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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역대 특검 11명 살펴보니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역대 특검 11명 살펴보니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앞두고 특별검사로는 누가 적임자일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해 특별검사의 자격을 지닌 법조인들 중 이번 사태를 낱낱이 규명할 만한 강단과 능력을 겸비한 이들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012년 ‘내곡동 특검’의 특별검사를 역임했던 이광범(57)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소병철(58) 전 대구고검장 등이 대표적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특검을 진두지휘한 특별검사 11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앞으로 탄생할 12번째 특별검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11명의 특별검사는 임명 당시 나이가 평균 57.2세로 모두 30년가량 법조 경력을 지닌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1999년 ‘옷 로비 사건’을 지휘한 최병모(67) 전 제천지원장은 당시 50세로 역대 최연소 특별검사로 남아 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을 수사한 조준웅(76) 전 광주지검장은 당시 68세로 역대 최연장자였다. 11인 중 판사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최병모·송두환(67)·정대훈(63)·정호영(68)·민경식(66)·이광범 변호사가 모두 법관으로 활동했었다. 검사 출신은 강원일(74) 전 인천지검장, 차정일(74) 전 대검 중수부 4과장 등 4명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수사한 고 김진흥 변호사는 군법무관 출신이다.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절대다수다. 11명 중 무려 9명이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민경식 변호사와 김진흥 변호사만이 각각 연세대 법대와 전북대 법대 출신이다. 출신지는 비교적 다양하다. 호남 출신이 4명, 수도권 3명, 영남 2명, 충청 2명 등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부글부글 檢, 피의자 신분·공개 소환 ‘반격 카드’ 만지작

    유영하 변호사, 檢 최후통첩 거부 檢 “18일이 마지막 시점”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요구한 18일 대면조사를 끝내 거부하고 다음주 조사에 응할 뜻을 밝힘에 따라 검찰은 진퇴유곡(進退維谷)의 처지에 놓였다.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인 데다 헌법상 불소추 대상이라 강제 구인이 불가능해 최순실(60·구속)씨 기소 전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수사 계획은 틀어져 버렸고, 박 대통령 측의 수사기밀 유출 시비로 수사 주도권마저 뺏긴 모양새다. 여기에 17일 국회가 특별검사 도입을 의결함으로써 자칫 이번 수사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의 입장 발표 직후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마지막 시점은 18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 공정성까지 거론한 박 대통령 측 반격에 대해 그간 입장을 재차 언급하는 수준에서 맥없이 대응한 셈이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기소할 때 이들의 공소장에서 ‘뇌물죄’는 일단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뇌물죄 입증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다만 검찰은 두 사람 기소 이후 뇌물죄 입증에 집중할 방침이다. 18일 예정된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조사 등을 통해 삼성이 최씨 모녀 회사로 직접 송금한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하느냐가 뇌물죄 적용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검찰은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의 공소장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박 대통령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공익 목적에 따라 공소장 공개 여부를 검토중이다. 기소된 이후 공소장의 공개 여부는 기소된 법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검찰이 공소장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법원에서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공익 목적이 크다면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고,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특수본 내부에서는 수사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거나 공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하는 등 ‘강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친 방법’이라 대통령에 대한 망신 주기라는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 측의 조사 연기 요청만으로 수사가 휘청거리는 데 대해 ‘자업자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발장 접수 이후 강제수사까지 한 달 이상 머뭇거린 점, 초기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수사 대상을 제한한 점, 뇌물죄 적용 등에 대한 법리 검토에 소극적이었던 점,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저자세 소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의혹의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삼성그룹 서초사옥 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하며 김 사장의 집무실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 대상 방대한데 기간 제한…‘순실의 진실’은 시간과의 싸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 대상 방대한데 기간 제한…‘순실의 진실’은 시간과의 싸움

    朴대통령, 연장 승인해야 120일 국조는 증인 채택 충돌 불가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법안이 17일 어렵사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성공한 특검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과 운용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또 한번 여야가 대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특검의 수사 대상은 청와대 문건 유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부터 최순실씨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씨 부정 입학 의혹 등 모든 의혹을 망라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 수사 대상의 폭을 넓혀 놨다. 국정조사의 대상과 범위도 조사 과정에서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요구할 경우 확대해서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 대상은 방대한 반면 특검법은 준비 기간을 포함해 수사 기간을 최장 120일로 제한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 후보자 지명과 수사 기간의 연장에 대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도록 해 놓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야당에서는 “수사 대상인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검의 자격이 판사 및 검사 경력 15년 이상 변호사로 한정됐다는 점도 지적됐지만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특검 처리에 반발해 퇴장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야당에서는 한때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면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특검에 반대한 의원은 김광림, 김규환, 김진태, 박명재, 박완수, 이은권, 이종명, 이학재, 전희경, 최경환 등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기권한 14명도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에 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조사에서도 여야 간 대결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도 증언대에 부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다만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나 재판을 이유로 조사(예비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명시한 점 등은 국정조사 권한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본말이 전도!’…與 비주류 “엘시티 수사 지시 적반하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한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른바 ‘찌라시’에 문 전 대표 등과 함께 언급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도 유포자들을 고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흑색선전이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이 전했다. 문 전 대표가 신속하게 강수를 둔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 비리 의혹 수사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고 보고, 악성루머 확산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등의 댓글 조작으로 피해를 봤던 ‘트라우마’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대표도 이날 오후 연루 의혹을 유포한 사람들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김 전 대표는 앞서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지시에 대해서도 “이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야권은 박 대통령이 전날 검찰에 엘시티 비리 의혹을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피의자가 수사를 지휘하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정농단 몸통으로 검찰 지휘권도 상실한 대통령이 엘시티 수사를 지시한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도 “퇴진을 고민해야 할 대통령의 수사 지시는 생뚱맞다”며 수사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비주류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고개 숙였던 사람이 며칠 지나지 않아 ‘뭐 그리 잘못한 게 있느냐’며 다시 고개를 든다면 현실을 매우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으로 오해되면 대통령에게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강석호 의원도 “청와대가 그럴 때가 아니다. 본말이 전도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유승민 의원은 “대형 개발사업에 비리가 있었다면 철저히 수사하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물타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면 바꿔라!’…한·일 군사정보협정 22일 국무회의 상정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국정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특히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익과 안보를 명분으로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고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달 일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중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정상의 참석은 상당히 중요하고 참석하지 않을 경우 외교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정이 확정되면 대통령이 참석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격심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이날 차관회의에 상정됐다. ‘속전속결’ 기조로 볼 때 협정안은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바로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통령 재가만 거치면 정식 서명 후 발효된다. 국방부는 롯데 측과 사드 배치 부지 협상도 일단락했다. 또 오랜 기간 후속 인사가 나지 않았던 외교부 2차관도 새로 임명되는 등 외교안보 분야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오히려 정책 추진이 더 활발해진 모양새다.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내놓을 독자 제재도 주목된다. 안보리 제재와 별개로 이뤄지는 독자 제재는 국무조정실이 총괄하고 정부 부처들이 소관 정책을 맡아 추진한다. 이에 정부가 초고강도 독자 제재안으로 북한을 압박하면서 보수층 결집, 여론 전환, 국정 장악력 확대 등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보리 제재 논의는 다음주쯤 채택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성공단 전면 중단까지 단행한 상황에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외에 실효성이 있는 카드를 내놓기는 쉽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취할 수 있는 제재 방안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나 준비 등은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민들은 “국정 놔라”…朴대통령 ‘국정 의욕’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민들은 “국정 놔라”…朴대통령 ‘국정 의욕’

    어느새… 총체적 강경모드 돌변한 靑 최순실 사태로 궁지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퇴진은 안 한다는 입장을 굳힌 데서 훨씬 더 나아가 국정에 왕성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17일 “박 대통령이 요즘 현안이 있는 수석비서관들에게 하루에도 3~4차례씩 지시를 내리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의욕적으로 국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공식 일정은 없지만 대통령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참모도 ‘최순실 사태로 청와대 시스템이 마비된 것 아니냐’고 묻자 “(최순실 사태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참모들도 여전히 현안을 챙기느라 바쁘고 대통령도 여전히 그때그때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답했다. 참모들의 이 같은 전언은 겉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외교부 2차관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1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유동훈(프로필 6면)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을 내정하는 등 인사권을 속속 행사하고 있다. 유 신임 2차관은 최순실 사태 관련 의혹으로 사퇴한 김종 전 차관의 후임이다. 정부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등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을 밀어붙이는 것도 박 대통령의 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예정대로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얼핏 보면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더 강경해진 느낌마저 들게 할 정도다. 지금 당장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공식 일정으로 복귀할 타이밍을 잡기 위해 벼르고 있다는 인상도 준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물타기’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검찰에 엘시티 비리사건 철저 수사를 지시하면서 정작 최순실 사태 관련 본인의 검찰 조사는 미루는 것은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의욕이 공격적·파행적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권 소식통은 “박 대통령은 30~40%대에 이르는 보수 지지층만 부활해도 당장 하야·퇴진 압박은 면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 아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라면서 “숨죽이고 있는 과거 지지층이 다시 움직일 명분을 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사드 등의 정책을 밀어붙여 보혁 간 이념 논쟁을 촉발하고, 탄핵을 피하지 않겠다는 기조로 보수층의 동정론을 유발하며, 엘시티 사건 수사로 야권 인사의 비리를 드러내 최순실 사태를 희석시킴으로써 보수층을 재결집하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내주 조사 받겠다”…檢, 崔공소장 공범 적시 검토

    조원동 소환… 김종 영장 청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측이 다음주에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 기소에 앞서 최씨 등의 범죄 혐의를 특정하기 위해 18일까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은 무산됐다. 검찰은 거듭 박 대통령에게 18일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법원에 제출할 최씨 공소장에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7일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 준비를 마친 뒤 다음주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단 최씨를 직권남용의 공범으로 기소한 뒤 박 대통령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소장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하나의 옵션(선택지)일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검찰은 특히 최씨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범’ 등 피의자 신분으로 표기하거나 대통령의 혐의점을 적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최씨 등의 공소장을 일반에 공개할지에 대해 법리를 검토한 뒤 ‘공익’ 목적이 클 경우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이와 별개로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삼성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를 불법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18일에는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 삼성의 정유라씨 35억원 지원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野 대선주자들 20일 ‘퇴진’ 논의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오는 20일 한자리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 문제를 비롯한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 수습책을 논의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으로 열리는 이른바 ‘정치지도자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17일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모여 붕괴된 국정을 정상화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 퇴진 문제도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실무 논의를 갖고 무엇을 논의할지 사전에 협의하자”고 제안, 각 주자 측 관계자들이 18일 만나 회동 일정 및 의제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 주자 5인은 지난 8일 추미애 대표와 ‘최순실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조찬회동을 했지만, 야권 대선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추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3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검찰에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 ▲국정조사 및 특검에 적극 공조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서로 협력 등 4개안에 합의했다. 회동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과 야3당 대표 간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추·심 대표가 “검찰조사를 좀더 지켜보자”며 반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의원 196명 지지받은 ‘슈퍼 특검’

    수사기간·인력 모두 역대 최대 60일 일정 국정조사도 본격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최순실 특검법’이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현행 특별검사 임명법에 따른 ‘상설 특검’이 아닌 새로운 법률안 제정을 통한 ‘별도 특검’ 형태로 추진된다. 검찰 수사는 특검 수사로 전환된다. 야당이 추천한 특검 임명으로 수사 강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찬성 196명(89.1%), 반대 10명, 기권 14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특검법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시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이미 특검 수사를 수용한 만큼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추천하는 2명의 후보자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하도록 한 데 따른 수사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구성되면 검찰은 수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확보한 수사 자료 일체를 특검에게 넘겨야 한다. 수사 범위에는 ▲국가 기밀 누설 ▲국정 및 인사 개입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불법적 이권 개입 ▲정유라씨 학사 관리 및 승마협회 특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방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해임 배경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의혹이 모두 포함됐다.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이 적지 않은 만큼 수사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규모는 역대 최대다.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까지 둘 수 있다. ‘상설 특검제’로는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까지만 가능하다. 수사 기간도 최장 120일(준비 20일, 본조사 70일, 연장 30일)로 특검 사상 가장 길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국정조사계획서도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됐다. 국조특위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60일 동안 예비조사·기관보고·현장조사·청문회 등을 진행한다. 필요 시 활동 기간을 본회의 의결로 3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나라꼴 말이 아냐”

    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나라꼴 말이 아냐”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회상하며 “계속 이런 결과를 살펴보면, 이 전체 게이트는 박근혜 게이트고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명예훼손으로 감옥을 가더라도 이 말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시민은 “감옥 갈일 없다. 의견이니까요”고 답했다. 전원책은 “옛날에는 내가 환관 소리만 해도 방송 잘리고 사표 쓰라고 그랬다. 여기저기 압력이 들어왔다. 밤길 조심하라고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전원책은 “정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한탄했고 유시민은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않아서 그렇지 나라는 나라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 12일 100만명이 모였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대해서도 전원책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다 길거리로 나와서 축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비가 오지 않는 한, 영하 5도가 되지 않는 한 100만 명이 또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화 도중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고 유시민은 “헐”이라며 “그래도 제1야당 대표가 가기로 했으면 당에서 밀어줘야지. 무슨 이런 당이 있어”하며 허무한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책 회의를 위해 녹화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후 다시 재개된 녹화에서 전원책은 “생방송을 하자니까”라고 했고 김구라는 “변호사님 때문에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은 “영수회담 철회는 공당으로서 품위 없는 행동이며, 이 회담이 깨지면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간다. 대통령의 자존심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도 “당 대표가 의원들하고 상의하지 않았더라도 후폭풍이 일어날까 봐 당에서 막아 버렸다는 건 제1야당 답지 못한 행동”이라며 “서로 윈윈(win-win) 하지 못한 선택이다. 서로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생각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뉴스룸 “朴대통령 재단 설립과 대기업 모금 주도”

    JTBC 뉴스룸 “朴대통령 재단 설립과 대기업 모금 주도”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설립과 대기업 모금을 주도했다는 JTBC 보도가 나왔다. 17일 방송된 ‘뉴스룸’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다이어리 내용을 공개하면서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다이어리를 제출받았다. 여기에는 대통령 지시사항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안종범 전 수석이 직접 받아 적은 내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 ‘지시사항’에는 재단 이름이 미르인데 그 뜻은 어떤 것인가라는 것과 함께 임원 이름이 다 적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수사팀은 이 내용이 담겨 있는 다이어리 세 장을 복사, 최순실에게 보여줘 추궁한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 내용을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일일이 불러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 결과 최순실과 안종범 전 수석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면서 “기밀 유출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직간접적으로 상의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뉴스룸 “김기춘, 차움병원 줄기세포 치료…6개월간 여러 차례”

    JTBC 뉴스룸 “김기춘, 차움병원 줄기세포 치료…6개월간 여러 차례”

    JTBC ‘뉴스룸’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에서 여러 차례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고 17일 단독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줄기세포 정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거로 연결돼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현 정부의 실세 정치인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을 처음 찾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세포치료를 받은 것으로 JTBC는 확인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면역성 강화를 위해 6개월 동안 줄기세포 관련 치료를 받았으며 진료 기록상에는 김기춘 또는 KKC라는 이니셜이 표기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고 있다. JTBC는 “법적으로 논란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차움병원 VIP는 아니었지만, 청와대 고위직이라는 이유로 병원 VIP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움병원은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올해 5월까지 최순실이 비타민 주사 투약 등 각종 진료 등을 받았던 곳이다. 이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진료받았을 때와 겹치는 시기이다. 이에 JTBC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의 주요고객이었다는 사실이 차움병원의 모그룹인 차병원이 현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도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장시호 이권개입 지원’ 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 ‘최순실·장시호 이권개입 지원’ 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에 열린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왕 차관’,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설립을 돕고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 등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추가로 요구해 세우려던 지역 거점 스포츠센터 건립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문체부 직원을 동행하도록 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올해 초 더블루케이가 수천억원대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위해 스위스 누슬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선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박한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문체부가 6억 7000만원, 삼성전자가 5억원을 지원하는데 김 전 차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구속한 뒤 직위를 이용해 최씨 사업에 이권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 “다음주에는 조사 이뤄지도록 협조” 檢 최후통첩 거부

    유영하 변호사 “다음주에는 조사 이뤄지도록 협조” 檢 최후통첩 거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측 변호인이 조사 일정을 다음 주로 수정 제시했다. 검찰이 요구한 이번 주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입장 자료를 내어 “최대한 서둘러 변론준비를 마친 뒤 내주에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늦어도 18일까지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검찰의 최후통첩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변호사의 입장 자료는 국회에서 ‘최순실 특검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취재진에 전달됐다. 다음은 유 변호사의 입장 자료 전문이다. 드리는 말씀 1. 대통령조사 일정에 대하여 먼저, 최순실씨의 사건의 공정한 보도를 위해 밤낮없이 계속되는 취재로 고생하시는 법조기자 여러분과 철저한 수사를 위해 연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검찰수사팀에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시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누차 밝히신 바 있고 지금까지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지난 11. 15. 저는 여러분께 대통령께서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없습니다.다만 제가 변호인으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론준비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현직 대통령의 신분을 감안하면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은 전반적으로 조사한 뒤 모든 사항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조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제 의견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일정과 저의 준비상황을 감안할 때 검찰의 대통령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수 있다면 저 역시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준비를 마친 뒤 내 주에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습니다   2. 변호인으로서의 당부드리는 말씀 최근의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구속된 피의자의 압수된 휴대폰에서 복원되었다는 문자메세지와 사진’등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마치 대통령에게 불리한 유력증거 인 것처럼 따옴표가 붙은 채 보도되기도 하고 때로는 관계자의 진술내용이 생중계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보도도 없지 않았습니다 자칫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만드는 수사기밀 유출이나 범죄혐의와 관련없이 개인의 인격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위험이 있는 보도는 부디 줄어들 수 있기를 간곡히 희망합니다 끝으로, 많은 언론인들께서 제게 인터뷰등을 요청하셨는데 일일이 응대를 해 드리지 못했던 점은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로서는 변론준비를 위해 전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결례를 범하고 있습니다 혜량하시기를 앙망합니다. 2016. 11. 16. 유영하 드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고,...도시락 속 어머니 휴대폰 소리에 퇴실이라니...”

    “아이고,...도시락 속 어머니 휴대폰 소리에 퇴실이라니...”

    “아이고,,, 이 학생 어떻게 하나요, 수능 부정행위자는 당해년도 성적 무효는 물론 다음해 응시도 불가능하다는데ㅠㅠ”, “초중고 출석도 제대로 하지않고 명문대들어가는 금수저도 있던데...”, “안타깝지만 규칙은 규칙이니 지켜야겠죠.”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도시락 가방에 든 어머니 휴대전화가 울려 한 재수생이 퇴실 조치됐다는 소식에 일반 시민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시민들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 수험생은 부산 남산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던 A양. A양은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 휴대전화 벨이 10초간 울리는 바람에 부정행위자로 적발돼 1교시 종료후 귀가조치됐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머니가 자녀를 시험장에서 보내면서 도시락 가방 안에 잠시 넣어둔 휴대전화를 깜빡 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수험생은 재수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안타깝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한 시민은 “우리 아이도 삼수생이어서 이 수험생과 그 어머니 심정이 누구보다도 이해가 간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또다른 학부형은 “더군다나 재수생이라니,,,아예 공무원 시험준비가 낫지 않을까요?”라고 걱정했다. 특히 비선실세 논란에 휘말려 구속수감 중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가 출석을 거의 하지 않거나 학업성적이 최하위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입학한 점을 염두에 둔 듯 “초중고 출석도 제대로 하지않고 명문대들어가는 금수저도 있던데...”라며 최근 세태와 연관지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60만 수험생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규칙인 만큼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었다.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 전자기기는 일절 휴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런 행위를 하면 해당 시험은 무효처리된다. 특히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하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하는 행위,대리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시험에 응시한 행위, 다른 수험생에게 답을 보여주기를 강요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다음 해 응시자격까지 제한된다. A양의 경우, 시험장 반입 금지물품을 반입하고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는 행위나 시험시간 동안 휴대 가능 물품 외 모든 물품을 휴대하거나,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행위 등에 해당돼 다음해 시험은 응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A양은 이날 수능카페에 직접 글을 남겨 더욱 화제가 됐다. A양은 어머니를 원망하거나 수능을 망치게 돼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신을 A양이라고 밝힌 네티즌 ‘lkn**’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수능카페 수만휘(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에 ‘오늘 부정행위로 걸린 재수생인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양은 ‘엄마가 도시락 가방 주시길래 그대로 받아서 시험 치러 갔는데 국어시간이 끝날때 벨소리가 울려서 국어만 치고 집에 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같은 시험실에서 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한창 집중해야 할 국어 시간에”라며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하야 않으면 탄핵이 옳아…헌재, 국민열기 못이겨”

    김종인 “하야 않으면 탄핵이 옳아…헌재, 국민열기 못이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 한 현 상태로선 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잘못이 밝혀지면 탄핵으로 가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올바르다”고 말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전날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 주최로 법륜스님과 한 ‘즉문즉설’ 대담에서 “탄핵이 정권을 연장하는 꼼수라고 하는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 두 달 만에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왔듯이 헌재 판사들도 국민의 열기를 이기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본인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안 되면 정당이 나서야 하는데 현재 정당과 시민, 시민단체의 역할이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2일 촛불집회와 관련, “최순실 문제를 포함,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에 쌓인 불만이 촛불로 거리에 나오게 된 것 같다”며 “정치권 등에서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화염으로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책임총리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도상 보장이 안 되면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다. 헌법 71조에 명시한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종 결재권자가 된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회 본회의 ‘최순실 특검법·국정조사 계획서’ 통과·의결

    국회 본회의 ‘최순실 특검법·국정조사 계획서’ 통과·의결

    국회는 1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최순실 특검법안’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검법 표결 결과 찬성 196명, 반대 10명, 기권 14명으로 집계됐다.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파견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로 구성한다. 특검은 최장 120일 동안 수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60일 동안 최순실(60·구속)씨의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를 처벌하고 같은 일의 재발 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한다. ‘기타 조항’에서 “정부와 관련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나 재판을 이유로 조사(예비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함으로써 이번 사태로 구속 중인 최씨는 물론 현 정부 실세 등도 출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통일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청와대·정부 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르·K스포츠재단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역서 ‘朴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 개최…참석한 김진태 하는 말이

    서울역서 ‘朴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 개최…참석한 김진태 하는 말이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가 서울역서 박 대통령 하야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 등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반대 및 국가안보지키기 국민대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통령의 죄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되기 전에 언론보도만 가지고 인민재판 해선 안된다”며 “정해진 임기를 채우는 것이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4000명(경찰 추산 18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친박’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모금한 돈 770억원 중 30억원은 사용했고 740억원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770억원을 최순실씨가 다 사용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다”고 최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검찰 수사나 특검이 끝나면 박 대통령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은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가수 정수라의 노래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춰 종이로 만든 태극기와 ‘지키자! 대한민국’, ‘하야 반대’ 등 손 피켓을 흔들었다. ‘애국자 김진태’를 연호하고 ‘새누리당은 각성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 이영복, ‘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인정…“알지는 못해”

    엘시티 이영복, ‘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인정…“알지는 못해”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질소유주 이영복(66·구속) 회장이 “최순실, 최순득 자매와 같은 친목계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17일 브리핑에서 “이씨가 해당 친목계에 가입한 것은 사실이나 계모임에 나가지는 않았고 돈만 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 최순득 자매를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으며, 계주인 김모씨와 오랜 친분이 있어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 회장이 최순실씨와 월 납입금이 1000만원이 넘는 황제계를 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최씨가 엘시티 사업에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왔다. 이 회장이 친목계에서 계원인 재력가들에게 엘시티 아파트 분양을 권유, ‘큰 손’들이 거액을 들여 아파트를 대거 사들였다는 얘기도 나왔다. 30여 년 전 처음 시작된 해당 친목계는 강남 일대의 건물주,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25 명이 계원으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목계 한 달 곗돈은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회장은 검찰 추적을 피해 석 달간 도피하면서도 곗돈을 납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17일 오전 이 회장과 최순실씨가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목계 계주 김모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회장이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 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자주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고급주점 사장의 집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해당 고급주점과 친목계 계주가 운영하는 수입의류 가게는 같은 건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반대에 우상호·박지원 “채동욱 특검 추천 안 한다”

    새누리 반대에 우상호·박지원 “채동욱 특검 추천 안 한다”

    야당이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후보로 채동욱(57·사법연수원 14시)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 간 회동 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채동욱 같은 사람을 하려고 하냐”고 물어 자신과 박지원 비대위원장 모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도 채 전 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원래 없으며, 특검을 정할 때 민주당, 국민의당 몫을 따로 올리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이 추천했더라도 우리가 비토할 수 있다”면서 “자꾸 채 전 총장 이야기가 나오니 새누리당 의원들이 감정이 상한 모양”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도 (추천을) 안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면서 “정 원내대표에게 채 전 총장은 아니라고 확실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며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9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지만 갑자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사퇴를 둘러싸고 당시 “청와대에 찍혀나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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