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순실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61
  • 이대 교수 “정유라 학사경고 막으려 C+줬다”

    이대 교수 “정유라 학사경고 막으려 C+줬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경옥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가 법정에서 학칙 위반에 대해 시인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업무방해 등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교수는 “정유라씨가 정윤회씨 딸인 것을 알고 있었고 D학점 이하를 주면 학사경고를 또 받게 될까봐 C+ 학점을 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특기자 관리 관행에 따랐을 뿐 김 전 학장으로부터 정씨의 학사 관리를 부탁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라 씨가 대체 리포트를 추후 보완해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김 전 학장 부탁은 아니었다. 나의 판단에 따라 학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체육특기자를 배려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하는데, 성적을 부여한 것이 학칙 위반이냐, 잘못된 것이 맞냐”고 묻자 이 교수는 “네”라며 특혜였음을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기소날 법정에 선 최순실 “저는 실세 아닌 허세 불과”

    박근혜 기소날 법정에 선 최순실 “저는 실세 아닌 허세 불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17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법정에 서서 자신은 ‘실세’가 아닌 ‘허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아닌 측근들이 이권 사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 재판에서 “미르는 전부 차은택 사람이고, K스포츠는 전부 고영태 사람이었다”며 “그 사람들이 계획을 잡아오면 제가 세세하게 면밀히 검토할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미르재단이 프랑스 요리학교 ‘에꼴 페랑디’와 한식 사업을 하려 하지 않았느냐는 검찰 질문에 “차은택이 제안한 것”이라며 “저는 프랑스를 한 번인가 가본 적도 없고 문외한이라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미르재단의 설립 배경을 묻는 질문에도 “이현정(고영태 지인)과 최철(전 문체부장관 보좌관)이 뒤에서 다 실세 노릇을 했다. 저는 허세 노릇을 했다”고 강변했다. 최씨는 “차은택이나 고영태나 똑같은 사람”이라며 “두 사람을 대통령 측근에 두지 않았다면 오늘날 같은 일이 없었을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최근 차씨가 법정에서 ‘광화문에서 무릎을 꿇고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진실을 얘기하고 꿇어야지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며 ‘훈수’를 뒀다.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온 최씨는 이날 검찰의 피고인 신문을 받는 내내 “자꾸 엮으시려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청와대 내부 문제까지 저한테 물어보면 안 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최모 검사는 유도신문을 잘하는 사람”, “검찰 조사에서 황당하고 웃긴 게 (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 증거가 있으면 얘기를 해봐라”라면서 적극적으로 검찰을 공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공식운동 시작과 함께 오늘 검찰 박근혜 기소…수사 마무리

    대선 공식운동 시작과 함께 오늘 검찰 박근혜 기소…수사 마무리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17일 재판에 넘긴다. 지난해 10월 언론의 국정농단 의혹보도로 촉발돼 본격화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이날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6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쯤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 앞서 검찰은 12일 5차 구치소 방문조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후 수감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보강 조사해왔다. 검찰이 앞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때 적용한 혐의는 총 13가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대기업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미르·K스포츠재단에 내도록 압박(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했고, 결과적으로 기업경영의 자유권·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특히 삼성그룹이 재단 출연과 최씨 지원금으로 낸 298억원(약속액 433억원)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바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은 기소 단계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외에 롯데 신동빈 회장에도 뇌물공여 혐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이후 K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되돌려받았다. 이 금액을 더하면 수뢰 혐의액은 최소 368억원으로 늘어난다. 롯데와 함께 면세점 사업권 재선정 등 그룹 현안이 걸려 있던 SK는 추가 출연을 요구받았으나 실제로 돈을 건네진 않은 점을 고려해 뇌물공여 혐의 처분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면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새 정권 빨리 들어서 특단조치 있어야”… ‘동네북’ 문체부의 냉가슴

    [관가 인사이드] “새 정권 빨리 들어서 특단조치 있어야”… ‘동네북’ 문체부의 냉가슴

    “정권이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토화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흘러나오는 속내다. 문체부가 관가의 ‘동네북’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한탄도 나온다. 복수의 고위직 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이렇다. “헌재의 탄핵 결정일인 3월 10일 정부 국무위원부터 청와대 수석들까지 전부 기각된다고 봤어요. 그런데 탄핵이 되니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문체부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인식이 팽배해요. 문체부 공무원들이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특별검사 수사에 협조해서 대통령 탄핵의 빌미를 줬다는 따가운 시선이 많습니다. 차라리 정권이 바뀌면 이 업보가 다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까지 들 정도로 흉흉합니다. 탄핵이 기각됐으면 문체부 고위직들은 다 죽었을 거라는 말까지 할 정도이니까.”하위직의 체감도는 어떨까. A씨의 말이다. “행정자치부에 (문체부 공무원들이) 단단히 찍혔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 심지어 이런 조직(문체부)이 왜 필요하냐는 비아냥과 막말을 들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화융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문체부 조직이 대폭 확대된 건 사실입니다. 이제 그 모든 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거죠.” #중요 정책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줄줄이 연기 지난해 10월 JTBC의 최순실씨 태블릿 PC 첫 보도 후 본격화된 국정농단 사태부터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기까지 미디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정부 부처가 문체부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김종덕 전 장관, 조윤선 전 장관, 정관주 전 1차관을 비롯해 김종 전 2차관까지 줄줄이 구속되며 문체부는 공무원들의 최고 인기 부처에서 기피 부처로 추락했다. 지난 1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문체부 공무원들의 트라우마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1월부터 감사원의 고강도 감사를 받았다. 당초 2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감사는 기간이 연장돼 지난달 중순에야 마무리됐다. 문체부에 들이닥친 감사반 규모는 30여명.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뿐 아니라 실·국장 상당수와 주요 과장부터 실무자들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는 5월 대선이 끝난 후 새 정부 출범 때 발표될 것으로 문체부 공무원들은 전망한다. 부처 내에서는 파면, 면직, 정직 등 중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국정농단이 관련된 사업뿐 아니라 매년 관행적으로 집행됐던 사업까지 모두 조사를 받고 다 뒤집어지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상적인 업무뿐 아니라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사안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검열을 할 정도로 예민하다”며 “중요 정책 결정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줄줄이 딜레이됐다”고 전했다. 문체부 조직의 의사 결정도 국정농단 이전과 이후로 변화가 뚜렷하다. 1·2차관의 투톱 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방적인 결정과 지시 문화는 대폭 사라졌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실장급 인사는 “과거의 ‘톱 다운’ 방식보다는 실장부터 국장, 과장, 사무관까지 한자리에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집단적 의사결정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정농단으로 문제가 된 국실의 경우 상당수가 검찰-특검-감사원 조사에 이어 재판 증인 출석까지 시달리며 일부 직원들은 스트레스로 공황 증상과 소화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는 과장급 B씨는 “겉으로는 쉬쉬하지만 조직 자체가 망가져 곪을 대로 곪은 상태”라며 “어떤 방식이로든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굴레와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부 통신망에 자성·비판 글 한 건도 없어 국정농단이 불거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문체부 내부 통신망의 직원 게시판에 자성이나 비판하는 내용의 글은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다. 겉으로 표출하지 않을 뿐 조직에 대한 극도의 냉소적 분위기는 짙다. 또 다른 과장급인 C씨는 “조 전 장관이 구속될 때도,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할 때도 고위직 중에서 문체부 직원들에게 책임지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인 인사는 아무도 없다”며 “조직이 보호해 줄 것도 아니고, 조직 내 상하 관계에서조차 누가 누구를 신뢰하고 지시를 따르겠느냐는 불신과 냉소가 팽배해 있다”고 토로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檢 “고영태, 崔 이용해 매관매직”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폭로한 고영태(41·구속)씨가 최씨를 등에 업고 ‘매관매직’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고씨가 지난해 1월쯤 최씨에게 관세청 고위 공무원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천거하고 실제로 임명이 이뤄지자 “이 정도까지 해 줬으니 사례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인사 청탁에 따른 사례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인사를 고씨에게 요청한 관세청 이모 사무관에게서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 사무관이 가까운 상관인 김씨를 요직에 앉혀 달라는 부탁을 하자 최씨에게 김씨를 추천해 지난해 1월 김씨가 인천본부세관장에 임명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고씨가 이 사무관에게 2000만원을 받은 것을 파악했다. 지난 11일 검찰에 알선수재·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된 고씨는 15일 구속됐다. 이 사무관 역시 김씨가 인천본부세관장 자리에 오르면서 요직에 발탁되는 혜택을 입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률적으로는 알선수재지만 실질적으로는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이라며 “고씨가 최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인사에 개입하고 사사로이 돈을 챙긴 사건”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고씨가 최씨에게도 자신의 ‘착복’ 사실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최씨에게 먼저 특정인을 천거하고,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이나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다시 추천하는 방식으로 김씨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사익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다른 ‘매관매직’ 행위 등 범죄를 저질렀는지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오늘 박 前대통령 기소… 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정식 재판, 대선 이후 될 듯 …우병우, 불구속 기소 방침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7일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6개월 가까이 이어져 온 ‘국정 농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구속 이후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섯 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를 벌여 가며 혐의 입증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공무상 비밀누설·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13가지에 달한다. 기소를 앞둔 16일에는 휴일임에도 수사팀이 대부분 출근해 공소장 작성을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검토도 했다. 박 전 대통령 기소의 최대 쟁점은 뇌물수수액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298억원(약속한 금액 4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만을 우선 적용했다. 그러나 보강 수사 결과 SK, 롯데가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을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건네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뇌물 액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SK(30억원)와 롯데(70억원)의 추가 지원금이 모두 뇌물공여로 인정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100억원 늘어난다. 검찰 안팎에서는 SK와 달리 실제 추가 지원에 나섰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돈을 돌려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별도의 수사 결과 발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만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이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20일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 기소할 때에는 수사를 총괄한 이영렬 지검장이 직접 나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정식 재판은 공판준비기일 등을 감안했을 때 오는 5월 9일 대선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측 “고영태 구속 한참 늦었다…철저히 조사해주길”

    최순실 측 “고영태 구속 한참 늦었다…철저히 조사해주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15일 구속된 가운데 최순실(61)씨 측은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검찰에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최씨 측은 그동안 고씨가 최씨를 이용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숨겨진 주범 중 한 명이며, 최씨는 고씨 일행의 ‘기획폭로’에 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철저히 조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씨와 연결된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은 모두 (최씨 수사에) 협조한 인사”라며 “협조 조건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 측은 또 고씨의 세관장 인사 개입 혐의와 관련해 “최씨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고씨는 2월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지방의 한 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찾아보라고 지시해 김모씨의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이후 실제 김씨가 세관장 자리에 임명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고씨가 저질러 놓고 밖에서 ‘최 원장이 추천해보라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일이 터지면 (최씨에게) 뒤집어씌우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사기,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결국 구속…“혐의 소명·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결국 구속…“혐의 소명·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갈라선 뒤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41)씨가 최씨를 등에 업고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세관장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고씨를 15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를 받는다. 김씨는 작년 1월 인천본부세관장 자리에 앉았고 올 1월 퇴직했다. 고씨 혐의 등과 관련해 검찰은 이날 천홍욱 관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세관 인사개입과 금품수수를 고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국정농단과는 별개 사건으로 수사했다. 이밖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사기), 지인들로부터 끌어모은 2억원으로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도 있다. 고씨는 14일 오후 2시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3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저녁 경기도 용인 아파트에서 고씨를 체포했다. 고씨 측은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했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한편 고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권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재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권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에 대해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경호관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 “채혈 챙기겠다”

    이영선 경호관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 “채혈 챙기겠다”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은 ‘대장님’,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쌤’이라고 부르며 주사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관리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1차 공판에서 그의 2013년 휴대전화 문자 내역을 증거로 제시했다. 문자 내용은 ‘대장님 지금 들어가셨습니다. 2시간 소요 예정입니다’, ‘기치료 아주머니 이상 없이 마치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등이다. 특검은 “이 경호관은 비선 진료인들이 들어오면 주사를 맞거나 진료를 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통상 안봉근 전 비서관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다”며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을 ‘대장님’으로, 최씨를 ‘쌤’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이 박 전 대통령의 혈액을 무단 반출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경호관은 2013년 5월 ‘지금 모셔 드렸습니다. 채혈한 것 내일 잘 챙기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실무진에게 보냈다. 특검은 “불법 의료인이 국가기밀 2급인 대통령 건강정보가 담긴 채혈까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나온 간호사 윤모씨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윤씨는 “최씨는 자기 차례가 아닌데 진료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주사를 놓아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주사 아줌마’ 박모씨도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에 드나들 때 검문이나 검색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용, 대통령 야단 안 맞게 승마 지원 지시”

    “혼자 책임지려 최순실 관련 보고 안 해” 특검 “李부회장 관여 많아… 총수 비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관련 지원 문제로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과 최 전 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최 전 실장의 진술서와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최 전 실장은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이 당황한 표정으로 ‘내가 왜 대통령한테 야단을 맞아야 하느냐’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이 부회장이 그렇게 당황해 하는 것은 처음 봤다.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앞으로 야단맞지 않게 승마 지원을 제대로 준비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최 전 실장은 전했다. 특검 측은 “승마 지원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직접적인 지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실장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는 듯 진술했다. 최 전 실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면담 이후 정씨 승마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 지원 내용이나 승마 지원이 최순실·정유라씨와 관련 있다는 내용은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승마협회 차원이 아닌 삼성에서 직접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보고하지 않았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내가 지고 이 부회장은 책임지지 않게 할 생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정씨를 지원한 이후에도 이 부회장에겐 “좋은 말을 사 줬고 선수들 훈련비도 대 주고 있어 야단 안 맞을 것”이라고만 보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특검 측이 “총대를 메고 대신 처벌받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내가 지금 생각이나 진술을 바꿀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특검이 재차 “이 부회장의 관여가 많다”고 지적하자 “대답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특검 측은 “대기업 총수를 비호하기 위한 실무 책임자의 전형적인 ‘총대 메기’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신동빈 회장 기소 가닥… 최태원 회장은 ‘고심’

    SK는 보강 수사… 혐의 적용 신중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막바지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기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외에 롯데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지난해 롯데 비자금 수사 직전 돌려받은 것을 뇌물공여로 본 것이다. 14일 검찰 관계자는 신 회장에 대한 뇌물공여죄 적용과 관련해 “이전보다는 (범죄 혐의 입증 관련) 팩트가 구체화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최태원(57) SK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막판 보강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구속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외 대기업 회장 중 신 회장만 추가 기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롯데가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을 바라던 시점에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공동 소유·운영하는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기부한 행위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매개로 한 제3자 뇌물수수로 볼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정부의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에서 ‘시내 면세점 추가 방안’이 포함된 제도개선 공청회 개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면담 이전”이라며 “시기적으로 볼 때 대가성으로 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내줬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K스포츠재단 측에 30억원을 내기로 하고 세부 협상을 벌이다가 ‘기술적인 문제’로 기부가 무산된 SK 고위 관계자들 역시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실제 뇌물을 주고받지 않아도 약속을 하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돈이 K스포츠재단 계좌에 입금됐다가 돌아온 롯데의 경우와 SK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검찰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재인 “나라를 나라답게”, 안철수 “국민이 이긴다”…대선 슬로건

    문재인 “나라를 나라답게”, 안철수 “국민이 이긴다”…대선 슬로건

    홍준표 “당당한 서민 대통령”유승민 “보수의 새희망”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대선 슬로건을 14일 사실상 확정했다. 후보들의 대선 슬로건은 정치 철학과 비전을 함축한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포스터와 각 캠프의 홍보물, TV·인쇄 광고, 거리 홍보물 등에 사용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슬로건은 ‘나라를 나라답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권자들의 요구 중 하나가 제대로 된 국가 역할 정립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촛불민심’ 사이에서는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이 크게 울려 퍼졌다”며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문구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종 검토를 거쳐 19일까지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는 복지·배려·민주 등 세 가지 가치를 담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으로 대선을 치른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로 슬로건을 정했다. 김경진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아무리 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나 최순실 같은 숨은 실세가 헌정파괴 행위를 해도 결국은 국민이 이긴다는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좌우로 나누고 국가를 대결구도로 분열시키려는 의도와 흐름이 있지만, 결국 국민 전체가 승리할 것이라는 뜻에서 ‘국민이 이긴다’를 썼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 역시 19일까지 최종 검토를 거쳐 슬로건과 포스터를 확정, 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내세웠다. 그는 3월 1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부터 ‘서민 대통령’을 꺼내 들었다. 핵심 브랜드 가치로 ‘서민’을 고집하는 까닭은 후보 자신이 밑바닥에서부터 치열하게 살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윤한홍 후보 비서실장은 “후보가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 출신이고 우리 대부분도 서민인 만큼 ‘서민’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서민이 돈과 배경 없이도 당당하게 살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에서 ‘당당한’이라는 수식어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슬로건은 ‘보수의 새 희망’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궤멸하다시피 한 기존 보수에서 낡고 부정적인 면을 털어내고 건전하고 따뜻한 새 보수로 바로 서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민현주 선대위 대변인은 “유승민이 보수진영의 대표주자이고 우리 후보가 주장하는 가치와 정책이 보수의 정통성을 지닌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대에 맞는 보수는 유승민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말했다. 슬로건을 뒷받침할 구호로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를 택했다. 유능한 개혁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슬로건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다. 이와 함께 ‘거침없는 대개혁’,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문구도 심 후보의 슬로건으로 함께 쓰인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노동’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의미이지만, 보수적인 시각에서 노동이 계급적이고 과격한 용어로 인식됐다”며 “노동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후보는 노동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일한 만큼 당당히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 삶의 기초인 노동에 대한 인식 전환이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영장실질심사 2시간 만에 종료…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

    고영태 영장실질심사 2시간 만에 종료…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4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오후 2시간 만에 끝났다. 고씨는 공직 인사개입 및 사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권순호 부장판사는 두벙째 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선배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고씨를 11일 오후 체포하고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씨에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가로채거나(사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마사회법 위반)도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안봉근·정호성에 ‘비선진료’ 실시간 보고

    이영선 “대장님 수액 맞으신다”…안봉근·정호성에 ‘비선진료’ 실시간 보고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장님’이라고 칭하며 청와대 문고리 3인방(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혹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비선 진료 상황을 실시간 보고한 정황이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경호관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서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을 ‘대장님’이라고 칭하며 ‘대장님 지금 들어가셨고 2시간 소요 예정입니다’ ‘오후 3시 45분 끝납니다’ ‘지금 수액 맞고 계십니다’ ‘손님 정문 통과했습니다’ 등 정호성·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비선 진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비선진료 관련 부분은 모두 이 경호관이 담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라며 “이 경호관은 비선진료인이 출입하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전 녹심자아이메드 원장)와 차움병원에서 함께 일했던 간호사 윤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11년 최순실씨가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을 차움병원에 소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어 윤씨는 최씨에 대해 기다리지 못하고 재촉해서 간호사들은 유별스러운 환자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오후 3시 영장심사…구속여부 밤늦게 결정될 듯

    고영태, 오후 3시 영장심사…구속여부 밤늦게 결정될 듯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고발한 고영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오후 법원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고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인천본부세권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전날 밤 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오후 검찰에 체포된 고씨는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위 “주가조작 PC·문자 5분 만에 복구”

    금융위 “주가조작 PC·문자 5분 만에 복구”

    ‘최순실 태블릿’서 증거 찾아 유명 檢에 의뢰 않고 현장서 즉시 감식“애플이건 안드로이드건 상관없습니다. 짧게는 5분 정도면 범죄에 사용하고 삭제한 문자와 사진을 고스란히 복구할 수 있습니다.”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16층 금융위원회 강당. 주식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원들이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시연에 한창이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남아있는 통화기록이나 이메일 접속기록, 메신저 내용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잡는 첨단 과학수사 기법이다. 최근 ‘최순실 태블릿PC’에서 국정 농단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탔다. 시연회에서는 A가 지인인 B에게 회사 기밀정보를 문자메시지와 사진으로 전송한 뒤 이를 모두 삭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디지털 포렌식 프로그램을 설치한 노트북이 각각의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데이터를 고스란히 복구해 냈다. 주고받은 문자와 사진, 접촉시간과 위치 등이 복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이었다. 경찰과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는 이미 10년 이상 디지털 포렌식을 수사에 이용해 왔지만 금융위는 예산과 인원 부족 등으로 자체 활용 능력이 없었다. 이 때문에 자본시장조사단은 그간 한미약품, 한진해운 등 굵직한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하면서도 모든 조사는 대검찰청 국가포렌식센터에 감식을 의뢰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빠르면 몇 시간 만에 끝나는 작업임에도 어떨 땐 열흘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다. 유재훈 자본시장조사단장은 “현장에 나가 바로 증거물 감식을 하게 되면 조사 기간은 물론 조사대상자의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특검 “崔 영향력 알고 지원” 삼성 “朴 독대 전엔 몰라”

    “8명 신청에도 정유라만 지원” “최씨 실체 전혀 몰라” 반박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측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지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최씨의 영향력을 인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삼성 측은 몰랐다며 반박했다. 특검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2차 재판에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특검팀은 삼성전자가 마치 여러 명을 지원하기 위해 승마단을 운영한 것처럼 가장하고, 실제로는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개인을 지원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황 전 전무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2명, 2016년 1분기 6명의 용역비가 청구됐지만 최종적으로 정씨 1명에게만 지원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술조서에는 박상진 전 대외담당 사장이 2015년 7월 말 독일에 가서 박 전 전무를 만나고 온 뒤 “‘최씨가 대통령과 친자매보다 더 친한 사람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전했다”는 황 전 전무의 말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단은 거세게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본래 추가 인원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2015년 12월 추가 선발이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정씨에게만 지원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2015년 7월) 이 부회장과 대통령의 독대 뒤에 삼성 측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대통령 말씀을 누구와 상의하면 되느냐’고 물을 정도로 말의 취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며 “최씨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특검·검찰조서에 따르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015년 삼성물산 합병이 논란에 휩싸인 시기 ‘부정적인 의견을 내지 말아 달라’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과 직접 통화했지만 의견을 관철시키지는 못했다며 “큰 도움이 안 되어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보냈다. 장 전 차장은 한 유력 경제지 편집국장이 당시 홍완선 국민연금 본부장과 통화한 내용을 ‘삼성에 유리한 내용’이라며 전달한 메시지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관 인사 개입’ 고영태 구속영장

    ‘세관 인사 개입’ 고영태 구속영장

    법원, ‘체포 부당’ 고씨 주장 기각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이자 검찰의 ‘특급 조력자’였던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 검찰이 13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에게서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또 주식 투자와 관련한 8000만원 상당의 사기 혐의와 불법 인터넷 사설 경마업체에 2억원을 투자해 공동 운영한 혐의도 있다. 고씨 수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쯤 진행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앞서 고씨는 지난 11일 오후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체포 과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사 319호 법정에서 체포적부심을 연 뒤 이를 기각했다. 김 판사는 결정문에 별도의 기각 사유를 설명하진 않았으나 검찰이 고씨를 체포한 사유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씨 측은 “검찰이 체포적부심 준비를 해야 하는 당일 오전에는 소환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약속을 깼다. 재판 준비에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사실과 다르며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체포적부심이 이뤄지기 전에 고씨의 변호인들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있던 고씨를 접견하려 했으나 고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바람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결국 고씨와 검찰은 절충점을 찾아 이날 오전 한 시간가량 접견을 한 뒤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고씨는 최씨의 국정 개입을 상세히 설명하며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같은 시기 최씨의 형사재판에는 모습을 드러낸 것 역시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등에 깊숙이 개입했던 고씨에 대해 일절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최씨 수사에 도움을 얻기 위해 사실상 고씨와 ‘플리바겐’(형량 감량 협상)을 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귀국 놓고 고심”

    지난달 31일 법원이 4개월여 만에 접견 금지를 해제한 뒤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적극 외부와의 소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23일 1심 재판부가 접견 금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외부인 접촉은 물론 서신 교환도 하지 못했다. 최씨와 가장 자주 접견하는 사람은 개인 비서로 알려진 안모(33·여)씨다. 안씨는 최씨 회사 얀슨에 2010년 경리로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최씨의 재판에 나와 검찰의 지난해 10월 미승빌딩 압수수색 과정을 증언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씨 측 한 관계자는 “안씨와 소통하며 구치소 생활을 달래고 외부 상황도 접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개인 변호인을 통해 덴마크에 있는 딸 정유라(21)씨에게 편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씨는 본인의 재판 상황 외에도 딸의 거취를 두고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3개월 넘게 구금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첫 재판도 진행된다. 최씨 주변에서는 정씨 혐의가 무겁지 않은 만큼 귀국해 조사를 받는 것이 낫다는 의견과, 한국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복 소송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덴마크 현지 변호사와 정씨 문제를 두고 메일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 가족들의 접견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당초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는 사건 초기 장씨의 변호를 이 변호사에게 요청하는 등 ‘공동대응’ 기조를 보였으나, 장씨가 이모 최씨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면서 양측이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각 언론 매체의 ‘옥중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있다. 다만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정독하며 사건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선후보 첫 TV토론] 洪 “盧뇌물 몰랐나” 文 “그 말 책임져야” 劉 “安, 보수 표 얻으려고 안보 말 바꿔”

    이날 ‘정책 검증 토론’은 사실상 ‘신상 검증’으로 흘렀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공격 빈도가 높았다. 우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 후보에게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말은 취소했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만약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는 북한에 가지 않겠느냐”고 되받았다. 홍 후보는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의) 640만 달러 뇌물을 수수할 때 몰랐느냐”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지금 노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거냐”며 “그 말씀은 책임지셔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미 중수부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추궁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문 후보의 반박에 홍 후보는 “알았나, 몰랐나. 계좌까지 다 나왔다”며 따졌다. 문 후보가 거듭 “몰랐다. (발언에) 책임지셔야 한다”고 하자 홍 후보는 “몰랐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된다. 최순실 (비리를) 몰랐다고 하지 않나”라고 강변했다. 보수 후보 간 설전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보수 후보를 자처하지만 실제 정책은 진보·좌파에 가깝다”면서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세 번 배신했다”며 ‘배신자 프레임’을 건드렸다. 이에 유 후보는 “홍 후보가 ‘극우·수구’라는 지적에 동의 안 하듯, 저도 강남좌파라는 의견에 동의 안 한다”며 반박했다. 물고 물리는 질문 공세도 이어졌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홍 후보와 유 후보가 적폐세력이냐”고 묻자 문 후보는 “적폐세력 출신이라고 본다”면서 “홍 후보는 피할 수 없고, 유 후보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후보가 안 후보에게 “좌파인가 우파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저는 상식파”라고 답했다. 이어 유 후보를 향해 “홍 후보가 보수의 적자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유 후보는 “보수는 저런 적자를 둔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유 후보가 안 후보에게 “보수 표를 얻기 위해 안보 말 바꾸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소신대로 국민에게 밝히고 평가받을 따름”이라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