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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축 처진 어깨’ 최순실씨, 법정으로

    [서울포토] ’축 처진 어깨’ 최순실씨, 법정으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1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이재용과의 법정 대면 또 ‘불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이재용과의 법정 대면 또 ‘불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예정된 재판에 불출석하기로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조우가 또다시 무산됐다.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측은 이날 오전 법원 측에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출석을 통보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해 걷는 데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아야 하며, 매주 4일씩 재판을 치러 피로감이 매우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재판에 이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삼성전자 부사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을 증인으로 소환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청와대에서 3차 독대 한 지 1년 5개월 만에 법정에서 다시 대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재판장에 나가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장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미스터 갑질, 미스 빽이 통하는데… 우린 은행 빚 갚다 끝나야 합니까

    [성장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미스터 갑질, 미스 빽이 통하는데… 우린 은행 빚 갚다 끝나야 합니까

    한국은 세계 11대 경제대국이다. ‘한강의 기적’으로 칭송받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일궜다. 하지만 국민은 ‘헬(Hell) 조선’이라며 좌절감에 빠져 있다.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하고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헤븐 코리아’(Heaven Korea)가 되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일까. 서울신문은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모바일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물어봤다. 이들의 바람이 하나둘 이뤄지고 쌓일 때 비로소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재벌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자본을 독점하고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권력과 결탁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공(功)보다 과실(過失)이 많은 거죠.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선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해체해야 합니다.”(부산 58세 남성 ‘보리수’) 설문조사 결과 재벌과 대기업 개혁을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 90.9%가 빈부 격차와 사회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그중 50.2%가 ‘대기업에 편중된 사회구조’를 양극화의 이유로 손꼽았다. 복수응답(최대 3개)으로 물었을 때는 73.7%까지 높아졌다. 대기업의 ‘갑질’에 대한 성토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닉네임 ‘지옥을 보았다’(서울·22)는 “중소·벤처기업은 대기업과 하청관계를 유지하며 생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악용한 대기업이 청년들의 괜찮은 아이디어를 빼앗아 특허까지 취득했다”고 억울해했다. ‘옥포예비맘’(대구·30·여)은 “대기업이 하청업체에 비용 절감을 강요하면서 (회사) 임금과 복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너무 교묘해 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 아이를 어떻게 낳고 키울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라쿠스’(경기·48)는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거의 원가로 물건을 넘겨야 한다”며 “꼭 근절돼야 할 관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벌과 대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제대로 다하지 못해 반감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땅’(세종·31)은 “우리나라의 실제 빈부 격차는 체감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그러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 부재로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외관상 얼핏 보이는 한국의 양극화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다. 지난해 지니계수는 0.3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316(2015년)에 비해 약간 낮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을 뜻한다. 그러나 이는 가계동향 조사 때 집계된 가처분소득을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라 통계 착시라는 지적이다. 고소득층의 금융소득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통계청은 오는 12월 국세청 소득자료를 반영한 신(新)지니계수를 발표한다. 신지니계수는 0.4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양극화의 원인을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에서 찾는 답변(23.2%)도 많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빠백곰’(세종·33)은 “정직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살 수 있는 상식적인 사회가 됐으면 한다.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 법을 교묘히 이용해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행복하자’(제주·27·여)는 “회사 내에서도 부패와 낡은 관습이 정말 많아 놀랐다. 부당한 채용이 스스럼없이 진행되고 같은 일을 하면서도 ‘빽’이 있는 사람보다 적은 월급을 받는다”고 한숨지었다. 4명 중 3명은 ‘포용적 성장’에 ‘헤븐 코리아’의 길이 있다고 생각했다. 포용적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고용’(43.7%)을 지목했다. 취업난은 물론 임금 격차와 비정규직 차별 등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기를 바란다. ‘말린당근’(인천·37)은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일하지만 서로 다른 회사 소속, 큰 임금 격차…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전했다. ‘은또’(경북·28)는 “비정규직 철폐로 안정된 직장에 다닐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대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mijin’(강원·36·여)은 “지역 소재 회사는 월급이 적고 근무시간은 길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누가 지역에 살려고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휘아민’(전남·25·여)은 “다들 공무원 시험만 준비한다. 고용에 불안을 가지고 있어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은 것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비정규직보다 정규직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정된 소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 저녁에 가족과 식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삶이야말로 포용적 성장의 출발이며 행복한 대한민국의 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포용적 성장의 전제조건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문<7월 3일자 16면>에 이렇게 말했다. 많은 국민이 ‘저녁이 있는 삶’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OECD가 조사한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113시간(2015년)으로 멕시코(2248시간), 코스타리카(2157시간)에 이어 3위다. OECD 34개국 평균 1766시간보다 무려 347시간 많다. 주말·공휴일·휴가를 제외한 연간 근무일이 230일 정도인 걸 감안하면 하루 평균 1시간 30분가량 더 일한다. ‘남편바라기’(대전·32·여)는 “오후 11시에 퇴근한다. 집은 잠만 자는 곳이다. 신혼부부인데 아기 얼굴 보는 건 고사하고 남편과도 함께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탄했다. ‘민트쟁이’(25·서울·여)는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해질 수 있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Myheaven80’(37·전북·여)은 “근로시간이 너무 길고 탄력적인 조정도 불가능하다. (사회적) 능력이 있는데도 아이가 클 때까지는 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사회적 약자를 좀더 따뜻하게 보듬기를 희망했다. 장애인 딸을 키우는 ‘새봄’(인천·52·여)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장애를 인식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모든 국민이 자신의 꿈을 꾸며 사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아이들이 좀더 나은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채민대디’(경북·34)는 “합격과 불합격, 성적 순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제도는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한다. 아이를 순위별로 줄 세워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져야 살기 좋은 세상이 온다”고 했다. 교육 분야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로는 ‘공교육 정상화’(32.9%)가 가장 많이 꼽혔다. ‘지역·계층 간 교육 격차 완화’(25.7%), ‘대학 서열화 폐지’(18.8%), ‘입시제도 개선’(18.3%) 등이 뒤를 이었다. ‘하루종일’(충남·50·여)은 “아이 키우는 데 너무 많은 돈이 들어 젊은 사람들은 겁부터 먹는다. 선진국처럼 양육과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 나도 내 자녀들에게 아이 많이 낳기를 권하겠다”고 했다. ‘바보보배’(서울·31·여)는 “평생 내 집 한 채 갖지 못하고 은행 빚 갚다 죽는 사회다. 주거 문제가 해결될 때 결혼, 육아 나아가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강물처럼’(대구·50·남)은 “출생지나 부모의 능력이 신분이 되지 않고, 내가 낸 세금이 올바르게 돌아오는 나라”를 희망했다. 소수지만 포용적 성장이 ‘포퓰리즘’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응답자 5.8%가 포용적 성장에 반대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가 아직 포용적 성장을 추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48.3%)고 생각하거나 ‘노력한 자에게 결실을 주는 자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43.1%)고 우려했다. ‘와니’(서울·45·여)는 “복지 포퓰리즘은 필요한 게 아니다. 각각의 경제 수준에 맞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피’(경남·여·54)는 “이분법적으로 고소득자를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복지는 생색내기가 아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살기 좋은 한국이 되기 위해선 ‘세대 간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청년들이 ‘헬 조선’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힘든 세대라는 걸 윗세대는 인정합시다. 반대로 청년세대도 윗세대가 경제 부흥을 일군 걸 존중하고 ‘꼰대’가 아닌 대화의 상대로 대합시다. 서로 이해를 통해 갈등이 해소된다면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세종 36세 남성 ‘지민아빠’)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재용 재판에 정유라 증인으로 채택…변호인 “나갈 수 없다”

    이재용 재판에 정유라 증인으로 채택…변호인 “나갈 수 없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오는 12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정씨 측은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는 자신의 형사사건과 직결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재판에) 가지 않는 게 자신을 방어하는 최소한의 길”이라며 불출석 의사를 8일 밝혔다. 조만간 정씨 측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는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후 2시에 시작한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이 마무리될 무렵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재판은 자정을 넘겨 8일 오전 2시 30분쯤 끝났다. 특검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정씨의 조서를 삼성 측 변호인에게 오래 노출할 경우 수사 보안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정씨의 증인신문을 가급적 이른 시일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삼성 측 변호인이 동의하자 12일 오후 2시에 정씨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날은 최순실씨가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최씨 일정을 다른 날짜로 미루고 이날 정씨를 부르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이 부분을 특검이 요청한 데 대해서도 “기습적으로 정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의도를 알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통지된 일정까지 바꾸면서 어머니 대신 딸을 먼저 신문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내용도 잘 모르는 딸을 내세워서 신문한다는 건 선후가 잘못됐거나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판에 정유라 증인으로 채택…12일 법정 대면 가능성

    이재용 재판에 정유라 증인으로 채택…12일 법정 대면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오는 12일 열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재판에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8일 결정했다. 정씨가 재판에 나오면 이 부회장은 특검이 뇌물로 보는 삼성의 승마훈련 지원을 받은 정씨를 법정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특검은 전날 시작한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이 이날 새벽 마무리될 무렵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검찰이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씨의 조서를 증거로 제출하는 데 반대해오다 신속한 재판을 위해 동의한 상태”라며 “조서가 변호인에게 오래 노출되는 점을 검찰이 우려하는 만큼 정씨를 12일에 신문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12일은 원래 최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다른 날짜로 바꾸고, 정씨가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점 등을 고려해 가급적 이른 시일에 정씨 먼저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삼성 측 변호인은 “조서를 받아가서 (증인신문을) 준비하겠다”며 특검이 요구한 날짜에 정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12일 오후 2시에 정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특검은 삼성의 정씨에 대한 승마훈련 지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등을 청탁한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정씨는 자신의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법정에 나와 증언하기는 부담스럽다며 불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세청 직원 “靑, 롯데·SK 면세점 신규 추가 지시”

    관세청 직원 “靑, 롯데·SK 면세점 신규 추가 지시”

    김종 前차관, 이재용 공판 증인 출석 “삼성, 정유라 지원 문제되자 말 교체 제안”지난해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선정한다고 발표한 배경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뇌물 혐의 재판에서 관세청에서 면세점 업무를 담당했던 과장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김낙회 당시 관세청장의 지시에 따라 면세점 특허 신규 추가 마련 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1월 롯데월드타워 면세점과 SK 워커힐 면세점이 재심사에서 탈락하자 이듬해 1월 중순쯤 청와대 경제수석실이 김 전 청장에게 시내 면세점 특허 추가 방안을 신속히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김 전 청장이 자신에게 전달하며 2월 18일자 BH(청와대) 보고서를 만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김 전 청장의 지시가 롯데와 SK에 다시 기회를 주자는 의미로 받아들였냐”는 검찰의 질문에 “추가 여부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뉘앙스였다”고 답했다. 당시 정부는 2015년 1월 면세점 특허 계획을 발표하며 2년 단위로 추가 특허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관세청 고시에 따라 면세점 특허를 추가하려면 전년도 이용자 중 외국인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의 기준이 있는데 2015년은 메르스 사태로 이러한 기준이 충족되지 못했다. 그러나 관세청은 지난해 4월 말 서울 시내에 면세점 4곳을 추가로 허가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과 3월 박 전 대통령이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을 독대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대한 청탁이 있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봤다. 반면 신 회장 측은 롯데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롯데가 면세점 재심사에 탈락하기 전인 2015년 11월 6일 김씨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에 ‘현 시점에서 독과점 구조 개선 및 기존 사업자의 퇴출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서는 특허 확대가 불가피’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근거다. 애초에 관세청으로선 면세점 특허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장기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변을 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재판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정유라 승마 지원이 문제가 되자 ‘말(馬) 세탁’ 방법을 제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 전 차관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10월 초 “문제가 안 되면 계속 지원하겠지만 문제가 있어 마필 등을 바꿔 올해까지만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최씨가 삼성 몰래 독일의 말 중개상과 교환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AI 등 4차산업 선제 투자가 관건… 중장기 경쟁력 낙관 못해

    “4차 산업혁명 먹거리 발굴을 위한 선제적 투자, 이를 위한 의사결정,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 중장기 경쟁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연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 이어질 듯 7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시장의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더해 회사가 3~5년 전부터 준비해 온 선제적인 기술 확보의 양대 요인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8’ 출시 등 노트북 시장의 7배에 해당하는 낸드 메모리 시장이 열린 데다 삼성전자의 과점 구조인 시장 상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1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장밋빛”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분야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워낙 막강해 올해 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과 같은 분야의 글로벌 투자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이 전면에 부상할 2019년 전후를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의 핵심인 비메모리, 인력 투자 등을 삼성전자가 선도해야 현재 4차 산업의 ‘패스트 팔로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이 분야 경쟁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영감을 갖춘 기업 리더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수감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는 미래투자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수 부재로 의사결정 늦어져 차질 우려도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비롯해 AI 기술업체 ‘비브랩스’, loT 기술업체 ‘스마트싱스’ 등 신성장 동력이 될 기업 인수합병에 열심히 뛰어들었지만, 올해는 전무한 실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투자를 한발 앞서 결정하고 기술 확보의 드라이브를 걸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재용 공판에 김종 전 차관 출석…스포츠영재센터·승마 지원 의혹 공방

    이재용 공판에 김종 전 차관 출석…스포츠영재센터·승마 지원 의혹 공방

    7일 열리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5명의 공판에 김 전 차관을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 등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이 부회장이 독대하기 이틀 전인 2015년 7월 23일에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전 대한승마협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당시 박 전 사장은 김 전 차관에게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정유라씨가 꼭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이미 최순실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통화에서 박 전 사장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라고 말해 특별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가로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공판에서는 영재센터 후원 문제를 놓고 특검팀과 삼성 측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두 차례에 걸쳐 영재센터에 16억여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지만, 이 부회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강요로 인해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뇌물수수가 합의돼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진행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근혜-최순실, 신동빈 독대 당일·전날 11차례 통화”

    검찰 “박근혜-최순실, 신동빈 독대 당일·전날 11차례 통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단독 면담한 지난해 3월 14일과 그 전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11차례나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신 회장을 단독 면담하며 K스포츠재단의 하남 거점 체육시설 건립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배경에 최씨의 요청이 있었다는 걸 추정케 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신 회장의 재판에서 정현식 전 K재단 사무총장을 증인 신문하며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해 3월 13일과 14일 차명폰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총 38분간 통화했다. 3월 14일은 최씨가 오전 정 전 사무총장 등에게 ‘이미 롯데그룹과 이야기가 다 됐으니 롯데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 협조를 구하면 돈을 줄 것’이라고 지시한 날이다. 이날 오후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이 청와대 안가에서 비공개 단독 면담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당일 저녁 롯데 이모 상무로부터 “사업제안을 한다는 데 듣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사흘 뒤 만날 약속을 잡았다고 증언했다. 정씨 등 K재단 관계자들은 이후 롯데 측과 하남 체육시설 건립자금 지원 규모, 방식 등을 두고 협의한 끝에 총 7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K재단은 5월 말 건립비용 70억원을 먼저 받았다가 6월 초 ‘돈을 반환하라’는 최씨의 지시와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의 확인을 받고 돈을 돌려줬다. 그 직후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 수색이 이뤄졌다. 정씨는 K재단이 SK에 89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때도 최씨로부터 ‘이미 SK와 이야기됐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그러나 “제가 ‘SK·롯데와 이야기가 다 됐으니 돈을 받아오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증인으로 나온 박헌영 전 K재단 과장에게도 “하남 건은 고영태나 본인들이 좋게 의견 제시해서 저도 좋은 뜻에서 한 건데, 그렇게 몰고 가면 안 된다”며 “저돌적으로 바뀌어서 저를 공격하니까 가슴이 막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판부, 안종범 수첩 ‘정황증거’로 채택

    이재용 재판부, 안종범 수첩 ‘정황증거’로 채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로 제출한 ‘안종범 수첩’을 정황증거로 채택하기로 했다.내용 자체가 아니라 특정 내용이 수첩에 기록돼 있다는 사실만 증거 능력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진술 증거로는 그 능력을 인정할 수 없지만, 수첩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와 대통령과 피고인의 대화 내용에 대해 진실성과 무관하게 정황 증거로 채택한 것이다. 현재 검찰과 특검이 확보한 ‘안종범 수첩’은 총 63권이다. 6일 새벽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36차 공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뒤에 “안종범 수첩 기재내용과 같이 대통령과 이재용 피고인이 개별 면담에서 ‘말’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진술증거로서의 증거능력을 인정 못한다”며 “수첩에 내용이 존재한다는 자체와 대통령과 피고인 사이에 그와 같은 대화내용이 있었다는 간접사실로서의 정황증거로는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이후 작성된 안종범 수첩의 ‘메모’에 대해 현장에 안 전 수석이 없었기 때문에 메모 내용이 곧 독대의 대화 내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종범 수첩’을 유력한 정황증거로 보고 앞으로 심리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재판에서 안종범 수첩의 증명력을 놓고 특검과 삼성 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공판은 자정을 넘겨 6일 새벽 1시 6분까지 계속됐다. 안 전 수석은 자신의 수첩에 있는 내용은 박 전 대통령이 불러준 내용만 적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이 말이 빠른 편이라 수첩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 발언을 그대로 적었다”며 “최순실, 정유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박 전 대통령이 말한 적이 있었다면 내가 받아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등 특정 기업을 도와주라는 지시나 질문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강한 최순실 두려웠다”

    “막강한 최순실 두려웠다”

    “호텔 대출때 삼성에 도움 요청도… 최씨 계획 아래 승진했다 생각” 독일에서 최순실씨의 자금 관리를 도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은 “최씨가 막강하다고 느꼈고, 두려웠다”고 증언했다.이씨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으로 일하며 최씨의 계좌 개설이나 부동산 구매에 필요한 자금 대출 등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호텔을 구입하려고 대출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삼성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호텔 매입 자금이 부족하다는 최씨에게 “삼성전자의 독일 하나은행 계좌 예금을 담보로 하는 제3자 담보 대출 방식도 있다”고 제안하자 최씨는 “그쪽에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삼성의 거절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5년 9월쯤 최씨에게 “하나은행 유럽통합본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일은 지점으로 전환하라는 본사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하자 최씨가 “그럼 유럽통합본부를 독일에 두고 본부장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며칠 뒤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전화를 받고 유럽통합법인 관련 리포트를 보냈다. 이씨는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유럽통합본부 관련 지시를 했다고 생각했다. 안 전 수석과 통화한 뒤 최씨가 막강하다고 느꼈고, 두렵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안 전 수석의 개입을 통해 실제로 이후 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최씨의 계획 아래 제가 본부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최씨가 저를 이용하려고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코어스포츠’가 ‘비덱스포츠’로 상호가 변경된 경위를 증언했다. 그는 “최씨로부터 ‘저쪽에서 코어란 명칭이 글로벌 하지 않으니 바꾸라고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을 ‘삼성’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단은 이씨의 주장에 대해 “비덱의 전 직원 장모씨는 회사명을 삼성이 아닌 최씨가 결정했다고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또 변호인단은 이씨에게 “최씨가 실제 삼성전자와 대출 관련 협의를 했는지, 누구와 협의했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이에 “모른다”며 “최씨가 저에게 껄끄러운 주문을 하기 위해 삼성 핑계를 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靑 동원하는 최순실 무서웠다”… ‘독일 금고지기’ 이상화 증언

    “靑 동원하는 최순실 무서웠다”… ‘독일 금고지기’ 이상화 증언

    독일에서 최순실씨의 자금관리를 도운 의혹이 있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은 청와대를 쉽게 동원하는 최씨가 두려웠다고 증언했다.이씨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으로 일하며 최씨의 계좌 개설이나 부동산 구매에 필요한 자금 대출 등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호텔을 구입하려고 대출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삼성 측에 ‘SOS’를 보냈다는 주장도 폈다. 그가 최씨에게 “삼성전자의 독일 하나은행 계좌 예금을 담보로 하는 제3자 담보 대출 방식도 있다”고 제안하자 최씨는 “그쪽에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는 게 이씨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삼성의 거절로 무산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며칠 후 이씨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종범(58)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전화를 받고 하나은행에서 추진하는 유럽통합법인 관련 리포트를 그에게 보냈다. 이날 특검은 이 전 본부장의 이름과 그가 독일에서 사용한 전화번호가 적힌 안 전 수석의 수첩을 공개했다.  이씨는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유럽통합본부 관련 지시를 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안 전 수석과 통화한 뒤 최씨가 막강하다고 느꼈고, 두렵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코레스포츠’가 ‘비덱스포츠’로 상호가 변경된 경위를 증언했다. 그는 “최씨로부터 ‘저쪽에서 코레란 명칭이 글로벌하지 않으니 바꾸라고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을 ‘삼성’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특검이 “최씨로부터 ‘삼성이 회사 명칭을 비덱으로 하라고 해서 바꿨다’는 말을 들었느냐”고 묻자 역시 “최씨가 ‘그쪽’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단은 이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회사 이름 변경 주장엔 “비덱의 전 직원 장모씨는 회사명을 삼성이 아닌 최씨가 결정했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또 변호인단은 이씨에게 “최씨가 실제 삼성전자와 대출 관련 협의를 했는지, 누구와 협의했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이에 “모른다”며 “최씨가 저에게 껄끄러운 주문을 하기 위해 삼성 핑계를 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구치소서 염색했나?…검정머리 변신 논란

    최순실, 구치소서 염색했나?…검정머리 변신 논란

    구치소에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검은 머리’가 화제다. 최씨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30차 공판에 출석했다.이날 최씨의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최씨의 머리 색깔이 검정색으로 바뀌었다며 ‘염색을 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까지만 해도 앞머리 쪽에 흰머리가 많았지만, 지난달 22일 법정에 출석하면서부터 까만 머리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월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최씨의 염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구치소는 염색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이는 누구나 똑같이 해당하는 사항”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법무부에 따르면 구치소 수감자들도 염색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매체에 “최씨가 있던 남부구치소 내에서 염색약을 판다”며 “수감자들이 언제나 염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1년에 두 차례, 상·하반기로 나눠 염색약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朴, 삼성 합병 지시도 질문도 없었다”

    朴은 건강상 이유 불출석 예정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증언할 ‘키맨’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뇌물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의 주식 의결권을 챙겨 보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제게 지시나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했고, 이 지시를 안 전 수석이 따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청와대가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이 정유라 승마 지원 등 뇌물을 제공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경제적으로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관심 갖고 본 것이지 의결 사항에 관여하진 않았다”고 거듭 반박했다. 특검팀이 제시한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는 ‘삼성·엘리엇 대책 M&A 활성화 전개’, ‘대책 지속 강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적혀 있지만,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경제수석실의 보고 내용을 언급한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2015년 7월 이 부회장과의 독대 전 박 전 대통령의 ‘말씀자료’를 작성한 윤인대 전 청와대 행정관도 ‘경영권 승계 문제가 잘 해결되길 희망한다’는 문구가 박 전 대통령이나 안 전 수석의 지시가 아닌 격려의 의미였다고 했다. 안 전 수석은 이 부회장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아프리카 순방 전 삼성전자의 해외 수주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도울 일 있으면 말씀하라”고 한 뒤 이런 지시가 나왔다고 대가성을 주장했지만, 안 전 수석은 “수주할 게 있으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이 부회장과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이후 시점에 자신의 수첩에 적힌 ‘금융지주회사, 글로벌 금융, 은산분리’라는 단어에 대해 안 전 수석은 “(독대에서) 그런 대화가 있었다고는 했는데 누가 말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5일 열릴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상 문제와 자신의 재판을 이유로 지난 3일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해 이 부회장과의 대면은 오는 10일로 미뤄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학민 국립오페라단장 사의 표명

    김학민 국립오페라단장 사의 표명

    김학민(55)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3일 국립오페라단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임기 3년 중 1년을 남긴 김 감독은 지난 2일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국립 예술단체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 감독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권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문화 정책과 예술 정책이 바뀌는 시점에 물러나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사직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경희대 연극영화학과에 2년간 휴직계를 내고 자리를 비운 부담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직서가 제출된 것은 맞지만 수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 감독이 공연계에서 자신에 대한 여러 평이 돌아다닌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표가 수리되면 신임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김 감독은 ‘최순실 게이트’ 등에 얽힌 김종덕 장관 재임기인 2015년 7월 제11대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했으며, 특별한 흠결 없이 오페라단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레퍼토리제를 도입하고 오디션을 정례화하는 등 운영의 내실을 다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작품에 비전문가인 자신의 부인을 연출가에게 문학적, 예술적 조언을 하는 드라마투르그로 참여시켜 구설에 오르긴 했다. 지난 5월 초 김 감독이 문체부와 조기 사퇴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국립오페라단은 “사실무근이다. 정정 보도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박한 바 있다. 한편 김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국립오페라단의 야심작으로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야외 오페라 ‘동백꽃아가씨’는 예술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檢, 정유라 또 소환…영장 세번째 청구 검토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다시 소환했다. 지난달 20일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일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낮 12시 54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정씨는 ‘무슨 내용의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번 소환은 지난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덴마크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다. 정씨는 삼성이 은밀히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청담고 허위 출석(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법원은 지난달 23일 이대 비리 재판에서 최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사비리 관련 부분에서 정씨의 공모 관계를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그간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박근혜 재판서 “내가 딸, 엄마!” 외친 방청객…朴, 웃음 터트려

    박근혜 재판서 “내가 딸, 엄마!” 외친 방청객…朴, 웃음 터트려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서 한 방청객이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외쳐 퇴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황당한 나머지 웃음을 터트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3일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서 재판 막바지 방청석에 앉아 있던 40대 초반의 여성은 갑자기 일어나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재판부가 “방청석에서는 말할 권한이 없다”며 퇴정을 명령하자 이 여성은 “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주변에 있던 방호원들이 자신의 발언을 저지하려 하자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거듭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방호원에게 이끌려 법정을 나서면서 “김모씨가 제 아들이다”라고도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고 이 여성이 퇴정한 후에도 얼굴에 웃음을 띤 채로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법정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역시 이 여성을 향해 욕설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정숙을 유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이날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다섯번째 검찰 소환…질문에 ‘묵묵부답’

    [서울포토] 정유라 다섯번째 검찰 소환…질문에 ‘묵묵부답’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말 세탁’ 혐의 정유라 검찰 소환… 영장 재청구 될까

    [서울포토] ‘말 세탁’ 혐의 정유라 검찰 소환… 영장 재청구 될까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다섯 번째 검찰 소환되는 정유라

    [서울포토] 다섯 번째 검찰 소환되는 정유라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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