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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유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 것”

    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유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 것”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김 제1부상은 이날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뜻이 담겼음을 의미한다. 그는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 “수십 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를 청산하고 조미(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 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 왔다”면서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제1부상은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 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며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임한 속내를 이례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시였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이 정상회담 취소의 계기로 거론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 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미를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근 당신들의 발언(statement)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당일 발표된 최선희 부상의 담화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 다음날 아침 신속하게 발표된 이 담화를 통해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거듭 밝히며 자신들의 전향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에 청와대, “전혀 몰랐다”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에 청와대, “전혀 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내달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런 기류를 사전에 감지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현재로서는 미국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하기 전에 한국 정부와 상의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접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하고서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메시지를 내면서,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도 예측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오히려 청와대는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을 더 크게 점치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한미정상회담도 잘 됐다”고 말하거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고 평가한 것 역시 이런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미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청와대도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이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북미 간 신경전도 계속되면서 청와대에서도 북미회담이 궤도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으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청와대는 북미회담의 성사를 고대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는 쪽이었던 게 사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스 저격한 최선희는 누구? 최영림 총리 입양딸

    펜스 저격한 최선희는 누구? 최영림 총리 입양딸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며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최선희는 1964년에 북한에서 태어났고 북한의 내각총리 최용림에게 입양되었다. 이후 북한에서 공부하다가 중국, 오스트리아, 말타 등 해외에서도 수학했다고 한다. 최선희는 외무상에서 통역 및 외국어 담당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김정은의 영어 통역 담당으로도 일했던 것으로 드려났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며 수준급이라고 한다. 이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에서 긍정적 성과를 보이며 승승장구하였고, 최근까지도 북아메리카 국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최선희는 상관인 김계관이 자신의 성명으로 존 볼턴의 리비아식 핵 포기를 강경하게 비판하며 이러한 방식을 미국이 감행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2018년 한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일 및 체제 보장에 대한 대화를 시사한 가운데, 이번에는 최선희가 본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였고, 여기서 마이크 펜스를 비난하며 미국의 리비아식 핵포기 강요는 북미정상회담을 재 고려하게끔 만들것이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구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사태, 냉정하게 대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는 남한을 비롯한 5개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과 부속 건물을 폭파하는 행사를 가진 직후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회담 취소는 최근 북한과의 비핵화 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자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일정 부분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교환 방식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뒤 이런 조치가 나와 향후 비핵화 프로세스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게다가 북·미 정상회담까지 불과 20일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나왔다. 미국은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 관리와의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있었다.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재고려’, ‘연기’ 등의 말 대 말 대결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최근 개최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 그래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3차 고위급회담 얘기도 흘러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배경이 무엇인지 아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 일문일답에서 연기 및 취소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최근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결국 그런 상황이 말 대 말의 대결로 이어지면서 회담 취소로까지 이어진 것 아닌가 하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은 어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면 조미(북·미) 수뇌회담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불발 시 대북 군사공격을 암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한 날 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한반도의 정세 격변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대북 군사공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북·미 중재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의 중재를 해야 한다. 당장은 북·미가 강 대 강의 대결 자세를 보일 것이다. 모두가 이런 돌연한 사태에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미 공조는 물론이고 김 위원장과의 핫라인 대화를 통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CNN “北 최선희 펜스 비난에 트럼프·백악관 격분”

    백악관 일각 “여전히 희망있다” 中 “김정은 농락당했다 느낄 것”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취소했다’며 긴급 속보를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철회는 24일 대미 외교통인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난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해석했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을 “핵보유국인 우리를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아둔한 얼뜨기인가 알 수 있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담화문에 격분했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행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CNN은 보도했다. 그러나 한 백악관 관계자는 “북미회담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미는 물밑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조정을 해왔지만, 비핵화 방법을 둘러싸고 대립했다”며 “미국은 단기간에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싶어한 반면 북한은 단계적 조치를 취하고 그때마다 대가를 받기를 선호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했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농락당했다고 느낄 것이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또 발칵 뒤집은 트럼프…불확실한 CVID에 극단적 출구전략

    또 발칵 뒤집은 트럼프…불확실한 CVID에 극단적 출구전략

    美 반대여론·강경파 영향인 듯 트럼프 “마음 바뀌면 연락달라” 벼랑끝 전술…北양보 노릴 수도 “美 일정 부분 책임 회피 어려워”24일(한국시간)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다음달 12일로 계획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우리 정부도 크게 당혹스러워하며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며 핵 동결의 첫걸음을 뗀 날이어서 충격은 더 컸다.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국내의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발을 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타고난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언젠가 나는 당신(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만약 너무나도 중요한 이 정상회담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 달라”고 말해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만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무엇이 되든 우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다음주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특히 곧 북·미 고위급회담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제3국 회동이 점쳐지고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미 고위급 대표단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들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23일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 결정(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면서 “6월 12일로 예정된 그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도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건에 맞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리비아식 비핵화’를 운운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맹비난하며 회담 개최 합의 번복 가능성을 처음 거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회담 취소’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내 반대 여론과 백악관 내 강경파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을 등에 업고 과도하게 비핵화 국면을 주도하려 했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다시 북을 최대한 압박하고 군사 옵션까지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기 싸움과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상호 비난전이 있을 건 예상됐는데, 백악관의 전격적인 선택에 대해선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거 같다”며 “혹시 대북 압박 수단이라면 적절치 않아 보이고 미국 역시 일정 부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비핵화 로드맵 제1원칙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마저 합의할 가능성이 적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 전략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면서 비핵화의 첫 조치를 한 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를 표명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이 충격 상태에서 극도의 비난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더이상 대화는 없다고 선언해 버릴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간에 경쟁적인 기 싸움이 사그라들지 않고 높아지는 순간에서 신중하게 열기를 식힌 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현 국면에서는 조금 더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시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펜스 부통령까지 모욕하자 못 참은 트럼프…북미회담 전격 취소

    펜스 부통령까지 모욕하자 못 참은 트럼프…북미회담 전격 취소

    최선희의 “펜스는 아둔한 얼뜨기” 발언에 분노북한 ‘리비아식 해법’ 거론한 볼턴 등 강경파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결정적 원인은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북한이 앞서 선(先) 핵포기 후 보상을 뜻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한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을 비판한 것까지는 받아넘길 수 있으나 펜스 부통령을 모욕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게 백악관의 입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슬프게도 북한이 최근 성명에서 보인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을 볼 때 지금은 양측이 오랫동안 계획한 회담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성명’은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펜스 부통령 겨냥 발언을 가리킨다. 최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최 부상은 “대미 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에서 핵 능력을 운운한 북한에 경고한 것도 최 부상이 북한의 핵무기가 리비아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당신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핵 무기가 더 위력적이고 강력하다”면서 “부디 그것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은근히 위협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외교라인을 앞세워 리비아식 해법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대북 강경파를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펜스 부통령은 볼턴과 함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도 지난 16일 개인 담화를 내고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식 핵포기’ 언급 등을 비난하며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거론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이런 불만을 다독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협상은 리비아식 모델이 아닌 트럼프 모델을 따를 것이라며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게 나오는 北... 최선희 “불법무도한 미국과의 회담 재고를 지도부에 제의”

    세게 나오는 北... 최선희 “불법무도한 미국과의 회담 재고를 지도부에 제의”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은 24일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인 그는 “미국 부대통령(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발언을 비난했다.최 부상은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호 열차’ 대신 전용기 이용…리용호·최선희 북미라인 총출동

    ‘1호 열차’ 대신 전용기 이용…리용호·최선희 북미라인 총출동

    리수용·김영철·김여정 등 수행 트럼프와 담판 전 북·중 입장 조율 리설주 대동 안 해 실무 방문인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녹색 1호 열차’를 이용한 첫 번째 중국 방문과 달리 전용 항공기를 이용했다. 또 북한의 대미외교 핵심라인이 대거 동행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협상 스탠스를 조율하고자 방중했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부인 리설주 여사를 동행하지 않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안에 집중한 실무형 방중이라는 평가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김 위원장의 방중에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국무위원회 관계자들이 동행”했다고 언급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김 위원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방중 때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행단엔 포함됐다. 리 외무상과 최 외무성 부상은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 ‘미국통’이다. 특히 리 외무상은 핵·군축 분야를 담당하며 외무성에서 오래전부터 대미 협상에 참여했다. 사실상의 북한 외교의 핵심 실세로 통한다. 최 부상은 역시 지난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비공개 접촉을 하고 각종 반관반민(1.5트랙) 대화에 참여하는 등 최근 북한의 대미접촉과 핵 외교의 ‘최일선’에서 활동했다. 그는 올해 3월 초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에서 부상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중에 대중 담당인 리길성 외무성 부상이 아니라 대미 라인인 최 부상이 동행한 것은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 목표가 북미관계와 비핵화 문제에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전용열차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내부에서 자주 이용하던 전용기 편으로 중국 다롄을 방문했다. 아버지인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꺼린 이유는 납치나 폭발 등에 대한 불안감 탓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형 전용기는 물론이고 경비행기로 지방 시찰에 나서곤 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과 2015년 공군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할 때 전용기로 대회가 열리는 비행장을 찾았다. 2016년 2월 이른바 ‘광명성 4호’ 위성 발사 때에도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해 동창리 발사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영상은 여러 차례 공개됐다. 김 위원장의 ‘항공기 사랑’은 30대의 젊은 나이와 개방적인 성격, 스위스 유학 등 외국 생활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다롄 방문에 항공기를 이용한 것은 중국 방문 시간을 단축과 경호·의전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의도라고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방중에 리설주 빠지고 대미라인 집중투입

    김정은 방중에 리설주 빠지고 대미라인 집중투입

    북미정상회담 앞둔 ‘실무형 방중’‘실세 비서실장’ 김여정은 동행 지난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방중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형 행보로 요약된다. 미국과의 외교를 담당하는 북한의 대미라인 외교관을 포함해 대외관계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줄곧 김 위원장을 보좌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사실을 8일 보도하며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 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국무위원회 관계자들이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수행단 면면을 보면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 국면에서 북한의 대외관계를 이끌고 있는 핵심인사들이 포진했다. 리수용은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으로서 북한 외교의 총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남북관계 책임자로서 올해 들어 펼쳐진 남북, 북미대화 국면을 막전·막후에서 주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국정 전반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의 첫 방중 때는 수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수행단에 포함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 ‘미국통’들인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수행한 점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 등 협상 쟁점과 관련한 북한과 중국의 협력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이뤄졌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리용호 외무상은 외무성에서 핵·군축 분야를 담당하며 오래전부터 대미 협상에 참여한 인물로 북한 외교의 핵심 실세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실세로 꼽히는 최선희는 지난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비공개 접촉을 하고 각종 반관반민(1.5트랙) 대화에도 참여하는 등 최근 북한의 대미접촉 및 핵외교 ‘최일선’에서 활동했다. 그는 올해 3월 초 북한 매체 보도를 통해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에서 부상으로 승진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 외무성에서 중국을 담당하는 것으로 관측돼온 리길성 부상이 아니라, 대미 라인인 최선희 부상이 수행한 것은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의 초점이 북미관계와 비핵화 문제 등에 있음을 시사한다.7일 진행된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의 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밝혔다. 지난 3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첫 회담 당시에도 북측 배석자가 리수용·김영철·리용호 3인이었다. 대미 협상, 대중·대남관계 개선이라는 북한의 최근 대외전략 대(大)전환 과정에서 이들 세 사람이 ‘큰 그림’을 주도하고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회담에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배석했다.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첫 방중 때와 달리 부부동반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관심을 끈다. 첫 방중 때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해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연회와 오찬 등의 일정을 했지만 이번에는 양 정상만 만났다. 아울러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박광호 당 선전선동 담당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직들도 수행했던 첫 방중 때와 달리 이번 수행단은 대외관계 관련 인사들로만 꾸려졌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안 조율에 집중된 ‘실무형’ 방중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1박 2일간 총 5차례 회동공식회담 1번, 식사 2번, 산책 1번, 차담 1번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일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났다. 돈독한 ‘혈맹’을 전세계에 과시한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난 목적과 1박 2일에 걸쳐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6년간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를 모두 폐기하라고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중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한국과 북한,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불식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8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국중앙(CC)TV,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랴오닝성) 대련시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했으며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중 첫 날 오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 추이에 대한 평가와 견해, 북중 정치·경제 상황들이 서로 통보됐으며, 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추동할 데 대한 문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 방도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사이의 마음속 거리는 더더욱 가까워졌고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에 친선적인 내왕(왕래)을 확대하며 영활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밀접한 연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3월에 진행하신 첫 중국 방문이래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이룩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흐르던 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키려는 것은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북중정상회담이 솔직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연회 ‘축하연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당 중앙이 중조관계, 특히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 쌍방의 중요한 공동의 합의를 이행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 전통적이며 공고한 조중 친선을 다시금 과시하였으며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반드시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답례 연설에서 “중국과 같은 위대한 린방(이웃나라) 중국 동지들과 같은 미덥고 진실한 벗을 가지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면서 “앞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기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친근한 중국 동지들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에도 시 주석을 만나 해변을 걸으면서 흉금을 터놓고 따뜻한 담화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오찬에 초대했으며, 그에 앞서 차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김정은 40일만에 1박 2일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속보]김정은 40일만에 1박 2일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청와대 “중국 정부, 북중회담 사전 통보”김정은, 7일 방중해 1박 2일 일정김여정·리수용·김영철 등 수행 북한과 중국 언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공식화했다.8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중국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0여일만에 또다시 방중해 랴오닝성 다롄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2012년 공식 집권 후 6년간 중국은 물론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연이은 방북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들 매체는 “조선 노동당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7(2018)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대련시를 방문하시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또다시 상봉하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 대련시에 진행됐다”고 확인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5월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하시였다”고 덧붙였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롄으로 건너가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당시 그의 방문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최고지도자와 먼저 만난 셈이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며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면 핵보유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기집권 시대 연 시진핑·푸틴 ‘비핵화 로드맵’ 도우미 나설 듯

    장기집권 시대 연 시진핑·푸틴 ‘비핵화 로드맵’ 도우미 나설 듯

    文대통령 北로드맵과 일맥상통 정상회담·특사외교 중요성 커져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장기집권 시대가 열리면서 2명의 ‘스트롱맨’이 북핵 문제에 변수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얼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4선에 성공했고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17일 주석직 재선임과 함께 연임제한을 철폐했다. 전문가들은 주변국에 강한 정권이 들어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실무협상’ 접근법에 맞춰 정상회담 및 특사외교가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또 이들 국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이 한국 정부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중단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나 러시아의 3단계 비핵화 로드맵은 문 대통령의 방안과 비슷한 면이 있다”며 “이들 정권의 안정이 비핵화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러는 지난해 4월 공동성명을 통해 4단계 비핵화 로드맵을 밝혔고 이후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한반도 긴장완화 로드맵’을 만들어 지난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에게 각각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방안 모두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상호 불가침이나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동북아 지역안보체계 수립을 위한 논의를 펼치는 식이어서 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정부의 로드맵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로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북핵을 동결(상호 불가침)한 뒤 핵 폐기(평화협정 및 북·미 관계 정상화) 수순을 밟는 방식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강력한 정권이 주변국에 포진하면서 정상회담이나 특사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정상들의 정치적 결단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실제 북핵 문제를 직접 다룰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 이외에 4월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한·미, 한·일, 한·중·일, 북·일 정상회담 등도 가시화하고 있다. 또 다른 스트롱맨으로 통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우는 ‘사학 스캔들’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3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조기에 문 대통령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등 비핵화 문제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운전석에 앉은 한국에 부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은 적은 셈이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해 온 중국이 북한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신을 제외한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으로, 북핵 해법에 대한 미·중 간 이견이 부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중국 환구시보는 지난 18일 사설에서 “북한은 존중할 만한 나라로 고도의 자주독립국”이라고 밝혔다.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도 “북한은 외부세계의 간섭 없이 자신의 정치체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대북 제재로 북·중 관계 냉각 등 악영향은 중국이 받고, 실익은 미국이 가져간다는 불만과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중 관계를 일정 정도로 개선해 전략적·현실적 이익을 보장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최선희, 美담당 부상으로 승진… 북·미접촉 최전방 설 듯

    北 최선희, 美담당 부상으로 승진… 북·미접촉 최전방 설 듯

    김정은 정권 대표적 대미협상가 홍콩언론 “김여정 대미특사 검토”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 향후 북·미 대화에 나서려는 북한의 전략이 주목된다. 특히 북한 외무성에서 주로 대미 외교를 담당해 온 최선희 전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최근 부상(vice-ministerial)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미 협상 준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대표단의 귀국 소식을 전하면서 “방북 기간 대표단은 외무성 부상 최선희 동지를 의례 방문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그녀의 승진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외무성도 홈페이지를 통해 “의례 방문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조(북한 주재) 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가 함께 참가하였다”면서 “담화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전 보장과 관련한 의견이 교환되었으며 전통적인 조·러 친선협조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데 대한 문제들이 언급되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김정은 정권의 대표적인 대미 협상 담당자로 북·미 간 접촉의 최전선을 맡아 왔다. 최 부상은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당시 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 담당 부상으로 승진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 부상은 향후 북·미 간 고위급 접촉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 고위급대표단 일원으로 지난달 25일 방남했던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최 부국장은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열린 ‘트랙 1.5’(반민반관) 국제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전직 관료와 만나기도 했다. 외무성에서는 리용호 외무상과 제1부상 아래 7명의 부상이 세계 각 지역과 국제기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상의 승진에 따라 기존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인 한성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부상이 그동안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자리로 승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한이 북·미 대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대미 특사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한국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미국에 북핵 관련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외무성, 최선희 부상 승진 확인…북미대화 대비한 포석?

    北외무성, 최선희 부상 승진 확인…북미대화 대비한 포석?

    북한의 대미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외무성 부상(차관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부상 최선희 동지는 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의례 방문하여온 안톤 홀로프코프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대표단과 만나 담화하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선희가 부상(vice-ministerial) 직책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이 최선희 부상의 승진을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최 부상이 협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는 북한의 대표적인 대미 협상 담당자로 김정은 정권에서 ‘북미 접촉 최전선’으로 꼽힌다.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당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관련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최선희의 승진이 확인되면서 기존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NK뉴스는 당시 최선희의 승진이 한성렬 현 외무성 부상의 좌천이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건강이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인사

    법무부 인사

    2월 5일자 검찰 정기인사(609명)■법무부 ◇전보 <법무부>△범죄예방기획과장 박하영△감찰담당관실 검사 이진용△기획검사실 검사 김영준△검찰과 검사 이건표△형사기획과 검사 최재순△공안기획과 검사 신상우△국제형사과 검사 김남수△형사법제과 검사 한상형△인권조사과 검사 허용준<법무연수원>△연구위원 정규영△교수 유병두 김재하(주일본대사관 파견복귀)<법무연수원 용인분원>△용인분원장 안미영△교수 김윤희 조남철<대검찰청>△범죄수익환수과장 김민형△공안3과장 김영기△검찰연구관 이건령△검찰연구관 이영창 김경근 김승언 정태원 이정우 유광렬 민경호 유경필 정원두 백승주 나의엽 정현 김지영 박대환 김정옥 정일권 장대규 김정환<서울고검>△검사 강길주(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직무대리 유지)△검사 김재훈 박혜경 정경진<대전고검>△검사 임창국<대구고검>△검사 정승면<서울중앙지검>△제4차장 이두봉△형사9부장 김종근△공정거래조사부장 구상엽△조세범죄조사부장 최호영△범죄수익환수부장 박철우△공판2부장 최용규△검사 황정현 정수진 강세현 김윤선 김영남 이유선 조용후 손상욱 신건호 서현욱 허지훈 김은하 장준호 김상민 김지혜 엄재상 정유선 김현우 나하나 김봉진 유민종 천헌주 소정수 정화준 문하경 류주태 김성태 이근정 홍정연 엄영욱 소재환 윤석환 천재인 오대건 서동범 양익준 전영우 김지윤 이혜현 허선주 장태형 우옥영 정승원 김승기 신영민 오준근 이슬기 성재호 이상민 김희송 안성민 이승철 이희준 조도준 이소연 우재훈 심기호<서울동부지검>△형사1부장 김종범△형사2부장 안형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은정△공판부장 윤중현△부부장 김효섭△검사 원형문 박석용 이세희 이시전 김승우 최윤희 노경은 박수정 허정<서울남부지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강형민△공판부장 강대권△부부장 최영아△검사 임일수 최형원 최재만 최종필 최수봉 한문혁 이동현 오민재 신은식 최상훈 정정욱 이은주 이수현 박재평 김미영 권슬기 황호석 김보미 허수진 엄상준<서울북부지검>△형사5부장 권기환△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기종△검사 최준호 김금이 김호경 윤인식 박지영 은종욱 이수환 오보미 안세준 염호영 김광락 성진영<서울서부지검>△형사5부장 정영학△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오정희△공판부장 나창수△검사 조희영 정현승 김상균 박혜란 김재성 김재환 황윤재 송한섭 송새봄 김미경 고명아 김녹원 김수지<의정부지검>△형사5부장 이기영△검사 신혜진 국상우 진호식 이정화 남대주 송명진 황경원 박경화 정선철 박재호 조현일 안미현 김경년 권동욱 김수희 이부용 남재현 정경영 민은식 이신애 박민지<고양지청>△부장 김은심△검사 김지영 황수연 성기범 김미혜 김태호 허태훈 박예진<인천지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오세영△외사부장 신승호(주유엔대표부 파견복귀)△공판송무부장 이준식△검사 홍석기 김영오 김연실 추의정 소창범 박향철(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조철 정우준 안준석 최수지 김진우 이승민 김민석 김민정 조동훈 백상준 이수정 김재우 서지원 황진선 양귀호 권근환 유주현 전영경 조윤경 차대영 변재은 허윤행 손용도<부천지청>△부장 강남수△검사 김재남 장진영 장유강 황재동 김세현 김하영 이선미 이채훈<수원지검>△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현주△부부장 이영규(헌법재판소 파견 유지)△검사 임삼빈 권찬혁 이정민 이상혁 최종혁 정영서 이지혜 김진영 한주동 윤성호 최명수 이재표 허세진 조소인 김경태 이성화 박규남 서아람 고은진<성남지청>△검사 어인성 박종선 최지현 김현우 정민희 김민아<여주지청>△검사 정유리 조진용 박노산 원경희 이휘소<평택지청>△ 검사 김동직 박건태 류의준 김한준 최재호 최혜민 하보람 양서원 김소영<안산지청>△부부장 김한조 김향연(서울고검 공정거래팀 직무대리)△검사 심형석 추창현 이주현 김형아 강명훈 황영섭 송선민 김춘성 김은정 심강현<안양지청>△부장 구승모(주LA총영사관 파견복귀)△부부장 고형곤△검사 김태견 조윤철 최수경 최승환 김현수 나소라 송가형 정윤정 정세연<춘천지검>△차장 안권섭△검사 이정우 허준 정보영 이자경 임병일<강릉지청>△검사 구승기 민경원 박재성 김수길 서민우 박동준<원주지청>△부장 유동호△검사 이현진 남상오 김동민 김해슬 김다락 강인선<속초지청>△검사 권오장(춘천지검 직무대리) 최선희<영월지청>△검사 안홍균 김동휘<대전지검>△형사1부장 고경순△형사2부장 정종화△특수부장 전준철△특허범죄조사부장 김욱준△부부장 최창민△검사 조영희 오미경 김정국 김지언 이규원 장려미 김한민 이주훈 김해밝은 정윤식 박재훈 김은혜 국양근 현승록 이승훈 오광일<천안지청>△검사 강현정 이평화 이상돈<홍성지청>△검사 이수행 김윤진 박영우 김정화<공주지청>△검사 신기창 정소영(대전지검 직무대리)<논산지청>△검사 임진철<서산지청>△검사 차병곤 노영진 강민정<청주지검>△검사 손찬오 박현규(한국거래소 파견복귀) 김도연 임예진 정가진 장영일 최현주<충주지청>△검사 강현호 한대광 김민수<제천지청>△검사 송형진<영동지청>△검사 신의호<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부장 김기문△검사 김종우(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오종렬 유효제 이상훈 이동근 이경석 차경자 권영필 김민정(UNCITRAL,송도 파견 예정) 신헌섭 김정훈 장지영 배석희 김슬아 문태권 조혜민 송성광<대구서부지청>△검사 진혜원 이수진 최윤경 임지수 최민준 채필규 박철량<안동지청>△검사 이재원 윤오연<경주지청>△검사 박중화 이자희 홍등불 정주희<포항지청>△검사 양근욱 박경남 조지현 석동현 원상환 유승진 오세진<김천지청>△지청장 황현덕△부장 강승희△검사 박진섭 박광호 원민영 김현창<상주지청>△ 검사 임성수 도윤지<의성지청>△ 검사 유광선<영덕지청>△ 검사 박승균(대구지검 직무대리)<부산지검>△제1차장 김재구△형사2부장 박현준(헌법재판소 파견복귀)△검사 장준호(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신동원 김봉준 이준동 이일규 권나원 손정현 송규영 신미량 이정훈 이창희 오상연 이자영 김영식 조종민 진종규 김미선 김현웅 박경세 송윤상 최주원 이정규<부산동부지청>△부부장 구자현(법무부 법무검찰개혁단장)△검사 이광석 김은경 최유리 송혜숙 이현석 이정 신지원<부산서부지청>△검사 이은우 진아름<울산지검>△검사 홍보가 김기룡 서경원 김상준 이경식 임아랑 전효곤 정정화 최갑진 손유빈 박성현<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단장 임용규△부부장 전계광△검사 이희찬 이재만 박건영 성병규 한연규 한강일 이승필 한은지 이준석<마산지청>△ 검사 배관성 반영기 김호정 박윤상 정재연<진주지청>△검사 이희성 이재인 김지혜<통영지청>△검사 이형석 여한울 고두성 박아름<밀양지청>△검사 오재준 조재학<거창지청>△검사 배한진<광주지검>△특수부장 허정△부부장 김형석△검사 홍용화 황성민 장인호 김은미 신도욱 김형걸 전수진 방준성 신현만 이정민 이영진 이주현 최한얼 홍동기 김형철 권인표 오연택 박영수<목포지청>△검사 박지용 조상규 윤기형 김영준 우세호 이하영<장흥지청>△검사 김승곤<순천지청>△검사 임두환 한대웅 김미지 황성아 김상범<해남지청>△검사 오신환 민경재<전주지검>△검사 이찬규 이선영 김벼리 최준환 최영준 최대호<군산지청>△검사 박기웅 임현철 강정욱 유희경 최예원 김인선<정읍지청>△검사 정현욱 박형건 고현욱<남원지청>△검사 박가희<제주지검>△검사 권유식 박준영 박양호 이호석 정수정 박금빛 김수민 하용만◇타기관 파견 등△여성가족부 파견 전미화△여성가족부 파견복귀 안성희△국민권익위원회 파견 권현유△국민권익위원회 파견복귀 조두현△법제처 파견 공봉숙△법제처 파견복귀 유정호△금융정보분석원 파견복귀 이춘△주일본대사관 파견 김승호△주유엔대표부 파견 황우진△주LA총영사관 파견 문지선△최순실등국정농단특검 파견복귀 김영철 문지석△인천광역시 파견복귀 이승영△국회 파견 김승걸△국회 파견복귀 고진원△헌법재판소 파견 유태석 신대경△헌법재판소 파견복귀 이혜은△한국거래소 파견 김병문△UNCITRAL 송도 파견복귀 김진호◇검사 신규임용 <서울중앙지검<△검사 신충섭 박현우<서울동부지검>△검사 김재현 조윤정<서울남부지검>△검사 신가현<서울북부지검>△검사 박선영 김지혜<서울서부지검>△검사 최정수<의정부지검>△검사 정주미<고양지청>△검사 김가연<인천지검>△검사 성혜진<수원지검>△검사 봉진수 권예리<성남지청>△검사 김연중<안양지청>△검사 최혁 유소영<대전지검>△검사 정고운<청주지검>△검사 최희선 김원재<대구지검>△검사 나욱진 오정헌<부산지검>△검사 김태영<부산서부지청>△검사 이재영<울산지검>△검사 김마로<창원지검>△검사 안덕중<광주지검>△검사 서민욱<순천지청>△검사 김문주<전주지검>△검사 강병하◇신규임용 예정(4월 1일자) <서울중앙지검>△검사 구자원 손성민<서울동부지검>△검사 전경민<서울남부지검>△검사 최민혁<서울북부지검>△검사 김연재<서울서부지검>△검사 최광진<의정부지검>△검사 이거량<인천지검>△검사 이수영<수원지검>△검사 한윤석<안양지청>△검사 성찬용<춘천지검>△검사 안동찬<대전지검>△검사 김유완<대구지검>△검사 최정훈<부산지검>△검사 박종현<부산동부지청>△검사 이희욱<울산지검>△검사 장현구<순천지청>△ 검사 장기영<제주지검>△검사 윤장훈
  • “지난달 美·北당국자 베이징서 극비 협의”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극비리에 협의를 가졌다고 4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미 간 이런 협의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과의) ‘무조건 대화’ 발언의 배경이 됐을 가능성 때문에 기사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 정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가 베이징에서 만났고 대화 재개 조건과 대화의 틀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미국 측 참가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존 메릴 전 동북아실장이고 북한 측 출석자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양측이 민관 합동 의견 교환 방식인 ‘1.5트랙’ 형태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추정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런 만남이 있은 뒤인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지 확인 등 기존 조건을 접어두고 일단 대화의 문을 열어 보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산케이는 틸러슨 장관이 메릴 전 실장의 보고를 받고 대화 재개를 향한 신호를 북한 측에 보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 전 실장이 미국 측 참석자였던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접촉해 온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대해 북한 측의 신뢰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산케이는 북·미 간 극비 협의와 맞물린 캐나다의 대북 대화 제안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6~8일 일본과 외교·국방 당국자 간 협의를 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오는 16일에는 틸러슨 장관의 요청으로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회의를 개최해 대북 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케이는 미국 국무부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의 그룹들이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회의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회의에서 대화파와 강경파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북핵 포기 선언 없으면 북·미 대화 쉽지 않을 것”

    “북핵 포기 선언 없으면 북·미 대화 쉽지 않을 것”

    “韓국회 연설서 北에 강한 메시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안 한다는 뜻”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아시아 순방’ 관련 주요 발표를 앞두고, 북한의 ‘핵 포기’ 선언이 없는 한 ‘북·미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미 테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 연설에서 평양을 향해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 등 강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이는 ‘섣불리’ 북한과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에게 전달한 ‘전제조건 없는 미국과의 대화’ 제의를 트럼프 행정부가 거부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윤 특별대표가 전한 ‘북한의 60일 도발 중단 후 대화’에 대해 “윤 대표 개인의 생각”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는 북·미 대화의 전제조건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 등 확실한 북한의 태도가 먼저 충족돼야, 다음 단계인 협상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핵 문제는 5명의 미국 대통령과 7명의 한국 대통령을 거치는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문제의 임시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헌신, 재래식 군무기와 경제 제재를 통한 북한 압박 등 북핵 해결의 두 축을 명확히 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를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한국 외교의 험로도 예고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구축) 정책으로 세계 패권의 욕망을 드러낸 중국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인도·태평양’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불꽃 튀는 미·중의 외교 전쟁에 ‘새우 등’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리 연구원은 “심화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파워게임에 한국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면서 “한쪽으로 기울다가는 둘 다 잃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관리들, 트럼프 임기 못 채울 거라 의심”

    “北 관리들, 트럼프 임기 못 채울 거라 의심”

    “트럼프의 김정은 비하 발언이 북·미 대화의 문 좁게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뢰할 만한 협상 대상인가.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는 대통령은 아닐까. 그는 미친 걸까 아니면 그저 TV쇼에서처럼 그런 척하는 걸까.”북한이 미국과의 반관반민 대화(1.5 트랙)에서 물은 내용들이다. 지난 2년간 제네바와 평양, 오슬로, 모스크바 등을 오가며 이 대화에 참여해 온 수전 디매지오 뉴아메리카재단 국장 겸 선임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인지 아니면 단순히 시늉하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며 그간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북한은 CNN을 24시간 시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읽고, 신문 기사를 분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파악하는 중이며 ‘화염과 분노’, ‘북한 완전 파괴’ 등 폭탄 발언을 쏟아 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디매지오 연구원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협상은 시간낭비’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판한 부분에 특히 혼란을 느끼고 있다”면서 “역할 분담인지 아니면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통제 불능의 미치광이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이란 핵협정을 뒤집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북한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핵 협상을 시작했다가 미 정권이 바뀔 위험성을 염려하고 있어서다. 북한 관리들은 “임기를 다 못 채울 수도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왜 시작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디매지오 연구원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전제 조건 없이 미국과의 대화를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확신이 없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대화 재개의 신호를 보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꼬마 로켓맨’, ‘작고 뚱뚱하다’ 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김정은을 개인적으로 모욕해선 안 된다는 미 행정부의 첫 번째 규칙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모든 모순적인 발언과 위협 때문에 대화를 위해 열려 있던 좁은 창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면서 “매우 초기에 북한은 미국의 새 행정부를 잠재적인 새로운 출발로 보고 있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의 태평양 수소탄 실험 시사, 전 세계가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북한이 태평양상에서 수소탄 시험을 할 수 있다고 한 것을 전 세계가 ‘말 그대로’(literally) 받아들여야 한다”고 북의 한 관료가 25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의 리용필 미국연구소 부소장은 평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달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 경고를 외면해서 안 된다. 리 외무상은 우리 최고지도자의 의도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발언을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항상 말을 실행에 옮겨 왔다”며 수소폭탄 실험 결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을 놓고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리 부소장은 “미국이 군사옵션에 관해 얘기하며 군사행동을 연습까지 하고 있다”며 “이들(미국 등 국제사회)은 제재를 통해 모든 방면에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게 외교로 이어질 거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CNN은 리 부소장의 발언이 미국과 북한 사이 외교 채널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TBS는 26일 “북한이 지난 16~20일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이유로 오슬로 북·미 대화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오슬로 대화에는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최 국장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핵 포기를 강요하는 미국과 대등한 대화가 되지 않고,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도 이날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선제타격과 핵전쟁 준비”라고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긴급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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