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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애 18년, 야인 18년, 정치인 19년…박근혜 전 대통령 일대기

    영애 18년, 야인 18년, 정치인 19년…박근혜 전 대통령 일대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 됐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영애’ 시절부터 청와대에 오랜 기간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 최순실(61) 게이트에 발목이 잡히며 19년 정치인생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 ‘영애’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18년…은둔생활 18년 1952년 2월 2일 육군 소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교사 출신 육영수 여사의 2녀 1남 중 장녀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이후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버지에 의해 1963년 2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18년간을 박 전 대통령은 영애와 퍼스트레이디로서 청와대에 지내게 된다.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2월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박 전 대통령은 그해 8월 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에 의해 암살당하며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그는 22세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이어 1979년 10월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마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서거하면서 이후 1개월 만에 서울 신당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후 18년간의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육영재단 이사장, 영남재 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언론에 일제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다. ◆ ‘정치인’ 박근혜의 19년이지만 한동안 칩거를 이어가던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11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대중 앞에 나선 것. 이후 ‘정치인’ 박근혜로서의 인생이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의도로 입성했으며 19대 때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박 전 대통령은 미래연합 창당 등 혼란기를 거쳐 2004년부터 유력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차떼기’로 상징되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운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2년 3개월 동안 당 대표를 지내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당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40대 0’이라는 완승을 거두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유력 대 주자로 발돋움한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이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연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2009∼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원안을 고수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키면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를 토대로 2012년 대선에 승리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18대 대통령이 됐다.그러나 집권 4년 차인 2016년에 최순실 파문이 터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19년 정치인생도 뿌리째 흔들렸다. 정치인으로서의 인생이 지난해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됨으로 끝났다. 풍문으로 나돌던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가 드러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면서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는 수모를 겪었다.박 전 대통령은 관저 칩거 생활 속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총력 대응했다. 19년 관직 생활이 끝났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지난해 끝난 셈이다. 그러나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받아들이면서 박 전 대통령은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와 ‘법적 투쟁’의 길을 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김동성과 교제한 것 사실…이모 집에서 같이 살아”

    장시호 “김동성과 교제한 것 사실…이모 집에서 같이 살아”

    장시호(38)씨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37)씨와 교제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달 17일 공판에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39)씨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한 적 이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0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지난 2015년 1월 김씨가 저를 찾아와 교제를 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김씨가 영재센터 설립에 깊이 개입했으며, 함께 이모인 최순실(61)씨의 집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씨는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계획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지난 2014년 12월 설립 계획이 시작됐을 당시엔 ‘영재교육원’이었다”며 “이후 2015년 2월 김씨와 이모가 만나면서 영재교육원이 지금의 동계스포츠 (관련 영재센터)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씨는 “(2015년 2월 하순) 당시 이모가 김동성씨를 불러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나게 했다”며 “이후 김씨와 (내가) 영재센터 정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장시호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10일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본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재판에서 “이모가 조금 아까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요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받았다. 오전 재판 직후 검찰 내 구치감에서 대기할 때 최씨가 목놓아 울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오전 재판 도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는 큰 표정변화 없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거나 물만 연신 들이켰다. 장씨는 최씨의 이런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심적으로는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검찰이 “재판 휴정 후 대기 과정에서 최씨가 협박성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재판 도중 점심시간에 검찰로 옮겨지는데 본의 아니게 (이모와) 옆 방에 배정됐다. (이모가)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진술 태도를 바꿔 검찰에 협조한 이유로 아들의 존재를 언급하며 “이모와 제 관계를 떠나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모도 유연이(정유라)를 생각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에서 파면을 결정했지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바로 복귀하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기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또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도 않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등 참모들을 만났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 회의에서는 삼성동 사저 복귀 방안과 대국민 입장 발표 여부 등이 논의됐으나, 박 전 대통령이 별다른 말을 안 하면서 활발하게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과의 회의가 끝난 후 현재는 혼자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오늘은 조용히 계시고 싶은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 이동하지 못한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관저에 있게 된다”면서 “오늘 입장이나 메시지도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 복귀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은 사저 상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사저는 1983년에 지어져 각종 내부 시설이 낡을 대로 낡아 난방시설 공사 등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여파로 공사 작업은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들이 박 전 대통령 복귀에 앞서 삼성동의 박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파면 선고 후 4시간이 미처 안된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청와대 관계자들이 탄 은색과 갈색 승합차 2대가 나란히 사저 앞에 도착했다. 직원들은 차량를 세운 뒤 차량에서 베이지색 상자 등 짐을 내려 사저 안으로 옮겼으며, 약 30여분 뒤 사저를 떠났다. 정장 차림의 이 관계자들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들로 박 대통령의 사저 복귀 준비를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 하기 전에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짐을 미리 옮겨두고, 집안을 미리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선고된 순간 엇갈린 희비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선고된 순간 엇갈린 희비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에 인용 결정이 나는 순간 시민들의 반응은 환호와 침묵으로 엇갈렸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 재판에 전국민이 숨을 죽인 채 결과를 기다렸다. 전국 곳곳의 시민들은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며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재판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먼저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파면 선고에 단체로 환호했다. 만세를 외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박수갈채가 이어지기도 했다.호주에서 일하다가 휴가로 한국에 왔다는 이자호(31)씨는 연합뉴스에 “인용되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했는데 다행”이라며 “한국에 온 날 이런 기쁜 소식을 들어 보람차다”며 웃어 보였다. 업무차 대구로 가는 양동규(49)씨는 “한 평생 월급쟁이로 살면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살았는데 이런 세금을 최순실이라는 자와 공모해 부정부패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에 분노했다”며 “지난 대선에선 투표 안 했는데 이번에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탄핵 반대’ 푯말을 들고 있던 시민 등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시민들은 인터뷰를 거부한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5번 출구에는 ‘탄핵 반대’ 세력들이 집결했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외침도 나왔다. 어떤 이는 “망국적이고 헌법을 어긴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로 쳐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질서 유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탄핵 반대 세력 중 일부는 “무슨 놈의 질서”라고 소리치며 야구방망이 들고 주변 시민을 위협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광장 탄핵 반대 텐트촌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설치한 20여동의 텐트를 지키던 60∼70대 남성 10여명은 탄핵 인용 소식이 전해지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텐트촌 앞을 지나가던 70대로 보이는 남성은 텐트촌을 향해 “여기서 뭐 하고 있느냐. 헌재로 가자”고 외치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21분 만에 나온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21분 만에 나온 ‘주문’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주문’은 시작 21분 만에 나왔다. 주문 선고까지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걸릴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빠른 진행이었다. 소추 사유가 방대하고 복잡해 결정 요지를 읽는 데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 권한대행은 7288자에 이르는 선고 요지를 또박또박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이처럼 주문이 빨리 나올 수 있는 까닭은 각 탄핵사유 쟁점별 재판관들의 소수 의견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권한대행은 선고에 앞서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다”며 “휴일을 제외한 60여일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다”고 재판관들의 이견 조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이날 이 권한대행은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국회 법사위의 조사도 없이 공소장과 신문기사 정도만 증거로 제시되었다는 주장 ▲소추의결이 토론 없이 진행됐다는 주장 ▲여러 개 탄핵사유를 일괄해 의결한 것이 위법이라는 주장 ▲8인 재판관 체제가 부당하다는 주장에 대해 일일이 열거한 뒤 “국회의 탄핵소추가결 절차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위법이 없으며, 다른 적법요건에 어떠한 흠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탄핵사유와 관련해 ▲공무원 임면권 남용 ▲언론 자유 침해 ▲세월호 사건 관련 생명권 보호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 ▲최서원(최순실 개명 후 이름)에 대한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 등을 거론한 뒤 이같은 행위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여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주문을 선고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조국 “대통령 박근혜 수준은 서석구 변호사·김진태·박사모 수준”

    조국 “대통령 박근혜 수준은 서석구 변호사·김진태·박사모 수준”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10일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의 수준은 서석구·김진태·정미홍·박사모 등의 수준과 같았다”고 비판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과 헌법재판소는 민주공화국을 이들로부터 구해냈다”면서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의 수준은 최순실, 김기춘, 김평우, 서석구, 김문수, 김진태, 조갑제, 정규재, 정미홍, 변희재, 박사모, 일베 등의 수준과 같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 교수는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이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2016헌나1)”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문 일부를 첨부했다. 이어 조국 교수는 “무도 무능 무법의 표본이라 할 만한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 파면됐다. 수개월간 주말마다 촛불을 든 국민의 승리”라면서 “헌법적 제재는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형법적 제재를 마무리해야 한다. 중대범죄 피의자 박근혜 씨에 대한 엄격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최순실 변호인 “일부 음모집단의 기획사건”

    박근혜 대통령 파면…최순실 변호인 “일부 음모집단의 기획사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역사가 준엄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현재 우리나라는 일부 음모·모략 집단에 의한 기획사건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이 거듭돼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재판관들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빛이 됐는지 아니면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는지 역사가 준엄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 사유 관련 헌재의 사실 인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헌재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이 최순실의 사익추구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는 검찰이 작년 11월 20일 낸 공소장에서도 기재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헌재의 이런 사실인정은 고영태 일당인 노승일, 박헌영, 이성한 등의 증언에 의한 것”이라며 “그들의 증언은 신빙성 없음이 그들 간의 대화 녹음파일 공개에서 확인됐는데 (헌재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될 형사재판의 결과와 헌재의 사실인정이 다를 경우 제기될 문제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 끝없이 회오(悔悟·잘못을 뉘우침)하고 형사재판에서 자신에게 부여되는 (형벌) 책임을 감수하고자 한다”고 최씨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 시각 청와대는? “참모들과 대책 논의 중”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 시각 청와대는? “참모들과 대책 논의 중”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관저에서 참모들과 향후 사저 복귀절차와 대국민 입장발표 여부 등을 논의 중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파면 결정 이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참모들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삼성동 사저 복귀 방안과 별도의 메시지를 낼 지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동 사저는 1990년부터 청와대 입성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이 23년간 거주한 곳이다. 1983년에 지어져 매우 낡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공사는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날 바로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수도 있고, 최소한의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가 필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해 하루 이틀 더 관저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시 수행자 윤곽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지우 “박근혜 대통령 파면..살만한 대한민국 보여달라” [전문]

    김지우 “박근혜 대통령 파면..살만한 대한민국 보여달라” [전문]

    헌법재판소가 10일 재판관 전원 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배우 김지우가 한 아이의 엄마로서 견해를 밝혔다.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무직이 된 그녀(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월 1200만 원의 연금이 아닌 그녀와 그녀의 빌어먹을 추종자들(최순실과 그 일가는 아무것도 안 남길 바라고)이 적선하듯 던져주는 생활지원금만이 남기를 바라고, 10년의 경호 말고 줄어들게 될 5년의 경호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될 것이기에 그냥 교도관들이 해주게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지우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말고 그냥 쓸쓸한 어디 시골 산 중턱에서 잊히는 무덤 하나로 남길 바라고 바란다.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하고 희망이 있고 정의가 있고 걸어 볼 만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우리 아이들과 미래가 밝게 자랄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지 91일, 약 13주 만인 이날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진행된다. <다음은 김지우 SNS 전문> 한시간후에는 우리에게는 #좋은소식 , #정의로운 소식이 들려오고 마침내 #봄 이오고, 무직이 된 그녀에게는 월 1,200만원의 #연금 이 아닌 그녀와 그녀의 #비루먹을추종자들 (시리와 그 일가는 아무것도 안남길 바라고)이 적선하듯 던져주는 생활지원금만이 남기를 바라고, 10년의 경호 말고 줄어들게될 5년의 경호도 #교도소 에서 지내게될 것 이기에 그냥 교도관들이 해주게 되길 바라고, #국립묘지 에 안장되지 말고 그냥 쓸쓸한 어디 시골 산중턱에서 잊혀지는 무덤하나로 남길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대한민국 은 아직 살만하고 #희망 이 있고 #정의 가 있고 걸어볼만한 #미래 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우리 아이들과 미래가 밝게 자랄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CNN “박 아웃”·AP “독재자 딸의 몰락”…외신들 긴급 타전

    CNN “박 아웃”·AP “독재자 딸의 몰락”…외신들 긴급 타전

    CNN 등 주요 외신들이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이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CNN은 홈페이지 기사의 제목을 ‘박 아웃(Park Out)’으로 간단명료하게 뽑고, 박 전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 당하면서 한국은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이면서 냉전시대 군부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기득권의 아이콘이었다”고 표현했다. AP통신은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기막힌 몰락(stunning fall)”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수의 향수 속에 승리한 독재자의 딸이 스캔들 속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 역시 한국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탄핵 이유로는 대기업들이 관련된 뇌물 스캔들에 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점을 지적했다. 영국 BBC는 한국 최초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여성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와 관련해 기소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결정으로 면책권을 잃어 부패혐의로 기소당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가디언은 박 전 대통령이 1980년대말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당선된 대통령들 중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이었다면서, 이제는 법정에 서게 될 수도 있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막대한 돈을 준 재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헌재 판결이 “한국을 역사적 시점”에 놓이게 했다며 “많은 이들이 이번 판결이 뇌물과 정실인사로 오염된 나라의 개혁 조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미 언론들은 이번 탄핵이 북한의 잇단 도발과 맞물린 긴장국면 속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면서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朴 파면 소식 듣자…속 타는 듯 물 들이켜

    최순실, 朴 파면 소식 듣자…속 타는 듯 물 들이켜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한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10일 법정에서 파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파면)결정이 났을 때 제가 휴대전화 속보를 잠시 보고 알려줬다”며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지금 답답한 심정”이라며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에게서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들은 최씨는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진 않았지만, 속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켜고 법정 뒷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 최씨 뒷자리에 앉아있던 조카 장시호씨도 변호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최씨와 달리 재판 도중 간간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핵심 근거…“국정농단 은폐·헌법수호의지 결여”

    박근혜 대통령 파면 핵심 근거…“국정농단 은폐·헌법수호의지 결여”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훼손이 박 대통령의 핵심 파면 근거라고 판단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날 오전 11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박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우선 박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을 숨기고 최씨의 사익추구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대통령은 최씨의 국정개입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미르와 K스포츠 설립,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K 및 KD코퍼레이션 지원 등과 같은 최씨의 사익 추구에 관여하고 지원했다”고 봤다. 헌재는 “대통령의 이러한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또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마땅한 의무인 헌법수호 의지조차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했다”며 “탄핵소추사유와 관련한 대통령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헌재가 밝힌 박 대통령 파면 이유가…“최순실 사익 지원 위법행위 재임 중 지속”

    헌재가 밝힌 박 대통령 파면 이유가…“최순실 사익 지원 위법행위 재임 중 지속”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직무정지 상태의 박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끌며, 차기 대선은 5월초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시작한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날 오전 11시 헌재 재판관 8명이 대심판정에 입장했다.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라며 결정문 낭독을 시작했다. 이 권한대행은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 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많은 번민, 고뇌 시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서에 적시된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오늘까지 60여일 간 매일 평의를 진행했다”면서 “재판 과정 중 이뤄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재판장인 저나 주심이 임의로 진행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천”이라면서 “재판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역사의 법정 앞에 서게 된 당사자의 심정으로 이 선고 임하고자 했다.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뤄지는 이 선고가 국론분열, 혼란 종식시키고 화합,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또한 어떤 경우에도 헌법과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 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라면서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적법절차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탄핵심판을 각하하는 대신 인용이나 기각 여부를 결정하는 본안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헌재는 “대통령의 행위가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하므로 파면으로서 얻는 헌법수호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행위는 재임 기간 중 지속해서 이뤄졌고 국회, 언론의 지적에도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해왔다”며 “대국민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협조하겠다 했으나 검찰 조사, 특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헌법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 일치 결정으로 파면을 선고했다. 헌재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사익을 지원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재임 중 계속됐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플레이그라운드, KD코퍼레이션 지원 등 최서원(최순실)의 사익추구를 지원했고, 헌법·법률 위배 행위가 재임 기간 중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오히려 그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해왔다”며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의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또 “피청구인은 대국민담화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거부했다”면서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 행위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헌재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기금 모금이 대통령의 공정한 직무수행 의무를 위배해 파면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한 대통령이 행위는 최순실씨를 위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 윤리법 등 준수해야 하는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행위”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어 “기금 모금 행위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 했을 뿐 아니라 기업 경영의 자율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파면, 권성동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 승복해야”

    朴대통령 파면, 권성동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 승복해야”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확인…상생·협력의 정치 만들자”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10일 국회 측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은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파면 이후 권 위원장은 “그동안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걱정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면서 “서로 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오늘 헌재 결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헌재 심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위원장은 탄핵 인용에 대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국민주권주의와 대통령이든 그 누구든지 간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이 국민주권주의,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촛불이든 태극기든 모두 우리가 존중하고 사랑해야 될 우리 국민”이라며 “이번 사건의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다. 우리 모두가 승리했고 패배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탄핵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 에너지 하나로 모아서 통합에 대한 것,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돼 있다”면서 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순실 사태를 통해 87년 헌법 체제로는 대한민국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개헌을 통해 통치체제를 바꾸고 모두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을 정치권의 임무로 부여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헌재 “박 대통령, 파면할 만큼 헌법·법률 중대 위반“

    헌재 “박 대통령, 파면할 만큼 헌법·법률 중대 위반“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0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주문 전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이 파면될 만큼 헌법과 법률을 위반·위배한 행위가 중대한지를 살폈다. 이 권한대행은 결정문을 통해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압도적”이라면서 “재판관 전원(8명)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 권한대행이 밝힌,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의 위반·위배 행위의 중대성과 관련한 결정문 낭독 부분이다.“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그런데 피청구인은 최서원(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K 및 KD코퍼레이션 등과 같은 최서원씨의 사익 추구에 관여했습니다. 피청구인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는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이뤄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피청구인 지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패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중대한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대의제 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입니다. 한편,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거부했습니다. 이 사건 소추사유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헌법 수호 의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신임 배반”

    헌재,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신임 배반”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직무정지 상태의 박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끌며, 차기 대선은 5월초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시작한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헌재는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해야 하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의혹이 제기될때마다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 기관의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미르·케이스포츠 설립, 플레이그라운드, 케이디코퍼레이션 지원 등 최서원 사익 추구를 위해 지원했고,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재임 기간 중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이 대행은 이어 “그 결과 대통령 지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패 범죄 혐의로 구속됐고,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 위배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 했으나 검찰 조사, 특검 조사에 협조하지 안았고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그러면서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돼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며 “결국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 신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행위라고 봐야 한다”고 파면 결정을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정미 “朴, 최순실 사익추구 가능하도록 도와”

    이정미 “朴, 최순실 사익추구 가능하도록 도와”

    헌법재판소가 92일의 심리 끝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10일 선고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선고에서 “피청구인의 행위는 대통령의 권한과 지위를 남용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볼 수 없다. 법을 위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청구인의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문건을 최서원에게 유츨, 국가공무원이 지켜야 할 비밀엄수를 위배했다”고 밝혔다. 또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공무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피청구인은 최서원의 국정개입을 숨겼고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부인하고 의혹제기에 대해 비난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 감시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은 미르, K스포츠, 플레이그라운드, 더블루K 등 최서원의 사익추구에 관여하고 지원했다. 피청구인의 헌법과 법률 위법 행위는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들을 단속해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박 대통령, 파면·복귀 갈림길 TV로 볼듯

    [오늘 탄핵심판 선고] 박 대통령, 파면·복귀 갈림길 TV로 볼듯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이 10일인 오늘 결정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또는 기각, 각하 결정에 따라 달라지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 박 대통령은 헌재의 선고 과정을 관저에서 TV로 지켜볼 전망이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즉시 파면된다. 반면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91일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을 만나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얘기하자”면서 차분한 대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재 선고 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비관도 낙관도 아니다.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지켜볼 뿐”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탄핵 기각·인용 등 시나리오별 대응 플랜을 점검했으며, 전원 비상대기 상태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헌재가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담화발표 형식보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또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드 배치 등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정 복귀의 첫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변인 발표 형식으로 간략한 입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되면 별도의 메시지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만큼 조용히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해 검찰 수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또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최소한의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를 위해 하루 이틀 더 관저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의 파면 결정 시 박 대통령은 그 순간 대통령직을 상실하지만, 청와대를 언제 떠나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朴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선고에 따라 결정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게 된다. 반면 기각·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91일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헌재 선고 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헌재 결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기각 또는 각하 선고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대국민담화 발표 형식보다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정복귀의 첫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탄핵이 인용되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불소추 특권’이 없는 자연인 신분으로 변호인단의 조력을 받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면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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