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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최순실 측과 공모해 증거인멸 시도 정황…”싹을 자르자”

    삼성, 최순실 측과 공모해 증거인멸 시도 정황…”싹을 자르자”

    특검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최순실씨 측과 증거인멸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15일 SBS에 따르면 특검은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지원한 게 드러날 상황에 처하자 증거인멸을 위해 최씨 측과 적극적으로 공모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11월 말, 삼성과 최순실 씨 사이에서 연락책 역할을 하던 박원오 당시 승마협회 고문은 최 씨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 언론사가 정유라씨가 삼성이 지원한 말을 타고 경기에 나갔다는 사실을 취재한다는 내용을 알렸다. 삼성 측이 “이런 소문은 나자마자 싹을 잘라야 한다”고 전해왔다는 것도 이메일에 적었다. 마장마술을 지원하지 않기로 해서 해당 말을 처분한 것으로 외부에 설명하면 된다고 삼성이 밝혔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특검은 이 이메일을 삼성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사건 초기부터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한 결정적인 증거로 보고 있다. 메일 작성자 박씨는 물론 삼성 고위관계자들도 특검 조사에서 이런 이메일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증거인멸을 위해 최 씨 측과 여러 번 공모한 정황을 포착, 삼성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에서도 켜진 촛불···“정유라, 한국 가자” 촉구

    덴마크에서도 켜진 촛불···“정유라, 한국 가자” 촉구

    올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불어닥친 14일에도 촛불집회는 계속됐다. 이날 12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의 장본인들 및 재벌 총수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용(49) 삼성전화 부회장이 구속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이날 자정, 덴마크 현지 시간으로는 전날인 13일 오후 4시에 정유라(21)씨가 구금돼 있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덴마크를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 등 10여명이 모여 정씨가 조속히 국내로 송환돼야 한다고 외쳤다. 14일 더팩트, JTBC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 등에 거주하는 교민 14명과 외국인 3명 등 총 17명이 정씨가 머물고 있는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씨의 조속한 국내 송환과 정씨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정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외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LED 촛불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권력자의 부정과 부패’라는 문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정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덴마크에서 지난 1일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정씨는 앞서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귀국하겠다”는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보였으나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 4일 덴마크 측에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상태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스웨덴 교민 임지애(34)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유라씨의 빠른 국내 송환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싶고, 잘못이 있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정유라를 송환하라’를 외치며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교민들은 자유발언에서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이어야 하냐”고 정 씨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등을 비판했다. 현재 코펜하겐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인 임혜리(25) 씨는 정씨를 향해 “이번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줬다”면서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이니. 덴마크 친구들이 이번 사건을 물어올 때마다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정유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촛불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취재진은 “덴마크 경찰이 현장에 나와 있었지만 잠시 상황을 둘러보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의 모친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는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심문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최씨는 하루 전날 본인과 딸 정씨가 형사소추를 받거나 수사 중인 사건이 있어 진술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헌재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최씨가 다시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헌재는 최씨의 증인신문을 오는 16일로 연기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한다”는 단서를 달아 증인신문 출석요구서를 다시 전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정유라 이대 입학특혜’ 김경숙 전 학장 구속영장 청구

    특검 ‘정유라 이대 입학특혜’ 김경숙 전 학장 구속영장 청구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전반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경숙(62) 이화여대 전 신산업융학대학장의 구속영장을 14일 청구했다. 김 전 학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특검이 이날 김 전 학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그에게 적용한 혐의는 업무방해와 국회증언감정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의 위증 혐의 등이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입학한 정씨가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정씨에게 학교 측이 각종 특혜를 준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앞서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이기도 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를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학장이 3번 부탁해 최순실·정유라를 만났다”면서 “김 교수가 (정씨에 대해) ‘정윤회 딸이라 도와야 된다’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해 정씨의 특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위증했다고 판단하고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김 전 학장을 고발해줄 것을 요청해 청문회 위증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피의자로 김 전 학장을 소환 조사한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혐의가 상당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암 투병 중인 김 전 학장이 국회 청문회 때와 달리 병색을 완연히 드러내는 초췌한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등장해 ‘구속 면하기·선처 호소’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으나 특검팀은 죄질을 무겁게 보고 원칙대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화여대의 정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남궁곤(56) 전 입학처장과 류 교수에 이어 세 번째다. 구속 여부는 오는 17일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구속이 결정되면 추가 조사한 뒤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의 ‘윗선’으로 거론되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모른다더니…김종 “김기춘이 최순실 잘 해주라고 지시했다”

    최순실 모른다더니…김종 “김기춘이 최순실 잘 해주라고 지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왕실장’이라 불리며 위세를 떨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7일에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을 들어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7년 7월 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공개하자 김 전 실장은 “저도 나이가 들어서···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못 들었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최순실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바꿨다. 과연 김 전 실장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는 모르는 사이일까. 하지만 김 전 실장이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최순실씨에게 잘해주라”고 말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전 실장의 ‘위증’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14일 보도된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구속된 김 전 차관은 “(자신이) 차관에 취임한 직후부터 김기춘 전 실장이 최씨에게 잘해주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김 전 실장의 말을 듣고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최씨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게 김 전 차관의 설명이다. 김 전 차관이 문체부 차관으로 취임한 건 2013년 10월이다. 결국 김 전 실장이 이미 김 전 차관의 취임 전부터 최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는 최씨를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왔던 김 전 실장의 말과는 다른 내용이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직접 언급한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2015년 1월 김종덕(60·구속기소) 전 문체부 장관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운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을 다시 조사한 특검팀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부회장 등 신병처리 방향 15일 이후 결정”

    특검 “이재용 부회장 등 신병처리 방향 15일 이후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5일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는 내일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대가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특검은 이르면 14일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제3자 뇌물공여나 일반 뇌물공여 등 구체적인 적용 혐의 등을 두고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국회에서 한 위증 혐의 외에 지원 자금의 출처나 사용 경위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혐의도 적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2시간의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을 받기 위해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맺은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 최씨 및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이 검토 대상이다. 소환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을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귀가 후 브리핑을 통해 이 부회장의 진술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불일치했다”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 이 부회장의 진술이 그동안 확보한 여러 물증과 앞서 조사를 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의 진술과 일부 어긋나는 점도 파악했다. 한편 특검은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여부와 함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사장 등의 사법처리 여부도 일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당 대표 되면 朴대통령 기자회견 못하게 가처분 신청”

    박지원 “당 대표 되면 朴대통령 기자회견 못하게 가처분 신청”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되면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회견 못하도록 헌재에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14일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평시민으로 기자들과 만나게 하겠다. 반드시 탄핵 인용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화일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설 전에 특검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직무 정지인 박 대통령의 언론 활동은 휴일에만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22일을 가장 유력한 기자회견 날짜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특검에 박근혜 정부 관련자들이 굴비 엮듯 줄줄이 출두한다”며 “그래도 박근혜, 최순실 두 분은 잘못이 없다니.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CCTV 분석에 속도…수사 지렛대로 삼을 전망

    특검, CCTV 분석에 속도…수사 지렛대로 삼을 전망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특검팀과 경찰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CCTV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동영상 축약 프로그램’을 경찰청에서 빌려 CCTV를 분석에 사용 중이다. 이 장비는 등장인물의 인상착의나 차량 등 주요 대상물의 특징을 조건으로 설정하면 CCTV 동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골라준다. 검색 조건이나 숙련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4시간 분량의 영상을 약 30분 만에 판독할 수 있다. 특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자택 CCTV를 비롯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의 움직임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CCTV를 확보, 분석 중이다. 특검은 CCTV에서 기존에 조사받은 인물의 진술이나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과 배치되는 내용이 있는지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수사의 지렛대로 삼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은 당신의 범죄를 알고 있다

    스마트폰은 당신의 범죄를 알고 있다

    태블릿·음성파일 등 디지털 증거, 메타데이터 분석 땐 발뺌 어려워… 증거 없애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도 최순실(61·구속 기소) 국정 농단의 실체를 드러낸 주역은 검찰과 특검이다. 그러나 일등공신은 따로 있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다. 최씨의 흔적이 묻은 태블릿PC에 담긴 대통령 연설문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던 박근혜 대통령으로 하여금 머리 숙여 사과하게 했다.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스마트폰에 담긴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재미 삼아’ 손보는 차원을 넘어 국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음을 보여 줬다. 35시간 분량의 이 방대한 녹음 파일의 ‘무게’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했던 한 검사의 한마디 말로 정리된다. “박 대통령을 최씨의 ‘공범’이라고 100% 확신하게 된 건 정 전 비서관의 스마트폰 녹음 파일을 확보해 들어 보고 나서였다.” 지난해 10월 25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 선 박 대통령은 짤막한 담화를 발표했다. 최씨에게 공식 연설문을 유출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대다수 국민은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서야 놀라고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최씨의 태블릿PC는 진작 연설문 유출을 알고(?) 있었다. 태블릿PC에 담긴 연설문 문서 파일 속 메타데이터(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엔 최초 열람 시간에서부터 수정 시간, 최종 열람 시간에 이르기까지 최씨가 연설문을 만지작댄 기록이 박 대통령의 실제 연설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박 대통령의 2014년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의 경우 최씨가 원고를 확인한 것은 2014년 3월 27일 오후 7시 20분, 마지막 수정한 시간은 3월 27일 오후 6시 33분이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 연설을 시작한 3월 28일 오후 6시 40분보다 하루 앞선 것이다. 실제 한글문서를 문서 편집기로 실행하고 문서 정보를 클릭하면 해당 문서가 생성되고 언제 수정됐는지 날짜와 시간 등 메타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문서 편집기에 사용자의 이름이나 프로필을 적어 놨다면, 작성자 이름까지도 메타데이터에 저장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 작성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돕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변호인의견3(11.20)’이라는 제목의 한글 파일 속 메타데이터가 문제였다. 문서 지은이가 청와대 행정관인 주진우(31기) 검사로 돼 있어 유 변호사는 “노트북을 빌려 썼다”는 등의 모호한 해명을 내놓느라 진땀을 뺐다. 최씨 조카딸 장시호(38·구속 기소)가 제출한 최씨의 또 다른 태블릿PC는 삼성과 최씨의 자금 수수를 보여 주는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씨가 삼성 측과 이 태블릿PC 속 이메일 계정을 통해 거래를 시작한 건 2015년 7월 24일이다. 박 대통령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둘이 만난 것이 그 다음날이다. 특검은 이튿날로 예정된 독대를 최씨가 미리 알고 삼성과 접촉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또 특검이 장씨를 상대로 태블릿PC의 존재를 자백받은 것도 최씨 집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장씨가 촬영된 것이 빌미가 됐다. 역시 똑똑한(스마트) 기기 역할이 컸던 대목이다. 검찰 간부급 검사는 “각종 수사에서 핵심 인물의 스마트폰을 확보하느냐가 수사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에는 통화 내역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SNS 대화, 모든 일정, 이메일, 사진 등이 저장돼 컴퓨터와 같다. 사진 등에는 위치 정보도 남아 있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 피의자가 거짓 진술을 했을 때 이를 깰 수 있는 근거”라면서 “사건에 연루된 범죄자 등이 스마트폰을 파기하려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강에 빠뜨리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1년 7388건이었던 디지털 포렌식 건수는 2015년 2만 4295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지방 검찰청에도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을 확대하고 있는 검찰 역시 매년 디지털 압수수색 건수와 증거 분석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 기기 속 디지털 흔적이 범죄 증명의 도구로만 쓰이는 건 아니다. 억울한 누명을 벗겨 주기도 한다.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자가 됐던 유우성(36)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유씨는 검찰·국정원이 제출한 유씨의 사진 한 장 덕분에 풀려났다. 2012년 1월 23일 유씨가 북한에서 아이폰으로 찍었다는 이 사진에는 위치 정보가 저장돼 있었다. 수사기관은 이 사진을 디지털 원본 파일이 아닌 A4 용지에 출력해 제출하며, 재판부에 사진이 찍힌 날짜와 카메라 기종만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 이 사진은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에 의해 북한이 아니라 중국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말 잊어버리고 싶은 뼈아픈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살인 등 강력 사건에서도 스마트 기기 속 디지털 증거 확보는 주요 변수가 된다. 2012년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논란의 계기가 된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에서 범인인 산부인과 전문의 김모씨는 애초 “환자가 가끔 피로를 호소해 영양제를 놔 줬는데 적정량을 투여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숨진 여성과 내연 관계였으며 처방전 없이 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차례로 드러났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숨진 피해 여성이 숨지기 직전 스마트폰으로 베카론·리도카인·박타신 등 약물 이름을 검색한 기록이 나온 게 결정적 단서였다. 마취제 베카론은 숨 쉬는 근육까지 마비시킬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범죄 흔적을 없애려고 검색을 했다가 덜미를 잡힌 사례도 있다. 2013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령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때려 살해하고 도주했던 조모씨는 경찰의 강도 높은 추궁에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버텼지만 스마트폰에 자신이 남긴 ‘피가 지워지지 않아요’, ‘가족 살인’과 같은 검색어를 경찰이 찾아내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스마트 기기 속 증거물들이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자 변호인들은 종종 검찰 측에 맞서 해당 스마트 기기가 오염됐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증거물이 중간에 조작된 흔적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도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고드는 것이다. 검찰이 최씨 것으로 보고 있는 태블릿PC에 대해 최씨나 박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이 모든 포렌식에 해시값을 생성을 하는 것도 이런 법정 논란을 예상하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압수해 데이터를 획득했다고 하면, 그때 해시값을 생성한 뒤 법정에 제출을 할 때 동일한 해시값의 데이터를 제출한다. 한 글자라도 수정을 하면 해시값이 다 바뀌기 때문에 해시값이 동일하다는 것은 오염이 안 됐다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말했다. 해시값이란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일 특성을 축약한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 증거의 지문’으로 통한다. 따라서 해시값의 동일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재판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결정적 타격을 입는다. 실제로 2014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1심 재판에서 국가정보원이 증거로 제출한 47개 녹취 파일 가운데 15개는 기술적 오류 등이 발견돼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일부 사본 파일의 해시값이 원본과 일치하지 않는 등 증거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다음은 ‘세월호 7시간’… 특검, 다음주 김영재 등 의료진 줄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의료 농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14일 이병석(61) 세브란스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데 이어 다음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56) 원장과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 등을 줄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이 원장에게 의료 농단 의혹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김 원장과 서 원장도 다음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동안 김 원장 병원·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비공개로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하며 본격적인 의료 농단 수사를 위한 초석을 다져 왔다. 최근 김 원장의 가족도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비선 진료로 박근혜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의 김 원장을 최씨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를 지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앞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최씨로부터 피부 미용이나 안면 성형 관련 문의를 받아 2013년 3~4월쯤 김 원장을 소개해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이 원장을 상대로 김 원장의 비선 진료 및 특혜 의혹을 사전 조사한 뒤 김 원장을 부를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14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박준우(64) 세종재단 이사장(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다. 앞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정무수석비서관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모철민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문체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정권 초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특검팀은 그가 블랙리스트의 최초 작성 배경을 잘 알 것으로 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여부나 최씨 개입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물꼬 튼 대기업 수사…떨고 있는 SK·롯데

    물꼬 튼 대기업 수사…떨고 있는 SK·롯데

    최태원 특사·롯데 면세점 재조사 특검, 직무 연관성 입증에 자신감 부영 세무조사 무마 발언도 주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면밀히 검토하는 가운데 SK와 롯데, CJ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다른 기업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삼성이 한국승마협회를 통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지원한 것 외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 사실도 함께 뇌물죄로 포괄해<서울신문 2017년 1월 11일자 1면> 기소하는 방안을 특검팀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도 특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부터 대기업 수사망 확대 1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삼성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검은 혐의가 우선적으로 드러나는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수사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 외 기업들의 뇌물죄와 관련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비롯해 기존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들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특검이 고려하고 있는 뇌물죄의 경우 제3자 뇌물죄와 달리 직무 연관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특검은 이 부분에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특검에 앞서 수사를 진행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53개 기업이 낸 774억원의 출연금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요에 의한 납부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특검이 수사 전선 확대를 본격화함에 따라 SK와 롯데 등 다른 기업들은 내부 정보력을 총동원해 특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인 2015년 8월 10일 김영태(62) SK 고문(당시 부회장)이 최 회장을 면회하며 나눈 대화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최 회장의 사면을 최근 결정했고 그에 따른 대가를 요구받았다는 취지의 대화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이 면회한 당일 오전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이 밖에 최씨가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의 통화를 통해 재촉했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실질적 적용 기업이 SK종합화학이라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CJ도 총수 사면 대가성 여부 조사중 특검은 롯데그룹의 경우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납부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5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대한 특허권 연장에 실패했지만 1년 뒤인 지난해 말 추가 선정을 통해 사업권을 되찾아 오는 데 성공했다. 부영 역시 특검이 주시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2015년 세무조사를 받았던 부영은 이중근 회장이 지난해 2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만나는 과정에서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금을 낼 테니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 밖에 김승연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사면 문제가 걸려 있었던 한화그룹과 CJ그룹에 대해서도 특검은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더이상 삼성 재소환 없다”… 이재용 신병처리 오늘 결정

    특검 “더이상 삼성 재소환 없다”… 이재용 신병처리 오늘 결정

    이 부회장 “합병 지원 요청 없었다” 부인 최지성 등 수뇌부도 일괄 사법처리할 듯 덴마크 경찰 “다음주 정유라 조사 완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4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짓고 이번 주 삼성 수사를 일단락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특검 대변인)는 13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해 내일이나 모레 중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뇌물공여 등 혐의 외에 위증 사실을 주요 혐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 1위’ 기업 총수의 처리를 두고 ‘경제적 여파’를 고려하는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뿐”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함께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미래전략실의 최지성(66·부회장) 실장과 장충기(63·사장) 차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 삼성 관계자들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더이상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재소환 없이 수사를 마무리 짓고 다음주부턴 다른 대기업 수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부회장을 소환한 특검팀은 2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 끝에 이날 오전 8시쯤 그를 돌려보냈다. 다른 임직원들과 엇갈리는 진술 때문에 장시간 조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승마 지원 부문은 박근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임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나 방식 등 세세한 진행 내용은 알지 못하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원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의 거듭된 ‘말 바꾸기’ 부분을 집중 추궁한 특검팀은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부분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에 고려하는 사유”라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와 관련, 덴마크 경찰이 내주 후반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특검에 공식 통보했다. 특검팀은 정씨의 여권 무효에 따른 독일 민법상의 비자 효력을 검토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다. 특검팀은 조만간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두달 만에 달라진 이재용의 진술…“대통령이 승마 지원 문제로 질책”

    두달 만에 달라진 이재용의 진술…“대통령이 승마 지원 문제로 질책”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이 부회장은 약 두달 뒤인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 두달 사이에 이 부회장의 진술이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대한 승마 지원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특검에서는 “박 대통령이 승마 지원을 왜 제대로 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부회장의 진술이 달라진 배경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과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최씨 일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가 있었고, 그 대가로 정부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돕는 논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3일 검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일가에 대한) 승마 지원에 대해 모르는 일이고, 계열사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에 청탁한 게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에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부회장은 이번 특검 조사에서는 입장을 바꿨다. 그는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25일 독대 당시 승마 지원이 제대로 안된다고 화를 냈기 때문에 최씨 일가를 지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통령의 압박 때문에 최씨를 지원했고, 이 때 최씨의 존재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청문회에서도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질의를 받았는데, 당시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 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 부회장은 최씨 일가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 지원 등은 다른 임원들이 한 일이고, 이 부회장 자신은 그 과정 등을 모른다는 취지로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병세 “덴마크 검찰, 이달 말 정유라 한국 인도 여부 결정”

    윤병세 “덴마크 검찰, 이달 말 정유라 한국 인도 여부 결정”

    덴마크에 구금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송환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덴마크 검찰의 범죄인 인도 (여부) 결정이 1월 말경 예정돼 있다. 결정된 이후 3일 내에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인도절차를 집행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위원장이 “독일대사관이 최순실씨 귀국 이후 정씨에 대한 외교 편의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지적하자 “외교부는 정씨의 여권도 무효화시켰고, 특검의 수사과정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채널 가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윤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외교부 대사가 뭐 그쪽(정씨 측)을 도와줬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이재용 구속돼도 삼성전자 오른다? 오너와 주가의 상관관계

    [뉴스 뜯어보기] 이재용 구속돼도 삼성전자 오른다? 오너와 주가의 상관관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악재와 무관하게 주가는 계속 오른다?” 이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한 명의 거취에 반응할 만큼 체력이 약하지 않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반면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널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소환길에 삼성전자 주가는 ‘꽃길’ 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2일 9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22시간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지시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삼성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주식시장의 흐름은 반대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6% 오른 194만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였다. 오너 수사라는 악재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이라는 호재가 더 큰 힘을 발휘한 것이다. 오너 악재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6일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날도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회장이 안 좋은 일로 TV에 등장할 때 주가는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너보다 실적이 중요한 시대…단기 변동성 확대는 유의해야” 삼성그룹 상황은 뒤숭숭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전환·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어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2000억원으로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예상치를 무려 1조원이나 웃돈 수치에 목표주가는 최고 250만원까지 제시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도 반도체 시장 호황은 지속될 텐데 삼성전자 주가는 이익보다 저평가 돼 있다”면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오너리스크에 대기업들의 주가가 널뛰기 한 사례는 끊이지 않았다. 초대형 인수합병(M&A)이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설정과 같은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는 재벌 경영체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특검팀의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45% 떨어졌다. 삼성그룹 리더십 공백 우려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거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특검 수사로 주식시장에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 부회장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검 수사로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이 안갯속에 빠져 더 이상 주가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 한진, SK…끊이지 않는 ‘오너 리스크’ 이번엔? 오너 리스크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고질적 불안 요인이 된 지 오래다. 롯데그룹은 ‘형제의 난’에서 시작된 경영권 승계 문제와 지난해 오너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로 위기를 맞았다. 검찰이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롯데 계열사 주가도 시련기를 보냈다. 상장 계열사 7곳의 시가총액이 4개월 만에 약 1조 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한진그룹은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흔들렸다. 당시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 항공주가 급등하던 시기였지만 대한항공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모두 오너리스크를 경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특검, 삼성 하소연에도 “법과 원칙 따라” 강경입장 재확인

    특검, 삼성 하소연에도 “법과 원칙 따라” 강경입장 재확인

    “특검 입장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브리핑에서 ‘수사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삼성의 여러 가지 투자, 사업 등이 수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토로를 수사나 구속영장 청구 때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하며 엄정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 측은 특검에 “범죄 사안이 애매해 유무죄를 다툴 경우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대기업 총수의 구속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의 태도는 강경하다. 이 특검보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위증했다는 것은 (구속) 영장 청구 사유의 일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면 당연히 영장 청구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부터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발된 상태다. 12일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22시간의 밤샘 고강도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13일 오전 8시쯤 귀가했다. 이 특검보는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고 핵심 내용에 대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이 부회장의 진술 내용이 서로 불일치해 조사가 오래 진행됐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정부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특검보의 발언은 일단 삼성그룹을 염두에 뒀지만, 앞으로 SK나 롯데 등 이어질 재벌 기업 수사를 앞두고 재계가 제기할 경제 위기론 등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 천명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덴마크 검찰, 정유라 조사 다음주 말까지 완료”

    특검 “덴마크 검찰, 정유라 조사 다음주 말까지 완료”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국내 송환 여부가 이달 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덴마크 경찰이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와 관련해 다음 주 말께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현지 검찰이 특검에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달 5일 특검팀이 보낸 정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를 받아 검토했다. 조만간 현지 수사당국의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검찰은 특검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정씨가 범죄인 인도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송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덴마크 검찰청의 무하마드 아산 차장검사는 한국 취재진을 만나 통상 송환 여부 결정에 30일가량이 걸리지만 “한국 정부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게 되면 2∼3주(a few weeks) 내에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측이 다음 주 말까지 조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직접 전하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정이 이뤄질 경우 이달 안에 송환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정씨의 여권이 무효가 된 만큼 정씨가 보유한 독일 비자의 효력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외교부에 검토를 요청했다.특검팀은 독일 정부에도 비자 무효화를 요청한 바 있다. 정씨는 2018년 12월까지 유효한 독일 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 국가 내에서 이동에 제약이 없어 덴마크에서 체류하는 것도 불법이 아니라는 논리다. 하지만 정씨의 여권은 10일 0시를 기점으로 직권 무효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특검,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여부 결정(종합)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특검,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여부 결정(종합)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르면 오는 14일 결정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이나 모레쯤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뇌물공여 및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정부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영장 청구 여부에 고려되는 요소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특검에 출석해 22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8시쯤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최씨 측에 금전 지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이나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밤샘 장시간 조사와 관련해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고 핵심 내용에 대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이 부회장의 진술 내용이 서로 불일치해 조사가 오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제3자 뇌물공여죄를 적용할지, 단순 뇌물죄를 적용할지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최씨에게 지원된 자금의 수혜자가 사실상 박 대통령으로 판단되면 단순한 일반 뇌물공여죄를 적용할 수 있다. 지원 자금의 출처나 사용 경위 등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혐의 적용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늦어도 15일까지 결정”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늦어도 15일까지 결정”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삼성의 수백억원대 특혜 지원을 지시한 혐의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22시간 동안 밤샘조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늦어도 모레(15일)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와 (국회 국정감사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를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고려 중”이라면서 “이 두 혐의를 주된 혐의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2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로 최순실씨 일가를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뇌물을 요구받고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지시해 그룹 계열사가 대통령이 지정한 곳에 뇌물을 공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6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위증을 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에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최순실 국조특위는 특검팀의 요청으로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김경숙 하루 만에 재소환…정유라 이대 특혜입학 조사

    특검, 김경숙 하루 만에 재소환…정유라 이대 특혜입학 조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재소환한다. 김 전 학장은 12일 특검에 출석해 14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특검팀은 조사 하루 만인 13일 오후 2시 김 전 학장을 소환해 정씨가 입학과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9~10월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입학 후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딴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정씨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아닌 출근…특검 금명간 영장 결론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아닌 출근…특검 금명간 영장 결론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대한 삼성의 수백억원대 특혜 지원을 지시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13일 특검팀 사무실을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 부회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특검팀에 충분히 소명했느냐’, ‘박 대통령이 어떻게 (최씨에 대한 지원을) 강요했느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것 아니냐’, ‘삼성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끝까지 함구한 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다. 이후 3~4㎞ 떨어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해 41층 집무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2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특검이나 검찰에 출석해 이처럼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일은 2008년 2월 28일 ‘삼성 에버랜드 저가발행 사건’(삼성 에버랜드 사건)으로 당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된 이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삼성 에버랜드 사건은 1996년 삼성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낮은 가격에 주주 우선으로 발행한 후 기존 주주들이 인수를 포기해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배정한 사건이다. 이 일로 경영권 불법 승계·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였는지, 지원 과정에 이 부회장의 직접 지시나 승인이 있었는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직접 받았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다.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한 일, 같은 해 10월∼지난해 3월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일 등을 뇌물로 보고 있다. 형법상 뇌물은 약속, 공여 혹은 공여 의사를 표시한 자를 동일하게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씨가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삼성이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뇌물공여 혐의 수사 대상이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이나 내일 사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 수사를 일단락하고 다음 주부터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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