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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평창·가계부채 직접 챙겨…참모들이 놓친 현안 꼼꼼하게 지적

    “평창올림픽 성공 방안 강구” 지시 전북 잼보리 유치 문제 먼저 거론 다음 회의 때 가계빚 토론하기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첫 ‘수석·보좌관 회의’(수보 회의)는 1시간 20여분 동안 주요 현안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모진이 놓친 현안까지 지적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썼다. 이를 반영하듯 수보 회의를 진행한 테이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이 놓여 있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낮다는 점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연상 지어 떠올린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의 차질 없는 개최를 위해 추진 공정, 예산 확보, (경기장 등의) 사후 활용 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 성공적 대회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평창올림픽에 북한선수단 초청 추진을 언급했던 것과 관련, 박 대변인은 “오늘 그 부분은 특별히 언급 없었다. 국민 관심을 고조시켜 성공적 대회에 이르게 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더 논의해서 결정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세계 잼보리 대회 유치 문제도 먼저 거론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 잼보리 대회 유치 경쟁 중이고 오는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 문제를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보고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해서 처음 이 문제의 중요함을 알게 됐다”면서 “문 대통령이 경쟁국인 폴란드에서 대통령도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는 잼보리 대회 유치 경쟁도 잘 안 알려진 데다가 전라북도만 움직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 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 노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도 먼저 언급했다. 김수현 사회수석이 경제동향을 보고했고 내용에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이 되레 ‘화두’를 던진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이 일반 경제 지표는 좋아지는 측면이 있지만 청년실업과 양극화 상황은 안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 문 대통령이 이를 다 들은 뒤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면서 다음 회의 때 이에 대한 토론과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일자리 추경 6월 국회 처리에 최선 다해달라”

    문 대통령 “일자리 추경 6월 국회 처리에 최선 다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보름 만에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안’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3층의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국민인수위원회 운영계획, 최근 주요 경제상황, 청와대 특수활동비 편성 내용 등 모두 4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청와대 실장들을 비롯해 전병헌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과 김기정 2차장, 이정도 총무비서관, 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안 작성과 제출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22일 국회 본회의 이후 국회의장이 출국하는 탓에 그 이후에 본회의가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르니 (한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방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서 빨리 처리되도록 집중하라는 게 대통령의 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말 한미정상회담 추진 상황과 관련해 미국과 구체적인 일정 및 의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청와대 특수활동비 관련 보고를 받은 뒤에는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현재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도 특수활동비로 처리하는 데 가족생활비는 대통령의 봉급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대의 경우 손님 접대 등 공과 사가 정확히 구분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의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 비용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내가 부담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공식 행사를 제외한 대통령의 가족 식사비용과 사적 비품 구입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또 이달 대통령비서실에 배정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6억원 중 42%인 53억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신 이 돈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어 국민인수위 운영계획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정책 제안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 쌓인 불공정 요소에 대한 신고도 받아 제도 개선을 하자”고 밝혔다. 또 청년실업 및 양극화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낮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추진공정·예산확보·사후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 성공적 대회로 이끌도록 방안을 강구하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수석보좌관급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격의 없는 토론을 주문했다. 또 향후 회의에서 받아쓰기·계급장·사전결론‘이 없는 ’3무(無) 열린 회의‘를 지향하자면서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지금부터는 대통령 혼자가 아니라 팀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여옥 “박근혜, 청와대의 ‘잠자는 공주’였다”

    전여옥 “박근혜, 청와대의 ‘잠자는 공주’였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잠자는 공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 글에서 전 전 의원은 “순결하고 순수하게 ‘3년 반’ 동안이나 나라와 불쌍한 국민을 위해 고생했을 뿐인데 ‘불순세력’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청와대의 ‘잠자는 공주’였다”며 “최면과 수면은 형태로서 매우 비슷하다. 국민들은 깨어있을 때 그녀는 잠들어 있었다. 전직 대통령에서 이제 ‘503’으로 불리우는 그녀, 최태민이라는 사람이 건 ‘타자최면’에 이어 지금은 ‘자기최면’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박 전 대통령은 판단을 잘못했다”며 “(태블릿 보도 직후) 바로 그 다음날 허둥지둥 쫓긴 듯 ‘사과’하고 ‘시인했다. 그녀가 최순실에게 연설문을 부탁했다고 인정하고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선 순간, 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억장은 무너졌다. 저 역시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사과까지 했는데 이것으로 끝나겠지’ 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검찰을 비롯한 사법부가 자신의 손 안의 놀이공처럼 충실히 움직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변호사 선임도 별 신경 쓰지 않았다. 반드시 탄핵이 기각된다고 믿었다”면서 “유영하 변호사의 ‘충정’과 자신을 무조건 떠받드는 반 탄핵 지지자의 세불림, 즉 ‘자기최면’을 확실히 건 것이다. 헌재에서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가 내려졌을 때 이 나라에서 가장 놀란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한국행 결정…“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최대 핵심증인 될 수도”

    정유라 한국행 결정…“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최대 핵심증인 될 수도”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1심 패소 후 항소심을 진행 중이던 정유라(21)씨가 돌연 한국행을 결정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덴마크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 정씨를 국적기에 태우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인 정씨가 과연 검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및 학교와 승마협회 등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적용해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덴마크에 정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이를 인정한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정씨가 항소심을 자진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의 변호인은 덴마크 검찰에 “항소심을 철회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문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아온 특검은 정씨가 현지에서 버티기로 일관하자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을 2023년 8월까지로 연장하며 조기 귀국을 압박해왔다. 덴마크 현지 규정상 범죄인의 자국 인도가 확정되면 그로부터 30일 안에 송환해야 한다. 다만 법무부와 검찰이 정씨를 되도록 신속하게 데려오겠다는 입장이어서 송환 시점이 1∼2주일 이내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정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비리 및 삼성그룹이 제공한 승마 지원 수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도 핵심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씨가 최씨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장기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인물인 만큼 정씨의 진술에 따라 국정농단 의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최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여과 없이 얘기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수준”이라면서 “최대의 핵심 증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정유라, 더 끌어봤자 득 될 것 없다 판단한 듯”

    최순실 측 “정유라, 더 끌어봤자 득 될 것 없다 판단한 듯”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국 송환을 결정한 것은 더 버텨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5일 “최근 현지에서 송환 명령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결정이 본인(정유라)의 진지한 의사인지 현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저는 늘 본인에게 들어와야 한다고 권유해 왔고, 본인도 오겠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며 “그동안 구금시설에서 험악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를 비롯한 최씨의 변호인단은 정씨가 국내에 들어오면 변호를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사법당국과 협의해 향후 30일 이내에 정시를 한국으로 보낼 방침이다. 최씨 측 또 다른 인사는 “더 끌어서 득이 되진 않을 것 같고 사실상 재판도 다 끝났으니 빨리 와서 처벌받을 건 받고, 선처 받을 건 선처 받자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아들)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지 않냐”라며 “엄마와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송환 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 30일 내 한국 온다

    정유라, 송환 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 30일 내 한국 온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국에 온다. 정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반발, 고등법원에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제기했으나 항소심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덴마크 검찰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정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정씨의 한국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과 협의해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환 일정은 한국 검찰과 협의해 정하는데 10일이 될지, 30일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검찰이 덴마크 현지로 가서 정씨를 데려오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와 덴마크 간 직항 민항기는 없다. 정씨가 항소심을 자진해서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 특검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덴마크 당국에 정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했다.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던 중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19일 1심 법원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정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 내달 8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었다. 최씨는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 “딸이 영혼은 죽고 육체만 살아있는 상태”라며 흐느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유라, 송환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30일 안에 한국행

    정유라, 송환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30일 안에 한국행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고등법원에 제기한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자진 철회했다.정씨 측이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반발,고등법원에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제기했었다. 검찰 측은 정씨의 한국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과 협의해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특검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덴마크 당국에 정 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했다.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던 중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19일 1심 법원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정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 내달 8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었다. 정씨는 한국으로 송환되면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송환결정 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30일 이내 한국 올 듯

    정유라, 송환결정 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30일 이내 한국 올 듯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앞으로 30일 이내 한국에 송환될 전망이다.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반발, 고등법원에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제기했던 정씨는 항소심을 자진 철회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정 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정 씨의 한국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과 협의해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씨가 항소심을 자진해서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정 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덴마크 당국에 정 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한 바 잇다.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던 중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19일 1심 법원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정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 내달 8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었다. 정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면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누구?…육군 장성 출신, 남북 군사회담 전문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누구?…육군 장성 출신, 남북 군사회담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군 출신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를, 2차장에 학자 출신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임명했다.전남 나주 출신의 이 차장은 육사 38기로 육군 장성 출신이다. 남북 군사회담에 여러 차례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안보실 1차장 자리는 남북한 군비통제와 안보전략, 국방개혁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이 차장의 임명은 남북 간 대화를 통해 군비통제를 추진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 철학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차장에 군 출신을 앉힌 것은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보완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차장은 국방부 정책실 북한정책과장, 북한정책·현안안보 태스크포스(TF)장, 군비통제차장, 군비검증통제단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 소령이던 1991년 남북한 불가침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구축 방안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에 실무자로 관여하는 등 일찍부터 군비통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남북한 군사회담이 활발하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방부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을 맡아 군비통제 협상을 주도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대표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차장의 이름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불거진 지난해 10월에도 회자됐다. 최 씨에게 유출된 청와대 문서에 담긴 2012년 남북한 비밀 접촉에 참가한 인사가 이 차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판문점에서 리선권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대좌를 만나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방안 등 남북한 현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력을 갖춘 이 차장은 재직 시절 군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로 꼽혔다. 꼼꼼한 성격에서 나오는 치밀한 업무 스타일로도 유명했다.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육군 준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은 이후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가 돼 안보 전문가로 활동했다. △ 전남 나주(60) △ 육사 38기 △ 국방부 북한정책·현안안보TF장 △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 국방부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 국방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 6자회담 국방부 대표 △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 단장 △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봉투 만찬’ 이영렬 전 검사장 다음달 2일까지 휴가 연장

    ‘돈봉투 만찬’ 이영렬 전 검사장 다음달 2일까지 휴가 연장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이영렬 전 검사장(이하 이 차장검사)이 다음 달 2일까지 휴가를 연장했다.지난 22일자로 부산고검 차장검사직에 전보된 이 차장검사는 오는 25일까지였던 휴가를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현재 이 차장검사는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의 감찰 대상이다. 앞서 ‘돈봉투 만찬’ 사건의 당사자인 이 차장검사는 또 다른 당사자인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전 법무부 검찰국장)는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감찰 완료 전 사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감찰을 받게 됐다. 안 차장검사도 이번 일로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 차장검사와 특수본 소속 검사 등 7명은 안 차장검사 등 당시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차장검사는 특수본 간부들에게 70~100만원씩, 이 차장검사는 검찰국 간부들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한 시민사회단체의 고발에 따라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집 앞 과격시위’ 장기정 등 극우단체 대표 3명 검찰 송치

    ‘특검 집 앞 과격시위’ 장기정 등 극우단체 대표 3명 검찰 송치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앞에서 과격 집회·시위를 벌이고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주소를 공개한 장기정(43) 자유연합 대표 등 극우단체 관계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방배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명예훼손·모욕 등의 혐의로 장씨와 신혜식(49) 신의한수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에게도 모욕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특검팀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24일 서초구의 박 특검 자택 앞에서 과격 집회·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시위에서는 ‘박영수 죽여라’, ‘모가지를 따 버려라’, ‘때려잡자 박영수’ 등의 구호가 나왔다. 특히 장씨는 당시 야구방망이를 들고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됩니다.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합니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장씨와 신씨는 또 같은 달 27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정미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최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유세지원본부 특별유세단 부단장을 맡아 활동한 적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또 전직 대통령의 법정 출석 지켜본 착잡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수갑을 찬 채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하는 모습을 지켜본 많은 국민은 착잡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국민의 선택을 받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선 것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국민의 큰 불행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이 재판정에 선 것은 1996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당한 지 75일, 구속 기소된 지 36일 만에 정식 재판에 나왔다. 21년 전 전·노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설 때만 해도 그런 불행이 마지막이길 믿고 바랐건만 또다시 같은 일이 되풀이됨으로써 국민은 마음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그나마 대통령의 국정파탄 책임이 얼마나 엄중한지, 법 앞에 만인은 얼마나 평등한지를 재삼 확인시켜 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일 것이다. 어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첫 정식 재판은 검찰과 변호인 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3시간 만에 끝났다. 공소 사실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전·노 전직 대통령도 그랬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은 사사로운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 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히 증거에 입각한 공정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며 최순실씨와 공모 등 18가지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입증 대신 추론과 상상만 갖고 기소했다는 논리다. 이번 재판의 중대성에 비춰 볼 때 양측 간의 치열한 법리 다툼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실체를 은폐하거나 진실을 호도하려는 기도는 용납해선 안 된다. 서로 다툴 건 다퉈야겠지만, 비록 뒤늦었더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재판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법원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 사건을 합쳐 재판을 같이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복 증인 심리에 따른 시간 허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선택이다. 국민은 전직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절망과 수치감을 맛봤다. 그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자 국민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일이었다. 이런 불행은 결코 되풀이돼선 안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법과 국민 앞에 대한민국을 국정파탄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깨끗하게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재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권력 남용 방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이번 재판은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는 대신 대한민국에 법치주의를 꼭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
  • [박근혜 첫 재판] 檢 “사익 위해 적법 절차 어겨” 朴측 “檢 ‘돈봉투’ 기소 사안”

    [박근혜 첫 재판] 檢 “사익 위해 적법 절차 어겨” 朴측 “檢 ‘돈봉투’ 기소 사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 피고인 측이 벌인 열띤 공방을 요약, 정리한다.김세윤 부장판사(이하 재판부)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2017고합364호 박근혜·최서원·신동빈 뇌물 사건입니다. 피고인들 모두 나와서 자리에 앉기를 바랍니다.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무엇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 무직입니다. 재판부 최서원(이하 최순실)씨, 임대업이라고 했죠? 최순실 네. 재판부 신동빈씨 직업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재판부 박근혜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십니까? 박근혜 (일어나서) 원하지 않습니다. 이원석 부장검사(이하 이원석) 이 사건은 대통령이 오랫동안 친분 관계를 맺은 최순실과 공모해 공직자가 아닌 최씨에게 각종 비밀을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도록 하는 한편 개인의 이권에 개입하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사익을 추구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한 사안입니다.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합니다. 대통령은 헌법적 가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사사로운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근혜가 최서원과 공모해서 재벌과 유착한 사실을 규명했고 롯데, SK 뇌물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이하 한웅재) 박근혜 대통령은 재단법인을 설립할 것을 계획하고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회장과 독대하면서 설립 관련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직간접적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고인들은 기업들로부터 486억원을 받아 미르재단을 설립했습니다. K스포츠재단도 미르재단과 같은 방법으로 모금이 이뤄졌습니다. 삼성 관련입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2014년 9월 1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따로 불러 ‘승마 유망주에게 좋은 말을 사 주는 등 적극 지원해 달라’며 최순실씨 딸 정유라 지원을 요구했고 이재용은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요구를 수락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2015년 7월 25일 이재용 부회장을 두 번째 단독 면담하면서 정유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최순실의 문화체육 관련 법인 설립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재용은 최순실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59억원을 지원했습니다. 2016년 1월 15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뤄진 세 번째 단독 면담에서 박 피고인은 최순실 지원을 다시 요구하고, 이재용 피고인은 코어스포츠 명의로 최순실에게 18억원을 추가로 송금했고 K스포츠재단에 훈련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송금했습니다. 이재용은 박근혜 피고인에게 금융지주회사 금융위 승인 문제, 바이오로직스 등 현안을 원활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피고인은 이에 대한 협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피고인 박근혜는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 피고인으로부터 29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입니다. 2013년 9월경 피고인 박근혜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계가 좌편향되어 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지시를 하달해 청와대 내 민간단체 보조금 TF가 운영됐습니다. 이후 피고인 박근혜는 보조금 TF로부터 보조금 지급에 있어서 야당을 지지하는 단체에 대한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승인해 2014년 5월 정무수석실 지시하에 명단이 작성됐고 최초 블랙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에 하달됐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이하 유영하) 먼저 검찰 공소사실 모두 진술에서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일부 사실을 낭독한 건 일본주의와 헌법 무죄추정 원칙에 반해 심히 유감입니다. 이 사건 공소사실은 엄격한 증명에 따라 기소된 게 아니라 추론과 상상에 기인해 기소됐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단 돈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돼 있습니다. 기본재산은 누구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보통재산도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엄격히 사용되고 관계부처 감사를 받습니다. 자기가 쓰지도 못할 돈을 왜 받아 재단 만드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3자가 뇌물을 받았을 때 본인 당사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제 공동체 개념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검찰은 최순실이 대통령 집을 사 줬고 옷값을 대납했다고 하면서 경제 공동체뿐 아니라 공모 관계도 인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모 관계를 인정하려면 최순실과 대통령이 어떻게 만나서 삼성으로 하여금 어떻게 돈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고인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어떠한 보고를 받은 바도, 지시한 바도 없습니다. 대통령이 어떤 보고서를 받았느지는 모르지만 문화예술계 지원에서 배제시키고 지원하지 말라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습니다.재판부 박근혜 피고인은 이 사건 공소장 받아 봤습니까. 박근혜 네. 재판부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했는데. 박근혜 네, 변호인 입장과 같습니다. 재판부 추가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씨 측 변호인, 이하 이경재) 국내외 관심이 과열되어 있어 재판 진행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로 정치투쟁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사법부가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정치권 풍향과 여론 향배를 극복하고 명경지수 불편부당의 자세로 임해 이 법정에서 법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판부 최순실 피고인도 공소장 받아 봤죠. 오늘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최순실 재판정에 박 대통령이 나오시게 하게 했다는 게 죄인인 것 같고, 박 대통령은 뇌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두 재단이 문화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고, 여기 한웅재 검사가 있지만 박 대통령 축출 결정을 이미 하셨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시인하라고 했고 경제 공동체로 엮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었습니다. 뇌물죄로 몰고 가는 것은 무리한 행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검사들에게 받은 압박은 재판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재판부 신동빈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 인정하십니까. 백창훈 변호사(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 신동빈 피고인에 대한 사건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고 법리적으로도 의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 변호인이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피고인도 맞습니까. 신동빈 변호인과 똑같은 의견입니다. 유영하 지금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검찰 특별수사본부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입니다. 이경재 최순실 피고인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은 처음부터 재단 출연금을 낸 기업들 가운데 출연금 이외에 추가 출연금을 요구받거나 낸 기업에 대해 뇌물 혐의를 두고 수사했습니다. 처음 검찰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삼성·롯데·SK 등 3개 그룹은 뇌물 혐의를 두고 했고 특검에 일체의 수사기록을 넘겼고 특검이 이를 통해 뇌물죄를 적용했고 저희는 다시 추가 수사해서 기소한 것입니다. 한웅재 공소사실이 다수입니다. 이 사건 피고인 변호인들이 이를 부인하고, 쟁점도 다양합니다. 가능하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기일을 지정해 재판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영하 공판기일을 일주일 내내 잡아 달라고 했는데 부당합니다. 이 기록이 10만쪽이 넘습니다. 물리적으로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 증거를 보면 전문 진술이 굉장히 많습니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여러 기업체 관계자들을 불러서 마지막에 묻는 것이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에서 기업하기 어렵지요’입니다. 유도신문이 많아 진술만 가지고는 (혐의) 입증이 어렵습니다. 재판부 사건 병합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부는 박 피고인에 대해 아무런 예단이나 편견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입니다. 박 피고인 주장과 입증 내용까지 충분히 심리하려고 공범 관계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선고하지 않고 있어 박근혜·최순실 피고인 사건 병합이 불가피합니다. 박 피고인 변호인에게 변론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오늘 오후부터 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재판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박 피고인은 5월 25일 오전 10시에 다시 나와 주세요.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첫 재판] 지검장 승진 윤석열, 공세 적극 지원…朴측, 거물급 변호인 추가 선임 나서

    [박근혜 첫 재판] 지검장 승진 윤석열, 공세 적극 지원…朴측, 거물급 변호인 추가 선임 나서

    윤 지검장 “특검과도 적극 협력” 변호인 “뇌물 동기 없어” 반박 ‘엘리트 판사’ 김세윤 심판 역할23일부터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는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기존 수사팀들이 공세의 전면에 나선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현재 7명인 변호인단 숫자를 늘리는 등 ‘방패’를 두껍게 해 검찰의 ‘창’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는 이원석(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28기) 형사8부장이 나서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서도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기소했다. 이들은 앞서 진행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도 나와 뇌물수수 등 18개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검팀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지검장 역시 기존 수사팀에 더해 공소 유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지검장은 이미 “특검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데다 이번 재판의 핵심인 삼성 뇌물 관련 혐의를 직접 수사했다. 다만 검찰 측 검사들이 최근 ‘돈봉투 만찬’에 연루되면서 감찰 결과에 따라 공소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의 경우 검찰 출신인 기존 유영하(24기)·채명성(36기) 변호사에 더해 지난달 말 변호인단에 합류한 부장판사 출신 이상철(14기) 변호사가 변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은 이날도 검찰 측에 맞서 “뇌물수수 혐의는 동기가 없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와의 공모 관계도 허술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전 대통령 변호인단치고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현재 7명인 변호인단을 추가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심판’을 맡게 된 김세윤(25기) 부장판사는 부패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2부를 이끌고 있다. 이미 최씨와 광고감독 차은택(48)씨 등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들의 재판을 맡고 있다. 김 부장은 서울지법 동부지원과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2013년 안산지원 부장판사 재임 당시에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재판의 공정성과 친절성 등을 기준으로 뽑은 우수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첫 재판] 주 3~4회 재판 ‘속도전’… 10월 구속 만료 전 선고 목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일주일에 3~4회 열리며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 만기인 오는 10월 17일까지 선고를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에서 “일주일에 4일 재판은 무리라고 하지만 증거기록이 많아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엔 최순실씨의 뇌물 혐의 재판의 증인신문과 병합해 진행하고 추가로 1~2회 기일을 지정해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하는 서류 증거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측은 “일주일에 5회 공판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기록을 검토해 증인신문 조서를 만들 시간이 없다”며 반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접견 시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주말 접견 허가, 최씨의 서울구치소 이감을 언급했다. 두 번째 공판기일은 25일로 정해졌다.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앞서 진행된 비선 실세 최씨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재판 기록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첫 재판] 朴, 플라스틱 핀으로 ‘셀프 올림머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박근혜 첫 재판] 朴, 플라스틱 핀으로 ‘셀프 올림머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무엇입니까.” “무직입니다.”●옛 주소 “강남구 삼성동”으로 답변 23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은 판사의 인정신문으로 시작됐다. 주소지를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얼마 전 이사한 서초구 내곡동이 아닌 “강남구 삼성동”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형사재판을 받게 된 것에 회한을 느낀 듯 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엔 내내 힘이 없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정면을 응시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유영하 변호사와 간간이 대화를 나눌 때에만 미세하게 몸을 기울였다. 자신의 입장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도 “변호인 입장과 같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짧은 답변만을 내놓았다. 반면 박 전 대통령과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앉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인정신문 도중 울먹이는가 하면, “재판정에 박 전 대통령을 나오시게 한 제가 죄인”이라고 말하는 등 감정을 드러내 대조를 이뤘다. 최씨는 또 수사 검사의 실명을 거론해 가며 “뇌물죄로 몰고 가는 것은 무리한 행위다. 검사에게 받은 압박은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건강 이상설과 달리 재판 무리 없는 듯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라 수의 대신 남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섰다. 이날로 53일째가 된 수감 생활의 어려움을 말해 주듯 얼굴은 부쩍 수척해져 있었다. 다만 구치소 수감 후 제기된 건강 이상설과는 달리 재판을 받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왼쪽 가슴에는 수인번호 ‘503’이 쓰인 동그란 배지가 달려 구속된 피고인 신분임을 알렸다. 배지의 수인번호 위에 붉은 글씨로 적힌 ‘나대블츠’라는 낱말이 이목을 끌었다. 구치소 측은 수용 중이나 이동할 때 공범들과 격리를 쉽게 하기 위한 ‘공범 부호’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내 박 전 대통령 공범들은 모두 ‘나대블츠’라는 표시를 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플라스틱 집게핀을 이용해 머리를 고정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31일 구속영장 발부 직후에는 올림머리를 풀었으나 이날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직접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에서 금속으로 된 실핀은 사용할 수 없지만, 플라스틱 핀이나 머리끈은 반입할 수 있다. 전직 대통령의 재판인 만큼 법정 내 분위기도 평소와는 달랐다. 특히 이날 재판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등장하자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뿐 아니라 최씨 측 변호인단도 일제히 일어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 백창훈 변호사와 맞은편에 앉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은 제자리에 앉아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지켜봤다. 국정농단 사태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마주한 최씨도 법정에 들어서면서 가볍게 목례를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10분 휴정 시간에도 최씨가 피고인 통로로 빠져나간 뒤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해 두 사람이 접촉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피고인 측 관계자로 방청석에 앉은 김규현 전 외교안보수석, 배성례 전 홍보수석, 허원제 전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도 휴정 때 피고인 출입구 쪽으로 다가갔으나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재판에 참석한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표현도 모두 제각각이었다.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는 ‘박근혜 피고인’으로 줄곧 부른 반면, 검사들은 ‘박근혜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번갈아 사용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 변호사의 경우 ‘피고인 대통령 박근혜’와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오후 1시쯤 첫 재판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1시 14분 호송차를 타고 다시 구치소로 향했다. 오전에 구치소를 떠나 법원에 올 때처럼 교도관을 제외하고는 박 전 대통령만 차에 탑승했고, 별도의 교통신호 통제도 없었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0여명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전날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중간 연단에 오른 정 회장은 “최선을 다해 영장심사에 대응하겠지만 제가 구속이 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 있는 옆으로 가는 것이니 위로가 된다”며 “차라리 내가 들어가는 대신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생 박근령 방청권 없어 발 돌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3)씨도 이날 법원을 찾았다가 방청권이 없어 발길을 돌렸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의 민낯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여서 여기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내가 다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법정서 혐의 부인한 ‘피고인 박근혜’

    법정서 혐의 부인한 ‘피고인 박근혜’

    구속기소 후 36일 만에 법정에 최순실 “검찰이 무리하게 엮어” 재판부 ‘朴·崔 사건’ 병합 심리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3일 법대(法臺)에 섰다. 지난해 9월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592억원의 뇌물수수 등 18가지 혐의를 받는 피고인 신분으로 법의 심판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들어섰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당한 지 75일, 4월 17일 구속 기소된 지 36일 만이다. 재판부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박 전 대통령 재판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순실(61)씨 사건 재판을 병합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롯데 회장의 첫 정식 재판을 열었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처럼 올림머리 형태를 유지한 채 통상의 피고인이 입는 수의 대신 남색 정장 차림으로 나왔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해 9월 최씨가 독일로 출국한 이후 8개월 만에 이날 같은 자리에 섰지만 서로의 처지를 감안한 듯 눈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에게 국가 기밀을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게 하는 한편 권력을 남용해 개인이나 기업의 이권에 개입해 사익을 추구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지원을 배제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은 사사로운 이익 취득을 위해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했고 재벌과 유착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제기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뇌물수수 혐의에는 동기가 없다”며 “최씨와의 공모 관계에 대한 설명도 없고 증거 관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 등에 대한 뇌물 요구나 블랙리스트 지시 등의 혐의도 박 전 대통령이 지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재판부가 “피고인도 공소사실을 부인하느냐”고 묻자 “변호인 입장과 같다”고 답했다. 최씨도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고 검찰이 무리하게 엮었다”고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사들 열정과 소신 갖고 일하도록 돕겠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사들 열정과 소신 갖고 일하도록 돕겠다”

    검찰 조직 내 ‘항명의 아이콘’에서 ‘부활의 아이콘’이 된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사들 각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겠다”면서 소신 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 지검장은 23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검사들 각자가 열정과 소신을 갖고 일하는 데에서 승부가 나는 것 같다”면서 “수사와 재판이란 건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 거기에 집중해서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들의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일선 검사들이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게 수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발언은 그가 걸어온 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윤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 원세훈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그는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검사를 발탁했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한 직후다. 이후 윤 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법무부는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그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어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으로 좌천성 인사 발령을 냈다. 윤 지검장은 전날 취임식을 대신한 직원 상견례 자리에서도 “검찰에 대한 비판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며, 검찰의 사건 처리가 정의의 척도”라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소신 있는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지켜본 소회를 묻자 윤 지검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별히 소회라고 할 것은 없다. 열심히 하겠다. 많이 지켜봐달라”고만 짧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강조한 ‘최순실 국정농단’ 재수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애기는 지금 할 때가 아니다. 나중에 좀 더 상황을 봅시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박 전 대통령...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무엇입니까.” “무직입니다.” 23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은 판사의 인정신문으로 시작됐다. 주소지를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얼마 전 이사한 서초구 내곡동이 아닌 “강남구 삼성동”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형사재판을 받게 된 것에 회한을 느낀 듯 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엔 내내 힘이 없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정면을 응시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유영하 변호사와 간간이 대화를 나눌 때에만 미세하게 몸을 기울였다. 자신의 입장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도 “변호인 입장과 같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짧은 답변만을 내놓았다. 반면 박 전 대통령과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앉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인정신문 도중 울먹이는가 하면, “재판정에 박 전 대통령을 나오시게 한 제가 죄인”이라고 말하는 등 감정을 드러내 대조를 이뤘다. 최씨는 또 수사 검사의 실명을 거론해 가며 “뇌물죄로 몰고 가는 것은 무리한 행위다. 검사에게 받은 압박은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라 수의 대신 남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섰다. 이날로 53일째가 된 수감 생활의 어려움을 말해 주듯 얼굴은 부쩍 수척해져 있었다. 다만 구치소 수감 후 제기된 건강 이상설과는 달리 재판을 받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왼쪽 가슴에는 수인번호 ‘503’이 쓰인 동그란 배지가 달려 구속된 피고인 신분임을 알렸다. 배지에는 수인번호 위에 붉은 글씨로 적힌 ‘나대블츠’라는 낱말이 이목을 끌었다. 구치소 측은 수용 중이나 이동할 때 공범들과 격리를 쉽게 하기 위한 ‘공범 부호’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내 박 전 대통령 공범들은 모두 ‘나대블츠’라는 표시를 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플라스틱 집게핀을 이용해 머리를 고정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31일 구속영장 발부 직후에는 올림머리를 풀었으나 이날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직접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에서는 금속으로 된 실핀을 사용할 수 없고, 플라스틱 핀이나 머리끈을 반입할 수 있다. 전직 대통령의 재판인 만큼 법정 내 분위기도 평소와는 달랐다. 특히 이날 재판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등장하자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뿐 아니라 최씨 측 변호인단도 일제히 일어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 백창훈 변호사와 맞은편에 앉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은 제자리에 앉아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지켜봤다. 국정농단 사태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마주한 최씨도 법정에 들어서면서 가볍게 목례를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10분 휴정 시간에도 최씨가 피고인 통로로 빠져나간 뒤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해 두 사람이 접촉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피고인 측 관계자로 방청석에 앉은 김규현 전 외교안보수석, 배성례 전 홍보수석, 허원제 전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도 휴정 때 피고인 출입구 쪽으로 다가갔으나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재판에 참석한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표현도 모두 제각각이었다.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는 ‘박근혜 피고인’으로 줄곧 부른 반면, 검사들은 ‘박근혜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번갈아 사용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 변호사의 경우 ‘피고인 대통령 박근혜’와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오후 1시쯤 첫 재판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1시 14분 호송차를 타고 다시 구치소로 향했다. 오전에 구치소를 떠나 법원에 올 때처럼 교도관을 제외하고는 박 전 대통령만 차에 탑승했고, 별도의 교통신호 통제도 없었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0여명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전날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중간 연단에 오른 정 회장은 “최선을 다해 영장심사에 대응하겠지만 제가 구속이 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 있는 옆으로 가는 것이니 위로가 된다”며 “차라리 내가 들어가는 대신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3)씨도 이날 법원을 찾았다가 방청권이 없어 발길을 돌렸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의 민낯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여서 여기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내가 다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法臺 앞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혐의 모두 부인”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3일 법대(法臺)에 섰다. 지난해 9월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592억원의 뇌물수수 등 18가지 혐의를 받는 피고인 신분으로 법의 심판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들어섰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당한 지 75일, 4월 17일 구속 기소된 지 36일 만이다. 재판부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박 전 대통령 재판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순실(61)씨 사건 재판을 병합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롯데 회장의 첫 정식 재판을 열었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처럼 올림머리 형태를 유지한 채 통상의 피고인이 입는 수의 대신 남색 정장 차림으로 나왔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해 9월 최씨가 독일로 출국한 이후 8개월 만에 이날 같은 자리에 섰지만 서로의 처지를 감안한 듯 눈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에게 국가 기밀을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게 하는 한편 권력을 남용해 개인이나 기업의 이권에 개입해 사익을 추구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지원을 배제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은 사사로운 이익 취득을 위해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했고 재벌과 유착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제기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뇌물수수 혐의에는 동기가 없다”며 “최씨와의 공모 관계에 대한 설명도 없고 증거 관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 등에 대한 뇌물 요구나 블랙리스트 지시 등의 혐의도 박 전 대통령이 지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재판부가 “피고인도 공소사실을 부인하느냐”고 묻자 “변호인 입장과 같다”고 답했다. 최씨도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고 검찰이 무리하게 엮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는 검찰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한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 등 8명이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이상철·채명성 변호사 등 6명이 나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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