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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딸 정유라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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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화여대 이어 대한승마협회 압수수색…정유라 ‘정조준’

    특검, 이화여대 이어 대한승마협회 압수수색…정유라 ‘정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9일 이화여대에 이어 서울 송파구 대한승마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특검은 대한승마협회 사무실에서 각종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사전 접촉 형식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특검은 국내 송환을 거부한 채 도피 중인 정씨를 정조준해 귀국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진행된 이화여대 압수수색에서 특검은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부서 사무실에 수사진을 보내 정씨에 관한 증거를 수집했다. 최경희 전 총장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지난 20일 특검은 법원에서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외교부에 정씨 여권 반납 명령과 무효화 조치를 요청한 데 이어 27일에는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이대 특혜입학, 승마비리 관련 대대적 수사

    ‘국정농단’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학사관리, 승마대회 편파판정 의혹 등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고 29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특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유라의 이대 입학 비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및 관련 이대 교수들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는 과정에서 갑자기 승마를 포함시킨 점,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정씨의 특혜입학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면밀히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대가 올해 1학기 중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에 대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과 정씨가 리포트 같은 학과 과제를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씨와 관련한 승마대회 편파판정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순실씨의 측근이자 최씨 소유의 독일법인인 코레스포츠 (현 비덱스포츠)지원 계약 실무를 맡았던 박원호 전 승마협회 전무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에서 도피생활 중인 정씨를 체포하기 위해 특검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키우던 개·고양이 버린 채 도피생활 중”

    “정유라, 키우던 개·고양이 버린 채 도피생활 중”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 씨가 도피생활을 위해 반려동물까지 버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TV조선 ‘뉴스판’은 정유라가 평소 아끼던 개와 고양이까지 버려둔 채 독일에서의 도피생활에 사활을 걸었다고 전했다. 정씨는 개와 고양이를 위해 집을 개조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였지만, 반려동물 10여 마리를 데리고 도피할 경우 주위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달 독일 카를스루에의 호텔에 머물렀지만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독일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지난달 갑자기 큰 개 여러 마리를 키워보겠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해 정씨가 반려동물을 버리고 도피중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어지고 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더 블루K 재단 고영태 전 이사는 자신과 최순실 씨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계기가 딸 정유라 씨의 강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측근 40여명 재산 훑는다

    朴대통령 조사 여부 즉답 피해 뇌물수수 혐의 단서 나올 수도 ‘십상시’ 신동철 前 비서관 조사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오늘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주변인 40여명의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것은 최씨의 부정축재 의혹을 규명하기에 앞서 최씨 일가의 정확한 재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가 범죄 자금을 국외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며 그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 규모의 차명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는 “재산 형성 과정의 불법 여부를 떠나 재산 내역 조회부터 원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번 재산 조회를 두고 “법적 사망자에 대한 상속인 재산 조회,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회,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산에 대한 조회”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조카 장시호씨 등 친인척 대부분이 조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씨 등이 보유한 재산이 대부분 1994년 사망한 부친 최태민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의심한다. 1970년대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내던 영남대 재단과 육영재단 등에서 사실상 결재권을 행사하며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특히 재산 내역 분석을 토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와 어떤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 혐의를 구성하는 유력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재산 내역 조회에 박 대통령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특검 관계자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와 역외 탈세 조사에 탁월한 전 국세청 간부를 특별수사관으로 추가 채용하며 재산 추적팀 조직을 정비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갔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공개된 ‘정윤회 문건’에서 ‘십상시’로 지목된 비서진 10명 중 1명이기도 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자택과 리스트 작성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교육문화수석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모철민 현 주프랑스 대사도 29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노승일이 최순실에게 보낸 메시지 “회장님, S에서 입금했습니다”

    노승일이 최순실에게 보낸 메시지 “회장님, S에서 입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정조준한 상태다. 이 고리 안에는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최씨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이자 개인 컨설팅 회사인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에 지원금 81만 520유로(한화 약 10억원)를 보낸 직후 최씨가 이 사실을 직접 보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사IN’은 자체 입수한 코어스포츠 내부 자료와 최씨의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통해 삼성과 최씨의 ‘직거래’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낮 3시 15분 노승일 당시 코어스포츠 부장(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카카오톡 대화명 ‘blue~~won♡’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회장님 s에서 입금했습니다. 14일짜로 들어왔습니다(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원본을 따름).” 최순실씨와 카톡을 주고 받았던 노승일 전 부장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s는 삼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blue~~won♡’은 최순실이다. 청와대의 ‘blue’를 뜻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코어스포츠와 지난해 7월부터 승마 지원 계약 문제를 논의했다. 양자는 10여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지원 내용에 대해 상의하다가 지난해 8월 26일 독일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승마 종목과 승마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전지훈련에 필요한 비용 약 220억원을 삼성전자가 지원하기로 했다. 코어스포츠 내부 문서에 따르면 코어스포츠는 삼성과 계약 후인 지난해 9월 8일 삼성전자에 81만 520유로를 1차로 지불해달라는 청구서를 보냈다. 청구서를 보낸 6일 뒤인 같은해 9월 14일 삼성전자가 이 금액을 코어스포츠에 입금했다. 그로부터 3일 뒤인 같은해 9월 17일 노 전 부장은 최순실씨에게 이 사실을 직접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최씨는 카톡으로 “처리할 것 처리하구 유연이 차금 갔다니까 보험처리 해주세요”라고 노 전 부장에게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당사자인 노 전 부장은 “지금까지 사용한 비용을 삼성이 준 자금으로 경비 처리하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최순실씨와 정유라씨의 개인 체류 비용도 포함된다. 차량 구매, 부식비 등도 영수증을 잘 모아놨다가 삼성이 준 돈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최씨는 씀씀이가 컸다. 최씨는 독일에서 본인 명의의 폭스바겐 차량 2대, 정씨 명의의 아우디 차량 1대 등을 구매했다. 폭스바겐 차량은 각각 2만 8500유로(약 3608만 7840원), 12만 8000유로(약 1억6207만 8720원)다. 아우디 차량은 1만 6980유로(약 2150만원)다. 코어스포츠 결산자료에 따르면 ‘회장님’은 지난해 9월 7일 하루 부식비로만 889유로(약 112만 5687원)을 현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사IN’ 측에 “계약 당시에는 최순실씨 회사인줄 몰랐다. 당시 코어스포츠 인터내셔널의 대표가 독일 헤센주의 승마협회장이라고 해서 그 회사와 계약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팀 ‘차은택 외삼촌’ 김상률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조사

    특검팀 ‘차은택 외삼촌’ 김상률 소환…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조사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28일 오전 10시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이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최측근 차은택(47·구속기소) 전 CF감독의 외삼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각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수석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언제 들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청와대가 현 정권에 밉보인 문화·예술인들을 겨냥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는 데 김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 교수이던 김 전 수석은 차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고 나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내정됐다. 차씨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에게 자신의 외삼촌인 김 전 수석과, 대학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교수를 소개했더니 두 사람이 각각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의혹’ 외에도 최씨의 평창올림픽 이권 지원 의혹과 최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진 “정유라, 한국 오면 감옥 안 갈 가능성 높다”

    김경진 “정유라, 한국 오면 감옥 안 갈 가능성 높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처벌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김경진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특검에서는 (정씨가) 돈을 독일로 빼돌려서 돈세탁을 했다는 점에 대해 아직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반면 독일 검찰은 돈세탁과 관련해 수사가 상당히 진행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 씨가 독일에서 체포돼서 독일 현지의 사법 절차에 대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되면 구속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화여대 입시에 관련된 업무방해 정도가 적용될 수 있는 혐의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씨가 정작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본인이 아기 엄마고, 본인의 모친인 최순실씨가 구속돼있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국민적인 공분은 굉장히 높겠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조사만 받으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특검은 정유라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정유라는 독일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김 의원은 “정유라가 ‘나는 정치범이다. 억울하게 한국 정부에 의해 탄압받고 있다’ 이런 주장을 통해서 현지에 망명 신청을 하거나, 못 나가겠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독일 처벌 형량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데 (정씨가) 한국으로 들어오려는 행적이 안 보이는 걸 보면 독일의 자금 세탁도 본인의 일이 아니고 본인의 모친인 최순실씨의 행위라고 보는 것 아닌가 싶다”며 “변호사를 선임한 것도 오히려 한국으로 추방되는 부분에 대비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가 분석한 朴대통령-최순실의 심리 상태…“배반의 전쟁”

    정청래가 분석한 朴대통령-최순실의 심리 상태…“배반의 전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관계에 균열이 시작됐다며 “조만간 두 사람간의 배반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농단 파문으로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는 “최씨의 심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박근혜에 대한 서운함을 넘어 배신감에 분노폭발 직전일 것”이라며 “박근혜의 ‘나는 잘못없고 최순실 관리 잘못한 것에 후회한다’는 말에 최씨가 극도의 배반감을 느꼈을 듯”이라 했다. 이어 “(최씨가) 딸 정유라를 위해 박근혜를 버릴 듯”이라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과 최씨 간에 ‘배반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박근혜는 최씨가 이렇게 무소불위 안하무인이었는지 몰랐다며 배신감을 느끼고, 최씨는 자신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더니 비겁하게 본인만 살겠다고 발버둥친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조만간 두 사람간의 배반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최씨는 전날인 26일 서울구치소를 찾은 ‘최순실 국조특위’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박 대통령 관련 질문에 “전혀 얘기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이 ‘아는’ 김경숙 교수, 2013년 승마 특기자 전형 제안

    최순실이 ‘아는’ 김경숙 교수, 2013년 승마 특기자 전형 제안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가 2013년 이대 입학 특기자 전형에 ‘승마’ 종목을 포함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씨는 2014년 승마 특기자로 이대에 입학했다. 한겨레는 28일 이대 교수를 인용해 “2013년 4월 체육특기자 전형 종목 확대를 논의할 때 김경숙 교수가 이를 주도했고, 이를 기록한 회의 기록이 체육과학부에 있다는 이야기를 A 교수에게 들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이대 관계자들도 이에 동의했다. 한 체대 관계자는 “체대 교수들이 승마를 포함하자는 안에 동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13년 당시 승마를 전형 종목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한 것은 김경숙 교수다. 김 교수는 유독 승마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대 입학 단계에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다. 이대에서 체육특기자 서류심사용 기준을 변경해 정씨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려 한 시도가 드러나기도 했다. 최씨는 이러한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이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최씨가 지난 ‘감방 비공개 청문회’에서 정씨의 이대 입학에 대해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항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씨는 ‘김경숙 교수를 아느냐’는 질문에 “잘 안다”고 답했다. 반면 김 교수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서 최씨를 전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하루 30만원 스위트룸에서 도피 생활”

    “정유라, 하루 30만원 스위트룸에서 도피 생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서 ‘호화판 도피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TV조선은 독일에서 도피 중인 정씨가 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혼자 사용하면서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씨가 머무르는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 카를스루에로, 교민이 드물어 눈을 피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프랑스까지 차로 15분 거리, 스위스까지는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릴 만큼 교통이 편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215실 규모 7층짜리 호텔에서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단 한 개뿐인 스위트룸으로 하루에 숙박비로 30만원 이상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독일 생활을 지원해 주는 윤모씨와 장모씨, 아이를 돌봐주는 조선족 여성 등 한국인 10여명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또 언제든 다른 장소로 움직일 수 있게 숙박 계약을 짧게 자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국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월 9일 국회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헌정 사상 두 번째이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직무가 정지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탄핵의 원인이 된 ‘최순실 국정농단’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의 정경유착,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인사 개입,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 희대의 국기문란이자 부정부패 사건이었다. 사상 최대 232만명 촛불집회… 청와대 100m 앞까지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부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 담화 직후인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가 불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어용’ 2차 담화와 검찰 조사 거부, 국회에 퇴진을 떠넘긴 3차 담화 등을 이어갈수록 촛불은 거세졌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확장한 촛불집회는 6차인 12월 3일 232만명(전국, 주최 측 추산)으로 정점을 찍었다. 폭력과 연행자가 없는 평화집회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접대 문화 근절’ 청탁금지법 시행… “내수위축” 반발도 고질적인 청탁 관행과 접대 문화, 부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지난 9월 28일 시행됐다. 공직자,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도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수 위축을 우려한 농축수산업계 등의 반발도 따랐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국’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국 전에는 이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을 승리했다. 인간 최후의 영역이라고 믿어 왔던 바둑이 인공지능에게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9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어 4국에서 승리하며 ‘인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전했다. 경북 성주 사드 배치 결정… 中 ‘한류금지령’ 등 보복 한·미 군 당국은 7월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올초부터 핵·미사일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자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협의를 해 온 결과였다. 배치 부지는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악화된 한·중 관계는 ‘한류금지령’ 등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양국 갈등은 사드 포대 배치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총선 참패…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 탄생 지난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최악의 ‘공천 파동’에 휘말린 새누리당이 참패했다.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에 올랐고 122석을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은 원내 제2당으로 추락했다.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현실화됐다. 38석을 챙긴 국민의당은 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등극하며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3당 체제’를 열었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벽에 부딪힌 남북교류 정부는 2월 10일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이 1월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7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극약 처방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상징이 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후 남북 교류협력 채널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남북 관계는 2000년 6·15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 경주서 역대 최고 5.8 강진… 한반도 지진 공포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점에서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5.8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이후 12월 현재 여진도 550여회나 잇따랐다. 경주 지진은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새삼 일깨웠다. 경주는 국내 지진 관련 첫 특별재난지역이 됐다. 삼성 갤노트7, 배터리 발화로 리콜에 이어 단종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노트7)이 출시 59일 만에 단종됐다. 홍채인식, S펜 번역 기능 등으로 호평받으며 8월 출시됐지만 배터리 발화 논란이 일었다. 9월 2일 전량 리콜이 실시됐지만 새 노트7에서도 발화 사고가 이어졌다. 결국 10월 11일 삼성전자는 노트7 생산·판매를 중단했다. 단종에 따른 손실은 3조원 중반대, 기회손실을 포함해 7조원대로 추산된다.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106명 사망…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수많은 피해사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온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검찰은 지난 1월 본격 수사에 착수,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전 대표 등 관계자 다수를 사법처리했다. 정부는 생활화학물질 안전관리방안 등 후속 대책을 내놓았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모임 등은 지난 26일 현재 사망자를 1106명으로 집계했다. [국제]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8일 치러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질서가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빈부격차와 기성정치세력에 실망한 ‘앵그리 화이트’(분노한 백인)가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英, 브렉시트 결정… 60년 만에 흔들리는 EU체제 영국이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자 세계가 경악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찬성률이 52%에 달해 충격이 더 컸다. EU에 대한 전통적 반감에 이민자 유입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했고 파운드화 가치도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1946년 시작돼 60년간 이어진 유럽 통합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생아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확산 공포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올 들어 본격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73개국에서 15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 지카바이러스는 사람 간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져 우려가 더 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1일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11월 18일 해제했다. PCA, 中 남중국해 영유권 불인정… 미·중 갈등 고조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7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중국은 결정에 불복하며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강행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고수하며 이 해역에 군함을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며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가수 밥 딜런에 노벨문학상… ‘문학의 경계’ 논란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가수인 밥 딜런에게 상을 안겼다. 이 파격과 반전의 드라마는 “문학의 경계를 넓혔다”는 환영부터 “문학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까지 전 세계에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정작 가장 태연한 이는 상의 주인이었다. 수상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던 딜런은 시상식에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세계적 열풍 구글 사내벤처로 시작한 나이언틱랩스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지난 7월 출시되자마자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고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게임이 구동된 지역인 강원도 속초는 올여름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국내 지적재산권(IP), 가상현실(VR), AR 산업에 대한 관심도 환기됐다. 연말까지 약 5개월 동안 포켓몬고가 달성한 매출은 7억 8800만 달러(약 9471억원)로 추산된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지난 6월 30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자비한 마약·범죄 소탕 정책과 막말·기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며 단숨에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판매자와 이용자를 불문하고 마약 용의자는 즉시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 5개월여 만에 5927명을 처형했다. 실제로 필리핀 내 범죄율을 10% 이상 끌어내렸다. 벨기에·터키 등 유럽 전역서 IS 테러 기승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는 올해 더욱 기승을 부렸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 공항과 지하철역, 6월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 공항과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등에서 폭탄 및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7월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에는 니스 해변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86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도 트럭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쿠바 공산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타계 ‘쿠바 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카스트로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 동안 미국과 대립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과 쿠바는 국교 정성화를 선언했다.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저금리 시대 막 내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50~0.75%로 올라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0.25% 포인트) 이후 1년 만이다. 미국은 앞으로도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동안 유지되던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을 맺게 됐다.
  • ‘적색수배자’ 정유라 독일서 변호인 선임

    송환 거부 소송땐 수사 불투명 “체류자 신분… 소송 가능성 낮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일명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정씨는 특검 수사와 강제송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정씨의 조속한 귀국과 조사를 위해 오늘 ICPO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글로벌 수배령이다. ICPO에 가입한 190개 회원국은 수배령이 내려진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수배한 국가로 강제송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적색수배가 내려질 수 있는 대상은 살인·강도 등 강력범, 조직폭력사범, 50억원 이상의 경제사범이다. 이 밖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주요 형사범도 가능하다.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 입학 과정에서 업무방해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 특검은 지난 20일 독일 사법당국과 공조 절차에 돌입했고 하루 뒤 기소중지, 지명수배 처분을 했다. 정씨가 적색수배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이 특검보는 “체포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만으로도 요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가 독일에서 변호인을 선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가 강제송환에 맞서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일 정씨가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면 내년 3월 특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강제송환이 늦춰질 수도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2년 넘게 송환 거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비슷한 사례다. 특검은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섬나씨의 사례는 영주권이 있는 반면, 정씨는 체류자에 불과한 데다 소송을 진행하려면 구속 상태여야 하는데 정씨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씨의 한국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인터폴이 (정씨의 혐의에 대해) 협력 대상이 아니라고 하거나 독일 사법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것보다는 (정씨를) 설득해서 자진 귀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인터폴에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정유라, 변호인 선임해 장기전 대비

    특검, 인터폴에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정유라, 변호인 선임해 장기전 대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씨를 27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 그러나 정유라 역시 독일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고 특검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송환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유라씨에 대해 금일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인터폴 적색수배는 여권 무효화를 신청만 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오늘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적색수배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체포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만으로도 요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며, 180여 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서든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주 대상은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나 조직폭력사범, 50억원 이상의 경제사범 등이지만 그 외 체포영장이 발부된 주요 형사범도 요청 가능하다. 특검팀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을 받는 정씨에 대해 20일 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21일엔 정씨를 기소중지·지명수배했으며,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 특검은 정씨의 자진 입국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현지 변호인의 조력을 얻어 소송 등을 제기하며 강제송환 거부에 나설 경우 특검 수사 기간 내의 귀국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씨는 최근 현지 변호인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범죄인 인도 등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몇 달 또는 1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의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지 경찰이 체포까지 했다. 그러나 유섬나씨가 유럽인권재판소까지 소송을 끌고 가면서 국내 송환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유섬나씨와 정유라씨의 사례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섬나씨는 현지 영주권자인데 반해 정유라씨는 비영주권자에 체류 기간도 길지 않은 편이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아기를 돌봐야하는 정유라씨 입장에서 구속 상태에서 소송을 오랫동안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정유라, 여권반납명령 미수령”

    외교부 “정유라, 여권반납명령 미수령”

    외교부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국내 주소지로 여권반납명령서를 보냈지만 아직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권반납명령서가 들어있는) 등기 우편이 반송될 경우 외교부는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서 재차 등기 우편을 발송하며, 반송될 경우에는 행정절차법에 따른 공시송달 절차를 걸쳐서 해당 여권을 직권무효 조치한다”며 향후 여권법 등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로 발송한 여권반납명령서가 또 반송될 경우,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을 14일간 공시한다. 만약 공시 종료일로부터 7일 안에 여권을 자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외교부는 직권으로 여권을 무효화 한다. 이 절차를 따를 경우, 정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는 일러야 다음 달 말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인터폴에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주 대상”

    특검, 인터폴에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주 대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씨를 27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 그러나 정유라 역시 독일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고 특검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송환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유라씨에 대해 금일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인터폴 적색수배는 여권 무효화를 신청만 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오늘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적색수배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체포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만으로도 요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며, 180여 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서든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주 대상은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나 조직폭력사범, 50억원 이상의 경제사범 등이지만 그 외 체포영장이 발부된 주요 형사범도 요청 가능하다. 특검팀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을 받는 정씨에 대해 20일 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21일엔 정씨를 기소중지·지명수배했으며,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 특검은 정씨의 자진 입국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현지 변호인의 조력을 얻어 소송 등을 제기하며 강제송환 거부에 나설 경우 특검 수사 기간 내의 귀국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씨는 최근 현지 변호인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범죄인 인도 등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몇 달 또는 1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의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지 경찰이 체포까지 했다. 그러나 유섬나씨가 유럽인권재판소까지 소송을 끌고 가면서 국내 송환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유섬나씨와 정유라씨의 사례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섬나씨는 현지 영주권자인데 반해 정유라씨는 비영주권자에 체류 기간도 길지 않은 편이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아기를 돌봐야하는 정유라씨 입장에서 구속 상태에서 소송을 오랫동안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최순실, 생각보다 다른 외모에 너무 놀라”

    김성태 “최순실, 생각보다 다른 외모에 너무 놀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김성태 위원장이 비공개 청문회를 통해 최순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성태 의원은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생각보다 다른 외모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태 생각했던 최순실은 하얀색 남방을 입고 큰 덩치의 여자였지만 실제 만나보니 키가 150cm도 안되는 왜소한 아주머니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보통의 아주머니라는 생각을 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과 딸 중에 누구를 선택할 거냐는 질문에 ‘딸 정유라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보통의 아주머니들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면조사에서 최순실은 그동안 알지 못하던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과 국정농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특검에 맞서겠다는 의도?…독일서 변호인 선임

    정유라, 특검에 맞서겠다는 의도?…독일서 변호인 선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서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27일 독일 교민사회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해 정 씨가 박영수 특검팀의 강제송환 절차와 독일 검찰의 수사에 대비해 현지 변호인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거나 한국으로 강제송환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원 가능한 법적 대응절차를 미리 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씨가 특검팀의 강제송환 착수에 반발해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1차로 70일, 1회 연장되면 최대 100일로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는 수사를 마쳐야 한다. 정씨가 범죄인 인도 등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여부 결정이 수개월 내지 1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 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도 “변호인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국내로 들어와 조사를 받는 게 좋다는 법적 조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삼성 합병’ 복지부·靑 겨누는 특검

    안 前수석·문 前장관 오늘 소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뇌물 혐의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보건복지부·청와대까지 정조준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었고, 그 대가로 삼성 측이 최씨에게 딸 정유라(20)씨의 말 값 등으로 200억원대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잠정 결론이다. 최씨와 공범 관계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특검팀은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을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문형표(60) 전 복지부 장관과 김진수(58)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27일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 전 장관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청와대 사이의 연결고리였던 문 전 장관과 박 대통령과 기업들 간의 통로였던 안 전 수석의 범죄 단서가 특검팀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문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해 “직권남용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 전 수석 소환에 대해선 “각종 사안에 있어 청와대 메신저 역할을 해 조사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장관 재임 중이던 지난해 7월 청와대 등 ‘윗선’의 지시에 따라 삼성물산 대주주이자 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대해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국민연금의 결정 직후 최씨 소유 회사와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거액을 지원한 것을 사전에 합의된 뇌물로 보고 있다. 삼성 측 역시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서 장기간에 걸쳐 사실상 정씨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지원에 나선 배경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 상대로는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내기 전에 박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안 전 수석이 합병 결정 보름쯤 뒤 박 대통령과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 실무를 맡았던 만큼 둘 간의 모종의 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김 비서관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 역시 의미심장하다. 김 비서관은 두 회사 합병안에 찬성하라는 청와대 지시를 국민연금에 전달한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결국 각종 의혹들이 박 대통령으로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 정국] 국조특위, 최순실 비공개 대화록 전문

    [탄핵 정국] 국조특위, 최순실 비공개 대화록 전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수감동에 진입, 약 2시간 30분가량 최순실씨와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특위 위원들은 신문 후 언론에 구두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를 대화록으로 재구성한 전문. ▲김성태 위원장 김-본인이 죽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가. 최순실씨(이하 최)-(무응답)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황-본적은 정선이던데 고향은 어디인가. 최-서울이 고향이다. 황-건강이 어떤가. 최-몸과 마음, 심신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황-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최-국민들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황-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를 아는가. 최-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김-기본적인 심경이 어떤가. 최-나라에 혼란을 끼쳐서 죄송하고 나라가 바로섰으면 좋겠다. 죄스럽고 가슴 아프다. 김-어떤 혼란을 끼쳤고 어떤 잘못을 했나. 최-(무응답) 김-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 있나. 최-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 김-(그 얘길 들은) 심경이 어떤가. 최-(무응답) 김-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당신이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냈나. 최-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 김-검찰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여러 가지 사안에 있어서 공모 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나. 최-인정하지 않았다. 김-텔레비전 등을 통해 청문회 등 소식을 접했나. 최-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못 봤는데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 김-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을 아나. 최-황당하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김-딸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 최-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생각할 정도로 관계 아니다. 김-(이번 게이트에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 있나. 최-도리어 나를 원망한다. 김-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최보정’이란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이라는 생일을 썼나. 최-(답 회피하며)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 (화장실에 다녀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장-박 대통령과 당신 간 호칭은 어떤가. 최-(처음에는 답변 안 하다가) 내가 유치원 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나를 ‘최 원장’으로 부른다.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까진 ‘의원님’이란 호칭을 썼다.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이라고 했다. 장-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에 나왔던 피팅룸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누구 지시로 운영했나. 최-(무응답) 장-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갔을 때 160회 7200만원어치 정도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나. 최-(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황영철 의원은 “8000만원 결제 내역이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고 전함.) 장-국조특위 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나. 최-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장제원 의원을 안다. 장-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는 “이모가 다 했다”고 했다. 최-그건 검찰에서 확실히 답변했다. 장-그 내용을 말씀해 달라. 최-검찰에 얘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박-삼성에 (딸 정유라씨) 지원을 부탁한 적이 있나. 최-없다. 박-그런데 왜 삼성이 돈을 줬나. 최-(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다. 공소장을 보라. 박-태블릿PC를 쓴 일이 있나. 최-나는 노트북을 썼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하-건강 상태가 어떤가. 최-몸이 굉장히 안 좋고 혈압약도 먹고 있다. 하-차은택 광고감독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천, 당신이 대통령에게 소개해 임명된 것 아닌가. 최-전혀 아니다. 하-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최-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하-본인이 대통령보다 똑똑하고,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최-(무응답) 하-태블릿PC 사용 의혹과 관련해 말해 보라. 오늘도 언론 보도에 본인 집 책상 위에 태블릿PC와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내용이 실렸다. 최-태블릿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에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 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PC)를 보여 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 하-태블릿PC에 ‘셀카’가 있었는데. 최-모르겠다. 하-‘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봐주기를 한 게 아닌가. 최-안 봐줬다. 하-올 6월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방문해 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무응답) 하-청와대에서 김밥을 싸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그런 적 없다. 하-대통령의 ‘연좌제’ 발언을 보면 당신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가족처럼 생각했나. 최-(무응답) 하-차은택 감독과 고영태씨는 아나. 최-안다. 하-딸 정씨와 신주평씨를 이혼시켰느냐. 최-내가 왜 이혼을 시키나. 하-아버지 최태민씨의 사망 원인은. 최-말하고 싶지 않다. 하-사람을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 최-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 하-독일에서 왜 영국으로 갔나. 최-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하-왜 현금만 챙겼나. 최-신용카드도 썼다. 하-세월호 참사 날짜를 아는가. 최-(신경질을 내며) 언제인지 모른다.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 하-대통령이 당신에게 ‘엄마’란 호칭을 쓰지 않았나. 최-(대답 안 하다가) 유치원 원장 할 때 원장이라고 불렀다. 하-원장님이라고 했나. 최-‘님’자는 안 붙였다. 하-독일에서 전 남편 정윤회씨와 몇 년 살았나.최-잘 모르겠다. 확인해 봐야 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 손-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아나. 최-모른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나중에 번복했는데, 안다 모른다 차원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설명함) 손-딸이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최-(눈물 보임) 손-오늘 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이뤄졌는데. 최-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잠깐 나와 몇 가지 질문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문회인지 몰랐다. 손-증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딸과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 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클 것 같나. 최-(눈물을 마스크로 닦으며) 딸이다. 박영선 의원-그동안 신나게 사셨지 않나. 왜 여기서 특혜를 받고 있나. 최-신나게 살지 못했다. 여긴 여자가 많아서 (나한테) 특혜를 주면 큰일난다. 내가 유명해진 사람이라 시끄러워져서 (구치소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지 내가 특혜를 받는 건 없다.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나와 심신이 피로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안-마스크를 벗어라. 최-(벗은 후 마스크를 두 손으로 만지작거림) 안-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최-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안-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최-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 안 나는데 2014년 4월 16일이 어떻게 기억나나. 안-딸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대해 말해 보라. 최-우리 딸은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 안-교수 6명에게 쇼핑백을 줬나. 최-(전면 부인) 안-독일에서 8000억원을 차명으로 세탁했나. 최-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독일에 재산이 없나. 최-단 한 푼도 없다. 안-8000억원이 발견됐다면 국가에서 몰수해도 되겠나. 최-있으면 몰수하라. 안-최순실과 정윤회가 1992년 설립한 ‘유베리’란 회사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돼 있는데 왜 설립했나. 최-모르는 회사다. 처음 듣는다. 안-딸 정씨에게 검찰에 잡혀 들어오기 전 자진 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나. 최-(무응답) 안-몇 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윤-박 대통령과 함께 차움병원 등에 시술을 다녔는데, 대통령 당선 전에도 왔나. 최-당선 전엔 안 갔다. 윤-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나. 최-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의해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란 부분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 윤-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아는가. 최-잘 안다.
  • [탄핵 정국] 1시간 줄다리기 끝 감방 청문회… 최순실 “세월호 당일 기억 안 나”

    [탄핵 정국] 1시간 줄다리기 끝 감방 청문회… 최순실 “세월호 당일 기억 안 나”

    최순실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구치소 측 ‘촬영장비 철수’ 조건부 허용 특위, 崔와 2시간 만나… 딸 얘기 땐 눈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위한 구치소 청문회가 26일 열렸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최순실씨와 핵심 증인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출석하지 않았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은 두 조로 나뉘어 최씨가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 내 수감동,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를 각각 직접 찾아갔고 결국 그들을 만나 질의했다. 서울구치소 내 청문회장 입장 취재진이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되면서 취재진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서는 등 이날 6차 청문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지만 최씨 등 3명이 오전 불출석하면서 맥이 빠진 청문회로 시작됐다. 최씨는 자필로 작성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현재 본인의 형사재판의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선 사유서에 기재한 ‘공황장애’는 이번에는 거론하지 않았다. 급기야 여야 특위 위원들은 이들을 직접 신문하기 위해 수감동 방문을 전격 결정했다. ‘구치소 청문회’를 넘어 ‘감방 청문회’는 198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제5공화국 비리 특위’ 위원들은 비리에 연루돼 복역 중이던 장영자씨를 서울구치소 수용거실에서, 장씨의 남편 이철희씨는 영등포교도소 감방에서 각각 신문하기도 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최씨에게 질의할 A조(김성태 위원장, 새누리당 하태경·장제원·황영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안민석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게 질의할 B조(새누리당 이만희·이혜훈·정유섭 의원, 민주당 박범계·도종환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이용주 의원)로 각각 나눠졌다. A조 위원들은 오후 1시 반쯤 최씨가 있는 수감동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법무부와 구치소 측에서 촬영장비 철수를 조건으로 최씨 접견을 허용했다는 게 현장 위원들의 주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A조 위원들은 1시간 반 동안 구치소 등과 최씨 접견을 놓고 줄다리기한 끝에 결국 최씨를 만나 2시간 동안 질의할 수 있었다. 위원들의 요구로 마스크를 벗고 고개를 푹 숙인 최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무엇을 했느냐는 질의에는 “기억이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답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의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는 딸인 정유라씨에 대해 질의할 때는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다는 게 위원들의 설명이다. 그는 독일에서 잠적한 딸 정씨를 자진 귀국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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