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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전문대 입시 /지원전략

    ‘취업을 고려해 학과를 정하라.’ 전문대는 진로를 결정한 다음 학과와 대학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전문대는 특성상 취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학과도 세분화돼 있다. ●취업률과 합격선은 비례 전문대 입시에서는 취업률이 높을수록 합격선이나 경쟁률이 올라간다.특히 전문대 수시모집에서 취업이 잘 되는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수도권과 지방 구분없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몇몇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능 점수 310점대에서 합격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주간학과도 최소 225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4년제 대학에 개설돼 있지 않고,취업 전망이 밝은 이색 분야는 합격선이 2∼3점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뷰티디자인 계열이나 푸드스타일리스트과,금속귀금속세공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취업을 보장받는 한국철도대와 농협대,국립의료간호대,특정기업과 연계한 연암공업대,울산과학대,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간호·유아교육·보건계열,호텔조리·멀티미디어·피부관리·정보통신 및 컴퓨터 관련 계열,디자인 계열의 학과들도 합격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라 수능 성적을 4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되 적성과 취업 전망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전형 주간의 경우 웅지세무대나 주성대,충청대,한국관광대,한림정보산업대 등 5개 대학은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한다. 반면 나주대,백제예술대,부산예술대,성화대,천안연암대 등 5개 대학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자격증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특별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 실업계 학생은 전문대와 실업계 고교가 교육과정을 연계,운영하는 특별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점수가 낮다면 취업률이 높은 지방 전문대 인기학과를 노려볼 만하다.지방 전문대에는 취업도 잘 되면서 전망도 밝은 학과가 적지 않다. ●경쟁률에 주눅들지 말자 경쟁률에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전문대 입시는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수 지원이 많다.경쟁률이 높다고 지레 겁부터 먹기보다는 지원하려는 대학의 절반 정도는 희망에 따라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면접이나 실기 등 전형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자신의 수준에 맞는 3∼4개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년제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학과 이름은 같지만 대학에 따라 2년제나 3년제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여자만 모집하는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할 경우 마감 당일에는 지원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될 수 있으므로 하루 전에 접수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수능석차 대입지원에 활용돼야

    올해 수능성적이 발표되면서 수험생 특히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대입지원에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상위 50%의 평균은 올랐지만 최상위권 점수는 오히려 소폭이나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중위권이나 중상위권의 경쟁이 유달리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복잡한 전형 방법도 혼란을 보탠다.수능 성적마저 계열별로 영역별 가중치를 주거나 혹은 사정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올해도 사설학원의 지원 가능대학 배치표가 불티 나고 이른바 입시 상담업체들이 활개칠 것 같다. 수능 발표와 함께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입지원 혼란은 수험생 개인의 총점기준 누가성적분포와 개인별 석차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이다.교육당국은 대학이나 수험생이 성적순으로 서열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석차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문제는 석차를 꼭꼭 묻어 두면 입시에서 서열화가 사라지느냐는 것이다.교육당국의 주장대로 서열화가 사라져야 한다면 성적을 매기는 시험을 아예 치러서는 안 되는 것이다.합격자 선발은 어차피 대학수학능력 우수자를 가리는 과정이 아닌가.교육당국은 아집을 버려야 한다.지난 9월 법원이 수능석차 공개를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항소 절차를 활용해 최종판결을 유예시키고 올해도 수능석차를 공개하지 않았다.교육당국은 스스로 덧씌운 자기 최면에서 벗어나야 한다.수능성적에 맞는 지원대학을 결정하지 못하고 사설학원 배치표를 붙들고 발만 동동 구를 수험생을 떠올려 보라.몇십만원의 상담료도 마다하지 않고 사설 상담업체 앞에 장사진을 칠 수험생을 상기해 보라.교육당국은 이제라도 수능 석차를 공개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 한숨짓는 고3교실/ 4~6등급 급증 눈치작전 예고

    2004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결과 중위권에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나자 일선 고교의 진학 상담에 비상이 걸렸다.재수생 강세로 수능 점수가 전반적으로 올라갔지만,재학생은 상대적으로 등급이 내려가 일선 학교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교사들,“중위권에 집중,진학상담 난감” 진학담당 교사들은 중위권 학생이 많고 재수생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상담하기가 아주 까다롭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원서접수 마감일인 15일까지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전망이다.서울 이화여고 3학년 담임 탁기태 교사는 “재학생 성적분포를 보니 중위권인 4∼6등급이 상당히 두꺼워 진학지도에 애를 먹게 생겼다.”면서 “해당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수도권 4년제 대학의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경복고 3학년 부장 박송 교사는 “재수생 강세로 재학생은 눈높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학지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사들은 대부분의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고 가중치를 두는 영역이 달라 영역별 점수분포를감안,대학을 지원하는 ‘틈새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위권 “10점 정도 하락… 재수할 것” 재학생의 표정은 대체로 어두웠다.이날 고3 교실에는 예상보다 점수가 적게 나와 울상을 짓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상당수 재학생은 이미 재수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수능 등급이 한 등급 내려갔다는 이화여고 3학년 김모(18)양은 “재수생이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수능이 쉬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이제 재수는 필수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복고 3학년 허준(18)군도 “9월 모의고사보다 10점쯤 올라가 330점대이지만 중위권이 많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재수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모인 특수목적고에서도 성적이 떨어졌다는 재학생이 많았다.서울 한영외고 3학년 김권일(18)군은 “지난 모의고사보다 10점 떨어진 350점이 나왔다.”면서 “친구들 중 상당수가 10점 정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재수생은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서울경복고를 졸업한 정인웅(19)군은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보통 30점 정도,변환표준점수로 따지면 20점 정도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휘문고 출신 이모(19)군도 “모의고사보다 15점 이상 점수가 오른 360점 정도가 나왔다.”면서 “전국 석차도 많이 오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언어영역 17번에 명암 갈려 언어영역 17번 문제에서 원래 정답인 3번 문항을 선택한 학생의 불만이 높았다.평소처럼 2등급을 받은 이화여고 박모(18)양은 “점수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복수정답 인정으로 대부분 수험생이 언어영역 17번 문항에서 점수를 얻는 바람에 평균점수가 올라 손해를 봤다.”면서 “그 문제만 아니었으면 1등급에 들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복고 3학년 김인수(18)군은 “3번을 적어냈는데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바람에 변환표준에서 1∼2점 떨어진 결과가 돼 아주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화여고 탁기태 교사는 “언어영역 120점 만점에 100점 이상 득점한 학생이 별로 없어 언어영역이 이번 입시의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17번 문항의 변환표준점수가 4점이나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학별·영역별 가중치를 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영 박지연 이유종기자 koohy@
  • 대입특집 / 점수대별 지원전략

    올해 대입에서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입학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상위 50% 학생의 수능 성적이 전체적으로 조금 오른 반면,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는 떨어져 중상위권의 점수대가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6차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입시인 점을 감안하면 하향 안전지원에 따른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재수하더라도 합격해 놓고 재수하자.’고 판단하는 수험생들의 복수지원도 활발할 전망이다.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는 하향안전지원을 하려는 수험생들의 복수지원이 크게 늘어 경쟁률에 허수가 많은 만큼 수험생들은 경쟁률에 연연하지 말고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성적 하나만으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모집단위별로 영역별 반영여부와 가중치 등의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입시 전문기관들은 최상위권의 경우 합격선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중상위권 대학들은 높은 경쟁률로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최상위권 수능 360∼370점대 이상으로 서울 소재 최상위권 학과와 지방 소재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학생부 석차 백분위 상위 3% 이내의 학생들과 재수생 고득점자들의 지원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이 점수대에서는 모집단위별 지원자들의 수능 성적이 거의 비슷하고,지난해에 수능 변별력이 낮아져 논술과 면접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데 주목해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논술과 면접·구술고사 성적의 변수를 각 5점,3점 안팎으로 가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상위권 수능 320∼360점대로 서울 소재 상위권 학과와 지방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학생부 석차 백분위 상위 5% 이내의 학생들로,하향 안전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논술·면접에 승부를 거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점수대에서는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구술면접고사 성적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철저히 대비해야 한다.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일자가 주로 ‘가’군에 몰려 있는 점을 고려,‘가’군에서는 합격 위주의 지원을,‘나’‘다’군에서는 소신지원을 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중위권 270∼320점대로 학생부 석차 백분위 상위 10% 이내에 드는 학생들이 지원가능한 점수대다.‘가’‘나’‘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어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시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안전 하향지원을 할 가능성도 높다.대학 선택 폭이 넓어 진학지도에 어려움도 있지만 이들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나 수능 성적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은 오히려 예측하기 쉽다.복수 지원 횟수에 따라 상향 또는 하향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수능 총점보다는 반영 영역에 조건을 두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들이 많아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하위권 270점 미만 점수대로 일부 수도권 소재 대학들과 지방 대학에 다양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적성을고려해 합격 위주의 2개 대학을 선택하고,1개 대학에는 소신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4년제 대학은 수능 성적 위주로,전문대학은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입 특집 / 광운대학교

    ‘가’‘다’군으로 나눠 뽑는다.정원 내로 ‘가’군 692명,‘다’군 694명,농어촌학생,실업계고교 출신자 각 52명 등 모두 1490명을 모집한다.‘다’군 스포츠지도자학과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8명을 뽑는다. ‘가’군은 수능 성적만을 100% 반영한다.‘다’군은 수능 60%,학생부 40%를 적용한다. 단 스포츠지도자학과는 수능 30%,학생부 40%,실기고사 40%를 활용한다. 수능 성적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를 쓴다.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탐을,자연계열과 스포츠지도자학과는 수리·외국어·과탐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 교차지원은 허용하지만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가 동일 계열 지원 때 수리영역 원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다’군의 학생부 학년·요소별 반영비율은 1·2·3학년 모두 33.3%씩 같다.반영과목은 국어·외국어(영어)·수학으로 대학이 정한다.교과성적은 93.75%,출결은 6.25%이다.학생부는 실질적으로 3.0% 활용된다. 농어촌학생과 실업계 출신 특별전형에서는 수능 60%,학생부 40%로 전형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광역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학부제로 입학한 뒤 전공학과를 선택할 때 전자정보통신공학군 일부를 제외하고는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아무런 제한없이 선택할 수 있다.이미 알려진 IT 교육분야인 전자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는 졸업생 취업률이 전국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특히 대학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서 곧바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도입한 ‘공학인증제’는 정평이 나 있다. 장학금 특전도 대폭 확대됐다.수능 종합 1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매월 50만원의 도서비를 지급한다.
  • 학교 ‘하향지원’ 비상 학원 ‘재수문의’ 빗발

    2004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 가채점 결과 재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점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7일 일선 고교에서는 하향지원을 유도하는 등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진학 담당교사는 다른 학교 담당교사와 정보를 교류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다. ●하향지원 유도 경향 뚜렷 대다수 일선 고교의 진학 담당교사는 상위권 학생의 성적이 더많이 떨어져 중상위권층과 점수 밀도가 촘촘해짐에 따라 하향지원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서울 단대부고 유수열(55) 진학부장은 “가채점 결과 37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의 수가 지난 9월 모의고사때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고 평균 20점씩 떨어졌다.”면서 “내년에는 수능 체제가 바뀌기 때문에 재수를 피해 하향지원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고 난감해 했다.미림여고 김대호(54) 연구부장도 “평소 의대나 사범대를 희망하던 상위권 학생의 점수가 많이 떨어져 재수생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낮게 나온 점수에 맞춰 진학지도를 하겠지만 학교·학과 선택에 크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걱정했다.일부 지역에서는 조금이나마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진학지도를 펴고 있다.서울 양재고는 이웃 개포고·서울고 등과 가채점 성적을 주고 받고 있다.양재고 이준순 교감은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급한 대로 옆 학교의 학생 성적과 비교해 진학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시합격생도 불안,“재수도 불사” 수시 2학기에 이미 지원한 상위권 재학생은 재수생에 밀려 수능 등급이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될까 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평소보다 50점 이상 떨어진 304점이 나왔다는 광양고 안영환(18·자연계)군은 “서울시립대 수시2학기에 응시했는데 재수생 강세라 최소등급인 3등급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내년에 수능체제가 바뀌지만 재수할 각오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창덕여고 3학년 정지현(18·인문계)양도 “평소 모의고사보다 30점이 올랐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재수생은 성적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재수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시학원·인터넷 수능 사이트 상담 폭주 입시 학원·입학 컨설팅 업체에는 ‘수능 점수 폭락’을 하소연하는 고3학생과 학부모의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쳤다.입시 컨설팅 업체인 씨스쿨의 김형준(39) 기획실장은 “가채점 결과 예상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 고3학생의 문의 전화가 하루에 4000통 이상 오고 있다.”면서 “내년에 재수를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묻는 문의 전화도 날마다 300여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서울 종로학원 입시평가연구실 관계자는 “고교 1,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찍 재수 학원에서 수능 준비를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문의 전화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 포털사이트 수능연구모임(cafe.daum.net/sunungOK) 등 입시전문 카페 등에도 하루 500건 이상 고3학생의 하소연이 올라오고 있다.‘우울’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고3수험생은 카페 게시판에 “모의고사보다 50점 이상 떨어진 306점을 맞았다.”면서 “일단 대학에 입학한 뒤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처음부터 수능을 다시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아이디 ‘따가지’는 “과학 탐구에서 절반도 못 맞아 수능 3등급도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표 이두걸 이유종기자 tomcat@
  • 재수생 ‘웃음’ 고3 ‘울상’

    6일 2004년도 수능 시험 성적을 가채점해 본 고3 수험생들은 점수가 낮아져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2005학년도에 대입제도가 바뀌는 점을 감안한 듯 재수는 않겠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일선학교는 진학지도가 안개속을 헤매게 될 것으로 보고 당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재수생들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고3생,“언어·과탐 어려워” 자연계 학생들은 과학탐구에서 점수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입을 모았다.340점대의 광남고 신소진(18)양은 “과탐에서 10점,언어에서 4점 정도 떨어졌고 영어는 5∼6점 정도 올랐다.”면서 “전체적으로 다른 때와 비슷하다면 시험을 잘 본 편이고 보통은 조금씩 떨어진 분위기”라고 전했다.320점대의 광양고 김시민(18)군도 “9월 모의고사에 비해 과탐에서 7점 정도 떨어졌고 언어 점수도 낮게 나왔다.”면서 “다른 친구들도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문계 학생들은 언어 점수가 떨어져 울상을 지었다.370점대의 공주사대부고 이용수(18)군은 “언어영역에서6점 정도 떨어진 탓에 9월보다 5점가량 낮아졌다.”면서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고 330점 정도 수준인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는 30∼40점 정도 떨어진 친구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수는 하지 않겠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평소보다 20점 정도 떨어졌다는 류호진(18)군은 “2005학년도에 입시 제도가 바뀌면 더 떨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낮춰서라도 대학을 가겠다.”고 말했다. 창덕여중 김화중 교사는 “지난해에는 재수를 하겠다고 상담하러 오는 학생이 반에 10명이 넘었지만 올해는 2,3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수생들,“익숙한 문제 많아” 재수생들은 인문·자연계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반응이었다.370점대의 자연계 조윤형(20)씨는 “지난해보다 30점 올랐는데 최상위권은 조금 떨어진 반면 상위권은 점수가 20점 정도 오른 것 같다.”면서 “과탐은 점수가 떨어졌지만 언어는 어렵지 않아서 많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인문계 최진안(19)군도 “지난해보다 25점 정도 올라 360점을 넘을 것 같다.”면서 “언어는 조금 떨어졌지만 수리,영어,사탐 등에서 익숙한 문제가 많아 점수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강남 대성학원 박경환 차장은 “인문계는 7점 정도,자연계는 13점 정도 올랐다.”면서 “수학과 영어가 쉬워 최상위권보다 상위권에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재수생 유리한 수능,공교육 논란 가열 우려 이화여고 배철희 교사는 “인문계는 언어,자연계는 과탐에서 많이 떨어졌는데 주력과목에서 점수가 잘 안 나오다 보니 더 실망하는 것 같다.”면서 “공부하는 순서가 보통 내용을 배우고 범위를 넓힌 다음 응용하는데 당연히 재학생들은 응용,즉 요령을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재수생이 유리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학원 유병화 실장은 “재학생들은 시큰둥하고 재수생들은 기분이 좋은 상태”라면서 “재학생들은 내신 위주의 공부를 하다 보니 수능의 유형이나 난이도를 쫓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유 실장은 “재학생들의 점수가 자꾸 떨어지다 보니 공교육이 점차 설 땅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점수가 떨어진 학생들도 혼자만 떨어진 것이 아니니 성급히 실망하지 말고 심층면접과 논술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 이유종 유지혜기자 douzirl@
  • 주말화제 /세리 성대결 컷 통과 비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못 이룬 일을 박세리가 이뤘다.” 한국프로골프 투어 SBS프로골프최강전을 통해 여자선수로는 올시즌 6번째로 남자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박세리가 최초로 컷을 통과하자 많은 골프 팬들은 “과연 박세리”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하리스 이후 58년 만에 통과 박세리는 2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로 당당히 컷을 통과했다.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19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여장부’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무려 58년 만에 골프 성대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시즌 박세리에 앞서 남자대회에 도전한 소렌스탐(PGA투어 콜로니얼대회) 수지 웨일리(PGA투어 그레이터하트퍼드오픈) 미셸 위(캐나다투어 베이밀스오픈·PGA 2부 투어 앨버트슨스보이시오픈) 잰 스티븐슨(미국 시니어투어 터틀베이챔피언십) 로라 데이비스(코오롱한국오픈) 등이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한 뒤 이룬위업이다. ▶관련기사 23면 그렇다면 ‘골프여제’ 소렌스탐도 못 이룬 일을 박세리는 어떻게 해냈을까.우선 안전하고 정교함을 위주로 한 전략을 택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대회 개막 이전 연습라운드 때만 해도 드라이버 샷 비거리에서 최대 320야드를 넘나들던 박세리는 실제 경기에 들어서자 거리보다는 페어웨이 중앙에 공을 떨구는 정확성에 치중했다.이틀 동안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60∼270야드를 오갔다.주 활동무대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시즌 자신이 기록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262.4야드)와 엇비슷한 수치로 얼마나 안전한 코스 공략에 주력했는 지를 알 수 있다. ●거리 짧고 넓은 페어웨이 한몫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신용진(LG패션)이나 양용은(카스코)이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구사하는 데도 자신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 침착성도 돋보인다.이같은 안전 위주의 전략은 그린 공략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무리하게 핀을 노리기보다는 중앙을 노리는 방법을 택했다. 동반자인 신용진은 “남자선수라면 핀을곧바로 노릴 만한 상황에서도 그린 중앙에 공를 올려 파를 세이브하는 데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박세리의 컷 통과가 침착하고 정교한 플레이 때문이었음을 인정했다. 박세리 역시 “힘이 상대적으로 달리는 입장에서 핀을 곧바로 노린다면 실수의 가능성이 커 의도적으로 중앙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결과 또한 박세리의 의도대로였다.2라운드 총퍼팅수(63개)에서 올시즌 상금랭킹 1위와 7위를 달리는 국내 남자프로 최정상급의 신용진과 양용은(이상 64개)에 앞선 것. 그린적중률(72.22%) 평균퍼트수(1.84개) 등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전략의 승리로 분석할 수 있다.특히 대부분의 남자선수들이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남발하는 상황에서 더블보기 하나 없이 버디 4개에 보기 6개만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스코어를 기록한 데서도 전략의 승리임이 드러난다. 엄밀하게 말해 이번 대회의 수준은 앞서 여자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대신 여러가지 점에서 여자선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순수 국내대회이고 코스길이만 해도 7052야드로 비교적 짧았다.페어웨이가 넓은 데다 러프의 풀도 길지 않아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박세리의 컷 통과를 낙관한 것도 바로 이같은 점 때문이었다. 곽영완 기자 kwyoung@
  • 복지부, 대폭 ‘물갈이 인사’/ 연공서열 완전 파괴… 능력위주로 자리배치

    ‘더 이상 연공서열은 없다.’ 보건복지부가 4일 대폭적인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연공서열에 따랐던 관행을 완전히 없애고,철저하게 능력 위주로 자리배치를 한 게 눈에 띈다.지난 4월 말 취합된 다면평가결과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후배라도 평가결과가 좋으면 선배를 뛰어넘어 본부의 요직에 과감하게 중용했고,고참 국·과장중이라도 평가결과가 좋지 않으면 산하기관 등으로 사실상 좌천시켰다. 당초 5월 초로 예정됐던 인사가 우여곡절끝에 석달 만에 이뤄졌지만 인사 폭은 예상보다 컸다.민간인을 뽑는 개방직 등을 제외하면 전면적인 물갈이 수준이다.소속기관까지 합쳐 국장급에서 6명,과장급에서 39명이 움직였다. 우선 국장급에서는 2명의 발탁인사가 두드러진다.여성인 장옥주(행시 25회) 노인정책과장이 한방정책관으로 승진했다.복지부에서 고시 출신 여성국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장 과장은 고시 출신 여성국장으로도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에 이어 두번째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상영(26회) 기획예산담당관도 신설된 장관정책보좌관(3급)에 발탁됐다.보건산업진흥과 국제협력업무를 주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변철식(19회) 한방정책관은 지난 2000년에 이어 보건정책국장을 ‘재수’하게 됐고,김태섭 보건정책국장은 국립보건원 보건복지연수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과장급에서는 다면평가 결과가 최상위권에 드는 무보직 서기관 3명이 일약 보직과장으로 발탁됐다.기획예산담당관실 노홍인(37회) 예산계장이 법무담당관으로,김헌주(36회) 기획계장이 국제협력담당관으로 각각 승진했다.지난 93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노 계장은 10년 만에 보직과장에 올랐다.유근혁(36회) 인사계장도 의료급여과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다면평가 결과가 하위권인 본부 고참과장 3명은 소속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1945년생 과장 4명도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본부 대기발령을 받았다. 노연홍 총무과장은 “성적이 좋은 사람을 우선 배치하는 등 다면평가결과를 거의 100% 반영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경찰 고위인사 배경/ 지역·임용출신 고려 ‘서열파괴’ 최소화

    진통 끝에 26일 단행된 경찰 고위간부 인사는 지역과 임용출신을 충분히 고려하고 급격한 서열파괴를 피했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이 ‘젊은 경찰’을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인사를 추진했지만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 않았다.치안정감 승진자 4명은 모두 경찰내에서 서열이나 나이나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다.김 장관의 의도가 계급으로 철저히 서열이 매겨진 경찰 내부의 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보다 먼저 99년 치안감으로 승진한 민승기·조창래 치안감과 2000년 승진자인 박일만 치안감은 경찰청 총무과로 대기발령을 받았다.99년 승진자는 올해 상반기에 계급정년을 맞기 때문에 용퇴를 유도하고 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이대길·성낙식 치안정감도 총무과로 발령났다.두 사람은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며 용퇴를 거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치안정감 승진자 4명과 치안감 승진자 8명 등 모두 12명의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호남 4명,영남 4명,기타 지역 4명으로 배분됐다.임용출신도 행시·사시 5명,간부후보 7명으로 균형을 맞췄다.경찰청은 참여정부의 인사혁신에 부응하고 경찰 지휘부를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처음 실시된 다면평가 결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근표(56·제주) 서울청장은 간부후보 22기로 청와대 사정팀에서 5년 가까이 근무했다.서울 구기동 빌라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등 청렴성을 인정받고 있다.이런 이유로 다면평가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상업(56·경남 창원) 경찰대학장은 행시 13회.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매제로 최근 쇼핑몰 개발 사업과 관련,부적절한 처신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임상호(56·전남 구례) 경찰청 차장은 간부후보 22기.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인사가 검증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돼 막판에 낙점을 받았다.내부 승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해양경찰청장 자리는 관례대로 경찰청에서 발령을 받았다.경찰청은 이르면 이번주 중 경무관급 승진 후속인사를 비롯,총경·경정급 보직이동 인사를 단행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12세 한국계 美소녀 명문대 입학

    12살 난 미국의 한국계 소녀 케이티 맥래플린양이 예비대학수학능력시험(PSAT)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고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어머니 권영채(43)씨는 5일 “UC어바인으로부터 정식 입학허가를 받은 딸이 입학 준비를 위해 오렌지코스트 칼리지에 들어갔고,이 대학이 특별 추천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올 여름까지 영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라면서 “유학 후 대학에 정식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딸이 두 살 때 50가지 이상의 고래 학명을 줄줄 암기하고,세 살 때는 글을 읽는 법을 스스로 깨우쳐 책을 읽었으며 네 살 때 유치원 선생님의 권유로 영재 테스트를 받았다”며 “일곱 살 아동을 기준으로 한 IQ테스트에서 최고치인 195를 받았다”고 말했다. 권씨에 따르면,맥래플린 양은 다섯 살 때 2학년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갔고,여덟 살 때 5학년에 월반한 뒤 6학년에서 9학년으로 다시 월반했다.맥래플린 양은 5학년 때 응시한 PSAT 성적에서 언어영역 780점으로 전국 2위의 성적을 기록,워싱턴주립대측으로부터 특별 입학을 권유받기도 했다. 열 살 때 명문 스탠퍼드대학 여름학기 중 일반 대학생들조차 어려워하는 논리학 등의 수업을 듣고 워싱턴주의 컬럼비아 리버고교에 입학한 맥래플린 양은 자기보다 언니뻘,오빠뻘인 동급생들 틈에 섞여 매 과목 A학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과정을 마쳤다. 맥래플린 양은 열한 살 때 정식 SAT에 응시해 언어 750점,수학 7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권씨는 “난산 끝에 낳은 딸이라 애틋한 사랑으로 아이를 키웠다”며 “특별한 교육을 했다기보다는 갓난 아기였을 때부터 그저 눈을 마주보며 책을 읽어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는 “그러나 12년 동안 아이의 교육을 위해 정성을 쏟았으며 TV는 일체 보지 않고 수영과 피아노,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어려서는 애가 너무 똑똑해 부담스러웠고,지금은 친구들이 또래가 아닌 대학생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78년 도미한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존 맥래플린(46) 사이에서 태어난 이 소녀의 이야기는 오리건주 최대의 일간지 ‘더 오리건스’에 머리기사(2002.5.23)로 실리기도 했다. 장래 소아과 의사와 작가가 꿈인 그녀는 현재 모험소설을 쓰고 있으며 올 여름 영국 유학이 끝난 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연합
  • “예상보다 더 하락” 고3 울상/수능점수 공개 표정

    “가채점보다 더 떨어졌는데 이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가야 하나요.” 수능 채점 결과가 공개된 2일 일선고교의 3학년 교실은 불안과 혼란에 빠졌다.가채점보다 더 낮아진 점수를 확인한 수험생은 울상을 지었으며,교사들은 “진학지도에 애를 먹겠다.”며 난감해했다. 특히 재수생의 초강세가 현실로 나타난 데다 수능성적이 최상위권과 하위권으로 양분돼 어느 때보다 눈치경쟁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학생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수시 합격자 중 상당수가 대학측이 조건으로 제시한 수능성적 최소 등급을 확보하지 못해 무더기 탈락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혼돈의 고3교실 서울 D고에서는 가채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 학생들이 “대학을 포기하고,진학지도도 받지 않겠다.”며 한때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해 교사들이말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가채점보다 5점이 떨어져 363점을 맞은 구정고 전모(18)군은 “성적이 떨어진 데다 내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도 알 수 없어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기대보다 낮은 304점을 맞은 숙명여고 박모(18)양은 “곧바로 재수학원에 등록하겠다.”고 했다.무조건 대학에 진학한 뒤 내년 4∼5월부터 수능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반수’를 하겠다는 수험생도 많았다.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에 조건부로 합격했던 서울 C고 김모(18)양은 3개 대학이 요구한 합격기준인 수능 2등급에 들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성적표를 내팽개치며 망연자실했다. ◆진학지도 비상 누가성적분포의 비공개,상위권과 하위권의 양극화,대학별 영역 가중치 적용,재수생 강세,논술·면접의 중요성 부각 등 복잡한 변수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일선 교사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서울고 윤동원(51) 진학부장은 “350점 이상 상위권이 지난해보다 12명 늘었지만 중위권 점수가 하락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모두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고 이정기(49) 진학부장은 “전국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진학지도 자체가 사설 입시기관에 의해좌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경기여고 최홍기(52)진학부장은 “재수를 각오하고 소신지원하겠다는 중위권 학생을 하향지원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목고와 재수생은 표정관리 재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재수생은 지망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라 논술과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서울대 의대를 지망하는 재수생 차한규(22)군은 “변환표준점수로 377점을 받았고 함께 재수학원에서 공부한 친구들도 모두 1등급 안에 들었다.”고 귀띔했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도 높은 성적이 나오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서울과학고 박모(17)양은 “예상대로 점수가 나왔다.”면서 “지망학과를 몇개로 나누어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 유영규 박지연기자 window2@
  • 대입특집/수능성적 분석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지난해에 비해 더 떨어졌다.특히 재수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의 성적보다 훨씬 높았다. 상위 50%의 하락폭은 전체 평균의 하락폭보다 커 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중하위권보다 높았다.하지만 최상위권의 수험생 수는 오히려 증가,하위권과 뚜렷하게 양극화됐다. ●재수생 강세 두드러져 올해 역시 재수생들이 재학생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상위 50%의 평균은 영역별 평균을 단순합산할 때 인문계는 재수생 274.2점인 반면 재학생은 260.8점이다.13.4점의 차이가 난다.자연계는 더욱 심하다.재수생은 310.8점인 데 비해 재학생은 290.0점으로 무려 20.8점이나 낮다.상위 50% 인문계의 경우 재수생은 재학생에 비해 언어에서 1.3점,수리 5.6점,사회탐구 1.8점,과학탐구 2.1점,외국어 2.6점 점수차가 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올해만의 현상이 아니다.”면서 “2002학년도 재수생과 비교하면 올해 재수생이 유독 점수가 크게 오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회탐구영역,점수하락 주도 상위 50%의사회탐구 평균은 인문계(72점 만점) 48.5점,자연계(48점 만점)31.2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7점,7.7점 낮아졌다.수능 영역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셈이다. 언어영역의 평균은 인문계는 84.5점으로 지난해 84.1점에 비해 0.4점 높아졌다.자연계는 87.9점으로 0.7점 떨어졌다.수리영역의 평균은 인문계 40.8점,자연계 54.6점,예체능계 32.7점으로 지난해보다 1.3∼1.5점 정도 하락했다.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33.9점으로 0.3점 하락한 데 비해 자연계는 60.6점으로 2.8점 높아졌다.외국어(영어)영역은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 57.8점,자연계 63.5점으로 각 1.1점,1.5점 떨어졌다. ●자연계가 전체 평균 높다 인문계의 상위 50% 수험생 점수를 단순합산했을 때 평균은 265.5점으로 지난해 272.6점보다 7.1점,자연계는 297.8점으로 지난해 306.4점보다 8.6점 하락했다.전체 평균에서는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27.7점 높아 지난해 28.3점보다 격차가 약간 줄었다. 상위 4%의 수험생에게 부여하는 1등급의 하한선은 인문계가 350.78점,자연계는 364.72점,예체능계는313.13점으로 자연계가 가장 높았다.등급간 점수는계열별로 지난해보다 5.5∼7.81점이 높아졌다. ●상위 50%,남학생이 앞섰다 상위 50%의 평균은 계열별 점수를 단순합산해 비교한 결과,인문계의 여학생이 262.9점으로 남학생 268.9점보다 6점 낮았다.자연계에서는 여학생과 남학생이 각각 297.6점,297.7점으로 비슷했다. 인문계의 경우,언어영역에서만 여학생이 약간 점수가 높았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우세했다.자연계에서는 언어와 외국어·사회탐구에서 여학생의 평균이 높은 반면 수리와 과학탐구에서는 남학생의 평균이 높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점수대별 지원전략 올 정시모집에서는 재수생 강세와 재학생 점수 하락으로 중위권층이 두꺼워지면서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와 수도권대학,지방대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입시전문가들은 모집군별로 3차례의 지원이 가능하므로 1곳은 ‘소신지원’,2곳은 ‘안전지원’식의 포트폴리오(위험분산) 전략을 권하고 있다. ●점수대별 지원전략(원점수) △최상위권(370점 이상)=서울대와연·고대 최상위권 학과,지방소재 의예,한의예,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그러나 아주 작은 점수차로 당락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논술,면접준비는 물론 수능 반영방법,가중치 적용여부,학생부,대학별 고사 등의 모든 변수를 고려해 가장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는 복수지원이 가능해져 서울대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한 뒤 연·고대의 상위권 학과에 안전지원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비한 지원전략도 필요하다. △상위권(340∼360점대)=서울대 중위권 학과나 연·고대의 인기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다.안전하향 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논술고사에 승부를 걸려는 중상위권 수험생이 몰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논술이나 면접,구술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수능 성적이 낮은학생들은 대학별 고사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300∼330점대)=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그러나 중상위권 대학에서도 면접이나논술고사를 치르는 곳이많고 반영비율도 높으므로 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대학별 고사가 부담이 되는 수험생들은 논술이나 면접이 없는지방 상위권 학과도 노려볼 수 있다. △중위권(250∼300점대)=일반 4년제 대학이나 산업대학,전문대학의 중상위권학과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복수지원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워낙많은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점수대여서 치열한 경쟁과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하위권(250점 이하)=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복수지원이 가능해 소신지원과 안전 하향지원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지원전략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가 한 명도 없고,상위 50%의 점수도 크게 떨어져 수능의 변별력이 커지고 비중도 높아졌다.재수생과 재학생의 점수차도 작년보다더 벌어져 재수생 돌풍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지원을 원하는 재학생들은 재수생들이 선호하는 인기학과를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9등급제와 영역별 가중치,영역별 반영 등 지망 학교 및 학과에 따라 감안해야 할 요소가 달라 과거처럼 수능성적만을 토대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 입시기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올해는 전형에 수능 총점 대신 일부 영역 점수만 활용하는 대학과 다단계전형,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나 수능 총점이 같아도 실제 전형에 필요한 점수는 달라진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이같은 전형 요소와모집군별 일정 등을 감안해 자신의 영역별 점수 및 표준 분포상 위치 등을산출,지망 학교 및 학과에서의 유불리 여부를 반드시 따져본 뒤 지원전략을수립해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반환표준점수란 이번 수능시험 수리영역에서 원점수로 똑같이 80점 만점을 받은 인문계와자연계 수험생의 변환표준점수는 각각 86점,81점이다.원점수(400점 만점)는말그대로 수험생이 정답을 맞힌 문항의 배점을 단순합산한 점수이고,변환표준점수는 영역별 난이도를 고려해 환산한 상대 점수이다.다시 말해 변환표준점수는 전체 수험생의 영역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활용,각 수험생의 영역별 원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얼마나 높고 낮은가를 따진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에서 원점수 118점을 받은 자연계 최고 득점자의 변환표준점수는 124점으로 6점이 상승한 반면 원점수 120점 만점을 받은 인문계 수험생의 변환표준점수는 120점으로 원점수와 차이가 없다. 변환표준점수는 하위권으로 갈수록 원점수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전체 계열에서 차지하는 등위는 원점수와 비슷하다.올해 정시모집에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166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25곳이 늘었다. 이순녀기자
  • 2003전문대입시/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을듯

    ■예상합격선·지원전략 수능시험에서 성적 하락폭이 컸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위권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의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같은 시기에 정시모집을 하는 4년제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기관들은 올 수능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310점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대와 농협대·국립의료원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 모집정원은 줄고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난 데다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편입도 쉬워져 전문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합격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구대·인하공전·인천전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청주과학대와 대구보건대·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0∼309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인덕대와 경원전문대·가천길대·동양공전 등 수도권중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는 260∼279점 정도면 가능하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 대학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그러나 올해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뽑거나 수능점수 비중이 미미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진학할 수 있다. 유 실장은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시요강이나 학과별 예상 합격선,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6개 대학 1073개 학과중 112개 학과가 100%를 기록했고,9∼100% 91개 학과,90∼95%도 155개나 된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인터넷 미디어학부,자동화시스템,뷰티디자인계열,호텔외식산업 등이며,인기학과인 유아교육,치위생,안경광학,관광계열학과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능을 3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4년제 대학에는 없으면서 취업전망이 밝은 뷰티디자인계열,푸드스타일리스트 학과 등은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3∼5점 올려 잡는 게 안전하다. 이순녀기자 coral@ ■독특한 특별전형 - 약물·담배 끊은자, 가업계승자… ‘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소 10마리 이상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가업계승자’‘실직자 자녀’…. 전문대 입시에서도 각 대학이 독특한 선발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특색있는 경험이나 경력,각종 자격증 등을 소지하면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학교별 특별전형을 간추린다. 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이나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다.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교정 성적 우수자,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전형 대상으로 삼았다. 헌혈 참여자나 장기기증자는 광양보건대·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경남정보대·동아방송대·제주관광대·주성대 등 6개 대학은 연예인단체 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톨릭 상지대,혜전대 등 97개 대학은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의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고,경도대와 순천 청암대 등은 편부모가족이나 실직자 자녀를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 거창전문대·충북과학대 등은 학생회나 동아리 간부 활동자를 선발하고,조선이공대·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업계승자는 강릉영동대·김천대·목포과학대 등 25개 대학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고,전업주부들은 대구미래대·송원대 등 19개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 대학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상지영서대학은 여군전역자를 특별전형한다.장의업종 운영자,선행상·모범상 수상자,종교지도자,성직자,수재민 자녀,산업재해 직계가족,장애인이나 병약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이순녀기자
  • 서울대 최상위권 지원 인문 331·자연 337점

    수능 영역별 반영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에 지망하려는 인문계 수험생은 과학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에서 352점 만점에 331점 이상을,자연계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영역에서 337점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전문기관 중앙학원은 14일 전국 61개 고교 수험생 2만 1459명의 수능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대·법과대·사회과학대·사범대는 과학탐구를,자연계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의 점수만을 반영한다.이에 따라 총점기준이 아닌 영역별 점수반영을 감안한 실제 합격권 점수는 서울대 인문계 중상위권학과가 318∼323점,자연계는 316∼328점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원장은 “이번 수험생들이 일부 영역의 학습을 포기하고 특정 영역에 치중했기 때문에 일부 영역 반영 대학의 합격선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올 입시에서 수능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의 성적만을 활용하는 대학은 69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20여곳 늘었다. 이순녀기자 coral@
  • 사설입시기관 당락권 분석/ 서울대 상위科 365점이상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대의 상위권학과에 지원하려면 인문계·자연계 모두 365점 이상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또 대학 지원의 주요 기준인 수능 9등급에 따른 등급별 하한선의 경우 1등급은 인문계 330점·자연계 350점선,2등급은 인문계 298점·자연계 327점선으로 나타났다.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대성학원·종로학원·중앙교육·중앙학원·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8일 올해 수능 응시자 2만∼8만여명씩을 가채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상위권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상위권 수험생의 성적 분포가 두꺼워져 인문계·자연계 모두 365점선으로 내다봤다. 연세대·고려대 및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자연계 350∼360점,중위권 학과는 인문·자연계 330∼350점선으로 지난해와 같거나 높아질 것 같다. 특히 390점 이상은 인문·자연계 합쳐 10∼2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명가량 늘어난 가운데 380점 이상은 300∼500명으로 계열별로 100명 안팎씩 증가,최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의대 및 한의예과에서 2학기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요구하는 수능 1,2등급은 분석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인문계 1등급은 329∼333점,자연계는 350∼353점이다.인문계 2등급은 294∼298점,자연계는 327∼329점이다. 입시 기관들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이 나타남에 따라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가 당락을 사실상 결정,논술·면접이나 학생부의 영향은 작아질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등급에 들어가는 수험생은 우선 2학기 수시에 도전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에 위치한 중상위권대의 인문계는 320점,자연계는 330점선이다.수도권대는 인문·자연계 모두 230∼240점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능 가채점 결과 반응/ 고3교실 충격·분통

    2003학년도 수능시험의 표본채점 및 가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선 고교에서 ‘진학지도 대혼란’이 예상된다.특히 38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수가 줄고,상위권 학생의 하향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중위권 대학을 놓고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상위권대 상위학과에서는 재수생의 강세가 점쳐져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의 고민이 깊다. 안양고 이건주(42) 교사는 “성적 누적분포가 공개되지 않은 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는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영역별 가중치가 대학마다 각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동고 이범연(41) 교사는 “2학기 수시모집에 1차 합격한 학생의 진학지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높은 수능등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1차합격 학생의 등급을 가늠할 수 없어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학교별 차이 평준화·서울 강북지역·일반고교의 가채점 점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보다 더 떨어졌다.반면 비평준화 명문고·서울 강남지역·특수목적고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올라 대조를 이뤘다.이에 따라 특목고,강남지역 고교로의 진학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남의 H고는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2∼3점 상승했고,350점 이상 고득점자도 반별로 4∼5명씩 늘었다.H외국어고,S과학고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2점 올랐다. 그러나 강북지역 일반고인 P여고는 지난해보다 10점 낮아졌고,K고 역시 5점 정도 떨어졌다. ◆학생·교사 반응 모의고사에서 360점대를 유지했던 고은송(18·경기여고)양은 “300점도 넘기 힘들어 재수를 각오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단대부고 임한근 교사는 “자체적으로 가채점한 결과 재학생 자연계 1등이 370점 정도밖에 안되고 평소 370점 정도 받던 학생도 340∼350점 수준에 그쳤다”면서 “1개 반에 5∼6명 정도는 등교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책 진학지도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에게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2학기 수시전형이 끝나지 않은대학을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중·하위권 학생은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와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포를 면밀히 검토해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수능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만큼 논술과 면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서울고 윤동원(50) 진학부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점이 많아 경험을 백분 활용하고,대학별 수능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 교수는 “교육당국과 입시기관이 청소년의 지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난이도 실패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국가가 획일적으로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지 말고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폐단을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 황장석기자 tomcat@
  • 50세 중증장애인 손위용씨 “서울법대 진학위해 수능 도전”

    양쪽 다리를 잃은 50세 중증 장애인이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수학능력 시험에 도전해 주목된다. 6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공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손위용(50·울산시 남구 신정동)씨는 “그동안 빨리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은 있어도 신체 장애를 어려워 한 적은 없다.”며 “공부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란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고교 2학년 때 울산에서 부산으로 열차 통학을 하면서 불의의 열차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 낙담한 적도 많았다.”며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당시 사고가 나기 전까지 울산제일중을 나온 뒤 부산고교에 입학,학업 성적이 최상위권을 달린 수재.23세에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후 지금까지 과외수업과 장사를 하며 세딸을 대학에 보내는 등 가장으로도 손색없이 살아왔다.대학 4학년인 막내 딸 경민(23)씨의 권유로 뒤늦게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경민씨는 “당시 부산고교에 입학만 해도 수재란 얘기를 들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아버님이 우리 뒷바라지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던 것이 안쓰러웠다.”며 “더 늦으면 불효가 될 것 같아 수능 응시를 적극 권유했다.”고 말했다.손씨는 “어릴 때부터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법률 공부를 하고 싶었다.”며 “나이 제한으로 변호사·판사는 못되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 후학들을 양성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한국 서비스 무역수지 OECD국중 최하위권

    우리나라 서비스(관광·여행·운송·물류) 부문의 무역수지가 3년째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가운데 2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외환유동성관리,산업생산,고용수준 등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001년 OECD 국가의 10대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비스무역의 경우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직후인 1998년 11억달러(수출 256억달러,수입 245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6억달러 적자(수출 265억달러,수입 271억달러)를 보인데 이어 2000년 29억달러 적자(수출 305억달러,수입 334억달러),2001년 35억달러 적자(수출 296억달러,수입 33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상품교역의 공급과잉에 따른 대체교역으로 서비스무역이 급부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 국가중 상품교역 중심국인 일본,독일 등과 함께 서비스교역 10대 적자국에 포함됐다. 산업생산활동과 외환보유고는 각각 2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고용안정(7위),경상수지(8위),무역수지 흑자폭(9위)도 상위권이다.금리수준(18위)물가안정(19위) 등은 후발국 수준에 머물렀다. 무협 관계자는 “상품공급 과잉과 가격경쟁력 심화,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상품수출경쟁력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서비스수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육철수기자 ycs@
  • 문화정책개발원 ‘국민문화지수’ 발표/ ‘문화’ 서울편중… ‘예향’ 광주 체면치레

    서울과 지방의 문화격차를 수치로 확인시켜 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은 22일 지역별 문화환경 및 주민들의 문화향유 실태를 단일수치로 보여주는 ‘국민문화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 그 결과 지역의 문화수준을 사실상 결정짓는 ‘문학·예술 영역’에서 서울은 다른 시·도에 비하여 평균 2배 정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 모두 4개 영역,6종의 문화지수 가운데 ‘문학·예술지수 Ⅰ’은 인구에 비례한 문인·공연단체·공연행사·미술인 등의 수가 조사대상이었다. ‘문학·예술지수 Ⅱ’는 ▲출판사 수 ▲연간 도서관 이용률 ▲연간 공연관람률 ▲연간 미술전시회 관람률 ▲인구에 비례한 공연시설 및 전시시설 등을 조사항목으로 했다. ‘문학·예술지수 Ⅰ’ 산출 결과 서울은 0.4336이었다.그러나 나머지 15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 광주조차 0.2690으로 서울의 절반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가장 낮은 지역은 0.1276의 울산으로 서울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열악했다.이밖에 인천·경기·충남·경북이 하위권이었다.‘문학·예술지수 Ⅱ’에서도 서울은 0.3390으로 최상위권이었다.다만 광주가 ‘전통적 예향’이라는 특성을 반영하듯 0.3858로 서울을 제쳤다.대전도 0.3070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그러나 경북이 0.1325로 최하위를 달리는 등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도가 0.2를 넘지 못했다.서울과 광주·대전을 제외하면 부산과 대구·인천·울산 등 대도시는 도 지역에 비하여‘문학·예술지수’가 높지 않았다. 이종석 문화정책개발원장은 “이 지수는 기초 정책자료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간 비교자료가 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수치를 산출해 지역별 문화환경의 변화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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