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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G20 중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韓, G20 중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은행이 26일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평가 대상 190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의 순위는 2008년 23위를 기록한 뒤 매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높은 4위까지 올랐다. 올해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뉴질랜드였다. 싱가포르(2위)와 덴마크(3위), 홍콩(4위)이 뒤를 이었다. 미국(8위), 일본(34위), 중국(78위) 등 주요국도 우리보다 점수가 낮았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는 기업이 창업부터 퇴출까지를 거칠 때 단계별로 소요되는 행정절차의 수, 시간, 비용 등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한다. 우리는 10개 평가 분야에서 법적분쟁 해결(1위), 전기 공급(1위), 퇴출(4위)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부터 온라인 법인설립시스템으로 4대 보험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창업 절차가 단축된 영향으로 창업부문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조정과 화해제도를 포함한 민사조정·소송법, 전기 공급 안정성, 채권 회수율 상승과 도산비용 감소 등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금 조달(44위), 재산권 등록(39위), 통관 행정(32위), 건축 인허가(31위)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파산·청산 과정에서 임금 및 국세채권을 담보채권보다 우선 변제하는 등 담보채권자의 권리 보호 수준이 낮고, 실거래가 신고 등 절차가 길다는 점 등이 저평가 이유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법령 분석과 지역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순위를 매기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가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보다 객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WEF와 IMD는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으로 설문조사에 의존해 측정하는 항목이 많다”면서 “측정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순위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WEF지수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26위였다. IMD지수는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9위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출산 극복 지자체 공모 행자부, 새달 21일까지… 모범 사례에 30억원 지원

    저출산 극복 지자체 공모 행자부, 새달 21일까지… 모범 사례에 30억원 지원

    초저출산을 아십니까. 합계출산율(가임기인 15~49세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이 1.3명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합계출산율 2명 미만인 경우 심각해지기 마련입니다. 보통 부부가 자녀를 2명도 안 가지는 것이니까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이미 1983년 전문적인 용어로 인구대체수준인 2.1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2005년 1.08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문제로 떠올라 노력을 다한 덕분에 그나마 2012년엔 1.30명으로 차차 좋아지더니 다시 들쭉날쭉해 지난해 1.2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 224개국 중 220위 수준입니다. 221~224위는 홍콩(1.18명), 대만(1.12명), 마카오(0.94명), 싱가포르(0.81명)로 나타났습니다. 최상위권은 니제르, 말리, 부룬디 등 아프리카로 대개 합계출산율 6.00명 이상이랍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가운데 꼴찌입니다. 출산율 문제는 국가경쟁력을 뒤흔들 정도로 중요합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마당에 머지않은 장래엔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21일까지 ‘저출산 극복을 선도할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실시합니다. 3개 안팎의 지자체를 엄선해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모범사례를 찾기란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 발굴을 채찍질한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겠지요.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16일 실시 ‘삼성 수능’ GSAT 누가 만드나

    입사점수 ‘상위 1%’ 2년차 직원이 출제시험 일주일 전까지 합숙… 외부와 단절 삼성 입사 면접을 가기 전 반드시 넘어야 하는 관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6일 실시된다고 삼성이 13일 밝혔다. GSAT 문제, 출제방식, 응시 인원에 대해 삼성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은 적은 없지만 매년 3월과 9월에 계열사별로 총 20여명의 출제위원을 모집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시험 문제를 출제한다는 게 정설로 알려져 있다. 입사 2년차 직원 중 입사 당시 GSAT 점수 상위 1%에 들었던 최상위권 직원이 주로 출제위원이 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예외적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출제에 참여하기도 한다. 출제위원이 되면 마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처럼 시험 일주일 전까지 합숙하며 문제를 만든다. 합숙 기간 동안에는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된다. 문제를 인쇄한 시험지는 당일 전국 고사장으로 배포된다. 기업들이 역사 관련 평가를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 4월 치른 GSAT 직무 상식에서는 삼국시대 근초고왕·광개토대왕·법흥왕·진흥왕의 업적을 배열한 뒤 활동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 노비안검법, 흑사병, 제자백가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과학기술 관련 문제는 중력파와 힉스 입자, 스마트그리드처럼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출제됐다. 시사상식 문제 역시 양적완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최신 시사상식 문제도 출제됐다. 삼성이 주력하거나 신수종 분야로 꼽는 기술인 퀀텀닷,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 딥러닝, 초음파영상 등과 관련된 문제도 출시됐다. 삼성은 GSAT 총점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리는데 상위 25% 안에 들면 합격 안전권으로 알려졌다. 단, 영역별로 과락 제도가 있어 한 과목이라도 소홀히 준비하면 안 된다. 오답은 감점 처리된다. GSAT를 통과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삼성은 직무역량·창의성·임원 면접을 거쳐 11~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삼성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만 4000명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직군은 GSAT 대신 코딩 테스트를 거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령화의 덫… 올 국민 부담 사회보험비용 100조 넘는다

    고령화의 덫… 올 국민 부담 사회보험비용 100조 넘는다

    건강보험 44조·국민연금 35조 직장 가입자가 전체 82% 부담 지난해 국민이 부담한 사회보험비용이 9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비용은 지난 10년간 매년 8.8%씩 늘어 올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9일 발표한 ‘사회보험비용 국민 부담 현황 및 개선과제’에 따르면 2015년 국민이 부담한 5대 사회보험비용은 총 97조 6523억원이다. 이는 2014년(91조 8550억원)보다 6.3% 늘어난 규모다. 사회보험비용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8%씩 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실질 GDP 증가율에 물가 상승률을 더한 수치) 5.4%를 3.4% 포인트 웃돌았다. 그 결과 사회보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4.5%에서 2015년 6.3%로 크게 늘어났다. 부문별로 건강보험이 44조 32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연금(35조 7980억원), 고용보험(8조 5754억원), 산재보험(6조 658억원), 장기요양보험(2조 883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담 주체별로는 기업과 근로자로 구성된 직장가입자가 전체 사회보험비용의 82.1%(기업 45.4%, 근로자 36.7%)를 부담했다. 우리나라 사회보험비용의 국민 부담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이다. OECD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보험 비중은 2005년 4.8%에서 2014년 6.6%로 3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증가율(6.3%)보다 6배 이상 높다. 이처럼 사회보험 부담이 빠르게 늘어나는 까닭은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진료비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노인 진료비 증가, 보장성 확대 등으로 보험급여비 지출이 45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도 연금 수급자가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보험료율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상습 도박 혐의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코치 등 4명 재판 넘겨져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쇼트트랙 선수와 전 국가대표 코치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광현)는 2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쇼트트랙 선수 이모(26)씨와 전 국가대표 코치 백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전 국가대표 코치 변모(36)씨와 홍모(35)씨 등 2명을 각각 벌금 300만원과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씨는 2014∼2016년 인터넷을 통해 총 418회에 걸쳐 2억 3000여만원을, 백씨는 2011∼2014년 같은 방법으로 283회에 걸쳐 3억 9000만원을 각각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쇼트트랙 선수 18명과 전 국가대표 코치 등 4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선수 가운데는 A(21)씨 등 국내 쇼트트랙 최상위권인 국가대표급 3명도 포함됐다. 적발 당시 나이 어린 고교생 선수부터 이들을 지도 감독해야 할 코치들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이들은 대학 기숙사와 합숙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박 사이트에 접속, 국내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를 맞추는 방식으로 한 경기에 1만∼50만 원씩 베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가운데 베팅 액수가 1000만원 이하인 선수 17명과 코치 1명 등 18명은 기소유예했다. 국가대표급 선수 A씨는 총 배팅 액수가 1억원 가량으로 고액이지만 그동안 국위를 선양한 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 등이 참작돼 특별히 교육 조건부로 기소유예 대상에 포함됐다. A씨는 일정 기간 도박 치료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9월 모의고사 수학 ‘가형’ 6월 모평·작년 수능과 차이…‘나형’은 비슷

    9월 모의고사 수학 ‘가형’ 6월 모평·작년 수능과 차이…‘나형’은 비슷

    오는 11월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1일 시행된 전국 모의고사에서 수학 영역의 경우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학 영역이 가·나형 시험으로 바뀌었다. 가형은 자연계열, 나형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시험이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수준별로 난이도가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면서 “최상위권의 경우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 및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느꼈을 것으로 보이나, 중하위권(2등급 이하)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형별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가형의 경우 최고 난도의 문항은 모두 ‘미적분2’에서 출제됐다. 영역별 문항 수는 미적분2를 다룬 문항이 12개로 가장 많고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영역에서는 각각 9문항씩 나왔다. 나형에서는 ‘수학2’와 ‘미적분1’에서 각각 11문항, 확률 통계에서 8문항이 출제됐다. 변별력이 있는 21번 문항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선 유형으로 평가된다. 이번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 출제 경향을 토대로 메가스터디는 남은 기간에 11월 수능을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는 “가형은 우선 지수로그 함수, 삼각함수, 이차곡선, 통계 등의 단원에서 평이한 개념을 묻는 문항 위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본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어봐야 한다”면서 “기하와 벡터 단원의 공간도형, 벡터의 응용 문제들은 반복적인 실전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통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형의 경우에는 “지난해 수능에서부터 최근에 실시된 모의고사에 이르기까지 난이도와 문제 출제 패턴이 거의 정형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만 정확히 풀어내도 80점 이상이 가능하며, 올 수능부터 나형 범위에 새롭게 추가된 집합과 명제, 함수 및 분할의 경우는 개념서를 통해 기본개념을 정리한 후 EBS 교재를 통한 문제적응력 향상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3 수험생 “나보다 성적 낮은 학생을 서울대 추천”

     강원 모 고교 고3 수험생이 서울대 수시 모집에 대한 학교장의 추천이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학교장 추천권의 공정성을 둘러싼 수험생과 학교 측의 법적 소송은 초유의 일이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신청합의부(이상주 지원장)는 도내 모 고교 A 군이 소속 학교법인을 상대로 한 ‘효력정지 및 지위 확인 가처분신청’을 심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 군은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응시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대입 수시지원 추천 인원 선발 과정에서 A 군은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지 못하고 배제됐다. A 군이 배제된 학교장 추천에는 A 군보다 교과 성적이 낮은 2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A 군 측 변호인은 “A 군은 문과와 이과를 통틀어 최상위권임에도 학교장 추천에서 배제된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최종 추천된 학생들은 A 군보다 교과 영역의 성적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은 A 군이 학교장 추천에서 배제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행복추구권·교육받을 권리 등에 기초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A 군의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학교 측은 “서울대 수시 합격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교장 추천자를 선발했다”며 “선발 규정을 정하는 것은 학교장의 재량이고,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대한 학교장 추천은 다음 달 20일 서울대로 최종 제출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 사건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10분 첫 심문기일을 가진다. 재판부는 심문기일을 통해 양측 당사자의 주장과 진술을 직접 듣고 쟁점을 정리한 뒤 적당한 시기를 정해 가처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의료 특구·마곡 개발… 20년간 성장한 강서구

    의료 특구·마곡 개발… 20년간 성장한 강서구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구 발전을 위해 몸을 던진 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때다. 4년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구청장으로서 지역 곳곳을 동분서주했고, 2004년부터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역을 세심히 살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복귀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지금은 3선 구청장으로서 ‘중단 없는 도약 명품도시 강서 시대’를 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낙선한 시간을 빼도 강서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여년의 시간을 노력해 온 셈이다. 강서구가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종합경쟁력 상승 8위(1995~2015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간된 전국통계연보 등을 토대로 해 ‘지방자치경쟁력 20년 추이’를 파악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지역이 꾸준한 발전을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통계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강서구의 종합경쟁력은 1995년 423.2점에서 지난해 536.7점을 얻어 113.5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폭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1위는 114.4점이 상승한 마포구였다. 강서구는 민선 5기(2010년) 출범 이후 의료관광특구 지정, 마곡지구 개발, 혁신교육도시 선정 등의 잇따른 성과가 경쟁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지정된 의료관광특구는 2018년까지 척추·관절·여성 병원이 밀집한 181만여㎡를 중심으로 국비와 시·구비, 민간자본 등 719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생산유발 효과로 2077억원, 소득유발 효과 507억원, 42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강서구는 전망한다. 이번 조사 보건의료분야에서 강서구는 4400여명의 의료인력, 688곳의 의료시설 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인프라 성장이 전국 자치구 중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경쟁력 향상으로 강서구 인구도 1995년 50만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유입으로 6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노 구청장은 “우리 구의 경쟁력 상승은 오랜 기간 주민과 공무원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함께 땀 흘린 협치의 성과”라면서 “마곡지구를 필두로 그간의 노력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드러내는 만큼 우리 강서구가 미래 서울의 중심지로 성장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강서구, 자치구 가운데 경쟁력 상승 8위에 올라

    서울 강서구, 자치구 가운데 경쟁력 상승 8위에 올라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구 발전을 위해 몸을 던진 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때다. 4년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구청장으로서 지역 곳곳을 동분서주했고, 2004년부터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역을 세심히 살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복귀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지금은 3선 구청장으로서 ‘중단없는 도약 명품도시 강서 시대’를 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낙선한 시간을 빼도 강서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여년의 시간을 노력해 온 셈이다. 강서구가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종합경쟁력 상승 8위(1995~2015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간된 전국통계연보 등을 토대로 해 ‘지방자치경쟁력 20년 추이’를 파악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지역이 꾸준한 발전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강서구의 종합경쟁력은 1995년 423.2점에서 지난해 536.7점을 얻어 113.5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폭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1위는 114.4점이 상승한 마포구였다. 강서구는 민선 4기(2010년) 출범 이후 의료관광특구 지정, 마곡지구 개발, 혁신교육도시 선정 등의 잇따른 성과가 경쟁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지정된 의료관광특구는 2018년까지 척추·관절·여성 병원이 밀집한 181만여㎡를 중심으로 국비와 시·구비, 민간자본 등 719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생산유발 효과로 2077억원, 소득유발 효과 507억원, 42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강서구는 전망한다. 이번 조사 보건의료분야에서 강서구는 4400여명의 의료인력, 688곳의 의료시설 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인프라 성장이 전국 자치구 중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경쟁력 향상으로 강서구 인구도 1995년 50만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유입으로 6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노 구청장은 “우리 구의 경쟁력 상승은 오랜 기간 주민과 공무원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함께 땀 흘린 협치의 성과”라면서 “마곡지구를 필두로 그간의 노력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드러내는 만큼 우리 강서구가 미래 서울의 중심지로 성장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대 합격 포기생 매년 300명…이유는?

    서울대 합격 포기생 매년 300명…이유는?

    ‘국내 최고 명문’이라는 서울대에 합격했는데도 입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매년 3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생 중 입학을 포기한 학생은 346명에 달했다. 단과대 별로 보면 공대가 12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연대(48명), 간호대(33명), 농생대(27명) 등이었다. 자연계열 학과에서 포기 학생이 많이 나온 것이다. 반면 인문계열 주요 단과대의 합격 포기자는 비교적 적었다.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의 합격 포기 학생 수는 각각 8명, 5명 2명으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런 추세는 최근 5년간 이어져 왔다. 2012년 330명, 2013년 326명, 2014년 339명, 지난해 317명으로 매년 300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을 포기했다. 2012년 합격포기생 수가 122명이었던 공대는 2013년 135명, 2014년 136명, 지난해 136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2012년 음대 1명을 제외하고는 음대, 미대, 의대에서는 합격포기생이 나오지 않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연계열에서 입학 포기생이 속출하는 이유로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쏠림 현상을 들었다. 여기에 최근 심화하는 취업난 때문에 취업에 직결된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졸업장 대신 다른 학교의 취업 특성화 전공을 선택하는 자연계열 학생이 많다는 뜻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이사는 “의대에 중복 합격한 많은 학생이 의대를 선택하는 데 더해 최근에는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성균관대 반도체공학과 등 취업을 보장하거나 특화된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 합격 포기가 이례적이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 이런 현상은 서울대의 선발시스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입시제도 변화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 중 순수학문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을 잘 걸러 뽑지 못하는 것 아닌지를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공대 지원 학생이 다른 학교 의·치·한 계열도 겹쳐서 지원하다 보니 최근 합격 포기가 계속된다”며 “고등학생에게 공학이 뭔지를 알려주는 자체 캠프 등을 운영해 공학을 전공할 동기를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잼 비와이 puzzle, 음원차트 올킬… 홍보도 없이 1위 ‘힙합 대세 입증’

    씨잼 비와이 puzzle, 음원차트 올킬… 홍보도 없이 1위 ‘힙합 대세 입증’

    래퍼 비와이와 씨잼의 듀엣곡 ‘퍼즐(Puzzle)’이 음원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11일 0시 비와이와 씨잼의 콜라보 음원인 ‘퍼즐’이 공개됐다. ‘퍼즐’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일 컴백한 ‘괴물 신인’ 블랙핑크의 ‘휘파람’도 밀어냈다. 각종 차트에서 블랙핑크는 2위로 밀려난 상태다. 이로써 비와이와 씨잼은 대중음악계 ‘힙합 대세’임을 입증했다. 퍼즐 올킬 소식에 비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린대로 이뤄지는 life”라는 글과 함께 자신들의 곡이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있는 ‘인증샷’을 올렸다. 앞서 엠넷 ‘쇼미더머니5’ 우승 당시에는 경연곡 ‘포에버’ ‘데이 데이’를 차트 최상위권에 올렸을 뿐 아니라 1년 5개월여 전 발표한 자신의 앨범 수록곡 ‘더 타임 고 온’ 등을 차트 역주행시키는 등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비와이는 이렇다 할 홍보활동 없이 이번 곡마저 1위로 올려넣었다. 한편 ‘쇼미더머니5’에서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비와이와 씨잼은 고등학교 동창이며 현재 ‘섹시 스트릿’이라는 크루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비와이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YG 새 걸그룹 ‘블랙핑크’ 데뷔 싱글 ‘휘파람’ 7개 차트 1위 올킬

    YG 새 걸그룹 ‘블랙핑크’ 데뷔 싱글 ‘휘파람’ 7개 차트 1위 올킬

    YG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들이 지난 8일 오후 8시 공개한 싱글 타이틀곡 ‘휘파람’은 9일 오전 멜론, 올레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뮤직 등 7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붐바야’도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해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곡 모두 호응을 얻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데뷔 싱글은 홍콩, 핀란드,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터키, 태국 등 14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3위, 프랑스 7위, 영국 1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 ‘제설작업 하고, 전역사병에게 경례’ ’괴짜장군’의 퇴임식

    ‘제설작업 하고, 전역사병에게 경례’ ’괴짜장군’의 퇴임식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28일 오후, 경기 이천의 특수전사령부 연병장에서는 한 장군의 전역식이 열렸다. 이날 전역식을 끝으로 약 40여 년에 걸친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이 장군은 4성 장군도 아니었고, 전역 후에 높은 자리로 갈 사람도 아니었지만, 폭염 속 경기 외곽의 외딴 지역에서 치러진 이 장군의 전역식은 문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제24대 국방장관을 지낸 이기백 장관과 제42대 국방장관 김태영 장관을 비롯,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전후방 각지에서 모인 전·현직 군인들, 각국 무관과 일반 시민들까지 3성 장군의 전역식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전역한 장군은 제25대 특수전사령관을 지냈으며, 한때 인터넷과 SNS 등에서 ‘돌격머리 스타일 사단장’이나 ‘괴짜 장군’으로 유명했던 전인범 육군중장이었다. 도대체 어떤 군인이었기에 전국 각지 현역과 민간인들이 휴가를 내면서까지 그의 전역식을 축하하기 위해 구름처럼 모여들었던 것일까? ‘괴짜’로 통했던 파격의 아이콘 내용을 막론하고 군 수뇌부와 조금이라도 얽힌 기사가 나왔을 때 우리 국민들은 "똥별이 또…"라는 선입견으로 기사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 군도 변하고 있고, 권위와 격식을 벗어던진 장군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고급세단과 운전병을 마다하고 버스나 열차를 타고 출장을 가는 장군이 있는가하면, 휴일 자신의 부대 방문을 위해 병사들에게 낙엽 쓸기를 시킨 지휘관을 강하게 질책하고 처벌한 장군도 있다. 부대 시찰 중 불어난 강물에 빠진 행락객을 발견하자 부하들을 대기시키고 자신이 직접 계곡 속으로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했던 장군도 있다. 그런 장군들 가운데서도 전인범 장군은 유독 더 특이했다. 전인범 장군은 우리 군에서 가장 영어에 능통한 장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고수 밀리터리 마니아 뺨치는 수준의 실력을 가진 ‘밀덕’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그는 과거 화승총부터 현대의 최신형 총기류까지 발전 계보와 제원을 줄줄 외우고 있고, 특히 특수전 장비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수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임관 직후부터 최근까지 숱한 일화를 만들고 다녔다. 1983년 중위 계급으로 합참의장 수행부관을 할 때 아웅산 테러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내기도 했고, 중대장 시절 소총 사격 영점을 못 잡는 병사를 데려다가 실탄을 주고 자신은 표적지 앞에 서서 사격을 하게 해 영점을 잡게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던 중대와 대대, 연대는 상급부대 전투력 측정 평가에서 언제나 최상위권을 휩쓸었다는 것이 그를 기억하는 옛 부하들의 공통된 기억이다. 이런 ‘괴짜’ 지휘관에게 '팬덤(Fandom)'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사단장 시절이었다. 사단장 시절 그는 육군소장이라는 계급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스타일의 돌격머리를 하고 다녔다. 머리카락이 길면 상처를 입었을 때 상흔을 찾기 어려워 신속한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 아웅산 테러 사건에서의 교훈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전인범 사단장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 이기자 부대는 사단장부터 훈련병까지 모두 일명 ‘이기자 컷’이라 불리는 짧은 머리를 해야만 했다. 그는 사단장 시절 숱한 일화를 남겼다. 사단 관할구역에 폭설이 내리자 전투모와 야전상의, 귀마개를 하고 나가서 제설삽을 들고 병사들과 제설 작업을 하는가 하면, 야간 행군 때 단독군장을 착용한 장교가 행렬 맨 뒤에서부터 맨 앞까지 병사들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하며 함께 걷기에 누군가 했더니 사단장이었다는 일화도 있다. 상급 지휘관인 군단장이나 군사령관, 심지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부대를 방문할 때도 그는 “그 양반들이 오든지 말든지 무슨 상관이냐? 청소하고 정리정돈 이런 거 한다고 병사들 고생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위병소 통과할 때 규정대로 조치하고 통과시켜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전역하는 병사들의 전역식을 챙기며 “자의든 타의든 내 밑에서 군 생활하면서 고생했는데, 다른 건 줄 것 없고 투스타 경례나 받고 가쇼”며 전역병들 앞에서 부동자세로 거수경례를 했던 일화도 이기자 부대 출신 예비역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전인범 사단장은 병사들을 ‘내 새끼들’이라고 불렀다. 훈련은 이가 갈릴 만큼 힘들게 시켰지만, 훈련이 끝나고 휴식은 철저하게 보장했다. 부대 운영 예산을 쥐어짜 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예산이나 물품이 부족하면 장군으로서의 자존심 같은 것은 내던지고 스스로 지역사회나 단체 등을 찾아 장병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기부를 받아왔다. 장병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 어려운지는 형식적인 보고서나 간부들의 보고 대신 전화와 이메일, SNS, 불시 방문과 암행 등을 통해 병사들에게 직접 들었다. 이러한 부대 운영 스타일 덕분에 그가 지휘봉을 잡았던 부대는 상급부대 전투력 평가에서 언제나 최상위권을 달렸고, 그의 휘하에 있던 장병들은 그의 팬을 자처했다. 실제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이기자 부대와 특전사에서 전역한 예비역들이 중심이 되어 그의 팬클럽이 만들어져 운영 중이다. 영원한 특전사령관 특전사에는 안팎에서 ‘영원한 특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사령관이 몇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령관은 제17대 사령관이었던 김윤석 장군(예비역 육군중장)과 제25대 사령관인 전인범 장군일 것이다. 김윤석 사령관은 35년의 군 생활 가운데 15년을 특전사에서 근무했고, 강하 숫자만 1,050회에 달하는 ‘진짜 특전맨’이었고, 전인범 장군은 특전사를 가장 특전사답게 만들었던 개혁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특수전사령관으로 부임한 그는 사단장 시절에도 그래던 것처럼 대단히 파격적으로 부대를 이끌었는데, 특전사 대원들은 그가 사령관으로 재임했던 1년 남짓한 기간을 ‘특전사의 르네상스’로 부르고 있다. 그만큼 그의 특전사 개혁은 파격적이었다. 우선 대원들을 ‘맹수’로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예하 여단의 한 말년 원사가 고안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인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을 특전사 전 부대로 확대 적용시켰다. 말단 병사부터 사령관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매주 2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이 체력단련 프로그램은 뜀걸음부터 턱걸이, 외줄타기, 타이어 끌고 달리기, 팔굽혀펴기 등 12개 종목으로 이루어진 코스를 40분 이내에 주파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군수, 인사 등 비전투 지원부서 요원들도 특수전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이러한 과정을 모두 통과한 자에게만 베레모에 ‘진짜 특전요원’임을 상징하는 모장을 붙일 수 있게 했다. 계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특전사의 명예와도 같은 특전요원 표식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못박아버림으로써 부대에 남고자 한다면 체력과 전투능력에서 진짜 맹수가 되도록 규정화해버린 것이었다. 이 때문에 특전사에서는 중년의 원사나 상사, 심지어 여단장인 준장까지 웃통을 벗고 연병장에서 타이어를 끌거나 외줄타기를 해야만 했고, 이러한 혹독한 담금질 속에 특전사 대원들은 전투요원부터 행정요원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인간병기로 다듬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부대 분위기 속에 혹독한 훈련과 체력단련을 마치고 나면 이후에는 ‘화끈한 휴식’ 여건이 주어졌다. 훈련과 체력단련 이외의 업무 소요를 대폭 줄여 일과시간 이후 야근 소요를 없애버렸고, 잦은 회식을 제한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더 가질 것을 권장했다. 병사들은 맡은 과업을 달성하면 주말에 눈치 보지 않고 외출이나 외박할 수 있도록 풀어주었다. 일반 부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체력단련과 훈련의 강도가 예전과는 비할 수 없을 만큼 실전적이고 혹독해진 만큼 사고가 없을 수 없었다.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중 2명의 간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비난 여론이 빗발쳤지만 전 장군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 사고에 대한 그의 변은 “나는 훈련 중 안전사고를 걱정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준비가 부족한 내 부하를 적진에 보내야 할까봐 두려웠다”였다. 이는 실전 같은 혹독한 훈련에서 사고를 감수할지언정, 준비되지 않은 부하들을 적진 한복판의 사지(死地)로 보낼 수는 없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덕분에 특전사는 빠르게 ‘야성’을 되찾았고, 병사부터 장교들까지 최정예 전투요원들로만 채워진 부대로 다시금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전인범 사령관의 특전사 개혁은 장병 개개인의 ‘인간병기화’와 더불어 전투장비와 훈련 분야에서도 진행됐다. 그는 미군 특수부대처럼 총기 개조와 사제장비 착용을 장려했고, 각국의 특수부대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선진 특수전 장비와 훈련체계를 들여와 특전사에 맞게 접목시켰다. 물론 이러한 장비 개혁에는 예산이 필요했다. 전 사령관은 예산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 육군본부, 합참을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며 상관들을 괴롭혔고, 예비역들과 일반 시민, 언론인 등과 수시로 만나며 특전사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읍소했다. 그는 일반 시민이나 언론인 등을 부대로 초청하면 자신이 직접 안내를 맡았고, 장군 성판이 달린 검은색 세단 대신 손님들과 함께 버스에 타고 버스 복도나 출입계단에 서서 특전사의 어려움과 국민적 지지와 도움을 호소했다. 모자와 어깨에 별 셋 계급장이 없었다면 영락없는 ‘영업사원’의 모습이었다. 상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가안보와 부하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정예부대 육성을 위해서라면 장군의 권위와 자존심마저도 내려놓았던 전인범 장군에게 특전사 대원들은 ‘영원한 특전사령관’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붙여 주었다.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좇아야 하고 그 충은 임금이 아니라 백성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처럼 상관보다는 국민과 부하를 바라보고, 그들을 위해 출세와 권위마저 내려놓았던 한 장군의 전역식은 그래서 더 빛이 났던 모양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학군 프리미엄 품은 남평 강변도시 입성 양우내안애 1차 막바지 분양

    학군 프리미엄 품은 남평 강변도시 입성 양우내안애 1차 막바지 분양

    신규 분양시장에서 순항 중인 아파트들의 공통분모로는 ‘학세권’이 꼽힌다. 최근에는 학부모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학군도 중요해졌다. 이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한 학부모 세대의 경우 교육 여건을 중시하고 있다. 전남 혁신도시에서는 나주시에서 유일하게 공동학군을 실시하는 남평 강변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교육 환경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광주광역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남구와 공동 학군을 이루고 있다. 실제 광주 남구는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며 지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최상위권을 휩쓴 바 있다. 이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중에서는 양우건설이 최근 2차의 분양을 시작한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시리즈가 학세권에 속한다. 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는 인성고, 대광여고, 문성고, 대성여고, 송원고 등이 자리하며 남평 초등, 중학교 등이 단지와 인접해 도보로도 통학이 가능하다. 막바지 분양 중인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0~23층, 8개 동으로 전용면적 59㎡ 264가구, 72㎡ 180가구, 84㎡A 174가구, 84㎡B 90가구, 84㎡C 127가구의 전 세대 중소형 구성으로 총 835가구가 조성된다. 사업지인 전남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103-31 1블록은 산과 강이 단지 앞, 뒤로 펼쳐져 있으며 차로 10분이면 광주 남구와 혁신도시로 오갈 수 있다. 단지 인근 남평 읍사무소, 남평 시장 등도 걸어서 닿는 거리다. 단지 인근 822번 국도를 통해 시내외 진출입이 수월하며 KTX 호남선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등과의 접근성도 갖췄다. 또한 올해 말 준공예정인 송현-남평 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 공사 일부 구간이 최근 조기 개통했다. 아파트 내부 설계에는 나주와 광주지역에선 볼 수 없던 4.5Bay 중소형 혁신평면이 최초로 적용된다. 4.5Bay 혁신평면은 전면에 총 5개의 창을 확보해 기존 3~4Bay 가구보다 조망권과 일조량 확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면 개방형 구조를 적용하고 전 가구를 남향 판상형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끌어 올렸다. 이 외에도 전 가구 주방 팬트리가 제공되며 안방 드레스룸, 대형 멀티룸(일부 타입 적용), 아일랜드형 주방이 도입된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도 입주민을 기다린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일부 물량만을 남겨둔 가운데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라면서 “분양 조건은 계약금 5%, 대출 65%, 잔금 30%로 계약금 5% 이외에는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인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의 모델하우스는 광주시 상무역 2번 출구 인근에서 만날 수 있다. 2차의 모델하우스는 1차 모델하우스 옆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릭남 ‘너와 나의 텐더토크’ 뮤비…다정다감한 남친으로 변신

    에릭남 ‘너와 나의 텐더토크’ 뮤비…다정다감한 남친으로 변신

    ‘국민남친’ 에릭남과 팬들이 함께 만든 ’너와 나의 텐더토크’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지난 16일 공개된 ’너와 나의 텐더토크’는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컬러밤 ‘텐더토크’ 출시를 맞아 에릭남과 팬들이 함께한 크라우드소싱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목 그대로 연인에게 듣고 싶은 ‘텐더토크(Tender Talk, 부드러운 속삭임)’를 주제로 했다. ’너와 나의 텐더토크’는 SNS를 통해 가사를 공모한 후 에릭남의 ‘Good for you’를 개사해 만들었다. 특히 여자친구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마치 에릭남과 실제 데이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영상에서 에릭남은 춤을 추며 애교를 부리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법을 알려주는 다정다감한 모습이다. 한편 에릭남은 15일 신곡 ‘못참겠어’로 가요계에 컴백, 주요 음원차트 1위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진·영상=에릭남 (Eric Nam) - 너와나의 텐더토크 M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뮤직뷰!] 끝없는 에릭남의 매력, 이젠 ‘못참겠어’

    [뮤직뷰!] 끝없는 에릭남의 매력, 이젠 ‘못참겠어’

    가수 에릭남이 여름에 어울리는 쿨(Cool)송을 들고 컴백했다. 15일 발매된 에릭남 자작곡 ‘못참겠어’(Can‘t Help Myself)가 바로 그것이다. 신곡 ‘못참겠어’는 댄서블 팝 락(Pop Rock) 장르의 고백송이다. 과거 에릭남이 출연해 화제가 된 SNL ‘3분남친’ 코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경쾌한 리듬과 에너지 넘치는 에릭남의 보컬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원하고 설레는 여름밤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타블로 작사로 이목을 집중시킨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가사와 로꼬의 세련된 래핑은 노래에 감칠맛을 더한다. 시작은 일단 순조롭다. 에릭남의 ‘못참겠어’는 오전 8시 기준으로 엠넷닷컴, 지니, 벅스, 네이버 뮤직, 올레뮤직 등 5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그 외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쇼미더머니5’와 걸그룹 여자친구의 강세에도 에릭남이 이처럼 차트를 선점한 것은 유의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같은 날 공개된 ‘못참겠어’의 뮤직비디오 역시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여주인공(송해나 분)의 마음을 얻고자 고군분투하며 코믹연기를 펼치는 에릭남의 모습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상황이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더는 숨길 수 없다’는 내용의 솔직 담백한 고백송 ‘못참겠어’가 올여름을 대표하는 쿨송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영상=에릭남 (Eric Nam) - 못참겠어 (Feat. 로꼬) (Can‘t Help Myself ) MV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프리미엄은 높이와 비례?... 부산 초량 40층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프리미엄은 높이와 비례?... 부산 초량 40층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아파트의 높이가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이 같은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부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이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다 주차공간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의 조성 및 확충이 우수해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대단지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 랜드마크가 기대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자부심이 크고 프리미엄 형성 전망도 이어진다. 이에 대단지 선호 양상이 분양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이 같은 아파트들의 선전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 같은 아파트의 경우 지역 내 최상위권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는 가운데 지역 내 부동산 시세를 리딩하기 때문에 수요가 풍부하며 환금성이 우수한 편이다. 최근 분양을 앞둔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중에서는 이 달 2015년 6월 부산광역시 초량 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범양건영이 선보이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가 포문을 연다. 이 아파트는 부산 북항 및 부산역 개발과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으로 이어지는 호재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부산광역시 중구 초량3동 43-4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중에서는 부산 1호선 초량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부산항 시티(가칭)’ 프리미엄의 중심지에 자리해 바다 조망권을 지닌 가운데 도심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는 총 1.076세대(오피스텔 220실), 지하 5층~지상 40층 4개동(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면적 72m², 73m², 84m²의 전 세대 중소형 구성이다. 40층의 초고층으로 조성돼 부산 앞바다의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다.(일부 세대 제외) 부산역 KTX전용역화 및 초량천 생태하천복원, 북항재개발에 따른 지역개발 등 해운대와 비슷한 인프라 형성을 통해 주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가 잇따르는 지역에서 베일을 벗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는 초량역 9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부산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서면지역, 남포동 지역의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중앙대로와 수정터널 등이 단지에서 인접해 광역교통망과 통한 인접 지역 진출입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동구청 등 편의시설과 관공서 등 생활 기반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학세권에 자리하는 가운데 동일중앙초, 경남여중, 부산중, 부산고 등이 도보 통학권에 속해 안정적인 자녀 교육환경을 갖췄다. 사업지인 부산 동구 부동산 관계자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가 들어서는 지역은 교통, 쇼핑, 학군 등의 도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라면서 “북항 개발의 최대 수혜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가운데 랜드마크가 예상되기 때문에 완공 후 프리미엄 형성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7월 중 오픈되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029번지에서 둘러볼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바둑도, 인생도 9단 ‘토종 승부사’ 서봉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바둑도, 인생도 9단 ‘토종 승부사’ 서봉수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인간 최고수인 이세돌 9단을 꺾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파고는 기존 바둑 정석에서 벗어난 ‘실전적인 수’를 선보이며 바둑계의 고정관념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철저한 계산에 따른 실리 위주의 ‘실전 바둑’으로 바둑계를 놀라게 한 것은 알파고가 처음이 아니다. ‘토종 승부사’ 서봉수(63) 9단은 미학(美學)을 중시하던 일본 바둑이 대세였던 40여년 전 ‘한국형’ 실전 바둑을 들고 나와 19살의 나이에 ‘명인’에 올랐다. 환갑을 훌쩍 넘은 지금도 한국기원에 나와 손자뻘 기사들과 공부하고 있는 서봉수 9단을 만났다. -어깨너머로 처음 바둑을 접했다. 나는 1953년 충남 대덕군(현재 대전시 대덕구)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아버지가 충남대 교직원이었다. 중학교 1학년이었나, 2학년이었나…, 아버지가 바둑을 좋아하셔서 동네 기원에서 바둑을 자주 두곤 했다. 당시 어머니가 밥을 챙겨 나를 기원에 심부름 보내곤 했는데 아버지가 저녁도 안 드시고 바둑을 두면 나도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자연스럽게 기다리며 아버지 어깨너머로 바둑을 배우게 됐다. 처음엔 오목부터 배우다 바둑을 시작했다. -집안이 아주 가난하진 않았지만 다들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어머니는 내게 바둑은 그만두고 공부를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했다. 나중에 뭐 먹고 살지 걱정도 됐다. 바둑을 하지 않았으면 무얼 했을까. 돌아가신 형님이 대전에 살았는데 아마도 형님한테 의지해서 평범하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 -바둑을 정식으로 선생한테 배운 것은 아니고 유명하다는 책 몇 권 본 게 전부였다. 내 바둑은 거의 독학으로, 실전을 통해 익혔다. 그러다 보니 어떤 분들은 ‘된장 바둑’이라고 부른다. 나 자신은 ‘된장 바둑’보다는 ‘고추장 바둑’이란 말이 맘에 든다. 당시엔 우승 타이틀 차지하는 건 다 일본 유학파였다. 당시 일본은 세계 바둑 최강이었으니까. 나라고 일본 유학을 가고 싶지 않았겠나. 가려고 하다가 잘 안 됐다. 고등학생 때 바둑 국가대표로 뽑혀 대만에 가게 됐다. 자동차도 타기 어려운 시대에 비행기를 타고, 거기다 고교생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때부터는 어머니도 인정을 해줬다. -1970년 입단을 했는데 1년 8개월 만에 조남철 8단을 이기고 명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늘 같은 선배들을 이긴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래도 젊다 보니 겁 없던 시절이었고 패기가 넘쳤다. 덜컥 우승까지 하고 보니 지금도 내 별칭이 ‘서 명인’이다. 입단에서 첫 우승까지 1년 8개월 걸렸다는데 지금도 그 기록을 깬 후배가 없다. 당시로선 새파란 2단짜리가 당대 최고수를 이겼으니 바둑계에선 난리가 났다. 우승 소식이 신문 1면에 날 정도였다. 더구나 내가 순수 국내파라고 하니 주변에서 더 응원을 해줬다. 그때는 반일감정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하던 시절이었다. 하여간 명인전 우승하고 나서 얼마 있다가 조훈현 9단이 일본 유학 마치고 귀국해서 국수전에서 우승했다. 그때부터 15년가량은 ‘조 국수와 서 명인 시대’라고 표현하곤 했다. -바둑계에선 ‘조·서 시대’라고 했지만 사실 조 국수 독주시대였다. 1970년대부터 20여년간 조 국수와 결승전만 150번도 넘게 한 것 같다. 초창기엔 서로 이겼다 졌다 했는데 나중에는 많이 졌다. 조 국수 시대의 조연 구실을 했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고비마다 독주를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사람들 보기에 강한 인상을 준 것 같다. -1988년 첫 응씨배(應昌期) 우승을 조 국수가 했다. 바둑 우승했다고 카퍼레이드까지 해본 건 조 국수밖에 없다. 1992년 제2회 대회에선 내가 결승에 진출했는데 상대가 ‘일본의 미학’이라는 오다케 히데오 9단이었다. 당시 대결은 일본의 미학 바둑과 내가 만든 토종 실전 바둑의 대결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의 기풍을 얕잡아 봤던 것 같다. 오다케 9단이 보기에 내 바둑은 기본기도 안 된 무식한 바둑이니 경시했을 것이고, 나는 나대로 괜히 모양이나 따지고 난전에는 약하지 않을까 싶어 경시하는 마음이 있었다. 사실 미학이라는 게 바둑의 아름다운 행마와 멋을 추구하는 것이고, 나쁜 게 아닌데 젊어서는 그렇게 생각하질 못했다. 오다케는 모양이 나쁜 수는 아예 두질 않았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5번기를 두는데 초반에는 오다케 9단이 굉장히 유리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초강수를 연거푸 이어 가며 혼전을 유도했다. 결국 실수를 놓치지 않고 대마를 역으로 잡아 역전했다. 당시 한·중·일 세 나라 바둑을 비교해 보면 일본은 ‘예술바둑’, 중국은 ‘대륙바둑’이라면 한국은 ‘실전바둑’이었다. 지금 세계 바둑계는 한국 바둑이 대세다. 일본과 중국도 실전바둑으로 바뀌었다. -바둑을 두다 보면 불리한 건 역전시키고 유리한 건 지켜야 한다. 그런데 바둑을 연달아 두면서 자력으로 모두 이기는 건 힘들다. 운이 따라 줘야 한다. 내게 운이 따라 줘서 9연승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응씨배 우승했을 때도 ‘천운이 따른 기적 같은 역전승’이라고들 했다. 당시 보도를 보면 이런 표현이 나온다. ‘서봉수 9단은 진로배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앞뒤 안 가리고 ‘전가의 보도’(양반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보검)를 휘둘러 대 바둑계를 경악게 했다. 그 앞에 섰다가 무사한 기사는 아무도 없었다.’ -1997년에 진로배에서 세운 9연승 기록은 아마 바둑 역사에서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실력이 다들 상향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웬만한 운이 없으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99.9% 정도 졌다 싶었는데 상대가 ‘1+1=3’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줬다. 끝내기에서 내가 반집 지는 수순이었는데 상대가 후수를 둬서 자멸했다. 아마추어 10급 정도면 볼 수 있는 수였다. 덕분에 9연승을 할 수 있었다. 자력으로는 안 되는 거였다. 마지막 9번째 상대는 마샤오춘(馬曉春) 9단이었는데 당시엔 세계 최강 전성기를 구가했다. 최종국에서 붙었는데 의외로 쉽게 이겼다. 그날은 바둑이 아주 잘 풀렸다. 당시엔 내가 중국기사 천적 소리를 좀 들었다. 그때는 중국 바둑이 기본기가 약했다. 나도 기본기가 약하고 중국 기사들도 기본기가 약하니까 실전에 강한 내가 좀 더 유리했던 것 아닌가 싶다. -20년 전에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바둑에 신이 있다면 그의 눈에는 승부수니 기세니 하는 애매모호한 말은 전부 가소로운 것들로 비쳐질 것이다. 신의 눈에는 오로지 정수와 악수밖에 없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그걸 현실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3월 9일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첫 대국에서 불계패한 걸 보고 내가 언론 인터뷰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 걸 보고 충격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느꼈던 놀라움이 지금도 가시질 않는다. 알파고 실력이 그 정도일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전투력은 이세돌 9단보다 강하고 계산력은 이창호 9단 이상이다. 알파고 기력을 당할 수가 없다. 처음엔 나도 4개월 전 기보만 보고 이 9단이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4개월 만에 그렇게 발전하다니… -2001년에 가로수 닷컴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인공지능과 9점 접바둑을 둔 적이 있다. 인공지능이라고 해봐야 입력해놓은 것만 따라 하는 수준이라 생각해서 일부러 ‘사수’(꼼수)를 둬서 시험해봤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수에 컴퓨터가 실수를 계속해서 손쉽게 이겼던 적이 있다. 당시 내가 이겼던 인공지능 기력이 9급 정도였다. 그런데 15년 만에 인공지능이 이 9단을 이길 정도로 발전했다. 알파고가 바둑계에 던진 충격 가운데 하나가 정석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얼핏 이상하다 싶은 수를 둬도 이제는 ‘정석에도 없는 수를 뒀다’는 식으로 누가 뭐라고 하질 않는다. 한마디로 정석이 없는 시대다. 자만하지 말고 계속 공부하는 것 말고 무슨 답이 있겠나 싶다. -나는 영원한 학생이다. 체력이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는 계속 바둑을 배운다. 바둑은 공부할수록 계속 실력이 는다. 내 바둑도 계속 늘고 있다. 지금도 틈날 때마다 한국기원에 와서 연수생들 틈에 껴서 공부를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본다. 나이 차이가 50년은 나는 새까만 후배들이지만 실력은 수준급이니까 배울 게 있으면 배우는 거다. -사람들이 조 국수랑 나를 많이 비교하곤 했다. 굳이 내 방식으로 비교한다면 그는 천재형이고 나는 바보형이다. 조 국수는 순발력이 뛰어났다. 계산이 엄청나게 빠르다. 나는 보통사람이니 평범하게 꾸준하게 노력했다. 내가 농담으로 말하는 게 ‘조 국수 샌드백 구실 했다’는 것이다. 경쟁관계라고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전적은 압도적으로 조 국수에게 밀린다. 조 국수와 내가 다른 게 또 하나 있는 데 조 국수는 이창호 9단을 제자로 키웠는데 나는 제자를 키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자를 키우려면 바둑 도장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나는 그러질 않으니까. 제자 키우는 건 아마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저 눈감는 날까지, 체력 되는 날까지 바둑을 두면서 살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면 소원이다. -세계 바둑계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주도한다. 세 나라가 고루 발전하며 경쟁하는 게 제일 좋다. 일본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안타깝다. 큰 바둑대회만 해도 요즘은 한국과 중국에서만 개최한다. 그건 한국 바둑계한테도 좋지 않다. 일본이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보면 쇄국정책, 문을 열지 않아서 뒤처진 게 아닌가 싶다. 한국 바둑 역사를 나눠본다면 1대 조남철, 2대 김인, 3대 조훈현, 4대 이창호라고 할 수 있다. 5대는 아직 없다. 이세돌일지 박정환일지 아직 확신이 안 선다. 확실한 1인자가 없다. 최상위권 그룹은 형성돼 있는데 예전처럼 독주하는 사람은 없다. -앞으로 내 목표는 건강하게 즐겁게 살자는 것이다. 즐겁게 살면서 바둑도 즐겁게 두자는 뜻에서 ‘락심’(心)을 부채에도 써놨다. 술은 거의 안 한다. 젊어서는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대국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대국 전날은 밥도 못 먹을 정도였다. 나이를 먹으니까 즐겁게 하게 된다. 젊어서는 어떻게 하든 이기려고 죽기 살기로 했는데 그러다 보니 건강에 안 좋더라. -앞으로 타이틀 우승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 시니어리그 쪽에선 아직 우승 가능성이 있으려나 젊은 친구들이랑 붙어서는 이기기 힘들더라. 여류기사랑 붙어도 거의 진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버티겠는데 순발력이 약해서 속기로는 잘 안 된다. 젊은 기사와 두면 6시간은 할 수가 없고 3시간 정도 하면 큰 실수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알파고랑 대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 혼자서는 힘들겠고, 전 세계 바둑 고수들을 모아서 힘을 합쳐 알파고에 도전하는 거다. 알파고 실력을 보면 그렇게 해야 공평하다. 알파고는 컴퓨터 1000대 이상 묶어서 하는데 사람도 머리를 맞대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신 프로기사들 여럿이 함께하면 의견이 안 맞을 수 있으니 내가 참여해서 수 결정할 때 의견 안 맞는 거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어떨까. 한마디로 내가 중재자로서 참여하는 거다. 조현석 체육부장 hyun68@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봉수 9단 1970년 프로에 입단해 46년간 바둑 외길을 걸어온 토종 승부사다. 일본 유학을 하지 않은 순수 국내파로 한국형 실전바둑을 뿌리내린 ‘된장 바둑’의 원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19세의 나이에 바둑 ‘명인’에 올랐고, 한국 바둑 최초로 통산 1000승 기록을 세웠다. ▲1953년 충남 대덕군 출생 ▲1970년 프로 입단 ▲1972년 명인전 우승 ▲1986년 9단 승단 ▲1993년 제2회 응씨배 우승 ▲1994년 통산 1000승 달성 ▲1997년 진로배 국가 대항전에서 9연승 ▲1999년 제1회 프로시니어기전 우승
  • 강남구 ‘윗물’부터 맑았다

    강남구 ‘윗물’부터 맑았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치른 직원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하 직원 전체로부터 단체장이 청렴도 평가를 받는 곳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감사담당관에서 실시한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직원들의 청렴도 평가 결과, 기관평균이 10점 만점에 9.83점으로 전년 대비 0.01점 상승해 간부들의 청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구청장은 10점 만점에 9.99점으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평가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구청장을 포함한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3명을 대상으로 구청 소속 직원 1051명이 비공개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근 3년 사이 3개월 이상 함께 근무한 간부 전원이 대상이었다. 신 구청장은 ▲위법·부당한 지시 ▲직위를 이용한 대외적인 알선·청탁 ▲금품·향응·편의 수수 등 1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 3개 항목에서도 기관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강남구가 지난해 권익위원회 부패방지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올해도 전국 최우수 청렴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역량 최우수·이러닝 대회 수상… 인정받은 콘텐츠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역량 최우수·이러닝 대회 수상… 인정받은 콘텐츠

    서울사이버대의 교육 콘텐츠 질은 여러 차례 국내외에서 ‘일류’로 인정받았다. 교육부 사이버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사이버대학으로 선정(2007년)됐고, 사이버대학 역량평가 전체 영역에서 최우수 등급(2013년)을 받았다. 교육부 사이버대학 우수사례에 최다 선정돼 선두자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서울사이버대가 자체 개발한 교육 콘텐츠 ‘SCU Learning WAVE’는 사이버대 최초로 이러닝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더 좋은 교육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전체 강의 중 절반 이상을 전임교원이 맡는다. 그만큼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실용주의 교육’도 서울사이버대의 강점이다. 교과목 수업 외에도 학과별 자격증 취득반 운영, 현장실습, 실천역량강화 워크숍, 산학협력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완형 입학처장은 사이버대 최초로 도입한 ‘1년 4학기제’도 서울사이버대의 장점으로 꼽는다. 방학 기간에 수업을 들으면서 졸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제도다. 이 처장은 “최대 1년을 빠르게, 학생마다 각자의 상황에 맞춰 졸업시기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빠른 학위 취득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활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모집은 7월 12일까지다.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하거나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신입학 지원을 할 수 있다. 전문대학을 졸업(예정)하거나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이상을 수료, 일정 학점 이상을 받는 등 자격에 따라 2~3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직장인, 주부, 다문화, 학사편입, 개인 사업자, 전문계 고교졸업 등 다양한 전형을 활용하도록 했다. 사이버대의 최상위권 수준의 장학규모를 갖추고 학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학문의는 홈페이지(apply.iscu.ac.kr) 또는 전화 (02)94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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