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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학 세계 4등급… 최고 단계 문턱

    한국 수학 세계 4등급… 최고 단계 문턱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최상위권이지만 한국은 아직 세계 최고의 수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중·고교생 천재들의 경연장인 수학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은 10년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 이후에는 감감 무소식이다. 수학을 학문이 아닌 입시 도구로 여기는 풍조 탓이다. 그러나 한국 수학의 국제적 위상은 일반적인 시각과 달리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제수학연맹(IMU)은 각국의 수학 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한다. 숫자가 클수록 선진국이다. 최고 단계인 5등급은 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등 10개국이다. 한국은 1993년 2등급에 오른 뒤 2007년 4등급으로 승급해 인도, 브라질 등과 함께 수학 최강국의 문턱에 서 있다. 박형주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은 11일 “연맹 창설 이후 국가의 등급이 한꺼번에 두 단계가 오른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수학은 장비가 좋거나 사람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이 1년에 논문 한편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수학자가 많아야 논문이 많이 나오고 국가 순위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한국은 ‘노벨상’에는 목을 매면서도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메달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한국 수학계는 노벨 과학상보다 필즈메달 수상자가 먼저 나올 것으로 자신한다. 13일 개막하는 서울대회를 계기로 한국 수학의 위상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국은 2002년 베이징대회 이후 논문이 급증해 세계 2위의 수학 대국이 됐고, 스페인도 2006년 마드리드대회 이후 7위까지 올랐다. 필즈메달 수상 요건인 ‘난제 해결’ 역시 최근 활발해진 추세다. 고등과학원은 ‘수학난제연구센터’를 설립해 몇 년 전부터 난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 상장사 10곳 중 1곳 불과

    정부의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을 받아 주주가 감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장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10곳 중 1곳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은 배당에 인색해 대상에서 대부분 빠졌다.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배당소득 증대세제 도입에 앞서 지난해 1700여개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검증한 결과, 170곳 정도가 수혜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대상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시장평균 배당성향·배당수익률이 3개년 평균 120%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10% 늘어나 ‘우수생’ 유형으로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총 56개다. 최상위권에는 한전산업, 덕양산업, 유아이엘 등 중소·중견기업이 주로 포진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두산 계열의 오리콤이 유일했다. SK텔레콤과 삼양통상(GS 계열) 등은 앞으로 배당을 조금만 더 늘리면 세제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3개년 배당성향·배당수익률이 50% 이상이고 총 배당금이 30% 이상 증가한 ‘노력형’ 기업으로는 파라텍, HRS, 일신방직 등 90개 상장사가 꼽혔다. 10대 그룹 안에서는 LG하우시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3개사가 해당됐다. GS리테일, 두산중공업, 기아차 등도 올해 배당을 30% 이상 큰 폭으로 늘리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손꼽혔다. 올해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생명이 배당을 864억원 늘리면 3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가 배당을 202억원 늘리면 20억원의 세금을 각각 절약할 수 있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고배당 기업의 대주주는 세액공제를 감안한 종합소득세율이 현행 31%에서 25%로 낮춰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그동안 관행을 감안하면 30% 이상 배당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10대 그룹 계열사는 지금까지 배당 정책에 인색했던 편”이라면서 “배당성향 등 조건은 직전 3개년을 모두 보기 때문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대상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눈] 소방관들이 원하는 것/홍인기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소방관들이 원하는 것/홍인기 정책뉴스부 기자

    “소방관 1인당 국민 수는 1980명으로 일본 841명, 미국 208명, 영국 942명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 외근 소방관들은 24시간씩 근무와 휴식을 하는 2교대 근무 형태로 일하고, 지급되는 개인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200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도중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참사 이후 지적된 문제점이다. 최근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요구가 거세지면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홍제동 화재 참사 이후 13년이 흘렀지만 당시 드러났던 문제점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방관 1인당 담당하는 국민 수는 1320명으로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35명. 소방방재청 추산으로 1700여명의 소방관은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목숨을 걸고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그들에게는 헬멧(노후율 38.5%)과 방화복(43.5%)등 여전히 낡아 빠진 장비가 지급된다. 20년이 훌쩍 넘은 소방차에 몸을 실은 평균수명 58.5세(한국인 평균수명 81.4세)의 소방관들은 비번이어서 쉴 때도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으로 달려가는 고생을 감수한다. 낡은 소방차만큼이나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도 그대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만 한마디 없이 일하던 소방관들이 국가직 전환 요구에 나선 것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딱한 이유에서다. 보도블록을 깔거나 도로를 만드는 사업에 관대한 지방자치단체는 소방장비 구입처럼 티가 나지 않는 사업에는 옹졸하게 굴었다. 중앙정부도 ‘예산을 내려보냈으니 지자체의 문제’라거나 ‘지자체에서 반대한다’ 등의 핑계를 댔다. 소방관들은 이처럼 지자체와 소방방재청의 이중지휘를 받고, 예산을 지자체와 국가 양쪽에서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재·보선을 앞둔 국회와 국가 개조에 나서겠다는 정부는 소방관들의 볼멘소리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난 17일 세월호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영결식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대던 집권여당 최고위원의 이야기로 도배돼 있다. “동료를 한 명, 그리고 또 한 명 (하늘나라로) 보낼 때면 우리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조금이나마 처우가 개선됐습니다. 커졌던 관심은 이내 예전처럼 돌아갔어요. 그럴 때마다 동료의 희생을 팔아먹았다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관심도 언젠가는 줄어들겠죠. 그게 가장 두렵습니다…” 취재 중에 만났던 어느 소방관의 마지막 한마디가 귓가에 맴돈다. ikik@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입시개혁, 경쟁에서 격려로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입시개혁, 경쟁에서 격려로

    # 독일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직장 생활을 하다 올 초 귀국한 김태건 녹색기술센터 국제협력팀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딸 가영(가명)의 유치원 상담을 갔다가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선생님은 “애가 좀 이상하다”는 얘기로 말을 꺼냈다. 다섯 살인 가영이가 자꾸 6살 반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결국 가영이는 한 학년 위 언니들과 1부터 5까지 ‘숫자’를 배웠고, ‘위 학생은 1부터 5까지 쓰고 읽을 수 있음’이라고 쓰인 졸업장도 받았다. 김 팀장은 “아이가 노는 것보다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면서 “부모가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근 ‘창조경제’ ‘안전’ ‘사회시스템’ 등에서 롤모델로 꼽히는 독일은 ‘공부 안 하는 나라’다. 우선 유치원은 공부와 담을 쌓았다. 유치원은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는 곳이다. 이를 닦으면서 물을 틀어 놓지 말고, 컵에 물을 받고 잠그는 것, 줄 서는 법, 식당에서 조용히 앉아 밥 먹는 것 등이 주요 학습 내용이다. 그 결과 이들에게 ‘하지 말라’는 부모의 한마디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독일의 공공 장소에서 제 멋대로인 어른은 있어도 제 멋대로인 아이는 보기 힘든 이유다. 본격적인 공부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시작된다. 1학년은 알파벳과 숫자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간다. 독일인의 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면 결정된다. 4년간 아이를 지켜본 담임교사가 공부를 계속할 아이와 직업학교에 갈 아이를 결정한다. 이를 번복하기 위해서는 법원에 가야 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대학은 누구나 갈 수 있다. 평준화된 독일의 대학은 입학 정원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시험을 치를 수 없다. 다만 대학생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매년 학기가 끝날 때마다 15~20%의 학생이 낙제하거나 학교를 떠난다. 석·박사 과정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교수는 논문 주제를 알려주거나 첨삭해 주지 않는다. 철저히 혼자 공부하는 체제다. 인문계의 경우 10년 이상 학교에 머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의 김상헌 환경센터장은 “독일의 교육 시스템은 공부 이외에도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굳이 공부를 하지 않고, 기술을 배워도 먹고살 수 있고 그에 따른 차별도 없는 사회다. 공부를 했다고 해서 더 존경받거나 돈을 많이 벌지도 않는다. 한국의 입시 문제를 얘기하면서 빠지지 않는 나라가 프랑스다. 프랑스는 독일과 달리 비교적 한국에 가까운 입시 문화가 있다. 대학은 평준화됐지만, 대학 위의 대학으로 불리는 ‘그랑제콜’에 입학하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하는 아이도 많다. 프랑스 사회를 이끄는 정치인과 학자 대부분이 그랑제콜 출신이다. 하지만 프랑스 입시 역시 ‘학업 능력’이 최우선은 아니다.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는 나폴레옹 시대부터 ‘철학’으로 학생의 사고력을 평가한다. 최근 나온 문제를 살펴보면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공정할 수 있는가’, ‘미래를 설정하기 위해 과거를 잊어야 하는가’, ‘역사가의 역할은 심판을 내리는 것일까’ 등이다. 본인의 뚜렷한 사고가 평소에 확립돼 있지 않다면 학원 수강 등으로 준비하기엔 한계가 보이는 질문들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는 나라다. 사교육 시장 규모나 학업 시간 등에서 비교할 나라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학생들의 성과 역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교육의 롤모델로 꼽았고, 개발도상국들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앞다퉈 찾고 있다.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에서는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는 불행하다.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지난 4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다. 반면 교육 성취도지수는 1위, 물질적 행복지수는 4위다. 교육과 돈이 아이들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 학생들이 불행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경쟁 위주의 입시체제’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실제로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교육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입시 체제’를 바꾸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오히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스웨덴식 교육모델, 핀란드식 교육모델, 독일식 교육모델 등을 벤치마킹해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송관재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의 학교는 사고의 확장이 필요한 시기에 경쟁 체제의 교육을 강요하면서 학생들의 사고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특히 초등학교 5학년 시기를 기준으로 창의성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시기까지는 절대로 아이들을 경쟁 체제로 내몰아선 안 된다”고 진단했다. 사실상 초등 교육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송 교수는 “학습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중고교 시절에도 좌절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지금은 공부 잘하는 것만 최우선으로 여기고 순위에 따라서 차별을 받는 구조니까 너도나도 공부에만 매달리게 된다”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나라와 사회가 그 길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덴 국립교육청 정부재정국장을 지낸 황선준 경기도 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한국의 교육은 전근대적인 방식”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경쟁 교육의 특징은 순위를 가르기 위해 아이들에게 정답이 있는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통했는지 몰라도 미래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은 “한국 교육의 큰 틀은 교수 학습, 학력 평가, 교육 과정 등 삼각편대를 꼽을 수 있는데, 이 세 가지가 변화를 막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의 차원을 넘어 선 정치적인 문제인데 보수나 진보 어느 쪽도 이러한 변화를 생각하는 이들이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펴낸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저자와 차 한잔]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펴낸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죽음을 눈앞에 뒀거나 의식불명인 말기 환자에게 연명 치료를 하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호스피스나 완화 의료 기관으로 가서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하는 게 더 낫겠습니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윤영호(50) 교수가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엘도라도)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냈다. 뭔가를 바꾸려는 그의 의지가 제목부터 읽힌다. “인공호흡기 부착 등 연명 의료는 말기 환자의 고통과 비참한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치료일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비인간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윤 교수는 먼저 의사가 말기 환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환자가 가족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말기임을 통보해야 의사 전달에 오해가 없으며 가족이 더 편하다고 말한다.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을 추천했다. “죽음의 질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임종 의료의 질, 임종 의료 비용, 임종 의료 이용 가능성, 임종 관련 보건 의료 환경 등 4가지 범주에 걸쳐 각 국가들의 점수를 매겼더니 조사 대상 40개국 중 영국이 10점 만점에 7.9점으로 1위였고 헝가리는 6.1점으로 11위, 우리나라는 3.7점으로 32위였습니다.” 영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보건 의료 제도의 질은 떨어지지만 의사-환자 사이의 투명성, 진통제에 대한 접근성 등 가장 비중이 높은 임종 의료의 질 영역에서 최상위권이다. 윤 교수는 “영국 의사들은 말기 환자의 상태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밝히며, 임종을 앞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충분히 제공한다”면서 “영국에서는 좋은 죽음(Good Death)을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통 없이 죽어가는 것’으로 정의하는 데 바로 우리가 호상(好喪)이라고 하는 죽음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얘기한다. 헝가리는 임종 의료의 질, 호스피스, 완화 의료의 선두 주자이다. “임종의 질은 경제 수준보다 국가가 국민의 죽음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느냐에 달렸습니다. 임종 의료에 대한 국가적 어젠다가 없는 우리로서는 영국과 헝가리에서 본받을 만한 것들을 찾아야 합니다.” 코리아리서치가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7.5%가 품위 있는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4.6%는 말기 환자가 된다면 호스피스·완화 의료를 이용하기를 원했다. “호스피스나 완화 의료 기관에 가면 병원에 갔을 때보다 빨리 죽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말기 환자란 어떤 치료법도 통하지 않는 사람이죠. 이런 환자들에겐 무의미한 연명 치료보다 인생을 잘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호스피스가 활성화하려면 적절한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가 책정돼야 합니다. 호스피스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마련도 한 방법입니다.” 그는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결국 죽습니다. 말기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 죽습니다. 죽음을 종말이 아니라 삶의 완성으로 승화시키려면 ‘잘 죽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무의미한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이 조절되는 환경에서 삶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웰 다잉´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학생부 3등급 이상은 수능 주력… 3등급 중·후반은 수시 상향지원

    학생부 3등급 이상은 수능 주력… 3등급 중·후반은 수시 상향지원

    “수시모집 전형은 여섯 번이나 쓸 수 있는데, 정작 어디에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가고 싶은 학과는 경쟁률이 높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냈다가 덜컥 합격하면 정시는 써보지도 못하니까 고민이에요. 천차만별인 전형 방법 때문에 머리만 아파요.” 서울시내 고등학교 3학년 김모(17)군. 수시모집이 대입전형의 주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수험생들에게 수시모집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대학마다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다 보니 자신의 경쟁력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수시모집 지원이 많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전략을 학생부 성적별로 나눠봤다. 학생부 1등급대 상위권-논술전형 위주로 지원 최소화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학생부교과, 고려대 학교장추천, 서강대 학생부교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학생부 성적도 1등급 초반이고 수능 모의평가 성적도 학생부 성적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학생의 경우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최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에는 지원해 두자. 논술전형도 여섯 번을 모두 활용할 필요는 없다. 지원 대학을 최소화하자. 신설된 연세대나 서강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비교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성적만 믿고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학생부 성적이 1등급 초반이지만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낮은 학생은 좀 더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에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이 수능 성적을 예상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하는 것이다. 정시로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대학보다 성적이 높은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 추가로 지원하여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은(백분위 90 이하) 수시모집에서 좀 더 많은 대학에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열 학생들을 기준으로 수능 백분위 90 이하면 정시에서 상위 11개 대학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학생부 2등급 초·중반-영역별 2등급 이상 수능 올인 비교과 실적이 있더라도 상위 11개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 합격하기 어렵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우수(영역별 성적이 2등급 이상)하다면 수시보다는 수능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남들이 수시에 지원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수시에 지원하면 수능 학습에 지장이 있으므로 수시 지원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과 비슷한 학생이라면, 논술 준비 여부가 관건이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하여 지원하고, 논술과 수능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반면, 논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무리하게 논술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수능에 집중하자.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은 학생이라면 대학의 폭을 넓혀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부 3등급 초반-수능 성적 올리는 데 힘써야 학생부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좋다면 수시 지원은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 지원하되 최소화하고,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했고 비교과 실적이 있다면 중위권 논술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최종 당락이 결정되므로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논술전형은 자신의 논술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없어 당락의 판단이 어려우므로 정시와 같이 준비하거나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준비는 안 되어 있지만, 비교과나 특정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중 모집단위와 연관된 과목의 성적을 우선으로 평가하거나 학년별 성취도 등도 평가하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학생부 3등급 중·후반-중위권大 논술전형 상향지원 논술과 비교과 실적이 모두 준비돼 있어도 최상위권 대학의 합격은 어렵다. 모의평가 성적이 좋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지만,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중위권 논술전형으로 상향지원을 하거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보자. 다만 여러 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학별 논술 실시일자가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교과 실적이 없고 논술 준비도 안 되어 있지만,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3등급 이상이라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도 좋지 않다면 적성검사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다. 학생부 4등급대-수시보다 전공적성검사 공략 4등급 학생의 경우 비교과 성적이나 논술 등으로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무리하게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 등에 지원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모의평가 성적이 평균 3등급 이상이면 서울지역 대학에 정시 지원이 가능하지만 4등급 이하라면 힘들다. 이 경우 전공적성검사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적성검사는 가천대, 수원대, 대진대 등 1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전공적성검사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출문제를 통해 준비하면 된다. 최근 고교 교과과정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교과서와 수능 문제를 통해 준비하도록 하자.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입시 세대차이를 이해하라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입시 세대차이를 이해하라

    # 자녀: 아빠! 저요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 정했어요. A대학 B학과 가려고요. 근데 워낙 인기가 좋고, 성적이 높아 걱정이에요. # 아빠:뭐라고? 공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실망이다. A대학은 아빠 때는 후기모집하는 대학이었어. 거길 왜 가려고… 또 B학과는 뭐야! 자연계는 물리학과가 최고지. # 자녀:? 실제로 대입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들이 흔히 하는 실수다. 유사한 실수로는 수시로 대학에 지원하길 희망하는 자녀를 이해할 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며, 무조건 나라에서 실시하는 시험만 잘 보면 대학에 갈 수 있는데, 다른 것에 시간을 빼앗기냐고 타박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웃지 못할 해프닝은 아버지가 현재의 대입 체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 세대의 대입에 머물러 있어 생긴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30년 전으로 돌아가 아버지 세대의 입시와 현재의 입시 상황을 비교해보고, 변화된 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① 시험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1980년대는 대학입학학력고사, 소위 학력고사가 실시됐다. 고등학교과정 중심의 성취도검사였다. 다시 말해,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잘 배웠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문·이과 모두 응시과목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기술, 가정 등 배운 모든 과목을 평가했다. 학교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학력고사 70%와 내신 30%를 반영하고, 20점 만점의 체력검사도 실시했다. 그리고, 1985년부터는 일부 대학에 논술고사가 도입됐다. 현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데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앞으로 대학에 입학해 잘 배울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응시과목도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회탐구(10개 과목), 과학탐구(8개 과목) 중 학생 본인이 응시영역 수와 유형,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② 지원은 어떻게 할까 1980년대 학력고사를 실시했던 시기에는 전기와 후기로 구분하여 지원을 할 수 있었다. 1986학년도의 경우 11월 20일에 학력고사를 실시하고, 12월 30일에 성적이 통지되면 전기대학은 1월 13일, 후기대학은 2월 3일에 전형이 실시됐다. 또한 전기, 후기에는 각각 1개 대학만 지원이 가능했고 1개 대학 내에서 복수지망을 받아 3지망까지 지원이 가능했다. 1987년까지는 지금과 동일한 선시험 후지원 제도였고, 1988년부터 선지원 후시험제로 변경되었다. 현재는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눠진다. 9월에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모집은 총 6차례의 지원 기회가 있다. 학생부교과(내신 중심), 학생부종합(서류와 활동 중심), 논술위주, 특기자전형 등으로 구분하여 선발하고, 대학에 따라 합격자 발표는 다르나 12월 6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모집은 11월 수능을 치르고, 12월 19~24일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정시모집은 모집 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가 끝나면, 군별로 1월에 전형을 실시하고, 1월 29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처럼 아버지 세대와 자녀 세대의 대입에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많은 차이가 있다. 아직도 아버지세대 대입의 관점에서 현재 대입을 바라보고 있다면, 자녀에게 조력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과거에 선지원 후시험제 때 후기대학이었던 대학들도 현재에 와서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졌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 선호학과도 시대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 자녀들은 잘 모르겠지만 한때 ‘자연계 전국 수석=서울대 물리학과’라는 공식이 성립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현재 물리학과는 선호도가 예전만큼 높지 않다. 1980년대 진학사에서 발행한 ‘진학’ 잡지를 참고하면 몇 가지 재미있는 학과별 특성이 보인다. 인문계열의 경우는 현재와 큰 차이 없이 경영, 경제, 무역학과 등의 상경계열 학과가 최상위권 모집단위였다. 현재와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법학과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 자연계의 경우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학과가 인기를 끌었다. 그 당시 첨단 과학분야였던 전자, 전산, 산업, 재료, 유전, 기계공학과 등의 인기가 높았고, 기초과학분야인 물리, 화학, 생물도 상위권이었다. 물론 현재도 공학계열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으나, 기초과학분야의 경우 현재는 취업이나 향후 진로 등의 이유로 학과에 따라 호불호가 많아 갈리고 있다. 예를 들어 화학이나 생물학과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의 영향 등으로 인기가 있는 편이지만, 물리학과와 지구과학 등의 학과는 선호도나 성적의 하락폭이 크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입시환경과 대입제도가 변하고, 선호 학과도 변하고 있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입시제도와 대입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들을 이끌어 주는 것이 진정한 ‘맹부삼천지교’요, 자녀 대입의 조력자로서의 아버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들은 가끔 아버지가 던지는 한마디에 소위 멘붕이 올 때가 있다. 특히 목표 대학과 학과가 뚜렷한 수험생들은 더욱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어떤 상황일까? 우연철 진학사 책임연구원
  • “수능이 로또도 아닌데…” 9월부터 최악의 입시 눈치작전

    “수능이 로또도 아닌데…” 9월부터 최악의 입시 눈치작전

    “수능이 로또도 아닌데, 그동안 공부한 시간과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기계를 뽑는 것도 아니고 평생 한 번뿐인 시험인데 실수와 실력은 최소한 구분하도록 해 줘야죠.” 서울의 한 고교 3학년생인 김모(18)군은 지난 2일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아 쥐고 깜짝 놀랐다. 영어에서 단 한 문제를 틀렸는데 2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김군보다 훨씬 성적이 떨어지는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만점을 받은 이가 상당수였다. 김군은 “사교육을 줄인다는데, 정작 애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여름방학에 영어학원을 더 다니겠다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물수능’(쉬운 수능) 논란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갈 수 있는 학교나 학과가 한 문제 차이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운빨(운에 기대는 현상)이 최고’라는 자조적인 말이 유행처럼 번진다. 당장 오는 9월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역대 최악의 눈치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일선 학교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뚜렷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이 도가 지나쳐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시험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와 수학 등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도 문제지만, 지난해 수준별에서 올해 다시 통합형이 되는 등 매년 시험 방식이 바뀌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은 영어가 특히 문제다.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만점자는 전체 응시생의 5.37%에 이른다. 역대 가장 쉬웠던 것으로 평가받는 2012학년도 영어 만점자 비율(2.67%)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당초 1등급을 4%가 되도록 해 놓은 수능의 기초 설계마저 흔들었다. 1개가 틀리면 2등급, 2개 틀리면 3등급으로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의 실수는 곧 대입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평가원은 “11월 치러지는 수능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쉬운 수능’이 정부 방침인 만큼 이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영어를 쉽게 출제하면 사교육 광풍이 줄어들 것이라는 막연한 논리 때문인데, 정작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오히려 재수를 부추기고, 사교육 시장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태진 풍문여고 진학부장은 “중위권 이하는 시험이 쉽게 출제되더라도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어 그리 큰 피해가 없지만 중상위권 학생,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은 절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면서 “시험이 쉽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므로, 재학생들이 불리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문제풀이를 위주로 하고 실수를 줄이는 사교육이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운 수능으로 인한 영어 등 일부 과목의 변별력 약화가 논술 등 다른 사교육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이 쉬워지면 1등급의 80~90%가 특목고와 자사고, 재수생들이 차지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영어에서 수준별 출제를 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낙방해 재수생 비율이 높은 만큼, 일반고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보고 다시 내년 재수생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에서는 한 가지 요소가 변별력을 상실하면 다른 요소로 사교육이 급격히 쏠리는데, 수능이 쉬우면 불안한 수험생들이 논술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본 장수도롱뇽 ‘큰산초어’, 괴물 출현 논란…일본 도롱뇽, 요괴 ‘캇파’ 유래로 추정

    일본 장수도롱뇽 ‘큰산초어’, 괴물 출현 논란…일본 도롱뇽, 요괴 ‘캇파’ 유래로 추정

    ‘큰산초어’ ‘일본 도롱뇽’ ‘캇파’ ‘일본 장수도롱뇽’ ‘큰산초어’로도 불리는 일본 장수도롱뇽이 화제다. 특히 그 특이한 모양 때문에 전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의 유래로 일컬어진다. 6일 SNS와 블로그를 통해 ‘일본에 거대 도롱뇽이 출현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생물체는 약 150cm가량 되는 몸길이로 사진 속에서는 출동한 일본 경찰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 사진은 5일 한 일본인이 트위터에 일본 지바현 남부에 위치한 도시 가모가와의 한 하천에서 거대 도롱뇽이 발견됐다’며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롱뇽은 일본에서 큰산초어(大山椒魚)로 불리는 종으로 일본장수도롱뇽이라고도 한다. 미국의 동부지역, 일본, 중국에 서식한다. 최대 몸길이는 1.44m지만 중국 품종은 1.80m까지 자란다. 깨끗하고 차가운 내천에만 서식하며, 최상위권 포식자로서 어류, 개구리,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냇가의 최상위권 포식자로 물고기와 갑각류, 다른 도롱뇽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야생에선 80년까지 살 수 있다. 특히 이 도롱뇽은 일본 요괴 캇파의 유래로 추정되고 있다. 캇파란 물속에 살며 어린아이만한 덩치를 가졌다고 알려진 일본 전설상의 요괴인데, 어린아이를 물속으로 끌어들여 영혼을 흡수해 죽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롱뇽이 서식하는 곳 자체가 아이들이 자주 노는 수심이 얕고 깨끗한 물이다 보니 아이들이게 주의를 주는 차원에서 캇파 전설이 생겼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도룡뇽, 일본 도심서 발견..충격 ‘흉칙한 생김새 방사능 때문?’

    장수도룡뇽, 일본 도심서 발견..충격 ‘흉칙한 생김새 방사능 때문?’

    일본 도심에서 거대한 장수도롱뇽이 발견돼 화제다. 최근 SNS와 온라인상에서는 ‘일본 거대 장수도롱뇽 출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등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약 150㎝가량 되는 장수도롱뇽이 도심 아스팔트 위를 기어 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거대 도룡뇽은 일본 지바현 남부 도시 가모가와의 한 하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발견된 도롱뇽은 일본에서 큰산초어(大山椒魚)로 불리는 종으로 일본장수도롱뇽이라고도 불린다. 최대 몸길이는 1.44m지만 중국 품종은 1.80m까지 자란다. 냇가의 최상위권 포식자로 물고기와 갑각류, 다른 도롱뇽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또 이 도롱뇽은 일본 요괴 캇파의 유래로 추정되고 있다. 캇파란 물속에 살며 어린아이만한 덩치를 가졌다고 알려진 일본 전설상의 요괴로 어린아이를 물속으로 끌어들여 영혼을 흡수해 죽이는 요괴로 유명하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장수도룡뇽)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큰산초어’ 일본 도롱뇽, 난데없는 괴물 논란…일본장수도롱뇽, 요괴 ‘캇파’ 유래로 추정

    ‘큰산초어’ 일본 도롱뇽, 난데없는 괴물 논란…일본장수도롱뇽, 요괴 ‘캇파’ 유래로 추정

    ‘큰산초어’ ‘일본 도롱뇽’ ‘캇파’ ‘일본 장수도롱뇽’ ‘큰산초어’로도 불리는 일본 장수도롱뇽이 화제다. 특히 그 특이한 모양 때문에 전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의 유래로 일컬어진다. 6일 SNS와 블로그를 통해 ‘일본에 거대 도롱뇽이 출현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생물체는 약 150cm가량 되는 몸길이로 사진 속에서는 출동한 일본 경찰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 사진은 5일 한 일본인이 트위터에 일본 지바현 남부에 위치한 도시 가모가와의 한 하천에서 거대 도롱뇽이 발견됐다’며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롱뇽은 일본에서 큰산초어(大山椒魚)로 불리는 종으로 일본장수도롱뇽이라고도 한다. 미국의 동부지역, 일본, 중국에 서식한다. 최대 몸길이는 1.44m지만 중국 품종은 1.80m까지 자란다. 냇가의 최상위권 포식자로 물고기와 갑각류, 다른 도롱뇽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야생에선 80년까지 살 수 있다. 특히 이 도롱뇽은 일본 요괴 캇파의 유래로 추정되고 있다. 캇파란 물속에 살며 어린아이만한 덩치를 가졌다고 알려진 일본 전설상의 요괴인데, 어린아이를 물속으로 끌어들여 영혼을 흡수해 죽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롱뇽이 서식하는 곳 자체가 아이들이 자주 노는 수심이 얕고 깨끗한 물이다 보니 아이들이게 주의를 주는 차원에서 캇파 전설이 생겼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윔블던 2014] 최상위권 진입의 꿈을 향해...시베도바의 분전

    [윔블던 2014] 최상위권 진입의 꿈을 향해...시베도바의 분전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2014 윔블던 챔피언십 테니스 6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야로슬라바 시베도바(65위)가 미국의 매디슨 키스(30위)에게 리턴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권 후폭풍] 정몽준, 재·보선 출마 힘들고 대권행 ‘빨간불’… 김부겸 등 텃밭 도전자 지역 다지기 계속할 듯

    6·4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낙선한 인물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과정까지 포함해 3개월 이상 선거에 전력을 쏟은 만큼 대부분의 낙선자들은 당분간은 칩거를 통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후보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각종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권 내 대선 주자로 솝꼽히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에게 쏠려 있다. 이날 정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게 뒤지는 등 개표 내내 역전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예정된 정 후보의 공식 일정은 5일 선거 캠프 해단식이 전부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그가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지금 선거가 끝난 마당에 그런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며 “후보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후보가 당장 다음 달 30일 예정된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을 박차고 나온 상황에 재·보선 출마는 여론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지역구에 측근을 내세워 비공식적으로 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있다. 대권 도전도 불확실하다.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여권에서 대권 주자 지지도 최상위권을 달렸지만 경쟁자였던 박 후보의 재선이 유력해져, 당장 당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체육계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해외 인사들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식으로 향후 행보를 해나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얻은 것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 우선 약점으로 지적됐던 백지신탁 해결 의지를 분명히 했고 재벌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점도 증명했다. 이런 점에서 정 후보가 향후 ‘자기 정치’를 해나가는 소중한 자산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해석이다. 정 후보 외에 일부 낙선자들도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경우는 이번 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한 만큼 낙선자의 몸으로 또다시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등 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등 여야 ‘텃밭’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후보들은 해당 지역에서 계속해서 의미 있는 변화를 기약하며 지역 다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보고있니 다운아, 네 노래에 위로받는 세상을…

    보고있니 다운아, 네 노래에 위로받는 세상을…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 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그대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싶지만 항상 마음만은 그대 곁에 있어요 내가 만든 이 노래 그댈 위해 불러 봐요 힘이 든 그댈 생각하면서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 - ‘사랑하는 그대여’ 포맨의 신용재가 부른 고 이다운(17·단원고 2학년)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가 30일 공개됐다.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이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 곡을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편곡해 노래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녹음 작업은 유족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군의 꿈이 하늘에서라도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속사에 요청해 이뤄졌다. 노래에는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 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라는 내용의 가사가 담겼다. 생전에 신용재의 팬이었던 이군은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 학교 밴드 동아리에서 보컬을 맡았다. 가수의 꿈을 품고 방송사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용재는 “녹음하면서 다운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노래가 다운군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 그 누구보다 다운군이 하늘에서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공개된 노래는 지니,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멜론, 엠넷, 벅스뮤직 등의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노래를 들은 누리꾼들은 음원 사이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달아 이군을 추모하는 글을 쏟아냈다. 한편 유족 측은 노래의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학생들의 이름을 적은 추모비와 노래비를 단원고와 팽목항에 세우는 데 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편안한 임플란트’ 치과의사 실력이 좌우한다

    ‘편안한 임플란트’ 치과의사 실력이 좌우한다

    치과의원에서 위턱 어금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오모(50·여)씨는 해당 병원이 폐업을 하는 바람에 사후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담당 의사가 외국 연수차 출국해 그동안 다른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그 의사마저 교체됐기 때문이다. 의사뿐만 아니라 병원의 상호까지 바뀌었다. 임플란트를 한 이후 입술부위에 감각이상을 보였던 오씨는 해당 병원에 항의했지만 병원 측은 책임을 부인했다. 의사가 반영구적이라고 선전한 임플란트가 시술 두 달 만에 풀려버린 황당한 일도 있다. 이모(62)씨는 임플란트 시술 두 달 후 나사가 네 번이나 풀려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치아가 빠져 다른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다시 받고 치료비 전액을 환급받았다. 두 사람의 예처럼 임플란트 시술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수천여건에 달한다. 치과 시술별 분쟁 가운데 임플란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상위권이다. 부작용이 따르지 않는 의료 행위는 없다고 하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유독 많아 최근 5년간 소비자 피해상담이 3배 이상 급증했다. 2008~2012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만 총 4700여건이 넘는다. 1개당 100만~300만원의 진료비가 드는 고가의 시술인데 반해 부작용이 커 만족도를 보장하기 어려운 셈이다.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환자 입장에선 모험을 할 수밖에 없다. 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일단 의사를 잘 만나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치과의사의 시술 능력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즉 치과 의사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의사의 경력, 시술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특히 시술 전 환자의 구강상태, 치조골 상태, 신경의 위치 등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는 곳인지, 부작용에 대한 사전설명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전신질환이나 병력 등을 고려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좋은 의사를 찾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임플란트는 전문의 제도가 없어 병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사 경력만으로는 임플란트 시술 능력을 가늠할 길이 없다. 임플란트 관련 전문과목은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주과 등으로 일단 해당 과목을 전공한 의사를 찾아가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부작용 없는 100% 완벽한 임플란트 시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임플란트 환자 대부분은 잇몸 질환과 염증으로 치아의 뼈가 녹아 병원을 찾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심을 때 가용할 수 있는 남은 뼈가 그리 많지 않고, 시술 과정에서 자잘한 신경들을 잘라낼 수밖에 없어 신경손상의 위험이 크다. 또 턱뼈에는 큰 신경관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관을 피해 임플란트를 얼마나 깊숙이 심느냐가 관건이다. 가늘고 짧은 임플란트를 심으면 시술이 쉽고 시간이 절약되지만 이씨처럼 두 달 만에 나사가 풀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시술 후 제대로 관리를 못 해도 염증이 생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임플란트 시술로 인한 장점이 부작용 위험성을 상회할 때 임플란트 시술을 권고한다. ‘부작용도 없고 반영구적이니 임플란트 시술을 하세요’가 아니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임플란트를 하면 지금보다는 편해지니 시술을 하세요’가 정답인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없는 소비자에게 마치 치료효과가 보장되는 것처럼 ‘정확한 진단과 시술’, ‘부작용 최소화’, ‘통증 없이’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렴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병원을 찾을 것이냐, 기왕 할 것 비싸도 잘하기로 소문난 병원을 선택할 것이냐’는 문제도 난제다. 돈 많은 환자들이야 망설임 없이 일반병원보다 3배 이상 비싸도 임플란트 관련 전문의가 포진한 대학병원을 선택하겠지만, 일반 환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서울대 병원의 경우 임플란트 1개당 458만원을 받고 있다. 일반 치과 가운데서도 바가지 상혼 없이 진료하는 병원은 얼마든지 있다. 의사의 경력과 시술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가격은 150만~2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최근 임플란트 적정수가를 101만 3000원으로 발표한 보건복지부도 7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려고 협상을 통해 임의로 정한 가격일 뿐 이른바 ‘권장소비자가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족한 수가를 때우기 위해 환자에게 과잉 진료를 해 문제가 된 적도 있어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 병원이 한때 ‘반값 인플란트 치료비’를 내세워 붐을 일으켰지만, ‘저가·저질 의료’ 논란에 휩싸여 제재를 당한 사례도 있다. 인천의 한 치과의사는 “저렴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부작용이 생겨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굳이 건드리지 않아도 될 치아까지 치료를 해놓은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국산과 수입산 중 어떤 임플란트를 쓸지 고민하는 환자도 많지만 답은 없다. 국산 임플란트는 외국산에서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안전성과 연결되는 임상 기간이 짧다. 한국보다 앞서 임플란트를 생산해온 외국의 제품은 가격이 비싸지만 임상 기간은 길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재료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의사를 믿고 보는 수밖에 없다. 특정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고집해 시술을 받은 후 부작용이 생길 경우 오히려 환자가 그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단순히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라 나에게 더 잘 맞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MLB] ‘34’에서 멈췄다…양키스 다나카, 컵스전 6이닝 4실점 첫 패

    [MLB] ‘34’에서 멈췄다…양키스 다나카, 컵스전 6이닝 4실점 첫 패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연승 기록이 ‘34’에서 멈췄다. 다나카는 21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4실점(3자책)해 1-6으로 패한 팀의 패전투수 멍에를 썼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2012년 8월 26일 니혼햄전부터 이어 오던 1년 9개월 동안의 미·일 통산 34연승 행진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2년 막판 4연승을 따낸 다나카는 지난해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쓸어 담았다. 9월 13일 오릭스전에서 9이닝 2실점 완투로 25연승을 질주, 1936~37년 MLB의 칼 허벨(뉴욕 자이언츠)이 세운 세계 기록 24연승을 넘어섰다. 10월 8일 오릭스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돼 24승 0패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세계 프로야구 사상 한 시즌 20승을 넘긴 투수가 패전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나카가 처음이었다. 지난 1월 7년간 1억 5500만달러(약 161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고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는 MLB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5일 토론토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따냈고,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 양키스 신인이 6연승을 거둔 것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1950년 화이티 포드(9연승) 이후 64년 만. 특히 다나카는 메츠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아 MLB 진출 후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됐지만 다나카는 여전히 투수 부문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승(6승)과 탈삼진(73개)은 각각 아메리칸리그 공동 3위, 평균자책점(2.39)도 5위에 올라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괴물 타자 호세 아브레우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며,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다나카는 이날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컵스 타자들과 정면 승부했다. 88개의 공 중 63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다나카에게 8이닝 동안 삼 진 10개를 당한 컵스 타선은 노림수를 들고 나왔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집중 공략해 다나카를 괴롭혔다. 다나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하게 돼 너무 분하다”며 “그래도 팀 동료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6·4 지방선거 D-14] 정몽준 “위험한 서울” vs 박원순 “안전한 서울”… 캠프 본격 출범

    [6·4 지방선거 D-14] 정몽준 “위험한 서울” vs 박원순 “안전한 서울”… 캠프 본격 출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0일 사회복지사협회 주최 ‘사회복지정책토론회’와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주최 ‘장애인 정책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전날에 이어 ‘토론 대결’을 벌였다. 이날은 두 후보가 각각 다른 시간에 토론장에 나와 정견 발표를 하는 방식이어서 ‘맞짱 토론’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서로를 의식한 날 선 공방은 계속됐다. 두 후보는 이날 서로 정반대되는 화두를 던지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후보는 ‘위험한 서울’을 부각시키며 박 후보의 시정을 문제 삼았고, 박 후보는 ‘10대 안전공약’을 발표하며 ‘안전 서울’을 기치로 내걸었다. 정 후보는 사회복지정책토론회에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서울은 전국 216개 시·군·구 중 5대 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상위권”이라면서 “서울은 위험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가 끝난 뒤 서울시교육청이 ‘재난위험시설’로 분류한 은평구의 충암고를 방문해 학교 시설 안전 실태를 파악하며 서울시의 안전 관리 체계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안전한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과 재건축이 필요하다”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서비스 과정에서 신변 안전에 위협받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등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시설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두 후보의 선거 캠프도 이날 진영을 갖추고 본격 닻을 올렸다. 정 후보 측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혜훈 전 최고위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이홍구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함께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했다. 박 후보 측은 종로구 광장시장 옆에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의 선거 캠프 출범 행사를 열었다. 임종석 전 의원이 캠프 총괄본부장을, 안철수 대표의 측근 하승창씨가 캠프 팀장을,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과 같은 당 금태섭 대변인은 캠프 대변인을 각각 맡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문계 교육·연구직, 자연계 보건·의료직 가장 선호

    인문계 교육·연구직, 자연계 보건·의료직 가장 선호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문계 학과생을 공채가 아닌 상시모집으로만 선발하기로 하는 등 구직 선호도가 높은 기업들의 이공계 선호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취업을 대비한 토익 점수를 가늠할 때에도 ‘인문대 900점대, 공대 700점대’ 식으로 이공계생들에게 요구되는 학점 외부 스펙 요건이 관대했던 점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특히 입시 점수에서 인문계 최상위권을 형성하던 법과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과 함께 선호학과에서 밀려나면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에 대비해 선택할 만한 학과가 부족하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나 교수, 문화·예술·방송 관련직 등을 꿈꾸는 학생들은 인문계 진학을 통한 진로·직업 찾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기업 진학사는 지난달 21~28일 고교 1학년생부터 고교 졸업생까지 960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 직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문계열 학생들은 ‘교육·연구직’을, 자연계열 학생들은 ‘보건·의료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계열과 성적에 따라 직업 선호도가 달라졌다고 17일 밝혔다. 계열별로 인문계에서는 ‘교육·연구직’에 이어 ‘문화·예술·디자인·방송직’을 선호했고, 자연계에서는 ‘보건·의료직’에 이어 ‘교육·연구직’과 ‘기술 관련직’이 뒤를 이었다. 계열을 불문하고 상위권일수록 장래희망 직업을 정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기록부 9등급 내신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자연계에서 ‘장래희망 직업을 선택했다’고 답한 그룹은 1등급이 85%, 2등급 76%, 3~4등급 69%, 5등급 이하는 59%로 격차를 보였다. 인문계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등급에 따라 1등급이 78%, 2등급 75%, 3~4등급 70%, 5등급 이하는 59%였다.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계열과 성적을 막론하고 ‘아직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성적에 따라 선호직업에 미묘한 차이가 엿보이기도 했다. 인문계에서 여자 1등급(36%), 남자 2등급(27%), 남자 3~4등급(21%)이 특히 ‘교육·연구직’을 선호했다. 반면 여자 3~4등급(27%), 여자 5등급 이하(27%), 남자 5등급 이하(18%)에서는 ‘문화·예술·디자인·방송직’ 선호가 높았다. 자연계에서 ‘보건·의료직’은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여학생이라면 5등급(52%), 1등급(50%), 3~4등급(35%), 2등급(27%) 모두 높은 비중으로 ‘보건·의료직’을 선호했다. 자연계 남학생들이 보인 선호도는 다소 달랐는데, 1등급(43%)과 2등급(25%)이 ‘교육·연구직’에 흥미를 보인 반면 5등급 이하(27%)와 3~4등급(24%)은 ‘기술 관련직’을 원했다. 진로진학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편중된 직업군을 희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에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수험생의 장래희망 직업군은 일부 직업군에 편중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장래희망 직업군은 대학 전공 선택과 직결되므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져보고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직업과 전공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돋보이는 서울 자치구 반부패 정책] 청렴 중구

    서울 중구는 비리 행위와 부패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예방형 시스템 감사를 도입하고 매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6월부터 5급 이상 간부직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날 발표한 ‘2014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은 부패 예방 자체 감사 내실화, 청렴시책 추진 체계 개선, 청렴 의지 전파 및 공유, 공직 기강 확립 및 간부직 솔선수범, 민원처리 수준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등 5개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스템 감사는 사실 여부나 서류 확인보다 원인을 캐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방점을 둔다. 징벌 이전 단계부터 효율성 등을 따져 감사자와 피감사자가 대립을 떠나 협력하는 관계로 바뀌도록 했다. 또 정기적으로 청렴 소식지를 펴내 행동강령, 청렴시책, 내부고발 시스템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 직원은 “구에서 만든 청렴 송을 지난 5일 아침 방송 때 처음 불렀다”며 “동료들과 함께 매주 하루씩 부르다 보면 청렴책무가 자연스럽게 조직 문화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부서·동별로 청렴 매니저를 1명씩 지정해 평가를 총괄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서장의 부당한 업무 지시나 예산 집행 사례 등을 보고하는 일도 맡는다. 오는 9월부터는 지방재정,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인허가), 인사 등 5대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를 연동해 행정 착오나 오류 등을 점검하는 청백-e 시스템을 운영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해 청렴도를 최상위권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 50% 줄인다

    앞으로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가 60㎞에서 30㎞로 낮아진다. 또 2년 안에 어린이보호구역 폐쇄회로(CC)TV가 100% 설치된다. 서울시는 2016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를 50%까지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운영개선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안전시설물 보완과 관리체계 강화, 시민신고제 등 시민참여 강화, 홍보 및 단속강화를 골자로 한다. 먼저 보호구역 40곳을 추가 지정하고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 확대 등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 안전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보완한다. 우선 올해 CCTV 200대, 무인 단속카메라 5대를 추가 설치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아울러 안내표지·노면표시·과속방지시설·안전울타리 등 시설물이 설치된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2배로 부과된다. 또 초등학교 등·하교 때 통학로 주변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는 ‘어린이 보행전용거리’를 올해 성북구 미아초등학교 등 10곳으로 늘리고 163개 초등학교에 325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운영하는 등 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시민의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시민신고제’와 ‘주민참여 어린이보호구역’ 운영, 스쿨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시민참여를 강화한다. 더불어 시야가 제한적이며 속도·거리 개념이 부정확한 탓에 교통환경에 취약한 아동 특성을 감안, 올해 4만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아동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아동안전지도’ 제작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인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존중하는 문화를 생활 속에서 확산시키고자 했다”면서 “특히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그친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3명을 최상위권인 0.5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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