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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딸 정유라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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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정유라 다섯번째 검찰 소환…질문에 ‘묵묵부답’

    [서울포토] 정유라 다섯번째 검찰 소환…질문에 ‘묵묵부답’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말 세탁’ 혐의 정유라 검찰 소환… 영장 재청구 될까

    [서울포토] ‘말 세탁’ 혐의 정유라 검찰 소환… 영장 재청구 될까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다섯 번째 검찰 소환되는 정유라

    [서울포토] 다섯 번째 검찰 소환되는 정유라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말 세탁·입시 비리’ 정유라, 5번째 검찰 소환…묵묵부답

    ‘말 세탁·입시 비리’ 정유라, 5번째 검찰 소환…묵묵부답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번째 소환됐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는 3일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정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다. 정씨는 ‘무슨 내용 조사받으러 오셨냐’, ‘충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이대 비리 재판에서 최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사비리 관련 부분에서 정씨의 공모관계를 일부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통통해져 귀국한 이유 “구치소 감자 많이 먹어서”

    정유라, 통통해져 귀국한 이유 “구치소 감자 많이 먹어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다소 통통해진 모습으로 한국에 귀국한 이유가 뒤늦게 알려졌다. 박원백 법무부 국제형사과 사무관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덴마크 당국으로부터 정씨를 인계받았다고 조선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박 사무관이 “TV에서 봤던 것보다 조금 통통해진 것 같네요”라고 첫인사를 건네자 정씨는 “구치소에서 감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긴장이 풀린 정씨는 “나 때문에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K팝 뮤직비디오를 봤고, 비행기에서 내릴 시간이 가까워지자 다리를 떨고 숨을 가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박 사무관은 전했다. 정씨는 박 사무관이 “인천공항에 취재진이 대기 중”이라고 하자, “변호인이 얘기할 거고 나는 말 안 할 거다”고 했다. 박 사무관은 “그런데 정씨가 취재진 질문에 거의 빠짐없이 답하는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정씨를 향후 추가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제 사법 공조 관례와 한국 범죄인 인도법 관련 규정에 따라 법무부를 통해 덴마크 사법 당국에 정씨에게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수사하겠다면서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 진료 묵인’ 이영선 전 경호관 오늘 1심 선고

    ‘비선 진료 묵인’ 이영선 전 경호관 오늘 1심 선고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후 28일 첫 선고를 받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는 이날 의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경호관의 선고공판을 연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6일 결심 공판에서 “국정 농단 사태에서 최순실이 머리였다면, 이 전 경호관은 손과 발이었다”면서 그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 전 경호관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도 “대통령을 위한 일이 나라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교육받았고,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충실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전 경호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 뇌물’ 사건의 공여자와 수수자로 각각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씨는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을 열고 최씨를 증인으로 소환했지만, 최씨가 딸 정유라씨에 대한 걱정과 건강 문제 등으로 출석을 거부했다.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을 열고 김 전 실장과 김소영 전 청와대 문체비서관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신문이 끝나면 내달 3일쯤 심리를 끝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선고 기일은 결심 공판 2∼3주 뒤에 지정되는 만큼 7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가하는 정유라 ‘묵묵부답’…‘삼성 지원’ 등 11시간 조사

    귀가하는 정유라 ‘묵묵부답’…‘삼성 지원’ 등 11시간 조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정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에서 나왔다. 정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씨는 기다리던 승합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정씨의 변호인 권영광 변호사는 “삼성 지원에 관한 조사 부분이 많았다”고 이날 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정씨를 상대로 ‘말 세탁’ 등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이대 부정입학 및 학사비리,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혐의 전반에 걸쳐 보강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된 이후 정씨를 네 번째로 조사한 검찰은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검찰은 정씨의 신병 확보가 국정농단 사건의 마무리 수사와 관련자 재판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정씨의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최씨가 정씨의 송환 직전 검찰에 자발적으로 면담을 요청해 ‘협조’ 의사를 타진했다가 정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 같은 뜻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이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핵심 혐의 소명 여부와 정씨의 가담 정도에 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 상태여서 검찰은 3차 영장 청구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결국, 검찰이 3차 구속영장 청구를 하려면 정씨의 혐의 소명 및 범행 가담 정도 규명에 있어 중대한 의의가 있는 새 증거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정씨를 향후 추가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중앙지검 들어서는 정유라

    [서울포토] 서울중앙지검 들어서는 정유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굳게 닫은 입’

    [서울포토] 정유라, ‘굳게 닫은 입’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모자 쓰고 검찰 출석

    [서울포토] 정유라, 모자 쓰고 검찰 출석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취재진 뚫고 지나가는 정유라

    [서울포토] 취재진 뚫고 지나가는 정유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유라, 네 번째 검찰 소환…“잘 모르겠습니다”

    정유라, 네 번째 검찰 소환…“잘 모르겠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7일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처음이자, 네 번째로 이뤄지는 검찰 조사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무슨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그 외에는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의 혐의 전반을 보강 조사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저울질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유라 오후 1시 소환…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되나

    검찰, 정유라 오후 1시 소환…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되나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27일 오후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소환이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씨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진술한 내용 맞나” 삼성 前 임원진 3명 “…”

    특검 “진술한 내용 맞나” 삼성 前 임원진 3명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등 삼성 관계자들이 증언 거부권을 행사해 증인 신문이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 19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재판부는 삼성 관계자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진술한 내용이 맞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자 변호인 측에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는 황 전 전무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3명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하는 데 이들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선 황 전 전무는 특검팀이 “뇌물공여죄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느냐. 사실대로 말하든지 증언을 거부하는지 등에 대해 얘기하라”고 하자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전무는 수사 과정에서 작성된 본인의 진술조서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진정성립’ 확인 절차에서도 “죄송하다”며 말문을 닫았다. 이에 재판장은 “증언거부 의사가 확인된 만큼 나머지 질문은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본인 재판에서 모두 증거 사용에 동의한 진술조서라 추가로 불리하게 작용할 사유가 없는데도 조서가 맞는지조차 답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증언거부 대상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전 전무 변호인은 “(진정성립 부분도) 증언 거부권 대상에 포함된다고 판단한다. 구체적인 사유는 서면으로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도 같은 입장임을 확인한 뒤 증인 신문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소명을 받아보고 진정성립 절차가 증언거부 대상인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학사·의료농단 단죄… ‘몸통’ 뇌물 재판은 시간 싸움

    학사·의료농단 단죄… ‘몸통’ 뇌물 재판은 시간 싸움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직권남용 혐의 재판이 지난해 12월 시작된 뒤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비선 진료’ 의료농단 등 일부 국정농단 사건의 1심 선고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국정농단의 ‘몸통’인 삼성의 승마지원 혐의 등 심리는 방대한 증거와 시간에 쫓기고 있어 언제쯤 결과가 나올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26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이대 학사비리, 비선 진료, 삼성물산 합병 찬성 압박과 관련된 사건의 1심 재판이 마무리됐다. 이 사건들의 모든 피의자들에 대한 유죄가 인정됐다. 이대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지난 23일 최씨와 최경희(55) 전 총장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하고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57) 의원 원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 대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삼성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모두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의 재판은 다음달 3일 결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검찰이 기소한 최씨와 광고감독 차은택(48)씨 등에 대한 재판은 박 전 대통령과 일치된 결론을 내기 위해 선고가 미뤄진 상태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 수사의 핵심인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은 1심 재판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재판부는 방대한 양의 증거를 심리하기 위해 일주일에 3~4회, 하루 종일 심리를 불사하고 있다. 특히 핵심 피고인인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가 오는 10월로 다가오는 가운데 변호인 측이 ‘시간 끌기’ 전략을 적극 펼치면서 매번 검찰과 변호인 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 유영하 변호사는 “앞으로 신문할 증인 숫자가 최소한 250명 정도 되는데 구속 만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아 이사이에 증인신문을 다 마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석방을 하고 나중에 법정구속을 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 측은 “(변호인단으로부터) ‘몇 만쪽 되는 기록을 언제 준비하느냐’는 말을 몇 달째 들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 기한도 8월 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등 특검이 신청한 주요 증인뿐 아니라 변호인 측 증인 신문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부회장의 재판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진동)는 법정에서 특검과 변호인 측 모두에게 ‘핵심 부분만 질문하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한편 검찰은 최씨 딸로 이대 특혜 입학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유라(21)씨를 27일 다시 소환한다. 지난 20일 정씨에 대해 재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7일 만이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삼성의 ‘말(馬)세탁 지원’과 관련한 보강조사를 실시한 뒤 정씨에 대한 세 번째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주진우 “정유라 영장 기각 예측…판사 동생, 삼성서 이재용 사건 맡아”

    주진우 “정유라 영장 기각 예측…판사 동생, 삼성서 이재용 사건 맡아”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발부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26일 “기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는 의견을 밝혔다. 주 기자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삼성 뇌물사건의 핵심 당사자이자 그 자체가 증거다. 정씨가 구속될 경우 이재용 재판에 직격 될 가능성이 컸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삼성 관련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기각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진행자의 말에 “국정농단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관련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기자에 따르면 승마협회 회장으로 독일에서 정유라를 지원했던 박상진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이재용 부회장 주변 통화내용 수사를 위한 통신영장 청구 대부분이 기각됐으며, 이 부회장 구속을 앞두고 고위검사와 우병우 전 수석의 통화내용 조사도 영장 기각으로 막혔다. 주 기자는 “통신영장은 대게 수사를 위해서 내주는데 삼성 관련해서는 기각되고 있다”고 했다.주 기자는 또 “그리고 이번 영장담당 판사(권순호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 관계사에서 고위직으로 있었다. 그것도 변수 중에 하나”라면서 “(영장담당 판사 동생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이재용 재판을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삼성 재판의 핵심 당사자를 삼성과 관련 있는 사람의 형이 판결을 한다 재판을 한다, 이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보판사 법원에 물어봤다”며 “그런데 워낙 광범위한 사건이고 그렇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이날 ‘정씨가 구속된다면 이 부회장 뇌물죄 입증이 쉬워지는 것’이라면서 “삼성이 정씨 영장과 관련된 즈음에 언론플레이를 가장 세게 했다. 정씨 영장 기각을 삼성 측에서 굉장히 즐거워했다. 정씨 구속이 가장 중요한 삼성 재판의 단서로 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같은 주 기자의 주장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영장전담법관의 동생은 삼성 고위직이나 임원이 아니다”라며 “동생은 현재 ‘삼성전자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에 있어 주로 ‘반도체 해외 판매’와 관련된 계약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차장직에 있을 뿐이다. 삼성 재판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가족이 삼성에서 근무하는 권순호 부장판사가 정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정씨 영장 재청구는 컴퓨터 사건배당에 따라 권 부장판사에 배당된 것”이라며 “사건배당이 끝난 후면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때) 등에 해당되지 않는 한 사건배당을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영장전담법관과 정씨가 직접 관련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삼성그룹의 임원이 아니라 직원일 뿐인 형제(동생)가 근무한다는 사정만으로는 해당 영장전담법관이 이 사건 영장사건을 담당하고 처리하는 데에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최순실·이재용, 28일 법정서 첫 대면

    최순실·이재용, 28일 법정서 첫 대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8일 처음으로 대면한다. 두 사람은 뇌물 수수 의혹의 수수자와 공여자로 지목됐지만, 그간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왔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8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열고 최씨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등 그룹 현안을 부탁하는 대라고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비롯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했다고 본다. 특검은 최씨에게 지원을 받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삼성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추궁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씨는 삼성 측 지원을 받은 단체와 재단에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고, 경영권 승계 등 특검이 뇌물의 대가라고 의심하는 사안을 전혀 모른다는 기존의 입장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스승에 “시건방지게” “네가 뭔데” 폭언

    최순실, 정유라 스승에 “시건방지게” “네가 뭔데” 폭언

    ‘정유라 특혜 비리’ 사건의 1심 재판에서 그동안의 재판기록을 통해 정유라씨의 엄마인 최순실씨의 폭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정유라씨가 다닌 청담고의 체육 교사 A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3년 4월 말쯤 최씨에게 “정유라가 대회 출전 연 4회 제한으로 더는 출전이 어렵다. 정 그러면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최씨가 화를 내며 “나이도 어린데 시건방지게 말대꾸냐”라고 폭언했다는 진술도 곁들였다. A 교사의 이 같은 증언을 듣고 있던 최씨는 곧바로 “선생님도 성격이 까탈스럽고 젊은 선생님답지 않게 학부형에게 하대했다. 본인 성격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 최씨는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정씨의 이화여대 지도교수와도 설전을 벌였다. 함모 지도교수가 정씨를 가리켜 “제적 대상”이라고 언급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던 때였다. 최씨는 “교수님이 얘(정유라)가 학사경고 3번 받아서 제적 대상이라고 얘기했어요, 안 했어요”라고 따지고 들었다. 참다못한 함 교수가 “진짜 거짓말 잘하신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최씨는 “저도 교수님 같은 분은 처음 본다”고 쏘아붙였다. 최씨는 과거 함 교수에게 “네가 뭔데 우리 딸을 제적시킨다는 거냐.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공범으로 기소된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소설가로도 활동해온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도 신경전을 벌였다. 류 교수는 김 교수가 지난해 3월 “정씨의 학점·출석 편의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학사 편의 문제가 불거져 감사를 받게 되자 “내가 정유라를 봐달라고 한 게 아니라 체육특기자 일반을 봐달라고 한 것으로 말해야 둘 다 산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를 듣던 김 교수는 “선생님이 소설을 쓰는 건 알지만, 어떻게 없는 얘기를 만드느냐”고 류 교수를 비난했다. 류 교수도 이에 “학장님도 교수냐. 이화에 와서 모셨던 선생님은 다 선량한 분들이었다. 이 마당에 이렇게 부인하셔도 되느냐. 밑의 사람한테 죄를 전가하고 이렇게 뻔뻔스럽게 하실지 몰랐다”고 비판했다. 이날 1심 재판 결과는 김 전 학장이 징역 2년, 류 교수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장 지시로 교수들이 학사 특혜 개입”

    “총장 지시로 교수들이 학사 특혜 개입”

    “총장을 정점으로 평교수, 겸임 교수가 부탁과 지시로 얽힌 채 학사 특혜를 위해 합심한 듯 개입한 모습은 국가와 인류 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화여대의 본래 모습과 너무나도 떨어져 있다.”23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체육 특기생 입학·학사 관리를 봐준 이대 교수 7명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이대 학사 비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정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지난해 10월 알려진 뒤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결국 최경희(55) 전 총장과 함께 입학 과정에 개입한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0)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사건 연루자들은 실형을 면치 못했다. 출석도 하지 않은 정씨에게 학점을 준 나머지 교수 4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법원이 인정한 정씨의 ‘뒷구멍’ 입학은 2014년 최씨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이대 입시원서 제출 사실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김 전 차관은 김 전 학장에게 이를 전하고, 김 전 학장은 남궁 전 처장과 만나 논의했다. 남궁 전 처장은 다시 최 전 총장에게 ‘정윤회의 딸’ 지원 사실이 담긴 ‘특이사항 보고’ 문건을 제출했다. 정씨는 수시모집 면접고사 당일에 면접장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들어갔다. 남궁 전 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정윤회의 딸을 총장님이 무조건 뽑으라고 한다”고 설득했다. 학교와 가족의 도움으로 정씨는 111명 중 6등으로 입학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총장의 선발지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남궁 전 처장이 최 전 총장에게 ‘사회 유력 인사’라는 내용과 함께 보고를 했고, 입학부처장 2명도 남궁 전 처장이 ‘총장이 뽑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정씨가 출석을 하지 않고도 점수를 받은 것은 체육특기자의 관행일 뿐이라는 피고인들의 주장도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씨가 2015년 1학기에 수강한 8개 과목 중 7개 과목에서 F학점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대에는 불출석에도 불구하고 체육특기자에게 ‘학사 배려’를 하는 관행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공정한 입시를 믿었던 당시 수험생, 학부모의 분노나 예비 대학생, 학부모의 불신 역시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든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고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으리란 믿음 대신 ‘빽도 능력’이란 냉소가 사실일지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생기게 했다”고 질타했다.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최씨는 앞으로 뇌물 혐의 등 1심 재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쟁점이 단순한 이대 학사비리 사건은 선고가 났지만 최씨의 다른 재판은 올해 말에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판부가 정씨를 공범으로 인정하면서 검찰이 세 번째 영장 청구를 시도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법원 판결로 정씨의 유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정씨는 공소사실 중 일부는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친다는 취지의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판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부정입학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대 입시비리 최순실 3년刑

    ‘국정 농단’ 주범인 최순실(61)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비리 관련자들이 23일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씨는 기소된 여러 사건 중 처음으로 나온 법원 판단에서 징역 3년 실형을 받았다. 최씨가 지난해 10월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된 지 235일 만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최씨의 61번째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이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총장과 김경숙(60)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밖에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와 이인성(54) 교수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은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 전 학장, 남궁 전 처장, 최 전 총장 사이에 정씨의 부정선발에 관한 순차 공모 관계가 성립하고, 최 전 총장이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 선발을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학사 특혜 혐의에 대해서도 “특혜 의사와 실행 행위가 모두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선 “자녀가 체육특기자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그릇된 특혜 의식이 엿보인다”며 “비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녀마저 공범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최 전 총장에 대해서는 “사회 유력인사 딸이 지원한 것을 알고는 공명정대한 학사 관리를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최씨는 딸 정씨, 최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정씨를 입학시키려고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씨가 수업에 결석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정상 학점을 줘 이대의 학사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가 재학한 청담고 체육 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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