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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드라마 ‘슈퍼우먼’ 뜬다

    요즘 안방극장에서 여자 주인공은 “음메,기살어!”,남자 주인공은 “음메, 기죽어!”라고 외치는 것 같다.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라는 고전적 인물 설정과 정반대인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식의 관계가 유행하고 있다. 전파를 타고 있는 여성 캐릭터는 사회·경제적으로 갖출 것을 다 갖추고 주체적 삶을 사는 ‘슈퍼 우먼’,또는 난관을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여전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남성 캐릭터는 무능하고 초라한 ‘소심 남’의 모습이다. MBC 드라마 ‘장미의 전쟁’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나오는 오미연(최진실)은 부잣집 딸로 어려서부터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가진 남부러울 것 없는 여자.자신의 ‘머슴’이 될 조건이 완벽히 충족된,가난하고 어리버리한 순진남 박수철(최수종)과 만나 한참 뻐기다가 못이기는 척 결혼한다.집안에선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며 수철을 알뜰하게 다스리고 가끔은 폭력도 행사한다. 반대로 실업자 신세에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수철은 미연의 그늘과 처가살이를 주저없이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성공과 행복을 꿈꾼다.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 줘’의 조이나(염정아)도 유복한 집안 출신으로 미국 명문대를 나와 한국에서 영화제작사를 운영하는 커리어 우먼.섹시한 외모에 경제력은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완벽한 여성이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어내고야 마는 집요하고 전투적인 성격으로 부하 여직원의 애인인 김병수(김래원)를 자신의 남자로 만든다. 반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고아 출신의 병수는 우유부단한 성격에 두 여자와의 갈등으로 어쩔줄 몰라하다 사랑하는 여자를 놓치는 나약한 남자로 묘사된다. KBS 2TV ‘백설공주’의 김정화,‘꽃보다 아름다워’의 배종옥,SBS ‘청혼’의 조민수,‘햇빛 쏟아지다’의 송혜교도 남자보다 강한 여성상을 그려낸다. 겉으로는 청순하고 가련해 보이지만,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하며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여전사’ 이미지로 기존 여주인공의 전형을 깬다. 드라마 속에서 남성 캐릭터보다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의 열쇠까지 쥐고 있다. ‘장미의 전쟁’의 이창순 프로듀서는 “사회 내 여성들의 지위와 발언권이 보다 강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대중들도 이제는 남성보다 우위에 있는 강한 여성을 일상적인 여성상으로 여기고 있어 드라마 속 ‘슈퍼우먼’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보고싶은 그대-TV속 임금님은 누구누구?

    TV 사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인 ‘왕’.특히 궁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엔 비중이 크건 작건 간에 예외없이 왕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시청자들은 이 대목에서 의문점이 생긴다.‘사극속 왕 역할은 몇몇 배우들만 도맡는 것 같은데…혹시 왕 역을 맡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라도 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왕 역할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까다로운 배역이다.역대 사극에서 왕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을 살펴보자. 먼저 유동근.‘용의 눈물(태조 이성계)’를 비롯해 수차례 사극에서 왕의 역할을 맡았다.‘태조 왕건(왕건)’과 ‘조선왕조 오백년(철종)’에 출연한 최수종도 눈에 띈다. 이진우도 빼 놓을 수 없다.그는 ‘명성황후(고종)’,‘조광조(중종)’등에서 세차례나 왕을 연기했다.‘용의 눈물(세종)’,‘왕과 비(연산군)’의 안재모와 ‘제국의 아침(광종)’의 김상중,‘대장금’의 임호와 전광렬도 왕역할을 거쳤다. 그러면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선이 굵고 20대에서 40대까지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력을 가진 연기자들이란 점.이들이 출연한 사극 제작진들은 한결같이 “왕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근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표정,기품있는 웃음을 잘 표현하는 연기자”라며 캐스팅 이유를 꼽았다. 특히 “복잡한 내면의 변화를 얼굴 표정의 변형으로 연결시킬 수 있고,안정적인 시선과 보일듯 말듯한 눈물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하는 능력이 왕 역할을 맡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한다.때문에 대다수 연기자들은 왕역할을 맡고 싶어도 출연제의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설령 캐스팅 됐더라도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다. ‘태조 왕건’에서 신숭겸역을 맡은 김형일은 사극에만 5∼6차례 출연한 베테랑.본인은 “기회가 되면 왕 역할을 한번 맡고 싶다.”고 말하지만,위의 조건 중 무엇이 맞지 않았는지 왕역할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당시 주위의 우려속에 ‘태조 왕건’에 캐스팅됐던 최수종은 후자의 경우.그는 “왕다운 근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복식호흡과 창을 배우고 왕연기의 ‘원조’격인 한인수·정욱 등 선배를 찾아가 노하우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영표기자 tomcat@˝
  •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 최수종·최진실

    “애 딸린 홀아비 역은 데뷔하고 처음이라 무척 떨리네요.”(최수종) “이혼녀가 되는 과정이 실제 제 상황과 비슷해서 편해요.”(최진실) 탤런트 최수종과 최진실이 오는 20일부터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극본 김선영,연출 이창순)에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다.지난 1992년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원조격인 ‘질투’에서 연인으로 만난 이후 12년 만이다. 최수종과 최진실은 각각 평범한 회사원 수철과 산부인과 전문의 미연 역을 맡아 외도와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갈등 속에서 상처를 입고 헤어졌다가 재결합하는 부부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두 사람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남편 조성민과의 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최진실은 ‘그대를 알고부터’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재기에 나섰다.9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최수종은 1994년 ‘마지막 연인’ 이후 줄곧 KBS에만 출연하다가 10년 만에 MBC에도 얼굴을 내밀게 됐다.지난 16일 경기도 일산의 촬영장에서 만난 최수종은 “그동안 성실하고 여성을 배려할 줄 아는 반듯한 남자 역만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의외의 모습에 놀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는 가공의 인물이 많았던 반면 이번 역할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쉽사리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수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합류한 최진실은 “실제 제 경험이 극중 미연의 표정·대사 하나하나에 투영된다면 오히려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전엔 나만 바라보기도 벅찼는데,이제 스태프는 물론 보조출연자들의 모습까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나이가 들기는 든 모양”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6일 TV 하이라이트]

    ●대장금(오후 9시55분) 중종은 내의녀실로 장금을 찾아가 다정히 산책을 한다.매일같이 장금과 산책하는 중종을 보다 못한 대비는 아예 후궁으로 삼으라며 역정을 낸다.장금이 후궁이 된다는 소문에 민정호는 아무 말 하지 못한다.연생은 중종에게 장금과 민정호의 관계를 얘기하고 장금을 살펴달라는 청을 올린다. ●다시뛰는 코리아(오전 9시30분) 세계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제품의 품질은 기본,브랜드가 최고의 경쟁력인 시대에 어떻게 하면 인정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세계 시장에서 1등 브랜드 만들기에 한창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취재했다. ●자연 다큐멘터리(오후 8시50분) 호주는 동식물이 독자적으로 진화했다.이곳의 동식물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대륙 중심부의 환경은 거칠고 냉혹하다.가뭄과 산불,홍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인간은 해변을 중심으로 발달한 대도시로 이주한다. 연약하면서 혹독하고,변덕스러우면서도 강인한 호주의 자연을 감상한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힘겹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 호객꾼의 유혹이 시작된다.10만원이면,양주에다 미녀까지 책임지겠다고 손님을 끌지만,술값은 수백만원으로 불어 있고,폭력을 동원하여 술값을 받아낸다.형사들이 취객으로 가장하여 문제의 술집으로 들어선다.밤거리의 악마를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최수종쇼(오후 11시5분) ‘태지 하우스’를 방문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서태지의 침실,옷장,음악실에서 어린 시절 사진까지 모두 공개한다.속속들이 들여다보며 그동안 보지 못한 서태지의 인간적인 면모들을 찾아본다. 두 사람은 서태지가 직접 만든 카레라이스를 먹고 게임도 즐긴다. ●백설공주(오후 9시50분) 어리버리한 강아지 영희와 날나리 고양이 선우의 한집살림은 처음부터 삐걱거리며 말썽이다. 도쿄에서의 하룻밤을 무기삼아 영희를 마구 부려먹는 선우.왕자님 진우의 현란한 이벤트와 미소가 그저 좋기만 한 영희는 선우의 어이없는 행동들을 모두 참아낸다.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 유방암은 지난 8년 동안 66%나 급증하여,여성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20∼3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빈도가 미국보다 4배나 높고,20∼30대 환자의 사망률이 40대 이상 사망률보다 30%이상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발병률이 높은 이유와 그 예방책을 집중 조명한다.˝
  • KBS2 새 드라마 ‘애정의 조건’ 출연 채시라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소소한 부부 사이의 일을 표현하기가 쉬웠을까요?” 20일부터 시작되는 KBS2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은 불륜,이혼,동거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또 한편의 불륜 드라마.이 드라마에서 불륜 끝에 이혼하는 금파 역의 탤런트 채시라를 만났다. ‘애정의 조건’은 능력있는 변호사의 아내로 남편,아이,가정만 알고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남편 진정한(이종원)의 외도에 맞바람을 피우다 이혼하는 금파와 혼전 동거로 고통받는 동생 은파(한가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의 신성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짚어보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MBC ‘맹가네 전성시대’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채시라는 “이혼은 낯설고 남의 얘기 같다.”면서도 30대 주부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현실에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그리고 좋은 연기는 연륜과 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그러니까 배우는 꼭 결혼을 해야 된다니까요.호호” 가수인 남편 김태욱과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는 그가 부부간 갈등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옆에 앉아 있던 이종원은 스스로 애처가임을 밝히며 “첫 촬영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에 반해 채시라는 “다른 여자의 일생을 살아보는 것이 배우의 장점”이라며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한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결혼한 여배우로서 어려운 점은 모든 직장여성처럼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다.평소와 달리 오늘은 애가 울지 않더라면서 기특해한다.“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정말 필요해요.” 금파의 홀로서기는 결혼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는 의도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하자 “드라마가 극본대로 되는 건 아니다.”면서 “재결합으로 가면 좋은데….” 라고 말했다. MBC ‘장미의 전쟁’의 최진실·최수종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자꾸 물어보시는 데 그런 거 일일이 생각하면 작품이 산으로 가요.호호” 박상숙기자 alex@˝
  • [17일 TV 하이라이트]

    ●대장금(오후 9시55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라간과 최판술 상단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진다.수라간에서 압수한 금영의 양념통에서 말똥버섯이 발견된다.송이버섯을 넣어두는 곳에서 말똥버섯이 나오자 금영과 최상궁은 경악한다.결국 금영은 의금부로 끌려간다.한편 장금은 중종의 병에 대한 의문을 풀어간다. ●과학과 미래(오전 8시30분) 현대인들에게 건강은 언제나 최고의 화두이다.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태반.임신중에 태아를 감싸는 막과 자궁을 잇는 태반에는 놀라운 효능이 숨어 있다.간기능 치료와 피부 그리고 제대혈까지 과학이 밝혀낸 신비한 태반에 대해 알아본다. ●문화1번지(오후 11시30분) 흔히 악극단의 ‘뽕짝’반주용으로만 인식되던 ‘아코디언’.그러나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음악에서는 전통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당당한 정통 악기이다.우리에겐 그 위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아코디언의 음악 세계를 소개한다.정통 아코디언 음악과 우리 귀에 익은 팝 음악을 감상해 본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던 주부들.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제비의 달콤한 말에 갈수록 빠져든다.사업 자금이 부족하다는 제비에게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지만 돌아오는건 폭행과 변심.주부들은 일탈의 대가로 빚뿐만 아니라 남편의 폭력에 상처를 받게 되는데…. ●최수종 쇼(오후 11시5분) ‘기쁜 우리 노래방’은 2040 무도회장 특집을 보여준다.70∼80년대 무도회장 선수팀 김완선 임하룡 박상민이 신세대 대표팀 자두와 함께 나온다.‘다이아몬드 스텝’의 원조 임하룡과 최수종,송은이가 막춤을 선보인다.‘대화야 놀자’에는 이문식 이성진 조미령 조형기가 출연한다. ●달려라 울엄마(오후 9시20분) 원종과 예령은 결국 결혼을 발표하고,영애는 착잡하지만 이미 모두 끝났다는 생각에 두 사람의 결혼준비 과정을 지켜본다.한편 명은은 같은 학교 얼짱인 상혁에게 사귀자는 소리를 듣고 가깝게 지내기로 한다.그런데 상혁이 명은을 좋아한 이유가 “엄마 같아서”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이것이 인생이다(오후 7시30분) 우리나라 최고의 화투꾼이었던 장병윤.처자식까지 내팽개치고 손이 닳도록 연습한 끝에 당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그는 도박판에서 초조한 순간의 고통을 잊어보려고 마약까지 손대고,끝도 없이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다.지금은 도박,마약에 빠진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 주말매거진We/흥! 나도있다 끼짱

    어느 분야에서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끼’를 살려야 한다던가.2003년이 얼굴,외모로 승부하는 ‘얼짱’의 해였다면 올해는 끼와 장기로 승부하는 ‘끼짱’의 해다.“얼굴 잘 생기고,성격 좋은 사람도 좋지만 숨겨진 끼를 문득문득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아요.재미있잖아요.만남이 지루하지도 않고….친구들도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가진 사람에게 더 점수를 주는 편이죠.”(김현진·20·대학생) 젊은 층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말이다.얼짱에 이어 감출 수 없는 끼와 장기를 가진 젊은이들이 인기의 정점에 서있다. ●들어봤나 ‘노래방짱’ 최근 세인의 관심 정중앙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그녀들’,노래방짱으로 통하는 ‘동성로 시스터즈’는 이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20세로 계명대 무용과 1학년들인 고교 동창생 박수란·장현진·이희정씨로 구성된 ‘동성로 시스터즈’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의 배꼽을 뽑아놓는다. 고교시절부터 “마냥 재미있다.”는 이유로 온갖 엽기적인 몸짓을 섞어 대중가요를 ‘재해석’해 노래방 동영상을 만든 것이 이제는 이들의 장기가 됐다.‘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다. SBS ‘최수종쇼’를 통해 끼로 똘똘 뭉친 연예인들과 노래방 맞대결을 펼치고,이들을 차례차례 대파하며 당당히 ‘여성 3인조 댄스그룹’으로 자리잡았다.이들의 공식 팬카페(cafe.daum.net/shh)는 개설 2개월만에 회원수 19만명을 넘어섰다. ●작은 장기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서양의 카드점으로 유명한 ‘타로카드’는 젊은 층에서는 ‘마술’ 이상의 사랑을 받고 있다.동호회 ‘월드 오브 타로’(club.nate.com/tarot)는 대형 행사 때마다 핵심 코너에 초대되기도 한다. 현재 세계에 퍼진 타로카드는 유니버설 덱,라이더 덱,미라클 덱 등 300∼400개에 이른다.답변을 원하는 상황에 따라 배열하는 법도 다르고,해석하는 것도 차이가 있어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타로카드 마니아 고연정(23·대학생)씨는 “마술이나 미신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타로카드는 인생의 컨설턴트이고,조금 더 거창하게 말하면 인류의 역사”라고 말한다.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하는 펜 돌리기도 어떤 이들에겐 최고의 장기다.지난해 초 생긴 다음 카페 ‘펜돌사(펜을 돌리는 사람들·cafe.daum.net/990701)’는 1년만에 회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주로 자신의 기술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사이트에 올려 솜씨를 뽐낸다. ‘겨우 펜 돌리기?’라고 폄하하기 쉽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만만치 않다.모임을 만든 이순철(24·직장인)씨는 “크게 분류해도 기술이 30가지가 넘는다.”며 “펜 이외에 단소,빗자루,거기에 형광등까지,가늘고 길쭉한 모든 것을 돌린다.”고 말했다. ●깜짝 슈퍼스타를 꿈꾼다 주체못할 끼와 장기를 가진 젊은이를 위해 곳곳에 무대가 마련돼 있다.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이나 KMTV,MTV는 스타를 꿈꾸는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 명동 밀리오레나 남대문 메사,동대문 두타,헬로에이피엠 등 대형쇼핑몰도 젊은 층이 끼와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이다.쇼핑몰이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6시쯤부터 야외 무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는 수백명의 관중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동성로시스터즈 ‘동성로 시스터즈’.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섹시’와 ‘깜찍함’을 엽기발랄하게 뒤섞은 끼와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요계의 비공식 ‘인기 가수’다. 지난 2000년 대구 경북예술고 무용 전공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안무를 짠 것도 아닌데 노래방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의 부분을 나눠 춤추고 놀고 있는 거예요.노래방을 자주 찾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넘치는 끼를 풀어냈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동영상을 찍는 노래방 자판기를 보고 나름대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이 지난해 초.동영상 제목을 ‘발광3인조’라고 넣어 저장을 한 것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노래방짱’에 올라섰다. 이들은 별다른 소품 없이 노래와 ‘율동’으로 승부한다.노래는 수란씨가 시작부와 저음 부분을,고음은 장현진씨가,분위기 있는 부분은 이희정씨가 맡아 처리한다.여기에 귀여운 얼굴을 찡그리고 멀쩡한 팔을 늘어뜨려 이리저리 휘두르고,벽에 찰싹 달라붙어 몸을 흐느적거리는 율동을 첨가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평상시에도 이러냐고요? 저희 본모습은 ‘방송 불가’ 수준이죠.” 최여경기자 ●월드 오브 타로 “그 어떤 장기보다 내가 특별해질 수 있어 좋아요.” 타로카드가 꽤 대중화됐다지만 정작 이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소수다.그래서 타로카드를 특기로 가진 이들은 주위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특히 낯선 사람들과도 금세 친해지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타로카드로 점을 볼 줄 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죠.” 5년전 타로카드와 인연을 맺은 신정원(26·회사원)씨는 타로카드가 만나는 사람,장소와 상관없이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말한다. 신씨는 “제가 다니는 회사의 광고를 찍으러 온 배우 정우성씨도 타로카드 얘기를 하자 봐달라고 했었다.”고 귀띔했다. 정확한 기원이 알려지지 않은 타로카드는 14세기 무렵 인도나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다.처음에는 여러 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됐지만 19세기 중반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로카드의 종류는 ‘무한대’이다.대중적인 카드는 수백 종이지만 그 누구라도 새로운 카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작은 성냥갑 2∼3개를 겹쳐놓은 정도 크기의 카드를 들고 나온 원광재(19·학생)씨는 “타로카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
  • [시네 드라이브] TV는 영화홍보 전용?

    눈치빠른 TV시청자들은 요즘 뜨악해질 때가 있을 것 같다.‘김하늘이 웬일로 방송에 다 나왔을까? 그것도 저렇게 한가한 사담(私談)들을 주고 받다니….’ 방송을 떠나 영화에만 전념하던 스타 연예인이 갑자기 TV화면에서 보이기 시작하면 십중팔구 같은 이유를 갖고 있다.개봉을 앞둔 출연작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개봉을 1∼2주쯤 앞둔 영화 주인공들의 ‘방송오락프로 순례’는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TV풍경이다.하지만 속이 빤히 보이는 낯뜨거운 홍보전략은 생각있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1일 개봉한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그 대표적인 사례.사정을 이해하는 영화홍보 담당자들조차 “저런 프로그램에까지 나가야 하나 싶다.”며 혀를 찼다.개봉 열흘전쯤인 구랍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같은 차원에서 배우들이 얼굴을 내민 공중파 오락프로그램은 무려 5개.주인공 정준호·공형진의 얼굴이 아침저녁으로 방송을 타다시피 하더니 방송가 안팎에서 간접광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영화 홍보담당자들의 방송프로그램 막후선점경쟁은 불꽃이 튄다.개봉 1∼2주전쯤인 ‘적기’에 주요 오락프로에 주인공들을 노출시키는 게 초반 흥행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6일 개봉하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홍보담당 손복희씨는 “SBS ‘야심만만’(이 프로가 배우들 사이에 최고인기다.)에 배우들을 출연시키려고 3개월 전에 방송섭외를 해뒀다.”면서 “며칠만 늦었어도 16일 개봉하는 다른 한국영화들에 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영화도 지난 5일 ‘야심만만’을 시작으로 SBS ‘최수종쇼’,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해피투게더’를 거쳐 15일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까지 모두 5개 프로그램에 주인공 권상우를 내보냈다. 스크린에서 뛰는 배우들을 모처럼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건 당장엔 반갑다.그러나 시청자들을 향해 환히 웃고 있는 배우들의 속내를 알고 나면 씁쓸해진다.배우들의 ‘겹치기 반짝 출연’은 영화사의 홍보전략과 방송사의 시청률 경쟁이 손잡아 낳은 일그러진 부산물인 셈이다.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속수무책으로 훼손된다면 결국 그피해는 시청자들에게 돌아가게 마련이다.당장은 방송심의위원회가 ‘교통정리’에 좀더 적극 나서야 할 것 같다. 황수정 기자
  • SBS ‘최수종쇼’ 새달4일 첫선

    탤런트 최수종이 연예계 생활 15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갖게 됐다.SBS의 ‘최수종쇼’는 새달 4일 오후 11시에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화제의 스타를 초대해 궁금증을 풀어보는 ‘100퍼센트 프로포즈’와 연애이야기를 솔직하게 다루는 ‘스무살의 저녁식사’,끼있는 보통사람들이 노래실력을 겨루는 ‘끼 대결,자아도취 노래방’으로 구성된다.첫회에는 탤런트 이서진 조은숙,MC 주영훈 등이 출연한다.
  • 체험 일터 10년… 진기록·명장면/KBS ‘체험! 삶의‘ 500회 특집

    1억 5497만 61원과 금 3돈. 새달 5일로 500회를 맞는 KBS 1TV ‘체험!삶의 현장’(일요일 오전 9시)에 ‘체험 일꾼’으로 나선 저명 인사와 연예인들이 벌어들인 액수다.1993년 10월 첫 방송 이후 1973명이 1483곳의 ‘체험 일터’에서 진정한 땀의 의미를 체험하고 불우이웃에게 전한 사랑의 모금액이다. 출연자 가운데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만 거리 인터뷰와 인터넷 메신저 설문조사에 참여한 4만6000여명의 시청자는 유난히 고생을 많이 한 출연자 5팀을 떠올렸다.연탄가루 범벅을 하고 산동네에 연탄을 배달한 그룹 god,아기천사들을 돌본 탤런트 채시라,해양수산부장관으로 해양오물 청소작업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새벽부터 온종일 거리를 청소한 탤런트 최불암,원양어선에 탄 탤런트 안재욱 등이다. ‘체험!삶의 현장’에서 가장 많이 품을 판 출연자는 방송인 백남봉,탤런트 여운계와 전원주.세 사람은 8차례나 구슬땀을 흘렸다.264m 높이의 63빌딩에서 유리창을 청소한 야구선수 김형석과 지하 800m 막장에서 석탄을 캔 장을병 전 성균관대총장은 각각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현장을 체험한 인물로 기록됐다. 알래스카로 원정을 떠난 탤런트 안재욱은 동포들을 위한 깜짝 미니콘서트를 열어 113만 4810원이라는 최고의 ‘일당’을 벌어왔다.개그맨 이하원과 탤런트 정명환은 원양어선을 타고 8박9일 동안 대양을 누벼 최장기 체험 기록을 세웠다. ‘체험!삶의 현장’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은 조영남과 이경실 두 사회자.두 차례에 걸쳐 40회 정도 자리를 비운 것을 빼고는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500회 특집은 이효리 유호정 김정은 최수종 전광렬 등 그동안 출연한 체험 일꾼들의 축하 메시지로 문을 연다.‘방송 10년의 진기록과 명장면’과 함께 출연자들이 체험 봉사대를 결성하여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부산 가덕도에서 사랑과 정성을 나누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1년만에 KBS드라마 ‘저푸른 초원위에’출연 채림

    “연상남과 인연이 많다고요? 꼭 그렇진 않아요.우리 오빠(가수 이승환)가우연히 연상인 것뿐이예요.” KBS2 새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가제,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로 1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채림(본명 박채림·23)은 아직도 ‘오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결혼을 전제로 2년넘게 사귀어왔지만 쑥스러운 것은 쑥스러운 것이란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맡은 26살의 소아과 여의사 성연호도 7살 연상인 차태웅(최수종)과 사랑에 빠지는 배역이다.채림은 자신이 14살 연상의 이승환과 열애중이라는 현실과 이번 극중 연기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나이 많은 선배가 연인이 된 설정이 그리 불편하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연상과의 커플 연기가 벌써 3번째인걸요.” 오히려 선배인 최수종쪽이 너무 부끄러워해 호흡 맞추기가 어렵다고 귀띔한다. 채림은 그동안 ‘맏며느리감 연예인’ 1순위로 뽑히는 등 특히 나이든 층에서 인기를 모아왔다. 그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렵잖게 그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취향 자체가 ‘늙은이 성향’이다.가끔 요가 등의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조용히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연 등을 보러다니는 것이 가장 즐겁단다. 남에 대한 배려가 깊고 책임감도 강한 편이라 손윗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타입이다. 채림은 이번에 맡은 배역의 성격이 조금 부럽다.성연호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라난 소아과 전문의.공주병 증세도 있는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다.살아온 과정이 너무 다른 남성인 차태웅을 만나 많은 갈등과 아픔끝에 성숙한여성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무수리’로 살아온 저로서는 본받고 싶은 면도 있어요.남들의 평가나 생각에 상관없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이 멋지지 않나요?” 채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동생과 남매대결을 펼친다.이미 같은 시간대에 방송중인 MBC ‘맹가네 전성시대’에 남동생 박윤재(21)가 주인공 이재룡의 동생 역을 맡고 있는 것이다.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죠.둘다 잘 되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싶어요.” 아역시절부터 벌써 8년째 연기생활을 해온 채림.그 당당한 말투에서 ‘프로’로서의 다부진 면모가 엿보인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일요영화/왕의춤 外

    ◆왕의 춤(KBS1오후 11시40분) ‘파리넬리’의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2000년작.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음악과 희곡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려 했던 루이 14세를 소재로 한 영화다. 17세기의 프랑스,14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루이 14세(브누아 마지멜)는 이탈리아 출신의 왕실악단 지휘자 륄리(보리스 테랄)의 무곡에 매료된다.륄리와 왕실극단 연출자 몰리에르(체키 카리요)도 ‘태양왕’ 루이 14세의절대권력과 위엄을 드러내는 음악으로 총애에 보답한다.그러나 이들은 지나치게 신랄한 작품들로 귀족과 성직자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루이 14세는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에게 등을 돌린다. ◆타인의 도시(EBS 오후 2시) ‘데드 위시’의 마이클 위너 감독의 67년작.60년대 후반 특유의 현란한 옷이며 떠들썩한 파티로 표현되는 시대적 역동성과,공립학교 등으로 대변되는 삭막한 분위기가 잘 대비된다.‘시민 케인’의 감독 오손 웰스가 출연하고,올리버 리드,캐럴 화이트 등 60년대 스타들이대거 등장한다.성공과 행복 뒤의 공허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광고회사 중역 앤드루 퀸트(올리버 리드)는 작가가 되고 싶어 잡지사에 취직한다.퀸트는 그곳에서 조지아나(캐럴 화이트),조시(마리안 페이스풀) 등여인들과 전처(웬디 크레이그)를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데…. ◆별이 빛나는 밤에(MBC 밤 12시50분) 서윤모 감독의 91년작.최수종,하희라주연.라디오 프로 ‘별이 빛나는 밤에’ 청취자들이 보내온 편지 내용을 집약해 만들었다. 전투경찰 진호는 어머니의 탈상을 위해 영남에게 4시간 동안만 대신 전투경찰이 돼달라고 부탁한다.영남은 시위진압에 나섰다가 돌에 맞아 실명하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알몸’ 詩語로 세상 부조리 고발, 첫시집 ‘지독한 갈증’ 펴낸 신부시인 최수종씨

    현란한 기교로 버무린 시편들 속에서 만난 그의 ‘무기교 시’는 샘물 같은 것이었다.맑은가 하면 뜨겁고,뜨거운가 하면 시리다.그는 확실히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는 ‘불온한 사제’임에 틀림없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앵글로색슨 족을 향해 ‘겉 희고 속 검다.’고 단언하고,주한미군을 두고 ‘개소리’라는 욕지거리를 ‘시’라는 이름으로 내걸줄 아는 이,사제 시인 최수종(38)의 첫 시집 ‘지독한 갈증’(문학과경계)이 나왔다. 시집은,우리의 문학수업이 시적 정서의 전근대성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확실히 적절한 텍스트는 아니다.그러나 시만 읽을라치면 졸리는 독자,시적 영감을 현장 대신 상념에서만 구하는 시인이라면 그의 시에서 깨우침을 하나쯤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분식과 치장을 걷어낸 그의 시는 지금 알몸이다.포르노그라피의 탈의가 아니라 스스로의 양심과 믿음,그리고 뜨거운 눈물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아픈 알몸이다. ‘누가 이 죽음을 애도하랴/누가 저 손가락질 거두어 내 부족함으로 받아들이랴/하늘나라 꽃밭에서 나비처럼 날고있을/꽃다운 넋들이여/내 누이들이여/두 번 다시는 남몰래 울지 말거라/두 번 다시는 창살에 갇히지 말거라’(꽃다운 넋들이여-군산시 대명동 윤락가 화재로 숨진 다섯 영혼들의 49재 추도시 중) 시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에 한사코 몸싸움을 거는 그의 도전은 ‘시가 칼이 되지 못하는 까닭에’무모하지만 아름답다.‘한때 낙화암의 꽃잎처럼 지고 싶었다.스물아홉,핏발 선 울음 품고/타는 가슴속 화염병처럼/꼭 한번,금남로 아스팔트 위를 뒹굴고 싶었다/터지다 터지다가 지친 시커먼 연기라도/좋으니 종탑 끝 십자가에 못 박히고 싶었다’(금남로 철쭉 중)나,‘투쟁만이 희망이라고 믿는/사람./그 삶이 역사다’(역사)에서 보는 그의 현실 인식은 개혁,즉 ‘뒤바꿈’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눈물겨운 서정을 구하는 일이 어렵다고 이르지 말라.그렇더라도 그의 시는 처연하게 슬픈 우리의 정서에 뿌리내리고 있다. ‘소리없이 물들어 가득합니다/남김없이 텅 비어 고요합니다 모든 들녘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됩니다’(가을의 숨결)나,‘단풍은 꽃이다/단풍을 바라보는/눈길도 꽃이다 그 꽃잎들이 피워 올리는 한 잎 두 잎의 이야기들 사랑도/죽음도/꽃이다’(단풍은 꽃이다)에서 드러난 그의 서정은 인간의 깊은 심연에 가 닿아 있다. 또 있다.‘다복솔을 심기 위해/포클레인 쇠밧줄에 대롱대롱/목 매달린 농구골대 농구골대가 사라진 성당은/골고다 언덕입니다 아이들의 함성이 사라진/성당은/하늘나라가 아닙니다’(평화 중).세상의 기독이여,이 시는 또 어떤가. 심재억기자
  • ‘태양인 이제마’ 제2 ‘허준’ 대박 꿈꾼다

    2년전 MBC드라마‘허준’이 터뜨렸던 대박의 재현을 꿈꾸는 KBS2 특별기획 ‘태양인 이제마’의 첫회가 24일 밤 9시50분 방영된다. 동양철학의 음양론을 바탕으로 체질을 태양·소양·태음·소음으로 체계화 한 사상의학의 창시자 동무(東武) 이제마(1837∼1900)의 삶과 사랑을 30부작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23일 “사상의학에 근거해 생활에 유용한 의학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때문에 극중에 등장하는 임상사례들을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위장병과 고혈압,비염,골다공증 등으로 채택했다.”고 귀띔했다. 경희대 한의대 사상의학과 송일병 교수 등 5명의 한의학박사로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시청자들은 KBS홈페이지에서 이들로부터 무료 의학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제작진은 또 역할과 일치하는 체질의 여주인공들을 섭외했다. 한의사인 원작소설 ‘예언’의 작가 최형주씨에 따르면 외모와 성격 모두 소양인인 유호정은 활동적 성격의 이제마의 부인 운영과 체질이 같다.운영은 이제마에 먼저 다가가결혼에 성공하는 적극적인 성격의 여자다. 반면 이제마의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으로 헌신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설이역은 소음인 김유미가 연기한다. 이제마는 ‘왜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써도 누구는 낫고 누구는 병이 악화되는가.’라는 화두를 집요하게 붙들어 중국 한의학의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의학체계를 확립한 인물.인간의 네가지 체질과 성정에 맞는 음식과 약재가 따로 있음을 밝혀냈다.5개월 전까지 태조왕건’에 전력투구했던 최수종이 다시 큰 배역을 맡았다. 이제마의 경쟁자인 천상욱역에는 오대규가,이제마의 친구이자 민란의 지도자인 최문환역으로 임호가 출연한다. 양반집 서자로 태어난 이제마는 어린시절부터 총명했으나 ‘연결반위증'(식도협착증)이라는 난치병으로 고생하면서 의학에 관심을 가졌다.13살에 집을 떠나 40살에 무관 관직에 올랐고,1896년에는 ‘최문환의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고원군수로 임명되기도 했다.그러나 곧 벼슬을 버리고 의술을 펼치다 1900년 6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스타룸 이용하고 불우아동도 도와요”

    “같은 값이면 유명 스타들이 자주 묵는 ‘스타룸’도 이용하고 불우아동들도 도우세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패션업체 이랜드가 운영하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의 켄싱턴스타호텔이 운영하는 ‘스타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룸’은 유명 대중스타들과 손잡고 스타들이 묶었던 객실에 번호 대신 스타들의 이름을 붙인 방이다. 지난 1999년 7월부터 스타룸을 운영해온 켄싱턴호텔은 12일 이 호텔 연회장에서 자선기금 전달식을 갖고 최근 1년간 스타룸 수익금의 2%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한국위원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달식에는 박철순과김수녕(이상 체육인),김창완(가수 겸 탤런트) 등 각계 스타들이 참석했다. 현재 스타룸으로 지정된 객실(전체 109개)은 34개.객실 문에는 안성기·이미숙·한석규·최불암·김혜자·채시라·류시원·차인표&신애라.최수종&하희라·인순이·양희은·이문세·김건모·신승훈 등 스타들의 이름이 걸려 있다. 전광삼기자
  • 4년만에 브라운관 복귀 하희라””여고생 차림이 쑥스럽네요””

    “여고생 차림이 쑥스럽네요. 시청자들이 주책이라고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에요.” 탤런트 하희라(34)가 4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지난 4월 영화 ‘몽중인’으로 활동을 재개한 그녀는 새달 1일 시작하는 KBS 새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월∼금 오후8시25분)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지만 떨리지는 않아요.연기자가 천직인 것 같아요.그동안 연기하고 싶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 옆이 좋아’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결혼관과 인생관을 가진 네 자매 이야기를 그린 한국판 ‘작은 아씨들’.하희라는 동생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기고 억척스럽게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첫 째 문희로 출연한다.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에 다부진 눈매가 인상적인 그녀에게서는 아직도 20대의 풋풋함이 배어난다.“세월이 비켜간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네자 “온 몸 으로 세월을 막아냈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4년동안 수험생처럼 독하게 살았어요.몸매가 흐트러질까봐 특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아침 9시에 일어나 영어학원·헬스클럽·수영장·요리학원 에다 운전연습까지 숨돌릴 틈이 없이 살았으니까요.” ‘당신 옆이 좋아’에서 동생과 결혼해 그녀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상대역은 이재룡이 맡아 화제가 됐다.유호정이 새달 방영될 KBS 대하드라마 ‘태양 인 이제마’에서 최수종의 아내로 캐스팅돼,이들 톱스타 부부의 ‘짝바꾸기 ’가 시청자들에게 별난 화제가 된 것.최수종·유호정은 KBS ‘바람은 불어도’(95년)에서,이재룡·하희라는 ‘정 때문에’(98년)에서 각각 부부로 연 기한 적이 있다. ‘여고생’하희라도 말문이 트이자 ‘아줌마 티’를 감추지 못추지 못했다. 예의 남편(최수종)얘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사로잡은 것.“남편이 이번 월드컵때 한국경기는 빠짐없이 관전하겠다고 했다가 제가 몸이 아파 이탈리아전은 집에서 TV로 봤어요.우리 팀이 이기자 얼마나 쿵쿵거리며 즐거워하던지,아직 애 같아요.”라며 알콩달콩 사는 재미도 귀띔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월드컵 피플] 탤런트 최수종씨 “한국 첫골에 눈물 절로…”

    “첫 골을 넣었을 때 너무 기뻐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그동안 한국대표팀이 흘린 땀이 드디어 소득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더라도 절대 울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던 탤런트 최수종(40)씨는 4일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한국팀이 첫골을 터뜨리자 그 결심도 잊고 눈물부터 흘렸다고 한다. “제가 경기 전에 2대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그대로 이루어진 것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의 축구사랑은 남다르다.연예인축구단 단장으로 활약 중인 최씨는 현재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한국팀 응원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지난달 25일 폴란드 연예인축구단과 친선경기를 가졌으며, 오는 9일에는 중국 연예인축구단과도 경기를갖는 등 월드컵 분위기를 돋우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개막전에서는 KBS 객원해설위원으로 활약해 시청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최수종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월드컵 관련 일정이 빽빽하게 공개돼 있다. 그가 직접 게시판에 들어가 한국의 16강을 기원하는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이같은 열정을 반영한 듯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실시한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남자 연예인’에서 그는 당당히 1위로 뽑혔다.최씨는 “초반 한국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폴란드팀이 밀고 들어오자 ‘큰일났다.큰일났다.’면서 조바심을 쳤죠.첫 슈팅이 폴란드에서 나와 이러다가는 한국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그러나 두 골을 넣고 나니 그때부터는 경기가 싱겁게 될까봐 오히려 걱정되더군요.”라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부산경기장은 축구 전용경기장이 아니라서 관중석과 경기장이 멀지만 ‘붉은 악마’의 함성은 경기장을 뒤덮고도 남았다.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응원한 기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경기 당시의 흥분을 다시금 떠올렸다. 4일 경기가 끝난 뒤 최씨는 함께 부산에 온 일행과 조촐한 맥주파티를 열어 승리를 자축했다.미국전과 포르투갈전은 물론,한국이 16강에 나가면 16강전도 당연히 관람할 생각이다. “다음번에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월드컵의 열기를 나누고 싶습니다.이번 기회에 축구가 남자들만의 스포츠가 아닌 온 가족이,온 나라가 즐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최수종 월드컵개막전 공동해설

    탤런트 최수종(40)이 31일 월드컵 개막전 중계 방송의 해설자로 나온다. KBS는 30일 ‘축구광’으로 알려진 최수종을 31일 오후 8시30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 프랑스 대 세네갈전에서 메인 해설위원인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특별 해설자로 초빙했다고 밝혔다.최수종이 2002 한·일 월드컵 홍보대사인 데다 연예인축구단 ‘간판스타’로 활약해왔으며 전문가 못지않은 축구지식을 갖고 있어 특별 초청했다는 설명이다. 방송계에서는 최수종의 전격 발탁을 두고 최근 잉글랜드·프랑스와 국가대표 평가전 중계 방송에서 방송 3사중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던 KBS가 시청률 만회 차원에서마련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 클로즈 업/ KBS2 ‘TV는 사랑을 싣고’

    KBS2의 ‘TV는 사랑을 싣고’(오전 11시50분)가 12일 방송 400회째를 맞는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지난 94년 5월 탤런트 한진희와임성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첫 방송된 뒤 숱한 연예인과스포츠 스타,정치인 등 사회 각 분야의 인사들이 출연해감동적인 만남의 장면을 연출하면서 ‘초등학교 동창 찾기’ 신드롬까지 만들어냈다.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 대상 특별상과 1997년 제 24회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올해의 프로그램상,프로듀서 시상식 대상,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등 각종 상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400회 특집에서는 감동적인 장면 BEST 5를 꼽아보고 알려지지 않았던 ‘TV는 사랑을 싣고’의 뒷이야기를 소개한다.은사를 찾았다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울음을 터뜨린 탤런트 최수종,외로웠던 유학시절 힘이 됐던 터키인을 만난 차인표,첫사랑이 나오자 의자뒤로 숨어버린 농구선수 현주엽 편에서 전해졌던 장면들이 다시 방송된다.엉뚱한 사람을찾아와 방송되지 않았던 농구선수 강동희의 뒷이야기도 준비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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