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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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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朴대통령 피의자 신분 조사해야” 安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 치러야”

    文 “朴대통령 피의자 신분 조사해야” 安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 치러야”

    법사위, 최순실 특검법 불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전 대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조기 대선론을 주장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하야나 퇴진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버티기’에 돌입하자 야권 유력주자들이 대응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서울중앙지검 앞 농성장을 찾아 “(검찰수사 연기 요청이)정말 제정신인가 묻고 싶다”면서 “수사를 거부하거나 검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검찰은 박 대통령의 형사소송법상 지위를 피의자로 하고 강도 높은 수사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절대로 임기를 채워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에서 하야를 거부한 데 대해서는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 놓고서는 헌법 뒤에 숨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공조도 강화됐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소속 의원 전원(162명)이 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무엇보다 비선 실세 최순실이 개입한 상황에서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우상호, 노회찬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최순실 특검법안’을 상정했으나, 여야의 견해차로 처리하지 못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특검 후보자 2명 모두 야당에서 추천토록 한 여야 합의 법안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지적, 진통 끝에 17일 제1소위원회로 넘겨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일 특검법안의 본회의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사위 최순실 특검법 처리 불발…권성동 “야당만 후보 추천해선 안돼”

    법사위 최순실 특검법 처리 불발…권성동 “야당만 후보 추천해선 안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최순실 특검법안’을 상정했으나, 여야 의원들의 견해차로 대립한 끝에 처리하지 못했다. 특검 후보자 2명 모두를 야당이 추천토록한 법안 내용이 문제가 됐다. 법사위는 지난 14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합의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검법안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검법안을 이날 각각 상정했다. 그러나 특검 후보자 2명을 모두 야당이 추천토록 한 여야 합의 법안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적, 진통 끝에 두 법안을 제1소위원회로 넘겨 더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를 존중하며, 이 사건에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명령에도 100% 동의한다”면서도 “여야의 정치적 합의가 법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는 게 법사위”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우연히 만나 “수사 대상을 어떻게 하든, 특검 규모를 어떻게 확대하든 관심 없다. 딱 하나, 야당만 후보자를 추천해선 안 된다”며 “내가 비박(비박근혜)인데, 대통령을 위해서 이러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당 오신환 의원도 “여당이 특검 추천에서 배제되는 건 동의하지만, 야당과 대법원장 또는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참여해 추천하는 정도라면 충분히 공신력도 인정받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는 이번 사건의 특성상 야당 의원들이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의견을 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지만, 자신을 조사하는 사람을 지명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을 야당이 추천했던 전례를 들었다. 야당 의원들은 오히려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치는 법안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2명의 후보자 가운데 특검을 지명했으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을 연장토록 한 점, 특검에 압수수색 제한의 예외를 두지 않은 점, 특검 규모가 현재 검찰 특별수사본부보다 작다는 점이 이유가 됐다.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맞서면서 법사위는 이날 오후 한 차례 정회한 끝에 오는 17일 오전 11시에 1소위를 열고, 오후 1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특검법안 처리를 재시도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어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를 통과한 특검법안을 상정,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성동 “야당 추천 특검, 수사 독립성·공정성 확보할 수 없다”

    권성동 “야당 추천 특검, 수사 독립성·공정성 확보할 수 없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검사의 경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특검법 처리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특검법에 따라) 야당이 특별검사를 추천하게 되면, 야당 추천 특검은 야당 편향적이고 야당의 정파적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쉽게 이야기 해서 검찰은 여당 검찰이어서도 안 되고, 야당 검찰이어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 검찰이 돼야 한다. 추천하는 사람이 중립적이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특검법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특검 도입 취지나 특검 수사 대상, 특검 절차, 특검의 필요성과 시급성 다 동의한다”면서 “(오늘 법사위에서) 찬반 토론을 거쳐 만약 의견이 일치가 되면 상정시킬 것이고, 아니면 법안심사 절차인 2소위 넘겨서 이부분 심도있게 토론하고 더 논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조 특검법안 국회 제출…특검 정국의 시작

    최순실 국조 특검법안 국회 제출…특검 정국의 시작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정식 제출돼 특검 정국이 시작됐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191명의 여야 의원은 전날 오후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 또 이와 별도로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여야 의원 209명이 공동 서명한 특검법안도 함께 국회 사무처에 접수됐다. 특검법안 및 국조요구안 서명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등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모두 빠져있다.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주류 강석호 의원은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와 22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관보에 게재되면 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법사위 심의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새누리당 주류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난 14일 합의한 특검법안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특별검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보는 4명, 파견검사는 20명, 특별수사관은 40명으로 구성되며 수사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국정조사는 여야 각 9명씩 국조특위 위원으로 참여해 최장 9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특검 맡겠다” 채동욱 현재로선 특검 불가능, 왜?

    “최순실 특검 맡겠다” 채동욱 현재로선 특검 불가능, 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한 일명 ‘최순실 특검법’에 따라 야당에서는 특검 후보로 채동욱(57·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채 전 총장의 특검 임명이 불가능하다. 특검법에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의 직에 있었던 변호사’가 특별검사의 자격으로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 전 총장이 특검 제안이 오면 수락하겠다는 뜻을 언론에 밝히면서 그의 변호사 등록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의 이효은 대변인은 “현재 채 전 총장은 변호사로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발의된 특검 법안대로라면 채 전 총장의 특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다만 “채 전 총장이 변호사 등록 신청서와 개업 신고서를 제출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 전 총장은 검사 출신이라는 요건은 갖추고 있지만 현재 변호사는 아니다. 물론 국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특검 자격에 대한 수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채 전 총장에 대한 야권의 ‘러브콜’은 이유가 있다. 그는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다 사생활(혼외자) 논란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사퇴를 둘러싸고 당시 “청와대에 찍혀나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야권이 채 전 총장을 ‘정권의 피해자’로 생각하는 이유다. 야권 지지층도 채 전 총장을 강직한 검사로 인식하고 있다. 채 전 총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제의가 오면)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겁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채동욱 “최순실 특검 제의 오면 피하지 않겠다···철저히 수사”

    채동욱 “최순실 특검 제의 오면 피하지 않겠다···철저히 수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한 일명 ‘최순실 특검법’에 따라 특검 후보 추천권은 야당이 갖게 됐다. 야당에서는 특검 후보로 채동욱(57·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 추천을 검토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채 전 총장은 “(제의가 오면)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은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서 방송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별도 특검을 구성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한계도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공백을 우려해서 수사기간을 120일로 짧게 잡은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방대한 의혹들을 제대로 수사하려면 수사검사 20명, 수사관 40명으로는 너무 부족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채 전 총장은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들께서 현 정권과 현재의 검찰을 전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정의를 세워야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이 정권의 업보 입니다.” 채 전 총장은 특검 제의가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키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겁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9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지만 갑자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최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법대로 하다가 (검찰총장 직에서)잘렸다”면서 “자기(박근혜 대통령)만 빼고 법대로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채 전 총장은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있다”며 “(댓글 수사 때는) 법대로 수사하라는 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의 눈]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나/김헌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나/김헌주 산업부 기자

    “대다수 회사는 위대해지지 않는다. 대부분 회사가 제법 좋아서다.” 세계적인 경영 전문가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좋은 기업의 ‘덫’을 주장했다. 좋은 기업에 만족하다 보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것은 거대하고 위대한 것의 ‘적’이라고 했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주요 기업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총수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을 보면서 위대한 기업이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갤럭시 신화를 이룬 삼성전자는 분명 좋은 기업이다. 필요하면 돈을 쓸 줄도 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장(電裝·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한다고 깜짝 발표했을 때 경쟁사들은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제2의 삼성전자’를 꿈꾸는 중국 화웨이는 얼마 전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과 제휴한 태블릿 제품(미디어패드 M3)을 내놓기도 했다. 남보다 한발 빠른 전략으로 단숨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힘’이 엿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처한 현실은 위대한 기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순실씨 개인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직접 송금한 사실 등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정경유착의 정황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은 “우리는 삼성처럼 뒷돈을 주지 않았다”라며 삼성과 선 긋기에 나설 정도다. “미래 사회에 대한 영감을 주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다”(비전 2020)는 글로벌 삼성전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구습을 버리지 못한 삼성전자를 보고 있으면 “이러려고 아이폰에서 갤럭시S7으로 갈아탔나”라는 자괴감까지 든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윤정석 특검보는 ‘지록위마’(指鹿爲馬·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 남을 속인다는 뜻)라는 고사성어로 삼성 임직원들의 소극적인 진술 태도를 문제 삼은 적이 있다. 차명계좌의 증거를 확보했는데도 삼성 직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계좌가 맞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면서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기업의 위상마저 잃을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업에 모두 해당된다. 기업들이 ‘지록위마’의 본래 뜻처럼 계속 ‘사슴’(강압적 출연)을 가리켜 ‘말’(자발적 모금)이라고 주장한다면 무너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짐 콜린스의 저서로 돌아가 보자. 그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표현에 빗대어 역경 속에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변화를 이끌어내 성공을 하는 사람(기업)이 위대한 사람(기업)이라고 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수용소에 8년간 포로로 갇힌 장교 짐 스톡데일이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풀려날 것을 굳게 믿고 살아남은 것처럼 위대한 기업의 첫 번째 발걸음은 현실 인식이다. 검찰 수사로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다고 툴툴대기보다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재계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dream@seoul.co.kr
  • ‘최순실 특검’ 누가 이끌까?

    ‘최순실 특검’ 누가 이끌까?

    여야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안에 합의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을 누가 이끌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특검 후보로는 김지형(58·사법연수원 11기), 이광범(57·13기), 임수빈(55·19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법관 출신의 김 변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질환 논란과 관련해 조정위원장을 맡았다. 노동법 전문가로 통한다. 이 변호사는 대법원 비서실장 출신으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를 맡았다. 검사 출신의 임 변호사는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해 ‘PD수첩’ 제작진의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지휘부와 마찰을 빚은 끝에 옷을 벗었다. 제주지검장을 지낸 박영관(63·13기), 수원지검장을 지낸 강찬우(53·18기) 변호사도 오르내린다.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는 특검에 채동욱(57·14기) 전 검찰총장도 거론된다.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혼외자’ 논란으로 2013년 9월 사임했다. 채 전 총장은 3년 2개월여 만에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법대로 하다가 잘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채 전 검찰총장에 대해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검찰 출신은 친정에다 칼을 들이대기 쉽지 않아 판사 출신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고, 반면 그래도 수사를 해본 검사 출신이 더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법무부 장관·검찰총장도 특검 앞에 서나

    靑 문건유출 등 15가지 항목 명시… ‘세월호 7시간’도 간접 수사 가능 여야 합의로 사상 최대 규모·최장 기간의 ‘슈퍼 특검’이 들어설 전망인 가운데 향후 특검의 수사 대상과 범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만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 대상’은 15가지 항목에 이른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의혹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 개입 의혹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단 출연금 강요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시 특혜 의혹 ▲삼성의 정씨 특혜 지원 의혹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이다. 사실상 최씨를 둘러싸고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셈이다. 특히 특검에선 제15호를 통해 수사 범위 확대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 15호에는 ‘제1호 내지 제14호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적시돼 있어 열거된 항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실상 관련된 의혹을 모두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놨다는 분석이다. 특검은 특히 우 전 수석에 대해 9호와 10호에 걸쳐 ‘직무유기 의혹’과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 해임 의혹’을 수사할 것을 명시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업무상 횡령 단서를 포착하고, 직무유기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밖에 아직 추가적인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 수사가 단순한 개인 비리 차원을 넘어 법무부와 검찰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우병우 사단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이 있고 검찰이 우 전 수석의 눈치를 보며 수사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우 전 수석이 롯데그룹 수사 상황을 최씨에게 흘려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까지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향후 특검에서 사상 초유의 법무부와 검찰 수사까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검이 시작되면 검찰은 수사를 중단하고 자료 일체를 넘기게 된다. 검찰로선 향후 특검에서 검찰 수사 이상의 새로운 내용이 포착되거나 기존의 수사 내용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다면 낭패인 만큼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미 이번 사건에 검찰이 발을 디딘 이상 뒷말이 나올 일이 없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수사하려 한다”면서 “청와대나 법무부와도 독립적으로 객관적인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버티는 靑 - 탄핵 주저하는 野 … 최순실 정국 장기화 조짐

    대통령 혐의 입증 땐 즉시 탄핵 추진할 수도… ‘촛불민심’ 더 거세질 경우 새 국면 돌입 전망 야권이 15일 탄핵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략을 굳힌 반면 청와대는 탄핵을 당할지언정 퇴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맞섬에 따라 ‘최순실 정국’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도 당장 탄핵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은 야권의 전략이 ‘탄핵보다는 퇴진’ 쪽으로 굳어졌음을 의미한다. ‘100만 촛불 민심’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탄핵을 주저하는 것은 절차적·시간적으로 복잡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박 대통령의 위법이 법적으로 최종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탄핵요건 미비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데다 정국의 초점이 탄핵이냐 아니냐로 맞춰지면서 박 대통령 관련 의혹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 29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얼마나 가세할지 확실치 않고, 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이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야권은 자칫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 탄핵 카드보다는 성난 민심을 등에 업고 하야를 요구하는 편이 리스크가 덜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자진해서 퇴진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퇴진보다는 차라리 탄핵을 당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퇴진은 스스로 위법을 인정하고 100% 물러나는 수순이지만, 탄핵은 국회 의결 과정이나 헌재 심판 과정에서 뒤집어질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 퇴진보다는 탄핵으로 가는 게 시간을 끄는 데 더 유리하다. 헌재의 탄핵 심판은 최장 6개월이 걸리고 그에 앞서 국회 탄핵 논의 및 소추 과정에서 찬반 논란으로 하염없이 시간이 흐를 수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검찰이 최순실씨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범죄사실을 명시한다면 바로 탄핵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검(최장 4개월) 결과를 본 뒤에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후자라면, 내년 3월 말쯤 특검 결과가 나오고, 그때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헌재 심판 기간 6개월을 감안하면 내년 9월 말쯤에나 박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된다는 얘기가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도 청와대도 시간을 끄는 게 불리할 게 없다는 ‘이해관계’가 서로 묘하게 맞아떨어져 장기전을 불사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 상황이 그대로 정체된다는 전제 아래서의 시나리오다. 박 대통령 관련 대형 의혹 또는 증거가 추가로 제기되거나 국민들의 하야 요구가 더욱 거세게 분출될 경우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野 “사과는 결국 새빨간 거짓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당초 요구했던 16일이 불가능하다면 17일에라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수사가 다음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변호인을 통해 “불가피한 검찰 조사라 해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당장 하야할 뜻이 없음을 내비쳐 정국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16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건을 검토하고 변론 준비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유 변호사는 또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한 뒤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언제쯤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록 검토를 해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16일 대면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아예 대통령이 검찰 수사는 건너뛰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를 받더라도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핵심 의혹에 대해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현 상황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검찰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대면 조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를 미뤄 달라’, ‘조사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유 변호사의 주장을 들으니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라던 대통령의 사과는 결국 비판을 잠시 피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물러나라는 국민의 요구에 하루빨리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의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미 구속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은 이번 주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버티는 靑-탄핵 주저하는 野… 최순실 정국 장기화 조짐

    야권이 15일 탄핵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략을 굳힌 반면 청와대는 탄핵을 당할지언정 퇴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맞섬에 따라 ‘최순실 정국’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도 당장 탄핵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은 야권의 전략이 ‘탄핵보다는 퇴진’ 쪽으로 굳어졌음을 의미한다. ‘100만 촛불 민심’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탄핵을 주저하는 것은 절차적·시간적으로 복잡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박 대통령의 위법이 법적으로 최종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탄핵요건 미비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데다 정국의 초점이 탄핵이냐 아니냐로 맞춰지면서 박 대통령 관련 의혹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 29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얼마나 가세할지 확실치 않고, 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이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야권은 자칫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 탄핵 카드보다는 성난 민심을 등에 업고 하야를 요구하는 편이 리스크가 덜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자진해서 퇴진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퇴진보다는 차라리 탄핵을 당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퇴진은 스스로 위법을 인정하고 100% 물러나는 수순이지만, 탄핵은 국회 의결 과정이나 헌재 심판 과정에서 뒤집어질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 퇴진보다는 탄핵으로 가는 게 시간을 끄는 데 더 유리하다. 헌재의 탄핵 심판은 최장 6개월이 걸리고 그에 앞서 국회 탄핵 논의 및 소추 과정에서 찬반 논란으로 하염없이 시간이 흐를 수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검찰이 최순실씨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범죄사실을 명시한다면 바로 탄핵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검(최장 4개월) 결과를 본 뒤에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후자라면, 내년 3월 말쯤 특검 결과가 나오고, 그때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헌재 심판 기간 6개월을 감안하면 내년 9월 말쯤에나 박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된다는 얘기가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도 청와대도 시간을 끄는 게 불리할 게 없다는 ‘이해관계’가 서로 묘하게 맞아떨어져 장기전을 불사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 상황이 그대로 정체된다는 전제 아래서의 시나리오다. 박 대통령 관련 대형 의혹 또는 증거가 추가로 제기되거나 국민들의 하야 요구가 더욱 거세게 분출될 경우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먼저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줬는데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방대하고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항이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지고 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사항을 정리하고 법리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 필요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저로써는 신속하게 수사해서 의혹사항이 모두 공개되는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지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오늘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고, 이런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결과에 따라 조사일정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바라며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검찰 조사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해달라. :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 재판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공정한 재판과 수사는 대통령도 당연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다면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조사까지 받겠다고 누차 밝히셨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행정관과 비서관 다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틀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강제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시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만 완료되고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어제 조원동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안봉근, 이재만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 조사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 :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중 내란 외환죄 외에 불소추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임기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사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상 최소 보호장치입니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 외환외에는 조사해서는 안되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하는 게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하면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건건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정수행에도 부담이 될 뿐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후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에 합의했고 특검의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검찰 조사에 대해 숙고하고 깊이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현재 박 대통령 심정에 대해 간략히 말해달라. :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한데 따른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이 사실로 매도돼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은 어떤가. :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사건파악을 하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추후 다른 자리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끝으로 언론인 기자 여러분들에 대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한 것에 대해 변호인인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리 이 자리를 빌어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통령은 언제 조사를 받나 : 제가 변호인으로 어제 선임됐으며 아시다시피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기 때문에 스크랩만 보더라도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내일 조사는 불가한가 : 그렇습니다. - 검찰 수사일정은 내일까지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협조를 안하겠다는 건가 :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이며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보더라도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일정이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 일정을 통보해 여기 맞춰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일정이 되더라도 변론준비가 되면 응하겠지만 물리적으로 어제 변호인에 선임된 제가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사건을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호인으로서 변론준비가 충분히 돼야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소한 준비기일 얼마나 걸리겠나. : 지금 저로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검토를 해봐야할 것 같네요. - 최대한 빨리하겠다는건지, 조사가 다 끝난 뒤 마지막에 하겠다는건가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합니다. 관련된 의혹제기는 검찰 수사가 충분히 된 후에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수사빨리 진행되고 소환에 응하는게 필요합니다. - 자료 검토 시간이 아니라 수사 마지막에 불러달라는건가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변론 준비끝나고 충분히 되면 그 전에도 응할 수 있습니다. - 내일 조사 응하기 어렵다는게 대통령 생각인가 : 변호인 입장입니다. - 특검과 검찰 수사 둘 중 하나만 받겠다는건가 : 그렇진 않습니다. - 그렇다면 특검, 검찰 둘다 수사를 받겠다는건가 : 저희는 수사를 하나만 받겠다는건 아닙니다. 변호인 개인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과)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됐습니다. 담화에서 말씀하셨듯이 필요하다면 검찰 뿐만 아니라 특검도 받을 의향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대통령 사생활 이야기한 건 무슨 의미인가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것입니다. - 이 사건이 사생활과 무슨 상관인가. :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 검찰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한꺼번에 기소할 방침으로 얘기했다는데. : 처음 듣습니다. - 청와대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 매도된다는게 안타깝다는데 뭐가 매도되고 있다는건가. : 즉답을 요구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 심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말씀드릴 기회있을 것이다. - 청와대는 서면, 대면조사 등 조사방법도 고려 중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으로서 입장이고 제가말씀드린 것외에는 답변드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변호인 추가로 선임하나 : 그건 제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오시기전 대통령 면담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통령과는 언제 면담했나. :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만났나 어제 만났나 : 의뢰인과 변호인 관계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 대통령도 내일 조사에 부정적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 입장입니다. 제가 변론준비가 안돼서 내일은 조사가 부적절하다 말씀입니다. - 청와대서는 서면조사를 선호하나? :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변호사의 입장입니다. - 언제쯤 대면조사하나 :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 검찰이 언제 출석요구했나 :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변호인이지 다른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 민정수석과도 의견 교환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면조사는 없다고 봐야 하나.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언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시점입니다. -그 기준은 뭔가 : 제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수사 종결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 검찰이 지금 수사가 적절한 시기니까 응해달라고 말한 것 아닌가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안봉근 이재만 조사가 방어권 행사하시는데 영향 미치겠나. : 전체 제기된 의혹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정리된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 안봉근이나 다른 이들에 대한 혐의가 박 대통령과 연관된다는 전제인가 :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 특검 수사로 넘어가기 전에 검찰 수사단계에서 조사를 받으실 의향이 있나 - 대통령과 같이 저도 같은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 뿐아니라 특검수사도 받겠다고 말씀렸고 아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몇개월 뒤에 받겠다는 것인가 : 의혹이 규명된게 아니고 사실이 정리된 시점에 최종 마무리 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 관련자 기소이후에 받겠다는건가 : 그런 말씀은 아닙니다. - 사실관계 확인에 있어 대통령 수사가 지금 필요하다는게 검찰 의견이다. : 제가 아까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어제 선임이 돼 지금 언론에 제기된 의혹들과 신문기사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일히 답변을 드리는건 적절치 않고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다음에 기회 잡아서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을겁니다. 계속 대통령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준비해서 말씀 올렸습니다. 저도 정리해서 말씀드려야지요. -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의혹 중심에 있는데 수사 마무리 단계에 조사를 받는게 맞나 :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관계 파악이 안돼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뉴스를 보시지 않나, 판단이 다르다는건가. :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여론이 부담스럽지 않나.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변호인이 준비가 안돼서 막겠다는건가. : 하루 이틀에 정리할 수 있다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변호인의 판단은 시간끌기 아닌가. : 제가 이 사건 결정하는 입장이 아니고 지금이라도 관련자들 검토를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에 검찰과 원만히 협의해서 실체가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지 시간끌기 그런게 아닙니다 - 검찰과 협의는 지금부터 하겠다는건가. : 그렇습니다. -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건가 : 제 개인 의견입니다. - 대통령과 민정수석과 사전조율이 안된 상태라고 했는데 : 지금까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고 조율의 의미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 오늘 말씀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나 : 대통령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고요 변호인을 맡으며 생각한 것들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변론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호인으로서는 변론 준비가 다 된 다음에 조사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이정희, 이번엔 ‘김앤장 저격수’?…노동위원회서 김앤장과 맞붙어

    이정희, 이번엔 ‘김앤장 저격수’?…노동위원회서 김앤장과 맞붙어

    15일 온라인 상에서 이정희 변호사(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의 특별검사로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변호사의 근황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김창한 전 금속노조 만도지부장이자 민중연합당 상임대표의 부당해고구제신청 사건을 맡아 변론하고 있다고 민중의 소리는 보도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낸 이 변호사가 이번에는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맞붙었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이 변호사가 변론을 맡은 김 전 지부장은 2012년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서 파업을 주도했다가 2012년 해고됐다. 이후 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이 내려져 2015년 11월 회사로 복귀했지만 회사는 한 달 만에 해고를 당했다. 김 전 지부장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과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제출했고 이 변호사에게 변론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측은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자격요건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는 ‘판사나 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변호사’를 임명하게 돼 있고 ‘정당의 당적을 가진 자 또는 가졌던 자’를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변호사는 판·검사 경력이 없고 정당 당적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선언두고 박지원이 페북에 남긴 말은?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선언두고 박지원이 페북에 남긴 말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늦었지만 문 전 대표가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조건 없는 퇴진을 이야기했지만 실현 방안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대통령의 탈당, 둘째 4자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셋째 최순실·우병우 사단을 제거한 인적 청산 및 조각을 통한 거국중립내각 구성, 넷째 대통령의 검찰 수사·국정조사·별도 특검 수사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과 표창원 의원 등이 환영의 뜻을 보냈다. 문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환영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시장은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헌정질서 회복 민주공화국 가치가 실현되는 나라 위해 박근혜 퇴진 운동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것으로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지만, 잘못 뒤 대응방식은 다양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고 사과한 뒤 책임을 지고 다시 새롭게 시작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거짓과 술수, 부인과 부정으로 모면하는 자는 성장하지 못한다”고 썼다. 한편 이날 문 전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질서있는 퇴진’ 방안은 비상기구에서 논의되고 국민의 민심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16일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다음은 유 변호사의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입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매우 방대하며 수사 결과 및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완결된 것이 아니라 한창 진행 중이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이므로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저로서는 검찰이 이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서 대통령 관련 의혹사항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이런 변호인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사 일정이 조정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먼저 검찰 조사 문제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즉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는 대통령에게도 당연히 존중돼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면 특검에까지 적극 협조하겠다고, 필요하면 조사까지 받겠다는 의지를 누차에 걸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던 다수의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청와대에 대한 이틀간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에 대한 수사만 거의 완료돼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이 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 관련 여부가 문제 되고 있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어제 조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이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들에 대한 수사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조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외환죄 이외에 소추를 받지 않도록 불소추 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임기 중 수사,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의 보호장치인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외환죄가 아닌 한 수사가 부적절하고 본인의 동의 하에 조사하게 되더라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번번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이 합의됐고 특검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검찰과 조사에 대해서 좀 더 숙고하고 깊이 있는 협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시고 모든 비난과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여 왔습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고 매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지금까지 사건 파악을 하는 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추후 다른 자리를 빌려서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언론인 여러분과 기자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입니다. 최순실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거나 실망한 것에 대해서 변호인인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 다. 미리 이 자리를 빌려서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특검 후보’ 임수빈, ‘PD수첩’ 수사 항명해 소신지킨 검찰 출신

    ‘최순실 특검 후보’ 임수빈, ‘PD수첩’ 수사 항명해 소신지킨 검찰 출신

    여야가 합의한 ‘최순실 특검법’에 의해 임명될 특별검사 후보로 검찰 출신의 임수빈(54)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동인’에 속한 임수빈 변호사는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에서 일했고 2002~2004년 춘천지검 속초지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또 2006년에는 대검찰청 공안2과장, 2007년에는 대검찰청 공안1과장을 맡았다. 그의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진 사건은 2008년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사건이었다. 당시 임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로 이 사건의 주임검사였다. 당시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의 보도로 당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과 정부 협상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임 변호사는 그동안 PD수첩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부정확한 내용을 보도한 점은 인정되지만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임 변호사는 기소 방침을 철회하지 않은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가 2009년 1월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 조직을 나왔다. 임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내곡동 사저 특검 때 이광범 특별검사가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6명 중 한 명이며,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로 야당이 추천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인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특검’ 이정희·윤석열 불가능…특검 결격사유 해당

    ‘최순실 특검’ 이정희·윤석열 불가능…특검 결격사유 해당

    여야가 지난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별도의 특별검사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수사를 맡을 특검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온라인 상에서는 이정희 변호사가 특검을 맡아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 변호사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같은 이 변호사의 모습을 특검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이정희 변호사는 특검으로 임명될 수 없다. 일단 판·검사 경력이 없고, 정당의 당적을 가진 자이거나 가졌던 자는 특검에 기용될 수 없다는 법조항 때문이다. 윤석열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도 특검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윤 검사는 현직 검사라서 특검직을 맡을 수가 없다.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에서 특검 후보로 이광범 변호사와 임수빈 변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로 있었던 변호사로 자격 요건을 갖췄다. 이 변호사는 법관 출신으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매입 의혹 특검 당시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 임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2008년 광우병파동 관련 ‘PD수첩’ 제작진의 기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다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고 사직했다. 내곡동 특검 때 이광범 특검이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6명 중 한 명이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도 가능성이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면서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채동욱 ‘최순실 특검’ 추천 검토…국민이 가장 원하는 분”

    박지원 “채동욱 ‘최순실 특검’ 추천 검토…국민이 가장 원하는 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추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동욱 전 총장을 (특검으로)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채 전 총장은) 네티즌과 국민이 가장 원하는 분이다. 국민이 원한다면 야당에서는 추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때도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했다”며 “이번 ‘최순실 특검’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사람씩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티즌 “이정희, 최순실 특검으로 임명하라”…채동욱·윤석열도 거론

    네티즌 “이정희, 최순실 특검으로 임명하라”…채동욱·윤석열도 거론

    여야가 지난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이 들리자 15일 온라인 상에서는 특검을 누가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이정희 변호사를 추천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18대 대선 TV토론에 나와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했다. 당시 이 변호사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자를 맹공격했다. 이와 같은 이 변호사의 모습을 특검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정희 변호사의 이름은 이날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혼외자 의혹이 나오면서 사임했다.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으로 활동했다. 그는 국정원이 2012년 대선 당시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생산해 낸 대량의 댓글을 찾아내 증거에 포함시켰다. 나아가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축소 수사 지시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직해임돼 대전지검으로 전보 발령이 나면서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특검 법안이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에도 임명까지는 최대 2주가량이 더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등 계획된 수사에 매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게 돼 있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으로 구성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특검이 먼저 인적 구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견검사 자리는 수사의 연속성과 완결성 등 차원에서 현재 특별수사본부에 몸담은 검사 상당수가 채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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