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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潘 “설 연휴 이후 입당 가닥 잡힐 것”

    潘 “설 연휴 이후 입당 가닥 잡힐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종국적으론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거제와 부산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로 이동한 반 전 총장은 김해시청 인근의 한 치킨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이후에는 정책적인 면에서도 구체적으로 나갈 것이고, 입당의 방향에 대한 가닥도 잡힐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멀쩡했으면 들어가서 경쟁도 하고 했을텐데 둘로 쪼개지고 해서…”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또 “정당 없이 홀로 하려니까 힘이 든다”면서 “캠프 사무실 두 곳 모두 사비로 얻었고, 차량·운전기사·비서 지원, 여기저기 오가는 교통비까지 모두 내 돈으로 한다”고 털어 놓았다. 반 전 총장은 헌법 개정에 대해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국민 분열을 막기 위해선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의 방향에 대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양원제는 의회가 번번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다. 사회 갈등만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 ‘다수결’이 아닌 합의 정신을 우선시하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 전 총장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단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설사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그만두겠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조언 그룹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서 언론중재위에만 제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율이 떨어졌다”면서 “국민들이 다 똑같다고 보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턱받이’, 프랑스산 생수 ‘에비앙’ 구입 논란 등 대해선 “오해를 자꾸 받게 되는데 트집잡기 수준 아닌가”라고 속내를 털어 놨다. 그러면서 “귀국했을 때 입이 말라 떨어지지 않아 물을 사러 갔는데, 제일 먼저 눈에 보인 게 에비앙이었고, 유엔 사무총장 하면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에비앙’을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3박 4일간의 ‘민심 투어’ 첫 방문지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PK)을 택했다. 경남 거제는 문 전 대표의 ‘태생적’ 고향, 부산은 그의 ‘정치적’ 고향이다. 대선 출마 시 문 전 대표와 정면 승부를 겨뤄 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 전 대표가 대담집을 통해 “마른자리만 딛고 다닌 사람은 국민의 슬픔과 고통이 뭔지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6·25 전쟁 때 땅바닥에 앉아 공부했고, 열심히 노력해 외교관이 됐고 계속 기회가 열렸다”면서 “제가 호강해서 남의 고통을 모른다는 건 너무 일방적인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문 전 대표보다는 더 오래 살았고, 한국의 변혁도 더 많이 겪었다”면서 “제가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많이 해 왔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해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종범 “朴대통령 지시로 최태원 사면 검토”

    안종범 “朴대통령 지시로 최태원 사면 검토”

    “이재용 독대 전 자료에 승계 포함” 롯데 70억 반환도 대통령에 보고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대부분의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에게 불리한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적극 부인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에게 ‘비선 실세’와 관련한 의혹을 인정하자고 건의했지만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0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 대해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태블릿PC를 통해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수정한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0월 25일 처음으로 최씨의 존재를 직접 언급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작년 10월 2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제가) 비선실세 이야기를 하자고 건의했지만 담화에서 반영이 안됐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추진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검토 등을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국회 소추위원단 측이 “박 대통령이 ‘국민 감정이 좋지 않으니 사면 정당성을 확보할 만한 것을 SK에서 받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에게 연락해 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김 회장이 먼저 제안을 해 (사면과 관련한)자료를 준비한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특별사면 사실을 미리 SK에 알려주라고 해 김 회장에게 알려준 뒤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랬던 것 같은 기억이 나서 진술을 (했다)”이라고 답했다. 안 전 수석은 또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독대 전에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말씀 자료 안에 승계 문제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안 전 수석)수첩에 ‘삼성, 승마, 재단’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묻자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 내용이) 승마협회 회장단인 삼성전자에서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소속된 승마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의미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홍보 전문가인 이동수가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황창규 KT 회장에게 연락하고 신혜성도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지시해 KT 측에 이같이 전화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시인했다. 안 전 수석은 또 “박 대통령이 롯데의 K스포츠재단 지원 사안에 대해 확인해 보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전 수석은 이어 “롯데가 추가로 70억원을 K스포츠에 출연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등으로)무리가 있을 것 같으니 반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박 대통령에게)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동빈 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 후 2016년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가 검찰 수사 직전인 6월 되돌려 받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7시간여 거침없이 항변 쏟아내 휴식시간 요청해 10분간 휴정 “고영태 증언은 완전히 조작” 정유라 질문엔 언성 높이기도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오후 6시 30분까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가량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서는 대부분 최씨의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답변을 대신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청문회가 비공개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씨가 공개석상에서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 등 기존에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를 대라”, “말도 안 된다”며 되레 질문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씨는 국회 소추위원 측이 K스포츠재단을 통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등에 관여한 의혹을 추궁하자 “(예산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면서 “(내가)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최씨는 딸 정유라(21)씨와 관련한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씨 관련 특혜지원 의혹에 대한 질문에 “삼성 같은 큰 회사가 어떻게 딸 혼자만을 위해 (훈련 지원금 지급을) 한다고 하느냐”면서 “(유라가) 언론 등의 압박으로 상처만 받았다”고 항변했다. 최씨는 각종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대답하면서도 법률적으로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입을 닫았다. 최씨는 오후 신문 도중 재판부에 몸 상태가 안 좋다며 휴식 시간을 요청해 10분여간 휴정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언급했던 “연설이나 홍보 등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 주는 역할”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며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과 인사 개입 등에 대해 “(연설문 수정은) 감정적인 부분에서만 했고, 인사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회 측이 “최씨의 자택에서 인사 관련 메모가 발견됐다”고 추궁하자 “모른다. (문서가) 내 것인지 알 수도 없다”고 부정했다.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차은택(47·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력서를 정호성에게 보낸 적은 있지만 직접 추천은 안 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차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자신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내용이라고 수차례 주장했다. 최씨는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도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영태의 증언은 완전히 조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고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씨는 고씨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최씨는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강조했다. 추후 검찰 신문 조서에 대한 효력을 부정해 탄핵과 수사 기간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혐의를 모두 부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씨는 그러나 박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 딸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흐느끼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통해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설명하라”고 하자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저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그때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라며 울먹였다. 최씨는 이어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최씨는 재산이 수조원이라는 의혹과 정씨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루머 등을 언급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제가) 몇 개,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거나 이러는 사람들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정유라가 제 딸이 아니라는 거는 출산 (관련 기록을) 보면 안다. 너무 터무니없어서, 대한민국이든 어디서든 살 수가 없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는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분명히 갖고 계셨다”면서 “저는 민간인이고 국회에서 활동도 안 해 봤고 정치적으로 각 분야를 알지도 못하지만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정치 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평일과 주말에 각각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출입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갔고 매번 차가 바뀌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것이 누구의 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밝히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칼날 어디로… 대규모 ‘재벌 司正’ 초긴장

    “청와대는 압수수색도 안 하고, 소환에 응한 기업만 분풀이 수사 대상이 된 꼴이다.” “최순실 특검은 사라지고, 결국 ‘재벌 때리기’ 특검이 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16일 재계엔 불만 기류가 흘렀다.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SK, 롯데, 부영, CJ 등은 총수 및 고위 임원 소환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서 이 부회장에게 씌워진 혐의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뇌물로 본 대목은 두 재단 출연 기업을 피해자로 본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기소 내용과 다른 접근”이라면서 “특검이 어떤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두 재단 출연 기업 중 어디까지를 수사대상으로 삼을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774억원을 낸 기업 수는 53곳(16개 그룹)으로 특검이 기업별 ‘민원’에 대해 뇌물 혐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대규모 재벌 사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 이어 새해 업무계획 수립을 유보하고 있다. 사실상 재계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특검 수사 여파로 ‘반(反)기업 정서’가 고조되는 분위기에 경제단체들은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치적 강요 속에서 (삼성의 자금 출연이) 어쩔 수 없이 이뤄진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범죄 혐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 수사는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를 구속 수사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이 이 부회장에 대한 불구속수사를 청원하는 이유는 이른바 ‘오너 리스크’를 염려하고 있어서다. 대외적으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로 인해 중국의 관세·비관세 무역 장벽이 가혹해지고,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 때문이다. 오정근 건국대 IT금융학부 특임교수는 “금융 위기 재현이 예상될 정도로 대내외 기업환경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그룹들이 사업 구조개편 숙제를 해야 하는 게 올해”라면서 “이 시점에서 이 부회장을 구속한다면 한국이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는 인상 대신 ‘정치 리스크’를 ‘경제 리스크’로 확대시키고 있다는 신호를 대외에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008년 조준웅 특검이 단행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삼성전자의 매출·이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전날 박영수 특검이 영장 청구 시점을 하루 늦추자 내심 불구속수사 가능성을 점쳤던 삼성 측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이 부회장 혐의에 대한 법리 다툼 채비를 갖췄다. 삼성은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 부회장이 강한 압박을 받아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뇌물의 대가로 삼성 경영 승계를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었다는 점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10일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으로 인해 그룹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의 지분을 늘리게 됐지만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이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배력을 키우는 직접적인 결과가 야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상승에 도움이 되는 단계에 있다면, 뇌물죄의 기대 가능성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서도 “법리적으로 타당할지라도 권력의 강압적 요구를 기업이 거절할 수 없는 한국적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이 부회장 사법처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이 비상경영 컨트롤타워를 어떻게 세울지도 초유의 관심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말 약속한 미래전략실 해체 등 조직개편, 글로벌 기술기업 인수·합병(M&A), 삼성전자 지주회사 설립 등은 미뤄질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이 이끌어가는 형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동안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이끌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가 됐지만,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등기이사 자격을 잃게 된다. 삼성·한화 간 방산 빅딜, 삼성·롯데 간 화학 빅딜 등 이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그룹 차원의 ‘큰 구상’도 당분간 실현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seoul.co.kr
  • 삼성 넘은 특검, 朴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대면조사 앞당기나

    삼성 넘은 특검, 朴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대면조사 앞당기나

    “공여자 먼저 기소한 것 문제없다” 朴대통령 혐의 입증 가다듬은 듯 SK등 수사 통해 추가 증거 확보 뒤 대통령 대면조사 한번에 끝낼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특검의 다음 기착지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임을 뜻한다. 당초 2월 중순 무렵으로 전망됐던 대면 조사도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구속영장에 대통령의 피의사실은 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뇌물죄가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범죄인 만큼 이미 박 대통령에 대한 혐의 입증까지 어느 정도 수사가 가다듬어졌다는 분석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이익 공유 관계에 있다면서 433억여원에 이르는 뇌물공여액을 수수자 기준으로 볼 경우 ‘단순 뇌물죄’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직접 뇌물이 전달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특검 관계자는 “뇌물 수수자 조사 없이 공여자를 먼저 조사해 기소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며 “최씨 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검팀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박 대통령이 2015년 1월 “(최씨의 딸) 정유라 같은 선수를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2015년 7월 독대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을 직접 부탁한 사실도 밝혀냈다. 여기에 삼성의 최씨 지원에 대한 대가로 주어진 삼성 합병 과정에도 청와대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삼성의 합병 청탁’→‘국민연금공단 합병 찬성’→‘최순실 지원’이라는 구도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는 셈이다. 특검팀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넨 출연금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죄를 적용한 만큼 SK, 롯데 등 다른 대기업 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대통령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뇌물죄 외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조사 분량이 많은 만큼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모든 의혹을) 명확하게 조사한 뒤 대면조사를 가능한 한 한번에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이 ‘약속한 금액’ 전체를 뇌물 공여액 명시

    삼성이 ‘약속한 금액’ 전체를 뇌물 공여액 명시

    횡령액은 실제 지출한 금액 적용 재단 출연금 60억 등 최소 150억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공여액을 총 433억원대로 판단했다. 삼성은 앞서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을 지원하는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아울러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 계약과 관련, 삼성이 실제로 지불한 금액이 아닌 ‘약속한 부분’ 전체를 뇌물 공여액으로 판단했다. 또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전체도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부분으로 산입했다. 총 204억원의 출연금 중 실제 삼성전자가 재단에 낸 금액은 60억원이다. 재단 출연금 전체를 기업 총수의 뇌물로 본 것은 향후 다른 출연 기업들의 수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기업들은 모두 ‘강요에 의한 출연’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대가성이 밝혀지면 해당 출연금이 뇌물 공여액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은 제3자 뇌물죄를, 코레스포츠 계약금은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가 간접 지배하는 재단이나 센터 등 독립 법인을 거친 뇌물은 제3자 뇌물죄를, 최씨가 직접 지배하는 코레스포츠는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경우 모두 최씨와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재단 등 ‘중간 다리’를 경유한 경우 제3자를,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반 뇌물죄로 본다는 뜻이다. 다만 특검팀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기업이 아닌 박 대통령과 최씨라는 점을 감안,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선 뇌물 공여액 중의 일부를 이득액으로 판단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횡령은 회삿돈을 빼돌려 사익을 추구하는 범죄인 만큼, 삼성전자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을 횡령액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코레스포츠에 송금한 35억원과 말 구입비 40억여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여원, 삼성전자의 재단 출연금 60억원 등 최소 150억여원이 횡령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횡령 범죄는 이득액이 10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앞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위증죄로 보고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담았다. 국회에서의 위증은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는 뇌물 공여의 상대방인 뇌물 수수자로 최씨의 이름이 올라 있다. 박 대통령은 특검팀에서 아직 공식 입건되진 않은 상태다. 그러나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 관계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 박 대통령 역시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를 비켜 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장시호가 건넨 태블릿PC ‘스모킹 건’

    최씨 모녀 특혜 지원 사실 밝혀져 박상진 사장 휴대전화 ‘핵심 물증’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요에 의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낸 ‘피해자’에서 뇌물공여 피의자가 된 데에는 특검이 확보한 새로운 증거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먼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5일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받은 태블릿PC가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됐다. 이 태블릿PC엔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특혜 지원을 논의한 다수의 이메일이 담겨 있었다. 삼성의 지원금이 독일에서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과 그 처리 과정과 관련한 내용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그동안 최씨 회사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최씨 개인을 위해 쓰일 줄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씨와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주고받은 메일을 통해 삼성이 최씨 모녀를 표적 지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문자메시지 등도 증거로 작용했다. 특검팀이 삼성 사내 메신저인 ‘녹스’를 복원한 결과 “합병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 만큼, 최씨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증을 뒷받침하는 진술도 충분히 확보됐다. 최씨와 삼성 사이 중개 역할을 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삼성이 대가를 바라고 정유라를 지원했다”고 진술했고 박 사장 역시 “최씨 측과 교감을 가진 후 미래전략실 회의를 가진 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 “대가 바란 적 없어…특검 주장 인정 못 한다”

    삼성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 적시한 뇌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횡령, 위증 혐의를 모두 전면 부인했다. 삼성은 입장자료를 통해 “(최순실씨 측에)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이 결코 없고, 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에서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이며, 18일 영장실질심사에서의 강공을 예고했다. 삼성 관계자는 “내부 공식 절차를 따져 투명하게 회계처리한 자금에 대해 특검이 횡령 혐의를 씌웠다”고 항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이재용 영장 청구… 433억 뇌물·위증 혐의

    [단독] 이재용 영장 청구… 433억 뇌물·위증 혐의

    “최순실·朴대통령에 뇌물 공여” 구속 여부 이르면 내일 밤 결정 코레스포츠 계약금 일반 뇌물죄 재단 출연금 제3자 뇌물죄 적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3억원대 뇌물을 건넸다는 것이 특검팀이 청구한 영장의 핵심 내용이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철야 조사한 뒤 나흘 만에 영장 청구로 결론을 내렸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이날 “국가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18일 밤 또는 19일 새벽 가려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자 박 대통령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을 청탁하고, 박 대통령의 ‘40년지기’ 최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액수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최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 계약금 213억원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여원 등 모두 433억원대다. 특검은 이 가운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죄를, 최씨가 직접 받은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계약금에 대해서는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150억여원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청문회에서 뇌물공여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부분도 혐의에 포함됐다. 한편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朴대통령의 자료 요청 따라 KD코퍼레이션 납품 부탁 ”

    “朴대통령의 자료 요청 따라 KD코퍼레이션 납품 부탁 ”

    국정 농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딸의 초등학교 동창의 부모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지원을 부탁했다고 시인했다. 최씨는 그러나 “이는 기술력은 있지만 납품 활로가 마땅치 않은 중소기업을 알아봐 달라고 한 박 대통령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며 부정 청탁이나 대가성 의혹은 부인했다. 16일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심리에 증인으로 나온 최씨는 2013년 가을 딸 정유라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은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이어 청와대 출입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사유나 횟수는 사생활 등의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았다. 최씨는 국정 개입 등에 대한 국회 측의 질문에 대해 “증거가 있느냐”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언론의 압박 때문에 애(딸 정유라씨)가 완전히 잘못 나간 게 억울하다”고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저는 산 목숨인데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너무 억울하다”고 흐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정씨 특혜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KD코퍼레이션 관련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문화와 체육 분야에 관심이 많아 재단을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사실만 안다”면서 설립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부정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 의혹에 대해 “감정적 표현 등 그런 것만 봤다”면서 일부 인정하면서도 연설문 전체 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또 이미 진행된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압박과 강압수사를 받아 특검도 못 나가고 있다”면서 “(검찰 신문 조서를)저한테 보여 주셔도 소용없을 것 같다”며 스스로 작성한 조서의 효력을 부인하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진룡 ‘해외 체류’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유진룡 ‘해외 체류’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외체류’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헌재는 16일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소환된 유 전 장관이 해외체류 중임을 이유로 18일 이후로 신문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헌재는 유 전 장관에게 당시 인사에 최순실씨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물을 예정이었다. 유 전 장관이 불출석 의사를 헌재에 밝히면서 탄핵심판 6차 변론은 사실상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같은 날 유 전 장관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청와대 출입한 적 있다”…시기·출입수단은 ‘모르쇠’ 일관

    최순실 “청와대 출입한 적 있다”…시기·출입수단은 ‘모르쇠’ 일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입 목적과 시기, 출입 수단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의 물음에 “출입한 적 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자주 출입했느냐’라는 물음에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씨는 방문 목적을 묻자 “대통령의 개인적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들어갔다”고 답했다. ‘개인적 일’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가 좀…”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최 씨는 평일과 주말에 각각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출입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갔고 매번 차가 바뀌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것이 누구의 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심판 출석한 최순실 “고영태·노승일·류상영 걔네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탄핵 심판 출석한 최순실 “고영태·노승일·류상영 걔네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고영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등 주요 연루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자신과 관련한 각종 비위를 폭로한 사람들을 “걔네들”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최씨는 “고씨의 발언은 신빙성이 없어 관련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고영태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최씨는 이외에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씨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에게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검찰·특검 수사 강압적…재산 8조·남의 딸 루머 억울” 눈물

    최순실 “검찰·특검 수사 강압적…재산 8조·남의 딸 루머 억울” 눈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검찰과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최씨는 자신의 재산이 수조원이고, 정유라씨가 친딸이 아니라는 등의 루머로 고통을 받았고 억울하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독일 내 재산이 8000억원에서 8조원에 달한다거나, 정유라가 증인의 딸이 아니라는 등의 언론 보도로 고통을 겪고 있느냐”고 묻자 “(그런 보도는)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최씨는 “독일에 8조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갖고 갈 수 있겠느냐”면서 “몇 개,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거나 이러는 사람들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정유라가 제 딸이 아니라는 거는 출산 (관련 기록을) 보면 안다”고 말했다. 또 최씨의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저는 아들이 없다”면서 “어떻게 청와대에 근무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씨는 “너무 터무니없어서, 대한민국이든 어디서든 살 수가 없다”면서 “산목숨인데 죽은 목숨과 똑같다. 너무 억울해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씨는 이후 약 1분가량 울먹이며 대답했다. 최씨는 태블릿PC에 관해서는 “누르는 정도 외엔 응용하는 건 못한다”며 “검찰은 태블릿PC를 보여달라고 해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강압수사만 했다. 방향을 정해놓고 몰고 가니까 정말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인투리스’ 모함이라더니…회사 조직도 포착

    최순실 ‘인투리스’ 모함이라더니…회사 조직도 포착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를 위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통합해 ‘인투리스’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JTBC 뉴스룸이 인투리스의 조직도를 입수해 공개했다. JTBC ‘뉴스룸’은 16일 인투리스의 조직 구조안을 공개하면서 통합 회사를 만들려던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안에서 인투리스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더블루K 등 최씨가 주도한 재단과 회사를 계열사로 둔 지주회사라고 적시했다. 특히 통합전략사업기획본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계열사들의 추진 사업을 통합 검토하고 통합 전략을 수립한다고 명시해놨다. 이는 최씨 회사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산하 부서들의 업무 내용 또한 그동안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K가 하던 업무들이 그대로 적혀있다. 조직안을 작성한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은 검찰조사에서 “최순실씨 지시로 문건을 만들었다”며 이를 보고했을 때도 “최씨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인투리스라는 회사와 관련된 심문에 모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측 직원들 “VIP 아방궁 하기로 했으니까”…평창 SOC 사업 반사이익 고려

    최순실측 직원들 “VIP 아방궁 하기로 했으니까”…평창 SOC 사업 반사이익 고려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자신이 소유한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지으려했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도로 건설 등 향후 SOC 사업의 반사이익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사저를 준비했고, 지방도로 등 SOC 사업까지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더블루K 류상영 전 부장이 강원도 평창 부지 현장에 나가 있던 직원 김모씨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올림픽 때 소지방 도로 SOC 사업이 다 같이 맞물려 있거든”, “VIP 아방궁은 하기로 했으니까 거긴 가고”라는 말을 했다. 박 대통령의 사저 건물을 지을 부지로 사용될 땅에 인접도로가 없는 점을 고려한 말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부지는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이 때문에 최씨 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예정된 도로 SOC 사업을 통해 진입도로가 뚫릴 것을 기대했던 걸로 보인다. 이와 관련 “10분 정도 거리에 다 개발을 해서 대외활동은 이런 데서 하고”라며 주변 지역 개발을 전제한 발언도 나온다. JTBC는 평창올림픽과 맞물려 최씨의 땅 주변 도로와 인근 지역이 잇따라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부지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또 주변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을 염두에 두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저 건립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퇴임 후 사저’ 구상…별명은 ‘VIP 아방궁’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퇴임 후 사저’ 구상…별명은 ‘VIP 아방궁’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자신이 소유한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지으려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JTBC 뉴스룸은 특검이 최씨와 박 대통령이 이익을 공유했고 결국 경제적 공동체라는 상당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같은 근거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씨가 평창에 지으려했던 박 대통령 사저의 별명은 ‘VIP 아방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에 따르면 강원 평창 이목정리 299번지에 최씨가 1만 2800㎡, 3900평 규모의 땅을 갖고 있다. 검찰은 최 씨가 이 땅에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만들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류상영 더블루K 부장과 직원 김모씨 간 통화 녹취에서 관련 대화가 드러났다. 류씨는 김씨에게 “거기가 아방궁이 될텐데”라고 하면서 “한 십여채 지어가지고 맨 앞 끝에 큰 거는 VIP, 원래 계획도가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고영태씨 진술에서도 확인된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 퇴임 후를 대비해 사저 짓는 계획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건축을 계획했다는 건지” 되묻자 고 씨는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퇴임 후 별장인지 사저인지 짓는다고 최씨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같은 통화 파일을 특검에 넘겼고, 특검도 최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혹과 관련해 평창 사저 개발 의혹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JTBC 뉴스룸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사저 준비…VIP 아방궁”

    JTBC 뉴스룸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사저 준비…VIP 아방궁”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퇴임 이후 함께 지낼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씨 측 직원들의 통화 녹취 파일을 검찰이 복구해 분석한 내용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최씨의 평창 땅에 지어질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최씨 회사 직원들은 ‘VIP 아방궁’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 도로가 정비되는 등 SOC 사업까지 고려해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졌던 것으로 드러나 특검도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심판 안종범 증인신문…“업무수첩, 대통령 지시대로 적어”

    탄핵심판 안종범 증인신문…“업무수첩, 대통령 지시대로 적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16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증인 신문을 시작했다.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안 전 수석은 “업무수첩 내용은 대통령 지시대로 적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현대차와 CJ 개별 면담 후 30억원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업무 수첩이 본인 것이 맞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헌재 대심판정으로 향했다. 한편 헌재는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핵심 자료인 최순실·안종범 검찰 진술조서와 안종범 업무 수첩의 증거채택 여부를 17일 열리는 6차 변론기일에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이날 변론기일에서는 안 전 수석이 재직 중 작성한 업무 수첩에 관한 신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그가 재직 중 기재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 등이 상세히 기록됐으며 헌재는 그의 업무용 수첩 17권을 핵심 자료로 분류해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죄송한 마음”

    최순실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죄송한 마음”

    “朴, 핍박당하던 전두환 정권 시절 많이 위로해준 인연” ‘국정농단’ 사태 장본인인 최순실씨는 16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울먹였다. 이날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변론에서 그는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최씨가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줬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을 줬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박 대통령과 얽힌 여러 일화를 소개했다. 최씨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저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나섰다. 최씨는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변론에서 최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는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지만, 계속되는 질문에 언성을 높이는 등 불쾌한 기색을 보이는 너무 ‘당당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행적에 대해서는 “저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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