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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성-장시호 한때 연인 관계”…이규혁 법정서 폭로

    “김동성-장시호 한때 연인 관계”…이규혁 법정서 폭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9)씨가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와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37)씨가 연인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등의 3차 공판에 나와 이와 같이 밝혔다. 이씨는 장씨가 처음에는 김씨와 남녀관계로 만나면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였다. 이씨는 “장씨가 김씨와의 관계가 좋을 때 영재센터를 설립하려고 했는데 관계가 틀어지면서 입장이 곤란해졌다면서 제게 빙상 관련 일을 맡아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김씨와의 관계 때문에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단순하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장시호 “삼성 후원금, 이규혁 등이 썼다”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장시호 “삼성 후원금, 이규혁 등이 썼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영재센터 이사에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도움을 암시하며 삼성의 후원을 장담했다고도 말했다. 이규혁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뽑고 운영했다”고 밝혔다.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를 맡았던 이씨는 장씨의 권유로 센터 전무를 맡게 됐으며 자금 집행과 인사에 관해 모두 장씨가 총괄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장시호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임원들에게도 삼성그룹의 후원금을 유용한 책임이 있다며 자신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는 것에 반발했다. 이날 장씨 측은 의견서에서 “삼성 후원금은 영재센터 허승욱 전 회장과 이규혁 전 전무가 전지훈련 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코치 선임, 영재 선발, 캠프 운영도 모두 그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씨의 지시로 모든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변명”이라며 “자신이 할 일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씨 측 의견서는 허씨와 이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 증인신문에서 ‘장씨가 재단 운영 과정에서 전권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법원 “특별감찰관실 직원 퇴직처리 위법…직무대행 인정”

    법원 “특별감찰관실 직원 퇴직처리 위법…직무대행 인정”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사직한 뒤 당연퇴직 처분을 받은 감찰담당관들에게 한시적으로나마 담당관 직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법원의 결정으로 현재 법률(특별감찰관법)상 유일한 대행권자인 차정현 감찰담당과장이 특별감찰관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의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 행위에 대한 감찰’을 위해 신설한 직위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이진만)는 17일 차 과장 등 3명이 ‘감찰담당관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해 달라’면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차 과장 등은 ‘감찰담당관 지위확인 청구’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는 시점 또는 이 전 감찰관의 당초 임기 만료일인 2018년 3월 26일까지 담당관 지위를 보장받게 됐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특별감찰관은 그 직무수행에 필요한 범위에서 1명의 특별감찰관보와 10명 이내의 감찰담당관을 임명할 수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7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모금 과정에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내사를 벌였다. 또 지난해 8월 18일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검찰에 보냈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우 수석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 등을 감찰해왔다. 그러나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 정보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와대는 그가 지난해 8월 29일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다가 두 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지난해 9월 23일 갑자기 수리했다(임기만료 전 의원면직).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예정돼 있던 이 전 특별감찰관의 국정감사 기관증인 출석을 막으려는 조치였던 셈이다. 이 전 특별감찰관의 의원면직이 결정되자 인사혁신처는 차 과장을 포함한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6명에게 당연퇴직을 통보했다. 특별감찰관법 시행령 제3조 4항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은 이들을 임용한 특별감찰관의 임기만료와 함께 퇴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전 감찰관의 임기가 끝나면 감찰담당관들은 당연퇴직해야 하는데, 의원면직도 임기만료에 해당한다는 게 인사혁신처의 논리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임기만료 전 의원면직된 경우 특별감찰관의 임기가 만료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 조항을 문언 그대로 해석해야 하고, ‘임기만료’의 뜻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 전 특별감찰관의 해임에는 우 전 수석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 및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 전 특별감찰관을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등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10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18일 오후 2시 공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특검, 이재용 18일 오후 2시 공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3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 등으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낮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공개 소환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토요일인 18일 낮 2시에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새벽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로 오게 된다. 이 부회장은 앞서 특검팀이 구속한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광관부 장관 등과 마찬가지로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조사를 받으러 올 가능성이 크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에 따르면 미결 수용자(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는 수사·재판·국정감사 또는 법률이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에는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감안, 수의 착용을 선택할 수 있게끔 배려한 셈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박 대통령이 도와주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19일부터 3주 넘는 보강 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면서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공정위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3개월 뒤인 2015년 10월 삼성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으나, 그 이후 돌연 500만주만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이 바뀐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드러날 경우 삼성이 최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공정위에 압박을 넣은 ‘대가 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과 이달 13일 소환 조사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이 부회장의 구속 후 첫 조사에선 진술 태도 변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의 밀도와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1차 수사 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직접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수사 완료 후 공소유지를 할 수 있고, 이 경우에 특별검사보, 특별수사관 등 특별검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원을 최소한의 범위로 유지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괴왕 주호민이 또”…삼성 이재용 구속시켰다?

    “파괴왕 주호민이 또”…삼성 이재용 구속시켰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또 ‘파괴왕’의 면모를 보였다. 주호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야 아니라고ㅠ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에는 온라인 드라마 ‘무한동력’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호민의 모습이 담겨있다. 주호민의 뒤로는 제작사인 삼성의 로고가 크게 박혀있다. 이 드라마는 삼성 그룹이 기획과 제작을 맡은 드라마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새벽 박근혜 대통령 측에 수백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네티즌들은 주호민 작가가 삼성그룹과 함께 일했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게 아니냐는 우스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에는 “역시 파괴왕 주호민” “삼성까지 보내버렸다” “삼성까지 파괴한 주호민”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주호민이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그가 지난 2013년 6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당시 “모 전문학교 애니과 휴학 → 애니과 없어짐/ 까르푸 알바하다 그만 둠 → 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 → 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 → 검지넷 없어짐/ 야후 연재 종료 → 야후 없어짐/ 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라고 글을 올리며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JTBC가 ‘최순실 태블릿’을 공개해 ‘국정농단’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청와대에 다녀왔었다는 사실을 인증하며 “청와대에 다녀오긴 했는데…”라는 글을 올려 ‘파괴왕’임을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 총괄…김종 말하며 삼성 후원 장담”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 총괄…김종 말하며 삼성 후원 장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39)씨가 “장시호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장시호(38·구속기소)씨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다. 장씨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2015년 10월~지난해 3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뽑고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를 맡았던 이씨는 장씨의 권유로 전무이사직을 맡게 됐으며, 장씨가 자금 집행과 인사 문제를 모두 총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장씨가 실무를 보고받는 것을 본 적이 있나”라고 묻자 이씨는 “사무실에 가면 장씨가 (직원에게) 지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장씨가 김 전 차관을 평소 ‘마스터’라고 불렀고, 삼성이 영재센터에 후원해줄 것이라고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장씨가 ‘센터를 운영하려면 처음부터 기업 후원이 필요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김 전 차관이 도와줄 거라는 이야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블루K의 설립을 돕고 각종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영재센터에 삼성 측이 약 16억원을 지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이씨의 증언이 재판부의 최종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장씨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영재센터의 전권을 최씨가 모두 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는 후원금 지원 과정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고 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장씨에게 일부 도움을 줬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깨지지 않는 ‘손학규 징크스’…국민의당 입당날 이재용 구속

    깨지지 않는 ‘손학규 징크스’…국민의당 입당날 이재용 구속

    ‘손학규 징크스’는 이번에도 빗나가지 않았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7일인 오늘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지만 같은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의 행보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손학규가 큰 일을 하면 더 큰 일이 터진다는 ‘손학규 징크스’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 의장은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염두하고 떠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때마침 그날 ‘북한 제1차 핵실험’이 터졌다. 2007년 한나라당 탈당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의미가 반감되거나 퇴색됐다. 2010년 11월에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에 반발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요구를 위해 정치인 최초로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바로 다음날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장외투쟁은 마무리됐다. 2016년 10월에는 칩거하던 만덕사에서 내려와 정계복귀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지만 이날 역시 ‘최순실 태블릿PC’ 발견이라는 초특급 이슈가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지난 7일도 손 의장은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 간 통합을 선언했지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묻혔다. 이와 관련 손 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징크스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경련 이사회 개최했지만…차기 회장 아직도 오리무중

    전경련 이사회 개최했지만…차기 회장 아직도 오리무중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경련은 아직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경련은 17일 정기총회의 사전 절차인 이사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그러나 차기 회장 내정 논의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전경련 차기 회장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안 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른 참석자는 “(그 문제는) 총회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퇴진을 앞둔 가운데 전경련은 후임 회장을 한 주 안에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어쩔 수 없이 연기하더라도 정관상 이달 말까지는 총회를 열어야 한다. 이렇게 차기 회장 ‘구인난’에 시달리자 전경련 안에서는 허 회장의 임기를 한시적으로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말 퇴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허 회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끝내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전경련은 정관에 따라 부회장단에서 회장 직무를 대행할 임시회장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정관에는 ‘회장 유고 시 최연장자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현재 최연장자는 1938년생 동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다. 따라서 허 회장이 임기 연장이 불발되면 정 회장과 이 회장부터 차례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묻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과거에도 전경련 회장이 공석일 때 이렇게 회장대행을 정한 사례가 있었다. 2003년 10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SK 분식회계 사태로 중도에 하차하자 회장단 내 최고 연장자이던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전경련 회장대행을 맡았다가 이듬해인 2004년 2월 정기총회에서 전경련 회장에 정식 선출돼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2010년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문제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을 때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추대받은 인사들이 회장직을 고사해 반년 가까이 후임을 찾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2011년 2월 허창수 GS 회장이 추대된 바 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 속에 개별 기업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경련 부회장단에서 차기 회장을 맡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주요 대기업들이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고, 현재 LG그룹과 삼성그룹, SK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장자 순으로 한 사람씩 회장직을 고사할 때마다 조직이 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재산 추적 결과,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

    특검 “최순실 재산 추적 결과,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추적해 그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전 일가의 재산 파악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계속 조사 중”이라면서 “적절한 시점에 지금까지의 결과를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의 부친인 최태민씨는 박정희 정권 시절 10대였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 얻은 신뢰를 등에 업고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쌓았고, 사후 최순실을 비롯한 자녀들이 이를 물려받은 의혹이 있다. 특검법에는 ‘최순실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와 역외탈세 조사에 전문성을 갖춘 전직 국세청 간부 1명씩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해 최순실 일가 재산 형성 과정 등을 추적해왔다. 지난해 12월엔 금융감독원에 최순실 관련자 약 40명의 재산내역 조회를 요청했다. 또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박근혜 후보 검증을 담당했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최태민 비리 관련 수사 단서를 수집하기도 했다. 최순실의 이복오빠인 최재석씨로부터 재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고 참고인 조사도 벌였다. 특검팀은 최순실과 박 대통령이 서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로 보고 있다. 이번 추적으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의 경제적 관계도 밝혀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한 특검 “수사 기간 만료 임박해 기소 가능성 커”

    이재용 구속한 특검 “수사 기간 만료 임박해 기소 가능성 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 기간 만료 시점인 오는 28일에 임박해서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시한에 임박해 이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 7시간 30분에 걸쳐 특검팀과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심문과 검토 과정을 비롯해 약 19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심사 끝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여기에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씨 측 독일 페이퍼컴퍼니인 코레스포츠에 220억원대 컨설팅계약을 맺고 78억원 가량을 송금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이 부회장이 기존 말을 처분하는 척 위장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에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준 일에는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특검법은 수사기간 연장 신청의 경우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팀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하여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승인권은 황 권한대행에게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안종범 등 공소장 변경 검토”

    특검 “최순실·안종범 등 공소장 변경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달 말 수사기간 종료 시점에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주요 관련자의 새로 불거진 혐의를 포함해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기소한 부분과 특검이 판단한 부분이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향후 검찰과 협의해 공소장 변경 또는 병합 등의 절차를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단계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두 사람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를 둘러싸고 직권남용·강요로 돈을 ‘강제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강요·압박 논리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직무와 관련해 기금을 내고 경제적 지원을 한 뇌물 논리는 사실상 반대 개념이어서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고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의원 원장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해주는 대가로 명품 가방을 포함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한 특검 vs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관련없다’ 경계

    이재용 구속한 특검 vs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관련없다’ 경계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측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터라 이번에도 내심 기각에 무게를 뒀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면서 탄핵 사유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 대해 발부된 구속영장의 혐의는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 5가지다. 이 중 뇌물공여 대상자가 바로 탄핵심판의 당사자인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다. 최근 대통령측 대리인단에 합류한 헌재재판관 출신의 이동흡 변호사는 14일 변론에서 “대통령의 행위가 부정부패나 국가 이익을 명백히 해치는 행위가 아니므로 삼성 관련 소추 사유가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입증되지 않는 이상 파면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 그런데 검찰은 최순실·안종범을 뇌물이 아닌 직권남용·강요죄로 기소했고,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 혐의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며 “제반 사정을 보면 뇌물죄 성립이 안 된다고 논증됐고,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삼성 관련 소추 사유는 이유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두번째 청구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소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탄핵심판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우선 이 부회장의 혐의 내용 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했다는 사실은 영장 발부 사유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달 이 부분으로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또 구속사유가 됐다고 해도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툴만 하고, 탄핵심판에서는 주요 쟁점도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하도록 했다는 부분은 탄핵사유에 포함되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역시 탄핵사유와 관련 없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18일 오전 10시 우병우 소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조사

    특검, 18일 오전 10시 우병우 소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조사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18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직무유기 혐의에 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무경찰로 복무한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 처가 회사의 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대통령 내주 ‘특검 대면조사’ 염두 두고 대비…“뇌물죄 성립 안돼”

    박 대통령 내주 ‘특검 대면조사’ 염두 두고 대비…“뇌물죄 성립 안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 등으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도와주는 대가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21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할 때부터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정조준했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보더라도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랄지, 뇌물 수수 혐의 등 박 대통령의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다. 이에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 측은 향후 있을 특검팀의 대면조사 대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검팀은 앞서 검찰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신분인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이용해 대기업들로부터 700억원대의 기금을 출연받는 데에 있어 박 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 측은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설립과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은 전혀 인과 관계가 없다는 논리로 특검팀의 뇌물 혐의 적용 공세를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에서 뇌물죄 의혹에 대해 “공모나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면서 “이 회사(삼성)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의 판단 배경 등을 챙겨보면서 방어 논리를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가 진행되면 성실하게 임해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뇌물죄는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특검팀 안팎에선 이르면 이번 주말 대면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법리 보강을 위해 내주 초 대면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아울러 이 부회장의 구속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부회장 구속이 유·무죄에 대한 법원의 판단 결과가 아닌 만큼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 측은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문제는 탄핵 사유에 포함돼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치열한 법리논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 “이재용 구속 법원 결정 존중…대통령도 예외 없다”

    유승민 “이재용 구속 법원 결정 존중…대통령도 예외 없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들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7일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또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 부회장 구속영장을 실질심사한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여기에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이 부회장이 최씨 측 독일 페이퍼컴퍼니인 코레스포츠에 220억원대 컨설팅계약을 맺고 78억원 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 부회장이 기존 말을 처분하는 척 위장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에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준 점에 대해선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유 의원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및 특검 수사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가 법치를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성역없는 수사와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오늘 이재용 소환 조사 안 한다” 전열 정비

    특검 “오늘 이재용 소환 조사 안 한다” 전열 정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1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을 이날 즉시 소환해서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로 만료되는 만큼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구속한 직후에 소환 조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수사팀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급히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인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 7시간 30분에 걸쳐 특검팀과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심문과 검토 과정을 비롯해 약 19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심사 끝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6시 심문을 마치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이 부회장은 6.56㎡(약 1.9평)짜리 독방에서 하루를 넘겨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구속됐다.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 부회장은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 등도 이날 평소보다 늦은 오후에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후 4주 동안의 강도 높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결국 구속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총수가 2평 독방에…최순실·김기춘과 ‘한솥밥’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총수가 2평 독방에…최순실·김기춘과 ‘한솥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전 구속됐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도 구속 수감돼 6.56㎡(약 1.9평)짜리 서울구치소 독방(독거실)에 지내게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앞서 구속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이곳에 수감돼 있다. 한솥밥을 먹는 ‘구치소 동기’가 된 셈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영장전담 판사는 19시간여에 이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17일 오전 5시 35분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이곳에 그대로 수감됐다. 서울구치소는 고위 관료, 기업인 등 정·관계와 재계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은 경제·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일컫는 은어다. 현재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곳에 수용돼 있다.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모두 와있다. 구치소에 수용된 구속 피의자는 모두 같은 절차를 밟는다. 인적 사항 확인 후 감염병 확인 등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하고 샤워한 다음 수의를 입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는다. 이후 수의 가슴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진다.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은 뒤에는 방으로 가야 한다. 서울구치소에는 6.56㎡ 크기의 독거실과 6명 내외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약 3.6평) 크기의 혼거실이 있다. 이 부회장 등은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독방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렸다. 밥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해결한다. 식사가 끝나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돼 있다.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특검, 박근혜 대통령 수사 ‘급물살’(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특검, 박근혜 대통령 수사 ‘급물살’(종합)

    ‘삼성뇌물’ 수사, 다음 타깃은 대통령…이르면 주말 조사 추진삼성 경영승계 작업 올스톱…이재용 구속에 허탈한 삼성맨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다. 1938년 이병철 초대 회장이 삼성을 창업한 이후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뇌물 수뢰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5시 35분쯤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영장을 재청구해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다만 함께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횡령한 회삿돈으로 433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주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표 행사하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승마 선수 육성을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가 세운 독일 회사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1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세운 사단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 2800만원을 후원 형식으로 제공했다. 또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중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에 보낸 35억원에는 단순 뇌물 공여 혐의를, 재단·사단법인인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과 동계센터 후원금 16억 2800만원에는 제3자뇌물 공여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실제로 최씨가 지배한 코레스포츠와 동계센터, 박 대통령과 최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넘어간 돈은 총 255여억원이다. 뇌물수수죄는 실제 돈이 건너가지 않아도 약속만으로도 성립해 특검팀은 삼성이 건네기로 한 430억원 전체에 뇌물 공여 및 제3자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소명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특검은 20여일 간의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최씨 딸 정유라(20)씨에게 30억원 정도하는 명마(名馬) 두 필을 덴마크 말 중계상을 통해 말(馬)세탁 방식으로 ‘우회 지원’한 단서를 포착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도 최씨를 특혜 지원한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된 것이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 승계 비용을 줄여주려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삼성SDI의 ‘통합 삼성물산’ 주식 처분 규모를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단서도 추가로 확보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 지원금 35억원과 정유라(21)씨에게 제공된 명마 구입 대금 집행에는 특경법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에는 최씨 지원을 위한 자금 집행을 정상적 컨설팅 계약 형태로 꾸민 행위가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추가했다. 이 부회장 측은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사실상 강요에 따른 것이며 ‘피해자’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날 법원은 결과적으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 대통령의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는 특검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구속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 박 대통령 측이 한층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대면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거액 뇌물을 제공하고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합병 지원 등 특혜를 얻었다는 혐의에 관한 특검의 주장이 소명된 셈이기 때문이다. 범죄 사실에 관해 어느 정도 개연성을 추측할 수 있는 상태임을 인정한 것이다. 뇌물 사건 수사에서 증뢰자뿐 아니라 수뢰자를 직접 조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절차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통해 이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을 받았는지, 그 대가로 삼성 측에 최씨 일가 지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도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방향을 잃은 채 흔들리게 됐다. 당장으 경영 현안도 문제지만, 그동안 시간을 두고 검토해왔던 경영혁신 작업, 사업구조 개편 및 투자, 인수합병(M&A) 등 이른바 그룹의 미래를 그리는 각종 ‘난제’의 표류다. 이 부회장의 구속 직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사업 개편 작업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삼성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은 아니다”라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공장’ 이재용 구속에 “박상진 기각보면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싶다”

    ‘뉴스공장’ 이재용 구속에 “박상진 기각보면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싶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7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렬 전 판사는 “같이 영구 청구된 박상진 사장의 기각 사유를 보면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싶다. 이재용 부회장도 사실 발부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한다라는 그런 뉘앙스가 많이 감지가 됐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각 사유에 박상진 사장의 권한범위나 역할이 적다는 취지라고 명시했음을 설명하며 “이재용 부회장이 거의 다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보면 이 사건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엄벌을 면할 수 없다는 해석이긴 한데 삼성의 구조나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박상진 사장이 단순히 하수인일 뿐이냐.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이 내세운 기각 사유가 강할 뿐만 아니라, 거기서 비춰지는 인식이 ‘총수 구속했으면 됐지, 여기까지 하냐’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인 것 같다”며 “아직 국민의 목소리가 무엇이고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DJ 김어준은 “그래도 일단 닐리리야 하자. 대통령보다 구속이 어렵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게 한고비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뇌물죄 아니냐. 뇌물죄를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사유에 뇌물죄가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뇌물죄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3자 뇌물죄와 최순실 본인 뇌물죄가 있다. 독일에서 말 사준 것은 최순실 본인에 대한 뇌물죄로 되어있고 미르 K스포츠 재단, 장시호 동계 스포츠 재단에 보낸 것은 3자 뇌물죄가 된다. 3자 뇌물죄는 박근혜 대통령도 뇌물죄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특검 연장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황교안 본인의 대선출마랑 관련이 있다고 본다. 대선 출마를 하면 특검 연장을 거부할 거 같고 출마를 안하면 연장시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를 하는데 특검이 연장되면 탄핵 이후까지 계속되는 거다. 탄핵이 3월초까지 예상되고 특검은 3월 말까지 가게 되는데 특검 관련 뉴스가 나와서 황교안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황교안 대행의 출마 여부와 관련있을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이재용 구속을 시켰기 때문에 연장을 거부하면 굉장히 큰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무리한 수사” 주장하던 靑, 이재용 구속에 “충격적”

    “무리한 수사” 주장하던 靑, 이재용 구속에 “충격적”

    대면조사 앞둔 朴대통령측, 탄핵심판 악영향 우려 “이재용 부회장 영장 발부와 탄핵심판은 무관” 청와대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뇌물죄’를 겨냥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와의 경제 공동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이 17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말을 아낀 채 대책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뇌물죄가 성립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절차인 만큼 이 부회장 구속과 대통령 탄핵심판은 별개의 문제”라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마음이 무겁다”면서 “일단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이고 죄가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재판 과정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르재단 등은 공익적 목적에서 설립됐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과 재단 설립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날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 대통령을 향한 특검 수사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으로의 탄핵심판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 측 내부에서도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한 관계자는 “특검이 더욱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조심스레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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