‘제2의 앙리’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에는 1억 8000만 유로(약 2300억원)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에서 13골을 터트렸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포옹을 나눴다. 전 세계 언론에선 침울해 있는 메시의 표정과 신성으로 떠오른 음바페의 표정을 대조하며 축구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고 대서특필했다. 1998년에 앙리가 프랑스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듯 ‘제2의 앙리’도 20년 만에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지 프랑스 국민의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전은 오는 6일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터넷에서 반향 일으킨 가나 출신 10살 DJ소녀

    인터넷에서 반향 일으킨 가나 출신 10살 DJ소녀

    최근 가나 출신의 10대 소녀가 남다른 디제잉 솜씨로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 IBT는 가나 서부 수아만 다디에소에 사는 에리카 탄도(10)가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DJ스위치’로도 알려진 에리카는 보통 또래들 답지 않게 9살에 디제잉을 시작했다. 이후 가나 민영 방송인 TV3의 프로그램 ‘재능있는 아이들’(Talented Kids)에 출연해 대상을 탔고, 자국에서 매년 열리는 DJ시상식에 최연소 DJ로 참여해 각광받았다. 영국 BBC 방송에도 출연한 에리카는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 디제잉에 뛰어들었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학교에서 수업을 배우는 것처럼 디제잉 또한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제잉은 내 열정”이라면서 “내 디제잉으로써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서 DJ스위치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는 현란한 디제잉 솜씨뿐 아니라 음악 제작에도 소질을 보였다. 자신의 노래 ‘디시버’(Deceiver)를 만들어 엄마와 함께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딸을 무한 지지하는 엄마 덕분에 모녀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순조로웠다. 디제잉 뿐 아니라 아직 학교 생활이 한창 재미있을 나이인 에리카는 “다채로운 디제잉을 위해 춤을 추거나 드럼, 트럼펫을 연주하기도 한다. 지금은 디제잉에 흠뻑 빠져있지만 커서는 여성들을 돕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IBT, 가디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봉태규 아들 시하, 최연소 일꾼으로 변신 ‘귀요미’

    ‘슈퍼맨이 돌아왔다’ 봉태규 아들 시하, 최연소 일꾼으로 변신 ‘귀요미’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하가 귀여운 최연소 일꾼으로 변신한다. 1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시하가 봉태규 아빠와 함께 외할머니를 도와 된장 만들기에 도전한다.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일하는 시하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시하는 꽃무늬 바지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된장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진지한 시하의 표정이 앙증맞다. 된장맛을 보는 시하의 신중한 손길과 표정이 웃음을 유발한다. 된장 만들기가 즐거운 듯 해맑게 웃는 시하의 모습이 귀엽다. 이날 시하는 귀요미 일꾼으로 깜짝 변신했다. 외할머니를 도와 된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야무지게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일을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시하의 모습이 매우 사랑스러웠다는 전언이다. 봉태규 아빠, 외할머니 사이에서 꼬물꼬물 열심히 된장을 만드는 시하의 모습은 모두에게 심쿵을 선사했다고. 뿐만 아니라 시하는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마성의 된장 맛에 빠져 냠냠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깜찍한 시하의 구수한 반전 입맛은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는 후문이다. 시하의 깜짝 최연소 일꾼 변신은 1일 오후 4시 5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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