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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자 유족 무료 변론도… ‘기득권 마인드’ 없어

    천경자 유족 무료 변론도… ‘기득권 마인드’ 없어

    특수·강력통… 꼼꼼한 업무스타일 화통·소탈해 후배 검사들에 인기 김기춘·우병우·최재경과 ‘인맥’ “화통하고 소탈하다. 강력 수사를 오래 해서 그런지 추진력이 있고, 술자리에선 걸걸한 편이라 후배 검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같이 일해 보면 꼼꼼함에 놀라기도 한다.”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법조계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특히 검찰 안팎으로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수사의 중립성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업무 스타일 자체가 워낙 대쪽 같아 ‘최순실 특검’의 수장으로서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박 특검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검찰 고위직 관계자는 1일 “박 특검은 2005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사건 때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특수수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본류는 강력통”이라면서 “남자답고 보스 기질이 있어 지휘력과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 사익보단 명예를 중요시하는 만큼 이해관계에 휘둘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특검은 강력 수사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밀매 조직을 잇달아 적발했고, 마약을 상습 투약한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했다. 특수 분야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2003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을 지휘했는데 이 사건이 실마리가 돼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박 특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건을 파헤쳤다가 부산 동부지청장으로 좌천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 특검과 가까운 사이인 한 변호사는 “최근 천경자 위작 사건을 인권 문제로 보고 유족 측을 위해 무료 변론을 맡는 등 ‘기득권 마인드’를 가진 분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이 고생길을 선택한 만큼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경기중 출신으로, 검찰 내 경기고 인맥과도 두루 친하다. 대신 고교는 동성고를 나와 경기고 특유의 ‘깍쟁이 이미지’는 없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과는 다양한 인맥으로 얽혀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하는 최재경 민정수석과는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일해 가까운 사이다. 재경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과거 특검이 실패했던 주된 이유는 특검과 검찰이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면서 “사사로운 인연 때문에 수사의 강도를 약하게 할 만큼 감각이 없는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수사’ 朴정부에 맞섰던 윤석열… 고강도 수사 예고

    ‘국정원 수사’ 朴정부에 맞섰던 윤석열… 고강도 수사 예고

    “모양새 안 좋다” 사양하다 수락…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외압 폭로했다 정직·좌천 당해… “사람에 충성 않는다” 소신 발언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특검팀에 윤석열(56·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합류한다. 청와대에 맞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를 강행하다 좌천된 그가 ‘특검 발탁 인사 1호’로 영입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특검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박영수(64) 특별검사는 1일 법무부와 검찰에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인 윤 검사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검사는 처음에는 ‘모양새가 안 좋다’고 거절했으나 내가 강권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검사가 현 정권에 복수 수사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영화에 나오는 얘기”라며 “여러 차례 같이 일을 해 봐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이기 때문에 내가 권했다. (정치권에서 공세가 들어오면) 수사로 말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파헤치는, 끈기와 분석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특검팀 자격에 윤 검사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수사팀장’은 특검법에 명시된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수사현장의 총괄 책임자 격이다. 윤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하면 최대 20명인 파견 검사들의 수사 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특검과 특검보 4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순실 특검’ 논의가 본격화할 당시 윤 검사가 파견검사 자격으로 특검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현행 특검법에 따르면 관계기관의 장은 특검의 파견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 윤 검사의 합류는 확정된 셈이다. 윤 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거치며 여러 대형 특수 수사에 잔뼈가 굵은 인사다. 수사력과 돌파력, 통솔력이 탁월한, 강단 있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박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 재직 시절 중수부 연구관으로 재직한 인연이 있다. 윤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 원세훈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그는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검사를 발탁했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한 직후다. 이후 윤 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법무부는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그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어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으로 발령을 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야 잠룡, 대선시기 등 복잡한 속내

    여야 잠룡, 대선시기 등 복잡한 속내

    문재인 ‘빠를수록 좋아’… 안철수 ‘5~6월’ 오세훈·유승민·김문수 ‘4월 퇴진·6월 대선’ 무게 ‘단체장’ 안희정·박원순·남경필·원희룡 입장 유보 복잡한 수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대통령 탄핵 정국’ 아래 차기 대권을 노리는 주자들도 정치적 셈이 분주한 모습이다. 선호하는 조기 대선 시기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도 주자별로 ‘동상이몽’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주자 모두가 동의하는 ‘게임의 룰’이 과연 정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1일 대선 시기는 언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르면 되고 필요하면 국민의 공론에 맡기면 된다”고 밝혔다.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결정하는 ‘탄핵 시계’에 따르겠다는 의미다. 대선 시점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추미애 대표의 ‘1월 말 퇴진’ 제안에 문 전 대표의 의중이 반영돼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대선일이 빠르면 빠를수록 문 전 대표가 유리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촛불 정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즉시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만큼 선거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하지만 국정 농단 사태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려면 시기가 너무 지체돼서도 안 된다는 인식으로 읽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늦어도 6월까지는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제3지대 세력화를 위해선 대선이 늦어질수록 유리하지만 국민들에게 누적되는 ‘최순실 피로감’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무소속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진행하되,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개편한 뒤 대선을 치러야 새로운 대한민국호(號)를 진수시킬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은 누구도 대선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현직 단체장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 시·도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론에 따라 ‘4월 퇴진 6월 대선’에 무게를 뒀다. 오 전 시장은 야당의 ‘3월 대선론’에 대해 “대통령을 잘못 뽑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문 전 대표 측이) 대선 후보 검증 절차를 뛰어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선 일정, 국민 분노 등을 모두 감안했을 때 6월 말 대선이 절충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여부에 대해 오 전 시장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주자들은 대선을 언제 치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선을 준비해야 해 불확실성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 퇴진 시점에 대한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전 개헌 논의 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이 대통령 퇴진 시점도 합의 못 하는데 이보다 100배는 더 어려운 개헌에 합의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흔들리는 野… ‘탄핵열차’ 탈선 위기

    秋 “촛불 민심 믿고 밀어붙여야”… 민주, 국회서 탄핵 가결 촉구 농성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정국에서 공조 체제를 형성해 온 야권에서 탄핵안 가결 시기를 놓고 충돌하면서 1일 하루 종일 혼란이 거듭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일 표결 처리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국민의당이 반대하면서 결국 ‘2일 탄핵안 처리’는 무산됐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국민의당은 다시 ‘5일 표결안’을 중재안으로 내놓았고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 간 ‘책임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남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소추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2일 본회의 처리를 밀어붙였다. 추미애 대표는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민심과 달리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의 동참을 압박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민심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비박(비박근혜)계의 협력 없이는 2일 탄핵안을 처리하려고 해도 부결될 것이라면서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추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이날 오전 단독으로 회동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야 3당 대표는 이어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탄핵안 소추 발의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막판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결국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한 국회 재적 의원 과반(151명)의 동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탄핵안 발의는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당 사무실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탄핵을 늦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야 3당 발의로 이날 또는 2일 오전 탄핵안을 제출하고 5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민주당과 정의당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여당과 의사일정이 합의되고 2일 탄핵안을 발의하면 5일 처리도 가능하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민주당은 이날 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탄핵안 가결을 위해 새누리당의 참여를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中, 롯데 계열사 전방위 세무조사

    “탈탈 털리고 있습니다.” 1일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롯데 관계자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에 진출한 롯데 그룹의 각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보복 조치는 지난달 29일 시작됐다. 베이징·상하이·청두 등 대도시에 진출한 롯데마트에 대대적인 소방 안전 점검이 개시된 것이다. 이후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영화관 등에도 소방·위생 검사 공무원들이 들이닥쳤다. 베이징 알루미늄 공장 및 제과 공장 등 생산라인도 점검을 받아야 했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에 있는 롯데 중국 본부에 대해 전격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선양의 대형 쇼핑몰 공사는 돌연 중단됐다. 상하이의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사는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데 이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롯데 측과 사드 배치 부지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앞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일정이 진척되자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과 공연을 차단하는 등의 강화된 한류 규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롯데그룹에 대한 조사가 사드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롯데의 경영 문제에 대해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관심이 있으면 유관 부문(당국)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함으로써 우리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제조공장이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다. 롯데백화점은 5개 점포, 롯데마트는 116개 점포, 롯데시네마는 13개 지점이 있다. 중국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겨 공격적인 투자를 했으나 그 실적이 좋지 않다. 롯데그룹은 실적이 좋지 않은 법인을 정리하는 등 중국 내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정부의 세무조사 등에 대해 롯데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에 이어 사드 역풍이 닥치는 것 아니냐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세무조사보다는 소방점검을 나온 사업장이 더 많다”면서 “정확한 배경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35일 만에 靑 밖으로… 서문시장 15분 방문한 朴대통령

    35일 만에 靑 밖으로… 서문시장 15분 방문한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15분 동안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최순실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10월 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참석 이후 35일 만이다. 탄핵 위기에 몰려 임기 단축 의사까지 밝힌 박 대통령이 갑자기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정치적 재기를 염두에 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서문시장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박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방문하는 등 정치적 고비마다 영남 민심을 환기하던 장소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인간적 도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에게 힘을 주던 곳에서 일어난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하려는 보답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청와대 기자단을 대동하지 않고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짧게 현장에 머문 것도 (대통령 자격보다는) 개인적 방문의 취지”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배성례 홍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정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김계조 재난안전비서관, 정윤모 중소기업비서관과 함께 오후 1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안내로 피해지역을 돌아봤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서문시장 상인 여러분은 제가 힘들 때마다 힘을 주셨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여기 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도움을 주신 여러분이 불의의 화재로 큰 아픔 겪고 계신데 찾아뵙는 게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한 뒤 강 수석에게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잠시 인사한 뒤 1시 45분쯤 현장을 떠났다. 정 대변인은 “상인들의 손이라도 잡고 직접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진화작업이 계속 중이고 더 있으면 도움이 안 되고 피해만 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오래 머물 수 없었다”며 “경호팀에서 들었는데 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 울었다”고 전했다. 서문시장에선 응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 상인은 “현장만 한번 돌아보고 갈 거면 뭐하러 왔느냐. 아픈 가슴을 헤아리고 힘내라는 말 한마디는 하고 가야지”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울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가명 ‘길라임’…김상만 자문의 “병원서 만들어준 예명”

    박근혜 대통령 가명 ‘길라임’…김상만 자문의 “병원서 만들어준 예명”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의원 진료기록에서 ‘길라임’이라는 예명을 써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예명은 박 대통령이 아니라 차움의원에서 임의로 지은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김상만 대통령 자문의가 ‘길라임’이라는 예명을 쓴 건 박 대통령 자신이 아니라 차움의원의 임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만 자문의는 “길라임이라고 한 것은 제가 한 것은 아니고 병원 측에서 이름을 바꿔주기로 해서 예명을 쓰기로 해서…”라고 말했다. 김 자문의는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11년부터 길라임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자문의는 최순실 씨가 약품을 대리 처방받을 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청’과 ‘안가’라고 적힌 진료기록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청은 의무실로 간 것이고 안가는 관저로 가져간거에요. (누가 가져간 것이에요? )제가 가져갔어요. 직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진료, 청와대 관저 ‘파우더룸’도 이용”

    “박근혜 대통령 진료, 청와대 관저 ‘파우더룸’도 이용”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자매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박 대통령 진료를 본 장소가 청와대 의무실과 대통령 관저에 있는 ‘파우더룸’이라고 밝혔다. 1일 채널A와 의료계에 따르면 김상만 원장은 박 대통령 진료를 항상 서창석 주치의와 의무실장이 동석한 가운데 시행했으며 의무실뿐만 아니라 파우더룸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자신의 대통령 자문의 위촉이 안봉근 전 비서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박 대통령 독대 진료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2013년 9월 박 대통령의 혈액을 옮긴 사람이 간호장교가 아니라 이영선 전 행정관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혈액 검사 중 암세포 활성화 검사의 경우 청와대에서 할 수 없어 행정관이 외부 병원으로 혈액을 갖고 왔다고 회상했다. 김 원장은 또 최씨 자매가 진료 순서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주사제 처방에 중독된 사람들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 최씨 자매가 맞은 주사는 태반주사·백옥주사·신데렐라주사와 같은 피로해소 및 미용 관련 주사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차움의원에서 근무할 당시 최씨 자매는 다른 사람이 진료를 받고 있으면 주사제를 별도로 포장해가고, 보다 빠른 진료를 요청할 정도로 주사제에 집착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파우더룸에서 진료했다고 밝힌 김 원장이 채널A와 인터뷰 말미에 차움의원 진료기록에 적힌 ‘대통령 관저’를 뜻하는 안가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모순된 답변을 내놓아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검찰, 최순실·정유라 ‘돈세탁’ 수사중

    독일 검찰, 최순실·정유라 ‘돈세탁’ 수사중

    독일 현지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딸 정유라씨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일 JTBC 뉴스룸에서는 헬무트 퓐프진 독일 헤센주 검찰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독일 헤센주 슈미텐 지역의 한 회사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중이다. 헬무트 퓐프진 헤센주 검찰총장은 최순실과 정유라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정유라씨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JTBC에 따르면 최씨 모녀의 자금세탁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의 혐의 내용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슈미텐의 비덱 스포츠에 37억원을 지원했고 한국 검찰도 이 돈이 최씨의 개인 용도로 의심하고 있다. 독일 검찰의 수사 내용에 이 사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주연’ 더킹, 소름돋는 굿판 장면 “추가촬영 아냐”

    ‘정우성 주연’ 더킹, 소름돋는 굿판 장면 “추가촬영 아냐”

    ‘더킹’에 소름 돋는 ‘굿 장면’이 등장한다. 30일 선 공개된 영화 ‘더킹(한재림 감독)’ 1분 예고편은 현 시국을 압축시켜 놓은 듯 한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충무로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를 뛰어 넘어 문제작이 되지 않겠냐는 견해까지 등장하고 있다. 예고편은 ‘더킹’에 담긴 스토리를 함축시키는 내용으로, 숨은 실세 정우성이 등장해 “내가 역사야. 이 나라고. 우리가 설계하면 그게 대한민국이야”라며 극의 정점을 찍는다. 대한민국을 발아래에 두고 왕처럼 군림하던 그들 앞에 그들을 쫓는 듯한 또 다른 인물의 목소리는 앞으로 펼쳐질 충격적인 전개를 암시하며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는 한수연·정인기·정우성·배성우 조인성이 나란히 서 굿판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정우성은 “내가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게”라며 주문처럼 외우는 무당 앞에서 반은 넋을 놓은 채 박수를 치고 있다. 현실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일각에서는 ‘굿판을 추가촬영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내비쳤다. 이에 ‘더킹’ 측 관계자는 “굿판 장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추가 촬영한 것은 아니다. 내부적으로도 ‘굿 아이디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장면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아졌다. 한편 ‘더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조인성(태수)이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정우성(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화로 불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어떤 곳?···경북 기념물 86호 지정

    방화로 불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어떤 곳?···경북 기념물 86호 지정

    1일 방화로 불이 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는 경북 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인 박 전 대통령은 1917년 이곳에서 태어나 구미초등학교와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다. 753.7㎡(228평) 터에 집과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건물 4채가 있다. 1979년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응접실을 분향소로 이용하고 있다. 1900년쯤 지은 49㎡ 크기의 초가는 보존하고 있고 당시에 쓰던 책상, 책꽂이, 호롱불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1993년 경북 기념물 제86호로 지정했다. 유족과 구미시에서 공동 관리하고 있다. 생가 인근에는 구미시가 2010년부터 58억여원을 들여 2000여㎡ 터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민족중흥관을 건립했다. 전시실 3개, 돔 영상실, 기념품 판매소 등이 있다. 이곳에 박 전 대통령이 재임할 당시 사용한 유품과 세계 정상에게 받은 선물, 기록사진, 디지털 영상물, 휘호, 어록 등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고 있다. 올 10월까지 생가를 방문한 사람은 4만 7530명으로, 지난해 10월까지 방문한 사람 수(8만 218명)의 절반을 약간 넘었다. 이번 방화로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병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내홍 조짐

    서울대병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르면서 “병원장 진퇴 결정하라 ”는 주장이 나오는 등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에는 서창석 원장과 관련된 부정청탁·직권남용·특혜제공 등의 혐의가 있다며 엄중한 조사를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서 원장이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는 강경론 나오기도 한다. 실제 일부 교수는 윤리위원회 구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병원장이 의혹을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산적한 병원 현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 원장을 직무유기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서 원장은 ▲ 주치의 시절 청와대 의무실의 발기부전 치료제 구매 ▲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의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 처방 인지 여부 ▲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매금액 급증 ▲ 김영재 원장 및 봉합사 업체 와이제이콥스 특혜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진료 의혹 등으로 계속 구설에 올라 있다. 서 원장은 지난 26일 서울대병원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을 내놨으나 ‘모른다’는 식의 답변이 많아 핵심 의혹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국립병원인 서울대병원은 국민에게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서 원장으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원망의 대상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kms@yna.co.kr(끝)
  • 윤석열 검사 ‘대통령 수사 특검’으로 일선 복귀…수사실무 총괄

    윤석열 검사 ‘대통령 수사 특검’으로 일선 복귀…수사실무 총괄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수사 일선에 복귀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게 됐다.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1일 수사팀장으로 윤 검사를 지명했다. 윤 검사는 검찰 안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특히 2013년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이른바 ‘항명 파동’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박 특검은 1일 법무부와 검찰에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파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임명 하루 만에 수사팀 구성을 위한 인선 1호로 윤 검사를 지목했다. 수사팀장은 특검을 보좌해 20명의 파견검사를 통솔하고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중요한 보직이다. 윤 팀장의 경우 고참 차장검사급인 데다 수사 경력이 풍부해 특검과 특검보, 수사 검사와 수사관 사이에서 매끄러운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순실 특검’ 논의가 본격화할 당시 윤 검사가 파견검사 자격으로 특검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야당에서는 윤 검사가 꼭 특검 수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됐다. 박 특검도 검찰 재직 당시 윤 검사와의 인연이 깊고, 그의 수사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을 때 윤 검사는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으로 각종 수사에 참여해 호흡을 맞췄다. 박 특검은 이날 기자와 만나 윤 검사에 대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라며 “제가 아주 강권했다”고 밝혔다. 윤 검사는 전날까지도 “나는 빼달라”며 박 특검의 제의를 사양하다가 막판에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교 조계종 스님들 시국선언

    불교 조계종 스님들 시국선언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스님들이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 시공 스님·공동대표 일문 스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 등은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사태와 헌법질서 파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길 요구한다”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조계종 비구와 비구니, 사미와 사미니 등 출가자 2684명이 이름을 올렸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이 낭독한 시국선언문은 “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의 헌정 질서 파괴 및 국정농단 사태를 참담한 심정으로 목도하고 있다”며 “한국사회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국민이 위임한 소중한 주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에 의해 농락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수백만의 국민을 거리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과오가 숨김없이 공개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박 대통령 역시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퇴진하라는 국민의 뜻을 준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 영입…수사팀 구성 본격 시동

    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 영입…수사팀 구성 본격 시동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등을 조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박 특검은 1일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23기)를 수사 실무를 총괄할 ‘수사팀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았었다. 박 특검은 이날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인선은 이번 주 내로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최장 20일간의 준비 기간 자신을 도와 수사를 지휘할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검사를 제외한 수사관과 경찰관 등 공무원 40명을 등 최대 104명으로 꾸려진 특별검사팀을 구성한다. 박 특검은 우선 이번 주까지 특검팀 사령탑 역할을 할 특검보와 핵심 파견 검사 인선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대상자 물색에 전력하고 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필요한 특검 후보자 선정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7년 이상 법조 경력이 있고 현직 검사나 판사가 아닌 변호사 가운데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대통령은 3일 안에 4명을 임명해야 한다. 특검보 후보군으로는 박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 시절(2005∼2007년) 현대차·론스타 사건 등 대형 수사에 참여해 손발을 맞춰본 검사 출신들 위주로 물망에 오른다. 최근 퇴직한 검찰 고위간부 출신 가운데 일부가 거론된다. 다만, 특검법상 특검 임명일 전 1년 이내에 현직에 있었으면 결격 사유여서 임명할 수 없다. 정당 당직을 가진 사람이거나 가졌던 경우도 안 된다. 이 밖에 박 특검이 속한 법무법인 강남의 양재식(51·21기) 변호사도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 출신인 박 특검이 당면한 수사 지휘 등을 고려해 검찰 출신 인사 선정에 각별히 공을 들이겠지만 공소 유지 등까지 고려해 4명의 특검보 가운데 절반은 판사 출신 또는 판·검사 경력이 없는 변호사로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임명장 수여받는 박영수 특별검사

    [서울포토] 임명장 수여받는 박영수 특별검사

    황교안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朴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朴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서문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2시 발생한 큰불로 이틀째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불로 시장 건물이 다수 무너지고 소방관 2명이 다쳤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된 점을 의식한 듯 기자단과 동행하지 않고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15분가량 조용히 현장 상황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월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이다. 이번 사건으로 사실상 잠행 모드인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전격 방문한 것은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큰 재난이 발생한 것을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서문시장은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대구 방문 일정 때 각각 방문하는 등 정치적 고비가 닥칠 때마다 찾았던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이승환 “아우님 최고!”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이승환 “아우님 최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의 이름이 있었다. 표 의원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라면서 “야당 일부에서 탄핵에 반대하거나 9일로 미루자는 의견 강하게 제시하는 분 있다는 이야기를 자꾸 주셔서 확인 중이다. 사실일 경우 당연히 새누리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표 의원의 게시물을 링크한 뒤 “이거죠!!! 아우님 최고!!”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승환은 지난달 12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하야 hey 콘서트’에서 표창원 의원을 ‘동생’이라고 칭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환은 1965년생으로, 1966년생인 표창원 의원보다 한 살 많다. 이승환은 당시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게이트 특검, 칼 제대로 휘두를까

    [서울포토] 최순실 게이트 특검, 칼 제대로 휘두를까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칠 박영수 특검이 1일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민감한 답변 피한 청와대 간호장교…“프로포폴? 말할 수 없다”(일문일답)

    민감한 답변 피한 청와대 간호장교…“프로포폴? 말할 수 없다”(일문일답)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중 1명인 조모 대위가 30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일 행적을 설명했다. 그러나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피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문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조 대위는 2014년 1월 2일부터 올해 8월 15일까지 청와대 의무실 소속으로 근무한 뒤 현재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이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관저가 아닌 의무동에서 근무했고,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를 찾은 적이 없었으며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특히 백옥주사, 태반주사, 마늘주사, 프로포폴 처방 등 민감한 질문에는 의료법상 비밀 누설 금지 조항을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음은 조 대위와의 일문일답 Q. 박 대통령이 조 대위 근무하는 동안 의무동에 온 적 있나?→ 있다. Q. 자주 오나?→ 횟수에 대한 부분은…의료법에 위반되는 정보는 제공하기 어렵다. Q. 기밀에 관련된 사안이라는 것이냐?→ 환자 정보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 위반이 되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 수 없다. Q.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이 있는가?→ 진료는 없었다. Q. 조 대위가 관저에 간 적도 없나?→ 네 Q. 그날 세월호 참사 당일 의료와 무관하게 대통령을 본 적 있나?→ 없다. Q. 항간에는 관저 근무자로 알려졌는데?→ 아니다. Q. 관저에 가는 일은 얼마나?→ 진료가 있으면 의무실장이나 주치의 동반 하에 진료 차트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 Q. 4월 16일에 관저에 간 적은 없나?→ 네. Q. 다른 의료진이 혹시 관저에 안 갔는지?→ 제가 기억하는 것으로는 네. Q. 없다는 말이냐?→ 그렇다. Q. 조 대위의 당일 동선을 말해줄 수 있느냐?→ 당일 하루 전체에 대한 특징적인 부분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특이한 사항이 있었을 경우 기억을 할 텐데 제가 기억하는 한 정상적…(중간 끊김) 없다. Q. 그날 외부 방문자 가운데 뉴스에 나오는 인물들을 본 적은 있나?→ 저는 군인이고 간호사이며 육군 대위이고.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의료적인 부분 외에는 알 수가 없다. Q. 대통령이나 청와대 직원들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놓은 적은 있나?→ 있다. Q. 영양주사는?→ 제가 성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의무실장과 주치의 입회 하에… Q. 백옥주사, 태반주사, 마늘주사는?→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다. Q. 프로포폴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할 수 없다. Q. 대퉁령 자문의 출신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을 본 적은 있나?→ 있다. Q. 자문의 활동으로 본 것인가?→ 그렇다. Q. 어떤 일을 했나?→ 진료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므로 김상만 원장이 할 때는 없었다. Q. 김상만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맥주사는 간호장교, 피하주사는 자신이 놓는다고 했는데?→ 네, 그렇다. Q. 대통령이 관저든 의무실이든 미용시술을 받은 적은 있는가?→ 없다. Q.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을 거론했는데 이것은 관계 없나?→ 제가 아닌 것을 아니라고… Q. 보톡스와 주름 제거 등을 받은 적은?→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 Q.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서 진료나 시술을 받은 적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의무실장 아래서 육군 대위로 근무했다.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한 부분은 국가기밀이므로… Q. 4월 16일 대통령 진료기록을 본 적이 있나?→ 진료기록은 저희가…(중간 끊김) 않는다. (갖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 Q. 혹시 청와대에서 최순실, 차은택을 본 적은 있나?→ 없다. Q. 좀 전에 언급하긴 했는데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나?→ 그것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위반된다고 생각하므로 말할 수가 없다. Q. 대통령이 외부 의료기관에 나가면 조 대위 등이 수행하나.→ 환자 처치와 처방에 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이 되므로 말할 수가 없다. Q. 진실만을 얘기했다고 믿어도 되나?→ 제가 아는 한 사실만을 말했다. Q. 조 대위 개인에 관한 질문을 하면 보통 순환근무가 원칙이라고 하는데 미국 연수가 특혜라는 시선도 있다.→ 2015년 여름에 미리 2016년 인사가 났다. 8~9월쯤 ‘2016년 중환자 간호과정’에 지원했고 정상적인 서류를 통해서… Q.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바로 연수를 나온 적이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개인의 상태에 대해서는… Q. 본인이 연수를 희망한 건가?→ 네 Q.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인데, 혹시 연수를 나오는 과정에서 ‘나가 있어라’ 이런 얘기 들은 적은 없나?→ 없다. Q. 한국 복귀는 언제 하나?→ 내년 1월이다. Q. 이번 인터뷰에는 어떻게 응하게 됐나?→ 현역 군인이고 상관에게 이런 것을 보고하고 언론 접촉에 대한 승인을 득한 뒤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Q. 본인이 인터뷰 희망했나?→ 네, 그렇다. Q. 청와대 근무할 때 신 대위와 늘 같이 근무했나?→ 당시 신 대위와 제가 인수인계 기간이었다. 청와대는 의무동과 의무실 두 개로 나뉘는데 인수 기간 후 각자 다른 곳에서 일했다. Q. 조 대위는 의무동에서 근무한 것이냐?→ 그렇다. Q. 신 대위는 의무실에서 근무한 것이냐?→ 신 대위와 당시 의무동에서 인수인계 기간이었다. (인수인계 후 신 대위는 의무동에서 의무실로 옮김) q. 그 동안 언론과 인터뷰 안 하다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연락을 피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현역 군인이고 상관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Q. 인터뷰 마치기 전에 중요한 사안이라서 다시 한 번 물어보면 세월호 참사 당일 ‘기억하는 한 관저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기억하는 한 관저에 간 기억은 없다. Q. 기억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냐?→ 2년 전 기억이므로 상세한 기억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Q. 그날이 중요한 날이다.→ 특별한 의료 처치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Q. 관저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관저에 간 적은 없다. Q. 대통령을 본 적도 없나?→ 그렇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현역 군인으로 공식적인 절차와 승인 없이 언론과 접촉할 수 없다.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울먹이면서) 국민의 알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로부터 제 신상이 공개되고, 저를 만나고자 하는 분들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는 군인이고 간호사다. 제 직장이 청와대였고, 그곳에서 간호장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저는 국가를 위해 자원해 군에 입대했다. 항상 명예롭게 생각했다.청와대 의무실의 간호장교로서 지금은 미군과 한국군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또다시 명예롭게 이곳에 와 있다. 대통령의 업무적인 부분에 대해 독대하거나 알 수 있는 내용이 없고, 단지 육군 대위로서, 또 간호장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명예로운 군인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헌신해 왔는데…(중간 끊김) 비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 말이 꼭 전해져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중간 끊김) 없었으면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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