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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촛불집회 참석하려 전국이 이동 중

    3차 촛불집회 참석하려 전국이 이동 중

    12일 오후 서울 광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1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집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시민들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날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쯤 서울 광장과 세종대로변 일대는 민노총 소속 노조원과 일반 시민에다 특수직 교사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전국 교육공무원들로 가득했다. 서울 시청 주변에는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준비한 김밥 등으로 점심을 먹는 모습들도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오후 5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 서대문,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와 가까운 율곡로 남쪽까지 촛불을 들고 도심 행진을 벌인다. 행진이 끝나는 오후 7시쯤부터는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전인권·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촛불집회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이미 2차 집회참가자 규모를 넘어섰다.”는 등 자신이 파악한 집회상황을 올리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4차선 버스들 면면히 ㄷㄷ하네요”라는 글을 통해 “한남에서 경부 하행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상행선 버스들이 2개 차로 차지하는데 버스 앞유리창에 붙어있는 것들 보니 전부 지방서 올라오는 농민회 시민연대 노동조합 전교조 버스들이네요.”라면서 “오늘 모두 화이팅 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집앞에 강남, 잠실, 사당, 시청-서울역가는 버스 정류장인데 저 긴 줄이 시청 가는 버스줄입니다. 오늘가서 역사책에 나오려 방석사러 홈플왔습니다. 광장에서 만나요.”라고 적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 5000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한다. 이전 두 차례 집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와 교통 소통에 중점을 두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은 오후 3시 여의도에서 맞불 집회를 벌인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황교안 총리를 흥분시킨 이재정 의원은 누구?

    황교안 총리를 흥분시킨 이재정 의원은 누구?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긴급현안질문에서 주목받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정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이날 황교안 총리를 상대로 질의내내 빠르고 힘 찬 목소리로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질의에 앞서 황 총리를 상대로 “평소 황 총리의 답변태도를 봐 왔는데 ‘조사한 뒤, 처리하겠다.’는 등 검사시절 버릇을 갖고 있더라.”면서 “ 황 총리는 검사가 아니다. 거만하게 답변하지 말라.(조사 운운할 거면) 검사해라, 국무총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고 황 총리의 답변태도를 비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이다. 뱀을 드는 것보다 더 소름끼친다.”며 오방무늬 설명이 있는 문체부 제작 달력과 오방끈과 달력을 황 총리 앞의 단상에 직접 갖다 준 뒤, 샤머니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평소 평정심을 잘 유지하던 황 총리는 “뭐 하는 것이냐.”고 순간 항의했고 , 이 의원은 “무슨 내용인지 봐라,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은 말없이 10여초 간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계속해서 샤머니즘에 대해 묻는 황 총리는 “대통령이 (샤머니즘 정치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 했고,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이 의원의 질의를 SNS를 통해 본 네티즌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잘 드러낸 “사이다 의원”,“속이 다 시원하다.”면서 이 의원을 추켜 세웠다. 평소 국회에 출석해서도 정부 입장을 담담히 밝히면서 야당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를 피해온 황 총리를 상대로 답변태도부터 문제삼으면서 황 총리로 하여금 목소리를 높히게 하고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보이도록 했기때문이다. 이 의원은 1974년생으로 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배지를 달았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를 졸업한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아닌 더민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 출신으로 ‘나꼼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육군 대위의 이명박 대통령 모욕죄 사건’,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다. 존경하는 인물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고 있으며 현재 세살배기 아들을 둔 워킹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100만명, 11월 12일 촛불집회…주요 행사, 언제 어디서?

    최대 100만명, 11월 12일 촛불집회…주요 행사, 언제 어디서?

    12일 오후 이번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서울 시청광장 등 도심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예상으로 최대 100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주요 행사의 시간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오후 2시 평화행동/서울역 광장오후 2시 여성대회/서울역사문화박물관 앞오후 2시 전국노동자대회/서울시청 광장오후 2시 빈민,장애인대회/청계광장오후 2시 농민대회/남대문오후 2시 전국노동자대회/서울시청 광장오후 2시 224명의 방진복행진/시청광장 반올림 부스/방진복 배포후 행진오후 2시 박근혜 퇴진 시민대행진/ 대학로 방통대 앞오후 2시 김제동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광장콘서트/ 광화문광장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원 보고 대회/ 청계광장오후 2시 30분 정의당 시국대회/ 청계천로, 파고다어학원 앞오후 3시 청소년시국대회, 박근혜하야 중고등학생 2차 집회 / 동화면세점앞오후 4시 민중총궐기대회/서울 시청광장 /행진후 광화문 집결오후 5시 박근혜퇴진 청와대 에워싸기 국민대행진/광화문, 청운동 주변오후 5시 열린 문화 난장/ 광화문광장오후 6시 백만 시민이 여는 촛불문화제/ 광화문광장오후 7시 30분 모여라 백만시민! 내려와라 박근혜!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전인권·정태춘 공연./3차 범국민행동/광화문광장오후 8시 마로니에 세월호 촛불/마로니에공원 입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100만명 촛불집회 참석…청와대 행진 참가자 ‘준비사항’

    최대 100만명 촛불집회 참석…청와대 행진 참가자 ‘준비사항’

    12일 오후 이번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예상으로 최대 100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총궐기 집회 이후 이어지는 도심 행진이다. 오후 5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 서대문,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와 가까운 율곡로 남쪽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의 물결이 이어진다. 투쟁본부는 이날 집회와 행진 참가자들의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우선 서울 도심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돼 참가자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해야 편리하다. 다만 이날 1,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으로는 출입이 어렵기 때문에 1호선 종각역이나 2호선 을지로입구역, 4호선 회현역 등을 이용해 걸어서 광화문광장으로 와야 한다. 계속되는 집회와 행진에 참여하려면 간단한 먹거리와 마실 물 등 비상식량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날 일기예보를 보면 흐리다가 밤부터 비가 내릴 수 있다. 밤까지 집회가 계속되기 때문에 우비, 방한복, 텐트, 침낭, 깔판 등도 필요하다. 참가자가 최대 100만명에 이를 수 있어 주최 측에서 준비한 초와 손피켓이 부족할 수 있다. 가능하면 초와 개인 피켓을 준비하면 좋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우리 뇌의 독특한 메커니즘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의사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 예상함으로써 자제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즉, 그 반대 경우인 현실에 매몰되고 자기자신을 중심에 놓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제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결국 미래 가치 혹은 공공의 가치를 외면한 채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자제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지 과정에는 현시점에서 이기적인 욕구와 바람이라는 자기중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 등을 추측하는 기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쓰인다. ■ 측두정엽, 이기적 충동에 관여 최근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공동 연구팀이 자제력과 관련한 뇌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곧 받을 수 있지만 적은 보상’과 ‘즉시 주지 않지만 많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이때 비침습적 기술로 뇌 측두정엽(temporoparietal junction·TPJ)의 기능을 ‘온·오프’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만 이득을 보는 이기적인 결정을 하거나 이익은 감소하지만 자신 이외의 참가자도 이득을 보는 이타적인 결정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받는 충동이나 독차지하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과정에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하는 것이 제시됐다. 이 부위는 마음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영역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도 자제력을 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측두정엽,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행동의 열쇠 자제력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근간은 역사적으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에 있다고 생각됐다. 이 영역은 특히 감정조절과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행동과 자제력의 핵심이 측두정엽(TPJ)이라는 영역으로, 이는 마음이론을 시행해 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향후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자제력의 신경생물학적 기반에 관한 대부분 가설은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을 이용해 상위 목표를 인코딩(입력)하는 전전두피질(PFC)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전전두피질(PFC)과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충동적 행동과 자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의 신경과학자들은 행동 억제에 관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위험 행동은 전전두피질(PFC)의 특정 영역과 측위신경핵(nucleus accumbens·NAC) 사이의 불균형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측위신경핵(NAC)은 보상을 추구하는 행동과 중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전전두피질(PFC)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많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사춘기 동안 전전두피질(PFC) 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OFC)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측위신경핵(NAC)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점이 행동 억제가 발휘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는 측두정엽(TPJ) 또한 마음이론을 이용해 며칠 뒤, 몇 주 뒤, 혹은 몇 년 뒤 자신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으로 향후 요구에 주의를 돌리는 것으로, 자제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두개 자기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라는 비침습 기술로 참가자의 측두정엽(TPJ)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측두정엽(TPJ)의 활동이 억제되면 참가자는 충동적인 결정(단기 이익을 위해 즉시 보수를 선택)을 내리고 더 이기적인 성향(보상을 독차지)을 보였다. 또 마음이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모든 점을 미뤄보면, 만족감이라는 욕망 충족을 지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신경인지 과정은 전전두피질(PFC)과 측두정엽(TPJ) 모두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명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돕는 자제력의 과정은 전전두피질(PFC)의 집행 기능을 활성화해 눈앞에 있는 보상에 대한 유혹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준다. 둘째, 측두정엽(TPJ)이 관여함으로써 미래의 자기 입장에 서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욕망 충족을 지연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를 구상할 수 있다. ■ 현재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극복, 자제력을 키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억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하는 능력은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흥미롭게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미래 자신의 장기적 요구를 떠올림으로써 즉각적인 욕구와 바람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인식의 도약이다. 여기에는 또한 마음이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연구팀은 연구 개요에서 “우리 연구결과는 자제력과 친사회적 의사결정 영역 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을 입증하고 자제력에 관여하는 신경인지 과정의 새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의 자신’에 관한 웰빙에 관심을 둠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억제하는 측두정엽(TPJ)의 역할에 관한 것으로, 중독과 강박 장애 등 질환 치료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개입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5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드뉴스] 대통령의 추한 민낯

    [카드뉴스] 대통령의 추한 민낯

    단 5%. 2016년 11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 호남 지역 20대의 대통령 지지율은 0%.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표출된 성난 민심입니다. 그리고 오늘(11월 12일) 서울의 중심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에 분노한 국민이 모입니다.
  • “최순실 재산, 신속한 몰수·환수 조치”…법무장관 “규모는 수사결과 나와야”

    “최순실 재산, 신속한 몰수·환수 조치”…법무장관 “규모는 수사결과 나와야”

    사법당국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을 신속하게 몰수·환수할 방침이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검찰이) 재산환수 문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를 취할 걸로 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그 재산이 불법이거나 부패범죄로 취득한 재산이면 관련법에 따라 몰수·환수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씨의 재산 규모를 묻자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행 법으로 몰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범죄수익은닉관련법 및 부패범죄몰수추징법 상 중대범죄 및 부패범죄에 해당할 경우인데,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이 ‘최순실의 불법재산을 몰수하려면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특별법이 제출되면 그때 가서 충분히 법리검토를 해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독일 검찰이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고를 받았느냐고 안 의원이 질의하자 “독일 검찰청에 확인한 결과 본건 관련해 한국인 등 관련자를 기소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대통령의 추한 민낯

    [카드뉴스] 대통령의 추한 민낯

    단 5%. 2016년 11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 호남 지역 20대의 대통령 지지율은 0%.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표출된 성난 민심입니다. 그리고 오늘(11월 12일) 서울의 중심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에 분노한 국민이 모입니다.
  • [사설] 檢 신뢰 찾을 길은 우병우 수사가 마지막이다

    검찰이 그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시민단체가 그를 검찰에 고발한 지 114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지 84일 만이다. 여론에 등 떠밀려서 하는 ‘보여 주기식 수사’, ‘뒷북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우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가 가족 회사 돈 횡령 등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한 직무 유기 의혹 등으로 발전했음을 보여 준다. 지금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최씨의 국정 농단만이 아니다. 최씨 같은 말도 안 되는 인사들이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하는 것을 정부의 그 어디에서도 통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욱 분개한다. 민정수석실은 대통령 친인척 등 가까운 인사들은 물론 공직자들의 사정(司正)과 동향 정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렇기에 다른 정부 인사들은 몰라도 우 전 수석은 권력 주변의 이상 신호들을 포착해 ‘호루라기’를 불었어야만 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국정 농단 세력들의 불법행위를 알고도 묵인·방조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하루 전 돈을 돌려받은 것도 우 전 수석 측이 수사 정보를 흘려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만하다. 민정수석실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 정황과 최씨의 존재 등을 알았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증언들까지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 전 수석이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 해 나라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만약 우 전 수석이 최씨 세력들의 비위 사실을 눈감았다면 최씨의 국정 농단의 공범자 차원을 넘어 국가의 기강을 세워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 못 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 검찰이 총력을 기울여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검찰은 여전히 우 전 수석의 영향력 아래 있는 분위기다. 검찰에서 팔짱을 낀 채 웃으면서 조사를 받는 한 장의 사진은 검찰이 얼마나 저자세로 그를 수사하는지 한눈에 보여 줬다. 검찰 내에 있는 ‘우병우 라인’을 걷어 내지 않으면 검찰이 앞으로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검찰에 대한 신뢰를 거둔 지가 오래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로 검찰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주길 바란다.
  • [사설] 밑바닥 정치 수준과 다른 시민의식 보여 줘야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다시 연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3차 집회다. 주최 측은 50만명 이상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경찰 역시 2차 집회보다 훨씬 많은 군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젊은층, 노년층을 가리지 않고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호응하는 열기가 매우 높다. 중고생은 물론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닷새 앞둔 고 3 수험생마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연히 오늘 집회는 정국 전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참석자들은 이미 두 차례 보여 주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발휘해 집회를 끝까지 평화적으로 마무리하기 바란다. 지난 집회에서 시민들은 “대통령 하야”를 비롯해 강경한 주장을 펴면서도 폭력성을 띠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찰 저지선 너머로 무리하게 진출하려는 일부 참석자를 다수 참석자가 말리는 모습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시민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군중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법원이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에 이르는 집회 참가자의 행진을 허용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도 적지 않은 변수다. 자칫 예기치 않은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수의 일탈이 자칫 다수의 요구를 희석시킨 사례가 없지 않았음을 집회 참석자 모두는 새겨야 할 것이다. 집회장 주변을 관리해야 하는 경찰도 전과 다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시위대에 일차적 책임을 돌린다 하더라도 사망에 이른 백남기 농민의 비극에서 보듯 경찰이 물대포를 비롯한 진압 장비를 ‘매뉴얼’에 맞지 않게 사용한 데도 원인이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오늘 집회를 앞두고 중(重)진압 장비 사용 가능성을 다시 열어 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청와대처럼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국가 중요 시설이라면 경찰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야 한다. 그에 못지않게 국정 파행에 따른 마음의 응어리를 풀겠다는 순수한 마음가짐의 시민이라면 경찰이 오히려 평화적 집회 참여를 보장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 국민의 의식 수준은 저만큼 앞서가는 반면 정치와 정치인 수준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낙후해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우리 정치와 정치인의 수준은 다시 한번 그 민낯을 드러냈다. 오늘 집회의 근본 목적은 당연히 파행으로 얼룩진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계기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더불어 정치의 수준과는 완전히 다른 국민의 수준을 다시 한번 보여 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추락한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길이다.
  • 檢, 이영복 비자금·최순실 로비설 등 집중 수사

    檢, 이영복 비자금·최순실 로비설 등 집중 수사

    “실제로 ‘로비 파일’ 확인된 것 없어”… 檢, 이영복 횡령·사기 혐의 영장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 회장이 검거됨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밤 서울에서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엘시티 시행사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엘시티 인허가와 자금 조달, 시공사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회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나 부산 출신의 현 정권 유력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언론에서 제기한 엘시티 관련 비리나 특혜 의혹, 정관계 로비설 등에 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이어 “현재까지 수사로 드러난 엘시티 시행사 비자금만 수백억원대이며 수사에 따라 비자금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최순실씨나 정관계 인사들과 관련된 이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항간에 떠돌았던 ‘이영복 로비 파일’에 대해 윤 차장은 “확인된 바도 없고 현재까지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로비 장부를 확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엘시티 시행사가 용역대금 부풀리기 등으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자금을 빼돌린 혐의가 있고, PF 자금 지급은 시공사와 대주단 간사 승인을 받게 돼 있어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대주단 간사인 부산은행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올해 3월부터 엘시티 시행사와 엘시티 분양대행사 및 용역회사, 이 회장이 실질 소유주인 다른 건설사 등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였다. 엘시티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9년 완공할 예정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옛 한국콘도, 옛 국방부 땅 등을 포함한 미포지구 6만 5000㎡에 건설되고 있다. 특히 320㎡(97평형)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67억 6000만원으로, 국내에서 정식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한은, 금리 1.25% 동결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한은, 금리 1.25%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0.25% 포인트 내린 이후 다섯 달째 같은 수준이다. 이번 동결은 금융통화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가계부채 부담뿐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 결과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요인이 발생해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불안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여 전반적인 성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들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세계 교역은 물론 국내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공약을 보면 대외 교역과 관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관세 부과, 비과세 장벽 시행 등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고 정책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강도나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감세나 규제 완화, 재정지출 확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은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2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우리가 곧바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취약계층이 문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수준이 높아 소비를 제약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이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겸 합동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는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와 관계기관 합동 점검 TF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최 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공약 중 실제로 이행할 가능성이 큰 사안을 점검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혁명적 변화’ 앞에 선 대한민국/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혁명적 변화’ 앞에 선 대한민국/오일만 논설위원

    예측이 빗나갔다. 아니 저변에 흐르는 민심을 제대로 몰랐다는 게 더 정확하다. 막말과 인종차별, 성 추문 등으로 얼룩진 인물이 세계를 호령하는 미 대통령이 된다는 것 자체를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 대선 승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 보자. 트럼프 당선자는 영민한 인물이다. 그의 저서 ‘거래의 기술’(Art of Deal·1987년 출간)은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에서 32주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명저로 꼽힌다. 그가 제시한 ‘크게 생각하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며’, ‘입지보다 전략에 주력하라’ 등 11개 원칙을 직접 실천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인물이다. 트럼프는 저서 말미에 ‘다음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목이 나온다. ‘앞으로 20년 동안 해 보려고 하는 것은 가장 창조적인 방법을 찾아내 자신만을 위해 써 온 재능을 남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정확하게 19년 후에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인종차별주의자, 신나치주의자 등 온갖 모멸적 낙인이 찍힌 그가 대통령직에 오른 것 자체가 미국이 비상사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1차 세계대전 이후 100년 가까이 유지해 온 국제 질서를 허물겠다는 그의 과격한 주장이나 “이 나라는 지옥 구덩이에 빠졌다”(This country is a hellhole)는 선동이 먹혀든 배경이다. 1%가 모든 것을 장악한 미국의 모순은 민주당 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의 ‘건전한 상식 정치’를 외면했다. 대신 반(反)기득권의 기수인 트럼프의 ‘무모한 변화’를 선택할 정도로 절실했다고 봐야 한다. 긴 안목에서 보면 지금의 미국은 로마 제국의 말기를 연상시킨다. 광대한 영토의 방위가 로마 재정을 파탄 내 멸망으로 이어진 역사가 있다. 세계 경찰의 역할을 하는 국제주의를 포기하겠다는 트럼프의 주장도 미국의 약화된 경제와 직결돼 있다. 동맹국들에 비용을 분담시키고 그 돈으로 이민자들에게 뺏긴 일자리를 찾아 주겠다는 논리가 먹힌 이유다. 미국의 정치 현실은 우리와 비슷하다. 10년 가까이 민심과 동떨어져 당파 싸움만 일삼던 야당 과점 체제와 불평등 위에 구축된 기득권 계층의 부의 독점은 변화를 열망하는 앵그리 화이트(성난 백인)를 결집시켰다. 전통적인 보수와 진보라는 구도 대신 엘리트 대 비(非)엘리트, 기득권 대 비(非)기득권이라는 새로운 정치 지형이 자리 잡게 된 이유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트럼프에 분노해야 할 히스패닉·아시아 유권자들의 29%가 지지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트럼프는 이런 흐름에 올라탔을 뿐이다. 대한민국도 미국처럼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는 성난 민심에 직면해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외친 ‘혁명적 변화’의 목소리에 야당의 유력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물론 여당의 김무성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혁명적 사고로 대한민국을 변혁시키겠다”고 나설 정도다.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바꾸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지붕을 고치고 담장을 수리하는 식의 미봉책으로 수습될 단계는 지났다. 실직한 50대 아버지는 한숨만 쉬고 있고 취업 못한 20대 자녀는 암담한 미래에 좌절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희망의 출구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권력과 돈을 쥔 기득권층들이 벌이는 행태에 우리는 절망한다. 박근혜 정부의 헌법 파괴적인 국정 문란 행위는 물론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사법부의 부패상은 온 국민이 치를 떨게 했다. 판도라 상자인 최순실 게이트가 열리면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온갖 불법에 앞장서는 청와대 수석들이나 최씨 권력에 기생해서 돈벌이를 꿈꿨던 재벌들의 작태는 말할 필요도 없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부정과 이대 부정 입학 과정에서 벌어졌던 부패의 악취는 ‘헬 조선’ 그 자체다. 최씨 국정 농단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은 닉슨 대통령을 하야로 내몬 워터게이트의 파문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엄중하다. 광화문광장에 퍼져 나가는 성난 민심의 목소리가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oilman@seoul.co.kr
  • ‘최순실 파문’ 혼란 틈타… 한·일 군사정보협정 다음주 가서명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혼란을 틈탄 ‘밀어붙이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다음주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가서명을 강행하기로 했다. GSOMIA에 대한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가 없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이어 가는 등 정부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국방부가 정부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다음주쯤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를 열고 가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합의된 문안에 대해 법제처에 사전심사를 의뢰하도록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이미 지난 9일 법제처에 문안 심사를 의뢰했다.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이후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을 하게 된다. 정식 서명은 이르면 이달 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일본과 GSOMIA 협상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후 속전속결로 1, 2차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이미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2차 협의에서 주요 협정 내용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3차 협의는 다음주 중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GSOMIA는 양국 간 군사정보의 교환 및 관리를 위한 방법을 규정한 협정이다. 국방부는 일본과 GSOMIA를 체결하면 일본이 가진 정찰위성 등이 수집한 북한에 대한 테킨트(TECHINT·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여론은 정부가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어 일본 측과의 예민한 협정을 처리하는 데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일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GSOMIA 체결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47.9%로 찬성(15.8%) 응답을 압도했다. 야 3당은 한민구 장관의 해임을 거론하며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발의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별다른 설득 과정 없이 ‘안보’를 명분으로 협상을 밀어붙이고 있다. 문 대변인은 “안보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면서 “(국민 공감대 형성에) 남은 기간 동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불투명한 대응도 빈축을 사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차 협의 이후 “3차 협의에서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지만 사실 이미 문안은 완성된 상태였다. 또 금요일에 가서명 계획을 갑작스럽게 발표한 점, 가서명을 도쿄에서 진행하는 점 등도 비판의 여지가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安, 朴대통령 소개로 차은택 알게됐다”

    “安, 朴대통령 소개로 차은택 알게됐다”

    차, 출장 다음날 문화융성위원에 위촉… 법원, 차은택 구속 관련 “범죄 사실 소명”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소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안 전 수석의 변호인인 홍기채 변호사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홍 변호사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2014년 8월 18일 차씨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로 출장을 갈 당시 박 대통령이 출국 직전 안 전 수석을 불러 ‘이번에 같이 출장을 나갈 사람’이라며 차씨를 언급했다고 안 전 수석이 전했다”면서 “같이 가는 상황이니 (차씨를) 챙겨 주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당시 출장은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UAE 한국문화원 설립’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 변호사는 이어 “안 전 수석은 (그전에는) 행사 등에서 스쳐 지나갔을 수는 있지만 차씨를 몰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차씨는 정부 관련 일을 전혀 하지 않는 상태였고, 출장을 떠난 직후인 8월 19일에야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에 위촉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미 차씨를 꽤 잘 알고 있었고, 안 전 수석을 통해 차씨를 지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안 전 수석도 검찰에서 “박 대통령이 차씨를 소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4년 UAE 한국문화원 건립에 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지난해 3월에는 박 대통령과 UAE 무하마드 왕세자 간 정상회담에서 문화원 설립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홍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옛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뜻’이 있었음을 에둘러 언급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70억원 추가 지원 요청과 이후 반환 과정에 대해선 “안 전 수석이 추가 지원은 받지 않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전날인) 지난 6월 9일 돈이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차씨는 이날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검찰 수사 받기 전까지 전국 최고가 오피스텔서 살았다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최근까지 거주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내년부터 적용할 ‘2017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에 앞서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6142동, 50만 8315호와 상업용 건물 6568동, 50만 7274호의 가격 열람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시 전 가격 열람은 소유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준시가를 미리 보여 주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절차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강남·서초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준시가 1위는 동 평균 1㎡당 517만 2000원인 피엔폴루스로, 최씨가 검찰 수사 전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부유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차움병원이 입점해 있고 최씨 역시 자주 드나들었다. 상업용 건물 1위는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으로, 1㎡당 기준시가가 1678만 1000원이었다. 오피스텔과 상가가 합쳐진 복합용 건물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디오트가 836만 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오피스텔의 내년 기준시가 상승 폭은 3.84%로 올해(1.56%)의 두 배가 넘었다. 상가도 올해보다 2.59% 상승했다. 박해영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장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익용 부동산 쪽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 오피스텔과 상가의 기준시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전셋값 상승 등으로 1~2인 가구 위주로 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 수요가 높아진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엔지니어 출신 CEO 권오준 뒤에 ‘비선 권력’ 있었나

    엔지니어 출신 CEO 권오준 뒤에 ‘비선 권력’ 있었나

    권 회장 “검찰 조사에 진실되게 대답할 것”… 회장선임 청와대 도움받고 이권 제공 의혹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 등이 주도한 옛 그룹사 광고업체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7개 대기업 총수보다 권 회장이 먼저 소환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권 회장은 검찰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검찰 조사에 진실되게 대답하겠다”고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포스코 옛 그룹 계열사 광고사인 포레카 매각 과정에서 차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배경으로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함께 부당한 강요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광고업체 컴투게더에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컴투게더를 압박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권 회장이 안 전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개입 여부를 조사했다. 일각에서는 권 회장이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때 청와대로부터 도움을 받고 일종의 ‘보은’ 차원에서 이권을 제공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그러나 2014년 권 회장 선임 당시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영선 전 연세대 교수는 “권 회장 선임 과정에 외압이나 비선 권력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선임과 관련한 모든 절차가 공정하고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검찰이 최씨의 창고를 압수수색하기 전에 이미 최씨의 측근들이 중요 증거를 인멸했다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났다. MBC에 따르면 최씨가 긴급체포된 지난 3일 그의 측근들이 트럭을 동원해 서울 강남에 차린 비밀사무실 ‘더운트’의 물건들을 경기도 하남의 창고로 옮겼다. 이 매체는 최씨 파문이 일어난 지난달부터 사무실에서 파쇄된 문서가 담긴 대형자루가 쏟아져 증거 인멸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야, 특검·거국중립내각 입장차 ‘꽉 막힌 정국’

    정진석 “野 주장 위헌적인 요소 많다” 추미애 “대통령, 軍통수권 내려놔야” 박지원 “트럼프 이용 음모를 버려라” 여야의 ‘최순실 정국’ 타개 협상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거국 내각 구성, 특별 검사 도입 등 총론에는 이견이 없지만 각론에서 입장 차가 뚜렷해 꽉 막혀버린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이양 및 국정 운영 2선 후퇴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 사이에서 ‘대통령은 군(軍) 통수권을 국무총리에게 넘기고 정치적 하야를 선언하라’는 등의 위헌적인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헌법을 어길 수는 없다. 모든 정치적 갈등은 헌법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위헌적이고 들쭉날쭉 사리에도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이렇게 위헌적인 주장을 해도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의도적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리한 정국이 형성된 만큼 주도권을 계속 쥐기 위해 여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야당이 12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시위의 동력을 얻기 위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야당은 이날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선언하지 않는 한 총리 추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 대통령은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 군 통수권을 내려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국정 운영의 하수인, 호위병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을 ‘최순실 지우기’로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트럼프고 최순실은 최순실”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을 이용해 박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버려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정현 - 박지원 문자 논란

    이정현 - 박지원 문자 논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긴급현안질문’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찍혔다. 파문이 일자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찍힌 문자는 제가 지난 9월 이 대표를 비난하자 이 대표가 제게 보내고 제가 답신한 내용으로 2016년 9월 23일 낮 12시 14분에 발신한 내용”이라며 서둘러 해명했다.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곤욕을 치른 이 대표는 20여년 정치 인생 내내 바꾸지 않았던 018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를 010으로 급하게 바꿨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클릭! 여의도] 우물 안 싸움만 하는 與 ‘사즉생’만이 답입니다

    [클릭! 여의도] 우물 안 싸움만 하는 與 ‘사즉생’만이 답입니다

    새누리당의 내홍이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당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도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와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여전히 진영 논리에 갇혀 정치 셈법에만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비주류는 당 지도부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태 수습의 첫 단추가 지도부 퇴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주류의 지도부 흔들기는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세력의 ‘당권 탈환 시도’로 보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의 결별 선언이 대권을 의식한 행보가 아닐 순 없을 것입니다. 비주류는 매일 회동하며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대선 주자들까지 불러 비상시국회의를 열겠다고 합니다. 사태 수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대선 주자들이 ‘광 파는’ 자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주류는 사태를 수습할 시간을 달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 계속 버티고만 있습니다. 당의 분열 세력으로 낙인 찍히지 않겠다며 세력화는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시간 끌기’로 인식됩니다. ‘최순실 태풍’이 지나가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당권을 부여잡고 있는 것처럼 비쳐집니다. “당에서 쫓겨날까 봐 버티고 있다”는 지적도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친박’임을 자임하며 박 대통령을 지켜온 세력인 만큼 분명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탈당이나 분당 움직임이 없다는 건 참 신기합니다. 또 양측 모두 재창당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볼썽사나운 갈등의 본질이 당 기득권 쟁탈전임이 자명해지는 이유입니다. 현 상황이 새누리당엔 굉장히 냉혹합니다. 아무리 재창당을 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민의 분노는 들끓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회초리를 맞겠다고 종아리를 걷어올리는 것도 이미 늦었습니다. 이제 ‘죽어야 산다’(사즉생)는 말을 실천하는 길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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