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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이라도… 설 연휴, 나를 위해 지갑 열었다

    불황이라도… 설 연휴, 나를 위해 지갑 열었다

    해외여행·영화관 등 소비는 늘어 “청탁금지법 영향… 허례허식 줄고 현재에 만족하려 나에게 쓸 돈 늘려” 직장인 윤모(29)씨는 설 당일인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 동안 친구와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예년 설은 가족과 함께 보냈지만 올해는 친척과의 상봉을 포기하고 해외여행을 택했다. “평소에 휴가 내기도 눈치 보이고, 월급도 빠듯하잖아요. 설 상여금이 나왔을 때 다녀오는 거죠.”직장인 김모(29)씨도 친척과 지인들에게 하던 명절 선물을 생략하고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미용실에서 20만원 상당의 모발관리를 받았다. “업무로 심신이 지친 내게 수고했다고 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상여금을 받아 부모님과 할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나머지는 제게 썼죠. 적어도 연휴만큼은 나를 위해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인 데다가 불황까지 겹치면서 선물세트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 해외여행, 영화관 등 설 연휴 소비는 증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명절 연휴 소비 행태의 중심이 가족·지인에서 ‘나’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불황이 지속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설명도 있었다. 3일 현대백화점은 2016년 12월 26일~1월 27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판매 기간(32일)에 비해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3.8% 줄었고, 롯데백화점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이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신세계의 경우 연휴에 문을 연 지난달 30~31일 매출이 지난해 설(2월 9~10일)과 비교해 20.2% 급증했다. 현대도 3.5% 늘었고, 롯데는 2.7% 감소했다. CJ홈쇼핑, GS샵, 현대홈쇼핑도 각각 30%, 13.2%, 11.5%씩 증가했다. 한 백화점 직원은 “지난해 설은 2월 8일이었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매출과 겹쳤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셈”이라며 “경기 불황이어도 설 연휴에 백화점에 나와 쇼핑 및 식사를 즐기는 고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도 하루 평균 8만 2703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8만 12명) 대비 3.4%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지난해에 비해 하루 짧아 연휴 기간만 보면 매출이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연휴 전후를 포함하면 여행 수요는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인 지난달 27~30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도 하루 평균 145만 8071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34만 7862명)에 비해 8.2% 증가했다. 천경희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청탁금지법이 발효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과도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허례허식이 줄어들고 자유롭게 소비하는 행태가 자리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불안하지만 현재 삶에 만족하기 위해 소비하는 심리는 저성장 소비절벽 시대에도 여전하다”며 “소득이 늘지 않아도 쇼핑이나 문화생활 등 나를 위해 쓰는 돈은 늘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현장 블로그] “靑서 쓴 전화 몇대” 헌재 재판관 이유있는 집착

    “청와대 근무할 때 전화기 몇 대나 쓰셨나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58·사법연수원 14기) 재판관은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0차 변론기일에서 불쑥 차명폰 이야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돌발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업무폰과 개인폰, 총 2대를 썼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강 재판관은 증인을 응시하며 “다른 사람 명의의 전화기를 쓴 적은 없느냐”고 재차 캐물었습니다. 강 재판관은 이날 또 다른 증인이었던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현 프랑스 대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건네며 대포폰에 대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와 직접 관련이 없는 듯한 질문이 나오자 당시 방청석에 앉아 있던 몇몇 시민은 영문을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재판부를 쳐다봤습니다. 두 증인 모두 차명폰은 없었다고 답해 질문도 싱겁게 끝났습니다. 언뜻 보면 강 재판관이 차명폰에 ‘꽂혀’ 개인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처럼 느껴질 장면입니다. 하지만 강 재판관의 질문에는 분명 깊은 뜻이 있습니다. 차명폰의 존재를 물어보면서 해당 증인들이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반 사항에 얼마나 깊이 관여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겁니다. 또한 만약에 두 증인이 차명폰이 있었다고 답했다면 주로 어떤 통화를 했는지 그 내용을 좀더 캐물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은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통화할 때 차명폰을 주로 이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더불어 박 대통령도 차명폰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이를 알고 있는 것은 자신과 함께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이재만(51)·안봉근(51) 전 비서관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도 최씨가 여러 대 중 특정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마다 수화기 너머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이나 최씨의 연설문 수정을 ‘좋은 뜻’으로 했던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현행법을 어겨 가면서까지 차명폰을 이용해 통화했는지, 혹시 떳떳하지 않은 일을 해서 보안이 필요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 재판관의 질문이 단지 개인적 호기심이나 변죽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차명폰 50여개

    최씨가 23개 사용… 국정개입때 이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관계자들의 차명폰이 총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이 차명폰을 여러 대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급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최씨 등이 보유했던 차명폰에 대해 특검팀이 살펴보고 있다”며 “행방 불명자, 어린이, 외국인의 명의로 만든 차명폰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영선 행정관 3명이 사용한 차명폰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9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 골라서 제출했는데 이때 압수물 목록에 포함된 휴대전화는 모두 20여대였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에서도 총 8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50여 대의 차명폰을 확보했고 이 중 최씨가 사용한 것은 23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로부터 확보한 20여대의 휴대전화 중 공용 업무폰은 4대에 불과했고 5대는 최씨의 헬스트레이너 출신 박재범 행정관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 10여대에 대해서는 명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23대 중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6개이다. 이 중 1개만이 최씨 명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학생이나 신용불량자, 자신의 운전기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처남 명의 휴대전화도 사용했는데 그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전달한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이 사용한 차명폰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모씨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안 전 수석, 이 행정관의 차명폰 뒷번호가 서로 같은 것도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 등은 국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가비밀문서를 건네 받을 때 차명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몰래 드나드는 등의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도 차명폰을 이용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모두 ‘좋은 의도’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대규모 차명폰을 개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도 수사 대상”… 김기춘 이의 기각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이 법원에서 거부당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 사실은 특별검사법에 열거된 일부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이들 의혹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정책 결정 및 인사 불법 개입 의혹 사건(특검법 2조 2호) ▲CJ 장악 시도 등 의혹 사건(2조 5호)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의혹 사건(2조 6호) ▲안종범, 김상률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등 공무원의 최씨를 위한 불법 개입과 인사 조치 의혹 사건(2조 8호) 등을 관련 사건으로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피의 사실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지난달 31일 특검팀에 이의를 신청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 2조는 수사 대상을 청와대 문건 유출, 공무원 불법 인사 조치 등 14개 의혹(1~14호)과 이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15호)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문화사업에 대한 불법 개입 및 인사 조치 의혹,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가 이 14개 수사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블랙리스트 건은 최씨 의혹과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 대상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고영태 겨냥한 朴대통령 대리인단 “헌재가 출석요구서 전달해 달라”

    고영태 겨냥한 朴대통령 대리인단 “헌재가 출석요구서 전달해 달라”

    ‘최순실과 불륜 탓 폭로’ 책임 전가 전략… 헌재, 신청받고 ‘조우송달’ 가능성 타진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잠적 중인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를 직접 만나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오는 6일 열리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형사재판에 고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이때 헌재 직원이 출석요구서를 전달해 달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 측은 고씨를 ‘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어 고씨가 헌재 증언대에 설 경우 파상공세가 예상된다.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3일 “고씨가 6일 형사법정에 출석할 경우 증인소환장을 법정에서 전달해 달라는 특별송달신청을 헌재에 했다”고 밝혔다. 고씨가 전날 검찰을 통해 6일 오후 2시에 최씨의 형사재판에 출석하겠다고 서울중앙지법에 알려 오자 곧바로 헌재에 송달을 요청한 것이다. 헌재도 신청을 받자마자 법원에 연락해 고씨 출석 여부를 확인하며 송달 가능성 타진에 나섰다. 박 대통령 측이 요청한 조우송달(遭遇送達)은 민사소송법 183조 3항에 근거한다. 송달받을 사람의 주소를 알 수 없을 때 만나는 장소에서 송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고씨가 헌재 직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받길 거부할 수도 있다. 같은 법 183조 4항에 수령 거부 조항도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조우송달이 고씨를 헌재로 불러들일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과 25일로 예정돼 있던 고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위해 헌재가 출석요구서를 수차례 보내고 경찰까지 동원해 탐지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 대통령 측이 고씨의 새로운 주소지를 알아내 헌재가 이날 해당 주소로 송달하려 했지만 또다시 집에 아무도 없어 출석요구서를 건네지 못했다. 박 대통령 측이 고씨에게 집착하는 것은 그를 탄핵 사유의 상당수를 무력화할 인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측은 “이번 사건의 발단은 최씨가 고씨와 불륜에 빠지면서 시작됐다”며 “최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왜곡해 제보함으로써 박 대통령이 추구했던 목표와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만약 조우송달이 성사돼 증인신문이 이뤄질 경우 박 대통령 측은 모든 책임을 고씨 쪽으로 돌리고 박 대통령은 이에 따른 억울한 피해자로 만드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에서의 고씨 증인신문은 오는 9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선 전 개헌 합의를”… 연석회의 제안

    “대선 전 개헌 합의를”… 연석회의 제안

    “개헌은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 개혁”… 文 겨냥 “시간 없어 못 한다는 건 무책임”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 시스템 재설계를 위해 ‘대선 전 개헌’에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대선주자가 참여하는 ‘개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난파 배·승객 두고 뛰어내려”… 바른정당 비판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현시점에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개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거나 시간이 없어 못 한다는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의원들이 결단만 내리면 두어 달이면 이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가 초당적 정책컨소시엄 형태의 공동연구체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또 “사회의 약자를 먼저 돌보고 배려하면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원래 보수 이념”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범보수 세력이 대동단결해 반드시 보수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도 배고파 보지 않은 금수저 출신들이 서민 보수를 자처하고, 부모의 배경으로 군대를 빠진 사람들이 안보 보수를 외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 보수일 뿐”이라면서 “진정한 보수주의 정치인이라면 배가 난파될 때 승객과 배를 두고 먼저 뛰어내려 도망가지 않는다”며 바른정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차기 대통령의 요건으로는 “무엇보다 안보 의식이 투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차원 징계 이뤄져야”… 표창원에도 화살 또 “박근혜 대통령 누드사진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공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진 정책과 관련해 “청년 문제를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정부에 ‘청년부’ 신설까지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대책으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 기준 500명 이상→300명 이상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 확대 ▲제왕절개 의료비 본인부담률 건강보험 처리 등을 내놨다. 이 밖에 ▲준조세 징수 관행 철폐를 위한 ‘최순실방지법’ 입법 ▲국내 유턴 중소기업 인센티브 강화 ▲청탁금지법 개정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정위·금융위 전격 압수수색… 특검, 삼성 ‘뇌물죄’ 다시 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개입도 조사… 崔씨 ODA 알선수재 혐의 자료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삼성 뇌물죄 수사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등 별도 인력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와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등 사무실에 투입,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상은 공정위 부위원장실·사무처장실·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 등과 금융위 자본시장국 산하 자본시장과·자산운용과·공정시장과 등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수사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 공정위와 금융위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제출받은 자료에는 이들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압수수색은 삼성 특혜 의혹과 맞닿아 있다. 공정위는 2015년 삼성그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기업 결합 신고’를 했을 당시 “심사 결과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관한 법률 제7조(기업 결합의 제한) 제1항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쟁 제한 규정에 해당되는 사항이 없었다고 봤지만, 결국 이 부회장의 지배구조 강화와 특혜 의혹으로 이어졌다. 특검팀은 공정위의 이런 판단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공정위는 중간금융지주회사제 관련 특혜 입법 의혹도 받고 있다. 중간금융지주회사제는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대신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집단이 중간 금융지주회사를 도입하도록 하는 제도로, ‘재벌 특혜’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삼성은 삼성생명을 중간 금융지주로 한 그룹 전체의 지주회사 전환이 가능해진다. 특검팀은 금융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삼성물산 합병 등에 개입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아울러 최씨가 미얀마 ODA를 이용해 이권을 노린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외환거래 자료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씨의 금융 조력자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독일법인장 인사 특혜와 연관돼 있다.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특검 조사에서 이 전 법인장이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하도록 돕기 위해 정 전 부위원장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에 승진 부탁을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수사 대상에 오른 공정위는 이날 당황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검팀이 부위원장실에 들이닥친 뒤에야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간금융지주회사법은 이미 18대 국회 때부터 추진해 온 법안이고 삼성 관련 특혜나 외압은 없었다”며 관련 의혹들을 부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 곧 소환

    우병우 ‘비리 의혹’ 학고재 대표 소환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일 조만간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불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최순실(61 구속시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독일에 머무를 당시 특혜 대출을 해주고, 그 대가로 승진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특검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이 본부장의 승진을 지시했고, 이 지시에 따라 지난해 2월 이 본부장 승진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 부위원장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것을 조사하기 위한 연장선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으로부터 자신의 승진에 최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이 본부장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2015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 근무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정씨에게 외국 거주자 자격을 부여해 38만 유로(약 4억 8000만원)를 연 0.98%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개인 비리와 관련해 4일 우찬규(60) 학고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가족회사 ‘정강’ 명의로 4억원대의 미술품을 우 대표로부터 사들인 뒤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회사 돈을 횡령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靑 불승인 사유 납득 어렵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

    특검 “靑 불승인 사유 납득 어렵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

    특검팀 20여명 출동에 靑 경비 강화… 靑 “헌법 정면 위배·무리한 수사 자료 임의제출 형식으로는 협조할 것”… 특검 “영장 기한 이달 28일까지” “黃 대행 수색 허용땐 법적문제 소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겐 ‘자동문’이었던 ‘청와대의 문’은 검찰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 앞에서도 ‘철옹성’이었다.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도 문을 여는 주문이 되지 못했다.3일 박충근·양재식 특검보 등 20여명의 특검 압수수색팀은 청와대 입구에서 5시간가량을 청와대 측과 대치한 끝에 물러났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법리적인 난관이 상당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압수물을 옮길 승합차도 청와대 밖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호실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202경비단 등을 연풍문과 춘추관 등 진입로 주변 등에 추가 배치하는 등 내·외곽 경비병력을 늘리며 강경하게 나왔다. 청와대 측 윤장석 민정비서관과 이영석 경호실 차장 등은 특검팀에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맞섰다. 오후 2시쯤에는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명의의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결국 특검팀은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철수했다.박 특검보는 “청와대의 불승인 사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강력한 유감을 (청와대에) 표명하고 왔다”면서 “범죄 수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는데도 진입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헌법을 정면 위배하고 있고,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다만 임의제출 형식으로는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해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승인할 경우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이 거부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 장소나 공무상 비밀 물건의 경우 당사자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같은 법 조항에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 외에는 책임자가 압수수색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는 어떤 부분이 국가 이익을 해치는지에 대한 판단이 없다”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의 기한은 특검의 수사 기한과 같은 2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과는 별개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압수수색을 허락해 집행이 이뤄지더라도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형사소송법 주석에 ‘책임자가 승낙을 거부하는 경우 그 거부를 시정하는 방법이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는 “비서실장이나 경호실장 등 책임자의 행위를 상급자인 황 권한대행이 마음대로 바꿀 경우, 그 과정에서 취득한 증거는 ‘위법수집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특검팀의 요청에 대해 “청와대 책임자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인 만큼, 압수수색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에 대한 권한은 청와대에 있다”며 “황 권한대행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차명폰 50여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관계자들의 차명폰이 총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이 차명폰을 여러 대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급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최씨 등이 보유했던 차명폰에 대해 특검팀이 살펴보고 있다”며 “행방 불명자, 어린이, 외국인의 명의로 만든 차명폰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영선 행정관 3명이 사용한 차명폰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9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 골라서 제출했는데 이때 압수물 목록에 포함된 휴대전화는 모두 20여대였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에서도 총 8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50여 대의 차명폰을 확보했고 이 중 최씨가 사용한 것은 23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로부터 확보한 20여대의 휴대전화 중 공용 업무폰은 4대에 불과했고 5대는 최씨의 헬스트레이너 출신 박재범 행정관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 10여대에 대해서는 명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23대 중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6개이다. 이 중 1개만이 최씨 명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학생이나 신용불량자, 자신의 운전기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처남 명의의 휴대전화도 사용했는데 그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전달한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이 사용한 차명폰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모씨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안 전 수석, 이 행정관의 차명폰 뒷번호가 서로 같은 것도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 등은 국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가비밀문서를 건네 받을 때 차명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몰래 드나드는 등의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도 차명폰을 이용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모두 ‘좋은 의도’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대규모 차명폰을 개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정유라 말 구입 관련 한화그룹 3남 동선씨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대가성 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28)씨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가 있는 구치소로 찾아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탔다는 명마 ‘블라디미르’의 구입경위 등에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김씨는 지난달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구타하고 경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정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앞서 삼성이 ‘함부르크 프로젝트’라는 우회 지원을 통해 최씨 측에 명마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삼성은 말 구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동욱 “최순실, 박 대통령이 동생 결혼식 참석 못하게 막았다”

    신동욱 “최순실, 박 대통령이 동생 결혼식 참석 못하게 막았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최순실이 ‘열의 아홉’ 인사개입을 안한 데가 없다. 신동욱 박근령 결혼식 단 한 건만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을 결혼식에 참석 못하게 막은 건가. 신동욱이 불편한 존재였나 아니면 두려운 존재였나. 신동욱만 ‘불사신’으로 만든 격”이라고 적었다. 신 총재는 지난 2일 TV조선에도 출연해 “박근혜 정부도 당연히 후대로부터 평가받을 것이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한다. 국민들 마음 이해 못 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 때문에 아내와 제가 사회에서 고립돼 생활고에 시달렸다”면서 “단역배우 제안이 와서 그거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불륜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어서 괜찮겠느냐고 아내에게 물으니 돈만 많이 벌어오라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개혁과 대북문제에 대해선 여성 대통령의 몸으로 목숨 걸고 싸웠다고 생각한다. 공이 아홉, 과는 하나다. 이 말씀을 꼭 대통령께 드리고 싶다. 힘을 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공무집행방해 해당 여부 검토”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공무집행방해 해당 여부 검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행위에 대해 위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된 3일 브리핑을 통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관계자들을) 체포하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논란이 있다”면서 “이 부분은 계속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단서 조항이 형소법에는 함께 명시돼 있다. 또 공무상 비밀이 있는 장소 역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가 이날 제시한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지에 관한 설명이 제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특검과 청와대가 아닌 제3의 기관이 판단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헌재에 ‘최순실 게이트’ 증인 신문 녹취 파일 요청

    검찰, 헌재에 ‘최순실 게이트’ 증인 신문 녹취 파일 요청

    최순실·안종범·정호성·차은택 등 6명 신문조서·녹취파일 해당 검찰은 3일 헌법재판소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등 6명의 탄핵심판 증인신문 녹음파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재판소가 신문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조서 또는 녹취 파일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이 요구한 녹취 파일 대상은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광고감독,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차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다. 헌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하는 최씨 등에 대한 재판 및 수사와 관련해 사용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요구한 녹취 파일 대상 중 이 부회장을 제외한 인물들은 모두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구속기소,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헌재 증언과 지난 검찰 수사 및 법원 재판에서의 발언 일치 여부를 확인해 혐의 입증 보충 증거로 사용할 예정이다. 헌재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여는 재판관 회의에서 파일송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결국 무산…“대통령 대면조사는 예정대로”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결국 무산…“대통령 대면조사는 예정대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상관없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특검팀은 청와대의 경내 진입 불허 방침으로 결국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을 최소한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불승인한 일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무산된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 결과 압수수색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형사소송법(형소법) 조항 중 압수수색을 비롯한 검사(檢事)에 관한 규정을 특별검사에게도 준용하도록 하고 있어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방침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형소법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라면서 “압수수색 장소는 구체적으로 특정했다. 민정수석실 등 청와대 대부분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으로) 망라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머물러 있는) 청와대 관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형소법은 비록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도록 하면서도,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이날 낮 2시에 청와대가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제출한 불승인 사유서에 대해 상급기관이라고 판단되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불승인 사유의 부적절함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와 관계없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일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오는 9일 전후로 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응천 “청와대 압수수색 전례없다? 최순실 게이트도 전례없는 일”

    조응천 “청와대 압수수색 전례없다? 최순실 게이트도 전례없는 일”

    청와대가 형사소송법(형소법)의 조항을 내세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 형소법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형소법 조항 중 압수수색을 비롯한 검사(檢事)에 관한 규정을 특별검사에게도 준용하도록 하고 있어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방침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이 압수수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의무실·비서실장실·민정수석실·경제수석실 등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고 하기 힘들다”면서 “청와대가 형소법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것은 군색해 보인다”고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경호실은 형소법상의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해당할 수 있으나, 그 책임자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락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형소법 제110조 2항을 가리킨 것이다. 이 조항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도록 하면서도,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최순실(61·구속기소) 일가의 국정농단 전모를 밝혀내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함으로써 비선에 의한 국정농단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오히려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입장이 근거가 없음을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청와대 압수수색 전례가 없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면서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국정농단 또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참고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화이트 워터 사건’ 때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를 대신하여 변호사들이 내밀한 대통령 가족생활 공간까지 압수수색한 전례도 있다”고 꼬집었다. ‘화이트 워터 사건’이란 빌 클린턴 미 전 대통령이 과거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 그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의 친구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설립한 부동산 개발 회사 ‘화이트 워터’의 토지 개발을 둘러싼 사기 사건이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이므로 현재 청와대의 책임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라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압수수색을 승락하면 될 일이다. 정히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면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청와대 관계자가 입회하여 그때그때마다 이의를 제기하는 식으로 압수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특검팀과 합의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미홍, 특검 향해 “처음으로 살의…이적 행위에 치 떨린다”

    정미홍, 특검 향해 “처음으로 살의…이적 행위에 치 떨린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처음으로 살의를 느낀다”고 3일 강하게 비난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특검 이 자들의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법질서 파괴, 대한민국 헌법 가치 파괴, 이적 행위에 치가 떨리는 기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씨는 특검을 ‘미친 특검’, ‘반역집단’, ‘막가파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절대 저런 반역집단에 (청와대) 문을 열어 주면 안 된다. 이 자들이 망동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애국 시민들이 모여달라. 저들은 말로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씨는 “저들을 해체해야 나라가 산다”며 “청와대가 무참히 털리는 것은 헌정 질서와 애국민들이 난자당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무지막지한 저들의 발길질에서 청와대로 상징되는 나라를 구하자”고 촉구했다.특검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장 영장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동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청와대가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며 문을 열지 않아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특검과 이를 막는 청와대 경호실 간의 대치가 오후까지 계속되고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승부수’…영장기간 7일+α, 실패시 재시도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승부수’…영장기간 7일+α, 실패시 재시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특검팀이 이날 압수수색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동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특검팀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정 당국에 따르면 통상적인 영장보다 압수수색 유효기간이 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압수수색 영장은 유효기간이 7일가량으로 설정된다. 이번에 특검팀이 발부 받은 영장은 이보다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예외적인 사유를 밝혔고, 법원에서 이를 수용한 것이다. 청와대가 그동안 군사상 기밀 유지를 이유로 압수수색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경내 진입이 어려울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영장 집행이 무산되더라도 특검은 시간을 두고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한편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 외에도 직권남용 등 관련된 모든 혐의를 영장청구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실제로 이날 압수수색에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해 온 모든 수사팀에서 관련자를 투입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비서실, 의무동 등 관련된 모든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임을 앞서 밝혔다. 영장에 기재된 압수수색 장소·대상품도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 특검 수사대상 맞다”…김기춘 이의신청 기각(종합)

    법원 “블랙리스트, 특검 수사대상 맞다”…김기춘 이의신청 기각(종합)

    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그는 구속 열흘 뒤인 지난달 31일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수사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사실은 특별검사법(특검법)에 열거된 일부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이들 의혹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정책 결정 및 인사 불법 개입 의혹 사건(특검법 2조 2호), CJ 장악 시도 등 의혹 사건(2조 5호),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의혹 사건(2조 6호), 안종범·김상률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등 공무원의 최씨를 위한 불법적 개입과 인사조치 의혹 사건(2조 8호) 등을 관련 사건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에 대한 범죄인지 및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권이 보장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 절차도 준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행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가 법이 정한 직무 범위를 이탈한 경우 수사 대상자 등은 서울고법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특검법은 법에 명시된 전방위적인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록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불법 인사조치’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특검 수사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문체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 대상이 명백하다는 입장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종범에 명품백·고급 위스키…김영재 부인 영장심사 출석

    안종범에 명품백·고급 위스키…김영재 부인 영장심사 출석

    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전망 ‘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병원 ‘김영재의원’ 원장 김영재씨 부인인 박채윤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박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7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박씨는 ‘안 전 수석 측에 뇌물 건넨 혐의를 인정하나’, ‘뇌물 대가로 청탁이 있었나’, ‘최씨와의 친분을 앞세워 특혜를 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을 피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특검에 따르면 의료용품 업체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씨는 안 전 수석 측에 현금 2500만원과 고가의 가방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김영재의원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로 성형 시술을 해 준 것도 피의사실에 포함됐다. 와이제이콥스는 2015년 정부로부터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았다. 특검은 박씨와 안 전 수석 사이에 오간 금품이 R&D 과제 수주 등의 대가로 판단하고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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