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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삼성 하소연에도 “법과 원칙 따라” 강경입장 재확인

    특검, 삼성 하소연에도 “법과 원칙 따라” 강경입장 재확인

    “특검 입장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브리핑에서 ‘수사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삼성의 여러 가지 투자, 사업 등이 수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토로를 수사나 구속영장 청구 때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하며 엄정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 측은 특검에 “범죄 사안이 애매해 유무죄를 다툴 경우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대기업 총수의 구속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의 태도는 강경하다. 이 특검보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위증했다는 것은 (구속) 영장 청구 사유의 일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면 당연히 영장 청구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부터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발된 상태다. 12일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22시간의 밤샘 고강도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13일 오전 8시쯤 귀가했다. 이 특검보는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고 핵심 내용에 대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이 부회장의 진술 내용이 서로 불일치해 조사가 오래 진행됐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정부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특검보의 발언은 일단 삼성그룹을 염두에 뒀지만, 앞으로 SK나 롯데 등 이어질 재벌 기업 수사를 앞두고 재계가 제기할 경제 위기론 등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 천명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늦어도 15일까지 결정”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늦어도 15일까지 결정”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삼성의 수백억원대 특혜 지원을 지시한 혐의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22시간 동안 밤샘조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늦어도 모레(15일)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와 (국회 국정감사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를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고려 중”이라면서 “이 두 혐의를 주된 혐의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2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로 최순실씨 일가를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뇌물을 요구받고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지시해 그룹 계열사가 대통령이 지정한 곳에 뇌물을 공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6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위증을 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에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최순실 국조특위는 특검팀의 요청으로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용주 “검사 20년, 딱 보면 안다…집 간다는 조윤선 설득”

    이용주 “검사 20년, 딱 보면 안다…집 간다는 조윤선 설득”

    “조윤선, 18번 만에 대답했지만 현명한 선택”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 의원은 12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조윤선 장관이 오후 정회 끝나고 나서는 더는 못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조 장관이 털레털레 가버리면 입장이 더 곤란해지는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20년 검사는 딱 보면 안다. 범인인지 아닌지, 자백할지 안 할지. 보면 80~90%는 안다. 조 장관도 그런 경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18번에 걸쳐 “아느냐, 모르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이 방식이 ‘수사기법’이라는 말에 “피의자에 따라 그게 먹히는 사람이 있고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조 장관의 경우 동행명령장 낸다니까 (청문회장에) 나왔다. 문체부 입장에서는 사과성명 비슷한 걸 냈다. 일종의 마음 준비가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조금만 밀어주면 넘어질 준비가 됐는데, 저희가 밀어줘야 되는 것”이라며 “조 장관은 법조인이기 때문에 증거가 어디까지 가 있는지 파악이 돼 있다. 빼도 박도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버텨서 증거 앞에 무너지게 되면 형량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입지도 상당히 곤란을 겪지 않겠느냐”며 “조 장관이 18번 만에 대답했지만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청문회 정회 후 ‘더는 못하겠다’, ‘증언 거부권 행사해 답변 못하겠다’는 조 장관을 “앞으로 정치 안 하면 모르지만 아니라면 적절치 않다. 버텨라. 버티는 게 맞다”고 설득해 증인석에 앉혔다. 그는 ‘조 장관이 왜 오후 청문회를 계속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앞으로 더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너무 심하게 물어보지 말아라, 은폐 관여에 대해 너무 심하게 물어보지 말라는 사인 아니겠냐”며 “이후에는 그런 질문 강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떻게 다뤄야 하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자료를 들이대야 가능하다”며 “김 전 실장은 증거를 들이밀어야 말하는 스타일이다. 증거가 나오면 인정할 거다. 증거를 찾는 게 특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특검 조사받는 이재용, 국조특위에서도 위증 고발 가능성↑

    특검 조사받는 이재용, 국조특위에서도 위증 고발 가능성↑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할 전망이다. 이는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6일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이 뇌물 공여와 관련해 위증했다는 단서가 발견됐다며 고발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특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에 따르면 국회 출석 증인이 위증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9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늘 피의자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소환한다.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모녀 지원에 있어서 대가성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규철 특검보(특검 대변인)는 11일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오전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히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은 거듭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특검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삼성 내에서 박 대통령을 직접 독대한 사람은 이 부회장뿐”이라며 이 부회장이 특혜성 지원 전체를 진두지휘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최씨 모녀 지원을 부탁하고,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의 대가로 최씨 모녀에게 300억원대의 지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뇌물공여죄가 성립한다면 최씨를 매개로 그 상대방인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뇌물수수죄가 인정될 수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최씨 측에 대한 지원을 당부한 부분은 제3자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지만 박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 공동체’였음이 확인되면 박 대통령에게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의 ‘공동재산 관리’ 의혹에 중점을 두고 수사해 왔다. <서울신문 1월 9일자 5면>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내일 피의자 신분 첫 소환… 구속 되나

    ‘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내일 피의자 신분 첫 소환… 구속 되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의 김 전 학장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의 이대 학사비리 의혹 수사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구속한 이후 빠르게 ‘윗선’을 향하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11일 “김경숙 전 학장에게 내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지했다”며 “김 전 학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있다. 특검팀이 김 전 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은 의혹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2일 구속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학장이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류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그의 변호인은 김 전 학장이 작년 4월 류 교수에게 3차례나 요청해 최씨 모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변호인은 김 전 학장이 최씨와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김 전 학장이 (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9∼10월 정씨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에도 관여한 정황이 있다. 남궁 전 처장이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시하고 정씨가 면접장에 금메달을 들고나오도록 한 배후에 김 전 학장이 있다는 의혹이다. 남궁 전 처장은 작년 12월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정씨의 지원 사실을 김경숙 학장에게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대 학사비리를 주도한 인물이 김 전 학장이며 최경희 전 총장은 이를 승인하고 류 교수와 남궁 전 학장 등은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는 작년 11월 이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과정에서는 류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말 맞추기를 요구한 정황도 특검팀에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김 전 학장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정씨의 학점 특혜 의혹에 관한 질의에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며 자신과는 선을 긋기도 했다. 국조특위는 9일 김 전 학장을 최 전 총장, 남궁 전 처장과 함께 청문회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 삼성 최순실 지원·데이비드 윤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 담겨

    2015년 10월 대통령 말씀자료도 발견 장시호 변호사 “특검, 증거 분석 절차 돌입” 이경재 “崔, 사용할 줄 몰라… PC 감정 필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태블릿PC에 최씨의 독일 현지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들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장씨의 변호인인 이지훈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만나 “장씨는 지난해 10월 최씨의 요청에 따라 짐을 옮겼고, 거기에 태블릿PC가 담겨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 특검에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의 아버지를 통해 해당 태블릿PC를 직접 찾아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5일 특검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켰을 때 ‘데이비드 윤’과 관련된 이메일이 보여 특검 측에서 곧바로 포렌식(증거분석)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팀은 그간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브리핑에서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며 “제출자(장씨)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이 PC를) 사용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관련 이메일이 다수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만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되고 최씨가 박 대통령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태블릿PC를 쓸 줄 모르고 사용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도 전문기관의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제2의 태블릿 PC 확보…삼성 최순실 지원 이메일 담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확보했고,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 새로운 범죄 혐의 증거들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5일 장씨 변호인으로부터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 한 대를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어 “제출자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 진술했다”며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PC 사용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해당 태블릿PC는 최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이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장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모인 최씨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본인은 죄를 덜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는 자신이 소유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됐고, 최씨가 박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추가 정황도 새롭게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 공동대표는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맡았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모해증거위조는 물론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유라 입시특혜’ 남궁곤 前 이대 처장 구속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이 1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남궁 전 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11시쯤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남궁 전 처장을 구속했다. 류철균(51) 이화여대 교수에 이어 ‘정유라 입학 특혜’ 관련 두 번째 구속자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씨가 금메달을 면접 장소까지 지참하는 것을 용인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다르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정씨 입학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전 처장을 구속한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해 윗선의 지시나 관여 여부를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상] “블랙리스트 있죠?” 18차례 집중 추궁한 이용주 의원

    [영상] “블랙리스트 있죠?” 18차례 집중 추궁한 이용주 의원

    “조윤선 증인,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 맞아요, 안 맞아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답을 이끌어 낸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집요한 추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지난 9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조윤선 증인, 블랙리스트가 있냐 없냐”를 약 18차례 물어 답을 얻어냈다. 조 장관은 처음엔 “(문체부) 직원들이 특검에 가서 조사를 받은 다음에…(존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전모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등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조윤선 장관 문건으로 된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라며 고함을 치듯이 언성을 높였고, 이후 7분 동안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 취조하듯 집요하게 캐물었다. 결국 조 장관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문서가 있다는 진술이 있는 건 알고 있다”고 했다가 “예술인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다는 것이 여러 가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것과 달리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제출…특검 “삼성 지원 이메일 발견”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제출…특검 “삼성 지원 이메일 발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태블릿 PC가 나타났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과거 언론에 보도됐던 태블릿 PC 외에 새로운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에 이 태블릿PC를 제출한 사람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 측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에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 특검팀이 수사 중인 각종 의혹의 중요한 증거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제출받은 태블릿 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른 것”이라며 “제출자는 최순실이 2015년 7월경부터 11월경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위 태블릿 PC는 최순실 소유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장시호씨가 변호인과 상의를 거쳐 이 태블릿 PC를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제출 날짜는 지난 5일이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 PC에 저장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순실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으로부터의 지원금 수수 등과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씨의 태블릿에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이 저장돼 있었다는 얘기다.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이 뇌물인지 규명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0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수정본이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말씀자료 작성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취임 초기 최씨의 의견을 들었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는 배치된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이 확보한 최씨 태블릿에서는) 문건보다는 다수의 이메일이 발견됐다”며 “이메일 내용은 주로 최순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다른 여타 범죄와 관련돼 있는 이메일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최씨 소유로 확인된 새로운 태블릿이 발견된 것은 JTBC의 최씨 태블릿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발견된 중요한 증거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알려드리게 돼 있다. 잘 아시다시피 태블릿을 과연 최씨가 사용했는지 여부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며 태블릿 확보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JTBC의 최씨 태블릿 보도는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최씨는 이 태블릿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 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일부 피의자 측은 최씨 태블릿의 진위뿐 아니라 JTBC의 입수 과정을 문제삼아 재판에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지금 논쟁이 되는 태블릿의 경우 제출자나 이런 게 확인이 안 돼 계속 논란이지만, 저희가 입수한 것은 입수 절차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증거능력에서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조윤선 블랙리스트 동문서답에 김경진 반말 호통

    [영상] 조윤선 블랙리스트 동문서답에 김경진 반말 호통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즉답을 피하며 동문서답하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반말로 호통을 쳤다. 이날 김 의원은 조윤선 장관에게 “장관 답변하는 태도를 보니까 문체부 자체가 해체돼야 할 부처라는 생각이 든다. 한 조직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조직 내에서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있는데 조사할 생각도 안 한다. 국정감사에서 그렇게 지적하는데도 파악을 안 했다는 게 장관으로서 답변할 말이냐. 내일이라도 장관직 사퇴하고 내려와라. 그게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를 침착하게 추궁하며 ‘쓰까요정’으로 화제를 모은 그의 상반된 태도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랬겠느냐”며 ‘사이다’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한 가지 질문 17번 던져 조윤선 답변 이끌어낸 이용주 의원

    한 가지 질문 17번 던져 조윤선 답변 이끌어낸 이용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있느냐, 없느냐”라는 질문을 17번 반복, 결국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으로부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는 답변을 받아냈다. 9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장관에게 이용주 의원은 한 가지 질문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합니까?” 조윤선 장관은 처음엔 “(문체부) 직원들이 특검에 가서 조사를 받은 다음에…(존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전모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등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용주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 맞죠? 조윤선 이름의 명예를 걸고 대답하세요”라며 끈질기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10번째 질문에도 조윤선 장관이 “특검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하자 이용주 의원은 “하나만 물어볼 것”이라며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이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다시 물었다. 조윤선 장관은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에 따라서 예술가들이 지원에서 배제됐던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사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서로 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이 맞나 안 맞나?”라고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조윤선 장관이 한발 더 물러서 “조사 과정에서 그런 리스트가 있었다는 진술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지만 이용주 의원은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다시 추궁했다. 조윤선 장관은 지친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고, 다른 의원들은 ‘어서 답하라’며 이용주 의원을 거들었다. 17번째 같은 질문을 던지자 결국 조윤선 장관은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라며 사실상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본 적은 없다”

    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 “본 적은 없다”

    조 “고통과 실망 드려 사과 작성 지시·전달 경위는 몰라” 윤전추 시집 보낼 걱정까지 최순실이 보낸 성탄카드 공개 노승일 “미행당해 신변 위협 최씨, 獨서 대통령과 한차례 통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지시 및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은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있냐” “존재하냐, 아니냐, 그것만 대답하라”고 거듭 추궁하자 결국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제가 대두했을 때 그런 게(블랙리스트)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내부 직원들로부터 국감 이후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올해 초 (블랙리스트 존재를) 확정적으로 예술국장에게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리스트가 정말 있었다면 실제로 작동됐는지 한번 점검해 보자고 했다”면서 “그래서 여러 차례 점검했는데 그중(9000여명)에 770여명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은 없지만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 드릴 게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증인 20명 중 고작 4명 출석해 ‘맹탕’ 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였지만 20명의 증인 가운데 조 장관 등 4명만 출석해 ‘맹탕’으로 끝났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대부분 불출석했고 조 장관에게만 질문이 집중됐다. 청문회 내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린 조 장관은 “문화·예술 정책 주무장관으로 그간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문제로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준비해 온 사과문을 읽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된 그는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 지원이 배제됐던 예술인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말씀드린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씨가 지난해 독일에 체류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한 일이 있다고 답변했다. 노 부장은 또 최씨가 독일 체류 당시 그에게 자주 전화해 국내 상황을 물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당시 수석에서 사직해야 할 것 같다는 소식을 듣자 “우 수석은 또 왜 그래?”라고 말했다고 노 부장은 밝혔다. 그동안 청문회에 출석해 많은 폭로를 했던 노 부장은 “미행당하는 느낌을 받았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최씨가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헬스트레이너 출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카드를 공개했다. 카드에는 “‘전추씨!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최순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장 의원은 이 카드를 근거로 “윤 행정관이 최씨를 의상실에서 처음 봐 몰랐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블랙리스트 문건에 ‘B’와 ‘K’라는 알파벳이 있고 이는 각각 청와대(Blue House)를 의미하는 B와 국정원의 영문 표기 첫 글자인 K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연장 결의안 만장일치 의결 또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수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보험업계의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고 공개했다. 박 의원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로 김 부원장이 나서서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에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확보한 보고서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은 김 부원장의 압력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이 미르재단에 출연금 119억원을 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안 전 수석을 알지도 못하고 전화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생명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고 ㈜한화가 미르재단에 출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활동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조특위 활동은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활동을 최장 30일 연장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노승일 “최순실, 독일 체류 당시 ‘우병우는 또 왜 그래’”

    노승일 “최순실, 독일 체류 당시 ‘우병우는 또 왜 그래’”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과도 한 차례 통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9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독일 체류 당시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사직 소식을 듣고 “우 수석은 또 왜 그래”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노 부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밝혔다. 노 부장은 “(최씨와의) 통화로 느낄 때 (우 전 수석과) 아는 관계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느냐’는 물음에 “최순실, 현재도 모릅니다”고 말한 바 있다. 노 부장은 또 최씨가 독일에 있을 때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 차례 있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조윤선 장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깊이 사과”

    [영상] 조윤선 장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깊이 사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은 9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로 많은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께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조윤선 장관은 신상발언을 통해 “문체부가 이를 스스로 철저히 조사해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리스트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필에 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이 자리에서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며 새로운 진술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거듭했다. 조윤선 장관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국가의 지원사업이 정치적 편향성이나 이념으로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과는 선을 그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조윤선 장관은 “특검이 전모를 명확히 밝혀내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지만, 참석 압박이 강해지자 오후 2시부터 청문회에 출석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김성태, 정동춘 태도에 버럭 “5분안에 회의록 제출하라”

    김성태, 정동춘 태도에 버럭 “5분안에 회의록 제출하라”

    김성태 위원장이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버럭하며 이사회 회의록 제출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동춘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K스포츠재단 이사회 회의록 제출을 거부했다. 그는 “1월 5일 징계위원회 포함 이사록, 회의록에 조작 정황이 있어 확인 중에 있다”고 이유를 댔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이사회 자체를 부정하는거냐”고 물었고, 정동춘은 “문제가 있는 이사회였기 때문에 이사회 회의록을 외부에 제출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이사회 자체가 아니라 일부 문제가 있어서 그 부분이 수정된 후에 제출하겠다고 말씀드리는거다”라고 답했다. 보다 못한 김 위원장은 “오전에 여러 위원들 신문에도 답변 자세가 대단히 불량했다. 뭐가 그리 못 마땅하냐. 그 오만불손한 태도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는지 알고 있냐”며 “오후에도 성의없고 형편없는 자세와 태도로 일관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그 이사회 회의록, 본인만 인정하지 않는다고 제출하지 않을 법적의무가 없다. 5분 드리겠다. 정동춘 증인은 K스포츠재단에 연락해서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말하며 정동춘 이사장을 밖으로 내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조윤선 오늘 낮 2시 청문회 출석 의사 밝혀”

    김성태 “조윤선 오늘 낮 2시 청문회 출석 의사 밝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낮 2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 20명 중 한 명이다.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 장관이 낮 2시 청문회 속개 시간에 맞춰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 장관의 사유서에는 “이미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히려 반성의 기미 없는 진술로 될 우려가 있으며, 기존의 증언과 다른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그 자체로 기존의 진술이 위증이 될 우려가 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된 시점은 2014년 6월 초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시점은 2014년 6월 중순이다.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임명 초창기 때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를 수 있지만 이후에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30일 기관보고 증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없고, (작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이에 국조특위는 조 전 장관을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종환 “조윤선 국정감사·청문회 등에서 37차례나 위증” 주장

    도종환 “조윤선 국정감사·청문회 등에서 37차례나 위증” 주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금까지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37차례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7차 청문회 의사진행 발언 과정에서 문화·예술인 9473명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문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국가정보원과 일일이 상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관리해 오고, (문화계 인사들을) 배제해 온 증거들이 명백하다”면서 “조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문화예술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또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동행명령장 발부를 촉구했다. 이어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물증을 대 봐라’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전달된 시점은 2014년 6월 초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시점은 2014년 6월 중순이라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임명 초창기 때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를 수 있지만, 이후에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없고, (작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은 없다”는 취지로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거짓 증언한 혐의로 지난 3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제1차관과 함께 국조특위에 의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소하 “오늘 세월호 1000일 맞는 날”…희생자 향해 묵념 제안

    윤소하 “오늘 세월호 1000일 맞는 날”…희생자 향해 묵념 제안

    2014년 4월 16일. 304명(실종자 9명 포함)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지난 9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7차 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불투명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있는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다. 그렇다보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석을 요구한 증인 20명과 참고인 4명 중 이날 청문회장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증인 2명과 참고인 1명에 불과했다. 이렇게 증인석이 텅 빈 상황에서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는 날이라 더욱 참담하다“면서 “유가족들은 눈물과 분노로 2만 4000시간을 살아왔다. 진실을 인양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묵념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다른 위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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