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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살 측백나무의 건강 회복 대수술

    500살 측백나무의 건강 회복 대수술

    뿌리·가지 손상… 수액 맞고 치료 정자마당 조성해 보호하기로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주택가에는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는 나무가 있다. 높이 15m, 둘레 2.5m 정도 되는 측백나무는 나이가 500살이 넘는다. 단일 수종으론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 속에 마을을 수호하는 큰 뱀이 살아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을 품고 있어 측백나무제추진위원회가 매년 가을 기원제를 지낸다. 구로구는 주민을 지키는 영험한 측백나무가 외과수술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빽빽하게 다세대주택이 들어서면서 뿌리가 뻗어 나갈 공간이 부족하고 썩은 가지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는 측백나무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무병원 전문의 도움을 받아 나무뿌리와 가지 등에 상처가 난 부분을 제거하고 수액을 투입하는 등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둔다. 한때 ‘서울 명소 600선’에 들어갈 정도로 사랑받은 측백나무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비 23억원을 지원받았다. 정자마당은 384㎡ 규모로 만든다. 주변 다세대주택 2채를 매입해 철거하면서 공간을 확보했다.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정자를 설치하고 다양한 풀과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 기원제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목적용 공간과 담소 마당도 마련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측백나무 정자마당 조성은 나무를 보호하고 주민 공간도 확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500년 넘게 가리봉동을 지켜 온 측백나무가 건강을 회복해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모도 안 했는데…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전 치열

    일부지역 후보 공약 내걸기도 총선을 앞두고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전이 지방정부에서 뜨겁다. 일부 국회의원 후보자들도 문학관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국립 한국문학관은 우리 문학과 문학인에 관한 자료를 수집·관리·보존·조사하는 박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총선이 끝난 뒤 공모해 2019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들여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5일 문학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현재 확인된 곳만 서울 은평구, 서울 동작구, 강원도 원주·춘천·강릉 등 3곳, 경기 군포·파주, 충북 진천·청주, 전남 장흥, 광주, 인천, 대구 등 8개 시·도 13개 자치단체다. 토지 무상 제공 등 파격적 조건을 내건 곳도 있다. 관광지로 활성화되고 ‘문학도시’라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경기 파주·군포시, 서울 은평구,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원주시, 충북 청주시, 대구시 등이다. 파주시는 ‘파주 3현’인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의 고향이라며 유치전에 나섰다. 파주시는 “남북통일 후를 대비해 문학관은 출판·인쇄·유통·문화 분야 600여 업체가 들어선 파주출판도시 인근에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 지난해 12월 문학진흥법 통과 때부터 공을 들였다. 은평구는 북한산이 맞닿은 진관동 일대 3800여㎡에 문학관 중심의 문화예술촌 형성 등 종합 구상까지 마련했다. 은평구는 문인 등 문화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스, 명인마을, 한옥마을, 은평한옥역사박물관을 이어 문학테마구역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교통 환경도 좋아져 상징성과 접근성 모두 잡을 수 있다”면서 “서울에 문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역량을 고려할 때 은평이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시는 ‘봄봄’의 작가 김유정의 고향인 데다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인제로 이어지는 분단문학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강릉시는 첫 한문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와 허균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발상지에 신사임당과 율곡, 허난설헌 등 걸출한 문인을 배출한 점을 내세운다. 청주시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 고장인 점이 유치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흥덕구 대농지구 일대를 예정지로 검토한다. 대구시도 시인 이상화, ‘운수 좋은 날’ 현진건 등의 지역 출신 문인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방문 때 문학관 유치 의사를 밝혀 ‘격려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김부겸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자는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러자 유치전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공모도 나지 않았는데, 지역에서 관심이 높다 보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혹시 정치권에서 대통령 선거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가 아니라 선심성으로 사업지를 결정한다면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구로구가 500살 가리봉동 측백나무 외과수술하는 까닭은

    구로구가 500살 가리봉동 측백나무 외과수술하는 까닭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주택가에는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는 나무가 있다. 높이 15m, 둘레 2.5m 정도 되는 측백나무는 나이가 500살이 넘는다. 단일 수종으론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 속에 마을을 수호하는 큰 뱀이 살아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을 품고 있어 측백나무제추진위원회가 매년 가을 기원제를 지낸다. 구로구는 주민의 무사안녕을 지키는 영험한 측백나무가 외과수술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빽빽하게 다세대주택이 들어서면서 뿌리가 뻗어나갈 공간이 부족하고 썩은 가지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는 측백나무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무병원 전문의 도움을 받아 나무뿌리와 가지 등에 상처가 난 부분을 제거하고 수액을 투입하는 등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둔다. 한때 ‘서울 명소 600선’에 들어갈 정도로 사랑받은 측백나무 위용을 되찾기 위해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비 23억원을 지원받았다. 정자마당은 384㎡ 규모로 만든다. 주변 다세대주택 2채를 매입해 철거하면서 공간을 확보했다.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정자를 설치하고 다양한 풀과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 기원제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목적용 공간과 담소 마당도 마련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측백나무 정자마당 조성은 나무를 보호하고 주민 공간도 확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500년 넘게 가리봉동을 지켜온 측백나무가 건강을 회복해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방화대교 남단이 ‘숲’으로 바뀐대요

    방화대교 남단이 ‘숲’으로 바뀐대요

    오는 5월 방화대교 남단 육갑문 주변이 버려진 황무지에서 푸른 숲으로 바뀐다. 서울 강서구는 방화동 53-11 일대를 숲과 공원으로 조성하는 ‘숲 복원 및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사’를 5월에 준공한다고 4일 밝혔다. 방화대교 남단에는 건설폐기물업체가 밀집해 있어 덤프트럭, 건설기계 등이 자주 통행해 날림 먼지가 발생한다. 관리 소홀로 퀴퀴한 냄새가 나고 침출수 등도 생기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강서구는 오랜 기간 이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절반 이상이 사유지인 터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를 우선 대상으로 삼아 숲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번 공사를 진행했다. 사업비 3억여원을 투입해 이 지역에 잣나무와 회양목 등 4500그루를 심고 정자 형태의 쉼터, 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구는 방화대교 남단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일 기업환경실천단과 함께 육갑문 주변 숲 가꾸기 식목 행사를 연다. 기업환경실천단은 지역 내 18개 환경 관련 기업체로 구성돼 있다. 구와 실천단은 조팝나무, 화살나무, 영산홍 등 25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구는 이번 식목 행사를 숲 조성의 장기적인 기회로 만들기 위해 나무와 관리자를 일대일로 매칭해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협약도 체결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방화대교 남단 육갑문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면서 “이번 공사 이후에도 나은 환경을 유지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세계 로터리 회원 5만명 새달 덕수궁·명동 걷는다

    ‘문화관광의 중심구’를 내세운 중구가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국제로터리는 세계 최초의 민간자원봉사단체로,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150여개국 로터리 회원 5만여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를 연다. 이 기간에 숙박·음식·관광 업계 등에서 18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2100명의 고용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구는 국내외 로터리 회원들이 5월 27~28일 정동에서 열리는 ‘정동야행 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호스트조직위원회(위원장 윤상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찾는 이들에게 명동과 남대문, 덕수궁 등 우리 지역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중구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두었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오는 28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구간에서 열리는 ‘3K 평화의 행진’ 행사에 홍보, 관광프로그램 제공, 로터리언(로터리 회원) 환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패션타운, 광희문, 성곽길, 전통시장 체험 등 다양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호스트조직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서울에 머무르는 로터리언들을 위해 숙박시설 정보와 예약 편의, 요금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아이들 교육부터 어르신 건강까지 챙기는 ‘휴먼 행정’] 문화 품은 도서관

    [아이들 교육부터 어르신 건강까지 챙기는 ‘휴먼 행정’] 문화 품은 도서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 중구 만리동 손기정문화체육센터 정보도서관에서 다채로운 문화 강연이 펼쳐진다. 중구와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1월까지 ‘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화가 있는 날’에 독서문화예술 활동을 운영하면 전문 강사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통 문화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독서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도서관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 848개 작은 도서관 가운데 80곳이 대상지로 뽑혔다. 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손기정문화체육센터 정보도서관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27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와 달축제’ 강연으로 도서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부모와 함께 추억이 담긴 요리를 배우는 ‘우리 엄마가 최고’(5월 25일), 전래놀이를 체험하는 ‘우르르 산토끼와 함께 떠나는 놀이여행’(6월 29일), 작가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만의 강아지똥 쿠션을 만드는 ‘책 속 주인공 나와라’(8월 31일)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성인도 함께할 수 있다. 9월에는 강연이 없다. 신청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www.e-junggulib.or.kr) 또는 손기정문화체육센터 정보도서관(2280-84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뿌연 연기가 뒤덮인 곳. 또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가는 이들이 뒤섞이는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다. 1970~80년대 이곳은 한국타이어와 대성연탄, 삼영·조흥 화학, 종근당, 동일제강, 애경유지 등 대형 공장이 자리잡은 공업단지였다. 연탄, 의약품, 세제 등 생필품이 이곳에서 제조됐다. 여기서 생산된 연탄은 당시 서울 주민의 난방을 30% 정도 해결해 주었다. 공업을 주도한 곳이지만 고무냄새와 검은 연기가 뒤덮여 오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곳에 주거하던 이는 대부분 가난한 근로자들이었다. 공장 가동이 끊긴 밤이면 도시는 적막에 휩싸였다. 신도림역세권개발이 진행된 지 10여년, 이곳은 공연, 쇼핑,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1997년에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 11월 신도림 역세권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도시 재생사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푸르지오 주상복합이,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터에는 동아아파트가 섰다. 종근당과 동일제강, 기아특수강 자리에는 각각 대림아파트, 롯데아파트, 신도림 태영아파트가 자리하면서 신도림동은 구로구 최고의 주거단지로 발전했다. 이어 애경백화점(애경유지), 테크노마트(기아산업), 대성디큐브시티(대성연탄) 등 상업복합단지도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복합문화단지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공연에서 쇼핑까지… 문화욕구, 한곳에서 푼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로구로 진입하는 순간 독특한 외양의 고층건물을 맞닥뜨린다.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선 대성디큐브시티다. 2007년 첫 삽을 뜨고서 2011년 지상 51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완공됐다. 총면적 3만 5228㎡에 백화점, 호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주하자 한자리에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부상했다.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신도림역 디큐브 광장이다. 8410㎡ 규모의 광장은 부채꼴 모양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선탠용 데크가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가운데 광장은 공연 무대로도 활용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장과 디큐브시티 주변에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으로 만들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했다. 광장 옆에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 모양 공원, 도림천 구간에 만든 수변공원, 3655㎡ 공간에 조성한 문화공원이 있다. 디큐브시티는 한번 들어가면 하루가 훅 지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커피숍이 즐비한 식당가, 뮤지컬 명작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디큐브아트센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아이들의 천국 애플키즈클럽 등이 포진해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시티를 찾은 손은영(33·서울 등촌동)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신도림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였지 문화생활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공연을 보러 이곳에 왔을 때 넓고 쾌적한 환경에 놀랐고, 디큐브시티 안에서 쇼핑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구매 성지… 전자메카 용산을 넘보다 경부선·경인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디큐브시티와 마주 보는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대형 전자상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철로로 양분돼 있어 신도림역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역을 넘나드는 게 불가능했다. 디큐브시티가 들어선 뒤 조성된 지하보도는 두 복합쇼핑몰을 이으면서 거대한 상업벨트를 완성했다. 옛 기아자동차 터에 있는 총면적 3만 849㎡ 규모의 테크노마트는 최근 ‘휴대전화 구매의 성지’로 부상했다. 9층에 자리한 이동통신 매장은 전자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의 아성을 위협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덕분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존재한다. 단말기통신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덤으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최신 모델을 사려고 할 때 들를 것 ▲사려는 모델과 시세를 명확히 파악하고 갈 것 ▲당일 개통할 것 등 저렴한 구매를 위한 조언들이 많다. 미리 확인하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테크노마트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다. 테크노마트에도 의류매장과 전자제품 상가, 식당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이 있다. 큰 공간에 여유 있게 자리잡은 웨딩홀도 테크노마트의 강점이다. 7·8·11층에 자리한 예식장은 널찍한 데다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예식비는 꽃과 연주를 포함한 대관료가 100만원 정도. 피로연 식사는 1인당 4만~5만원 선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뷔페업체가 음식을 제공해 맛에 대한 평가가 꽤 좋다. 신전처럼 꾸민 야외 예식장 ‘베네치아 가든’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옥철’ 신도림역,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신도림역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매일 7만 5000여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의 지상과 지하에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방향 지하연결 통로에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예술적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잇는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방음장치를 한 종합음악연습실은 드럼, 앰프, 신시사이저 등을 구비해 각종 음악 동호회가 연습하거나 음악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거울벽을 설치하고 탈의실도 갖춘 연습실은 연극, 무용 등을 위한 장소다. 세미나실과 다목적홀 등에는 각각 토론, 강연, 발표, 전시 등이 가능하다. 대관료는 시설에 따라 1만 1000원(2시간)에서 5만 5000원 정도다. 앰프 스피커, 조명 등 기타 장치들도 1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다. ‘고리’를 운영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오픈 마이크’를 연다. 다양한 음악가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리영화방’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한다. ‘거장의 플라멩코’를 주제로 잡은 4월에는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맨’(6일), ‘마법사를 사랑하라!’(20일), ‘피의 결혼식’(27일)을 준비했다. 27일에는 영화 상영 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리’의 홈페이지(www.artg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건축한 신도림역사 2·3층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소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철로의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선상 역사를 만들면서 2층 244㎡, 3층 336㎡가 생겼다. 구와 코레일은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판매하는 문화예술공간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신도림 선상 역사 안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나오면 닭갈비, 숯불고기, 곱창 등 식당이 즐비한 주막거리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럽지 않은 거리공원도 만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도심 지면 체질 바꾼 강서…빗물 선순환 사업지 확대

    도심 지면 체질 바꾼 강서…빗물 선순환 사업지 확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서울 강서구가 물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지면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다. 도시 도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한 탓에 물이 고이기 일쑤고 집중호우 때에는 침수 재해도 일어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침투형 화단과 투수 블록으로 교체하면서 빗물이 땅속에 천천히 스며들게끔 한다. 토양의 자연정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도시 미관도 높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014년 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시행한 구는 사업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장소는 염창동의 폭 6m, 길이 120m 거리로,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화단과 투수 블록을 깐다. 배롱나무, 수수꽃다리 등 17종 2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보행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환경을 염려하고 생태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필수 과제”라면서 “앞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사업 대상지를 넓혀 가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물순환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구로, 무료 법률상담 확대…마지막 주 목요일도 운영

    구로구가 4월부터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구는 매주 월요일만 실시하던 주간 무료 법률 상담을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무료 법률 상담을 마련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전문가에게 묻고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상담 분야는 행정, 민사, 형사, 가사 사건 등이다. 구청 신관 1층에 마련된 상담실에서 매주 월요일에는 두 차례(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상담이 이뤄졌다. 법률 상담을 찾는 주민이 많아지자 구는 야간 상담만 하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도 오후 2~4시에 상담 시간을 더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의 무료 법률 상담과 동 마을변호사 서비스를 활용하면 법률 문제에 대한 고충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법을 몰라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상담 희망자는 전화(02-860-3393)로 예약한 후 방문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서구에선 빗물의 건강한 순환 기대하세요

    강서구에선 빗물의 건강한 순환 기대하세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서울 강서구가 물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서구는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지면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다. 도시 도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한 탓에 물이 고이기 일쑤고 집중호우 때에는 침수 재해도 일어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침투형 화단과 투수 블록으로 교체하면서 빗물이 땅속에 천천히 스며들게끔 한다. 토양의 자연정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도시 미관도 높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시행한 강서구는 사업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장소는 염창동에 폭 6m, 길이 120m 거리로,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화단과 투수 블록을 깐다. 배롱나무, 수수꽃다리 등 17종 2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보행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환경을 염려하고 생태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필수 과제”라면서 “앞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사업 대상지를 넓혀가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물순환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정동길·남산 등 중구 관광명소 ‘스토리 여행’으로 떠나 보세요

    정동길·남산 등 중구 관광명소 ‘스토리 여행’으로 떠나 보세요

    중구 남산 자락에 있는 장충단에 들어서면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 ‘중구 스토리 여행’을 내려받는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장충단 호국의 길’ 코스를 선택한 뒤 장충단비부터 이준 열사 동상,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등을 차근차근 걸으며 역사문화 이야기를 듣는다. 설명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들을 수 있다. 중구는 지역에 즐비한 관광 명소를 여행 가이드 없이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앱 ‘중구 스토리 여행’을 6개 권역으로 확대해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다국어 스마트 관광 프로젝트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국가 지식 DB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서비스를 추진했다. 이달 초부터 ‘장충단 호국의 길’을 시범 운영한 구는 5개 코스를 추가했다. ▲덕수궁·정동제일교회 등을 탐방하는 ‘정동 근대역사길 1·2코스’ ▲숭례문·남대문시장 등을 포함한 ‘명동길’ ▲남산골 한옥마을·남산 등을 잇는 ‘남산길’ ▲동대문패션타운·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둘러보는 ‘동대문 패션문화의 길’이다. 주요 관광지마다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기술(비콘)이 설치돼 있어 앱을 실행하면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80% 정도가 반드시 찾는 곳으로, 내외국인을 위한 관광 서비스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제공하면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구로구 - 美·中·佛 청소년 교류 추진

    서울 구로구가 지역 청소년들과 프랑스·미국·중국 청소년의 문화 교류를 추진한다. 구로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 체험의 기회를 주고 해외 교류 도시와의 우의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2008년부터 프랑스 이시레물리노,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중국 베이징 퉁저우와 청소년 교류사업을 펼쳐 왔다. 청소년 교류는 구와 우호도시 청소년들이 번갈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구로 청소년들이 오는 7월에 이시레물리노를, 8월에 퉁저우를 방문한다. 비슷한 시기에 페어팩스카운티와 퉁저우의 청소년들이 구로구를 찾아온다. 각 도시 청소년 대표단들은 현지 홈스테이 체험과 국제기구 및 학교 방문,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8일까지 청소년 대표단에 참가할 학생과 미국 청소년이 한국을 찾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구로 지역 홈스테이 가정을 각각 모집한다. 해외 방문에 결격 사유가 없는 구로 거주 고등학생이면 청소년 대표단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프랑스·중국 대표단 각 16명을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현지 도시에서 숙박·체재비,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개인항공료, 비자발급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홈스테이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구는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가정에 내년 청소년 대표단 신청 시 가산점 등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치유 한 그루… 봉산 편백나무숲

    치유 한 그루… 봉산 편백나무숲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 물질이다.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감, 심폐 기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나무는 잣나무의 3.5배에 달하는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2014년 서울시가 은평구 봉산과 구로구 천왕근린공원에 편백나무 3000그루씩을 심어 숲을 조성한 이유다. 은평구는 봉산 편백나무 숲을 더 크고 화려하게 조성하기 위해 식목일을 앞두고 오는 31일 주민과 학생, 유치원생들이 참여하는 ‘편백나무 심기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 만들어진 편백나무 치유의 숲에는 지난해 1500그루를 심어 총 4500그루가 자라고 있다. 올해는 2700그루를 심는다. 행사는 신사동 숭실고 뒷산에서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행사장을 찾으면 누구나 편백나무를 심어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편백나무가 가득한 치유의 숲이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은평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인인 봉산을 가꾸는 행사에 이웃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한강공원 장미원∼수변공원 사이 5000㎡ 공간에 높이 3∼5m 편백나무와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총 650그루)을 심은 ‘편백나무 힐링 숲’을 만들었다. 힐링 숲 안에는 장미, 백화, 튤립 등 꽃 20종으로 ‘무지개 향기원’도 꾸몄다. 또 1년 뒤 편지나 엽서를 배달하는 ‘느린 우체통’과 통목 의자 등을 설치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은평에 있는 무럭무럭 자라는 치유의 숲

    은평에 있는 무럭무럭 자라는 치유의 숲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 물질이다.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감, 심폐 기능 강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나무는 잣나무의 3.5배에 달하는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2014년 서울시가 은평구 봉산과 구로구 천왕근린공원에 편백나무 3000그루씩 심어 숲을 조성한 이유다. 은평구는 봉산 편백나무 숲을 더 크고 화려하게 조성하기 위해 식목일을 앞두고 오는 31일 주민과 학생, 유치원생들이 참여하는 ‘편백나무 심기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 만들어진 편백나무 치유의 숲에는 지난해 1500그루를 심어 총 4500그루가 자라고 있다. 올해는 2700그루를 심는다. 행사는 신사동 숭실고 뒷산에서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행사장을 찾으면 누구나 편백나무를 심어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편백나무가 가득한 치유의 숲이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은평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인인 봉산을 가꾸는 행사에 이웃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한공공원 장미원∼수변공원 사이 5000㎡ 공간에 높이 3∼5m 편백나무와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총 650그루)을 심은 ‘편백나무 힐링 숲’을 만들었다. 힐링 숲 안에는 장미, 백화, 튤립 등 꽃 20종으로 ‘무지개 향기원’도 꾸몄다. 또 1년 뒤 편지나 엽서를 배달하는 ‘느린 우체통’과 통목 의자 등을 설치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총선 특별취재팀 가동

    서울신문은 오는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보도 특별취재팀을 가동합니다. 특별취재팀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펼쳐질 여야 후보들의 열띤 유세 활동과 유권자들의 표심을 독자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 여야의 정책공약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분석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20대 총선 특별취재팀 = 오승호 편집국장,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김태균 사회부장, 문소영 사회2부장, 김상연 이지운 장세훈 임일영 이재연 황비웅 안석 이영준 김민석 장진복 이범수 강윤혁(이상 정치부) 이제훈 이두걸 이경주 이민영 강신 이성원 홍인기 오세진 김희리 서유미 조용철(이상 사회부) 한준규 최여경 남상인 김상화 최치봉 조한종 김병철 이명선 강원식 이천열 황경근 박정훈 최종필 한상봉 남인우 김학준 임송학 한찬규 김정한(이상 사회2부) 송한수 이현정(이상 정책뉴스부) 류찬희 전경하 김경두(이상 경제정책부) 임주형(금융부) 홍희경(산업부) 김승훈(문화부) 김명국 안주영 정연호 손형준 박지환 박윤슬(이상 사진부) 기자.
  • 구로를 알리고 세계를 본다? 해외도시 청소년교류

    서울 구로구가 지역 청소년들과 프랑스·미국·중국 청소년의 문화 교류를 추진한다. 구로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 체험의 기회를 주고 해외 교류 도시와의 우의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2008년부터 프랑스 이시레물리노,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중국 베이징 퉁저우와 청소년 교류사업을 펼쳐 왔다. 청소년 교류는 구와 우호도시 청소년들이 번갈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구로 청소년들이 오는 7월에 이시레물리노를, 8월에 퉁저우를 방문한다. 비슷한 시기에 페어팩스카운티와 퉁저우의 청소년들이 구로구를 찾아온다. 각 도시 청소년 대표단들은 현지 홈스테이 체험과 국제기구 및 학교 방문,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8일까지 청소년 대표단에 참가할 학생과 미국 청소년이 한국을 찾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구로 지역 홈스테이 가정을 각각 모집한다. 해외 방문에 결격 사유가 없는 구로 거주 고등학생이면 청소년 대표단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프랑스·중국 대표단 각 16명을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현지 도시에서 숙박·체재비,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개인항공료, 비자발급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홈스테이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구는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가정에 내년 청소년 대표단 신청 시 가산점 등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박원순 시장은 ‘빚쟁이’?…김기현 울산시장 69억 광역단체장 중 1위

    박원순 시장은 ‘빚쟁이’?…김기현 울산시장 69억 광역단체장 중 1위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은 -7억원으로 5년째 주요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70억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각 지자체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박 시장 재산은 -6억 8629만원이다. 전년도 재산 신고액보다 136만원 감소했다. 채무는 7억 9292만원으로 837만원 증가했다. 법률 비용 등으로 인해 사인간 채무가 1000만원 늘어난 탓이다. 박 시장 재산은 2011년 -3억 1056만원에서 2012년 -5억 9474만원, 2013년 -6억 8601만원으로 매년 줄다가 2014년에는 100만원가량 늘어난 -6억 8493만원을 기록했다. 2013년 아들 박주신씨가 축의금 없는 결혼식을 올리고, 부인 강난희씨는 인테리어업체를 폐업하면서 채무 상환을 해 빚이 큰 폭으로 늘어난 뒤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서울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김기현 울산시장이 재산총액 69억 8067천원으로 자산가 1위에 올랐다. 전년도보다 1억 7450만원 늘어난 규모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재산 총액이 42억 8425만원으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부동산 매각 등 발생한 신규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596만원이 늘었다. 2014년 말 기준 신고 때 공시지가 17억 1920만원이었던 상가 건물을 지난해 29억 8237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다.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이 37억 8443만원(↑1억 3625만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4억 5738만원(↑8065만원), 이춘희 세종시장이 31억 8100만원(↑1억 8582만원)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여섯번째로 재산이 많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재산 감소액이 가장 컸다. 신고 총액은 4억 425만원이 줄어든 25억 3763만원이다. 결혼한 장남이 재산 고지를 거부하고, 생활비 사용, 부동산 가액 변동 때문에 재산이 줄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1년 전 신고한 장남 재산이 5억 8248만원이었던 것을 따지면 홍 지사의 재산이 소폭 늘어난 셈이다. 이낙연 전남지사의 재산은 9177만원이 감소한 14억 6802만원이다. 이 역시 1억원에 달하던 장남 재산을 고지 거부한 영향이 컸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경우 어머니 명의 토지 가격 오류를 정정한 결과 전체적으로 재산이 2199만원이 줄어 16억 1699만원이었다. 공개된 수치로는 독특한 경우인 박 시장을 제외한 시·도지사 16명 중 3명의 재산이 감소한 양상을 보였지만 실제로 재산이 줄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광역단체장 17명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 6명은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세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수도권에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세를 얻지 않은 비수도권 광역단체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유일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누구나 편히 걷는 1㎞ ‘능골산 자락길’

    ‘유모차를 끌고, 어린아이와 함께, 산 정상까지 편안하게.’ 서울 구로구는 보행 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 산책로를 고척2동 능골산 자락에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24일 밝혔다. ‘능골산 자락길’은 고척2동 덕의근린공원에서 능골산 정상(해발 78.4m)에 있는 계남근린공원 축구장까지 이어진다. 폭 2.2m, 길이 1㎞의 산책로는 경사각도를 8% 이하로 설계했다. 산책로 전 구간이 유모차, 휠체어 등을 쉽게 밀 수 있는 경사각이다. 바닥에는 목재로 만든 친환경 데크를 촘촘히 연결했다. 산책 중 쉴 수 있는 쉼터 4개를 설치하고, 밤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조명등 198개를 달았다. 또 주변에 산벚나무, 팥배나무 등 키큰나무 281그루와 산철쭉, 진달래 등 꽃나무 2만 그루를 심어 숲 속 산책길을 완성했다. 이번 1차 구간은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지원사업비, 특별교부금 등 총 13억여원을 들여 착공 3개월 만에 준공했다. 구로구는 능골산 정상에서 능골정을 지나 고척2동 홍진빌라 뒤편 공원까지 이어지는 2차 구간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4㎞로 이어지는 구간은 20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2차 구간까지 마무리한 뒤 능골산 자락길을 인근 주민 주도 건강동아리와 연계해 체험교육의 장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걷기 좋은 계절에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숲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곳곳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정체성 찾는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창립

    서울 정체성 찾는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창립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사장 박영상 한양대 명예교수) 창립총회가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연구원은 서울 고유의 정체성을 찾고 바람직한 미래 문화를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이경동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김상범 전 서울시 부시장, 김기춘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김정기 한양대 교수, 한희원 동국대 교수, 이재술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등 2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이 참석해 축사하고, 노주석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설립취지문을 발표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은평구 53개 관급공사엔 비리는 없고, 주민은 있다

    ‘각종 공사와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 주민의 구정 참여 의식을 높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면서 주민 중심의 행정을 펼칠 수 있다.’ 은평구가 관급공사 주민참여 의무화제를 도입한 배경이다. 은평구는 주민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고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적용한 관급공사 주민참여 의무화를 확산하고자 25일 오후 3시 은평홀에서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2010년 민선 5기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추진하면서 구 공사와 사업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들으려는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 지역사업에만 적용했던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구 단위의 정책사업으로까지 확대하고 규모도 50% 이상 늘리는 등 진화를 거듭했다. 2013년에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연장선으로 관급공사 주민참여 의무화제도를 도입했다. 구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대해 지역회의 등과 연계해 공사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구는 올해 예정된 53개 사업(총 265억 1800만원)에 대해서도 주민참여를 의무화하도록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에는 관급공사 추진 팀장 또는 담당 등 직원 100여명이 참석하고 주민참여 지역회의(동) 위원장 16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공무원이 주민 의견을 효율적으로 경청하는 방법, 주민참여를 운영하는 방법과 동별 대상사업 등을 설명한다. 이어 소통과 효율적인 생산의 방법으로써 주민참여에 대해 토론하면서 더 나은 방식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정을 파악하고 구정 발전을 위해 지역의 역할을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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