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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 신중론…“수사대상 아닌데 수사하면 문제”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 신중론…“수사대상 아닌데 수사하면 문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직 수사에 착수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수사대상이 아닌 경우 수사에 착수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을 검토해보면 특검법(이 정한) 수사대상 1호부터 14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그래서 그 부분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대상이 아닌 것을 (수사)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추후 문제가 없도록 사전 검토를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시간 의혹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특검법상) 어디에 해당하는지 그런 부분을 검토해서 고려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전날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들 사안이 특검 수사대상이기도 하다는 지적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박 특검은 이달 초 특검 발족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건 유출과 세월호 7시간 부분도 같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수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특검팀은 헌재가 7시간에 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인 만큼 법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한 후 수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검은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재산 추적 전문가를 새로 기용했다.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팀, 최순실 재산 추적 본격화…수조원 재산 은닉 의혹

    특검팀, 최순실 재산 추적 본격화…수조원 재산 은닉 의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재산을 추적하는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검팀은 23일 최순실씨 측이 불법으로 축적한 재산 규모를 규명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국내외에 산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씨의 정확한 재산 규모와 재산 조성 경위 등을 파악한다. 최씨 측과 박근혜 대통령 간 수상한 자금 거래가 있었는지 등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법은 ‘최씨와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규정한다. 최씨에 대해선 수백억원대 자산가라는 소문만 있을 뿐 정확한 재산 규모와 축재 과정은 의문에 싸여있다. 최씨 일가가 재산을 급격하게 불리기 시작한 것은 부친인 최태민씨가 구국봉사단 총재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과 빈번하게 접촉하던 1970년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씨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사망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 대통령의 영향력을 업고 기업 등으로부터 거액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시절 막후 최씨 일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며 재단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있다. 한 언론은 최순실씨 측이 독일·스위스·영국·리히텐슈타인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수조원대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법원과 검찰에 ‘최순실 게이트’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60)씨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요 피고인에 대한 사건과 수사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 공문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헌재의 촉탁에 따라 법원과 검찰이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면 탄핵심판 심리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헌재는 지난 15일에도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내면서 기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헌재는 일단 준비절차 기일에 앞서 대통령의 이의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기록 송부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헌재와 협의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헌재 관계자는 “아직 검찰의 협의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수사기록이 확보되면) 당사자들의 협조에 따라서는 연내에 탄핵심판 준비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심리에서는 대통령과 국회가 요청한 증인과 추가로 제출한 증거의 채택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대상인지 불명확…검토 중”

    [서울포토]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대상인지 불명확…검토 중”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이규철 대변인(특검보)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박 대통령, 최순실에 깍듯한 존댓말…호칭도 못 불렀다”

    “박 대통령, 최순실에 깍듯한 존댓말…호칭도 못 불렀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호칭도 잘 부르지 못하고 깍듯하게 존댓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최씨보다 4살 많다. 23일 채널A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이며, 녹음된 모든 파일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깍듯이 예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채널A를 통해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호칭도 부르지 못하고 줄곧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 녹음 파일은 지난 2012년 대선 무렵 녹음된 것으로 총 5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 중 최순실씨의 발언이 가장 많았다. 특히 최씨는 대화 도중 박 대통령의 말을 수차례 끊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조순제 녹취록 9년 전 입수 추정…“밝히면 밥도 못 먹을 것”

    정두언, 조순제 녹취록 9년 전 입수 추정…“밝히면 밥도 못 먹을 것”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최태민(최순실의 아버지)의 의붓아들이었던 조순제씨의 녹취록에 대해 밝히면서 녹취록의 입수 시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녹취록 내용에 대해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 19금(禁)”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방송 전에 특검 측의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07년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시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박근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도 못 먹게 될 것”라고 발언하며 극도로 민감한 문제가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많은 이들은 이 때 정 전의원이 조순제 녹취록을 손에 쥐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지명수배, 행방 묘연…“독일 활보, 스위스 망명, 미국 이동” 설만 무성

    정유라 지명수배, 행방 묘연…“독일 활보, 스위스 망명, 미국 이동” 설만 무성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를 특검이 지명수배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정유라씨가 독일 거리를 활보했다거나, 스위스 망명을 타진했다거나, 미국으로 이동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지 소식통들은 아직 정유라의 소재지나 동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나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씨를 조사할 주체인 특검과 독일 검찰도 아직 그의 구체적인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댜 니젠 프랑크푸르트 검찰 대변인은 지난 15일과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메일을 통해 “한국 당국의 협조 요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정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온라인에는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것처럼 치장한 이른바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지난 22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속보)정유라를 독일 검찰에서 잡아서 현재 조사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았다. 독일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 소문의 진위를 묻는 말에 “금시초문”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인의 인신이 구속되면 영사 업무가 즉각 개시된다는 일반적 원칙을 설명하며 정 씨와 관련해 적어도 질문 시점까지는 이런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의 다른 한 매체는 독일 현지 교민의 말과 사진을 인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정씨가 차량에 탔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정씨가 지난 15일 오후 프랑크푸르트에서 최 씨 모녀를 돕는 데이비드 윤 씨 형제와 함께 BMW 차량에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씨가 독일 남서부의 스위스 접경에 최근 머물다가 스위스 망명을 타진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국내 한 방송은 이날 특검팀에 정 씨의 행방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스위스 망명이나 난민 신청을 타진한다는 제보가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한 인터넷매체는 정 씨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 교민을 인용해 정씨가 지난달 29일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1주일가량 머물다가 뉴욕에 있는 친척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지명수배…독일 검찰 “유럽 다 뒤져서라도 정유라 잡는다”

    정유라 지명수배…독일 검찰 “유럽 다 뒤져서라도 정유라 잡는다”

    독일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체포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독일 검찰이 한국의 협조요청이 도착하면 독일 모든 경찰에 정씨를 공개 수배하고, 유럽 사법 공조체제를 가동하는 등 유럽을 뒤져서라도 잡겠다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검찰은 “한국 특검의 협조 요청이 도착할 경우 독일 전국 경찰에 공개수배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면 정씨는 독일 모든 경찰에 수배 대상자로 배포되기 때문에 독일 어디에도 발붙이기가 힘들어진다는 설명이다. 독일 검찰은 정씨가 독일을 벗어났더라도 “유럽 국가들과 사법 협조체제가 구축돼 있어 문제가 없다”며 체포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정 씨가 체포돼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독일 내 자금세탁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유럽 은닉 재산 10조원…獨 범죄수사 사상 최고액”

    “최순실, 유럽 은닉 재산 10조원…獨 범죄수사 사상 최고액”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등일 유럽 각국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이 독일 사정당국에 포착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는 23일 특검팀과 법무부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검찰이 최씨 모녀와 10여명의 조력자가 설립한 500여개 페이퍼컴퍼니의 자금을 추적하던 중 이들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의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까지 최대 1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해 수위를 높여 연방 검찰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10조원이 최씨가 보유한 금액인지, 페이퍼컴퍼니끼리 얽히고설킨 지분관계에 따라 중복 계산된 금액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 사정당국은 이를 독일 범죄수사 사상 최고액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씨 모녀에 대한 수사는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관련된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공조절차를 거치는 것이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판단 아래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조체계가 잘 갖춰진 독일을 통해 협조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적극적으로 수사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독일 측도 특검팀과 조율해 이 같은 방식으로 최씨 등의 자산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씨 등이 이처럼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확인되면 국내에서도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거액의 국내 재산을 조세도피처로 빼돌렸을 경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해외재산도피)가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명수배 정유라, 스위스 망명 타진설…특검 진상 파악

    지명수배 정유라, 스위스 망명 타진설…특검 진상 파악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서 스위스를 오가며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23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팀이 정씨의 ‘스위스 망명 타진’ 제보를 접수한 뒤 당국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독일 검찰과 긴밀한 수사 공조를 펼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던 곳은 독일의 카를루스다. 이곳은 최씨와 함께 머물던 프랑크푸르트로도 차량으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고 ‘자금 융통’이 쉬운 스위스와도 접경 지역으로, 차량과 기차 등 육상 교통편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정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독일 검찰은 현재 정씨를 ‘피의자’로 규정하고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모르쇠’ ‘오리발’로 끝난 우병우 청문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해 예상대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 출두 이후 4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의 뻣뻣하고 당당한 태도에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TV 생중계를 지켜본 국민은 우 전 수석의 모르쇠와 오리발에 분노했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섰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주는 공직자들을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 안타깝다. 최씨는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박 대통령도 13가지 탄핵 사유를 전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 전 수석은 최씨의 존재 자체마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뻗대고 있다. 국정 농단만 있을 뿐 농단의 실체가 없는 꼴이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을 밝히는 데 핵심 인물이다. 민정수석은 민심을 살피고 국가 사정기관을 통제하는 막중한 자리다.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막는 일도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최씨가 대기업을 등치고, 인사에 관여하는 등 국정을 주무른 사실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했다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최씨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행태를 묵인했다면 공범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우 전 수석은 최씨의 농단에 대해 “좀더 세밀히 살펴 미리 알고 막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답변했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세월호 사고 당시 검찰의 해경 본청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관할 검찰청에 전화는 했지만 외압은 아니라고 발뺌했다. 엄중한 만큼 반드시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진경준 전 검사장 인사검증, 아들의 병역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등의 의혹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지만 우 전 수석은 수석으로서 할 일을 했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서 “존경한다”고 밝힌 박 대통령을 보호하려 했다면 일찌감치 최씨의 국정 농단에 대처했어야 맞다. 또 국회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회피하지도, ‘시민 현상금’이 내걸릴 때까지 잠적하지도 않았어야 했다.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민정수석이 보란 듯이 법을 조롱한 것이다. 앞으로 우 전 수석을 둘러싼 모든 의혹은 특검이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 다섯 차례에 걸친 청문회의 성과라면 우 전 수석과 같은 공직자를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사실이다.
  • [탄핵 정국] 특검, 정유라 ‘지명수배’… 최순실 우회 압박 작전

    [탄핵 정국] 특검, 정유라 ‘지명수배’… 최순실 우회 압박 작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해외에 체류 중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 가고 있다. 전날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밝힌 특검팀은 22일 정씨를 기소중지 및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검 수사의 성패가 비선 실세 최씨의 ‘입’에 달린 만큼 딸 정씨를 통해 최씨를 최대한 압박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22일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정씨에 대해 지난 21일 기소 중지 조치와 동시에 지명수배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씨에 대해 국내외에서 도피 편의를 제공하거나 증거 인멸을 시도하면 형법상 범인 도피, 범인 은닉 또는 증거 은닉 등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밠혔다. 최씨 일가의 ‘독일 집사’ 데이비드 윤(48·한국명 윤영식)씨, 승마 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 비덱스포츠 대표 등 조력자나 현지 교민들로부터 정씨를 격리시켜 자진 입국 시기를 앞당기려는 조치로 보인다. 특검은 정씨가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소재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정 농단 실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최씨다. 그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검찰 조사가 이미 이뤄진 만큼 최씨를 좀더 내실 있게 조사하려고 정씨 소환 등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등 기업 관계자 소환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전날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특검에 소환될 경우 이들 신분은 더이상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구속영장청구 등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소환 전 그간 확보한 압수물 분석 및 법리 검토를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특검은 또 주요 수사 대상 가운데 하나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날 국회 청문회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수사 계획 수립에 참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 사실을 알고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으로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 정국] 헌재 “檢·특검에 수사기록 요청은 적법”

    헌법재판소의 수사기록 요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측이 제기한 이의 신청이 기각됐다. 반면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의 문서송부촉탁 신청은 받아들여져 수사기록 확보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문서송부촉탁은 문서 소지자를 상대로 그 문서를 법원에 송부해 줄 것을 부탁하는 절차다. ●헌재 “빠른 심판 위해 확인 필수” 헌재는 22일 소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검찰과 특검에 사건·수사 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낸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지난 15일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다음날 헌재법 제32조 위반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 조항에는 ‘재판·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해선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헌재는 “수사기록 요청은 헌법재판소법과 형사소송법, 형사소송규칙에 따른 것으로 피청구인 측이 주장하는 헌재법 제32조 단서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헌재는 앞서도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위해 수사기록 확인이 필요하고, 수사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출 요구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가 수사기록 요구가 적법하다고 보고 이의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던 검찰과 특검도 관련 자료 제공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특검은 당초 박 대통령 측과 마찬가지로 진행 중인 수사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빠른 시일 내 특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검·특검, 자료 제공 검토 나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지난 21일 검찰뿐 아니라 서울중앙지법에도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사건 기록 제출을 요구해 달라고 헌재에 신청했다. 대리인단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사건기록 일체를 인증등본으로 송부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관련 기록을 제공받으면 헌재도 공유, 검토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이나 검찰·특검이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세월호’ 규명 직접 나선 헌재… ‘국민 안전’ 탄핵 판단 핵심으로

    [탄핵 정국] ‘세월호’ 규명 직접 나선 헌재… ‘국민 안전’ 탄핵 판단 핵심으로

    당시 대통령 위치·업무·지시 ‘남김없이’ 밝히라고 요구 5가지로 유형화해 심리 진행…신속한 결론 의사 내비쳐 한 가지라도 위배 땐 탄핵 인용 대통령측 관련 혐의 전면 부인 헌법재판소가 2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1차 예비심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첫 서면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 1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7시간의 행적’이 박 대통령 탄핵 여부를 심판하는 데 있어 헌재의 중요한 판단요소로 부상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날 심리에서 증거 정리를 맡은 이진성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워낙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은 그날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수 있을 정도”라며 “피청구인(박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그만큼 세월호 침몰 사태에서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차대하며, 따라서 대통령이 당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탄핵 여부를 가리는 중대 사안이라는 판단이 담겨 있음을 시사한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다른 쟁점 사안과 달리 헌재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진상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과 관련한 핵심 의혹이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 역시 아직 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 법원의 최순실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도 세월호 문제는 배제돼 있다. 헌재로서는 검찰이나 특검, 법원으로부터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은 사안으로, 결국 세월호 7시간 의혹만큼은 헌재가 직접 주도적으로 실체를 가려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박 대통령이 대리인단을 통해 당시 행적을 얼마나 소상하게 진술할 것인지, 그리고 그 내용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대통령의 소명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탄핵심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대통령 측에 사실상 입증 책임을 지운 것이며, 입증 못 하면 알아서 하라는 의미로 읽힌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불성실하게 비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헌재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행위를 했어야 탄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탄핵소추안에 담긴 헌법·법률 위배 사안 9가지를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위배 및 대통령의 권한 남용,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등 5가지로 유형화했다. 헌재가 선별심리 불가를 못박은 것은 박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 전략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회 측은 증인 28명을 신청했지만 대다수는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관련 수사기록을 확보하면 굳이 증인을 부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강일원 재판관은 “수사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제가 기록이 있는 곳으로 가 서증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검찰이나 특검이 수사기록 사본을 보내 주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한 탄핵심판을 위해선 기록 확보가 중요한 만큼 헌재는 수사기록 확보에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 정국] 국조특위, 특검에 위증모의 의혹 수사 의뢰

    [탄핵 정국] 국조특위, 특검에 위증모의 의혹 수사 의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위증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이 22일 5차 청문회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청문회 사전 위증 모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별검사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두 의원은 본인들의 해명을 위해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박헌영 전 과장에게만 질의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위증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불출석했다. 박 전 과장은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를 고 전 이사가 들고 다녔다고 증언하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만희 의원은 박 전 과장에게 ‘본 위원(이만희 의원)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사실이나 정 전 이사장을 통해 (위증) 지시를 전달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반면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정 전 이사장이 ‘이완영 의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태블릿PC는 절도로, 고 전 이사가 태블릿PC 가지고 다녔다고 인터뷰해달라고 했다’고 박 전 과장이 말했다”면서 “나는 인터뷰하지 말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는 본격적인 질의를 앞두고 이완영 의원의 거취를 놓고 1시간가량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조특위의 미꾸라지를 위원장이 제거해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 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이완용(친일파)”이라고 말했다가 “발음이 자꾸 그렇게 나와서 죄송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시간별로 낱낱이 밝혀라”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시간별로 낱낱이 밝혀라”

    탄핵사유 5가지 유형으로 압축 국회 김영한 비망록 기사 증거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의 첫 심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석명’(釋明)할 것을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어느 곳에 있었고, 어떤 업무를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해 자료로 제출해 달라는 것이다. 이어 헌재는 국회가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담긴 9가지 헌법·법률 위배 사안을 5가지 쟁점으로 정리하고 최순실(60·구속 기소)·정호성(47·구속 기소)·안종범(57·구속 기소)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검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대통령 측 이의신청은 헌재법 32조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헌재는 22일 오후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과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1차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절차 심리를 열고 탄핵심판에서 다룰 증거 채택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재판은 준비절차를 전담하는 ‘수명(受命) 재판관’인 이정미·이진성·강일원 재판관이 맡아 이끌었다. 헌재는 우선 탄핵소추 사유를 5가지 유형<표>으로 정리했다. 강 재판관은 “탄핵소추안이 제출된 이후 국정 공백 우려가 있어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측은 최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공소장과 국회 국정조사 조사록,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등 총 49개 서면증거를 제출했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다룬 언론 기사도 추가 증거로 제시했다. 재판부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 박 대통령 측에 시간대별 구체적 일정 등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진성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그날은 워낙 특별한 날이었다”면서 “문제가 되는 7시간 동안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청와대 어느 곳에 있었고 어떤 업무를 보았는지, 시각별로 남김 없이 밝혀 달라”고 박 대통령 측에 요구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에게) 확인하고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정유라 여권 무효화 조치… 獨검찰, 정씨 피의자로 입건

    특검, 정유라 여권 무효화 조치… 獨검찰, 정씨 피의자로 입건

    獨서 자금 세탁 혐의 등 수사… 이대 입학 추가비리 발견 관측… 법적 대응 땐 소환 늦어질 듯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정씨의 강제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여권 무효화 조치도 취했다. 정씨의 강제 귀국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사용하면서 정씨를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검찰이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하면서도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정씨를 강제 소환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수사 초기부터 최씨 모녀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는 셈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정씨의 소재지를 확인해 (독일 검찰의) 수사 기록과 통화내역 및 재산동결을 위한 사법 공조를 독일에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특검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특검팀이 공식적으로 강제 소환 절차에 들어가면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법무부와 외교부를 거쳐 독일 검찰에 전달된다. 독일 검찰이 현지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으면 정씨를 체포할 수 있다. 현재 독일 검찰은 정씨를 자금 세탁 혐의 등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한국과 독일의 사법 공조 협약에 따라 별다른 절차 없이도 독일 검찰이 정씨를 우리 측에 넘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 공조 협약이 아니더라도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정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고, 따라서 이 경우 즉각 한국으로 추방된다. 정씨는 여전히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정씨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정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정씨에게 소환 요청을 먼저 하지 않고 체포영장부터 발부받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서 정씨의 중대 혐의점이 추가로 발견됐거나, 정씨가 출석을 회피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정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 소환 논의를 나눴지만 결국 체포영장을 지난 20일 발부받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에 응하지 않을 때’ 발부된다. 그러나 정씨의 국내 소환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병언씨의 딸 유섬나씨의 사례처럼 정씨가 독일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면 소환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유씨는 한국 검찰의 체포영장에 의해 프랑스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현지 법원에 범죄자 인도에 대한 적법심사를 요청하면서 현재까지 국내로 송환되지 않고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 또한 외교부의 여권 반납 명령을 시작으로 한 달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검의 수사기간(70일)을 고려하면 신속한 방식은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박병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독일 검찰이 정씨를 자국 내에서 처벌하기로 마음먹는다면 한국의 사법 공조와 신병 인도를 거부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법적 논리를 떠나 우호적 외교관계를 감안, 자금세탁 혐의를 한국 정부가 수사해 처벌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 수사자료와 함께 정씨를 한국 정부로 인도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씨가 독일 현지에서 범죄자 인도 요청에 대한 적법 절차에 나설 경우 길게는 2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상황상 정씨가 이런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삼성,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순실 승마 지원”…대가성 의혹 문건 공개

    “삼성,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순실 승마 지원”…대가성 의혹 문건 공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청와대와 삼성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상태다. 그 의혹 안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박 대통령의)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와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간 대가 관계 및 국민연금공단의 배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박 대통령과 최씨 모두 뇌물수수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삼각 관계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22일 JTBC ‘뉴스룸’은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와 최순실씨, 그리고 최씨의 측근이자 정유라씨의 승마 교사로도 활동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주고 받은 메일 속 문건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문건의 분량은 약 30장이다. 문건은 삼성이 최씨의 개인 컨설팅 업체(유령회사)인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의 승마 지원 계약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양자는 10여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지원 내용에 대해 상의하다가 지난해 8월 26일 독일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협의 시점이 수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처음 최씨 측에서 승마 지원사업 제안서를 작성한 시점은 지난해 7월 20일. 이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진 바로 사흘 뒤였다. 그로부터 닷새 뒤인 지난해 7월 25일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5일 뒤인 지난해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이후인 삼성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문건에는 지난해 8월 12일 박 전 전무가 최씨에게 ‘삼성이 조사 계획을 긴급히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최씨 승마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TBC는 “삼성의 최순실씨 지원이 삼성물산의 합병 대가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박 대통령도 뇌물죄나 제3자 뇌물자 혐의를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직접 ‘승마 자금지원 요구’ 정황

    최순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직접 ‘승마 자금지원 요구’ 정황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올해 삼성 측에 승마 사업 자금 지원을 직접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공개로 조사하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씨가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직접 접촉해 돈을 요구한 사실을 박 사장으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 20일 특검의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올해 초쯤 최순실씨가 직접 연락 와 독일 자금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최씨로부터 승마 지원 사업 계약 내용이나 자금 관련 요구를 받은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8월 삼성이 최씨의 개인 컨설팅 업체인 코레스포츠에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을 때까지는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매개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전무는 “최순실이 청와대를 드나드는 실세”라고 말하며 삼성 측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하지만 이후 최씨와 박 전 전무 사이가 틀어졌고, 박 전 전무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 이재용, 대통령 독대 뒤 ‘정유라 지원’ 승마협회 회의 지시 의혹

    삼성 이재용, 대통령 독대 뒤 ‘정유라 지원’ 승마협회 회의 지시 의혹

    지난해 7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대한승마협회와 관련된 긴급 회의를 열 것을 지시한 정황을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KBS ‘뉴스 9’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박 대통령과 만나 30~40분 정도 면담한 직후,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빨리 들어오시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문자가 전달된 직후 박 사장이 또 다른 삼성 관계자로부터 “승마협회 관련 회의를 빨리 준비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검팀은 박 사장을 특검 사무실 밖에서 만나 비공개로 조사한 일이 있다. 이 문자들이 오간 뒤 이 부회장과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박 사장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후 지난해 7월 27일 박 사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있는 독일로 출국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해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 등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와 회의 등 추후 정황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최씨 승마 지원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일단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에 대해서 그룹 총수들을 소환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와 최순실씨, 그리고 최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위해 석연찮은 논의를 진행한 내용이 담긴 문건이 JTBC 보도로 공개되면서, 박 대통령-최순실씨-삼성의 연결고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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