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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오른다…국세청 연말까지 고시

    내년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오른다…국세청 연말까지 고시

    내년 서울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평균 5.86% 오른다. 서울의 상업용 건물은 3.77% 오른다. 국세청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2021년 기준시가안을 20일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홈택스(www.hometax.go.kr)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국세청은 내달 10일까지 열람과 의견조회를 거친 뒤 최종 기준시가를 오는 12월 31일 고시한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산출할 때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 또는 시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는 관련 없다. 이번 열람·의견조회 대상은 서울·인천·경기·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세종에 있는 오피스텔과 일정규모(3000㎡ 또는 100가구) 이상 상업용 건물, 복합건물(1동 안에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이 모두 존재) 등 2만 4132동 156만 5932가구다. 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조사를 거쳐 ‘적정가격’(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제2조)의 84%를 반영해 기준시가안을 산출했다. 기준시가는 시세의 70% 선으로 알려졌다. 내년 기준시가안을 보면 오피스텔은 올해 기준시가보다 평균 4.0% 올랐다. 서울이 5.86%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대전(3.62%), 경기(3.20%), 인천(1.73%), 부산(1.40%), 광주(1.01%), 대구(0.7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2.92%)과 세종(-2.92%)은 오히려 내렸다.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했다. 서울(3.77%)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2.99%)과 경기(2.39%)가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0.52%)은 떨어졌다. 고가 오피스텔로 유명한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G동 13층 372.107㎡형의 내년도 기준시가안은 올해 기준시가보다 1억 9000만원이 오른 21억 7000만원이다. 같은 동 15층은 올해 7월 29억 2000만원에 팔렸다.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연예인들이 거주해 유명해진 강남구 피앤폴루스의 20층 272.290㎡형은 올해보다 1억원이 높은 19억 4000만원으로 예고됐다. 같은 층·면적의 올해 10월 실거래가는 28억 5000만원이다. 타워팰리스와 피앤폴루스의 내년 기준시가안은 올해 시세의 70% 안팎인 셈이다. 예고된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열람 및 의견 제출’ 조회 화면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의견제출서’ 서식을 내려받아 관할 세무서에 우편이나 방문으로 다음달 10일까지 내면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권 없는데 비판만” 외교부 속앓이

    “인사권 없는데 비판만” 외교부 속앓이

    대통령·청와대 의중 실린 비전문가 특임공관장으로 임명 지난 5일 외교부 공관장 인사에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주독일대사,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주스위스대사로 임명되자 ‘낙하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조 대사는 독일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나 주로 여성·인권·환경 분야에서 활동했다. 노 대사도 스위스에 소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스위스와 관련된 경력이 없기에 두 대사 모두 주재국과의 외교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조 대사는 인사수석 재직 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의 낙마로 검증 실패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노 대사도 박근혜 정부 때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된 이력이 있기에 청와대가 ‘제 식구 챙기기’ 및 ‘보은’ 차원에서 대사로 보냈다는 지적이다. 공관장 낙하산 논란은 대통령이 비외교관을 공관장으로 임명하는 특임공관장 인사에서 주로 불거진다. 조 대사와 노 대사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인사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자 운동권 동지인 장경룡 주캐나다대사, 5월 인사에선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인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가 낙하산 인사로 지목됐다. 지난해 3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중대사에 임명됐을 때도 논란이 일었다. 특히 자질과 역량이 부족한 특임공관장이 비위를 저지른 사례가 나타나면서 특임공관장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유재경 전 삼성전기 전무가 2016년 5월 주미얀마대사에 임명됐는데, 이듬해 국정농단 특검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미얀마에서 이권 도모를 위해 유 대사를 낙점하고 청와대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대사는 사임했다. 당시 외교부는 유 대사의 자격심사만 해 인사 배경은 알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특임공관장인 김도현 전 주베트남대사가 갑질 등으로 해임된 바 있다. 외교부는 특임공관장 낙하산 논란에 난처한 처지다. 외교부가 특임공관장 후보의 자격심사를 담당하고 있기에 낙하산 인사 비판을 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임공관장 임명권자는 대통령이고 추천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하기에 외교부는 인사에 대한 권한은 없이 결과에 대한 비판만 짊어져야 한다. 외교부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첫 공관장 인사에서 과거 공관장을 내정한 후 자격심사를 한 것과 달리 자격심사를 한 후 내정을 하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임명된 특임공관장에 대한 별도 교육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특임공관장 인사와 자질에 대해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미흡한 제도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무공무원법과 외무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공관장에 임용될 사람은 임용 전 외교부 산하 공관장자격심사위원회의 자격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사위원이 외무공무원과 관계부처 공무원으로만 구성돼 청와대와 외교부의 인사를 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특임공무원 인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2017년 20대 국회에서 특임공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법안을 낸 바 있으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최근 특임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에 국회가 추천한 인사를 포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반복되는 특임공관장 ‘낙하산’ 논란에 난처한 외교부

    반복되는 특임공관장 ‘낙하산’ 논란에 난처한 외교부

    지난 5일 외교부 공관장 인사에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주독일대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주스위스대사로 임명되자 ‘낙하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조 대사는 독일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나 주로 여성·인권·환경 분야에서 활동했다. 노 대사도 스위스에 소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스위스와 관련된 경력이 없기에 두 대사 모두 주재국과의 외교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조 대사는 인사수석 재직 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의 낙마로 검증 실패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노 대사도 박근혜 정부 때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된 이력이 있기에 청와대가 ‘제 식구 챙기기’ 및 ‘보은’ 차원에서 대사로 보냈다는 지적이다. 공관장 낙하산 논란은 대통령이 비외교관을 공관장으로 임명하는 특임공관장 인사에서 주로 불거진다. 조 대사와 노 대사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인사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자 운동권 동지인 장경룡 주캐나다대사, 5월 인사에선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인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가 낙하산 인사로 지목됐다. 지난해 3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중대사에 임명됐을 때도 논란이 일었다. 특히 자질과 역량이 부족한 특임공관장이 비위를 저지른 사례가 나타나면서 특임공관장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유재경 전 삼성전기 전무가 2016년 5월 주미얀마대사에 임명됐는데, 이듬해 국정농단 특검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미얀마에서 이권 도모를 위해 유 대사를 낙점하고 청와대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대사는 사임했다. 당시 외교부는 유 대사의 자격심사만 해 인사 배경은 알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특임공관장인 김도현 전 주베트남대사가 갑질 등으로 해임된 바 있다. 외교부는 특임공관장 낙하산 논란에 난처한 처지다. 외교부가 특임공관장 후보의 자격심사를 담당하고 있기에 낙하산 인사 비판을 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임공관장 임명권자는 대통령이고 추천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하기에 외교부는 인사에 대한 권한은 없이 결과에 대한 비판만 짊어져야 한다. 외교부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첫 공관장 인사에서 과거 공관장을 내정한 후 자격심사를 한 것과 달리 자격심사를 한 후 내정을 하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임명된 특임공관장에 대한 별도 교육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특임공관장 인사와 자질에 대해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미흡한 제도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무공무원법과 외무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공관장에 임용될 사람은 임용 전 외교부 산하 공관장자격심사위원회의 자격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심사위원이 외무공무원과 관계부처 공무원으로만 구성돼 청와대와 외교부의 인사를 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특임공무원 인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2017년 20대 국회에서 특임공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법안을 낸 바 있으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최근 특임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에 국회가 추천한 인사를 포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광석 부인 명예훼손…이상호에 배심원 모두 “무죄”

    김광석 부인 명예훼손…이상호에 배심원 모두 “무죄”

    가수 고(故)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그의 부인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4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배심원 7명도 만장일치로 이씨에 대해 무죄 의견을 냈다. 이씨의 국민참여재판은 검찰과 이씨 양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과 배심원의 장고 끝에 자정을 훌쩍 넘겨 끝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하고 다소 거칠고 부적절한 표현을 하긴 했지만, 피고인의 행위가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광석의 사망 원인은 많은 의문이 제기돼 일반 대중의 공적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며 “일부 표현 방법을 문제 삼아 피고인을 형사처벌의 대상에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모욕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피해자를 ‘최순실’, ‘악마’로 표현한 점은 인정되나, 피고인이 김광석의 죽음 규명을 촉구하며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 이런 표현만으로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가 저해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비록 무죄를 선고하지만, 피고인의 행위가 전적으로 적절했는지는 의문이 있다”며 “피고인도 그 사실은 스스로 깨닫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영화 ‘김광석’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과 영아를 살해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씨를 지칭해 ‘악마’·‘최순실’ 등의 표현을 써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이씨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서씨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없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사건을 12∼13일 이틀에 걸쳐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했다.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서씨는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이틀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지만,재판부와 배심원은 이씨를 무죄로 최종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서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이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민 교수 “지금 최순실 나오면 영웅됐을 것”

    서민 교수 “지금 최순실 나오면 영웅됐을 것”

    일명 ‘조국 흑서’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쓴 서민 단국대 교수가 1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 강연자로 나섰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천했다. 서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은 국민 탓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잇단 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이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이 막 나가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서울에서는 역전을 했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며 “정권교체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고, 더 안타까운 것은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사실상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를 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도 30%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었지만 최순실 파동 때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지율이 5% 이하가 됐다. 이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보수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 때문에 이 나라와 국민에게 부끄러워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런 사태가 이 정권에서 벌어지면 아마도 월급도 안 받고 그런 일을 하다니 좋은 것 아니냐며 그 사람(최순실)을 영웅시하는 일이 만들어지고 지지 철회도 안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이 확실해 보이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것이 민주주의 파괴 아니냐”며 “이런 사건에 대해 국민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고 야당에 싸워보라고 하며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고 한탄했다.또 “국민 탓을 절대 안 하는 언론과 정치가 문제인 것 같다.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려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편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민주주의 자체에 별 도움이 안되는 짓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보수의 침체 요인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쇄신을 주장한 바른정당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결국 산산이 흩어져 국민의힘에 합류한 사실을 들었다. 서 교수는 단기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보로는 “개인적으로 한 명만 말한다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도 나오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떠오르는 이유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라며 “원칙을 지켜온 분이 제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점수를 높게 드리지는 못하겠다. 지지율 반등이 없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5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지역 공공 의대 설립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이 별로 좋지 않다. 국민의힘이 갑자기 원칙을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 ‘이래서 야당이 안 돼’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광주 무릎 사과’에 대해선 굉장히 신선한 감동을 줬다고 호평하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먼저 조사를 역제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이 원칙을 지키지 않을 때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부산이 야당의 텃밭이라 할지라도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연단에 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은혜, 관사 사용 교사 ‘교육계 최순실’ 지적에 “의심 과해”

    유은혜, 관사 사용 교사 ‘교육계 최순실’ 지적에 “의심 과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에 있는 장관 관사를 김모 파견교사에게 1년 9개월간 사용하게 한 것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교육계의 최순실’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 교육위에서 “최근 5년간 교육부 파견 교원 225명 가운데 아무에게도 관사를 지원한 내역이 없다”며 “장관이 개인적으로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관사는 장관에게 제공된 것이고 파견교사에게 방 하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장관이 한 번도 관사를 사용한 적 없다고 한다’는 말에는 “가족이 일산에 있어서 일주일의 반 이상을 일산에서 다니고 한두 번은 세종에 머문다”고 반박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교육위 국감에서 광주에서 교육부로 파견온 김 교사에게 장관 관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며 10월 초 이사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교육청 소속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월 교육부 정책보좌관실로 파견된 김 교사는 교육연구사로 일하며 세종시 장관 관사에서 거주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파견교사가 참여한 3조원 규모의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진행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김 파견교사가 업체 관계자를 관사로 불러서 (장관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김 교사는 언론에서 ‘교육계의 최순실’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파견교사가 관련 업체의 지원을 받아 북유럽 출장을 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출장을 간 것은 맞지만 업체의 비용을 받아서 다녀왔다는 것 등 제기됐던 의혹이 사실과 다른 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12월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사업 담당 부서의 배모 팀장과 함께 사업 관련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북유럽으로 출장을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김모 교사는 3조원 규모 학교공간혁신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걸로 알려지고 업체 관계자를 관사로 불러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라는 업체가 학교구조개선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따냈다는 것은 배모 팀장에게 법인카드와 태블릿PC 준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너무 의심이 과도하다”며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박근혜·최서원에 청탁, 뇌물 제공 혐의10개월만 법정 출석…심경 등 안 밝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부친상을 치른 뒤 첫 공개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 참석을 위해 154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개월 만의 법정 출석인데 심경이 어떤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삼성 바이오로직스(삼바) 사건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는데 입장이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1심 징역 5년·2심 집행유예…파기환송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총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전체 뇌물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승마 지원금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됐고, 유죄 인정 액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8월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재판 재개 후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당초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소환을 통보한 만큼 재판에 출석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출석이 어려워졌고, 공판 준비기일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은 지난 1월17일 공판이 열린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한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4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특검은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도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부친상 뒤 법정 서는 이재용…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출석할 듯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은 부친상으로 출석 못해약 9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9일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지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개 후 첫 공판을 9일 연다. 공판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재판부의 출석 요구가 있었으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 쌍방의 항소이유 정리, 재판부의 석명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298억 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상고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로 인정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부회장의 구속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삼성을 질타하며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해 법원에 답변을 내놓자 양형 반영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벌 봐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박영수 특검은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이라며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다. 기피 신청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지만, 재판은 이로 인해 약 9개월간 중단됐다. 재판부는 재판 재개에 앞서 지난달 15일 준법감시위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정했고, 29일에는 특검 측 추천 후보도 받았다. 전문심리위원 선정은 9일 재판에서 마무리돼 이후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국정농단 준하는 중대범죄”… 정경심 징역 7년·벌금 9억 구형

    檢 “국정농단 준하는 중대범죄”… 정경심 징역 7년·벌금 9억 구형

    사모펀드·입시비리 등 15개 혐의 적용“자녀 학벌 대물림 위해 부정·불법 감행반성하지 않아” 檢 지적에 정 교수 눈물“개소리” 소란 피운 지지자 감치되기도이르면 이달 말 1심 선고 결과 나올 듯‘징역 7년·벌금 9억원.’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55) 동양대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의 범행을 박근혜·최서원(본명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빗대며 “도덕적 비난을 넘어선 중대 범죄”라면서 이와 같은 형량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추징금 1억 6000여만원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5개에 이르는 정 교수의 혐의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많은 국민들이 깊은 좌절과 상처를 받았음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다”면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의 구형을 듣던 정 교수는 눈물을 훔쳤다. 방청석에 있던 한 지지자는 ‘개소리하네’라는 말을 했다가 2시간 동안 감치되는 일도 벌어졌다. 재판부는 위반자의 방청권을 압수하고 다음 선고 공판도 방청할 수 없다는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정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자녀들에게 학벌을 대물림하고자 부정과 불법을 감행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한 스펙을 쌓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계층이자 특권을 통한 부의 대물림,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한 도를 넘는 반칙, 입시시스템의 공정을 해친 범죄 행위”라면서 “정 교수는 노력과 공정이 아닌 특권과 반칙, 불법을 통해 이루려 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사모펀드 비리에 대해서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과 유착관계를 맺고 상호이익을 얻었다”면서 “관련 사실을 은폐해 대통령의 공직임명권과 국민주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수사가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검찰의 과잉 수사’라는 일각의 비판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오히려 ‘국정농단’ 사건과 유사하다. 정치적 수사로 몰고 가는 건 최고 엘리트 계층이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방패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 변호인은 “10년 넘게 지난 사건을 가져오는 등 일부러 공소사실을 확장하고 부풀려 사건에 중요성을 부여했다”면서 “조 전 장관의 낙마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반박했다. 이날 결심을 끝으로 검찰 기소 1년 2개월 만에 정 교수의 재판이 마무리됐다. 1심 선고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조국 낙마용 표적수사” 檢 “국정농단 준하는 중대범죄”

    사모펀드·입시비리 등 15개 혐의 적용“숙명여고 사건보다 죄질 나빠” 엄벌 요청정 교수 “가족 누린 삶 예외적일 수 있어” “이번 사건은 지난 수십년간의 저의 인간관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에 나선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검찰이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 추징금 1억 6000여만원을 구형할 때 눈물을 훔쳤던 정 교수는 최후 진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받치는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 “최성해 당시 동양대 총장에게 (표창장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 발급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냐”고 반문했다. 사모펀드 비리에 대해서는 “공직자였던 배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최후진술 내내 혐의를 부인하던 정 교수는 진술 말미에 다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는 것에 대해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면서도 “나와 내 가족이 누린 삶에 대해 통상적 기준으로 판단하면 예외적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검찰은 정 교수의 범행을 박근혜·최서원(본명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빗대며 “도덕적 비난을 넘어선 중대 범죄”라면서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 15개 혐의에 대해 징역 7년 등의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많은 국민들이 깊은 좌절과 상처를 받았음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다”면서 숙명여고 답안 유출 사건보다도 더욱 죄질이 나쁘다며 법원에 엄벌을 요청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자녀들에게 학벌을 대물림하고자 부정과 불법을 감행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한 스펙을 쌓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계층이자 특권을 통한 부의 대물림,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한 도를 넘는 반칙, 입시시스템의 공정을 해친 범죄 행위”라면서 “정 교수는 노력과 공정이 아닌 특권과 반칙, 불법을 통해 이루려 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사모펀드 비리에 대해서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과 유착관계를 맺고 상호이익을 얻었다”면서 “사실을 은폐해 대통령의 공직임명권과 국민 주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조 전 장관 낙마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이번 사건 수십년 인간관계 송두리째 무너뜨려…삶에 회의“

    정경심 “이번 사건 수십년 인간관계 송두리째 무너뜨려…삶에 회의“

    “이번 사건은 지난 수십년 간의 저의 인간관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에 나선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검찰이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 추징금 1억 6000여만원을 구형할 때 눈물을 훔쳤던 정 교수는 최후 진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받치는 감정을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정 교수는 이번 사건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 “최성해 당시 동양대 총장에게 (표창장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 (최 총장이) 발급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으며, (최 총장에게) 표창장을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겠느냐”고 반문했다. 입시비리 전반에 대해서도 “결혼 이후 계속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이 학업을 철저히 챙기는 극성 엄마가 될 수 없었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사모펀드 비리에 대해서는 “공직자였던 배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정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순간 저와 아이들, 친정 식구들, 시댁 식구까지 망라해 온 가족이 수사대상에 오르고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파렴치한으로 전락하는 걸 속수무책으로 지켜봤다”면서 “사는 것에 대해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고 말했다. 내내 혐의를 부인하던 정 교수 진술 말미에 다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이 누린 삶에 대해 통상적 기준으로 판단하면 예외적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저희에게 주어진 혜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다는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정 교수의 범행을 박근혜·최서원(본명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빗대며 “도덕적 비난을 넘어선 중대 범죄”라면서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입시비리에 대해 “부의 대물림,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한 도를 넘는 반칙, 입시시스템의 공정을 해진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사모펀드 비리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과 상호이익을 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 방문 1주일 만에 대전지검 한수원 등 전격 압수수색

    윤석열 검찰총장 방문 1주일 만에 대전지검 한수원 등 전격 압수수색

    윤석열 검찰총장이 방문한지 1주일 만인 5일 대전지검이 월성 1호기 원전 조작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산자부 에너지혁신정책관실과 기획조정실, 한수원 기술혁신처 사무실, 가스공사 사장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대거 파견해 고위 관계자 휴대전화와 문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야당인 국민의 힘은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같은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한수원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담긴 판매 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된 사실을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자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일부 산자부 직원이 감사 전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저항’ 등 문책 대상자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해 취재진에 “(내가)과거에 근무했고 우리 대전 검찰 가족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르려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대전을 찾은 것은 4년여 만이었다. 윤 총장은 대전고검 검사이던 2016년 12월 초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팀에 합류하며 대전을 떠났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현 강남일 대전고검장은 대검 차장으로 윤 총장을 보좌했고,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일 때 1차장이었다. 둘은 지난 1월 ‘윤석열 측근 학살 인사’ 때 모두 대전에 왔다. 윤 총장은 또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해 권력자의 비리에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다시 감옥에 갇힌 이명박 “날 구속할 순 있어도 진실 가둘 수 없어”(종합)

    다시 감옥에 갇힌 이명박 “날 구속할 순 있어도 진실 가둘 수 없어”(종합)

    MB, 251일 만에 재수감“걱정 마라. 믿음으로 이겨내겠다”대법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징역 17년형, 벌금 130억 확정만기출소시 95세, 2036년 석방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나를 구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251일 만에 다시 재수감됐다. 대법원은 삼성전자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8억원의 형량을 확정했다. MB “대법,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해” 강한 불만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수감을 앞두고 측근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이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찾은 측근들이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하자 “너무 걱정하지 마라. 수형생활 잘하고 오겠다. 믿음으로 이겨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이 대법 형이 확정됐을 당시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한탄한 뒤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 형을 확정받았지만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약 1년간 구치소에 수감돼 남은 수형 기간은 약 16년이다.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에 석방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6분쯤 논현동 자택을 떠나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고,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서울 동부구치소로 출발했다.251일 만에 동부구치소 독방 재수감대통령 예우 감안… 가장 최신 시설 지난 2월 25일 서울고법의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이후 251일 만에 재수감되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위치한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 동부구치소는 지상 12층 높이의 최첨단 시설로 지어져 전국 구치소 중 가장 최신 시설로 꼽힌다. 2017년 6월 옛 성동구치소를 확장 이전하면서 지금의 모습과 이름을 갖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앞선 수감 때처럼 동부구치소 12층의 독거실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층은 독거실과 혼거실 섞여 있는데, 교정 당국은 다른 수용자가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독거실은 화장실을 포함해 13.07㎡(3.95평)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독거실(10.08㎡·3.04평)보다 약간 크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된다.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해 전담 교도관도 지정된다.MB, 수용기록부용 ‘머그샷’ 촬영재소자 동일 입감 절차 김기춘·친형 이상득도 동부구치소 거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 촬영 등 일반 재소자와 동일한 입감 절차를 받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에 수감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어 경호 부담 등을 이유로 두 전직 대통령을 한곳에 둘 수 없는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이 확정된 최서원씨(64·개명 전 최순실)가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청주여자교도소로 이감됐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수감됐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포스코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도 동부구치소를 거쳐 갔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구치소에 머무르다 수형자 분류 작업을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인데다가 고령에 지병도 있어 교도소 이감 없이 동부구치소에서 형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이감 없이 각각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 수감 생활을 했었다.대법 “횡령·뇌물수수 원심결론 잘못 없다” 李 상고 기각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의 실소유주를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10년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항소심의 실형 선고에 따른 보석취소 결정에는 재항고하더라도 즉시항고의 집행정지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보석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재항고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는 해당 재판의 집행이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 제410조를 근거로 재항고가 즉시항고와 같은 성격인 만큼 결정 전까지 구속의 집행이 정지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재항고 결정과 무관하게 이 전 대통령은 실형이 확정된 만큼 통상 관례대로 2∼3일간 신변정리 시간을 보내고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된다.MB, 다스 회삿돈 349억 횡령,삼성이 내준 다스 美소송비 119억총 163억 뇌물 챙긴 혐의 대법 “이건희 사면이 뇌물 대가”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뇌물수수 85억여원 혐의와 횡령 246억여원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횡령액으로 봤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뇌물 대가로 판단한 것이다.국정원 특활비 4억 국고손실 혐의 인정원세훈 전달 10만 달러도 뇌물 간주 또 국가정보원에서 넘어온 특수활동비 4억원에 대해서는 국고손실 혐의를 인정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전달한 10만 달러도 뇌물로 간주했다. 2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8억여원 늘면서 형량이 2년 가중됐다. 법리해석 차이로 다스 횡령액도 252억여원으로 5억원 더 늘었다. 재판부가 인정한 삼성 뇌물액은 1심 때는 61억원이었지만 항소심에서는 89억원으로 늘었다. 국정원 특활비, 원 전 국정원장의 뇌물 혐의 등 대부분 혐의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승마 지원과정 도운 인물” 최서원 집사, 한국 송환 확정

    “승마 지원과정 도운 인물” 최서원 집사, 한국 송환 확정

    1일 국회 외교통일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집사로 불린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됐다. 윤씨는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어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고 주장했으나,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대법원은 지난주 윤씨가 ‘한국 송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지난 2월 노르트홀란트주 지방법원에서 한 차례 패소한 윤씨는 구치소에 수감 된 채 재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대법원 선고가 다소 지연됐다고 전해졌다. 국제 사법 공조에 따른 네덜란드의 송환 재판은 2심제로, 윤씨는 이제 1∼2주 안에 법무부 장관의 결재만 떨어지면 한국 검찰로 압송된다. 윤씨가 취소해달라고 헤이그 법원에 소송을 낼 수도 있지만, 단심 재판이어서 늦어도 내년 초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데이비드 윤, 현지 생활 챙기는 집사 역할 해 온 인물 독일 영주권자인 윤씨는 유럽 현지에서 최씨와 딸 정유라 씨의 현지 생활을 챙기는 집사 역할을 해왔다.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승마 관련 지원을 받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6년 9월 독일로 출국한 후 종적을 감췄으며,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작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헌병에 검거됐다. 윤씨는 일단 2016년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부지가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국으로 송환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추가 검찰 조사도 받을 수 있다. 또 최씨 일가의 대규모 은닉재산에 대해 입을 열 경우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번 송환을 계기로 국정농단에 따른 해외 불법 은닉 재산 환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 폐기된 특별법을 재발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기춘이 보내달라 호소했던 그곳에 이명박 내일 수감

    김기춘이 보내달라 호소했던 그곳에 이명박 내일 수감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구치소로 향한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2일 형을 집행하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 전 대통령은 미결수로 지냈던 곳과 같은 크기의 독거실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과거 수감됐던 독거실 면적은 10.13㎡(약 3.06평)에 화장실까지 더하면 총 13.07㎡(3.95평)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는 독거실(10.08㎡, 약 3.04평)보다 약간 크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됐다.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해 독거 수용되고 전담 교도관도 지정되지만,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 촬영 등 수용 절차는 일반 재소자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대통령에게는 법에 따른 어떤 예우도 제공되지 않고, 필요한 기간의 경호와 경비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연금 지급과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 등의 지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치료 등의 예우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유일하게 허용되는 예우인 경호와 경비도 이 전 대통령이 구속돼 교정 당국으로 신병이 인도되면 중단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물러나면서 예우를 박탈당했다. 동부구치소는 성동구치소가 확장해 2017년 문정동 법조타운이 들어서면서 신축됐다. 현재 동부구치소에는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가 수감중이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감됐던 곳이기도 하다. 김 전 실장은 재판에서 심장병이 위중한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비상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인접한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층마다 농구 골대와 같은 운동시설도 마련돼있는 동부구치소는 외양조차 문정동 법조타운의 신축건물인 동부지방검찰청이나 동부지방법원과 별반 다를 바 없어 재소자들 사이에서는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제 입법의 시간… 경제3법, 라임·옵티머스 특검 ‘여의도 전운’

    이제 입법의 시간… 경제3법, 라임·옵티머스 특검 ‘여의도 전운’

    민주, 의총에서 5·18관련법 당론 채택경영계 반발 큰 상법 ‘3%룰’ 쟁점될 듯국민의힘, 펀드 특검 관철로 반전 꾀해정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당력 집중국정감사가 끝나고 남은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입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함께 정부·여당의 핵심 법안인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5·18 관련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에서 5·18진상규명특별법 및 5·18역사왜곡처벌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조사위의 진상 규명 조항항목을 기존 7개에서 12개로 늘리고, 5·18을 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한 만큼 여야가 합의 처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해선 경영계 반발이 큰 ‘3%룰’(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만큼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또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한국판 뉴딜 관련법도 우선 과제로 꼽았다.수적 열세로 인해 ‘맹탕 국감’을 보낸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관철로 정국에 반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2일 발의된 특검 법안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 등 모두 1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파견검사 30명 이내,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특검팀을 구성하는 내용으로, ‘최순실 특검’의 2배 가까이 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민주당이 특검 절대 불가를 고집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에 찬성하면서도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장 유연화는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어 민주당이 선뜻 공정경제 3법과 주고받을 상황이 아니다. 정의당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 실효성은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정기국회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택배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취지를 살리는 대원칙을 지키며 다른 관련법과 병합 심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555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도 여야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여당은 경제 위기 극복과 한국형 뉴딜 사업을 위해 재정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 위기를 들어 최대한 삭감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삼성 이건희 겨눴던 ‘원조 저격수’ 김종인…“나라가 그들 손바닥에”

    삼성 이건희 겨눴던 ‘원조 저격수’ 김종인…“나라가 그들 손바닥에”

    재벌개혁 필요성 앞장서 외쳤던 김종인저서 통해 수차례 삼성 ‘작심 비판’도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원조 ‘삼성 저격수’였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낼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재벌개혁과 깊숙히 얽혀있는 경제민주화를 주창한 김 비대위원장은 삼성과 수십년에 걸친 악연이 있다. 재벌개혁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가진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저서 ‘영원한 권력은 없다’,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에서 재벌개혁 필요성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삼성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출간한 저서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에서 “특정 재벌이 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언론에는 광고를 무기로 기사 보도와 사설의 논조를 좌우한다.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재벌로 하여금 사회가 요구하는 룰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3월 출간한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는 적지 않은 분량을 할애해 삼성을 비롯한 국내 재벌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비판한다. 김 위원장은 회고록에서 자신이 노태우 정권에서 경제수석으로 있을 당시 삼성으로부터 받았던 여러 형태의 압박을 서술하며 “우리나라 재벌의 행태가 이렇다. 처음에는 회유하고, 회유에서 안 되면 협박하고, 협박해서 안 되면 도려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근무 당시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의 재벌규제로 여겨지는 5.8조치를 단행하며 ‘재벌과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불러 온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국정농단 사건 전까지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최순실’에 먼저 주목했던 삼성의 정보력과 로비력을 조명했다. 그는 “어떤 언론도, 다른 어떤 재벌도, 세상 어떤 정보기관과 정치세력도 알지 못하던 것을 삼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이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후계자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정부와 모종의 결탁이 필요하게 되자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는 최측근을 찾아내 로비를 시도한 것이다. 당시 언론은 그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라고 불렀지만 ‘삼성 게이트’라 불러야 본질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성이 권력 위에서 춤추는 행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해보려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거듭하던 삼성은 25년 후 어떻게든 2세에게 기업을 공짜로 넘겨주려고 꼼수를 부리다 대통령이 탄핵되게 만들고 그들의 2세도 감옥에 가는 곤욕을 치렀다. 지독한 탐욕의 결과다”고 했다. 그는 “그 이후(박근혜 탄핵)에도 삼성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절대 달라질 리 없다”면서 “그들은 아직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완전히 자기들 손바닥 안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건을 겪으며 오히려 ‘권력이란 것도 별것 없네’하고 시시하게 여기게 되었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특히 “전임 대통령이 탄핵된 후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마저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에 곧장 삼성에 허겁지겁 달려가 ‘우리 삼성에 감사한다’는 말씀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날 청와대는 대통령이 삼성을 ‘격려’해줬다고 표현했지만 삼성은 결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악수하고 포옹한 그날 밤 그들은 어떤 표정으로 웃었을까?”라고 되물었다. 지난 6월 취임 후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삼성에 대한 작심 비판을 했다. 당시 심 대표가 과거 보수정당이 삼성의 탈법적 자유는 적극 지지하면서 삼성 노동자의 노조할 자유를 반대했다고 언급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내가) 부자들이 부동산을 가지고 돈을 벌려는 자유는 과거에 민정당 때 적극적으로 제지한 사람 중 하나”라며 “삼성 같은 데가 오늘날 곤욕을 겪는 것도, 과거에 지나칠 정도로 시대를 역행해서 ‘노조 없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 것처럼 하다가 오늘날에 와서 스스로 어려움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야권, 라임·옵티머스 특검 법안 발의

    야권, 라임·옵티머스 특검 법안 발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22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기꾼 한마디에 수사 방향을 정하는 검찰에 맡겨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의에는 국민의힘(103명)뿐 아니라 국민의당(3명) 그리고 무소속 홍준표·윤상현·김태호·박덕흠 의원 등 총 110명이 참여했다. 발의안에 제시된 특검팀 규모는 ‘최순실 특검팀’ 규모(파견검사 20명·파견 공무원 40명 이내)의 1.5배에 달한다. 특검팀을 파견검사 30명,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구성하고 대통령이 4명의 특검보, 특검이 60명 이내의 수사관을 각각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의 회동 이후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속도가 생명인데, 특검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특검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종철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수용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野, ‘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특검법 발의

    野, ‘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특검법 발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22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전반을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기꾼 한 마디에 수사 방향을 정하는 검찰에 맡겨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거나 회피할 아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발의에는 국민의힘(103명)뿐 아니라 국민의당(3명) 그리고 무소속 홍준표·윤상현·김태호·박덕흠 의원 등 총 110명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은 “수사 대상인 범죄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통해 수사 지휘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은 로비를 넘어 (범죄자가) 권력층과 경제적 공동체를 형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특검법에 따른 특검팀 규모는 ‘최순실 특검팀’ 규모(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의 1.5배에 달한다. 특검팀을 파견검사 30명,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구성하고 대통령이 4명의 특검보, 특검이 60명 이내의 수사관을 각각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수사 기간은 최순실 특검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특검 임명 후 20일간 준비 기간을 갖고 70일 이내 수사를 완료하도록 했으며, 대통령 승인을 받아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 대상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연관된 금융사기 등 불법행위뿐 아니라 여기서 파생된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 의혹 사건을 포함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4명의 특검 후보자 중 교섭단체가 2명을 합의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고, 대통령은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도록 했다. 현재 민주당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강조하며 야당의 특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관철을 위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고려하려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산 심사 보이콧 관련해선)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특검 도입과 관련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문제는 야당이 원내대표 회동 때 공식 제안하면 논의해보겠다”며 “의혹은 성역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특검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종철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수용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검을 절대 안 된다고 하면 국민이 볼 때 ‘켕기는 것이 있나 보다’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野,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공동 발의...‘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野,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공동 발의...‘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2일 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은 직접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주 원내대표 이름으로 대표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를 제출했다. 이번 특검법에 따른 특검팀 규모는 ‘최순실 특검팀’ 규모(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의 1.5배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검법은 특검팀을 파견검사 30명,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구성하고 대통령은 특별검사가 추천하는 4명의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는 또 6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 기간은 특검 임명 뒤 20일간의 준비 기간, 70일 이내의 수사 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우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4명의 특검 후보자 중 교섭단체가 2명을 합의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고, 대통령은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라임펀드 사기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이 작성했다는 문건으로 인해 정부·여당은 야당에 화살을 돌리는 한편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배제했다”며 “이 사건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거대 범죄임에도 정부·여당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보다는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피고인의 진술만 취사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강조하면서 야당의 특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관철을 위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고려하려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산 심사 보이콧 관련해선)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특검을 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공수처법 개정안도 내놨고,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먼저 요구도 했다”며 “거기에 따른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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