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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특검 자진출석한 최순실의 매서운 눈빛

    [서울포토] 특검 자진출석한 최순실의 매서운 눈빛

    9일 국정농단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박근혜정부 첫 통일부장관 “‘통일은 대박’ 기자회견서 처음 들었다”

    박근혜정부 첫 통일부장관 “‘통일은 대박’ 기자회견서 처음 들었다”

    박근혜정부 첫 통일부장관을 지냈던 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기자회견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류길재 교수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기자회견 하는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면서 “그 후에도 한번도 청와대에서 장관 또는 통일부에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이 어떤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는 얘기를 (박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류길재 교수는 박 대통령이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을 통해 ‘통일대박론’을 주창했던 당시 통일부장관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발언이 최순실의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류길재 교수는 “우리 정부에서 정책 결정 과정에는 여러 가지로 상당히 공백이 있었다”면서 “외교, 안보, 통일, 대북정책 같은 경우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한 다음에 결정하게 돼 있는데 그런 과정들이 좀 더 밀도 있게 진행이 안 됐다”고 전했다. ‘그것도 복기해 보면 비선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뭔가 뚝딱 내려왔던 아닌지’라고 진행자가 묻자 류길재 교수는 “글쎄, 뭐 그렇게 짐작을 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제가 알았더라면 더더욱 집요하게 얘기를 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성민 “최순실, 청와대 업무수첩 나눠줘…거의 매일 출근”

    조성민 “최순실, 청와대 업무수첩 나눠줘…거의 매일 출근”

    조성민 더블루K 전 대표가 최씨로부터 ‘청와대 업무 수첩’을 받았다고 9일 진술했다. 조씨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암시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조씨는 “직접 말을 하는 것은 들은 적이 없지만, 최씨가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수첩을 갖고 와서 저와 박헌영(K스포츠재단 과장), 고영태(더블루K 이사)에게 준 적이 있다”고 했다. “어떤 수첩을 말하는 것이냐”는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말에 조씨는 “업무 수첩”이라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사용했다는 수첩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또 “(최씨가) 해외출장이 아니면 거의 매일 더블루K 사무실로 출근했다”며 회사에 최씨가 쓰던 유리로 차단된 별도 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어디론가 전화를 할 때는 별도의 방에 들어가서 밖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게 했다고 회상했다. 조씨는 고영태씨도 최씨의 지시를 받으며 일했다면서 K스포츠 자회사 개념으로 더블루K를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가족 만류로 못 나간다”…탄핵심판 증인 불출석 전망

    고영태 “가족 만류로 못 나간다”…탄핵심판 증인 불출석 전망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변론 증인신문에 불출석할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이날 고씨 측근 말을 인용해 고씨가 “가족들이 만류해 더 이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씨는 “헌재에서 자신의 증언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식하지만 지난 6일 최순실씨 형사재판에서 한 증언으로 충분하다”면서 “이에 대한 문서송부촉탁을 통해 증거로 확보해 쓰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변론에 고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의 증인 신문이 대신 실시된다. 헌재는 노 부장과 박 과장에게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과정과 더블루K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물어볼 예정이다. 당초 고씨와 함께 대질신문을 받을 예정이었던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출석 여부도 불확실하다. 헌재 관계자는 “류씨의 부인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류씨에게 적법하게 출석요구서가 송달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는 재판관들의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증인 소환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태도 돌변 최순실, 특검 자진 출석…속내는?

    태도 돌변 최순실, 특검 자진 출석…속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했던 최순실씨가 9일 오전 특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최씨는 이날 특검에 나와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했다는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씨를 상대로 한 특검 차원의 뇌물죄 조사는 처음이다. 특검은 소환 요구에 불응해 온 최씨에 대해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각각 체포영장을 집행해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의혹과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금품 수수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돕고 그 대가로 거액을 지원받았다는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세계에 문화 강대국 증명할 기회… 겨울관광의 허브될 것”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세계에 문화 강대국 증명할 기회… 겨울관광의 허브될 것”

    인프라·대회 운영·손님맞이 등 조직위·개최지 협조로 준비 순조 개최도시 문화향수 불러 일으켜 폐막 후에도 재방문 계기 될 것“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강원도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최문순(61) 강원도지사는 8일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공한 올림픽이 되기 위해 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처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모든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올림픽이라는 큰 스포츠 이벤트를 훌륭히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문화 강대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이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서울올림픽처럼 우리나라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강원도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장과 진입도로 등 인프라가 차질 없이 갖춰지고 있고 대회 운영과 손님맞이 준비는 조직위원회와 개최 시·군의 유기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 개최를 확신했다. 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스포츠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망을 활용해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이자 겨울관광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지사는 “올림픽 문화프로그램은 개최 도시의 문화향수를 불러 일으켜 관광객들이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공연장, 전시관, 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과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하고 도시 경관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적인 올림픽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브라질 리우나 도쿄·베이징하계올림픽처럼 대도시에서 열리지 않아 국제적으로 평창이라는 이름 홍보가 부족하다”면서 “남은 기간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블랙리스트 규명만큼 중요한 것/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블랙리스트 규명만큼 중요한 것/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미술주간 행사를 앞두고 담당 공무원이 기자 몇 명과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시각예술을 총괄하는 부서의 과장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담당 공무원은 “침체된 미술을 살리고 싶은데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예술 부흥은 예술가들이 해야 할 일이고 정부는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주도적으로 살리겠다고 하는 발상부터 잘못된 것이었다. 입을 열지 않고 내내 있다가 나오면서 한마디했다. “블랙리스트부터 없애세요.”다른 뜻은 없었다.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에서 배제되고 공모에서 예선 탈락하는 일들을 겪은 누군가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어서 나는 안 된다”고 했던 것을 떠올리고 한 말이었다.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배제되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조직의 수장이 되거나 정부 주도의 각종 사업과 예산을 따내 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밖으로 내몰렸으니 미술판이 침체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의욕도, 결집력도 사라진 미술계에는 깊은 적막감만 가득했다. 정부가 분위기를 띄운다고 이벤트를 만들고, 외국 컬렉터들을 초청하고, 선심 쓰듯 젊은 작가들의 미술품 직거래 장터를 열어 준들 그때뿐이었다. 그런 상황이 안타까워서 한 말이었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그로부터 며칠 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수사 초기의 주요 이슈로 정국을 뒤흔들었다. 블랙리스트를 작성했거나 작성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됐다. 자신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지 않은 것은 인지상정이고, 과거 정권에서도 있었던 일인데 새삼스럽게 웬 난리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관점에 따라 대수롭지 않게 볼 수도 있지만 블랙리스트는 우리 헌법의 핵심적 가치인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행위다. 일부 관료의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배제토록 한 블랙리스트 규명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중요하다. 블랙리스트 규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그 대척점에서 혜택을 입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도 철저하게 가려야 한다. 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과 차은택의 입김이 직간접으로 작용해 자리에 오른 사람들 중 일부는 논란이 일자마자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태 파악을 못 하고 “누가 뭐래도 이 자리에 내가 적임자”라거나 “나는 떳떳하다”며 눌러앉아 있다. 눈치가 없거나 자리 욕심이 과한 사람들이다. 능력 여부를 떠나 재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순실의 주문을 받아 차은택이 천거했던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시절에 산하기관장이 된 사람들은 그 1순위다. 문화예술계는 국민들과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관심권에서 살짝 비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느 분야보다도 순수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문화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장관이 공석이라면 직무대행이 하면 될 일이다. lotus@seoul.co.kr
  • ‘이대 학사비리’ 정유라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8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54)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특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과 공모해 이대 교무처장의 학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2016년 1학기와 계절학기 등 세 과목 강의를 듣지 않고 과제물도 안 냈지만 출석을 하고 과제물을 작성해 제출한 것처럼 꾸며 학점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공소장에 정씨가 공모 관계에 있음을 적시하는 등 그를 이화여대 학사비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재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아울러 특검은 정씨가 다녔던 청담고 교사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씨가 부당한 압력과 폭언을 했는지, 학교 측이 정씨에게 특혜를 줬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청담고를 상대로 감사를 벌여 최씨가 교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뿌리며 부당한 압박과 폭언을 했고, 학교 측은 정씨의 출결 및 성적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정씨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에서 특혜를 준 청담고 전 교장, 체육교사, 담임교사 등 청담고 관계자 7명을 수사의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새누리당 새 당명 ‘자유한국당’… 14일부터 ‘반성 전국투어’

    새누리당이 ‘최순실게이트’의 여파로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새누리당은 8일 국회에서 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며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의 사명’이라는 제목의 강령과 정책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 키워드였던 ‘국민행복 국가’라는 표현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부터 버스를 타고 국민으로부터 쓴소리를 듣는 ‘반성 전국투어’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이런 쇄신 움직임을 통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제는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정말 여당답게, 100석에 가까운 의원을 가진 정당답게 우리의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철·안상수 의원 등도 잇달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의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특검 ‘핵심 조력자’ 떠오른 고영태

    [단독] 특검 ‘핵심 조력자’ 떠오른 고영태

    일각선 “피의자 신분 조사해야” 헌재 출석 요구엔 계속 거부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으로 국정 농단 사태의 ‘키맨’ 중 한 명인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41)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핵심 조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사정당국과 특검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고씨와 그동안 긴밀히 접촉하며 외부에서 만남을 갖고 최씨의 뇌물수수 공범 혐의와 불법 재산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정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최근 법정에 서기 전까지 행방이 묘연했던 기간 동안에도 특검팀과는 전화 또는 외부 접촉을 통해 수사에 협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내부 관계자는 “고씨를 사무실로 부른 적은 없지만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던 것은 맞다”며 “모처에서 만나 고씨로부터 최씨와 관련해 우리가 궁금한 부분과 알고 있는 내용들을 들어 수사에 참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씨 역시 이번 사건의 공범이라며 피의자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그러나 “고씨를 범죄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올려놓을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씨가 수사에 협조적이고 최씨의 자금 관계와 박근혜 대통령 및 청와대 참모진과의 내밀한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고씨로부터 최씨의 재산에 대한 일부 자료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측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향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예상해 고씨가 몇몇 지인들과 최씨가 빼돌린 자금에 대해 상당한 자료를 모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연설문 수정 등은 (최씨가) 의례적으로 자연스럽게 해 오던 일이어서 고씨는 그쪽보단 불법 자금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고씨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진술한 내용들도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9일 오전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특검팀은 그동안 고씨로부터 확인한 내용을 포함, 최씨의 전반적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할 경우 영장에 적시한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할 수 있지만, 구속 피의자가 자발적으로 소환에 응할 경우 특정 혐의에 대한 제한 없이 조사가 가능하다. 한편 고씨는 9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날 오후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 6일 최씨 재판에는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와 공방을 벌였으나 헌법재판소 증인 출석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시 최씨 재판 때도 헌재 관계자가 법정으로 고씨를 찾아가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고씨는 “따로 연락하겠다”고만 답하고 수령을 거부했다. 고씨가 헌재에 출석하지 않으면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대신 실시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청와대, 공정위까지 동원해 삼성 ‘주식 처분’ 특혜 제공 정황

    청와대, 공정위까지 동원해 삼성 ‘주식 처분’ 특혜 제공 정황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원해서 삼성그룹에 특혜를 주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2014년 1월~올 1월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2013년 12월 31일 재벌기업의 신규 순환 출자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재벌기업의 순환 출자가 강화되면 일정 기간 안에 주식을 처분하도록 해 원상 복구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열사들끼리 꼬리를 물고 지분을 서로 투자하는 순환 출자는 기업 오너(owner)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어 전부터 계속 문제가 돼왔던 부분이다. 이 규제의 1차 적용 대상은 삼성이었다. 삼성 측은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기로 순환 출자가 강화됐다. 공정위는 곧바로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주식을 얼마나 처분해야 하는지 유권해석에 돌입했다. 공정위의 결론은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주식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공정위를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공정위가 당초 1000만주의 주식 처분을 삼성에 통보했다가 청와대의 압력을 받고 500만주로 축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황은 공정위 담당 직원의 일지에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당시 김 전 부위원장이 관련 지시를 했고, 삼성 쪽과 계속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전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삼성이나 청와대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이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대주주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이었다. 합병 직후인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삼성의 돈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운 대가로 400억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9일 최경희 前 이대 총장 소환 조사

    특검, 9일 최경희 前 이대 총장 소환 조사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결정”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9일 특검에 소환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2시에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입시·학사 비리를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날 최 전 총장의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2일 정씨에게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혐의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이번 주 중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또 연락두절…9일 헌재 변론 파행 위기

    고영태 또 연락두절…9일 헌재 변론 파행 위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직접 연락하겠다고 밝혔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또 연락이 두절됐다. 헌재 관계자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씨는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씨가)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으면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대신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고씨의 증인신문은 오는 9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헌재는 소재 불명으로 고씨의 증인신문을 이미 두 차례 연기했다. 헌재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씨 형사재판의 증인으로 나온 고씨를 직접 만나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고씨가 수령을 거부했다. 고씨는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한 헌재 관계자에게 “증인신문 출석과 관련해 헌재에 따로 연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출석하지 못하면 9일 열릴 탄핵심판 12차 변론에는 고씨 대신 노 부장과 박 과장이 출석한다. 탄핵심판 변론이 시작된 후 두 명의 증인이 함께 신문을 받는 첫 사례가 된다. 헌재는 노 부장과 박 과장에게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과정과 더블루K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물어볼 예정이다. 당초 고씨와 함께 대질신문을 받을 예정이었던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출석 여부도 불확실하다. 헌재 관계자는 “류씨의 부인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류씨에게 적법하게 출석요구서가 송달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는 재판관들의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증인 소환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 대통령 측 “9일 대면조사 안한다…추후 일정 조율” 일방적 통보

    박 대통령 측 “9일 대면조사 안한다…추후 일정 조율” 일방적 통보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하겠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 변호사를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하면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대국민 약속이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를 확인한 특검팀의 수사를 박 대통령 측이 번번이 가로막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특검팀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았다. 급기야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는 9일 특검팀의 대면조사를 미루고 추후 일정을 계속 조율하겠다고 특검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변호인단의 한 관계자는 8일 “대통령 변호인단이 특검에 9일 대면조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추후 조사 일정을 계속 조율하겠다는 정리된 입장을 특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전날 SBS가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를 오는 9일로 못박아 보도하자 조사 시기 유출 주체로 특검을 지목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변호인단은 이날 특검에 “특검은 그동안 피의사실을 누설하고 심지어 수사기록이나 증거물을 통째로 언론 기관에 유출해왔다”고 특검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특검의 피의사실 유출로 인한 관계자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 사례와 신뢰할 수 없는 태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특별검사 또는 특별검사의 명을 받은 특별검사보(특검보)는 특검의 수사대상에 오른 사건에 대하여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시점은 피의사실이 아닌 수사 과정에 해당하는 행정절차이기 때문에 공개돼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이날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대부분의 질문에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거나 “말씀드릴 게 없다”,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는 원칙적 답변을 반복했다. 이 특검보는 ‘9일 조사하기로 합의가 됐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 특검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서는 일체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 기본 방침에는 변한 바 없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돌연 특검팀 소환 순순히 응해…기소 앞두고 ‘간보기’?

    최순실 돌연 특검팀 소환 순순히 응해…기소 앞두고 ‘간보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9일 특검팀에 출석할 예정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포함한 모든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일 최씨가 출석하게 되면 모든 혐의에 대해서 다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는 그동안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 조사를 받기 전까지 특검팀의 소환 요구를 수차례 거절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에게 두 차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최씨가 그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과정에서의 특혜를 받기 위해 학교 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에 대해 캐물었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9일 최씨가 출석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그 대가로 최씨 모녀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또 최씨가 일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다만 최씨가 출석하더라도 전처럼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수사에 별 진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최씨가 이번 소환 조사에 응한 배경으로, 특검팀이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특검팀 수사의 진행 상황을 짚어보겠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특검팀의 조사 자체를 거부해왔지만, 어차피 자신을 향한 특검팀의 기소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각종 증거나 혐의 입증 논리 등 특검팀이 가진 패를 확인해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설계하겠다는 얘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과제 대신 작성’ 이인성 이대 교수 8일 기소

    ‘정유라 과제 대신 작성’ 이인성 이대 교수 8일 기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8일 재판에 넘겨졌다.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자신의 수업 3과목을 수강한 정씨가 수업에 나오지 않고, 과제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씨가 낸 것처럼 꾸미고 학점을 준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검은 또 이 교수와 학점 특혜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서도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청담고 갑질·특혜 의혹’도 수사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청담고 갑질·특혜 의혹’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가 다녔던 청담고를 상대로 저지른 ‘갑질’ 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특검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이 최근 정씨가 다닌 청담고의 일부 교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최씨 모녀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농단에 이어 고등학교를 상대로 벌인 ‘교육농단’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청담고를 상대로 한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최씨가 교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뿌리며 부당한 압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정씨의 출결 및 성적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정씨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에서 특혜를 준 청담고 전 교장, 체육교사, 담임교사 등 청담고 관계자 7명을 수사의뢰했다. 교육청 감사결과를 보면 최씨는 딸이 2학년 때이던 2013년 대회 참가 4회 제한 규정을 지켜달라는 여성 체육교사를 찾아가 수업 중에 학생들 앞에서 “야 너 나와봐”, “어린 것이 어디서 기다리라 마라야” 등의 폭언을 하고 수업을 중단시키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온다. 최씨의 금품 전달과 막무가내식 폭언과 위협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정씨에 대한 엄정한 학사관리를 사실상 포기하고 출석부와 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했다. 특검은 최씨의 부당 행위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사의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씨는 물론 해당 교사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9일 증인신문 예정 고영태 아직 연락 없다”

    헌재 “9일 증인신문 예정 고영태 아직 연락 없다”

    헌법재판소는 “9일 증인신문 예정인 고영태씨가 아직 연락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근이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헌재의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으며 고씨는 지난 두 차례 신문에 불출석했다. 헌재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씨를 만나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고씨의 거부로 결국 실패했다. 이날 헌재는 “직원이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해 법원의 협조를 얻어 관련 형사재판 증인출석 전에 고영태에게 출석요구서를 송달하고자 했으나, 고씨가 법원 직원을 통해 출석요구서 수령 거부 및 별도 연락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재등판론’ 부인한 김무성 “황교안 출마는 있을 수 없는 일”

    ‘재등판론’ 부인한 김무성 “황교안 출마는 있을 수 없는 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거듭 제기되고 있는 ‘대선 재등판론’에 대해 “현재로선 제 마음이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번 정치의 큰 결단을 내려서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것을 번복해 다시 출마하겠다는 얘기는 참 하기 어렵다”면서 “너무나 많은 곳에서 불출마를 번복하고 출마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지금 그런(불출마 번복) 결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시절이었던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로 초래된 정국 혼란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유력 대선주자를 잃은 보수 진영 안에서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김 의원을 지목해 김 의원의 대선 출마 불씨를 당기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측근이라는 이름으로 저의 대선 재등판론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이는 저와 어떠한 상의도 없는 발언이며, 인용을 신중히 고려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선 불출마와 백의종군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대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어 김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챙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대선전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제가 높이 평가하는 황 총리는 그런 결정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이 대선전에 뛰어든다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아니다”라면서 “내일(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자기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행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출마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은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세력들이 연대해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면서 “연대 세력이 힘을 합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어 정권을 잡고, 그다음에 국정은 연정을 해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한 새누리당 안에서 그런 행위에 앞장서고 있는 몇몇 과격한 사람들과는 함께 못 하겠다고 해서 우리가 8명의 의원(이른바 ‘친박 8적’)을 정한 바 있다. 그분들이 용퇴를 한다든지, 당에서 결정해준다든지 그러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창 땅, 수표 뭉치”…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일부 확보

    “평창 땅, 수표 뭉치”…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일부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 일가의 은닉재산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씨가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뒤, 검찰 조사에 앞서 자신의 집사 역할을 하던 변호사를 통해 재산을 빼돌리려 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최근 특검팀은 해당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이름으로 개설된 차명 평창 땅 등기부 등본과 수표 뭉치 등을 확보했다. 또 해당 변호사로부터 제출받은 A은행 명의의 차명 금고 외에도 또 다른 차명 금고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9일 출석의사를 밝힌 최씨를 상대로 삼성 특혜 및 뇌물 의혹 등을 조사하고, 은닉 자산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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