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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집권 이후 첫 북·미 접촉… 美는 “정부와 무관”

    美국무부 “민간 대 민간 대화일 뿐”…제재·압박 국면서 확대해석 경계 북한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이 북·미 간 ‘트랙1.5(반관반민)’ 대화를 위해 8~9일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접촉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껏 트랙1.5 대화가 대세에 큰 영향을 준 적은 없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접촉인 만큼 국면 전환의 실마리가 잡힐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와 미국의 민간 전문가가 만나는 트랙1.5 대화는 제재·압박 국면과 무관하게 매년 이어졌다. 지난해 1월 제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된 이후에도 트랙1.5 채널은 유지됐다. 지난해 2월에는 독일, 6월에는 중국, 10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대화가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미 대선 직전인 지난해 10월에는 북한 한성렬 당시 미주국장이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 등과 만나면서 미국 신행정부에서 북·미 대화가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출범 이후 대북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는 등 제재·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이번 접촉에 대해 “미 정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트랙2(민간채널) 접촉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로 일상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자가 참여하지만 민간 대 민간 대화를 뜻하는 ‘트랙2’로 이번 접촉을 정의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대화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적절하다면 만나겠다”고 밝힌 뒤라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초 뉴욕에서 트랙1.5 대화를 여는 방안에 긍적적이었다가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하자 관련 비자 발부를 전격 취소했었다. 이에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미 있는 입장 변화를 보일 경우 본격적인 북·미 대화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선희 유럽行”… 北·美 극비협의 나선 듯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1.5트랙(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가 만나는 형식) 대화를 개최해 극비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TV아사히가 7일 보도했다. 북한의 미국통으로 알려진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측과 협의가 예정된 유럽으로 출발했다. 미국 측에서는 정부 고위 관리 출신 민간 전문가들이 협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석 예정자의 이름과 현직 등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4월 25일 군 창건일 등 주요 도발 계기에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하지 않으며 파국을 피하자 지난 3월 초 김정남 암살 사건 등으로 취소됐던 1.5트랙 협의가 2개월 만에 다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반민반관’의 한계는 있지만 이번 접촉은 지난달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 프로세스가 요동치기 시작한 이후 북·미가 처음 마주 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으로선 대북 협상에 나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진용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 역시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망에 ‘숨구멍’을 만들면서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국면 전환을 꾀할 수 있는 기회다. 협의에서 미국 측은 비핵화 대화를 강조하고, 북한 측은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핵군축 회담을 하자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오는 10일 대한민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선 결과를 예의 주시하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아직 한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감행하지 않는 등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북한의 침묵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대북 제재·압박 강도를 연일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협상의 문’을 열어 뒀다며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북 교류·협력을 강조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제재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언론 “北美 극비협의 나선다…北최선희 유럽 출발”

    日언론 “北美 극비협의 나선다…北최선희 유럽 출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극비협의에 나서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7일 연합뉴스는 TV아사히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북한의 미국통으로 알려진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이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미국 측과 협의가 예정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TV아사히는 미국 측에서는 정부 고위 관리 출신 민간 전문가들이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측 참석 예정자의 이름과 현직 등 구체적인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외에도 향후 북미 관계 등에 대해서도 극비리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최선희가 베이징을 경유하러 들어왔다는 소식은 들었다. 경유가 목적이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접촉은 없었던 거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최선희의 위치가 북·미간 협상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며 현재 미국이나 중국 당국이 북측과 협의하려 한다는 것도 아직 감지된 바 없다”면서 “미국의 전직 관료들과 만나 협의를 하는 건 그냥 의견 교환으로 봐야하며 북·미 당국간 협상으로 과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윤 외교, ‘김정남 독살’ 대북 공조 끌어내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늘과 내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다. 김정남 독살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서 윤 장관의 제네바 방문은 시의적절하다. 정부는 두 회의에 당초 차관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평양 지도부가 제3국 국제공항에서 대량파괴무기(WMD)인 신경성 독가스 VX를 사용한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는 우리측 참가자를 격상해 100여명의 각국 대통령·장관급 등 고위 인사에게 북한의 인권 상황과 화학무기 문제를 쟁점화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참가국들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낼 계획이다. 3월 23, 24일 채택할 결의안에 김정남 독살 문제를 담을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윤 장관은 군축회의에서도 북한이 핵 능력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는 물론이고 사용이 금지된 맹독성 무기를 테러에 사용한 북한의 행위를 명백히 하고 규탄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과 화학무기 테러 위협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는 별도로 국제사회의 공조도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3월 1, 2일 뉴욕에서 개최 예정이던 ‘북·미 트랙 1.5’(반관반민) 대화에 참여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국무부가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12일의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김정남 독살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는 의회의 움직임에 발맞춰 미 국무부도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최상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자국 공항에서 화학무기로 살상을 저지른 북한에 외교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암살에 쓴 화학물질을 VX로 특정한 데 이어 보건장관까지 나서 이를 확인했다. 말레이시아의 격분한 시민단체들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자국의 안방에서 테러를 저지른 잔인무도하고 깡패 같은 국가에 대한 징벌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김정남 독살은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인 북한의 위험성을 재확인해 줬다. VX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 한 발이면 서울에서 12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세계 192개국이 회원국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가입하지 않은 북한의 폭주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
  • 北·美 새달 ‘트랙1.5 대화’ 무산

    北·美 새달 ‘트랙1.5 대화’ 무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독가스 VX 암살’ 사건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강경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미 국무부는 새달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트랙1.5’ 대화에 참석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회동 자체가 백지화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5일 전했다. WP는 “트랙1.5 대화 계획은 북한이 이달 초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다가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지난 13일 번잡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한 혐의를 받으면서 성사 필요성이 저울질됐다”며 “그러던 차에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화학무기금지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치명적 신경작용제인 VX라는 말레이시아의 발표가 나오면서 취소를 결정하는 마지막 한 방이 됐다”고 전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 위협”이라며 “이러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고 경계심을 표출했다. 국무부는 김정남 독살 사태를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남 암살에 VX를 사용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에서도 김정남 독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美, 뉴욕서 ‘트랙1.5’ 회동 준비”

    미국과 북한이 뉴욕에서 ‘트랙1.5’(반민반관) 회동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이뤄지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첫 북·미 간 접촉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 등으로 최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몇 주 안에 1.5트랙 대화를 갖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은 준비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이번 트랙1.5 대화는 도널드 자고리아 미 외교정책위원회(NCAFP) 부회장이 주선했으며 북한에서는 정부 관리들이, 미국에서는 그동안 북한과 ‘트랙2’(민간채널 접촉) 대화에 참여했던 전직 관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북한 대표단을 이끌 관리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이 거론된다. WP는 그러나 미 국무부가 아직 트랙1.5 대화에 참여할 북한 관리들의 입국 비자를 승인해 주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특히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의심되는 그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인해 아무리 트랙1.5라도 대화를 주선하는 것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북한 관리들이 (트랙1.5) 대화에 관심을 표명했는데 아직까지 아무것도 승인이 이뤄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트랙1.5 대화가 성사되면 2011년 7월 이후 5년여 만에 북·미가 미국에서 만나는 것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에 청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WP는 내다봤다. WP는 “북한이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 후 성명에서 예전과 달리 미국을 거칠게 공격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 발표에서 북한을 직접 비난하지 않았던 만큼 모종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실제로 대화가 이뤄진다면 이는 양측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실제 협상이나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최선희 “트럼프 파악 전엔 도발 안해… 단, 내년 2월 전까지”

    “한·미 훈련 땐 거칠어질 것” 위협 美·中 갈등 주시하며 탐색할 듯 북한의 고위급 외교관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북·미 접촉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는 ‘북·미 관계’를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같은 반응은 미국 신(新)행정부의 태도에 따라 북한의 ‘대미정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이뤄진 북·미 접촉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북한인들도 많은 미국인 못지않게 놀랐다”고 말했다며 당시 접촉에서 나왔던 발언을 상세히 전했다. 최 국장의 발언은 북한 측이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 대북정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려고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 국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더 파악하기 전에는 입 다물고 잠자코 있는 게 좋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RFA는 전했다. 특히 최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북한이 어떤 접근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시급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북한 대표단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대북정책 재검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수차례 미국 대표단 측에 문의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도발 자제 원칙의 예외가 내년 2월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고 전제한 뒤 “훈련이 개최될 경우 북한의 반응은 매우 거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북한의 훈련에 대한 거친 대응이 최근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의 박근혜 정권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이 미국의 태도를 지켜본 뒤 움직이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미국의 대북협상 여지가 과거 오바마 정부보다 높다는 판단도 있겠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도 무관치 않다”면서 “북·중 vs 한·미 대립구도가 명확해질수록 중국의 그늘에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 이뤄진 북·미 접촉은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졌으며 북한 대표단장으로 최 국장을 포함, 장일훈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대표단은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선희 만난 아인혼 “北,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최선희 만난 아인혼 “北,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외무성 간부와 만났던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북한이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파악하길 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아인혼 전 특보가 제네바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대표단과 만나 논의한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 측 대표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해 주지 못했다”고 RFA에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정보가 없었고,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구상 단계이기 때문에 북한 측에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제네바 접촉 이후인 지난 21일 장문의 비망록을 발표해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지난 18일에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트럼프에 대해 호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는 미 대선 기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햄버거 회담’을 하겠다고 말하는 등 북한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모호한 데다 트럼프의 입장과 공화당의 입장이 충돌하는 부분도 많다 보니 북한이 ‘탐색’의 차원에서 접촉도 하고 대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면서 “미 행정부 인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는 더 노골적으로 미국에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물리적 접촉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대사 “주한미군 철수하면 트럼프정부와 관계 정상화”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한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북한 적대시 정책을 진정으로 포기하고, 남한에서 모든 군사 장비와 군대를 철수시키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면 1990년대처럼 양국 관계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남한이 미군 주둔 비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남한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당선 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한국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사는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만남은 최고지도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 대사는 “현재로서는 핵·경제 개발 병진노선이 계속될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 및 관여하려 하지 않아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탄두를 경량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대사는 “북한 대표단이 제네바에 있으며 알다시피 트랙2(민간채널 접촉)다”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 이뤄지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트랙2 대화를 언급했다. 서 대사는 이어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국장은 제네바에서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대사와 함께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과 비공식 만남을 시작했다. 미국 측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와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로버트 아인혼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번 만남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늠하고 트럼프 측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주목해야 할 北美 제네바 접촉

    북한 당국자들과 미국의 전직 관료 등이 17,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공식 대화 채널을 가동했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이,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이 대표로 나섰다. 미 국무부는 제네바 대화와 관련해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트랙2 형식’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통일부도 “민간의 접촉”이라면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부의 설명이 맞을 수도 있지만 양국의 처지에서 보면 일상적인 만남으로 폄하할 사안은 아니다. 미국은 곧 도널드 트럼프 시대를 맞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껏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김정은을 겨냥해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을 할 수 있다’, ‘미치광이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특유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던 터다. 북한의 침묵은 관행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다. 까닭에 미 대선 이후 첫 북·미 접촉이 비록 민간 차원이라지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최 국장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정책이 어떨지가 기본”이라며 대북 정책을 주시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제네바 접촉은 트럼프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우회적인 탐색일 수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21,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국과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대화를 끝낸 뒤 “현안을 다 얘기했다”며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북·미 접촉은 공동의 첨예한 쟁점이 있는 한 공식·비공식을 떠나 아무리 의례적일지라도 대화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없다.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북한 관계자가 대미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다. 트럼프의 대북 정책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요동쳤다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어제 북한의 핵 위협 수준을 심각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낮춤에 따라 대북 정책이 핵폐기에서 동결로 선회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돌출적인 성향에 미뤄 김정은과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한반도의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북·미 제네바 접촉도 공식 여부를 떠나 예의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 北 장일훈·최선희 제네바 도착…美 38노스팀과 비공식 접촉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처음으로 북한 당국과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이 비공식 만남을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하는 양측의 트랙2(민간채널) 대화에 북한에서는 장일훈(57) 유엔주재 차석대사와 최선희(52) 외무성 미국 국장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대화 상대로 나섰다.  이번 접촉은 북한이 아직 트럼프 당선을 공식 보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가늠해 보고 자신들이 꺼낼 카드를 준비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 미국 부국장 및 북핵 6자회담 북한 측 차석대표를 지낸 최 국장은 2012년 8월에도 싱가포르에서 위트 연구원과 만난 적이 있다.  양측의 대화 장소인 호텔에서 만난 장 차석대사는 트럼프 정부에 전달할 메시지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위트 역시 이번 대화의 목적을 묻는 말에 “답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번 대화가 미국 대선 전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 일정이 조율됐고 미국 측 참석자들이 미국 민주당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던 인사들이어서 북한이 원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논의를 이어 간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美, 트럼프 당선 후 첫 접촉 “관계개선 모색 나섰다” 분석

    통일부 “민간 차원 대화일 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미국 전문가들과 첫 비공식 접촉에 나섰다. 트럼프가 당선된 지 1주일이 됐지만 북한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북한이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모색에 나섰다는 분석이 많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이 최선희(52)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대표로 하는 북측과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랙2’ 접촉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이 대표로 나서며, 참가자의 면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정부는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접촉은 민간의 접촉으로 규정해야 할 것 같다”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나 리치앨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트랙2 접촉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로 일상적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정부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국이나 미국 정부의 폄하에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과 북한의 첫 만남인 데다 김정은에 대해 “미치광이”라거나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을 하겠다”며 종잡을 수 없는 발언을 한 트럼프에 대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길게 사실보도나 논평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을 2008년과 2012년 각각 이틀과 사흘 만에 사실보도를 전했다. 최 국장이 만나는 위트 연구원은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출신이지만, 1990년대 일이어서 트럼프 당선자 캠프와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 트럼프의 대북정책 방향이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우회 경로를 통해서라도 트럼프에 관해 탐색해 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 차기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의지를 시험하는 수단이었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장도 명확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신 사진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북정책이 명확하지 않은 트럼프에 대해 북한이 암중모색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대북 정책 탐색 나선 北 최선희

    美 대북 정책 탐색 나선 北 최선희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와 만나려고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대북 정책을 탐색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최 국장은 제네바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가와 비공식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전문가의 면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 교도 연합뉴스
  • 정부, 대북 독자제재 선제 발표 검토

    김정은 금융제재 명단 포함될 듯 美 “中과 논의 중대한 진전 확신”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 논의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정부는 대북 독자 제재를 선제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해서 범정부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 제재, 해운 통제, 수출입 통제, 출입국 제한 등의 범주에서 추가 대북 독자 제재를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금융 제재 대상자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정권 수뇌부를 올리는 방안 등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1일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에서의 중국 태도에 대한 질문에 “진전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협상, 특히 안보리에서 중국과의 첫 협상, 더 넓게는 15개 이사국과 협상할 때 나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지난해 타계한 뉴욕 양키스 포수)의 명언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통제에 중대한 진전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북 제재의 성공 열쇠를 쥔 중국은 김정은 정권의 숨통을 죄는 강력한 제재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차관보는 또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의) 이행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제적 인프라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개별 행동을 할 수 있다”며 각국의 독자 제재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핵 이슈에 집중한다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은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며 대북 정책이 제재 일변도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북한이 비핵화 추진에 전향적 자세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러셀 차관보가 더 강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미·중 간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주장으로 안보리 결의안(2270호)에는 민생 목적일 경우 북한의 석탄과 철, 철강 수출을 예외로 허용했는데 허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생 목적인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를 강화함과 동시에, 이중 용도로 악용될 수 있는 수출입을 막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지도부 감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마이클 매든은 이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를 통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기 전에 중국에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러시아에 윤동현 인민무력성 부상(차관)과 성명 미상의 노동당 국제부 고위관리 한 명을 보내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가을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출근도 못 하고 온종일 끙끙 앓았다. 열이 나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기에 감기인 줄 알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튿날 40도를 웃도는 고열에 시달렸다. A씨처럼 젊은 사람은 독감에 걸려도 길어야 두 주 정도면 저절로 회복하지만, 고령자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번져 자칫 건강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독감은 쉽게 말해 ‘독(毒)한 감기’라고도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전신증상 없이 단순 콧물,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난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 근육통, 기침 등 전신 증상이 생기고 전염성이 강하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유행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려면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는 등 견디기 어려운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독감으로 볼 수 있다. 전신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 특히 심한데,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혈뇨·혈담 등 합병증 의심땐 전문의 찾아야 감기는 전신증상이 거의 없고 콧물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지만 독감은 전신증상이 가라앉을 무렵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나중에는 목구멍이 붓고 아프기도 하다. 호흡기 증상도 감기보다 심하고 오래간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합병증이 흔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렴이나 폐렴균·포도구균 등의 세균이 일으키는 폐렴이 올 수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한 번에 감염된 혼합성 폐렴에 걸리기도 한다”며 “이런 폐렴을 내버려두면 더 심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서는 드물게 뇌와 간에 심한 손상을 주는 라이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염, 심근염, 뇌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장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호흡곤란, 혈담, 천명, 누런 객담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열, 혈뇨, 심한 근육통이 있으면 합병증이 온 것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로 호흡기 점막이 손상돼 마른기침, 천명,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등 세 종류가 있으며 이 중 A형의 증상이 가장 심하다. 변이가 자주 일어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단시일 내 유행한다. 과거 유행했던 조류인플루엔자(H5N1)도 A형으로 일종의 동물전염병인데 변이가 일어나 사람에게 감염된 바 있다. B형은 A형보다 증상이 덜하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전염성이 있어 유행성 독감을 일으킬 수 있다. C형은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이고 사람에게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침 방울)로 전파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한 사람이 걸리면 다른 학생까지 단체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고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독감의 예방접종 효과는 일반적으로 40~70%라고 한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할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 만성질환이 있어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입원할 확률을 50%, 폐렴 위험을 60%, 사망 위험을 75~80% 줄일 수 있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는 매년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항원형을 예측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항원형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행하는 모든 바이러스 유형을 약제에 담을 수는 없어서 독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할 균주를 예측하고 결과를 공지한 뒤 생산한다. 만 2세 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년층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물 많이 마셔야 빨리 회복 올해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4일 시작된다. 만 75세 이상 노인은 4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같은 달 10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임신 12주 후 백신을 맞는 게 좋고 6개월 이하의 영아나 열이 있는 사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 계란에서 키운 균을 죽여 백신을 제조해서다. 독감은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잘 먹고 잘 쉬고 물도 많이 마셔야 낫는다. 두통이나 열, 기침에는 두통약, 해열제, 기침약 등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에 좋은 약이지만 아이들에게서 매우 드물게 라이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 이외 치료제로는 타미플루가 있지만 임신부, 특히 태아의 발달과 성숙이 이뤄지는 임신 초기에 복용해선 안 된다. 최선희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타미플루는 증상 초기에 복용하는 게 좋고 임신부에게는 체내 흡수율이 낮은 ‘자나미비르’란 약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김영남도 베이징에… 접촉 주목, 日언론 “北, 中엔 핵실험 미리 통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하기 전 중국 측에 사전 설명을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북·중 간 비공식적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아사히는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이 한·미의 대북 ‘군사행동계획’에 대항하고자 핵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을 중국 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험 일시를 통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측은 (핵실험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자로부터 (중국 측에) 한·미가 북한에 외과 수술적 공격(surgical strike·핵시설만 군사적으로 타격하는 것) 방법을 취하려 해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 “중국 지도부 중 1명이 내부회의에서 핵실험에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과연 북한이 중국에 핵실험 사실을 사전에 통보했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핵실험 당일인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사전 통보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지난 1월 6일 화 대변인은 같은 질문에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5차 핵실험 전에 북한의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8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에서 목격됐다. 한편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북한이 한 핵실험에 대한 러시아 측의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성김 美 대북정책특별대표 10~13일 韓·日 방문

    성김 美 대북정책특별대표 10~13일 韓·日 방문

    13일 한·미 6자 수석대표회의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13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파트너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성김 특별대표는 10~12일 일본에서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며 12~13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성김 특별대표는 한·일 양국 방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맞서 공동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맞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과 함께 추가적인 대응조치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있어 한·미·일 6자회담 대표 간에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외교장관은 이달 말 뉴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3국이 마련할 수 있는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김 특별대표의 한일 양국방문은 6자회담 수석대표로는 마지막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김 특별대표는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로 내정돼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北 6자 차석대표 최선희 中 베이징 전격 방문 왜

    北 6자 차석대표 최선희 中 베이징 전격 방문 왜

    중국 당국자와 만남 포착 안 돼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52)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지난 6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최 국장이 어제(6일) 베이징에 와서 내일(8일) 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당국자와의 만남은 포착되지 않는다. 중국 측 6자회담 카운터파트인 미주국 부국장 등과의 만남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 부국장의 방문에 대해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긴장을 높였던 북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 측의 요구로 방문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동북아 지역의 정세를 고조시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도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재를 통해 대화의 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부국장은 북한 최영림 전 내각총리의 외동딸로 오스트리아, 몰타, 중국 등에서 유학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울주산악영화제, 세계 3대 영화제로”

    “울주산악영화제, 세계 3대 영화제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신장열 울주군수가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주영화제를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화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최선희 프로그래머, 신 조직위원장, 박재동 추진위원장. 울주군 제공
  • [시론] 동아시아 안보 소용돌이와 ‘한국 건너뛰기’/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동아시아 안보 소용돌이와 ‘한국 건너뛰기’/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도 참가자를 보낸 국제회의에 참여할 기회가 종종 있었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언급한 일본 학자에게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막말을 퍼붓던 1990년대 말 북측 참가자부터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주목받던 2000년대 중반 리영호(현 북한 외무상) 초대 주영대사, 그리고 지난 6월 반관·반민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가한 최선희 대표에 이르기까지 국제무대에서 북한은 점점 세련된 매너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핵보유를 초래했다”는 말을 회의 때마다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어야 하는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포용과 강경 사이 어떠한 대북 정책을 펴든 상관없이, 그리고 중·러 대표가 다자간 해결을 강조해도 북측의 초점은 줄곧 북·미 양자 협상에 맞춰져 왔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후 비핵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선조치 후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팽팽한 북·미 대립으로 인해 다자무대에서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의 목소리가 주변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절감하는 것은 언제나 씁쓸하다. 필자는 이달 초 일본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동아시아 안보에 관한 대중 포럼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미·일 동맹뿐 아니라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이 포럼의 청중은 일반 대중 및 학생들이었다. 발표 후 쏟아지는 질문의 대부분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미·일 동맹, 그리고 미·중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일본에서 개최된 포럼들이었고 제한된 질의응답 시간에 미국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일본인들이 일면 이해되기는 했다. 그러나 영토 및 역사 등과 관련한 한·일 관계에 대해 다소 ‘도발적인’ 문제 제기 및 제안을 했음에도 별다른 질문을 받지 못한 필자는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현주소에 대한 씁쓸함을 또 한 차례 실감했다. 남중국해 문제,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대결 국면 등으로 동아시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 핵심에 있는 미·중의 대립이 소위 ‘투키디데스 함정’으로 빠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2400년 전 패권국 스파르타가 급부상하는 아테네와 벌였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대해 기록한 바 있는데, 패권국과 신흥국의 충돌은 불가피한 함정인지 중국의 ‘중화민족 부흥’과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외교, 경제, 군사안보 등 곳곳에서 부딪치고 있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중국이 전례 없이 강력한 수준의 유엔 대북 제재 안에 합의하면서 일각에서는 북·중 관계의 결별 가능성까지 대두됐으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작금의 미·중 갈등이 양국의 북핵 공조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더욱이 한국의 사드 배치는 한·중 갈등뿐만 아니라 북·중·러 삼각관계 공고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인가. 이웃 강대국들의 결정을 기다리는 추종자가 아니라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이슈를 선점해 지역 리더 및 평화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대미 안보 의존이 아니라 사안별, 상황별로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과 연합을 만드는 유연하고 대담한 발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당한 주장이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냉철한 국제관계에서 적극적인 미·중 균형 외교는 현명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혹여라도 미국이 한국을 믿을 만한 동맹으로 간주하지 않고 중국과의 역학 속에서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양자대화에 착수한다면? 중국이 한·미·일 공조 체제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 자신에게 손 흔드는 한국을 무시한다면? 중국은 한국이 미국, 일본과 함께 있을 때 그 전략적 효용성을 더 중시하는 것이 아닌지? 물론 한국이 동아시아 안보 소용돌이에서 호주가 지향하는 ‘중추적 국가’나 캐나다가 추구하는 ‘건설적 국가’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미·중의 일본 경시와 지나쳐 버리기, 즉 ‘저팬 패싱’ 현상과 같이 미·중·일에 외교적으로 무시되는 ‘코리아 패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부터 마련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대책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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