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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1→苦1’ 우린 대입 실험대상일 뿐이고

    “우린 예고 없이 ‘입시 마루타’로 전락했습니다.”J고 1학년 최모(16)군은 고개를 숙였다.억울하고 불안하고 무섭다고 했다.“내신 1.1등급 선배가 떨어져 우는 걸 제 눈으로 봤습니다.”목소리가 낮았다.“아무도 왜 떨어졌는지 설명해 주지 못 했어요.선생님들도 부모님도…”최군은 말끝을 흐렸다.현재 일반고 최상위권에 있는 최군이지만 2011학년도 입시를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2011학년도는 대학 입시가 처음으로 자율화된다.“지금도 이런데 그때는 어떻게 변할까요.” 본고사 금지,고교등급제 금지,기여입학제 금지 등 이른바 ‘3불(不) 정책’의 빗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2011학년도 대입을 치를 고1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다.“3불 정책 폐지는 절대 없다.”는 말만 듣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학생들이다.그러나 불과 1년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고려대 수시모집 이후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은 커질 대로 커졌다. 일부 사립대들은 노골적으로 본고사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올 초까지도 “대입 자율화가 이뤄져도 고교등급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또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해도 본고사형 문제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현실은 달랐고 급기야 대교협도 “3불 정책을 폐지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2011학년도부터는 대학들이 모두 고교등급제를 적용하거나 본고사형 문제를 내도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기여입학제 문제도 이때쯤되면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고 1 학생들은 “왜 하필이면 우리가 대학 갈 때 이런 변화가 시작되느냐.”고 아우성이다.한 입시 전문가는 “자칫 ‘이해찬 세대’ 논란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J여고 김모양은 “대입이 특목고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내신 올려봐야 뭐하겠느냐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내신 관리한다고 일반고를 선택했던 게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K고 한모군도 “고교등급제,본고사형 논술을 안 한다고 해놓고는 이제 와서 이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2011년이면 대학들이 대놓고 3불을 무시할 텐데 우리만 곤란하게 됐다.”고도 했다. J고교 1학년 부장 전모 교사는 “학교정보 알리미 제도까지 시작되면서 등급제는 더 가속화될 텐데 대입자율화가 시작되면 고교등급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율화는 개성과 특색에 맞게 학생을 뽑으라는 말이지 3불을 흔들라는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수리 1등급 가형 81·나형 80점”

    “수리 1등급 가형 81·나형 80점”

    역시 관건은 수리영역이었다. 올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 영역 1등급 구분점수는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20점 정도 떨어질 걸로 예상됐다.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 1등급 구분점수는 100점 내지 98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가형 81점, 나형 80점으로 집계됐다. 중위권 학생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어렵게 나온 수리영역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평소 모의고사 점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올 수능은 등급제가 아닌 점수제로 같은 1등급이라 하더라도 표준점수에서 수십점의 차이가 날 수 있어 표준점수가 높아야 유리하다. 지난해와 달리 등급간 편차도 커졌다.1~3등급의 등급간 구분점수는 10점 이상씩 차이가 났다. 입시전문기관 메가스터디의 가채점 결과 수리 가형 2등급 구분점수는 73점,3등급은 63점이었다. 수리 나형도 2등급 69점,3등급 56점으로 나타났다. 다른 입시기관들의 가채점 결과도 비슷했다. 청솔학원은 수리 가형 1등급 점수를 84점으로 예상했다.2등급 74점,3등급은 64점으로 집계했다. 나형 1등급은 82점으로,2등급은 69점,3등급은 53점으로 봤다. 진학사는 조금 더 낮은 점수를 예상했다. 수리 가·나형 1등급 구분점수를 78점으로 집계했다. 세화고 진학담당 주동식 교사는 “결국 다른 점수 수준이 비슷한 상태에서 당락의 결정적 변수는 수리영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어(영어)영역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고난도 문항이 있었지만 점수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메가스터디의 외국어영역 1등급 예상 구분점수는 95점이었다.2등급은 89점,3등급은 81점으로 나타났다.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했다.1등급 구분점수는 92점이었고 2등급 86점,3등급 79점으로 집계됐다. 점수 편차가 뚜렷해지면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여유만만한 모습이었다. 상위권을 유지해온 숭의여고 임지영양은 “평소와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 수리 영역이 까다로웠지만 못 풀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성적이 좋은 재수생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재수생 김문찬씨는 “1등급 예상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잘하는 사람은 항상 비슷한 점수가 나온다.”고 밝혔다. 박창규 이재연기자 nada@seoul.co.kr
  • 경기권 외고 입시전략

    경기권 외고 입시전략

    다음달 5일부터 경기권 외국어 고교들이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올해 외고 입시는 서울권보다 경기권이 먼저 시작된다. 때문에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경기권 외고 입시에 쏠리고 있다. 경기권 외고는 모두 9곳. 고양·과천·김포·동두천·명지·성남·수원·안양·외대부속(용인) 외고 등이다. 서울의 6개 외고가 전 과목 내신을 반영하는 데 반해 경기권 외고는 외대부속외고를 빼고 나머지는 주요 과목(영어·수학·국어·과학·사회)의 성적만 내신에 반영한다.1학년 성적은 제외되고 2학년 1,2학기 성적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들어간다. ●5일부터 원서접수… 고양·과천 등 모두 9곳 특히 올해는 내신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 지원전략을 따로 짜는 것이 필요하다.3 % 이내의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성적우수자 전형이나 내신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5~15%의 상위권 학생이라면 명지·수원·외대부속 외고의 특별전형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10~15%의 중상위권이라면 일반전형을 택하고 11월15일 실시되는 학업적성검사에 승부를 거는 게 바람직하다. 내신 15%를 벗어나는 중위권이라면 내신비중이 적은 학교를 선택하고, 내신의 감점을 보완할 영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내신이 나쁘더라도 학업적성검사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 시험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학업적성검사는 영어와 언어 두 분야에 대해 실시된다. 배점은 학교마다 다소 다르지만 보통 50%씩이다. 영어는 토플과 텝스를 변형한 형태다. 수능형태로 출제되지만,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높다. 듣기가 40%, 독해가 60% 정도 출제된다. 날씨에 관한 원어민 두 사람의 대화를 들려주고 지문을 보여준 뒤 대화에 부합하는 내용을 고르라는 식의 복합적인 문제도 출제된다. 독해에서는 어휘도 10% 정도 출제된다. 고2 이상 수준의 영어실력이 있어야 쉽게 풀 수 있다. 언어는 비문학 분야에서 많이 출제되고, 인문·사회 분야의 지문이 자주 등장한다. 지문 자체는 길지 않지만, 중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기도 한다. 경제지식을 묻는 문제가 나온 적도 있고, 세포분열이론에 대한 것을 묻는 등 과학기술영역에 대한 지문도 출제된다. 비문학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1 비문학 관련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문학은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소설 등을 응용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험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학업적성검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막판 전략을 짜서 공부해야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우선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에서 자신이 놓친 부분이나 틀린 내용을 확인한다. 대부분 학생이 지문이 생소하거나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틀린 문제의 답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틀린 원인을 생각해 보고, 왜 이런 답이 나왔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정리하며 복습하는 식이다. ●시험 1주일 앞두고 실전과 동일한 조건 훈련을 온라인 교육업체 비유와 상징 공부연구소 이지원 연구원은 “시험 3일 전쯤에는 공부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재확인하고, 최근 공부한 것부터 역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기출문제가 가장 좋은 정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다음이 수능형 문제, 모의고사 문제다. 시험 2주 전에는 기출문제를 이미 풀어 봤더라도 다시 한번 정해진 시간에 해결해 본다. 지원하는 학교뿐만 아니라 경기권 전 학교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최근 3년간 기출문제 정도는 유형까지 반드시 눈에 익혀둘 필요가 있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동일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반드시 또 나온다. 또 시험을 1주일 정도 앞두고는 실전과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전에 나오는 문제와 같은 문항수를 정해진 시간에 직접 풀어보면 실제 시험때 시간을 10% 정도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료제공:비유와 상징 공부연구소
  • [씨줄날줄] 도시 글로벌 지수/구본영 논설위원

    도시의 세계화 척도인 ‘글로벌 지수’에서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9위에 올랐다.40여개국 60개 도시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활동, 인적 자원, 정보 교류, 정치 참여도, 문화 체험 등 5가지 부문을 평가해 지수화한 결과다. 공동 조사한 미국의 경영컨설팅사 AT커니와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 등이 그제 이를 발표했다. 이런 결과에 안도해야 할까. 서울보다 세계화에서 앞선 도시가 뉴욕과 런던·파리·도쿄·홍콩·로스앤젤레스·싱가포르·시카고 정도이니까. 세계화가 지고지선의 목표라는 대전제 하에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희망을 가져도 좋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뉴욕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가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요즘이다. 이제 세계화의 폭보다는 내용이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서울보다 금융 개방의 폭이 넓은 홍콩이 미국발 금융지진에 휘청거리고 있지 않은가. 특히 가난한 어업국에서 ‘금융 입국’전략으로 세계 최상위권 부국으로 발돋움했다가 최근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린 아이슬란드의 사례를 보라. 참여정부의 어젠다 가운데 동북아 금융 허브 프로젝트가 있었다.2007년까지 금융 선도산업을 육성하는 등 7대 추진과제를 실행해 한국을 2020년까지 아시아 지역 3대 금융허브로 발전시키려는 복안이었다. 쉽게 말해 도쿄나 상하이를 제치고 서울을 싱가포르나 홍콩 이상의 금융 거점으로 만들려는 야심찬 구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노무현 정부의 ‘금융 허브’ 구상이 좌절된 게 한국으로선 불행 중 다행”(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이란 진단까지 나온다. 금융감독 능력이나 제조업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금융 허브는 사상누각일 수도 있음이 세계적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는 탓이다. 까닭에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도 새로 짜야 한다. 건물 하나 달랑 지어놓고 해외 기업과 금융기관 유치전을 벌이는 식으론 곤란하다. 외국기업인들이 활동하기 편하도록 각종 불필요한 규제부터 줄이고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부터 구축해 나가는 일이 먼저다. 그래야만 서울 거리엔 해외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외국 투자가들이 줄을 잇게 될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씨줄날줄] 아이슬란드/구본영논설위원

    북구의 섬나라 아이슬란드(Iceland)는 국토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덮여 있다.865년 경 바이킹이었던 프로키가 얼음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명명한 국명이다. 그런 열악한 자연환경이야말로 북유럽 문학의 정수인 사가(Saga)를 꽃피운 배경일 듯싶다. 영웅들의 모험담을 들으며 오로라만 번쩍이는 긴 겨울밤을 보내야 했기에…. 특히 풍부한 지열 이외엔 변변한 자원도 없는 나라다. 산업이라고 해야 어업, 관광업 정도였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는 최근까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의 하나로 꼽혔다.1인당 소득이 6만달러대로 최상위권이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소득뿐 아니라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등을 종합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도 세계 최고였다. 이처럼 인구 31만여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단기간에 부국으로 발돋움한 비결은 무엇일까.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알루미늄 제련업과 금융산업의 육성이 일차적 해답이다. 특히 중앙은행은 지속적 고금리 정책으로 아이슬란드 국내기업과 가계의 적극적 해외자본 차입을 유도했다. 그런 모범적 강소국(强小國)이 요즘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그제 아이슬란드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아이슬란드 정부는 아직 이를 공식화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자국 화폐 크로나화가 폭락을 거듭하자 갖가지 자구책을 강구 중이다. 러시아에 수십억 규모의 유로화 지원을 요청하는가 하면, 주요산업인 어업을 보호하기 위해 망설이던 유럽연합(EU)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금융산업으로 일어선 아이슬란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은 퍽 역설적이다.AP통신은 “이번 위기는 아이슬란드인의 뿌리깊은 부채문화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이나 정부 할 것 없이 은행빚이나 외채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얘기다. 냉엄한 국제경제질서 하에서 웬만큼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으려면 뿌리가 튼실해야 함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우리 또한 얼마 전 무분별한 차입경영으로 IMF위기를 자초하지 않았던가. 구본영논설위원 kby7@seoul.co.kr
  • 수리 고난도 문제로 변별력 강화할 듯

    수리 고난도 문제로 변별력 강화할 듯

    올 수능은 일단 지난해보다는 어렵게 나올 것 같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어려울까.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가 지난 25일 공개되면서 오는 11월13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수능이 어떻게 출제될지, 또 얼마나 어려울지 수험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됐던 수리영역은 올해 가·나형 모두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통상 마지막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가 실제 수능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능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보면서 실제 출제경향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수리 가형은 여전히 꺼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리 가형의 기피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문과생들이 선택하는 수리 나형 응시자의 비율은 78.2%인데 반해 수리 가형은 21.8%에 그쳤다. 수리 가형 응시자는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4.7%포인트나 하락했다. 상위권 일부 대학을 빼고는 많은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수리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어 학습부담이 큰 수리 가형을 피해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수능시험에서 수리 가형에 가중치를 줬지만 효과가 미미했던 것도 수험생들의 수리 나형 선택을 부추겼다. 특히 자연계열의 중하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와 백분위에서 수리 가형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대거 수리 나형으로 ‘바꿔 탄’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리는 어렵다 올해부터 수능이 다시 점수제로 바뀌면서 9월 모의평가도 학생간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과 함께 중간난이도 문항들이 다수 배치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웠고, 수리영역은 특히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리영역의 경우, 수험생은 물론 일선 학교 현장에서 조차 ‘너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리 가·나형간의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고, 수리과목만으로 수능의 변별력을 좌우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대표는 “수리 영역의 경우, 본 수능이 9월보다 쉽게 나올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이번 수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과·이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수리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은 확실시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성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상위권에서 중하위권에 이르는 학생들은 높아진 난이도로 인해 편차가 발생하고, 이런 경향은 올해 수능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에서 수리영역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당락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이 과제 탐구과목 역시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 일부 선택과목은 너무 어렵게 출제됐다는 지적이다. 사회탐구의 윤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으로, 경제(71점)와 비교하면 무려 29점이나 높았다. 윤리과목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70점(원점수 29점)으로 경제과목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 66점(원점수 45점)과도 차이가 났다. 이 이사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올수 있지만, 실제 11월 수능에서는 윤리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이 그해 수능에 전반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원서접수 기간이 남아 있는 수시 모집대학에 마지막으로 지원해야 할지, 아니면 정시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지 최종 결정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마감 결과 분석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마감 결과 분석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대부분 마감됐다. 일부 전형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현황을 분석하면 올해 대입 경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의 특징을 간추려 본다. ●연세대·중앙대·한양대 경쟁률 대폭 상승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은 913명 모집에 4만 4566명이 지원해 4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6.0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중앙대의 경쟁률은 더 크게 뛰었다. 논술우수자전형이 637명 모집에 2만 5936명이 지원해 40.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쟁률 14.2대1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 6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다른 전형에 비해 낮아 내신 부담감이 적고 논술고사만 잘 치르면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산그룹의 대학 재단 인수 등으로 학교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도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한양대 일반우수자 전형은 712명 모집에 3만 5341명이 지원해 4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등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뛰었다. 반면 고려대의 수시2-2 일반전형은 1319명 모집에 4만 777명이 지원해 3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41.9대1보다 하락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단계별 전형 때문이라는 평이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고려대는 올해 처음 단계별 전형을 도입해 1단계 학생부 성적으로 15∼17배수를 선발한다. 이것이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치·한의예과, 대학별 최고 경쟁률 올해도 의·치·한의예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 일반전형에서 의예과는 16명 모집에 1337명이 지원해 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 역시 22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에 1625명이 몰려 73.9대1로 집계됐고, 한양대 의예과도 158.5대1이나 됐다. 모두 대학별 최고 경쟁률이며 예년과 비교할 때도 높아진 편이다. 특히 중앙대는 주요대학 의예과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10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전형에는 1865명이 지원해 186.5대1을 기록했다. 의·치의학대학원을 준비하기 쉬운 대학별 공대의 화학공학·생명공학 관련 학과들도 같은 공대의 다른 과에 비해 경쟁률이 많게는 2배 가까이 높았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34.0대1,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43.6대1,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62.0대1, 중앙대 생명과학과 38.1대1 등으로 대학 평균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공대 다른 과의 1.5∼2배에 이르렀다. 의대에 지원하기에는 다소 성적이 떨어지는 이공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치의학대학원을 준비하기 위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자유전공학부 경쟁률 ‘고공행진’ 자유전공학부의 높은 경쟁률도 눈에 띈다. 로스쿨 시행으로 잉여인력에 대한 관심이 모이면서 덩달아 ‘자유전공학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자연스레 적극적인 홍보로 이어졌고 실제 그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특기자전형에서 인문계열은 65명 모집에 772명이 지원해 11.9대1을 기록,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32명을 모집하는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는 1396명이 지원,4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연세대도 2760명이 지원해 5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도 일반(논술형)전형의 경우 자유전공학부 51.2대1을 기록했다. 자유전공학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법학과가 없어지면서 법과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학부에서부터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가천의대와 같이 의·치의학대학원으로 방향을 잡은 대학이 의예과 인원을 뽑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대학별 수요가 적어져 상대적으로 자유전공학부에 흡수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많은 대학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도 자유전공학부의 이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자유전공학부가 ‘프리 로스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듯 그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유전공학부가 오히려 과거 법학과의 다른 이름일 뿐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公교육비 민간부담 OECD국중 ‘최고’

    公교육비 민간부담 OECD국중 ‘최고’

    사교육비를 제외하고도 우리나라 학부모가 학교에 내는 입학금이나 수업료의 부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해마다 치솟는 대학 등록금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이런 내용의 2008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36개국(회원국 30·비회원국 6)을 대상으로 교육기관의 산출 및 학습효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ㆍ인적자원, 교육기회에의 접근ㆍ참여ㆍ발달, 학습 환경 및 학교 조직 등 4개 분야를 조사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2%로 조사 대상 36개국(평균 5.8%) 중 4위였다. 공교육비 가운데 학부모 등 민간이 부담하는 비율은 2.9%(OECD 평균 0.8%)로 36개국 중 가장 높았다. 미국 2.3%, 일본 1.5%, 영국 1.2%였고, 핀란드는 0.1%에 불과했다.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률은 학생들이 납부하는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 급식비, 대학 기숙사비 등을 포함한 것으로 학원비 등 사교육비는 제외된다. 공교육비에 대한 민간 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교육 복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연평균 수업료는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실질 구매력을 감안해 달러로 환산한 지수(PPP)로 보면 국ㆍ공립대학은 3883으로, 미국(5027), 일본(3920)에 이어 30개 회원국 중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사립대학의 연평균 수업료도 7406으로 미국(1만 8604), 터키(1만 4430) 등에 이어 5위였다. 우리나라 대학 졸업자 중 공학, 건축학 전공자 비율은 26%로 회원국(평균 11.9%) 가운데 가장 높았다.25∼34세 취업자 10만명당 이공계 졸업자수도 3863명으로 회원국(평균 1694명) 중 가장 많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고력 묻는 수리 ‘보기’문항 철저 학습을”

    “사고력 묻는 수리 ‘보기’문항 철저 학습을”

    지난 4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입수능 모의평가는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난이도가 높아진 게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 평가에서 드러난 자신의 위치를 참고해 맞춤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어영역 이번 모의평가의 언어영역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이도 문항이 다수 배치됐다.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앞 부분의 듣기평가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뒷 부분의 쓰기나 독해 문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언어영역의 교훈으로는 ‘시간 안배’를 꼽을 수 있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과도하게 투자해 쉬운 문제를 놓치는 사례가 많았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이지만 대원칙은 ‘편식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만 공부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없다. 흔히 자연계 학생은 인문·예술 분야를, 인문계 학생은 과학·기술 분야를 기피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될수록 본인에게 불리하다. 싫어하는 분야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비문학 지문이 까다로웠던 것은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호’는 잠시 접어두고, 다양한 지문을 접해 감각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문학에서는 수능 기출작품을 다시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해당 작품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검토하면 출제 경향을 찾을 수 있다. 수리영역 이번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감안할 때 실제 수능도 수리영역에서 변별력이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수리영역의 2점 문항은 교과서 개념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하지만 3점과 4점 문항에서는 고도의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보기’가 제시된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기계적 계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보기’가 제시되는 문항은 나형의 경우 행렬과 수열의 극한뿐만 아니라 수열, 행렬, 지수와 로그함수 등 다양한 단원에서 폭 넓은 사고력을 묻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가형의 경우는 다항함수의 미분법과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주로 출제되지만 다른 단원도 출제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평상시에 반례를 찾는 등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과서에서 정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을 잘 알아두면 추론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또 도형과 그래프를 활용하면 이해하기 쉽다.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에서는 듣기와 독해의 지문이 다소 길어졌다. 또 단순히 몇 문장을 해석해 풀 수 있는 문제가 적었다. 전체 흐름이나 문장과 문장 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요한 요소였다. 따라서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기보다 글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집을 풀 때 한 문장 한 문장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 내용을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 외국어영역의 90%는 어휘력이다. 단어를 확실히 꿰고 있으면 듣기와 독해는 쉬워진다. 취약한 어휘를 보강하기 위해 하루에 적어도 100개 이상의 어휘를 암기하는 게 수능 당일까지 도움이 된다. 물론 독해 지문에 나오는 어휘 위주로 암기한다. 단어에도 ‘중요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법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독해는 실전 문제집을 중심으로 훈련하되 정제된 문제가 많은 EBS교재를 먼저 훑어본다. 탐구영역 짧은 시간에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탐구영역이다. 사회탐구 영역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08학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으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오히려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교과서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두자. 도표나 지도, 통계자료도 별도로 챙겨야 한다.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굳이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이도 문제에 욕심낼 필요가 없다.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교과서의 개념과 관련된 시사현안이면 더욱 좋다. 과학탐구는 이번 평가에서도 그림이나 표로 제시되는 문항이 많았다. 과학의 개념을 실험이나 도표 등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 능력을 측정하는 식이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전 단원에 걸쳐 고루 활용되는 그래프 분석 방법, 운동의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등 주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개념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수능 기출 문제나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문제와 실전형 문제를 풀어 보며 정리한다. 반드시 2차례 이상 문제를 풀어 보며 반복 학습하는 게 좋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4일 실시된 9월 수능 모의고사는 수리, 외국어, 언어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통상 9월 마지막 모의고사의 출제방향과 난이도가 실제 수능과 가장 근접하다는 점에서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비난을 받았던 수리과목의 경우, 올해 6월,9월 두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리과목이 이번 대학입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의평가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요약한다. 언어-등급구분 점수 3∼5점 하락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 서정주의 ‘꽃밭의 독백’, 신경림의 ‘나무를 위하여’, 오상원의 ‘모반’, 안조원의 ‘만언사’ 등 생소한 작품들이 출제됐다. 남극빙하를 지구기후 변화와 관련해 출제한 과학지문,‘언론의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관한 논쟁’을 다룬 지문 역시 까다로웠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0점이었지만, 이번 모의평가는 85점으로 5점이 떨어지는 등 등급간 구분점수가 3∼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수리-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듯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가형(이과), 나형(문과)모두 상당히 어려웠다. 필수개념을 응용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고, 계산과정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모두 시간이 부족했다고 수험생들은 말한다. 수리 가형에서는 미적분의 부채꼴 넓이의 최대값을 구하는 문제, 적분법의 넓이, 초월함수의 극한 문제 등이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등급간 구분점수가 18∼20점, 수리 나형은 15∼20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청솔학원은 전망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이 어려워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 대입에서 수리영역이 최대변수가 될 것 같다. 외국어-등급 구분점수 2∼3점 떨어질 듯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긴 문장이 많아지고, 정확한 어휘를 묻는 문제가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듣기에서 observatory(천문대)라는 단어를 모르면 대화하는 장소파악이 어려웠고, 어휘에서도 encounter를 단순히 ‘우연히 만나다.’라고만 공부했다면 답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6점,2등급은 90점이었지만 이번에는 각각 94점,87점으로 2∼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사탐·과탐-시사소재 활용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사탐에서는 심훈의 상록수가 출간된 가상광고를 통해 1930년대 문화생활을 파악하는 문제, 독도와 마라도의 수리적 위치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영토의 범위를 묻는 문제 등 새로운 유형도 선보였다. 과탐에서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시사문제를 비롯, 혜원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앙부일구등 생활에서 친숙한 소재, 역사적인 소재가 출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더 높이 날기 위해선 숨고르기 필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적 성가를 지닌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한국이 더 높이 날기 위해선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나 파이필드 서울 특파원은 지난 7일자 FT에 4년간의 한국 특파원을 마치며 쓴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한 가지 속력만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전속력”이라면서 “외국인들은 ‘빨리 빨리’라는 말을 가장 먼저 배운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의 서비스 부문이 크게 낙후돼 있다고 지적하고, 개혁에 성공한다면 가장 큰 혜택을 가져올 분야로 교육을 꼽았다. 또 경제적 위업을 유지하려면 발을 가속기에서 약간 떼고, 한국의 놀라운 수준의 원동력과 인적 자본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검토·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지적은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해외신문의 지적일 뿐이라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긴 시각에서 경제 체질의 강화 정책을 세워야 한다. 규제 완화와 고용 흡수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 법인세 등 감세도 잠재 성장력 확충을 위한 중·장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올 상반기 성장 중심의 정책을 폈다가 실패한 것은 단기 성과에 급급하다 생긴 부작용이다. 교육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FT는 “한국의 사교육비는 국내총생산(GDP)의 8%로 세계 최대이며,2위인 미국의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 시스템은 반복 암기에 치중하고 분석력, 창의력, 응용력에는 가치를 거의 두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6년 학업 성취도 국제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와 수학 영역은 최상위권이지만,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최하위권이다.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등 공교육 투자 확대와 산·학간 협력에 의한 인재 양성 등 대학 경쟁력 강화가 시급함을 알려준다.
  • 남녀출생비 25년만에 정상

    남녀출생비 25년만에 정상

    여자 한명이 낳는 아이의 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1.26명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2001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2명 수준인 미국·프랑스 등에는 한참 못 미친다. 여성들의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였다. 반드시 아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약해지면서 남녀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 당 남아 106.1명으로 25년 만에 정상수준을 되찾았다. 통계청은 5일 ‘2007년 출생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49만 6700명으로 전년(45만 1500명)보다 4만 5200명 늘었다.2006년(1만 3500명)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도 지난해 10.1명으로 전년 9.2명보다 증가하며 2003년(10.2명) 이후 4년 만에 10명을 넘어섰다.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사람들의 자녀가 대거 혼인·출산 연령에 도달한 데 따른 ‘3차 베이비붐’ 효과, 쌍춘년(雙春年)과 황금돼지해 효과 등이 지난해 출생아 증가의 이유로 분석됐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2006년 1.13명, 지난해 1.26명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2001년 1.3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미국(2.10명), 프랑스(1.96명), 영국(1.84명)은 물론이고 일본(1.34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1.0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과 대구도 각각 1.06명과 1.13명으로 최하위권이었다. 전남과 충남은 각각 1.53명과 1.50명으로 최상위권이었다. 여자들의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였고, 초산연령은 29.4세였다. 각각 전년보다 0.2세 늦어졌다.10년 전인 97년 평균 출산연령이 28.3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2.3세 늦어진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09학년도 주요대학 수시 1학기 마감 결과 분석

    2009학년도 주요대학 수시 1학기 마감 결과 분석

    2009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의 막이 올랐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해 수험생들의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서울의 주요 대학에는 1만 8000여명의 수험생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수시 1학기 전형의 경쟁률과 의미를 분석해 봤다. 고려대 World KU 전형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2.5배 정도 높아졌다.World KU 전형은 해외 소재 외국고등학교 졸업자로 SAT 등 대학입학자격시험 성적을 가진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다. ●건대 자기추천 70대1 경쟁률 한양대 국제학부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경쟁이 치열해졌다. 가톨릭대 적성평가우수자 전형도 지난해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신설된 건국대 자기추천 전형과 예술영재 전형은 각각 7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건국대 리더십 전형과 고려대 국제학부 등은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단국대(천안) 일반전형과 연세대 언더우드국제 전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로스쿨과 약대 6년제가 시행되는 ‘원년’이다. 법대가 폐지되고 학부에서 약대 인원을 모집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전공이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많다. 법대와 약대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전공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연세대의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법대와 약대의 대안으로 어떤 전공을 선호하는지 그 추이를 지켜보는 첫 단추로서 의미가 있다. 이 전형을 통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화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전공은 경영학과다. 총 96명이 지원했으며 다음으로 정치외교학과 90명, 신문방송학전공 57명 순이었다. 상대와 사회과학대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은 그만큼 ‘법대’에 갈 만한 높은 성적의 학생들이 이 대학들로 분산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로스쿨 실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유전공학부는 52개 모집단위 가운데 6번째로 수험생이 많이 몰렸다. 법대로 갈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수요를 대체할 만한 상대와 사회과학대의 강세, 자유전공학부의 돌풍 등은 이번 2009학년 입시의 새로운 특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연계열은 생명공학전공이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생물학전공이 31명으로 뒤를 이었고 화공생명공학전공이 25명이었다. 해당 전공은 모두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선행학습을 하거나 약학을 공부하기 좋은 전공들이다. 이런 경향은 오는 2학기 수시나 정시에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2학기 수시와 정시에 포커스를 맞춰라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2학기 수시나 정시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은 소신지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높은 경쟁률과 적은 정원을 감안하면 섣불리 ‘합격’을 자신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는 9월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게 아니라, 여름방학 기간을 수능 공부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1학기 수시모집은 2학기 수시모집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번 수시모집 결과에 자신이 없더라도, 목표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 적성시험 등을 경험해볼 중요한 기회를 가진다고 여기면 된다.2학기 수시모집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시험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물기업을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물기업을 가다

    해양심층수분야 No.- 日 스루가만 취수단지 지구 표면의 70%가량이 물로 덮여 있지만 이중 사람이 실제 마실 수 있는 것은 지구 전체 물의 0.03%도 안 된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제한돼 있고, 특히 급격한 인구 증가로 맑은 물은 점차 희소 자원이 돼가고 있다.2025년에는 세계 인구 3명 중 1명꼴로 물 기근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물이 산업화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물산업의 3대 영역인 ▲상하수도 처리 ▲먹는 샘물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력 원천이 무엇인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알아봤다. |시즈오카현(일본) 박홍기특파원| 바닷물에도 ‘명품’이 있다. 이른바 해양심층수를 일컫는 말이다. 햇빛이 닿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이다. 차갑고 깨끗한 데다 영양분이 풍부해 ‘신비의 물’로도 불린다. 일본 시즈오카현 야이즈시 스루가만(駿河灣)은 해양심층수 종합단지나 다름없다. 심층수의 생산·판매·연구가 거의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심층수의 취수시설과 수산연구소, 수영장 및 박물관 등 위락시설이 사방 150m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 입지조건으로선 적격이다. 스루가만의 심층수 취수시설은 2001년 9월 현과 시에서 28억엔(약 271억원)을 투자, 완성됐다. 고치현·도야마현·나가사키현에 이어 네 번째 취수시설 개발이다. 일본의 심층수 시설은 1994년 고치현을 시작으로 현재 10개현 18곳에 달한다. 전체 심층수의 시장 규모는 3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상품 종류만 1000여종에 이를 정도다. 미래의 자원으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루가만 심층수는 수심 687m의 아한대계와 397m의 구로시오계 등 두 곳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수심 687m의 심층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데서 취수하는 것으로 1000년 이상된 물이다. 취수시설의 규모는 대단하다. 만(灣)에서 해저면을 따라 7286m 지점과 3345m 지점에 이음새가 없이 하나로 이어진 특수 취수관을 설치했다. 해수면에서부터 특수 취수관의 끝부분까지의 깊이는 각각 687m와 397m. 직경 22.5㎝와 20㎝인 두 개의 관을 통해 매일 확보되는 심층수는 2000t씩 4000t이다. 니시가와 만타로 스루가만 심층수박물관장은 “심층수는 고갈되지 않는 자원”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 2003년부터 심층수를 일반인들에게 용도에 맞게 염분을 빼내거나 더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가정용·영업용으로 나눠 팔고 있다.”면서 “호응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루가만 심층수를 이용하는 기업과 생산 제품은 170개사에 300개가량이다. 활용 분야는 먹는 물산업에서부터 수산업·농업·냉장·건강 및 레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예컨대 식수·청량음료 등의 먹는 물, 소금·두부·간장 등의 건강식품, 화장품·의약품 원료, 어류·해조류 양식, 수영장·목욕물 등이 대표적이다. 심층수이용자협의회는 ‘스루가만 심층수’라는 자체 마크를 제작, 모든 제품에 부착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셈이다. 스루가만 취수시설에는 하루에 영업용으로 심층수를 구입하는 회사 직원들 이외에 일반 시민들도 100여명가량 승용차를 몰고 와 직접 심층수를 ‘약수’ 받듯 사가고 있다. 취수시설의 본관 1층에 위치한 심층수 박물관은 심층수 개발과정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쉽게 설명한 갖가지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시부야 카즈미 아쿠아스 야이즈 상무이사는 “심층수 개발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식품·건강·관광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해수 담수화 분야 NO.1-두산重 소하르 공장 하루 50만명 먹을 생명수 ‘콸콸’ |소하르(오만)·두바이(아랍에미리트) 정현용특파원|전 국토의 97%가 돌산과 사막인 모래바람의 왕국 오만. 여느 중동국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250만명에 달하는 현지민들은 물을 아끼지 않고 풍족하게 사용한다. 놀랍게도 생수 1ℓ의 가격은 1리알(약 2600원)에도 못 미친다. 그들은 도대체 그 많은 물을 어디에서 얻을까. ●오만 담수 생산량의 33% 차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인구 11만명의 공업도시 소하르를 찾았다. 오만과 UAE의 국경인 하타 지역을 넘어 ‘신드바드의 모험’이 시작된 소하르 해변으로 달려가자 거대한 화력발전소의 행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풍족한 물의 비밀은 뜻밖에도 이 대형 발전소 안의 ‘한국형 담수화공장’에 있었다. 지난해 완공된 소하르 담수화공장. 섭씨 45도를 오르내리는 열기에 얼굴은 비록 검게 그을렸어도 담수화 기술을 수출한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두산중공업 오만지사 성시열 차장은 “소하르 담수화공장은 민물을 하루에 33MIGD(1MIGD는 4546t)까지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루 동안 5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하르 담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의 양만 해도 오만 전체 담수화공장 생산량의 33%를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우리 담수화 기술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바닷가 쪽으로 이어진 지름 80㎝ 크기의 관 3개가 눈에 띄었다.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관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온의 증기를 버리지 않고 바닷물을 증발기에서 데우면 소금과 물이 쉽게 분리된다. 여기에 미네랄 등을 첨가해 최종적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든다. 바로 ‘다단계플래시증발법’(MSF)이라고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담수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이 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오른 이유는 독창적인 ‘원 모듈’(One Module) 공법을 보유한 덕분이다. 성 차장은 축구장만 한 3500t 크기의 대형 증발기를 가리키며 “저 증발기를 미리 조립해 완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설치하는 기술을 우리가 가장 먼저 개발했다.”면서 “공사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법을 이용해 두산중공업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UAE 등 6개 국가 14개 지역에 총 1000MIGD(약 450만t) 규모의 담수화공장을 세웠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세계 담수화 건설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후발 경쟁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사이덴(프랑스), 피시아(이탈리아) 등의 경쟁업체들이 호시탐탐 시장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바이 시내에서 만난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장 황해진 상무에게 담수화 시장의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한 복안을 묻자 “역삼투압(RO) 방식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RO는 염분이 통과하지 못하는 막(膜)을 이용해 물만 걸러내는 방식. 지금도 일부 시설은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만 담수화 용량이 5만t에도 못 미쳐 효율이 높지 않다. 그러나 가스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RO 방식의 대형 담수화공장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역삼투압 방식으로 승부수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대용량 해상담수화플랜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장 김인수 교수는 “MSF 분야는 기술력이나 시공 규모 면에서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2020년이면 55조원 규모의 담수화 시장에서 RO 방식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nghy77@seoul.co.kr ●용어클릭- 해양심층수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 저온성·고영양성·청정성·미네랄성의 특성을 지녔다. 늘 섭씨 10도 이하로 차가운 데다 해양 생물에 필수적인 인산·질산·아질산·암모늄·규산 등의 영양염류와 함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유기물이나 세균도 거의 없다.
  • 강원, 한우 브랜드 통합… 경쟁력 강화

    강원지역의 6개 한우 브랜드가 5년 후 통합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1일 횡성한우와 대관령한우, 하이록한우 등 전국 최상위권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산 한우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대상 6개 한우 브랜드는 ▲횡성한우(횡성군) ▲늘푸름한우(홍천군) ▲대관령한우(평창군) ▲하이록한우(춘천시·철원·화천·양구·인제군) ▲한우령한우(강릉·동해·삼척·태백·속초시·고성·양양군) ▲치악산한우(원주시) 등이다. 도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생산자인 축산농가가 유통업계의 가격 횡포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품질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 한우 사육의 전업화·규모화·브랜드화가 절실해졌다. 도는 이들 브랜드를 2013년까지 강원지역 한우로 통합해 유전자원의 타 지역 반출 제한, 브랜드육 먹을거리 타운 조성 등 9개 사업에 1459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청정성·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948억원을 들여 쇠고기 생산이력제의 전면 시행, 악성 전염병 차단 및 가축분뇨 자원화 등 2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횡성한우 등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들의 반발도 예상돼 추진까지 진통이 예상된다.강원도 계재철 축산계장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한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통합 브랜드로 가는 것이 맞다.”며 “물리적인 통합이 아니라 시장 논리에 맞춰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올 여름 뉴욕 양키즈의 대반격 시작될까?

    올 여름 뉴욕 양키즈의 대반격 시작될까?

    작년까지 1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달성한 뉴욕 양키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14년 연속 진출(1991~2005년)에 버금가는 기록을 작성중이다. 하지만 현재 양키즈가 속해있는 아메리칸 동부 지구의 상황을 본다면 2008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구 최하위 토론토가 5할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며 5개팀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양키즈는 작년에도 초반 선두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6월부터 부쩍 힘을 내며 좋은 성적을 냈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지금의 상승세가 보스턴과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하는 시작으로 판단된다. 양키즈가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살아나는 테이블 세터, 데이먼-지터 콤비 양키즈의 타선은 매년 리그에서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해는 5월까지 중심 타선에 비해 테이블 세터인 1, 2번 타자가 출루율이 떨어지면서 팀득점은 리그 중상위권 정도에 머물렀다. 확률적으로 나머지 타선이 아무리 공격이 좋더라도 1, 2번이 출루를 못한다면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가 없으며 공격에 비례하는 득점이 나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6월에는 자니 데이먼(좌익수), 데릭 지터(유격수)가 본래의 모습을 찾으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마쓰이와 매년 역사를 바꾸는 A.로드 올해 마쓰이는 지명 타자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으며 리그 타격 4위, 출루율 6위 등 공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루수)는 5월까지 다소 부진했지만 6월부터 자신의 이름값을 하며 팀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올해는 과거 양키즈의 전설인 미키 맨틀의 타점(1509)과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영웅 테드 윌리엄스의 홈런(521)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기도 하다. 승을 챙기지 못하는 에이스 왕첸밍, 하지만 그의 뒤엔 무시나가 있다 왕첸밍은 지난 2년간 19승을 거두며 양키즈의 에이스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15번 선발 출장에 8승으로 예년에 비해 승이 다소 부족한 상태다. 그 원인이 지난 2년에 비해 볼넷과 피안타가 많아졌고 싱커볼 투수의 장점인 높은 땅볼 유도 능력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에 찾을 수도 있지만 팀타선의 득점 지원이 어느해보다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물론 왕첸밍이 선발 등판시 팀은 12승 3패를 하며 여전히 공헌도는 높다.) 하지만 무시나는 전반기에 이미 10승을 거두며 17년 연속 10승이라는 기록도 만들었으며 현재 리그 다승 2위, 방어율 17위를 기록하며 2년간 팀의 마운드를 책임지던 왕첸밍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팀은 상승세지만 남은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미지수 최근 4연승을 하며 지난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중인 양키즈는 37승 33패로 보스턴과 6경기가 벌어진 지구 3위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 14.5경기차를 시즌 마지막에 거의 박빙의 승부로 만든 저력을 볼 때 이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1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위 타선을 이끌던 로빈슨 카노(2루수)의 부진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오프시즌에 맺은 거액의 재계약에 대한 부담감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정작 선수를 책임져야하는 조 지라디 감독은 현재 어떤 해결책도 찾고 있지 못하다. 또한 투구수까지 조절하며 선발과 불펜을 저울질 하고 있는 팀 최고 유망주 조바 체임벌린의 활용 여부 또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적지 않은 관건이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 홍진주, 이번엔 반짝반짝

    ‘신데렐라의 구두’를 신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2년 가까이 뚜렷한 성적이 없던 홍진주(25·SK에너지)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첫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홍진주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 드 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6언더파 66타를 친 무명 에밀리 배스텔(미국)과 43세 노장 로리 케인(캐나다) 등 공동 선두와는 2타차. 2006년 국내 LPGA 대회인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듬해 미국 무대로 직행한 ‘신데렐라’. 그러나 이후 성적은 중위권을 맴돌았고, 올 시즌엔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강수연(32·하이트)과 최혜정(24·카스코)을 비롯한 6명도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 자매’들의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에 불씨를 지폈다. 특히 박세리(31)는 2언더파 70타의 무난한 타수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첫날을 순조롭게 출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이 대회와의 질긴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결혼을 발표한 김미현(31·KTF)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에 그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첫날을 마쳤다. 메이저대회 3연승을 벼르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언더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타차로 따라붙어 불꽃튀는 ‘신·구 여제 대결’을 짐작케 했다. 오초아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소렌스탐은 어떻게 됐느냐.”고 묻는 등 소렌스탐과의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대학 교육 수준 살펴보니… 졸업자 수는 세계최고 질적수준은 최하위권

    우리나라는 ‘대학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로만 보면 세계 최상위권에 들지만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수는 55개국 중 4위… 사회요구 부합도는 53위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8년도 세계 경쟁력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대학교육의 경제사회 요구 부합도’에서 우리나라는 55개 대상국 중 꼴찌에 가까운 53위를 차지했다. 반면 ‘고등교육(대학) 이수율’은 55개 대상국 중 4위로 최상위 수준이었다.‘간판’을 중시하는 국내 풍토를 반영하듯 대학을 나온 사람은 많지만 정작 대학 교육의 질은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교육분야 전체 경쟁력 순위도 지난해 29위에서 올해는 35위로 6계단이나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교육 경쟁력 순위는 2004년 44위,2005년 40위,2006년 42위 등 40위권을 맴돌다 지난해 29위로 13계단이나 뛰어올랐지만 올해 다시 30위권으로 추락했다. ●우리나라 전체 교육분야 경쟁력도 35위로 추락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언어능력의 기업요구 부합도’를 측정하는 항목은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으나 ‘기술관련 법령이 기업발전을 지원하는 정도’,‘수준급 엔지니어의 공급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에서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특히 ‘기술관련 법령이 기업발전을 지원하는 정도’는 꼴찌(55위)였다.‘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50위),‘기업 내 사이버 보안의 적절성’(45위)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R&D 인구대비 특허획득 건수’(1위),‘광대역 통신망 가입자수’(3위),‘GDP 대비 기업의 R&D 투자비율’(4위),‘GDP 대비 총 R&D 투자비율’(5위) 등의 항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대학 교육을 유도하는 등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으뜸교사에 학생들 왜 감동하나

    으뜸교사에 학생들 왜 감동하나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15일)이 찾아왔다. 해마다 존폐여부가 논란이 되고는 있지만, 교육현장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는 역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선생님들의 몫이다.15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EBS 스승의 날 특집 프로그램 ‘사랑해요, 선생님’에서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으뜸교사 수상자들의 감동사례를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김승만(43) 선생님은 이공계를 기피하는 세태를 누구보다 심각하게 고민하는 과학교사다.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만들면서 배우는 과학교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재들과의 맞춤과학 수업은 과학교육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이 일궈낸 결과다. 또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영재학교, 싱가포르 국립영재학교 등과 함께 협력지도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물리 전공인 그는 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진로지도를 잘하기 위해 35세에 카이스트 석사과정에까지 입학했다. 당시 옛 제자와 나란히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무급휴직을 감행하면서도 기어이 학위를 따냈다. 인천 인일여고 김양희(46) 선생님은 20년간 국내 독서논술 교육현장을 이끌어온 ‘독서교육의 달인’이다. 실업계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는 풍토가 상식처럼 여겨지던 1990년대 초. 그는 도서관을 꾸미고 모든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책을 읽게 하는 독서교육에 소매를 걷어붙였다.2003년 인일여고에 부임한 뒤엔 학급마다 독서부장을 뽑아 한 달에 한번씩 독후감 발표, 토론, 논술쓰기 등을 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그해 인일여고가 인천지역 여고 가운데 최상위권 대학에 최다 합격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대 사범대 부설 여자중학교 김영선(42) 선생님은 ‘선생님들의 과외선생님’으로 통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초중고 수업지원단으로 동료교사들에게 수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수업 컨설팅’을 맡는다.18년차 국어교사인 그는 놀이방식을 도입한 ‘골든벨 방식 수업’, 단편소설 속 주인공들의 감정곡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감정곡선 수업’, 연극이나 노래 등으로 토론경쟁을 벌이게 하는 ‘토론 수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사해 학생들을 사로잡았다. 사교육 시장의 난립 속에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이들을 통해 우리 공교육의 희망을 찾아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잘나가는 청주공항

    충북 청주공항이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 개척지로 부상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전이나 수도권 이남지역 주민이 청주공항을 선호해 매년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수도권·대전 가깝고 공항이용료 등 저렴 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지사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다음 달 13일 청주∼제주노선을 새로 취항한다. 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전북에 거점을 둔 이스타항공이 사무실을 신청해 조만간 취항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지역적 장점 외에 요금이 중국 상하이까지 평균 40만원으로 김포 50만원, 김해 45만원보다 싸다. 공항주차료도 소형이 1일 6000원으로 인천 1만 2000원, 김포 1만원에 비해 싸고 공항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성항공은 화요일 제주행 1만 9900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고객을 잡고 있다. 박채은 홍보파트장은 “우리 회사 청주∼제주간 영업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다른 저가 항공사도 몰려들고 있다.”며 “청주보다 대전지역 손님이 많고 수도권 이남 주민도 대다수 청주공항으로 온다.”고 말했다.●이용객 매년 늘어 증가율 전국 최상위권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이 2002년 59만 2558명에서 지난해 87만 1551명으로, 국제선은 4만 1508명에서 16만 933명으로 급증했다. 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이 국내·국제선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항공사인 동방, 남방 등이 상하이, 베이징, 선양 등을 오가는 국제선을 띄우고 있다. 저가 항공사도 제주항공은 일본 규슈지역 등 노선에 부정기 운항을 준비하고 있고 한성항공이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끌어 오는 방안을 내년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케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해와 올해 대전시, 충남도와 각각 ‘청주공항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5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제주간 노선이 저가 항공사들의 황금노선이다.”면서 “국제선도 운항하기 좋은 위치여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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